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1. 개요
홍길동의 생애를 그려낸 드라마.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의 주인공 홍길동이 아닌 그 모델이 된 실존인물 홍길동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4] 그런데 정작 홍길동의 능력 각성을 보여줄 때는 허균의 홍길동과 같이 초능력과 비술을 사용하는 것처럼 묘사된다.[5][6]'''왕을 갈아치우기 위해 궁 앞에 모인 백성들은 저마다 횃불을 들고 “임금은 바꿀 수 있는 것이다”를 외친다. 이 정도의 이야기에서 최근 우리가 겪었던 탄핵 시국을 떠올리지 않을 시청자는 없을 것이다. <역적>이 특별한 사극으로 다가왔던 건 시의성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결국 홍길동이라는 인물을 통해 하려던 이야기는 왕과 백성의 대결이고, 백성이 왕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니까.'''
제작진은 본 작품을 '''"정통 사극"'''이라 표방했고 본 방송 1주 전에는 김상중과 설민석이 출연해 드라마와 연계지어 그 당시의 시대상을 이야기하는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 서막> 이라는 특별편을 편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선 연산군 시기의 민중 봉기를 다룬 퓨전 사극으로 평가된다.
2. 등장인물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등장인물 문서를 참고.
3. 시청률 추이
4. OST
5. 이야깃거리
- 첫 방송 직후의 반응은 "스토리가 신선하다.", "몰입감 있었다." 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7][8][9] 연기력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가 많으나, 이는 대부분 극의 초반부를 이끌어가는 주역인 김상중의 연기를 향한 것이고, 실질적 타이틀 롤이자 극의 대립구도를 만드는 윤균상이나 김지석의 연기력에 대해선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의문부호에 가까운 평가를 내리는 이들이 대다수이다. 선덕여왕 때의 미실이나 정도전 때의 이인임같은 사례처럼 다른 주연들보다 월등한 연기력으로 형성한 캐릭터의 존재감을 통해 독보적인 화제성과 영향력을 발휘하는 수준이다. 더구나 아모개는 당초 김상중이 특별출연 형식으로 출연하면서 극 초반의 주인공의 각성을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 인물인데 이런 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어 사망 이후의 전개와 시청률에 상당한 영향이 작용할 것이라 예상된다.
- CG에 대해서는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이렇게 할 거면 차라리 CG를 쓰지 말라'는 식의 평가가 대부분. 혹자는 '과거에 비해 나아진 것이 없다.' 라며 혹평을 가하기도.
- 고증에 제법 신경을 쓴 듯 하다. 밀무역에 아전들의 부정부패에 소인 드립으로 대신도 날로 날려 먹으려는 대간에...[10] 그래도 퓨전사극 냄새가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홍길동 항목에 보듯이 실제로는 관료로 사기쳐서 등쳐먹을 정도로 악랄한 인물인 데다가 천민의 아들이 아니라 무관의 아들이다.[11]
- 주연 배우 윤균상의 경우 커리어상 세 번째 사극[12] 인데 두 번째, 세 번째 사극에서 맡은 캐릭터가 굉장히 유사하다. 두 사극에서 모두 굉장한 힘의 소유자로 나오고 책이나 말보다는 검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고 외형적인 스타일도 비슷한데 봉두난발 머리와 자유로운 의복을 입고 나온다. 특이한 점으로는 전작에서 윤균상의 할머니로 나오는 서이숙이 역적에서는 윤균상의 집안을 풍비박산 내놓는다. 또한 전작에서 윤균상의 스승 및 조력자로 나오는 이준혁(1972)이 역적에서도 윤균상의 조력자로 나온다.
- 분명 조선 성종 ~ 연산군 시절인데 조선 왕족이 고려 만월대에서 거주하고 있다. [13]
- 무오사화 즈음해서 연산군이 세조를 할아버지로 부르는데, 실제로 세조는 연산군의 증조부이다. 실제 연산군의 조부는 세조의 장남이자 인수대비의 남편인 의경세자인데, 연산군이 여러 번 자신을 세조의 손자로 칭하는 오류가 계속 나왔다.
