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1. 도망하거나 달아남
1.1. 개요
逃走, Escape
도주는 위협으로부터 신변을 지키기 위해 달아나는 것을 말한다.
1.2. 상세
도주는 생물의 본능적인 자기보호 행위이며, 가장 효과적이면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동물은 물론이고 식물, 심지어 단세포 생물이나 무생물에 가까운 개체들도 위협에 대해서 회피하려는 경향을 띈다. 이는 위협적인 상황은 맞서는 것이 아니라 회피하는 것이 가장 리스크가 적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생물들은 위협을 느끼면 그 위협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을 1순위로 행동하며 도주가 불가능하다면 위협에 맞서거나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다른 차선책을 선택한다.[1]
이는 사람의 경우에서도 다르지 않다. 위협적인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전문가들도 위협에 아예 노출되지 않는 것을 선호하고 불가피한 위협적인 상황에서는 도망치는 것을 가장 추천하며,[2] 이러한 위협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일반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굳이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단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도망치는 것이 가장 나은 방법이다.
1.2.1. 법적 개념
법적으로도 자신을 구제하기 위한 도주 행위는 장려된다. 심지어 도주행위로 인해 타인의 법익을 어느정도 해치더라도 긴급피난으로 인정되면 참작을 해주기 때문에 처벌을 받지 않는다.[3] 반대로 정당방위의 인정에 소극적인 한국의 법정에서는 '어째서 그 상황에서 도주하지 않고 맞섰는가?'라고 대놓고 심리에서 물어볼 정도로 도주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도주하지 않은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본다. 도주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결과적으로 상대방에게 위해를 끼쳤다면 정당방위가 아니라 쌍방 폭행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 특정 상황에서 의무가 있는 사람이 무턱대고 도주하면 법적으로 처벌당하거나 처벌이 가중될 수 있다. 군인이나 경찰, 소방관 같이 직무상 어느정도의 위난을 감수하고 복무해야하는 직업군은 마땅한 이유가 없음에도 도주하게 되면 그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4] 또 교통사고 피해자를 마땅히 구호해야할 가해운전자가 사고현장을 벗어나는 뺑소니 행위나 법률에 의해 체포된 범죄자가 도주하는 것은 도주죄로 엄격하게 처벌한다.[5]
1.2.2. 전술적 개념
실제로는 때에 따라 상황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이 되기도 한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도저히 맞서 이길 수 없는 상대에게 맞서싸우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흔히 삼십육계 주위상(走爲上)이라고, 다른 어떤 뾰족한 책략도 없을 때는 후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한다. 그리고 동서양이건 어느 시대던 기동력을 이용한 빠른 치고 빠지기 등의 기동전 같은건 굉장히 중요했다.
군사적인 게 아니더라도, 당장 현실에서 위험에 직면했을 때 도망치겠다는 결심을 조금 빨리 한 것만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다. '''흉기'''를 든 괴한을 만났다든지, 위험해보이는 '''여러명'''이 있다던지 , 급작스레 '''화재'''가 발생했다든지, '''맹수'''가 보인다던지..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재난 사고는 썩 많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책임질만한 능력이 되지 않고, 책임질 위치도 아니라면 차라리 빨리 도망치는게 자신은 물론 여러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위협과 맞설 의무가 없다면 도망을 잘 치는 게 현명하며, 잘 도망치는 것도 용기와 침착함이 필요한 일이다. 물론 정말로 도주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 추하게 도주하는 사태가 벌어져서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이를 놀리는 드립으로 빤쓰런 드립이 있다.
괜히 영웅심에 무모한 용기를 부리는 것은 '''만용'''에 지나지 않는다.
1.2.3. 창작물에서의 도주
창작물에서는 캐릭터가 막무가내로 도망치면 스토리가 매끄럽게 전개되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훌륭하게 쳐 주지 않는 행위이다. 특히 용기를 강조하는 소년만화에서는 주인공을 비롯해 선역이 도망가는 일은 가뭄에 콩 나듯 드물다. [6] 도망치면 작품 내적으로나 감상자가 판단하는 외적 측면으로나 비겁하다는 낙인이 찍히는 일이 흔하며, 살아남는다든지 권토중래에 성공한다든지 하는 좋은 결말은 잘 내주지 않는다. 단 개그성 측면으로 써먹는 경우는 종종있다.[7]
관련 캐릭터로는 미래일기의 우류 미네네가 있다. 테러리스트이기에 언제나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다녀야 하며, 그녀의 소유 일기인 도주 일기는 한타 치고 튀는 게릴라전에 특화된 일기이다.
한편 '''도주를 작품의 중요한 존재의의로 삼은''' 작품으로는 스쿠비 두 시리즈가 있다. 이쪽의 도주 장면은 전설의 레전드.
탈출을 테마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맨헌트가 있다. 시나리오 대로 진행되지만 추적하는 쪽이 군 특수부대나 경찰특공대이다.
1.2.4. 기타
고사성어 오십보백보는 50보를 도망치든 100보를 도망치든 똑같다는 뜻이다.
왠지 도망은 띄어쓰기를 잘못하면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문장이 많다. 일례로 도망가야해 → 도 망가 야해, 어딜도망가 → 어 딜도 망가 등(...).
1.2.5. 관련문서
1.3. 코에이사의 게임 삼국지 11의 특기 중 하나
육상에서 ZOC를 무시하는 특기. 쉽게 말하면 적군에게 포위당해도 길만 뚫려 있다면 그냥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기 보유자는 사실 무장 중에서 유비가 유일. 유비가 촉에 정착할 때까지 평생 조조를 비롯한 여러 세력 깨지고도 어떻게든 살아남아 도망쳤던걸 생각하면 심히 적절하다.
