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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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 HP사의 타워형 데스크톱이다. 출처
아마도 컴덕컴맹을 불문하고 가장 흔하게 접하는 컴퓨터 종류일 것이다.
1. 개요
2. 구성
3. 조립 PC와 메이커 PC
3.2. 메이커 PC(브랜드 PC)
3.2.1. 보증 기간 내에 확실한 A/S
3.3.1. 최저가의 함정
4. 더 보기


1. 개요


'''Desktop Computer'''
개인용 컴퓨터 중 책상이나 테이블 등 정해진 위치에서 사용하기 위한 컴퓨터. 데스크톱이라는 이름은 책상 위(Desktop)에 올려놓고 쓴다는 의미이다. 개인용 컴퓨터 중 가장 흔한 타입이다.
노트북 컴퓨터태블릿 컴퓨터, 스마트폰에 비해 가격 대 성능비가 가장 높으나 덩치가 크고 따로 배터리가 없는 관계로 전원에 맞물려 사용해야 하는 까닭에 휴대가 불가능하다.[1] 사용 중에 이동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기의 크기가 크고 콘센트에 물려 쓰는 특성상 모바일 기기에 비해 '''넉넉한 전원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도 작용한다. 유선으로 지속적으로 전원이 공급되고 많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냉각환경도 좋기 때문에 실제 발휘하는 성능으로 치면 노트북보다 데스크톱 쪽이 훨씬 좋다.
다만 정전이 되면 망했어요(...). 전력 사정이 좋은 한국에서는 찾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개발도상국 위주로 가정용 UPS도 많이 판매되고 있으니 정 걱정되면 그쪽을 알아보는 편이 좋다. 다만 초기 도입 비용이나 유지보수 비용 등이 부담스러운 편이니 잘 알아볼 것.
좁은 뜻으로는 데스크톱 컴퓨터 중에서도 본체가 가로로 긴 형태의 것을 뜻한다. 세로로 긴 것은 타워라고 부른다. 굳이 IBM PC 호환기종이 아니더라도 맥 미니, 아이맥, 맥 프로 등은 분류상으로 데스크톱 컴퓨터에 속한다.

2. 구성


데스크톱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성을 따른다.
  • 본체
    • CPU
    • RAM
    • 메인보드
    • 파워 서플라이
    • 그래픽 카드[2]
    • 시스템 쿨러
    • 하드디스크 / SSD[3]
    • 케이스
    • ODD[4]
  • 모니터
  • 스피커[5] 또는 헤드셋.
  • 전원 케이블
위의 부속이 한 세트로 취급된다. 이외에도 복합기일러스트레이터인 경우에는 그래픽 태블릿, 게이머의 경우는 게임패드가 들어가기도 한다.