- 장악원 여악들의 옷에도 계급이 나뉘어져 있다. 녹수가 후궁이 되기 직전에 입던 검붉은 색 옷은 흥청, 녹수가 후궁이 되기 전 월하매가 입었던 밝은 주황색 옷이 가흥청, 그리고 녹수와 월하매가 장악원에 처음 입성했을 때의 흰색 + 분홍색 옷이 운평이다.
- 실제 사건이나 창작물의 패러디들이 가끔 등장한다. 19회에서는 특히 이 패러디가 정말 많았다. 홍길동 패거리가 암행어사로 위장한 채 악한 관리들을 처벌한다. 그런데 나쁜 사또의 이름이 변학도, 수청을 강요한 여성의 이름이 성춘향 . 사기를 당해서 물에 빠질 뻔한 처녀의 이름이 심청이, 못된 부모에게 학대를 당한 딸들의 이름이 장화와 홍련이다. 그리고 이 고을은 소부리 왈, '고담현. 박쥐가 많은 고을이지'라는 대사를 날린다. 그 외 여장도 하고 콩쥐도 구해준 모양이다. 결정타는 위에 언급한 변학도. 이후에 홍길동 패거리가 가짜라는 것을 뒤늦게 안 뒤 "내가 이러려고 사또했나 자괴감 든다"라고 말한다.
- 초반 아모개의 면천과 인생담이 영화 대부의 비토 콜레오네와 비슷하다. 갑질당한 탓에 암흑가에 발을 담갔고, 살인하고 무사히 빠져 나오고, 비인륜적인 사업에 손대지 않으려다 부상을 입고 아들에게 보스 자리를 물려준다는 점이 닮았다. 조직의 우두머리를 큰어르신 이라고 부르는데 Big Boss 혹은 오야붕을 의식해서 만든 호칭인듯.
- 길동이 우연히 지방 양반들 비밀단체 수귀단과 대립하면서 얻은 홍첨지 무리의 활약상과 수귀단 단원 하는 짓을 보면 왠지 암살단과 템플러의 싸움이 연상된다.
- 제목이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과 매우 유사하다.
- 연산군의 폭정을 다루면서 연산군이 무고한 백성들을 잡아 죽였다면서 실록의 기록을 근거로 들었지만, 실제로 연산군이 잡아죽이고 죽은 이들의 목에 찌를 단 경우는 전부 궁인, 내관, 그리고 대신이었다.#
- 가령을 인질로 기둥에 매달아 대치한 27화~28화의 공성전 씬은 1화에서 티저로 등장한 적이 있는데 재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촬영 장소가 완전히 다르며 티저 쪽이 훨씬 고퀄이다.[14]
- 29화에서 가령이 깨어나 길동과 재회하고 30화에서 박원종을 비롯한 대신들의 반정으로 연산군이 폐위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길동, 가령과 길동 패거리들은 작은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도 본 작품의 경쟁력있는 시청률을 달성하게 한 요인. 김상중, 이하늬의 연기는 이미 정평이 나 있고, 김지석은 섬약한 연산에서 광기를 폭발시키는 모습까지 연기해 큰 주목을 받으며 역대급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윤균상과 채수빈 등의 비교적 젊은 배우들의 연기력도 재발견되는 계기가 되었다.
- 김상중이 이 드라마를 통해서 당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다만, 윤균상은 명색이 주인공이었음에도 불구, 아무것도 받지 못한 것 하나 때문에 MBC 연기대상은 또 까였다.
