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2011년
1. 시즌 전
1.1. 외국인 선수 영입
2011년, LG에게 자극을 받아서인지 외국인선수 제대로 한방 쐈다. 더스틴 니퍼트. 203cm 110kg의 거구이고 MLB포스트시즌 등판경험도 있는 투수로 150km대 초중반의 속구를 바탕으로한 힘의 투구를 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도 영입을 고민했는데 브라이언 베니스타와 더스틴 니퍼트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다 브라이언 베니스타를 영입했다. 니퍼트의 뇌진탕 부상전력이 꺼림직했던것. 그러나 도호쿠 대지진 이후 방사능을 핑계로 브라이언 베니스타는 줄행랑치고 더스틴 니퍼트는 첫경기서 5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돼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망했어요.
또 다른 영입 대상이었던 오달리스 페레즈는 두산의 테스트를 개인사정을 이유로 두 차례나 연기했다가 연락을 끊어버리는 짓으로 두산에서 영입 포기를 결정하고 아울러 왈론드의 재영입도 포기했다. 망했어요... 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5~6명의 후보군이 있고 그 중 두 명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두산에서 밝혔는데 늦어도 2월 10일까지 계약하면 된다며 느긋한 모습까지 취하는 걸로 보아서 믿는 구석이 있고 그만큼 수준이 높은 외국인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오달리스 페레즈 영입시도가 가능했던 것도 두산이 이번 외국인선수를 둘다 거물로 들여온다는 방침이었을테니 자금도 꽤 확보했을테고 페레즈한테 줄 돈을 다른 수준높은 외국인투수한테 준다는 생각인 듯...
그리고 베네수엘라 출신의 라몬 라미레즈와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두산 베어스에서는 투구 패턴만 보면 맷 랜들 과 비슷하다고 한다. 또 이번 용병 후보군 중 가장 낫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보스턴 트리플 A 인 포터킷 레드삭스에서 28경기(선발 13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4.92에 ''''피홈런 16개''''...라는 성적은 불안 요인.[1] 그러나 신경써서 영입했다는 라몬 라미레즈는 연신 '''130km대''' 불같은 새털직구를 던지며 두 번 연달아 털렸다. 두번째 등판에선 처참할 정도였다...망했어요[2]
결국 라미레스를 방출, 4월 27일자로 새 용병 영입에 대한 뉴스가 떴다. 이름은 '''페르난도 니에베'''. * 프런트에서는 라미레즈와는 비교적으로 스탯도 우월한데다 메이저 경험도 더 풍부하다고 했는데 지켜봐야 할 듯. 어찌어찌 이닝은 꾸역꾸역 먹어주긴 하지만 자주 털리고 선발투수로서의 책임은 다소 미흡했다. 결국 7월말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출발은 좋았다.
시범경기는 LG와 공동 2위로 마쳤다.
2011시즌 개막전에서 LG 트윈스를 4:0으로 완파했다.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구위 & 제구력 모두 뛰어남을 증명했던 니퍼트는 주자를 다소 많이 내보내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다음날 이혜천이 4이닝도 못 채운 채 강판되는 등 8대0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4월 중반에는 한화와 넥센을 모두 스윕하면서 5연승을 하는 등 무난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타율, 출루율 등 TOP5에 두산 타자들이 2명 이상 올라왔을 때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팬들에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최준석의 대전 원정 3연전 중 이틀 연속 결승홈런, 더스틴 니퍼트와 김선우의 호투 소식.
하지만 4월 후반부터 삼성 라이온즈에게 2연패를 당하는 등 타선과 원투펀치 투수들을 제외한 투수들의 부진이 시작되면서 SK와의 승차도 벌어지게 되었다. '''여기까지는 일단 좋았다.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 채...'''
2.2. 5월, 추락의 시작
결국 5월 엘지와의 어린이날 홈 3연전에서 개장수가 무실점을 기록하며 사실상 완봉을 당하면서 타선이 완전히 버로우탔다. 4일에는 끝내기로 분위기를 타지만, 어린이날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까지 막상 막하로 좋은 경기를 펼쳐 나가는가 했더니 순식간에 대량 실점에 이은 라뱅 쓰리런까지 맞으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롯데 자이언츠 3연전에서도 처음 두 경기에서도 야수들의 실책 남발과 타선의 침묵 불펜투수들의 피로누적 등으로 이길수도 있었던 경기들을 내주었다. 게다가 임태훈이 불미스러운 스캔들사건 때문에 팀의 분위기는 다운되었다.