3. 조립 PC와 메이커 PC


컴퓨터가 조립품이라는 사람은 대개 세 부류다.
  • 인터넷만 되면 된다는 초저가 컴퓨터 사용자들. 대개 작은 업체에서 조립해 파는 염가 보급형 조립품을 사용한다.
  • 스스로 컴퓨터를 조립할 줄 알기에, 가격 대 성능비를 최대화하기 위해 부품별로 구입해 스스로 조립한 컴퓨터를 쓰는 이들.
  • 자신이 요구하는 높은 성능에 부합하는 소위 커스텀 빌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컴퓨터 애호가들.[6] 기성품 컴퓨터의 성능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서 직접 조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부품들을 주로 사용하며 기성품 컴퓨터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셋업도 종종 사용한다. 아주 극단적으로는 비디오카드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거나 액체질소로 냉각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의 경우 1980년대 중후반에 컴퓨터 조립판매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시 상당히 고가였던 대기업(삼성, 대우, 삼보 등)제 기성품 컴퓨터의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이들 조립컴퓨터들인데, 대기업 제품들과 비교해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무기로 대기업과 경쟁하였다. 대기업 제품의 컴퓨터들은 제조업체에서 양품을 납품하고, 자체적으로 검수도 했기에 성능은 더 좋았고 A/S를 비교적 편히 받을 수 있었다는 장점을 갖고 있었지만 가격이 조립컴퓨터와 비교해서 상당히 높고 부품교체 등에서 제한이 많았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 개인용 PC가 보급된 초창기부터 대기업 PC는 가정용이나 기업용으로 많이 팔렸고 어느 정도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용자들은 조립식 PC를 맞추는 경우가 많았다.
조립 컴퓨터 애호가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수익성이 있는 시장이 형성되자, 믿을 수 있는 사후관리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 제공하는 조립용 부품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게 된다. 오늘날 메인보드의 명가로 자리잡은 에이수스, 한때 인텔AMD와 경쟁하던 CPU 제조사인 싸이릭스, 그래픽 카드 제조사였던 다이아몬드 등이 태어나 치열하게 경쟁하였다.
조립용 부품들이 점점 좋아지며 조립 컴퓨터는 하드웨어 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조립 컴퓨터의 접근성을 향상시킨 최고 공로자는 바로 OS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그리고 인터넷이다. 이전에는 부품의 구동 드라이버를 부품과 함께 제공되는 플로피 디스크나 CD롬에 담아 제공하던 것을, 윈도 95부터는 OS 자체가 부품을 인식하고 적절한 장치 드라이버를 설치하여 구동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7]
윈도 95나 98까지만 해도 만약 윈도가 특정 부품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을 경우, 부품 제조사가 제공한 CD나 플로피에 담긴 드라이버를 사용해야만 했다. 다시 말해 그 디스크를 잃어버리면 그 부품은 못 쓰게 되는 것. 그러나 윈도 XP가 출시될 무렵부터 윈도 자체의 장치 데이터베이스가 훨씬 강화되었고, 인터넷이 급속 발전하며 부품 제작사들도 자기네 부품의 드라이버를 인터넷을 통해 활발히 배포 및 갱신하게 되어, 안심하고 컴퓨터를 조립해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 덕에 2000년대 들어서 조립식 PC를 편하게 구성할 수 있는 환경이 더더욱 좋아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수는 메이커 PC이다. 시대가 흘렀어도 조립식 PC의 점유율은 여전히 메이커 PC의 반의 반에도 못 미치는 게 현실이다. 이는 PC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곳이 최소한 수십 대의 PC를 구매하는 사업체나 공공기관이기 때문. 일본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해서 컴퓨터를 조립해서 사용한다고 하면 골수 컴덕후 소리를 듣게 된다. 게임부터가 콘솔 중심이니 컴덕의 비율이 낮을 수밖에. 그리고 일반 가정에서도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이 있지 않는 한 대부분은 메이커 PC를 구매한다. 신뢰도 높은 대기업의 A/S도 있고, 디자인 같은 심미적 측면에서 조립식 PC가 메이커 PC를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8]

3.1. 조립 PC


'''부품들을 직접 조립해서 사용하는''' 컴퓨터로, 후술할 메이커 PC를 제외한 거의 모든 PC를 말한다. 자세한 내용은 조립 컴퓨터 문서 참조.

3.2. 메이커 PC(브랜드 PC)


