김정현(1990)

 


'''김정현'''
'''金正賢|Kim Jung-hyun'''
<colbgcolor=#b29b75> {{{#!wiki style="margin: -5px -10px"[image]
'''이름'''
김정현 (金正賢) | Kim Jung-hyun
'''출생'''
1990년 4월 5일 (34세)
부산광역시 남구
'''본관'''
김해 김씨
'''국적'''

'''가족'''
부모님 | 형(1988년생) | 여동생(1996년생)
'''신체'''
183cm | A형
'''학력'''
분포고등학교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 예술사)
'''데뷔'''
2015년 영화 초인
'''종교'''
개신교[1]
'''별명'''
파사[2] | 파샤[3]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사이트'''

1. 개요
2. 배우 활동
2.1. 데뷔
2.2. 2015년 ~ 2017년
2.3. 2018년
2.4. 2019년 ~
3. 출연 작품
3.1. 영화
3.2. 드라마
3.3. 뮤직비디오
3.4. 연극
3.5. 뮤지컬
3.6. 방송
3.7. 광고
4. 앨범
4.1. OST
5. 수상 내역
6. 화보
7. 인터뷰
8. 개인방송
9. 도서
10. 자료
11. 논란
12.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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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배우.

2. 배우 활동



2.1. 데뷔


2015년 10월 2일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장편 영화 <초인>으로 데뷔했다. 이 영화로 제25회 부일영화상과 제22회 춘사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랐다. 연극 무대와 단편 영화로 실력을 쌓아 왔던 만큼 독립영화계의 가장 핫한 배우로, 충무로의 기대주로 유명했다. 

2.2. 2015년 ~ 2017년


2015년 데뷔 첫 작품인 만큼 <초인>은 그에게 특히 남다른 의미를 안겨주었다. “저의 배우 인생 전환점은 <초인>이라고 생각한다. <초인>이 없었으면 이만큼 작업을 못했을 거다. <초인>이 아니었으면 지금 아주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 조감독님이 <초인>을 보고 저를 추천해 주셨고, 이후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오디션도 볼 수 있었다. 또 <학교 2017> 감독님이 <역적>을 보고 연락을 주셔서 캐스팅 됐다. 소속사도 <초인> 출연 이후 들어가게 됐다. 그 작품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배우 인생 전환점, 영화 <초인>과 만난 것
청춘성장로맨스 영화 <초인>은 말썽을 부려 도서관에서 일을 하게 된 고등학생 체조선수가 그곳에서 신비로운 소녀를 만나 경험하는 새로운 사건과 감정들을 담고 있다. <초인>은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했다.
2016년 영화 <내일의 시간>에서 시준 역을 맡았다. 어느 봄날, 도자기를 만드는 젊은 도공(陶工) 시준의 아버지가 돌아가신다. 어릴적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에게 아버지의 부고를 전하고자 직접 길을 나서는 내용이다.
2016년 영화 <어느날>에서 보험회사 직원 차대리 역할로 출연했다. 2017년 4월 5일 개봉했다. 2016년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에서 이우성 역을 맡아 출연했다. 작품 개봉은 2019년 1월 16일이 되어서야 했다.
2016년 8월 24일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전교 1등에 잘 생기고, 운동 잘하고, 의리까지 있는 남자 중에 남자, 표치열 역으로 출연했다. 가난하지만 공부, 외모, 운동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엄친아'이자, 무심한 듯 하면서도 진심으로 가족과 친구들을 살피는 '츤데레' 매력남으로 시선을 모았다. 츤데레 동생으로 강렬 첫등장
"치열이는 고양이 같은 상남자예요. 감정표현이 고양이 같아요. 상대방과의 정서적 거리감에 따라서 다른 모습이 나와요. 누나, 친구 등 자신의 심적 경계선 안에 있는 사람에겐 열려 있지만 그 외에는 마음이 닫혀 있는 10대죠." 조용한 치열이는 의외로 '똘기'가 있다. 학원에서 옷을 벗거나, 새벽에 소리를 지르거나. "똘기 있죠. 경계선 위에 있는 친구고, 아직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요. 저도 조금의 똘기가 있고요."
2017년 1월 30일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홍길동과 한 날 한 시에 태어났지만, 서로 다른 운명을 살아가는 영민하고 냉철한 모리 역을 맡았다. 홍길동에 못지 않은 힘과 지략을 가졌지만, 그에 대한 적의(敵意)까지 지닌 탓에 끊임없는 갈등구조를 그리며, 세기의 라이벌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생매장 당할 뻔한 여악의 아이들을 구해주고, 자신의 목숨을 살려줬던 길동에게 은혜를 갚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복합적인 캐릭터를그려나갔다. 이 작품으로 2017년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4]
2017년 2월 1일 <빙구#s-2>에 고만수 역으로 출연했다. 뜨거운 가슴을 가졌지만, 사랑 때문에 몸이 얼어버린 남자와 각박한 세상에 마음이 꽁꽁 얼어버린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웹드라마로 제작되었다가 MBC TV 특집극으로 편성되었다.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와 카멜레온 같은 매력으로 무서운 신예라고 불리우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빙구’라 쓰고 무서운 신예라 부른다.
2017년 7월 17일 KBS2의 학교 시리즈 중 7번째 작품인 <학교 2017>에서 첫 주연을 맡아 현태운 역으로 출연했다. 하이틴 드라마 속 전형적인 까칠한 반항아 캐릭터인데, 데뷔 2년 만에 초고속 성장으로 톱스타들의 등용문이라는 하이틴 로맨스, 그것도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시청률과 작품성에선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드라마를 견인하는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눈빛을 가진 배우로 학교 2017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이 대체적이다.[메이킹] 한여름 날의 소나기 입덕영상
이 작품으로 2017년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과 네티즌상, 2018년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신인 연기상, 제1회 더 서울어워즈 드라마부문 남자 신인상, 제13회 숨피 어워즈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올랐다. KBS 연기대상, 괴물신인들의 전쟁.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갑자기 빗줄기가 쏟아져 '컷' 소리가 나자마자, 가방을 들어 가려주는 스윗남'''
  • 드라마 촬영 중 갑자기 빗줄기가 쏟아져 '컷' 소리가 나자마자, 무심코 반사적으로 가방을 들어올려 여주인공을 가려주는 배려에 설렌다. 이 장면은 실제 드라마 화면에 차용되었다.메이킹
그와 함께 작업했던 이들은 그의 집중력과 성실함, 디테일한 표현력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연기력을 갖춘 신예 스타의 앞날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2017년 11월 5일 KBS2 <드라마 스페셜 - 까까머리의 연애>에 출연했다. KBS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스페셜의 마지막 작품으로 시크하고 엉뚱한 뇌종양 재발환자와 ‘내멋대로’ 배짱으로 살던 남자가 우연히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름 만족스럽게 살아오던 인생에서 이상한 여자 지율과 엮이면서,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 배치환 역할을 맡았다.[5]

2.3. 2018년


2018년 2월 5일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강동구 역할을 맡았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동구 역으로,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골 때리고 빡센 포복절도 청춘 드라마다. 제작발표회 당시 감독은 모든 출연자를 오디션으로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약 빨고 만들었다, 예능보다 더 빵빵 터진다를 실감케 하는 배우들의 남다른 호흡과 열연이 돋보였다.
극강의 까칠함으로 무장한 시니컬남에서 귀여운 화쟁이이자 프로 질투꾼으로, 서서히 변화하는 캐릭터를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냈다. 짠내와 달달함을 동시에 유발하는 색다른 로맨스를 그린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 높은 싱크로율로 인생캐릭터를 탄생시켰다며 호평을 받았다. 인터뷰에서 자신을 진지하고 심각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는데, 그 말이 무색할 정도로 큰 연기변신을 했다.
그 중에 김정현의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미친 코믹 명연기가 있다. 말투, 표정, 몸짓, 손짓 하나 하나 살아있는 표현력으로 명장면을 만들어내 대체불가한 배우라는 호평이 넘쳤다. 진지한 정극과 명랑유쾌한 시트콤 분위기의 드라마를 모두 아우르는 전방위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다. 재미있다는 호평과 화제성으로 4회 연장을 했고 시즌2에 대한 기대와 요청을 받았다. 판매용 화장실에 김정현 입술이 파래진 이유! 영하 13도에 펼친 열연♨[6] 몹시 추운 날 촬영을 했던 탓에 입술이 퍼렇다 못해 거무죽죽할 정도였다. 드라마 <빙구>에서도 추운 날 다리 위를 걷는 장면을 여러 번 찍느라 추위에 고생했다.
2018년 3월 31일 개봉한 전 세계 최초 ‘4DX VR’영화 <기억을 만나다>에서 가수 지망생이지만 무대를 두려워 하는 우진 역을 맡았다. 360도 시야각의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VR 기술과 입체적 움직임, 바람, 향기 등 오감체험을 제공하는 4DX 상영시스템을 결합한 최초 시도의 작품으로 청춘 로맨스를 담았다. 제71회 칸 영화제 마르쉐 뒤 필름(Le Marche du Film) 마켓의 ‘NEXT’ 프로그램 중 ‘VR시어터’ 부문 공식 상영이 확정되었다.
2018년 7월 25일 MBC 수목 드라마 <시간>에서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천수호로 출연했다.
제작발표회에서 보여 준 모습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뇌종양 선고를 받고 허탈함에 젖어 방황하는 행동까지 '천수호'라는 인물로 빙의해 펼친 놀라운 연기력에 태도 논란을 누그러 뜨리기도 했다. 계속 안정되고 섬세한 감정선의 빼어난 연기로 '천수호 앓이'를 하게 만들었다. 김정현, 유리창까지 깨면서 걱정하는 안부 마지막을 듣고, 찾아 나선 김정현 인간답게 살고 싶어 카메라 앞에 선 김정현[7] "내가 할 수 있는 일... 무릎 꿇고 결혼해달라 비는 수밖에"

'''인간답게 살고 싶어 카메라 앞에 선 김정현'''
드라마는 비록 논란으로 시작했으나 방송 중에는 마니아팬을 양산했다. 두 주인공 팬덤 사이에 충돌도 있었으나 둘 사이의 연기 케미가 좋아 눈이 호강하는 드라마에, 달달한 로맨스 없이 종료되어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츤데레와 케미 그러나 깊은 몰입의 메소드 연기로 배우는 몸과 마음에 심각한 악영향을 받게 되고 수면장애와 섭식장애까지 이어져, 방영 도중에 결국 건강 문제로 하차했다.
중도 하차로 다시 맹비난이 이어졌지만,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천수호 역할에 혼신을 다한 배우의 건강을 염려하며 쾌유를 바라는 이들이 많았다. 배우가 중도하차 했으나, 시청자를 열광케 한 명연기를 펼친 것에는 이견이 없음에도 그 해 연기상은 후보에도 없고 무관에 그쳤다.

2.4. 2019년 ~


2019년 12월 14일, 휴식 기간을 갖다가 1년 5개월 만에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구승준 역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영국 국적의 사업가로 사업 중 거액의 공금을 횡령해 수배 당했다. 수사망을 피해 도망가다 북한까지 가게 되고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북한에 조용히 숨어 있으려고 한다. 구승준은 영국 국적의 사업가이고, 영어이름은 알베르토(Alberto)인데 단이 엄마가 알동무 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번 작품에서 영 앤 리치의 정석, 구승준 역을 맡게 된 배우 김정현은 "좋게 말해서 영 앤 리치지 사기꾼에 가까운 인물이다(웃음). 하지만 유들유들한 면도 있고 냉철한 면도 갖춰 감정의 낙차와 스펙트럼이 풍부하다. 극 안에서 보여줄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능란한 구승준 역할로 '구스라이팅'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구승준+가스라이팅. 가스라이터로 초를 켜며 가스라이팅 하는 구승준을 보며 카리스마 터지는 눈빛과 목소리가 섹시한데다, 찰진 연기에 반했다는 평이다. 훤칠하게 큰 키와 흰 피부에 잘 생긴 얼굴과, 다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빼어난 연기력으로 얄미운 배역에 저항감도 잠시, 홀린 듯 끌리고 마는 모순에 빠지고 만다. 다정하게 후라이 까는 구승준. 홀딱 반했시요.