결전제패 '역적토벌전'의 황제폐하 유협(헌제#s-1)도 보유하고 있다.
투신 보유자 장비나 신장(삼국지) 보유자 관우와 같은 부대에 출진한다면 의형제 버프[8] 로 호로관 메뚜기의 비장#s-3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우수한 특기이다. 상대 부대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날리는 나선첨/선풍의 효과는 매우 절륜하다. 다만, 관우와 장비라는 특급 전투원들을 유비의 부장으로 묶어서 내보내기는 아까운지라 인재가 거의 없는 시나리오 및 초반 상황이라면 몰라도 다른 쓸만한 전투 특기 부장이 갖춰지기 시작할 무렵이면 유비는 그 장수들을 부장으로 붙여서 내보내자.
파워업키트에서는 통솔력 계열로 능력 연구를 하다 보면 랜덤 등장한다. 전투 중심 장수건 계략 중심 장수건 붙여서 같이 운용하면 전투 활용도가 확연히 달라진다. 사실 주장용으로 써 먹을 특기는 아닌지라 지력 중상급 무장에게 붙여주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수상 버전으로 추진#s-3이 있는데 이건 진짜 잉여#s-2 특기다.
참고로 일본판의 명칭은 둔주(遁走, 도망쳐 달아남)이다. 국어사전에도 있긴 하지만 실생활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낯선 단어라서 바꾼듯.
1.4.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스킬
전투중 사용시 배의 속도가 최고속력이 된다.
상당히 유용할 것 같지만, 이 상태에서 포격을 맞으면 무조건 크리티컬 히트가 뜨고 백병전에 걸리면 무조건 혼란 상태에 걸려서 상당히위험하다.
한창 도망 중에 포격이나 백병전을 치르기 직전이다 하면 재빠르게 스킬을 해제하면 큰 피해는 모면한다.
1.5. 이터널시티2의 스킬
질주 게이지를 어느정도 회복시킨다. 사냥을 끝내고 빨리 여길 빠져나가고 싶을 때 고공점프와 도주를 번갈아 쓰면서 가면 멤버쉽 없이도 충분히 쉡게 도망칠 수 있는 좋은 스킬이지만 밀어내기에 비해 전투 중의 효용은 떨어진다. 그리고 멤버쉽을 쓰는 경우 쓸모가 없다.
2. 섬주인
島主
어떤 섬을 지배하는 사람을 도주라고 한다. 예를 들어 쓰시마 섬의 지배자를 대마도주(對馬島主)라고 했던 게 그 예다.
3. 일본 행정구역 개편안 중 하나인 도주제(道州制)
도주제 문서 참고.
4. 톄닝의 소설 작품
5. 도로주행 시험
디시인사이드 운전면허 마이너 갤러리에서, 도로주행 시험을 줄여 이르는 말이다.(道走)
[1] 몸을 부풀리거나 독성 물질을 생성하거나 단단한 껍질이나 물질 속으로 숨는 경우가 대표적이다.[2] 격투기 선수들이나 군인들도 싸움이나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 자체를 절대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가장 상책이라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직업군이다.[3] 예를 들면 옆 집에서 불이 나서 자신의 집으로 옮겨붙을 상황에서 다른 이의 집이나 정원에 불가피하게 침입해 도주한 경우에는 주거침입에 대한 죄를 묻지 않는다. 애초에 불나서 들어왔는데 너 고소 하는 사람이 있을까?[4] 절대 도망치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개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극복이 불가능하고 자신의 신변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면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고 자신의 신변을 위해 도주하는 경우에는 책임을 묻지 않는다.[5] 법률에 의하여 체포 또는 구금된 자가 도주하거나, 구금 중 잠시 해금된 자가 집합명령에 위반한 때, 또는 구금된 자를 도주시킴으로써 성립하는 범죄.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145조 1항). 자세한 것은 도주와 범인은닉의 죄 참조. 교도소 시설에서 벗어나는 탈옥은 법적으로 도주죄가 된다.[6] 실제로 죠죠에서 도망을 치는건 작전상 후퇴에 가까우며 도망치는 줄 알았더니 실제로는 필요한 것을 얻어내는 것인 경우가 많다. 죠셉은 도망치는 줄 알았지만 실은 적들의 관심을 자기에게 돌려 주변인들을 보호하거나 자기에게 유리하고 적들에게 불리한 지형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고 죠타로도 마찬가지. 심지어 3부 최종보스인 DIO는 다리가 부러진 상태에서 반대방향으로 도망치다 걸려 최후의 일격을 맞고 끝나는가 했으나 사실 그 반대방향으로 도망가려는 고도의 낚시였다는 반전을 선보이기도 했다.[7] 국내에서 예를 하나 들자면 3D 애니인 제트레인저가 있는데, 이쪽은 주인공들이 '''초딩인지라 자기네들이 좀 밀린다 싶으면 바로 도망친다(...)''' 주변에 목격자가 있어도 신경쓰지 않고 도망친다. 게다가 초딩주제에 항상 개성있는 방식으로 도망치는데, 우선 "항복할게요~ 항복!"이라고 해놓고 기관총이나 미사일을 상대 메카의 '''조종석에''' 갈겨놓고 도망치는가하면 '''공격용 미니카인 미니제트에 올라타서 도망치는 묘기를 부린 적도 있다(...)''' 그냥 도망이 하나의 아이덴티티(...)[8] 유비가 주장이 되어도 관우/장비의 무력을 공격력에 100%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