'''완제품 컴퓨터'''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의 제품이 전체 PC 시장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이런 컴퓨터는 당연히 부품 원가보다 가격이 많이 비싸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조립식으로 사는 것보다 최소 20~30만원, 많게는 50~70만 원 정도 더 줘야 한다. 이는 해당 PC 가격에 애프터 서비스비용과 광고 모델료, 대기업의 이윤 등이 들어가며, 컴퓨터 본체 뿐 아니라 안에 설치된 '''정품''' 운영 체제와 기타 소프트웨어(한글, MS Office 등)의 가격도 같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이밍이라고 따로 표기된 제품이 아닌 이상 CPU는 퍼포먼스급인데 그래픽 카드는 저렴한 걸 쓰거나 아예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 때우는 경우가 꽤 있다. 이런 조합이 이상하다고 지적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게임 플레이'라는 관점에서 PC를 바라봤기 때문이며, 일반적인 사무용, 영화 및 드라마 감상용으로는 좀 낮은 성능의 GPU를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메이커 PC의 파워 서플라이나 메인보드가 저가형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컴알못들의 주장일 뿐인 경우가 많으며 실제 대기업 컴퓨터의 경우 고장률이나 내구성이 회사 브랜드 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에 비록 고성능 파워나 메인보드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안정성이 보증된 우수한 제품을 채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일례로 삼성전자 PC의 경우 파워 서플라이로 AcBel이나 FSP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그 예시라 하겠다. 메이커 PC의 높은 가격에는 바로 이러한 부품 검증 비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메이커 PC의 경우는 파워를 제품 요구 사양보다는 넉넉하게 잡는 경우가 많다.[9][10] 예를 들면 펜티엄이나 K 버전이 아닌 CPU에 외장그래픽이 없는 컴퓨터지만 파워는 400~500W짜리를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일 파워에서 문제가 생겨 메인보드, 그래픽, CPU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는 온전히 메이커의 책임이기 때문에 파워나 메인보드 같은 컴퓨터의 생사에 직결되는 부품에서 원가절감을 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메이커 제조사들은 부품 제조업체에서 S, A, B급을 받고 아키하바라나 용산 전자상가 등지엔 C급 부품을 공급한다는 설명이 잘못되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반박이 잘못되었다. 수율을 따져서 제조하는 부품이 RAM밖에 없다는 말부터 잘못됐다. RAM 수율, CPU 수율 등은 단일 실리콘 소자에 대한 수율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전기밥솥이나 냉장고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구매자가 하드웨어를 잘 알아도 부품에 각종 제한이 걸려있는 탓에[11] 사양 변경이 힘들고 개인의 특수한 요구사항이 반영되는 한정적인 수요의 PC[12]에 맞추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당연히 오버클럭 같은 행위도 어렵다.
사실 메이커의 경우 오버클럭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 원래 오버클럭 자체가 제조사가 보증하는 행위가 아닌 데다가 오버클럭 시 뽑기(?)에 따라 달라지는 허용 범위를 넘으면 부품고장이 아니더라도 작동이 안 되는데, 정말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기업 체면 상 품질보증을 해줘야 하기 때문. 한두 명만 이러는 것도 아니고 전국/전세계 단위에서 오버클럭하던 인간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 '''기업 입장에선 머리꼭지 돌아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2000년대 들어서 메이커 PC는 슬림형 및 일체형 위주로 시장이 편성되는데 오버클럭으로 인한 발열 등을 생각해 보면 오버클럭 허용해주고 인식 상향되는 거보다 발열로 인한 안정성 저하로 기업 신뢰도 깎아먹는 게 더 클 것이 뻔하다. 심지어 다나와 등을 보면 조립컴퓨터 시장에도 이전세대 CPU, 엔트리급 그래픽카드, 120mm 팬이 달린 슬림 PC로 오버클럭한 후 케이스 냉각성능이나 파워 고장을 욕하는 유저를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티코나 마티즈에 16기통 엔진 얹고는 차가 말을 안 듣는다고 욕하는 격. 오버 잘 되는 CPU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오버클럭을 하는 사람이나 기업 입장에서 좋은 것으로 인식되는 것일 뿐, 오버클럭 생각이 없는 사람이나 기업은 순정 기준으로 잘 돌아가면 상관이 없고, 제조사도 여기까지만 생각한다.
수율에 맞추어 납품하는 게 다 다르다는 게 말이 되냐는 내용이 있었는데, 애초에 이쪽 발주자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세세한 스펙을 준다. 이 스펙에 맞추어 생산하다 보면 당연히 같은 라인에서 사양을 대단히 잘 만족하는 것, 그것보다는 못하지만 품질 측정에서 합격선 안에 들어오는 것, 제시된 스펙에는 못미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 원래 스펙을 만족하지 못하지만 하위 모델로 변경하면 일반적으로 쓰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 부품 일부를 교체하면 스펙을 만족할 가능성이 있는 것, 재생 가능성이 없어 폐기해야 할 것으로 다양하게 나온다. 주문자가 요구한 스펙과 물량을 칼같이 맞추어 최소한의 자재와 설비, 노동력을 투입하여 생산하고 출고하는 것은 아마도 모든 제조업체의 이상이자 꿈이 아닐까 싶다.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내부 검증에서 주문자의 요구 스펙을 만족한 제품만 팔다가 망하는 게 아니라, 남은 불합격 칩들을 다시 조사해서 생산업체 자체의 내부 QC 기준을 만족하면 일반 유통용으로 출고하거나, 상급 모델의 빡빡한 성능 기준 대신 하급 모델의 느슨한 성능 기준을 적용해서 하급 모델의 이름으로 출고를 하는 식으로 어떻게든 들인 돈을 회수하려고 한다. 물론 하위 모델의 기준은 만족했기 때문에 하위 모델로 사용할 때는 품질에 이상이 없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부품이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과 뭔가 살짝 다르게 생겼다거나 겉은 똑같이 생겼는데 무게가 다르다거나 하면 이런 것일 확률이 높다.
그 외에 가장 문제가 많다는 파워 서플라이델타FSP, Enhance 등 정말 세계구급으로 알아주는 파워들을 쓴다. 쉽게 확인해 보는 방법은 노트북 어댑터의 제조사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헌데 파워고장이 잘 나는 이유는 업그레이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이커 PC의 경우 대부분 180~270W라는 낮은 용량의 파워가 들어가기 때문에 조립PC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500~600W급에 비해서 상당히 빈약해 보여 싸구려 파워다! 라는 오해가 있지만 실제로 조립 컴퓨터라 하더라도 실제로 사용하는 총 용량은 200W를 넘기 힘든 게 현실이다. 원래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쓴다고 하더라도 50~60만 원급의 제품이 아니라면 실제 컴퓨터 본체 풀 로드는 350W 안팍이다. 즉, 원가 절감을 위하여 제품의 풀로드를 정확하게 측정하여 그에 '''딱 맞는''' 파워를 넣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면 파워가 허용하는 용량 이상의 전력을 요구하게 되어 고장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Compaq의 경우는 이걸 어찌나 정확하게 측정했던지 하드 하나만 추가해도 허용량을 넘기게 되는 제품도 있었다. 물론 확장성은 매우 떨어지므로 조립할 때 400W 정도로 맞추는 건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DELL은 예외적으로 커스터마이즈 구매가 가능하며 이 덕에 사양 변경이 비교적 자유롭다. 대신 한국에서는 델의 나사빠진 A/S에 대해 불만이 많다. 델은 메이커긴 하지만 염가, 커스터마이징, 부실한 A/S 등 조립식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똑같이 해외에서 들어온 메이커인 HP, 레노버 등의 A/S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2015년에 들어서는 일체형 PC가 메이커 PC의 주력 상품이 되었다.