''''구스라이팅'하는 김정현'''
  • 가스라이팅: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 <가스등(Gas Light)>(1938)이란 연극에서 유래한 것이다.
영화 '초인' 때부터 충무로 기대주였던 만큼, 천의 얼굴과 블랙홀같은 매력으로 영화에서 볼 연기력을 갖춘 배우를 드라마에서 보고 있다는 평이고, 영화에서도 그의 연기를 마주하길 기대하고 있다. 사랑불 김정현, 목소리로 더하는 감칠맛 굿[8] 김정현, 사기꾼과 사랑꾼 사이에 `여심사냥꾼`[9] <안방극장 신흥 남신> 김정현, '능청+진지' 반전매력

''' 닉🦊 주디🐰, 밀당에 심쿵사 (ft.망붕 시작)'''
  • 김정현 배우는 젓가락으로도 연기를 한다. 젓가락 툭!
15회에서는 로맨틱 멜로드라마에 난입한 총기액션을 보여주어 격렬히 환영받았다. 시크하게 비행기표를 입으로 찢는 모습과 가죽장갑을 입으로 당기는 모습은 이게 이렇게 섹시할 일인가, 레전드 찍고 마약짤을 남기었다.[10] 사랑을 위해 목숨의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혼자서 장총활극을 벌여 미친 존재감을 뿜어낸 김정현에 대한 찬사와 감탄이 끊이질 않았다. 마지막회에서는 그간 서브병을 앓다가 '구승준 앓이'를 시작하며, 된통 당한 사람마냥 못내 아프고 짠한 마음으로 눈물을 훔치며 실시간 검색에서도 보내주지 못했다. 한 편으로는 작가를 원망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드라마가 끝나고 구승준만 머릿속에 남아 구승준을 뜨게 해주려는 작가의 빅픽쳐인가 하는 반응도 있었다. 구승준의 희생을 궁예한 댓글이, 예언성취가 되어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비행기 포기하고 서단을 구하러 가는 구승준'''
첫 방송 이후 연속해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21.7%, 최고 24.1%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국민 로코 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동시에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수치로 3년만에 '도깨비'의 기록 20.5%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주연커플 팬덤과 서브주연커플 팬덤으로 나뉘어, 온라인상으로 다투는 기이한 열전이 벌어지는 진풍경도 있었다. 영상의 썸네일에, 스페셜 영상에, 메인에 누가 올라왔는지 조차 설전을 벌였는데, 모두 드라마에 대한 큰 관심과 사랑이 집착이 되기도 하는 팬심의 애정의 변주였다. 배경으로 등장했던 곳들이 핫플레이스가 되고, 주연 조연배우를 비롯한 출연자 모두 허투루 볼 수 없는 열연을 펼쳐 명품연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고루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실력파 뮤지션들의 참여로 OST가 음원차트 정상을 휩쓰는 것은 물론, 씬 스틸러 카메오들까지 대거 등장해 각양각색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콘텐츠영향력지수(CPI) '7주간 1위', 디지털 콘텐츠 누적 스트리밍 '2억 뷰'로 큰 사랑을 받아, 영화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종영소감과 함께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손꼽았는데, 김정현은 11회에서 윤세리를 찾아 대한민국 서울로 온 리정혁의 대사 "한참 헤맸소"를 최고의 명대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판타지가 넘치는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많은 감정이 요동쳐 기억에 남는다."라고 이 대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개인의 캐릭터를 넘어서 작품 전체를 조망하는 안목을 가진 배우다운 발언이다.
김정현은 드라마<으라차차 와이키키>의 '동구'와 <시간>의 '수호'를 한데 모은듯한 극과 극의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천재다운 면모를 드러내어 수많은 입덕자들과 팬들의 환호성을 불러 일으켰다. 복귀작으로 더할 나위 없이 대성공을 거둔만큼, 더 많은 대중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한 걸음 더 성큼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유난히 분량이 적은 서브주연을 맡아 팬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덕분에 김정현이 나온 모든 장면을 버릴 것 하나 없는 킬링 포인트로 만들었다. 스타라면 모름지기 본업에 탁월한 재능과 성취가 있어야 하는 법, 김정현은 지금까지의 작품활동을 통해 충분한 증거능력을 갖춘 셈이다. 이에 팬들은 그의 차기작 소식에 목말라 하고 있다.
3월 27일 MBC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 특별출연 소식이 전해졌다.기사
4월 8일 드라마 <철인왕후>에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사[11] 이후 동년 12월 12일 tvN을 통해 드라마 <철인왕후>가 방영되기 시작했다. 코미디 퓨전 사극이며 김정현은 극중 주인공 김소용(철인왕후)의 남편이자 조선시대 '지킬 앤 하이드' 이원범(철종)을 연기한다. 필모그래피에 데뷔 초부터 사극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기대하는 팬들이 있었는데, 역시나 극 초반부터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배우 인생에 또다른 인생작을 만나게 되었다. 작품 자체는 외적으로 논란이 조금 있었지만[12], 제작진들의 발빠른 처리로 많이 무마되었으며 극이 진행될수록 이원범의 어쩔 수 없는 두 모습을 찰떡같이 소화함과 동시에 다른 배우들과도 엄청난 케미를 선보이며 드라마와 배우들 모두 승승장구하고 있다.

3. 출연 작품



3.1. 영화


'''개봉 연도'''
'''제목'''
'''배역'''
'''비고'''
2012년
내가 같이 있어줄게
진우
주연
2013년
그대
짱구

오리엔테이션
승규

섬세한 끝


2014년
살인의 시작
도현

2015년
초인
최도현
주연
2016년
내일의 시간
이시준
주연
낯선 이별의 연습
현우

사사롭지만 좋은 날
이주영

2017년
어느날
차 대리

2018년
기억을 만나다
우진
주연
2019년
그대 이름은 장미
이우성


3.2. 드라마


'''연도'''
'''방송사'''
'''방송명'''
'''배역'''
'''시청률'''
'''비고'''
2016년

질투의 화신
표치열
13.2%
조연
2017년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모리
14.4%
조연
꽃모리 인터뷰[13]
특집 드라마 빙구#s-2
고만수

주연
영상

학교 2017
현태운
5.9%
주연
네이버 앞터뷰
드라마 스페셜
까까머리의 연애
배치환
2.1%
주연
영상
2018년

으라차차 와이키키
강동구
2.2%
주연

시간
천수호
4.7%
주연
OST 시간MV
2019년 ~
2020년

'''사랑의 불시착'''
'''구승준'''
21.7%
주연
2020년

저녁 같이 드실래요?
이영동

특별출연
2020년 ~
2021년

'''철인왕후'''
'''이원범'''
17.4%
주연

''''꽃모리(?)' 김정현과의 인터뷰~♡'''

'''가호-시간 OST'''

3.3. 뮤직비디오


'''발표 연도'''
'''아티스트'''
'''곡명'''
'''비고'''
2017년
포맨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MV
2018년
김정현
Moonlight
영화 기억을 만나다 ost MV

'''포맨-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MV'''
  • 뮤비에서 여자친구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며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장면은, 실제 사귀는게 아닌가 싶게 꿀 떨어지는 눈빛을 보여줘 심장이 쿵 한다. 헤어짐의 비통함을 보이는 모습에서도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초인에서도 영화 초반, 배우 이상희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생활연기같은 섬세한 눈빛으로 눈빛연기의 장인임을 그때부터 실감케 한다. 배우의 존재를 몰랐다가 이 비디오로 입덕하기도 한다. 그때부터 필모깨기의 역주행이 시작된다.[14]

'''기억을 만나다 - Moonlight MV '''
  • 뮤지션을 꿈꾸지만 무대가 두려운 우진 역할로 직접 OST를 불렀다.

3.4. 연극


'''출연 연도'''
'''제목'''
'''배역'''
'''비고'''
2013년
테레즈 라캥
로랑

2014년
인간 김수연에 관한 정밀한 보고


2015년
조그만 입술



3.5. 뮤지컬


'''연도'''
'''제목'''
'''배역'''
'''비고'''
2013년
아리랑 경성 26년
반재서

우중풍경


2015년
가야십이지곡
메아리


3.6. 방송


'''연도'''
'''방송사'''
'''제목'''
'''비고'''
2009년 3월 14일
KBS
KBS 다큐멘터리 3일
청춘, 몰입의 시간
- 한국예술종합학교 새학기영상
2014년 12월 5일
KBS
KBS 파노라마 청춘,혜초
영상
  •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황금 기수라 불릴만한 스타의 뽀시래기 시절을 볼 수 있다. 김정현, 박정민, 변요한, 수호 등등.

3.7. 광고


'''연도'''
'''기업명'''
'''제품명'''
'''비고'''
2017년
(주)제이케이컴퍼니
페이퍼플레인

(주)엠케이트렌드
버커루
CF with 황승언
SK텔레콤
T멤버십
CF with 솔빈
2018년
한국오츠카제약
우르오스
CF 메이킹 기사 with 유노윤호
2020년
CF CF
파나소닉
람대쉬 면도기
CF 메이킹
CF
카메라 Lumix S5
CF 메이킹

'''우르오스 스킨워시 CF '''

4. 앨범



4.1. OST


'''발매일 '''
'''곡명'''
'''타이틀곡'''
'''비고'''
2021년 2월 17일
철인왕후 OST
첫눈처럼


5. 수상 내역


'''수상 연도'''
'''시상식'''
'''부문'''
'''작품'''
'''비고'''
2017년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수상소감
  • 감격스러움에 떨리는 모습의 김정현과 그걸 지켜보는 역적 드라마 출연진들의 따뜻한 눈빛과, 수상소감의 '마부작침' 이라는 사자성어가 신선하고 인상적이다.

6. 화보



7. 인터뷰


'''
"인생에서 이 시기가 청춘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순간, 순간이 청춘인 것 같애요. 잠시 머물렀다 지나가는게 아니고, 한 번 머물렀으면 다시 안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또 다른 청춘이 있잖아요"
'''

'''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김정현이라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을지라도 배우 김정현 덕분에 뭔가 좋은 걸 얻을 수 있었다, 좋은 기억이 있다,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 있다면 배우로서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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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은 항상 했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 . 제가 어딨는지도 모르는데도 그 자리에 존재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힘이 많이 되고 응원이 많이 됐다. 많이 부족하고 성장해야하는 사람인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보일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그 곳에 계셔서 감사하다. 정말로. 지켜봐주시면 더 좋은 모습,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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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고3때 부산시립극단 작품인 ‘연기 속에서’를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은 기억이 있다. 연기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의 공연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 그때 연기를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어떤 배우가 돼야 하고, 왜 나는 연기를 해야하는 지에 대해 고민이 많을 때였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울었는데, 작품 하나로 사람들이 공감하고 새롭고 좋은 감정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 귀하다고 생각했다. 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정을 선물하고, 선물 받으며 함께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고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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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비로운 배우였다. 어쩔 땐 끝도 없이 서늘해 보이다가도 또 어느 순간엔 순한 미소를 지을 땐 순수해 보이기도 한다. 사실 남자 배우에게 신비롭다는 말을 붙일 수 있는 연기자는 몇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김정현 만큼은 꼭 그렇게 신비로웠다.- 아주경제 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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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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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하나를 더 한들 뮤지컬 하나를 더 한들 내가 배우를 계속 하는 일과는 무관하게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본인 스스로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나는 배우인데 내 자신을 너무 모르고 나를 외롭게 만드는구나. 스스로. 그래서 그런거 때문에 이걸 오게 됐죠."

* 'KBS 파노라마 청춘, 혜초' 다큐멘터리 참가 인터뷰

* 데뷔작은 '초인'이다. "꿈이 절실한데 이루지 못해서 너무 힘들었던 순간 만난 작품이에요. 기회에 대한 갈망이 컸어요. 생계를 꾸리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해서, 고깃집에서 서빙하고 주방일도 하고 캐셔도 하고 다 했어요.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는 다르다는 괴리감도 있었죠. 돈은 필요하지만 꿈도 쫓고 싶은, 그 자체로 불안이었죠. 그때는 오디션 정보나 기회가 없었고 회사를 알아보는 것도 어려웠어요. 계속 단편과 연극을 했지만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지 못해서 그 사이 빈 공백이 많이 힘들었어요. 아르바이트를 하자니 다른 작품이 들어올 것 같고, 막연히 기다리자니 계속 돈이 나가고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죠."

* 과거로 잠시 돌아간다면 언제가 좋겠는가

* "하루 열 몇 시간씩 알바만 할 때 돈은 모이는데 하고 싶은걸 못하니까 우울증도 조금 있었어요. 제 삶 같지 않았어요. 타협해서 사는 삶 같고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고 힘들었죠. 그때로 가면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사주면서 응원 해주고 싶어요. 그때가 있어서 지금이 있는 거니까요."