- 6화에서 뜬금없이 조선시대에 드론이 출연한다.. [image]
왼쪽 아래 절벽(옥에 티)
- 노비인 김상중이 주인인 양반을 죽이고 변론을 해서 빠져나오고 신분을 숨겨 부유하게 사는 것을 두고 말이 안된다고 하지만, 전개상 아모개는 꾸준히 자기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그것을 피해자인 주인의 아내에게까지 거짓 증언을 시키는 데 성공해서 살아남은 것이다. 조선시대가 아무리 신분제가 공고한 사회였다고 해도 살인사건은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재판을 했으며, 아모개는 이 점을 잘 파고든 것이다.
- 종영하고 10일 뒤 옆 동네에서 연산군이 나오는 드라마가 또 방영되었다.
6. 수상
[1] 5월 2일에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 중계에 따른 MBC 뉴스데스크의 지연 방송과 방송연설 편성으로 인해 결방되었고, 5월 9일에는 대선 개표방송으로 결방될 예정이라 최종회 방영일이 5월 9일에서 5월 16일로 연기되었다.[2] 제왕의 딸 수백향 집필[3] 킬미, 힐미, 스캔들, 최고의 사랑, 에덴의 동쪽 등 연출[4] 사실 실존 인물 홍길동과는 도적이란 점 말곤 내용상 연관성이 1도 없다.[5] 1화 때부터 홍길동은 하늘이 내려준 역사인 아기장수다. 그러나 신분제 사회에서 제일 천한 노비이기에 이 힘을 철저하게 숨겨야 했다. 천한 자가 가져서는 안 되는 힘이기 때문이다. 이는 판타지가 가미되어 있기는 하지만, 신분제 사회에서 제일 천한 자가 제일 뛰어난 힘을 가진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이는 길동의 형이 글을 안다고 맞는 등 신분제의 모순을 극대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6] 천민이 주인공인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임꺽정이 있다. 그리고 흥행하지 못했지만, 장길산도 있다. 다만 천민이 봉기를 일으켜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는 내용을 다룬 작품은 아마 역적이 유일할 것이다.[7] 노비를 소재로 해서 성공한 드라마로는 추노가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노비가 주역은 아니다. 즉 <역적>은 보기 드물게 노비가 메인이다.[8] KBS에서 한 장영실조차 장영실이 실제로는 양반 핏줄, 즉 얼자(첩의 자식은 서자와 얼자로 나뉘는데, 이 둘을 통틀어 '서얼'이라 한다. 서자의 어머니는 양인, 얼자의 어머니는 천민이다.)인 반면, 여기에서 사회 하층민을 구성하는 노비에 대해서 보여준다.[9] 이는 천한 현실과 달리 원래 고귀한 혈통(서얼, 망국의 왕족 등)이라는 것과 많이 다르다. 그리고 최근에 방영한 사극 중 이렇게 노비에 대해서 보여주는 작품은 드물다.[10] 성종 치세 말년의 상징 중 하나. 대간의 권세가 커지면서 근거 없이 상대의 인격을 문제 삼아 대신을 탄핵하였고, 영의정마저도 대간이 무서워 국정운영에 대해 발언하기를 꺼려했다. 경연에서의 대신 참여 비중을 높이고 대간의 탄핵을 받아들이지 않는 등 여러 노력을 하였으나, 결국 근본적으로 그 폐단은 해결되지 못했다. 박시백 화백은 이에 따라 성종이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아지고, 연산군은 그런 아버지를 보다가 왕권 강화의 필요성을 느꼈을 거란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11] 고증을 나타내는데 나레이션보다는 실제 기록을 보여주는 식이다.[12] 첫 사극은 김희선이 출연한 '신의'이다.[13] 이건 MBC 세트장 문제로, 과거 드라마 신돈 때 지은 만월대 세트장을 재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BC 사극의 조선 궁궐은 모두 다 만월대 세트이다.[14] 1화에서는 전형적인 산성의 관문을 상대로 공성을 하는 대규모 관군이 언덕 사면 아랫쪽으로 대치하는데 27화에서는 스티로폼 성벽을 수십 명 정도의 군사가 대치한다[15] 도둑놈, 도둑님 출연도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