3.2.1. 보증 기간 내에 확실한 A/S


메이커 PC는 A/S 기간 내에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A/S 기사를 불러서 고칠 수 있다. 이는 응급조치나 수리가 늦어지면 업무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일반 기업체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엄청난 장점이다. A/S에 얼마나 충실한지 메인보드를 태웠더니 메인보드를 무상으로 갈아주는 경우도 있다. AS 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컴퓨터에 대한 사항을 자세히 물어볼 수도 있으며[13] 원격제어를 통해 간단한 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오류 해결도 해준다. 또한 OS를 포함한 각종 프로그램(한글, MS Office 등)을 컴퓨터에 포함해서 팔기에 소프트웨어를 싼 값에 구입가능하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단속이 심한 편이고 걸리면 벌금도 엄청나게 맞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한 번에 여러 대의 컴퓨터를 구입하여 사용해야하는 사무실의 특성상 완제품과 필수 소프트웨어를 같이 구입하는 경향이 짙으며 게이밍용 완제품을 구매하거나 임대하여 사용하는 PC방도 있다.
그리고 보증 기간 외에도 제법 높은 수준의 A/S를 제공받을 수 있다. 조립컴인데 자기가 그것을 검사할 능력이 되지 않는 경우 부품 바꿔치기 의혹이 심하고, 툭하면 포맷으로 해결하려 드는 동네 컴퓨터 수리점에 가야 하는 반면, 메이커 컴퓨터의 경우 '''보증기간 외'''라도 신뢰성 있는 해당 제조사의 엔지니어를 부르거나 A/S 센터를 이용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부품이 고장났는데 단종되었으면 업그레이드 관련 상담도 받아볼 수도 있다. 물론 공임이나 부품값은 보증 기간 외이기 때문에 받긴 하지만 일단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A/S를 돈만 주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한국 대기업의 경우 지방 곳곳에까지 직영 서비스센터가 있다는 것도 커다란 장점.
대기업 컴퓨터를 까는 입장에서 주로 취하는 스탠스가 비싼 값에 구매해도 바로 보증기간이 지나면 유상으로 받아야 된다는 점인데, '''이는 조립 PC 또한 마찬가지이다.''' 또 이런 소리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대기업 PC가 그만큼 고장이 잘 안 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완제품 컴퓨터를 까는 것이 결국 해당 브랜드의 품질의 우수함을 반증하는 셈이다. 브랜드 PC의 주 타겟인 기업 또는 컴맹들의 입장에선 보증기간이 지났음에도 돈만내면 신뢰성 높은 출장기사가 출동하는 브랜드 PC를 두고 똑같이 돈을 내고 대기업대비 낮은 신뢰도와 불편한 서비스를 김내할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브랜드 PC를 구매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기업의 케어를 꾸준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조립 PC는 절대로 제공할 수 없는 장점이다. 출장기사의 자질을 의심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사의 자질부족이 바로 평판하락으로 이루어지는 대기업에서 출장기사의 자질이 떨어질 가능성은 극히 적고 오히려 용팔이 등 멸칭으로 대표되는 개인사업자의 자질이야말로 보증할 방법이 없다.