* 맡고 싶은 배역이 있는가

*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항상 있었어요. 그런 마음이 많이 없어진 거 같아요. 그런 생각 자체가 저를 가두는 일인 것 같기도 하고, 다양하게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강해졌어요.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느냐 보다, 이 캐릭터가 어떤 인물인지 고민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빛을 보았기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없어요.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친구들도 많아요. 전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26년 동안 쉬었으니 이제 진짜 달려야죠."

* 영화 '초인'의 감독 서은영의 말

* "한예종 졸업할 때 쯤 정현이의 연기를 봤어요. 연극무대에서 굉장히 깊고 심각한 역을 항상 맡아온 친구였죠. 그때 워낙 탄탄한 기본기에 반했다고 할까요. 함께 출연한 고운이도 학교 입학 전에 정현이의 연기를 보고 우상처럼 삼았다고 해요. 워낙 잘하는 친구지만 그래도 장편영화는 처음이고 워낙 무거운 역할만 해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어요. 괜한 기우였어요. 그 친구 연기 인생에서 가장 밝은 역할이었을 거예요. 힘들었겠죠... 아마?"

* "드라마나 영화 보는 것을 좋아했지만 그 전까지는 배우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고 오히려 내가 저걸 어떻게 하냐는 생각이 많았어요. 중3때 해보고 나니까 관심이 생겼고 시도를 해보니까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엉터리 학원 다니면서 공연했을 때 공연 준비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모르니까 더 열정적으로 했어요. 하루에 3~4시간 자고 머리 맡에 항상 대본을 두고 자다가 공연하는게 머릿속에서 생각이 안 나면 바로 확인하고 자야 되고 그랬어요.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부모님이 보셨고 좋아하시고 해보라고 응원하셨을 때 용기를 얻고 계속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 삶은 "내 삶에서 좋은 부분을 사랑하는 건 쉽지만 힘들고 나쁜 부분까지 사랑해야 '초인'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고민이 많은 피곤한 사람인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억지로 과거의 힘들었던 걸 잊어보려 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신림동 후미진 방에서 자책하던 그 삶도 내 삶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의 고생으로 그나마 지금까지 온 건데 좋은 순간에 들뜨기보다 항상 감사하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 Q : 종영을 한 후 '질투의 화신' '치열'에 얼마나 만족하는가

* A : "제가 연기하는게 '치열'이다. 그렇게 믿고 가는거다."

* Q : 너무 패기 만만한 것 아닌가

* A : "대범하다, 혹은 건방지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지만, 배우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잘했든, 못했든 '제가 바로 치열이다' 그런 소신을 가지고 있다. 신인배우도 배우니까 자신의 역할이 있고, 그 '부품'이 있어야 '시계'가 돌아가는 법 아니겠나. 내가 바로 그 역할 자체라는 소신을 가지고 하는게 배우로서 당연히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저 스스로 '출연료라는 걸 받고 작품에 임하는 배우로서 소신이 없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중에 매를 맞든, 혼나든 일단 연기를 할 때만큼은 그 소신을 지키며 해나가려고 한다."

* 한예종의 다른 친구들을 보며

* "'질투'? 전혀요. '때'는 언제 올지 모르는 것이니까,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자는 생각밖에 안 했어요. 그 '때'가 내일일지, 10년 후일지 하늘만 아니까, 조급한 마음은 들지 않았어요. 저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일 중요했어요."

* Q : 학교 2017은 생방송을 방불케 하는 현장이었다던데 연기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는 아쉬움은 없었나?

* A : "대본을 숙지할 시간도 부족했다. 초반엔 상실감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현장을 겪으며 연기란 혼자 하는 게 아니구나, 상대 배우와의 시너지, 감독의 연출, 스태프들의 노력이 내 연기를 살려준다는 걸 알았다."

* Q : 그럼에도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급한 상황에서 다양한 감정을 연기하며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는지?

* A : "나 자신에게 연기를 잘 했나 라고 물었을 때 긍정적으로 답할 수 없다. 많은 분들이 당근을 주니 난 자신에게 채찍을 주겠다. 내 연기에 만족하는 순간 쓸쓸해질 것 같다. 어느 정도의 열등감이 원동력이다. 한 작품으로 끝낼 게 아니니 주변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숙연해지려고 한다."

* Q : 선이 굵고 남자다운 얼굴인데 자신의 외모에 아쉬운 점도 있어요?

* A : "아뇨. 제 이미지를 부정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에요. 캐릭터에 따라 어떻게 이미지를 변화시켜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건 있죠. 하지만 그 정도예요. 갈등할 때도 있어요. '지금보다 더 곱상하게 생기고, 키가 더 크고, 몸이 더 좋다면 어땠을까?' 그러다 결국 다시 제자리로 와요. 있는 그대로의 저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해 제 안에서 숱하게 투쟁하고 있어요."

* Q : 교수님의 권유로 군대에서 책 100권을 읽었다던데,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책은 뭐예요?

* A : "'책을 읽지 않으면 서른 전에 망한다'는 충고에 따랐어요.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요. 너무 오래돼 내용이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여느 자기 계발서보다 위로가 많이 됐어요. '그런 인생도 괜찮으니까 너무 스스로를 괴롭힐 필요 없다' 라는 맥락의 말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을 당시에 조금 힘들었기 때문에 많이 와 닿았죠. 세상이 나 없이도 잘 돌아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거든요."

* Q :학교 2017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은

* A :"사실 제가 주연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긴장되고 불안한 점이 있었다. 최종 결정까지 시간이 좀 걸렸기 때문이다. 당장의 성취감보다 방송이 나오기 전까지 마음을 놓지 말고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안심, 안도보다 긴장, 예민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 Q :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 A : "반응 자체가 신기했다. 하지만 다 보진 못했다. 일부러 '좋아요'가 많은 글을 봤다. 사실 악플을 봐도 기가 죽는다기 보다 '아, 그래? 알았어' 라고 오기가 생기는 편이다. 선플을 보면 감사하고 말이다. 그래도 아직 익숙한 느낌은 아니다."

* 학교 2017 첫 주연작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묻자,

* "첫 주연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전에 단역 조연 등을 했을 때와 다른 것이 없다. 그저 '어떤 인물을 그려야 할까' 라는 생각과 태도의 문제인 것 같다. 하지만 타이틀 크기에 따라 준비하는게 다른 것 같다. 신이 많다 보니까 육체적으로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

* "예전에는 여러 감정 중 '노(怒)'가 주축이었어요. 그게 뭔가 더 연기하는 것 같았거든요. 에너지를 쏟아 막 밀어붙이고, 소리 지르고, 눈물을 흘려야 '아 뭔가를 했구나' 또는 '잘했다' 는 느낌이 들었어요. 연기를 배우면서 그게 일부분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 으라차차 와이키키 극본을 만든 김기호 작가의 말

* "김정현은 코믹하다가 순식간에 진지한 로맨스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뛰어난 연기력과 좋은 눈빛의 배우다. 표정 변화, 대사 톤, 눈빛까지 잘 쓰는 디테일한 연기가 최고의 장점이다"

*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이경의 말

* "정현이란 친구는 제가 어떤 애드리브를 해도 다 받는다. 그러다 보니 남자 셋이 모이면 감독님이 컷을 안 하신다. 끝까지 하신다. 장난을 치다가 누구 하나 팬티가 보여야 끝날 정도였다. 남자 셋은 제일 편했고 애드리브도 잘 나왔던 거 같다."

*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정인선은 인터뷰 내내 김정현의 인간미를 끊임없이 칭찬 했다.

* "(김정현이)'이런 건 어때? 이런 건 괜찮아? 불편하진 않아? 이렇게 해줄까? 아니면 네가 이렇게 할래?'를 하나부터 열까지 진짜 많이 물어봐줬다. 이미 김정현이라는 배우가 매력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처음에 우리 사무실에서 만난 기억이 아직도 나는데 '이 사람은 정말 크게 될 사람이구나, 이 사람하고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 "으라차차 와이키키 출연은 도전의 일환이었다. 다양한 옷을 입고 싶었다.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라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 없다고 계속 묻어두면 언제 또 이런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컸다. 또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했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톤과 연기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숙제도 있었다. 자신 있다고 하기 보다는 저의 필모그래피에는 그런 작품이 없기 때문에 도전을 했다는 의미가 조금 더 맞는 것 같다. 거기에 대해 책임감 있게 하고 싶었다."

* 신인이지만 연기하는 모습에서 확신이 들게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나이에 비해 진지하고 성실한 면도 있어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 SBS PD

* 많은 것을 담은 듯한 눈빛이 좋은 배우다. 편안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로 앞으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JTBC PD

* [2017 라이징★①] PD들이 꼽은 주목할만한 男스타 기사 중

* 왜 그렇게 쉼 없이 일해야 했어요?

* "좋은 배우가 되고 싶었으니까요. 그러려면 많은 작품에 참여해서 관객과 시청자와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이 일을 하는 궁극적이 이유 중에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감정과 느낌을 나누고 싶기 때문이에요. 나로 하여금 관객 혹은 시청자의 인생이 좀 더 풍요로워졌으면 좋겠어요."

* "여행 다녀왔어요. 감독님이 먼저 권유하셨어요. 작품도 중요하고 촬영도 중요하지만 조금 쉬어가는게 어떻겠느냐고요. 다 비워내고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요. 저는 그런 여유가 필요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사치 같았어요. 정말 괜찮은줄 알았죠. 근데 아니었나봐요. 홍콩에 머문 처음 이틀은 밤마다 호텔 방에 앉아서 울었어요. 되게 많이요.

*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 뭐가 그렇게 두려울까. 왜 혼자만의 여행이 필요없다고 생각했을까. 사실은 이렇게 좋은데... 라는 생각부터, 그동안 뭐가 많이 쌓였나봐요 저에게 '왜?' 라는 질문을 던진 것 같아요. 위로가 많이 된 여행이에요. 다른 언어. 다른 공간. 낯선 호텔 방이 저도 잊고 있던 감각을 깨우는 느낌이었어요. 그제야 저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됐고요."

* 촬영장 가기 전에 불안해 하는 편인가요?

* "저는 좀 그런 편이에요. 원래 불면증도 있고 촬영장에 있는 꿈도 자주 꿔요. 잘해내고 싶은 욕심이 나니까 그런거 같아요. 그래도 요즘은 많이 비우려고 노력해요. 예전에는 완벽한 정답을 만들어서 촬영장에 갔다면 지금은 공간을 조금 비워놔요. 그게 더 좋더라고요."

*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인가요?

* "냉정하다고 하면 좀 그렇고, 매몰찬 거 같긴 해요. 저 자신에게요. 슬플 때 돌보지 않고, 외로울 때 바라보지 않았어요. 지금은 이 삶 자체를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잘할 수 있을지 늘 불안하지만 잘 이겨내야죠. 그런 마음을 차곡차곡 잘 샇아두면 단단한 벽이 될 거라 믿어요. 그 벽이 저를 지켜줄 거라고요."

* 현명해지기 위해 애쓰나요? 그냥 감정에 충실한 건 어때오?

* "저는 기본적으로 되게 많이 부족한 사람이거든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는데 감정이 앞설 때가 더 많죠. 그냥 나를 잘 알고 싶은 거예요. 현명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요. 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제가 바라는 이상향을 계속 선언하는 거죠. 그래야 그 근처라도 갈 수 있을테니까요."

* 몇년 전 전주에서 스친 정현씨 얼굴을 왜 잊지 못한 줄 알아요? 얼굴에 어떤 열망이 가득했기 때문이에요.

* "여전하죠. 저는 배우로 사는게 좋거든요.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싶은 열망이 가득하고요. 제 연기, 제 작품을 보는 분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열망도 가득하고요."

* 2년 전 인터뷰에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시간이 쌓이고 경험이 늘어도 집착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한 배우 김정현은 '지금도 본질적으로는 같다'며 포문을 열었다.