이러한 부진에 대해서 대다수의 팬들은 감독의 이상한 경기운용등을 지적하고 있고 돌감독 개객끼를 외치고 있다. 특히 어린이날 엘지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8회초 투수기용을 시작으로 해서 선수교체 시점도 잘 맞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다. 게다가 시범경기부터 굴린 불펜진의 체력이 소진되기 시작하면서 투수운용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5월 3번째주 한화와의 홈 시리즈에서 루징 시리즈를 하게 되면서 1113일만에 6위로 추락했고 삼성 라이온즈과의 원정 시리즈 첫경기를 잡지 못하면서 팀 사기는 떨어질때로 떨어졌다.
하지만 5월 8일 김선우가 롯데와의 잠실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투구수 88개로 7피안타 무실점으로 한국무대 첫 완봉승'''을 거두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최근 더스틴 니퍼트, 정재훈 등 일부 선수들이 각성하면서 분발하는 모습과 타자들이 최근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
결국 구단은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코치진 개편에 나섰고, 송재박 타격코치와 윤석환 투수코치가 2군으로 내려가고 장원진이 외야수비코치에서 타격코치를 맡게 되었고 조계현과 2군에서 올라온 김진욱이 투수코치를 맡게 되었다. 두산팬들은 윤석환 코치가 내려간 사실만으로 쾌재를 부르는 중. ,
그리고 5월 29일 한화와의 잠실 3연전에서 이성열의 역전타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그리고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김연훈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분패했지만,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서 분위기가 상승중이다. 무엇보다도 2005년 입단당시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지난 5년동안 부진했던 서동환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5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고, 다음날 니퍼트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최준석이 김광현한테 2점 홈런을 날리면서 '''5월 첫 3연승'''을 이어가면서 분위기 상승에 한 몫하기도 했는데...
2.3. 6월, 김경문 감독 사퇴하다
6월 2일, 김연훈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면서 SK를 스윕하는 데 실패했다.
그리고 그 이후 또 다시 쳐발리고 있다. 삼성에게 루징시리즈를 당한데 이어 기아에게 시즌 첫 스윕을 당하며 5연패. 마침내 한화와 순위를 바꾸며 7위로 추락하였다.
결국 6월 13일, 김경문 감독은 자진사퇴서를 구단사이트에 발표하고 사임했다는 뉴스가 뜨면서 다소 허무하게 김경문 감독의 8년간의 임기는 '''이렇게 끝났다'''. 이 일로 공식 홈 페이지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 팬사이트는 감독 갑작스러운 사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며, 많은 타팀팬들도 김감독의 사퇴에 아쉽다는 댓글도 꽤 많이 있다. 김광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게되며, 프런트에서는 차기감독을 모색중이라고 한다. 앞으로 두산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그 다음날인 6월 14일, vs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김경문 감독의 사퇴에 대한 사과라도 하듯 페르난도 니에베의 각성[3] 과 김현수의 맹타에 힘입어 정말 목말라했던 승리를 챙겨냈다... 타선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긴 하나 김경문 감독의 사퇴로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4. 7월, 레이닝 베어스
6월 21일 - 23일 - 28일 - 7월 1일 - 2일 의 기간[4] 동안 5연승을 달렸고, 순위도 5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그 이후 롯데에게 또다시 2패 1우천취소로 스윕당하면서 상승세가 꺾인다.
7월 전적은 5승 9패, '''우천으로 인해 취소된 경기 10경기'''[5] .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 보인다. 잦은 우천취소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는것도 부진에 한몫을 한것 같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시헌과 양의지가 돌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전반기가 끝나갈 즈음 팀의 주축이였던 정재훈이 흉근에 부상을 입어서 8월 2일 현재 2군에 머물러 있으며, 이재우와 임재철이 사실상 시즌아웃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면서 팀에는 서서히 먹구름이...망했어요
'''LG 트윈스와의 3연전 전경기 우천취소'''와 함께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롯데와의 원정 3연전에서 에이스가 침몰하면서 스윕패로 현재 롯데와 LG와의 경기는 거의 5경기가 되면서 4강싸움에 더더욱 불리하게 되었다.