3.2.2. 서버, 워크스테이션의 경우


사실 위 장점이 가장 극대화되는 것이 업무용 고성능 컴퓨터인 서버, 워크스테이션이다. 이런 것들은 가격이 어마무시한데다, 이것들을 고장으로 인해 못 쓰게 되었을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14] A/S의 가치가 훨씬 높다. 아예 이런 것들을 수리하는 기사를 회사원으로서 고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3.3. 중간 단계


이 중간 단계로 구성하고자 하는 부품은 직접 구하되, 부품 조립도 같이 의뢰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몇 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조립하여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완제품으로 만들어 준다. 정품 OS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OS 설치까지 조립비용에 포함되기도 한다. 좀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면 조립,검사는 기본에, 직접 배송하여 집안에 설치까지 해주는 경우도 있다. 이런 조립은 용산의 조립 컴퓨터 업체에 의뢰할 수도 있고 동네 컴퓨터 가게에서 할 수도 있다. 단, 이 경우는 대부분 부품을 해당 업체에서 구매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3.3.1. 최저가의 함정


컴퓨터를 아주 간략화해서 CPU, 그래픽카드, 마더보드라는 3개의 부품만으로 구성된다고 하고, 각각의 부품 가격을 11만원이라고 하자. 그럼 33만원으로 하나의 컴퓨터를 구성할 수 있다.
그런데, 예를 들어
A 업체는 CPU를 할인해서 9만 원에 팔지만, 그래픽카드와 마더보드는 각각 11만 원에 판다.
B 업체는 그래픽카드를 할인해서 9만 원에 팔지만, CPU와 마더보드는 각각 11만 원에 판다.
C 업체는 마더보드를 할인해서 9만 원에 팔지만, CPU와 그래픽카드는 각각 11만 원에 판다.
어떤 사람이 발품을 팔아서 A 업체에서 CPU를 B 업체에서는 그래픽카드를 C 업체에서는 마더보드를 샀다고 하면 정가보다 싼 27만원에 모든 부품을 구할 수 있다. 이것은 가격을 조사하고 최저가 업체를 찾아 다닌 그 사람의 인건비만큼 가격을 절감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조립을 직접 해야 한다. 게다가 CPU를 최저가에 올려놓은 업체 치고 단품 판매(= 메인보드 메모리 등과 세트로 구입하지 않아도 됨)하는 업체가 없다는 게 함정. 보통 최저가에서 10% 정도 더 줘야 CPU만 따로 구매할 수 있다. RAM, HDD도 최저가 업체들은 매장 가서 달라고 하면 안 파는 곳이 태반이다. 그 외 부품들은 현금영수증이 필요 없다면 거의 대부분 다른 조건없이 최저가에 구매 가능.
그런데 한 업체에서 3가지 부품 모두를 구매하고, 조립을 의뢰하려 한다면, 세 업체 어느 곳이든 정가 33만원 보다 비싼 34만 원을 부품 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 거기다 조립 비용은 별도.
실제로 대부분의 조립 컴퓨터 업체 경우, 한 업체가 모든 부품을 최저가로 갖추어 판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한 업체에 모든 부품을 주문하는 경우는 업계 최저가보다는 어느 정도 더 비싸게 부품 비용을 지급할 수밖에 없다. 혹시 가격만 보고 여러부품을 각각 최저가로 파는 곳에서 살 생각이라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기준으로 만족할 만한 가격에 제품을 파는 업체일 경우 최저가만 골라 사는 것보다 5%안팎 정도 비싼 가격에 한 업체에서 같이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을 사고 쓰는 데까지 수고도 덜 하기기에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4. 더 보기