* "하지만 최근에는 집착보다는 유심히 들여다봐야겠다는 쪽이다. 단어와 뉘앙스의 차이겠지만 지나치게 집착해버리면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를 연구할 때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고, 주변의 평가에도 단어와 말 한마디에 집착하기보다 내 마음을 좀 더 들여다보며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 2020. 02. 21. 마침내 기다리던 인터뷰가 팬들을 흡족하게 할 정도로 쏟아져 나왔다. 기자마다 첨삭하며 담는 내용이 조금씩 달라서, 기자의 필터를 거친 기사도 좋지만, 기자간담회나 제작발표회처럼 인터뷰 전체영상도 올려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시간짜리 '보는 라디오' 영상이 올라오고 팟캐스트 서비스를 하는 시대다.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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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2020년 2월 21일자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인터뷰 취합.
🔘 김정현은 2015년 첫 장편영화 '초인'으로 데뷔한 뒤 각종 영화상의 신인남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특급 신예'로서 주목을 받았다. 올해 데뷔 6년 차에 접어들며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브라운관에서든 스크린에서든 주어진 다채로운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소화해낸 덕에 믿고 볼 만한 배우로 꼽히고 있다.
🔘 사업가 '구승준'으로 분해 '사기꾼'의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사랑꾼'의 로맨틱한 매력까지 뽐내며, 오직 연기로 승부수를 띄웠다. 폭넓은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내 편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남다른 기억으로 남았다. 드라마 ‘시간’ 이후 공백을 가졌던 만큼 컴백에도 부담이 잇따랐으나, 운명처럼 마주한 ‘사랑의 불시착’은 그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억을 선물했다. 이를 두고 “자존감과 마음의 살을 얻은 작품”이라고 표한 김정현은 새로운 배우로서의 꿈을 꾼다. 작품 속 그의 연기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드라마에서 그는 분명 빛을 발했다, 소위 말하는 ‘서브 남주’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 종영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구승준과 김정현의 이름이 나란히 올랐다. “인간 김정현보다 캐릭터 구승준이 더 위에 있더라. 기쁜 마음이면서도 더 노력해야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연기한 인물이 사랑을 받는다는 게 참 묘하더라. 아직 결혼을 안 해서 자식이 없지만, 아마 자식에게 가지는 애정이 이런게 아닌가 싶다.”
  • 휴식하는 동안 지난 시간에 대한 이야기에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망설이다가 "많이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고 되돌아보면 후회되는 부분도 있고 만감이 교차한다. 친구들이랑 만나면서 '내가 되게 좋지 않은 생각들을 스스로 많이 했다'고 생각하게 됐다. 1년 5개월 정도 쉬면서 몸과 마음 등 치료가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받으며 많이 회복했다. 치료는 최근까지도 받고 있다. 운동선수들이 운동 능력을 키우기 위해 근력 운동을 하고 각양각색 운동을 하는 것처럼 나도 배우로서 멘탈적인 부분에 근육을 붙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의 안 좋았던 마음을 걷어내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저 스스로 그 때의 기억과 지금의 기억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그 때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고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
  • "힘든 시간과 많은 일을 겪으며, 그동안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한 채 너무 방치하고 내몰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공백기 동안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불안감도 엄청 컸다. 개인적으로는 휴식하면서 치료도 받고, 운동도 하고, 좋은 얘기 많이 하고, 좋은 생각도 많이 하려고 했다. 좋은 사람들, 친구들도 보고 좋은 곳에도 갔다 오고 고향에도 다녀 오며 잘 보냈다. 친구들이랑 지내면서 지금 이 순간에 오는 감동들과 즐거움에 대한 것을 많이 알게 됐다. "
  •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스스로 북돋워 주려고 노력했다. 선배님 등을 비롯해 작가님, 감독님과 함께 한다는 것에 좋은 에너지들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 준비를 할 수 있었고,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난 사랑받는 사람이구나’ 깨달으며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감사하면서도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양가적인 감동이 들었다. 그저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클 뿐이다.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께 죄송하다. 기자님들께도 사과드리겠다."
  •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김정현이라는 사람이 하나의 구성원으로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시청자들이 사랑해 주셔서 용기와 연기를 즐겁게 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작품을 통해 더 밝고 저 스스로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스스로를 좀 더 돌아보고 주변도 돌아볼 수 있는 마음 상태가 된 것 같다.”
  • "태도 논란이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정효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좋아진 부분이 있다. 지금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 위축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 잊은 것도 아니다. '사랑의 불시착'을 하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실제로 주변에서 많이 좋아해주시니 저도 감사하다. 저에겐 어둡고, 밝은 모습 모두 다 있는 것 같다. 순간순간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발견하고 인정하는 게 제 모습인 것 같다. 항상 그걸 발견하려고 한다."
  • 복귀작으로 '사랑의 불시착'을 선택한 이유는 "신중했어야 했던 상황에서 감독님이 확신을 오히려 더 주셨다. 자존감도 떨어진 상태였는데 '잘할 수 있다' 응원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 나중에 저를 캐스팅한 이유를 여쭤봤는데 감독님이 저에게 '너는 잘할 것 같았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정식 작품 들어가기 전부터 저에게 '다른 사람이 떠오르지 않더라, 잘해보자. 재밌게 해보자'고 이야기 해주셨다. 어떤 구체적인 이유보다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확신과 믿음이 생겼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 "처음 이정효 감독님을 만날 때에는 작품을 염두에 두지 않고 그냥 3~4시간을 얘기만 나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고 하셔서 캐스팅 미팅보다는 편하게 만나서 식사를 하는 자리를 가졌다. 여러 이야기들을 했다. 대표님과 잘 아시는 캐스팅디렉터 분과 함께 만나 얘기를 나눴는데, 작품을 두고 미팅을 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출연에 대한 생각은 못하고 있었다. 이번이 아니어도 나중에 같이 작품하자고 하셨는데 나중에 대본을 보내주시면서 '함께 해보자'는 말씀을 해주셨다."
  • "대본을 만났을 때는 뭉클했었다. 박지은 작가님 작품을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그리고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상상이 되는 작품이라서 행운이다 싶었다. 나중에 들으니 감독님과 제작사 대표님이 저를 많이 응원해주셨다고 하더라. 작가님은 종방연에서 저에게 '잘해줘서 고맙다'고 해주셨다" 이정효 감독과 박지은 작가에게는 김정현이 위험부담을 안은 선택이었지만, 구승준을 완벽하게 해낸 덕에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됐다.
  • "마음이 남달랐던 건 맞다. 이전에 잘못 행동한 부분이 있는데,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해야겠다'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호평으로 바뀐 건 내 연기력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나를 기다려준 분들도 있고 새롭게 봐준 분들도 있는데 모두 감사하다. 선배들과 함께 노력해서 이룬 사랑이다. 박지은 작가님도 승준이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극본을 써줬다. 내가 한 일은 작은 일부분, 승준을 연기한 것 뿐이다."
  • 작품 속 캐릭터를 "제가 재밌게, 즐겁게 할 수 있고 메시지가 있다면 선택한다. '구승준' 캐릭터에게서 "성장이 잘 보였다. "승준이가 능글맞기는 하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아픔이 있다고 생각한다. 관계 속에서 극복해나가고, 쫓기면서 사랑도 얻고, 꽃제비를 통해서 내면의 얘기를 듣기도 한다. 결국 단이를 위해 출국 포기하는 장면까지 서사가 그려진 장면들이 많아서 연기하면서 즐거웠다."
  • “북한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인 만큼 남한의 느낌이 들지 않는 낯선 장소를 촬영장으로 섭외했어야 했다. 이 때문에 강원도, 부산 등 장거리 운행이 많아 힘든 점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약도 잘 챙겨먹고 몸에 좋은 것을 많이 해 현장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 "남자 중에서는 "옷을 화려하게 입을 캐릭터가 저밖에 없었다. 너무 힘을 주기보다 톤에 맞췄는데 사교계 인물이라 멋스럽게 보이려고 했다. '섹시하다'는 반응은 너무 창피하다. 저는 모르겠다(웃음). 염두에 두진 않았는데 캐릭터 자체가 물질적인 걸 포기하고 한 여자에게 목숨을 걸게 되니 그런 선택과 성장을 섹시하게 봐주신 것 같다.”
  • "키스신은 원래 대본상 '단이가 한다'로 돼 있었다. 현장에서 바뀐 건 서단이 옷을 잡아 뽀뽀를 가볍게 하면, 구승준이 다가간다는 것으로 돼 선배님의 리드를 받아 잘 찍었다. 감독님이 제게 '여성 시청자들이 뜨악할 수 있는 포인트를 해달라'는 주문을 하셨는데, 너무 어려워서 찍으면서도 선배한테 '잘 좀 해봐'라며 혼이 났다. 그 순간 머리가 하얘졌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마무리하게 됐는데 생각해보니 아쉬움이 좀 남는다."
  • 유일하게 노출신이 있었는데, 극중 등장한 김정현의 탄탄한 몸매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감독님이 '로맨스는 노출이지'라고 하면서 '운동하고 있냐'고 물어보더라. 작품에 들어가기 전, 촬영 때문에 살을 좀 뺐고 감독님의 요청에 따라 몸을 좀 만들었다. 막상 작품에 들어가다 보니 이동이 많다는 이유로 촬영 초반을 제외하곤 운동을 쉬었다. '헬스장 찾기가 어렵다' 등 여러 핑계를 대면서 운동을 게을리하다가, 4부까지도 노출이 없더니 10부가 지났을 때 노출이 '숙' 들어와서 찍게 됐다. 막상 진짜 '노출신'이 생기게 되니 제대로 준비를 못한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제 스스로 아쉽기는 했지만, 승준이가 몸이 너무 좋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스스로 타협을 좀 했다."(웃음)
  •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지는 "횡성에 '장마당' 세트가 있는데 처음 갔을 때 놀란 기억이 있다. 정말 '북한이 이렇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하면서 '내가 북한에 있다'라는 상상을 하는 데 도움을 많이 줬다. 몽골 촬영지도 기억에 남는다. 몽골에 가서 촬영을 할 때 초원에서 별이 막 쏟아져서 예뻤다. '탄금호 무지개길'도 기억에 남는다. 다리는 되게 예뻤는데 날씨가 추웠다. 또 그 다리가 불이 들어오는 타이밍이 프로그래밍 돼 있어서 촬영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진지한 대화를 하는데 그 주변 조명이 너무 밝고 화려해서 조명이 조금 약해질 타이밍에 후다닥 촬영했다."
🔘 '사랑의 불시착' 속 구승준의 캐릭터 자체가 가벼움과 진중함을 오가기도 했지만 필모그래피를 봐도 '으라라차 와이키키'부터 '시간'까지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과시하고 있다. 대중들이 김정현의 연기력을 마음껏 볼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넓은 스펙트럼 속 다양한 연기들을 꾸준히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는 평에는 "의도적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역을 맡아보자'는 욕심은 없다. 내게는 '이 인물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지와 즐겁게 연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게 첫 번째 기준이다. 그래도 시청자들이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고 생각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다. 아무리 내가 스펙트럼을 넓히려고 해도 봐주는 사람들이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봐주는 사람들의 해석이 들어가야 내 연기에 의미가 생긴다. 배우 김정현으로서의 필모에 필요할 거 같다기보다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양하게 연기해야지가 아니라 모든 작품 속 인물들은 다르다. 구승준을 맡기로 했을 때도 '이 역할을 통해 시청자들과 어떤 대화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번 작품에서 구승준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던 게 시청자들의 눈에 보였고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
  • 입으로 티켓을 찢는 장면은 대본에는 '비행기 티켓을 찢는다'고만 적혀 있었다. 김정현의 애드리브였고 명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마지막 총격신도 좋았지만, 티켓 찢는 장면이 제가 연기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지게 찍어주신 것 같다. 입으로 티켓을 찢는 건 제가 시도했는데, 김희원 감독님이 잘 찍어주셔서 더 예쁘게 나온 것 같다. 만족 이상의 감사함을 느꼈다. 승준이의 결심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정말 좋았다. 김영 감독님이 ‘걸어가면서 (티켓을) 찢어줄 수 있겠냐’고 해서 ‘가능할 것 같아요’해서 그렇게 했는데 너무 좋게 봐주셔서 그 반응도 재밌기도 하고 좋았다. 사실 그 장면을 찍을 때 쑥스러워서 비장한 각오를 하고 찍었다. 아직도 그 장면을 잘 못 보겠다."(웃음)
  • "당시엔 오글거린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제가 연기하면서 오글거린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볼품없고 불편하게 보이겠나. 저는 나름 승준이가 각오하고 가는 것이기에 비장하다고는 생각했는데, 이후에 보니까 쑥스럽긴 하더라. 그 장면을 찍을 때 한 손에는 여행가방, 다른 손에는 여권과 티켓을 들고 있어 남는 손이 없었다. 그 캐리어를 놓고 양 손으로 티켓을 찢기엔 조금 번거로웠다."(웃음).
  • 특히 '기억에 남는 댓글은 "'티켓 찢을 때 내 심장도 찢었다'고 적어 놓으셨더라.(미소) 그 장면이 시청자들 마음에 와닿았다는 생각에 기뻤다. 좀 쑥스럽긴 하지만 기억에 남았다. 감독님이 고속으로 잘 찍어주셔서 예쁘게 나온 게 아닌가 싶다. 슬로우로 찍어 주셨더라. 방송을 본 후 알았다. 감사하게도 잘 연출해주셔서 시청자들 마음 속에 남는 장면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모가 '그 장면 난리 났다더라'고 전해주시기도 했다. 그 장면을 예쁘게 봐주셨다는걸 잘 알게 됐다. 어머니도 그 장면을 굉장히 좋아하셨다.”
  • “사실 작가님이 애드리브를 별로 안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하다 보면 툭툭 나오더라. 티켓도 그렇고, 마지막 사격신에서 ‘남한에서 클레이사격을 했다’는 대사도 애드리브였다. 그 부분에서 감독님에게 단이가 떨고 있으니 이런 부분을 넣어주는 것이 어떠냐고 했는데 방송을 보니 감사하게도 들어가 있더라.”
  • 리정혁과 구승준은 각각 다른 로맨스로 여심을 강탈했다. '심쿵 유발자'들의 경쟁심은 "현빈 선배님이 한다고 했을 때 경쟁 구도는 엄두도 안 냈다. 배우 대 배우로서 매력을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맡은 포지션에서 제 할 몫을 다한다면 전체의 사랑으로 받지 않을까 싶었다. 경쟁심은 1도 없었다. 짐을 짊어지는 것 보다는 현장에서 감독님과의 대화, 배역간의 호흡에 집중했다. 그런 마음가짐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쳤고, 함께한 동료들과도 서로 진심으로 축하했다. 지금 이 순간 인터뷰하면서 기자분들과 대화하는 것도 기쁜 일이라 생각한다. 제가 살갑게 다가가는 면이 부족하다. 현빈 선배님이 먼저 말을 걸어주고 밥도 같이 먹고 술도 사주셨다. 예쁨을 많이 받았다. 살갑게 못하는 것에 비해서 감사했다."
  • "세리를 향한 감정은 이 사람을 붙잡아야 하고 집착하는 마음이었다. 마음이 있는 건지, 필요에 의한 건지 복합적으로 들어가있는 감정이었다. 순수한 느낌은 아니었다. 단이와 로맨스에서는 인간 구승준으로서 감정에 좀 더 솔직하고 푸시할 수 있는 모습이 보여줘서, 상반된 로맨스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서단을 구하기로 결심했던 때가 기억에 남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그 장면이 ‘사랑의 불시착’에서 승준이의 클라이맥스가 아닌가 싶다. 가장 큰 변화라 생각한다. 단이가 없으면 돈이 있어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돈을 지키기 위해 사는 생활의 무의미함을 깨달은 승준이가 결국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 구승준은 괴한들에게 납치 당한 서단을 구하려다 총에 맞고 죽음을 맞이해, 끝내 못 이룬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죽음 결말'은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진짜 사랑을 찾게 된 구승준이 서단을 구하다가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한다는 결말은 시청자들에게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저절로 터져나오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충격전개'에 마지막회가 끝난 뒤 한동안 '구승준'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 구승준의 죽음이 너무 일러서인지 많은 시청자들은 에필로그가 진행될 때까지도 '살아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랑의 불시착'이 끝이 났지만 구승준이 살아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져준다면 감사할 것 같다. 많은 분이 안타까워해주셔서 저도 마음 한 켠에는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억해주신다면 승준이는 언제나 머물러 있을 것이다. 구단커플이 행복하게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드라마 안에서 낙차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승준이가 차지한 게 아닐까 싶다."
  • “승준이의 죽음에 저도 많이 아쉬워했지만 안타까워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그만큼 사랑받고 있었구나 싶어 배우로서는 뿌듯하고 기뻤다. 사실 처음에는 저희도 앞에서 총을 맞아도 안 죽었으니 혹시 살지 않겠냐 싶었다. 스태프분들도, 감독님도 승준이가 안 죽을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했고. 그런데 16부 대본을 받고 나니 죽더라. 아쉽긴 했지만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승준이에게 애정을 가져준 터라 그 사랑에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관심을 주셔서 실시간 검색어를 올랐는데 기분이 묘했다. 또 제 이름이 아닌 구승준으로 올라간 것을 보고, 아 승준이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이 됐구나 싶어서 좋았다. 포털에 검색한다고 해서 승준이의 행방이 나오진 않는데, 어떻게든 찾아보려고 하는 모습에 조금 마음이 포근했던 것 같다."
  • "워낙 반응이 뜨거웠던 덕분인지 작가님께서 농담으로 ‘요즘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며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승준이가 불쌍한 마음을 받는 만큼 덕분에 큰 관심을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 구승준의 죽음은 출연 배우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사였고 종방연 때 마지막회를 다 함께 봤는데 다들 정말 안타까워 하시더라. ‘승준아’라고 제 이름을 애타게 불러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강렬한 엔딩 덕분에 승준이가 더 기억에 남지 않았을까 싶다. 임팩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 시청자들은 ;구승준 부활해, 환생해' 등 다양한 반응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부활하고 환생하는건 상상의 나래를 펼쳐주셔야 가능할 것 같다. 배우 김정현은 다른 작품들로 새로운 캐릭터를 많이 보여드릴테니 그게 승준이 환생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 연기자로서, 시청자로서 서단의 삶을 응원했다. "슬픔에 함몰되어 있지 않고 멋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걸 응원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점쟁이 말대로 '열 남자 안 부러운 인생을 살게 된다'면 그것도 멋진 것 같다. 비혼주의로 간다고 해도 훗날 단이에게 좋은 만남이 있을 지도 모르잖나. 시청자들이 상상해주면 좋겠다."
  • 데뷔 이후 한 차례도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적 없고, 오히려 늘 호평만이 쏟아졌는데 자신의 연기에 대해 늘 부족한 점이 많음을 토로했다. "저는 제 연기를 잘 못 보는 편이다. 볼 때마다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저 스스로에게 박한 편이라서 즐기면서 못 본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 구체적으로 나열할 수는 없지만 뉘앙스적인 부분이나 '저게 최선이었을까'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연기가 너무 못 봐주겠어'라기보다는 쑥스럽기도 하고 중간 중간 표정이나 발음 부분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집에 가서 생각했을 때 '저거보다 나은 선택은 없었을까' 아쉬움도 있다."
  • 자신의 연기를 점수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100점 만점으로는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사랑 점수로 쳐서 75점 주고 싶다. 저는 제 점수를 5점도 못 주겠다. 다만 사랑해주신 것에 대해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만 75점 정도는 주고 싶다. 연기에 대한 욕심보다는 자기검열을 하려고 하는 편이다."
  • 극 중 가장 눈에 띈 캐릭터로는 양경원이 연기한 ‘표치수’ 역을 꼽았다. “대본을 읽으면서도 굉장히 매력있게 느낀 캐릭터였다. 저는 대본을 읽을 때 제 역할이 아닌 인물의 지문을 읽을 때도 그 인물의 연기를 속으로 상상하며 해보는 편인데 굉장히 흥미로운 인물이더라. 양경원 선배님이 그 역할을 너무 찰떡같이 소화해주셨다. 역할이 강렬히 기억에 남아 종방연 때도 이북 사투리를 쓰시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서울말을 너무도 나긋나긋 예쁘게 사용하셔서 괴리감을 느꼈다. 감초 중 감초이시다.”
  • 데뷔 5년 차인데 구체적인 목표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졌을 초기에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진 않았다. 그냥 배우라는 직업 자체에 만족했고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의미 있어서 배우가 귀한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하나는 오랫동안 배우 활동을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아카데미 시상식 같은 곳을 가는 것이다. 영어를 잘하면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작품도 더 다양해진다고 생각한다. 영어를 잘하게 되면 영어로 하는 연기도 도전하고 싶다."
  • “제가 운이 좋게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리한 장혜진, 박명훈 선배와 함께 작품을 했다. “박명훈 선배님이 제게 ‘정현아, 너 되게 좋은 기회가 있을 거야. 외국에서도 한국 배우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직접 아카데미 현장에 다녀오신 선배님들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니 새로웠다. 저 뿐 아니라 주변에 계신 분들 모두 그 이야기를 듣고 (해외 진출이) 멀리서만 바라볼 일은 아니겠구나 느꼈다. 저희 드라마가 잘 돼서 K드라마도 발전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했다. 동료 배우들, 후배들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 이를 다시 돌려줄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영어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공부를 미리 해놓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이 생겼다."
  • "제일 처음 표준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영어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 시상식을 보니 제가 다 뿌듯하더라. 그런 현장에 설 수 있으면 어떨까 싶었다. 어떤 메시지를 다양한 곳에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 같다. 나 역시 한 번 도전해봐야지란 생각으로 최근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외국인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과 원활히 대화하고 싶다. 번역기 없이도 한국말을 하듯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친구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게 되면, 영어로 연기도 해보고 싶다. 영어가 준비되면 해외에서 오디션도 보고 싶다. 마음속에 에너지가 있다. 구체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잘 계획해서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다. 좋은 에너지들이 목표가 되어 저를 움직이게 하는 것 같다. 제가 집에서 봤던 TV 속 그 모습이 되어있는 모습을 생각하니 원동력이 생긴다고 할까? 공부 열심히 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끝내지 않고, 꾸준히 쌓는다면 제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어 시도 중이다. 그래서 지금은 영어 공부에 대한 이슈가 가장 크다. 사실 올해가 목표라고 했지만 현재 기초적인 단계다. 프리토킹할 수 있게 도전하고 싶다. 아직은 그럴 수준이 못 되기 때문에 인터뷰에서라도 열심히 이야기해놔야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게 제게는 좋은 에너지로 남을 것 같다.”
  • 최종 꿈이나 목표가 할리우드 진출인가. “배우는 슬픔이든 기쁨이든 아련함이든 어떤 감정, 방식으로든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매우 귀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제 꿈에 목표치는 없는 것 같다. 제 스스로 주어진데에 소명을 다하는 편이다. 좋은 기회가 생겨 할리우드에 가는 것도 멋진 일이겠지만 그것만이 제 꿈에서 최종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리, 작품, 스코어가 아닌 꾸준하게 작품으로서 대화하는 것. 이게 제 목표다. 두루뭉술하지만 이루기는 참 힘들다. 작품으로 이야기하고, 또 제 작품이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작이 되고.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이런 게 참 귀하다고 생각한다. 제 삶도 풍요로워지고요. 풍족이 아닌, 풍요다. 그래서 이 사회의 풍요로운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싶다.”