[1] 휴대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인 소형 베어본이 있긴 하다. 물론 휴대 중 사용은 발전기배터리 없이는 불가.[2] 때로는 메인보드나 CPU에 내장된 그래픽 모듈을 사용하기도 한다.[3] HDD가 SSD에 계속 밀리고 있다. 속도는 SSD와 비교불가고 믿을만한건 용량인지라 데이터 백업용으로만 쓰이는 추세다.[4] 2015년 이후로는 ODD가 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 다만 영화나 게임 DVD를 많이 쓰는 사용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있다.[5] 모니터에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는 경우 생략할 수 있다.[6] 알기 쉽게 비근한 예를 들자면 오디오나 자동차 애호가들과 비슷한 사람들이다.[7] 이것이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plug n' play 방식이다. 윈도 95 이전만 해도 장치 드라이버는 전부 DOS 시작 시 실행되는 뱃치 파일과 config.sys를 편집해서 부팅 때 로딩되도록 해줘야 했고, 심지어 드라이버끼리 궁합이 안 맞으면 튕기기까지 했다![8] 단적인 예로 삼성전자데스크탑 오디세이가 있다. 컴덕후들에게는 끔찍한 가성비라며 욕을 잔뜩 먹었지만, 게임에 좀 관심있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불티나게 팔렸다.[9] 조립식 PC 사용자들 중에서 확장성과 고성능 부품을 고려해서 고출력 파워를 쓰는 경우라면 조립식 PC에서도 고가격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한다. 그러나 낮은 가격만을 생각하고 파워서플라이를 부실하게 다는 경우들이 적지 않았다. 그 결과가 바로 뻥파워.[10] 대기업 PC의 문제는 애초부터 시장 수요에 맞추어 제품 사양의 수준을 높지 않게 짜는 것이었다. PC 산업의의 성장기에는 2-3년만 지나도 정신없이 높아지는 제품 사양을 부품 업그레이드에 제한이 있는 대기업 PC가 제대로 쫓아갈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11] 대기업 제품의 특징은 개별 부품은 좋은 것을 사용하되 확장성을 줄여서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 단가를 낮추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런 대기업식 생산방식은 PC의 가장 큰 장점인 유연함과 확장성과는 상극이다.[12] 예를 들어 게임에 특화된 고성능 PC나 극도의 초저소음 PC. 전체 PC 수요에서 이런 특수목적 PC의 수요는 한정적이다.[13] 하지만 조립컴퓨터도 업체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자신이 산 업체에 전화하면 친절히 설명해주는 편이다. 특히 다나와 같은 유명 사이트에서 구매했다면 고객센터가 있는데 여기에 전화하면 친절히 가르쳐준다. 하지만 이런 업체들도 브랜드 PC제조의 대표격인 삼성과 LG의 인프라에는 미치지 못해 기업체에겐 외면받는것이 현실이다. 기업체의 경우 단기간에 적게는 수십에서 수천단위의 물량을 요구하는데 이는 중견급 업체들에게도 버거운 물량이다. [14] 서버가 뻗을 경우 서버를 이용한 서비스가 불가능해지고, 워크스테이션이 뻗을 경우 그 동안 만들었던 작업물이 날아간다. 둘 다 회사 차원에서 크나큰 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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