  • 영화 기생충은 감독들에게도 많은 영감이 된 것 같다. 모든 예술인들에 자극을 준 일이었다. "제 친구의 영화가 곧 개봉한다. ‘콜’의 이충현 감독이 고등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다. 원래도 잘생기기로 유명했던 친구다.(웃음) 그 친구도 그렇고 주변에 영화를 만들고 연기를 하는 친구들이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강한 마음을 품게 됐을 거다. 시상식의 모습이 잔상으로 남아 계속 힘이 될 것 같다. 이충현 감독도, 저도 잘 돼서 좋은 기회를 잡아 해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사랑의 불시착’은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삶에 지쳤을 때 초콜렛 까먹듯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게 힘이 돼 줬고,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재밌게 본 작품이다. 저 역시 그런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라면 비중과 배역에 상관없이 작업하고 싶다. 어떤 배역보다는 어떤 작품인지가 더 중요하다. 자부심이 생겨서 내가 살아가면서도 힘든 순간이 오면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으로 남았다. 나한테는 큰 선물이다.”
  •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개인적인 계획이나 목표는 “촬영은 종영 전 저번 주에 끝났다. 그때까지 거의 완전히 쉬었다. 일주일간 회사에서 연락하지 말라고도 했다.(웃음)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운동, 여행이다. 보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많고, 부모님께도 인사도 드려야 해서 고향에 다녀올까 생각 중이다. 이번 주까지는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 주에 여유가 생겨서 그때쯤 계획을 세우지 않을까 싶다.”
  • 고향이 부산이지만 사투리 억양이 거의 없어 그가 부산 출신이라는 것에 놀라는 팬들도 다수 있다. “경상도 분들이 들으시면 캐치를 하신다. 제가 맨 처음 대학교에 들어갔을 때 선생님이 ‘사투리만 써도 충분히 괜찮고,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그런 캐릭터만 하는 것을 네가 선택해도 되지만, 극복하면 사투리가 오히려 강력한 무기가 되지 않겠냐’고 하셨다. 라디오도 틀어놓고 표준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
  • 촬영 중 흥미로운 비하인드는 “마지막 사격 장면을 촬영할 때 바닥이 검은 흙이었다. 그때 흰 바지를 입었는데 검정칠이 엄청 묻더라. 사실 원래 실장님과 흰 셔츠를 입어서 혈흔이 부각됐으면 한다고 말을 맞췄는데 전달이 잘 못됐는지 흰 셔츠가 아니라 흰 바지가 왔다. 그런데 오히려 흰 바지에 흙이 막 묻으니 마지막이 더 처절하게 보이더라.”(웃음)
  • 개인적으로 봤을 때 베스트 대사와 장면은. "정혁이가 세리를 찾으러 한국에 온 장면과 리정혁의 대사 '한참 헤맸소'를 최고의 명대사로 생각한다. 북한의 엘리트장교가 청담동이라는 단어 하나만 가지고 그곳에서 헤맸을 생각을 하니까 아련하기도 하고. 사실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아닌가."
  • 다른 배우들과 달리 본인이 등장한 장면을 꼽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다. "물론 마주친 것이 드라마적인 약속이긴 하지만 판타지를 완성한 것 같다. 애절한 감정도 느껴졌고. 내용을 알고 보는 데도 색다르게 봤다. 드라마 안에서 가장 신비로운 장면이어서 좋았다."
  • '승준앓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사랑의 불시착'이 끝났지만 연기를 한 배우로서 그렇게 내가 맡은 인물을 사랑해주셨다고 하면 너무 감사하다. 시청자들 마음에 항상 남아있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 나도 다른 역할들을 맡더라도 특별한 마음으로 기억될 것 같다."
  • 전작 '시간'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움이 있었다. "아쉽다고 표현해주신다면 완곡하고 감사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나로서는 아쉽다기보다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됐고 스스로를 잘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는 동안 연기 때문에 그랬다, 또 무엇 때문에 그랬다고 변명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던 것 같다. 본질적으로 스스로를 방치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스스로를 속이고 배신하고 채찍질하는 시간이 많았다. 후회도 많이 남고 어두운 부분도 많이 있었다.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운데 스스로를 돌보고 사랑하지 못했지 않았나 싶다. 그때 일이 과거라고 해서 내팽개치면 미래도 발전이 없을 것 같다. 그런 시간이 있어서 지금처럼 좋은 작품, 좋은 시간을 만난 것 같다. 더 신중하게 조금 더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길게 다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당시에는 상태가 많이 안 좋았는데 지금은 좋아졌다."
  • 멘탈 케어, 마인드 콘트롤은 어떻게 했나. "예전에 인터뷰에서 나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스타일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걱정을 끌어오고 부정적인 것들을 채워서 지금을 망치지 않으려고 한다. 좋은 것들과 좋은 기억들을 가져와서 좋은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려고 한다. 예전엔 내 주변을 바라보는 힘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관리도 하고 있고 전문가의 도움, 치료도 받고 있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마음의 살이 많이 붙었다. 하는 동안에 기분 좋았고 과정도 즐거웠을 뿐더러 결과 또한 훈장, 상장처럼 깊게 남길 수 있어서 지금은 이 기쁨을 느끼면서 지내보려고 한다."
  • 쉬는 기간 나한테 연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었을 것 같다. "잊고 있었는데 다시 느낀 부분이다. 연기라는게 나한테 충전을 해주는 일이었는데 (당시에는) 스스로 아웃풋만 있다는 불평을 했던 것 같다. 그게 나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않았나 싶다. 그 시간동안 관점도 달랐다. 예전에 내가 배우를 한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가 생각난다.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관객, 시청자에게 감정을 전달하고, 끝났을 때 돌아오는 관심과 뜨거운 사랑을 받는 것이지 않나. 감정과 감정을 주고 받는 것이 선물처럼 귀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유일하게 나를 귀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거다. 나를 귀하게 여겨야 상대방도 귀하게 여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 스스로의 성장을 실감하는가 "성장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은 작품이 끝나고 나서, 혹은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볼 때인 것 같다. 아직 성장했다고 생각하기보다 부족한 지점이 많이 보인다. 과거의 나를 돌아봤을 때 성장을 했다기보다 변화한 지점이 있는 것 같다. 그게 성장이라고 하면 성장일 수 있고 변화라면 변화일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살아가며 쭉 그럴 것 같다. 완성형을 향해 달려가기보다 매 순간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말을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누군가가 바라봤을 때 내가 성장했다는 걸 제삼자를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다."
  • '사랑의 불시착'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공백기를 지나서 새롭게 인사드리는 작품이고 감사하게 관심을 받은 작품이었다. 기쁨과 함께 나를 다잡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사랑해주시고 기억해주신 만큼, 나도 언젠가 힘들 때 이 작품을 떠올리면 '치얼업'할 수 있을 것 같다."
  • 윤세리와 서단 중 실제 이상형을 꼽아달라. "서로 너무 다르다. 실제로는 단보다 통통 튀는 세리가 이상형에 더 가깝다. 그러나 세리가 나를 지나가는 남자 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면, 세리는 아닌 것 같다. 나를 운명적으로 생각했다면 세리가 매력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단이가 더 이상형인 것 같다. 서단의 매력은 솔직하기도 하고, 겉은 아니면서도 속으로는 챙겨주고 걱정하는 모습에 귀여운 매력이 있는 것 같다."
  • 가족들도 이번 작품을 좋아했을 것 같다. "형과 여동생이 있는데, 다들 자기 입으로 이야기하는 걸 쑥스러워 하더라.(웃음) 부모님도 무뚝뚝하셔서 표현을 잘 안 해주신다. 가족들은 고생했다고, 잘 봤다고 이야기해줬다. 오히려 친구 부모님들이 연락을 주셔서 잘 보고 있다고 해주셨다. 부산에 오면 집에 놀러오라고도 해주셨다. 아! 어머니는 그런 말씀을 하셨다. “네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하."
  • 힘들었던 시기, 그가 빠르게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왔던 건 곁을 지켜준 많은 친구들이었다. “공백기 당시 만났던 친구들은 연기 같이 준비했던 친구들, 부산 친구들, 지금 활동하는 친구들 등 다양했어요. 제가 쉬면서 제일 처음 보러 갔던 공연이 준면이(엑소 수호)의 뮤지컬 ‘웃는 남자’였어요. ‘잘 봤다. 잘 하더라’ 이런 이야기를 나눴던 게 생각난다. 지금 활동하는 친구들은 엑소 수호, 변요한, 박정민, 정현주, 임지연 송상은 등이 있다. 다들 대학 시절 동기였다. 살아오면서 매 순간 은인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중 한 명이 동기들이었던 것 같다. 준면이와 요한이 형이 특히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매 순간순간 생각지도 못한 도움이 돼 준다거나 원동력이 돼 줬다.”
  • 사랑의 불시착’을 촬영하는 동안에도 한예종 출신 동기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 “친구들과 함께하면 기분이 좋은 시너지가 있다. 서로 응원도 해주고 요한이 형이 커피차도 보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준면이 한테도 보내주고 싶었는데 팬들의 서포트가 줄 서있어서 안된다고 하더라. 다음에는 꼭 보내줄 생각이다. 정민이 형은 개인적으로 만나서 커피도 사주고 얘기도 많이 나눴고, 요한이 형은 '형이 주는 건 받아!'라고 하는 성격이라 늘 받기만 했다. 형이 마초 같은 감성이 있다. 평소에는 그런 문자를 안 보내는데 ‘네가 제일 멋지다 네가 제일 짱이야’라고 문자가 왔다. 형이 나를 많이 생각하고 있고, 애정 하는 구나 싶었다. 귀엽더라” “준면이는 너무 잘 보고 있다. 뮤지컬이 끝나서 현재 솔로 준비 중이라 들었다.”
  • 친구들과 함께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제가 예전에 동기들이랑 ‘꽃보다 청춘’을 가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요한이 형이 일 때문에 가는 건 좀 그렇다고 하더라. 준면이는 좋다고 했다 아무래도 여행이라도 예능이기 때문에 목표점이 있으니 재미를 주는 요소를 찾을 수 밖에 없어서 그런 듯하다. 좋은 매개가 있다면 예능이 아니더라도 하고 싶다.”
🔘 많은 작품에 출연해 저마다 다른 캐릭터를 맡아 호평을 받았지만, ‘사랑의 불시착’ 정도의 흥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나 구승준이라는 캐릭터 자체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했다. 이번 작품으로 팬층이 다양해졌다. 청춘스타로 보통 20~30대에게 인지도가 높았다면, ‘사랑의 불시착’ 이후에는 어머님 팬들이 늘어났다. 실제 친구 어머니들도 많이 좋아해 주신다는 후문이다.
  • "작품 끝나고 종방연까지 푹 쉬었다. 그리고나서 인터뷰가 첫 일정이다. 밖에 나가질 않아서 아직 체감은 못했다. 아직 작품 끝난지 얼마 안 돼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웹상에서 주로 있다. 그래서 일단 이거 끝나고 친구들하고 다니면 체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아지고,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댓글을 많이 남겨주세요. 그것만 해도 되게 (체감이) 크다. 짤같은 거 만들어서 태그도 많이 달아준다. 승준이가 사랑받아서 뿌듯하기도 하고, 또 작품이 끝나니 아쉽기도 하다."
  • "매순간 저에게 여기저기서 은인이 나타난 거 같다. 동기들이 그중 하나고, 또 이정효 감독님과 박지은 작가님도 내게는 은인이다. 별게 아니었지만, 저에게는 뭔가 큰 동기를 만들어주는 분들이 많다. 주변에서도 '팬이다'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다. 종방연이 끝나고 쉬다가 마침 오늘 집 앞에 자주가는 카페에 모자를 쓰고 갔는데, 매니저분이 종이를 주시면서 사인 한장만 해달라고 하더라. 그분이 '학교 때부터 잘 보고 있다'면서 '응원하고 있다. 잘 마쳐서 다행이다'고 하셨는데 정말 감사했다. '사랑의 불시착'이 사랑을 받고 있고, 또 여기저기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행복했다."
  • “한 번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어떤 분이 회식을 하다가 구승준이라고, 언제 남한에 왔냐고 농담도 해주시고, 회사원분들도 그렇고 3~40대, 아기 어머님들도 잘 보고 있다고 응원 한마디씩 해주셨다. 식당 이모님, 사장님도 '언제 넘어왔냐', '밥 많이 먹고 가라' 얘기 해주시고 너무 잘 보고 있다고 해서 승준이가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싶었다.”
  • “시청률은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고, 영향을 많이 받지 않으려 하는 편이지만 항상 궁금하기는 하다. 역대 1위를 갱신하며 나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 마음 속 훈장처럼 달고 있다. 인생에서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제가 너무 재미있게 시청했던 드라마 ‘도깨비’보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감개무량하다.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들 다 각자의 의미가 있지만, 상장 같은 작품이다. 저로서는 매우 신기하고 기쁜 일이었고 기쁜 소식을 다 함께 있을 때 들어서인가 여운이 오래 남았다. 작품에 있어서 수치가 중요한 건 아니고, 언제든 깨질 수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지금은 제가 그 구성원으로서 같이 했다는 게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는 메달 같이 자리 잡고 있어서 그걸 만끽하려고 하는 중이다.”
  • 드라마도 영화도, 늘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스스로도 “저한테 박한 거 같다. 제 연기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거 같다. 더 발전해야겠다 싶다. 다음에는 액션이나 표정을 더 생각해야겠다는 자기반성도 있다. 고민을 많이하는 편이다. 잘 때도 머리맡에 시나리오를 두고 잔다. 항상 들고 다니면서 생각나는 거 있으면 쓰고, 메모하고 그러는 편이다. 사실 이번 작품은 특히나 그걸 즐겁게 잘했던 거 같다.”
  • 침착하고, 소극적인 성격인 것 같지만 연기와 작품에 있어서는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의욕적인가. “좋은 에너지를 받으면 발산하고 싶은 게 있다. 일부러 역할을 다양하게 하려는 건 아니다. 근데 매작품마다 인물이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 이번 캐릭터를 능글맞게 잘 봐주셨다면 감사한 일인 거 같다. 구승준 캐릭터 자체가 유머러스하고 웃음을 잘 잃지 않는다. 그런 게 시청자들에게 잘 와닿았다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의욕적이라기보다 좋은 에너지를 받으면 발산하고 싶은 거 같다. 어디 자리까지 가겠다보다 좋은 에너지를 품을 수 있는 순간이 인생에서 중요한 거 같다.”
  • 포상휴가를 못 가서 아쉬울 듯 하다. "기대는 조금 해봤는데 여권 걷는다는 이야기가 없어서...(웃음) 아직 포상휴가를 한 번도 안 가봐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아쉬운 마음이 아예 없진 않지만 다들 건강하게 작품을 잘 마무리했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좋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이 힘든 상태 아닌가. 작품도 기분 좋게 마무리 됐는데 혹시나 여행을 갔다가 누군가가 아프시거나 그러면 안 되니까 기분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 나중에 스스로에게 포상휴가를 주려고 한다."
  • 승준이의 1000억원은 어떻게 됐나. "그 생각은 못 해봤다. 단이에게 주고 갔나. 근데 죽을 지 몰랐던 상태여서 준비는 못 했을 것 같고. 공중분해됐을 것 같다." (웃음)
  • 영국에서 왔는데 왜 알버트가 아니고 알베르트인가. "연기할 때는 그 생각을 못 했다. 질문을 듣고 고민을 해봤다. 집안에 이탈리아분과 결혼한 분이 있나."(웃음)
  • 북한 미화론은 "처음에 작가님, 감독님과 대화를 했던 것처럼 '사랑의 불시착'이 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방향성은 북한을 어떻게 아름답게 꾸미냐가 아니었다. 북한과 남한이라는 분단된 상태를 담은 드라마였고, 북한이 가까이 있지만 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니까 중간에 이야기가 잘 풀려, 보는 분들도 재미를 느끼지 않았나 싶다. 북한은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곳이다. 그래서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처음 현장 분위기도 그런 걸 많이 개의치 않고 연기를 재밌게 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던 것 같다.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었던 부분도 앞으로 잘 해결될 것이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전달될 거라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시청률도 잘 나왔고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 “긍정적인 마음, 좋은 생각, 순간 최선을 다하는 점 등을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배웠다. 그런 마음가짐이 이젠 잡혔다. 순간순간 집중하면서 감사함을 느낀다. 큰 사랑을 받아서 행복을 잘 즐기고 있다. 기분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 “매회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번에는 없었다. 작품 활동을 하면서 다사다난했지만 배우 생활을 떠나 사람 김정현을 돌아봤을 때, 지금의 좋은 일이 있기 위해 잘 지내왔다, 잘 해왔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 차기작은 “앞으로 쉬지 않고 작품에 임할 힘을 얻어서, 저는 계속 인사드리고 싶다.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감사하게도 멜로, 코미디, 라이트한 로코, 영화, 장르물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다고 들었다. 이제 인터뷰를 마친 뒤 하나하나 읽어보며 신중하게 다음 작품을 정해야겠다. 너무 늦지 않은 시간 안에 다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즐겁고 재미있게 지금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어떤 종류의 인물이냐 보다는 한 작품의 구성원으로서 또 한 번 최선을 다하고 싶다. 물론 마음이랑 다르게 상황이 그렇게 안 될 때도 있지만, 언제든 새로운 모습을 기다려 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그 기간이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 마음은 빠른 시일 내 인사드릴 수 있을지 않을까 싶다.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구분 없이 좋은 작품으로 이야기드릴 준비가 또 되었을 때 인사드리고 싶다. 연극도 좋고 뮤지컬도 좋다. 학부 시절 했던 연극도 생각이 많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으면 다시 팀을 꾸려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앞으로도 공백기를 줄이면서 소처럼, 또는 경운기 수준으로, 수명이 다할 때까지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초심이라기 보다는 그때보다는 더 살도 찌고, 더 커진 마음이 있다.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면 시기를 가리지 않고 인사드리겠다.”
  • "지금은 행복하고 기분 좋다. 이제는 그런 기분을 내려놓고 마음의 상자에 담아 놓는 작업을 해야 할 거 같다. 좋은 추억으로 보관해 놓으려고 한다. 차기작에 연연하진 않으려고 한다. ‘사랑의 불시착’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처럼, 과정을 생각하면서 매 순간 즐겁게 임하고 싶다.”
  • 오랜만에 인터뷰인데, 하고 싶었던 말은 기다렸던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은 항상 했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 . 제가 어딨는지도 모르는데도 그 자리에 존재해 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힘이 많이 되고 응원이 많이 됐다. 많이 부족하고 성장해야하는 사람인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보일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그 곳에 계셔서 감사하다. 정말로. 지켜봐주시면 더 좋은 모습,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
  • “처음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학창 시절 부산시립극단 작품인‘연기 속에서'를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은 기억이 있다. 배우라는 직업을 왜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다. 연극을 보며 많이 울었다. 이게 뭘까, 난 왜 이 직업을 하고 있는 것이고 무엇 때문에 하고 있는 걸까 생각했는데 관객분들, 시청자분들에게 스크린과 TV를 통해 감정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 귀하다고 생각했다. 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정을 선물하고, 선물 받으며 함께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고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 추가분
🔘 차기 ‘로맨틱 코미디 장르 남자주인공’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은 분명한 성과다.
  • “시작할 땐 이렇게 사랑 받을 줄 몰랐는데 1등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순위가 중요하진 않지만 마음속에 훈장이 생긴 것 같다”며 “경쟁작이었던 SBS ‘스토브리그’가 하루 전에 끝나서 너무나 다행이다”며 웃어 보였다.
  • “처음 현장에 나가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만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막상 두 자릿수가 넘으니까 (역대 시청률) 다섯 손가락 안에 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웃음) 처음엔 기대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현빈 선배님도 ‘시청률은 주어지는 거’라고 하셨으니까요. 재밌게 만들어가면 따라오는 게 시청률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많은 분이 시청해 주셔서 (감사해요). 17.1% 시청률을 받고 20%를 넘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어요. 혹시 ‘도깨비’를 넘어서나 들떠있었죠. 꿈같은 시청률이었어요.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제 마음 한편에 기분 좋은 상장이 생긴 것 같아요. 특히 ‘사랑의 불시착’이 많은 사랑을 받은 지금, 행복감을 잘 즐기고 있어요. 사랑해주신 분들께 어떻게 보답해야 할까, 기분 좋은 생각뿐이죠.”
  • 대본을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현장의 직감, 호흡하는 상대방에 따라 아이디어가 샘솟기도 했다. 떨고 있는 단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클레이 사격을 해봤다”고 자신만만하게 외친 대사와 모닥불 앞에 앉아 “낭만이 넘쳐 낭만사(死) 하겠다”는 센스있는 대사도 김정현의 애드립으로 탄생했다. “감독님이 하고 싶은대로 하라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 실제로 김정현이라면 어땠을까. “글쎄요….아직 목숨을 걸 정도의 순정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 기회가 쉽게 주어질지는 모르겠다. 그런 감정으로, 모든 걸 포기한다는 게. 만일 그런 순간이 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아직은 모르겠다. 인간 김정현은 가끔은 신중하기도 가끔은 성급한 결정에 후회하기도 한다. 승준이는 작가님의 시선에서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선택, 그 선택의 구성이 잘 돼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인간 김정현의 삶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고 불안하기도 하다. 선택을 잘한다는 생각을 하진 않는다. 머뭇거릴 때도 있고, 과감해서 후회할 수도 있죠. 상황에 따라 다르다." (웃음)
  • 휴식기에 “인간으로서도, 연기자로서도 스스로를 질책하는 시간이었다. 당시 ‘왜 사는가’ 고민을 깊게 할 정도로 힘들었다. 매 순간 벼랑 끝에 있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문득 스스로를 내몰고 있다는 걸 알았다. 지금 이 순간을 잘 살지 못하니 미래의 나도 계속 벼랑 위에 서 있을 것 같더라. 그걸 깨닫고는 지금의 풍경과 내 주변을 둘러보고 느끼는 것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
  • 보통 대본을 파고드는 배우들의 책(대본)에는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거나 메모로 지저분한 반면 김정현의 책은 깨끗하다. 비결은 자신만의 ‘연기노트’다. “학생 때는 저도 대본에 손때를 묻히거나 포스트잇도 붙였는데 어느 새 거기에 속박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급적 책은 깨끗하게 유지하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발상은 노트나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곤 해요. 연필로 생각을 정리하는 걸 좋아해서 수첩에 종종 쓰곤 합니다. 이제는 팬들이 연기노트를 선물해 주고 있어요.”
  • 마지막회에서 단이와 해피엔딩이 아닌, 총을 맞아 죽는 장면이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아쉽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승준의 죽음이, 승준의 성장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했다. “사기꾼의 모습을 보여준 승준이가 단이 앞에서는 착해지고, 멋있어지고 싶다고 말하지 않나. 이게 구승준의 성장 포인트다.”
  • “승준이를 잘 죽여준 것 같다. 새드 엔딩이지만, 각자에게 해피엔딩이다. 죽으면서 삶을 완성하게 되는 해피 엔딩이다. 단이도 그 에너지로 불쌍한 사람이 아니고 멋지게 살아나갈 것이다”
  • 정확한 발성을 기본으로 하는 연기 잘하는 배우지만, 유능한 작품 분석가였다. 그는 “‘사랑의 불시착’이 멜로가 중요하지만, ‘빌런’ 조철강이라는 방해요소가 있었고, 5중대원, 사택마을 에벤저스, 단이 엄마, 삼촌 등의 활약이 시청자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주었을 것이다”면서 “사택마을 사람들이 옥수수, 장작도 챙겨주고, 그런 마을의 의리가 재벌가 싸움보다 더욱더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래서 시청자로 하여금 분단이라는 기본지식에서 판타지의 상상력까지 끌어내 즐겁게 감상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 캐릭터를 분석하는 스타일에 대해 “작품에 들어갈때, 대본을 통해 캐릭터가 왜 그럴까라는 의문부호를 던지고 시작한다. 현장에서 완성되는 부분도 있다. 정보 수집보다는 대본에 기반해 연기를 펼친다”고 전했다.
🔘 김정현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발성부터가 탄탄하다. 연기가 안정돼 있다고 하자, 자신의 연기 스타일을 들려주었다.
  • “학교에 대한 고마움이 있다. 기본적인 훈련부터 받았다. 그때는 이런 걸 왜 하지 라고 생각했다. 연기 수업을 통해 반복훈련을 받았다. 물론 아직 모자란다. 부산 출신인데 지금도 사투리가 조금씩 나온다. 1대1로 선생님이 붙어, 연기 수업을 했는데, 그때 읽어내고 분석, 소화하는 과정을 여러번 거쳤다. 당시 선생님이 학생에게 감정 연기를 계속 시킨 적이 있다. ‘너는 왜 화를 내니? 내가 너가 느끼는 것 보려고 앉아있나. 전달하는 게 중요하지’ 선생님의 이 말이 크게 느껴졌다. 햄릿을 연기할때 내가 슬픈게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연기가 들키도록 하는 것, 바라봐주는 사람에게 뭘 전달해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걸 그때 알게 됐다.”
  • "최근에 운이 좋게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셨던 선배님들과 만나게 돼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 선배님들이 '외국에서도 한국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표준어를 완벽히 구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런 현장(할리우드)에 서고 싶어요. 사실 오스카 이후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해서, 외국 영화를 자막 없이 보고, 영어 잘하는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있어요. 현재 영어 실력은 아주 기초적인 단계지만 차근차근 쌓아가서 기본기가 잡히면 올해 안에 프리토킹을 하고 싶어요."



8. 개인방송


김정현의 꿈꾸는 라디오
'''날짜'''
'''제목'''
'''비고'''
'''2020년'''
09.24.
1화 꿈꾸는 라디오와 함께 소통할래요!

10.13.
구승준이 살아돌아왔다! 서단씨와의 만남

10.19.
꿈꾸는 라디오를 시작한 이유는?

11.02.
2화 항상 당신을 응원합니다

11.17.
과묵한 정현씨의 Playlist

11.30.
3화 계절의 냄새를 아시나요?


9. 도서


■ 실크로드, 길 위에서 길을 보다 | 저자 김주영, 정수일 외 | 휴먼앤북스 | 2014.12.30
■ 책소개
누군가에게는 성찰의 길이고, 누군가에게는 구법의 길이며, 누군가에게는 번영의 길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생사고락의 길이었던 수천 년 역사의 동서 교역로 실크로드. '경상북도 코리아 실크로드 대장정'을 통해 실크로드 동단 기점인 경상북도 경주에서 서역까지, 혜초가 앞서 밟았던 육.해로의 실크로드를 다시 걸었던 탐험대원들의 반추와 여정의 기록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2013년 육로 탐험과 2014년 해로 탐험을 통해 마침내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친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실크로드 동단 기점으로서의 경주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고 실크로드 선상에 위치한 국가 간 우호와 번영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설가 김주영 작가가 서문을 쓰고,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과 김남일 경주 부시장(전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위원장),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성석제, 김연수 작가, 그리고 대장정에 참여한 청년탐험대원 등 학자, 작가, 화가, 공무원, 청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21명의 필진이 해동 최초의 세계인 혜초가 앞서 걸었던 실크로드를 다시 걸으며, 성찰과 감동의 글들을 남겼다.
혜초가 실크로드를 걸어 인도(천축국)에 다녀온 기록을 <왕오천축국전>이라는 세계적인 유산으로 남겼듯이, 21세기 新실크로드 탐험의 여정을 생생한 기록과 성찰의 문장으로 남긴 셈이다.
■ 목차
제3부 미래의 길
-신(新)화랑 실크로드청년연합
6. 배가 앞으로 나아가듯이 | 김정현(청년탐험대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 필진
제3부 미래의 길-신화랑 실크로드청년연합
김정현 | 청년탐험대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10. 자료


  • 드라마는 끝났지만 아직도 진한 여운에 잠긴 시청자를 위로하는 제작진의 선물같은 떡밥 모음.
'''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출연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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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찐팬의 목소리 모음도 있다. 서브 주연이긴 하지만, 워낙 분량이 짠내라 구승준 출연분만 모은 것도 있다.
'''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목소리와 출연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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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초인 개봉 당시 찐팬의 영상도 있다.
''' 영화 초인 관객과의 대화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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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논란


2018년 7월 20일, 시간의 제작 발표회 과정에서 보인 태도로 논란이 일었다.기사 인터뷰 전 있었던 포토 타임에서 여자 주인공인 서현이 커플샷 촬영을 위해 팔짱을 끼려는 포즈를 취하자, 이를 거부하는 제스처를 보였고 인터뷰 과정에서도 홀로 굳은 표정으로 발표회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한 진행자를 비롯한 기자들의 질문에, 역할에 대한 몰입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는 대답을 했다. 발표회 후 관계자들이 대신 사과의 말을 전하기는 했으나, 공식 석상에서 필요 이상의 캐릭터 과몰입으로 무례했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드라마가 시작하고 난 뒤에는 놀라운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고, 맡은 캐릭터의 배경과 성격이 상당히 어두워서 그 때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는 반응도 나왔다. 첫 방송을 보고 연기를 못하면 바로 욕하려고 했다가 할 말이 없어졌다 할 정도였다. 하지만 2018년 8월 26일 건강 문제로 드라마 시간에서 하차한다는 공식입장이 발표되었다.기사 배우 교체나 조기 종영 없이 예정된 32부작으로 마무리 되었다.
2019년 12월 14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구승준 역으로 출연하여 복귀를 간절히 기다리던 팬심에 부응하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서 90도 허리를 굽히는 인사를 거듭 하며 미안함을 전했다. "송구스럽고 무거운 마음이 크다. 많은 분들의 배려 덕분에 염치없게도 건강이 많이 좋아진 상태이고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연기에 임하겠다.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각오와 사과를 전했다.기사

12. 기타


  • 걷는 것을 좋아해 도림천을 따라 생각을 정리하며 보통 10~20km를 걷고, 많이 걸으면 40km를 7~8시간 걸려 걷기도 했다고 한다.
  • 학창시절엔 밝고 활발해서 인기가 많았고, 친구들과 운동을 즐기고 바다에 놀러가기도 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 전교회장을 했었는데, 공부 잘하는 것보다는 교우관계가 좋은 사람들이 되는거라 친구도 많고 해서 큰 표 차로 됐다고 한다. 경험 삼아 나가봤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뻤다고 한다.
  • 포항에 살다가 학창 시절은 부산에서 보냈고 침묵을 견디는 사이가 친한 사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 여러 연극과 단편 영화에 출연했는데 데뷔작은 영화 <초인>이지만, 연기를 처음 시작한 작품은 고등학생 때 스스로 만든 연극부 '나르시스'에서 직접 극본을 써서 올린 1시간짜리 공연이라고 한다.
  • EXO 수호, 박정민, 변요한과 대학 동기이다.[15] 수호가 컴백 준비로 바쁜 시기인데도, 첫 방송 모니터링을 하며 "잘 하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하면서 커피차도 보내줬다고 한다. 둘 다 연기에 욕심이 많아서 평소 "같은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기사 김정현이 참가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영화 글로리데이로 수호김희찬도 함께 참여했다. 영화 <초인>에서 함께 주연을 맡은 채서진과는 한예종 선후배 관계이다. 수호의 커피차 변요한의 커피차[16] ‘절친’이라는 김정현X엑소 수호 한예종 09학번 라인 ‘수호X김정현X박정민X변요한’
  • 영화나 드라마에서 밥을 먹거나 글씨를 쓸 때, 손 인사를 할 때도 왼손을 사용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오른손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인도 왼손으로 하는데, 처음엔 간단히 이름만 적었다가 사인을 만든 모양이다. 사인이 귀엽고 창의적이다. 사인회

  • 버커루 2017 F/W 신제품 출시 사인회를 했다.[17]
  • 양자택일의 순간, "24살 때 여행과 공연 사이에서 고민하며 힘들었어요. 무려 150일간의 실크로드 여행이었는데 밤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우주쇼를 볼수 있었던 기억이 있어요"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 김희찬과는 <빙구>와 <학교 2017> 두 작품에 함께 출연하였다. <빙구>에선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학교 2017>에선 주인공과 악역으로 재회하여 대립했다.
  • <학교 2017> 출연진이 모교 후배들에게 남기는 영상편지에서 분포고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나왔다.영상
  • 배우의 길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상상해 본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직업을 선택했다면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선수가 됐을거 같다고 한다.
  •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포맷 인물구도 상, 라이징 스타일망정 출연진의 캐스팅이 약하지 않은가" 라는 기자의 무례한 질문이 있었다. 질문은 요약도 되지 않은 채 중언부언 길었고 제작발표회에서 굳이, 배우들의 자격을 논하며 면박을 주는 발언을 하다니. 캐스팅에 관해서는 감독의 재량이며 역량인만큼 배우에 관한 신뢰와 탄탄한 연기력을 어필하며, 감독이 끝까지 강한 확신을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전작 <으라차차 와이키키> 감독은, 모두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한 만큼 그 점에 대해 확언하며 당당하게 말했었다.영상 35:58
  • 언변이 뛰어나 인터뷰 할 때, 특별한 자신만의 언어와 가치관을 드러내 팬심을 더욱 두텁게 한다.[18]
  • 드라마 <시간>에 출연했을 때의 의상들이 화려해서 주목을 끌었다. 색깔별로 모아보니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이 되더라. 사랑의 불시착의 구승준 캐릭터도 그 못지 않게 화사한 의상이라 무지개가 완성된다.
'''천수호 다운 무지개색 착장'''
  •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선택한 계기로 이정효 PD를 꼽았다. "건강을 회복하고 감독님과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다. 그때 감독님이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 즐거운 작품을 해보자'라고 말씀하셨다. 그 마음이 제게 잘 전달되어 감사하게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이정효 PD를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정효 PD도 "김정현 배우를 섭외할 때 4시간 가까이 둘이서 술을 먹었다. 술을 잘 못 하는데도 말이다. 이때 서로 진솔한 얘기를 하면서 작품을 함께 하기로 마음먹은 것 같다"고 했다.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와 <시간>을 보았다면, 천변만화하는 구승준 역할의 최적임자로 작품에 함께 하고 싶은, 탐나는 배우였으리라고 본다.[19]
  • <사랑의 불시착> 핫플레이스 촬영지는 충주 비내섬,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충주 탄금호 무지개길, 제주시 아라동 오름, 몽골 울란바토르, 스위스 클라이네샤이덱 역 인근, 스위스 파노라마 브리지 시그리스빌 등등이 있다. 이중 충주 탄금호 무지개길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구승준의 촬영분이 있어 스타의 촬영장소를 찾아가는 팬들에게는 성지 순례로 각광 받기에 충분한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사랑의 불시착>에서 목숨을 건 각오로, 시크하게 비행기표를 입으로 찢는 모습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김정현 배우는 '티켓 찢을 때 내 심장도 찢었다'는 댓글을 가장 인상적인 것으로 꼽았다. '미만잡'이라는 댓글도 나왔다.
  • 김정현의 고향 '부산'의 신문 '부산일보'에서 취재한 기사가 나왔다. 부산 출신 신 스틸러 김정현 “부산은 연기의 꿈 심어 준 뿌리” - 학창 시절 부산시립극단 작품인 ‘연기 속에서’를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은 기억이 있다. 그 공연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 관객들에게 새롭고 좋은 감정을 선물하는 게 배우의 역할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회상했다. “이번 작품의 호텔 장면은 부산의 코모도 호텔에서 찍었어요. 일하러 가서 그런지 느낌이 약간 다르긴 했지만, 역시 고향은 고향인지 정말 좋더라고요. 부산 사람이라 사투리 연기에도 자신 있어요. 앞으로 계속 성장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 인스타의 프로필 사진이 김정현과 영화 <주토피아>의 닉을 합성한 것으로 바뀌었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영락없이 '닉과 주디'라고들 했었는데 팬짤을 얻었나보다.[20]
  • 봄날 좀 더 밝은색 셔츠가 아닌 것에 의아해 했는데, 이 정도면 닉을 염두에 두고 입은 옷이다. 그라치아 센스 있다.
* 포털에 나오는 인물정보 사진이 너무 어두워서 바꿔주길 기다린 팬들이 많았는데 드디어 바뀌었다. 다음 포털에도 새사진이 올라왔다.
  • 하퍼스바자 인터뷰에서 두고 온 설거지거리가 생각난다는 말을 했다.[21]
  • 2020년 3월 30일 소속사 오엔엔터테인먼트에서 <배우 김정현과 함께 하는 4월의 EVENT - 응답하는! 인터뷰DAY>를 진행한다.공지
  • 그라치아 5자토크영상
  • 코로나19 응원메세지에 참여했다.영상
  • 파나소닉 코리아 모델에 발탁되었다.기사
  • 생일축하 카페에 방문해 스윗한 인증사진을 올렸다. 기사 인스타
  • 그라치아 화보 뒷이야기 영상
  • 배우 김정현과 함께 하는 4월의 EVENT-응답하는 인터뷰DAY 결과가 나왔다.공지 팬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오늘 하루 어땠나요? 내일은 오늘보다 아주 조금만 더 나은 하루를 보내봐요. 제가 많이 고맙고 당신을 아낀답니다.
  • <아레나> 2020년 5월호<영상
  • 2020년 첫 온라인 팬미팅 이 개최되었다.공지
  • <김정현의 꿈꾸는 라디오>라는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1] 2017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 수상소감 참조[2] 라이온 킹무파사를 닮아서 생긴 별명.[3] 파사에서 이어져 디시갤러리에서 불리는 애칭. 터키어로 장군, 총독, 사령관 등의 신분이 높은 사람을 부르던 칭호.[4] 공동수상으로, 다른 수상자는 투깝스김선호. 김선호는 후에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 본인을 이은 캐릭터로 출연한다.[5] 같은 작품에서 함께 주연을 맡았던 장동윤도 <드라마 스페셜 - 우리가 계절이라면>에 출연해, 학교 2017의 두 남주인공이 드라마 스페셜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게 되었다.[6] "명장면이지,이제 명장면 나오지" 라고 이이경이 말한다.[7] 롱테이크로 촬영해 가장 극찬을 들었던 장면 중의 하나다.[8] 목소리만 듣고도 반했다는 반응도 있다.[9] 기자는 김정현을 명품배우라 칭하고 있다.[10] 티켓을 입으로 찢는 장면도 김정현 배우의 애드리브였다.[11] 원작은 중국소설 '태자비승직기'와 동명의 드라마[12] 중국 소설이 원작이라는 점. 조선왕조실록 비하, 신정왕후가 무속신상에 심취한 모습 등 역사를 많이 왜곡한 모습 등으로 극 초반 문제가 되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13] 사투리를 고친 경상도 남자는 사투리가 어색하더라.[14] 고난이도의 초절기교와 감성 쓸어담기의 이 노래로 신용재에게도 입덕한다 카더라[15] 수호가 91년 5월생이지만 학교를 1년 빨리 들어가서 같은 09학번으로 입학했다.[16] ft. 훤칠한 키 돋보이는 코트핏의 장인 김정현.[17] 현대백화점 신촌점. 2017.10.21.[18] 인터뷰 참조[19] 제작발표회 진행자 왈, '완벽한 외모와 연기천재 김정현' 다들 알고 있구나.[20] 덕계못인데 금소니는 계를 탄다. 팔로워 수 봐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중. 백만 가고 천만 가즈아. 닉이 궁금해서 주토피아 본 사람 손![21] 팬들은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존버하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