2.5. 8월, 계속되는 부진
게다가 8월이 시작되고, 이어지는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과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도 루징시리즈를 기록, 후반기 들어서 8월 7일까지 위닝시리즈가 하나도 없었다.
결국 8월 9일 김진 사장이 사퇴하고 김승영이 단장에서 사장으로, 김태룡이 단장에 취임하면서[6] 프런트가 재편되었다 . *
그 뒤, SK전 위닝시리즈, 한화전(대전) 1승 1패, LG전 1승 2우천취소를 거두었으나 8월 19일~21일 한화전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8월 24일 SK와의 경기에서 패하고 한화가 삼성에 승리함으로서 결국 또다시 7위로 떨어졌다. 이제 4강 싸움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 심지어 꼴찌를 걱정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왜냐하면 넥센의 분위기가 지금 두산보다는 훨씬 나은 데다가 승차도 4게임으로 못 뒤집을 정도가 아닌 고로....
2.6. 9월, 5년만의 가을 여행
....라고 생각했는데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넥센전 1게임[7] 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이겼다'''. 덤으로 '''SK 와이번스전 스윕.'''물론 김성근 감독의 사퇴와 이만수 감독대행의 시행착오에 따른 SK의 부진도 있지만, 상승세인 넥센을 1승1패로 물리쳤고 6위 탈환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화를 꺾음으로서 일단 숨은 돌렸다는게 정설이다. 게다가 김현수가 팀내 '''최초 4년연속 80타점''', 김동주가 2게임 2연타석 홈런을 때리면서 팀의 사기는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김선우 & 더스틴 니퍼트 원투펀치가 나란히 10승을 기록, '''리그 전체 팀방어율 2&3위에 랭크되어 있다.''' 2째주 주중 LG와의 원정 3연전과 KIA와의 3연전에서는 둘 다 2승 1패(순서도 둘다 승승패)로 위닝 시리즈를 장식함으로 4승 2패를 달성했다.
여기까지는 매우 좋은 흐름이였다. 그러나 그 다음주 LG와의 2연전에서 1승 1패, 넥센과의 2연전에서 2연패에 이어 롯데와의 2연전에선 1승 1패, 삼성과의 2연전에서 다시 1승 1패, 한화와의 2연전에서 다시 1승 1패... (9월 23일까지의 경기 기준)
승-패 여부만 나열하면 '''승승승승승 패 승승 패 승 패패패 승 패패 승 패 승'''으로 분위기가 잡힌다 싶으면 패해서 흐름 끊긴 뒤 다시 연패모드로 들어가는 등 2011년 두산 야구의 전형적인 전적을 보여주는 실망스러운 경기가 계속되면서 잔여경기수 1위로 4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던 두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결국 9월 24일 KIA에 패배해서 2006년 이후 '''5년 만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었다(...)'''.
9월 27일~28일 잠실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최종 2연전에서도 무기력하게 털려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을 결정짓는 들러리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더군다나 이날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한화에게 6위자리를 내주고 다시 7위로 떨어지는 더블쇼크까지 맛보았다. 안습. 그 뒤에 KIA,롯데 전도 연패. '''4연패'''.
2.7. 10월, 유종의 미
그렇게 무기력하게 7위로 시즌을 마감하나 싶었는데, 서울 라이벌인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를 모두 스윕시켜 우여곡절 끝에 결국 '''5연승을 하고 5위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관련 카툰 이렇게 해서 참 다사다난하고 여러 모로 아쉬움을 남긴 두산 베어스의 2011 시즌은 이렇게 마감하였다.
3. 시즌 후
10월 9일, 김진욱 코치를 8대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또 벌써부터 NC 다이노스와 대립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NC 다이노스 참조.
시즌 후 더스틴 니퍼트를 붙잡는데 성공했고, 페르난도를 포기한 뒤 남은 용병 스팟 한 자리를 '''천조국의 진정한 노예, 조 토레의 남자'''로 채웠다. 이용찬의 선발 전환과 임태훈의 스캔들 이후 공석이던 마무리 자리를 채우기 위한 무브로 보인다.
4. 상대전적
5. 시즌 최종 순위
[1] 포터킷이 속한 인터내셔널 리그는 매우 투수지향적인 리그라는데... 하지만 프런트는 포터킷 구장이 해당 리그의 가장 작은 규모였다는 것에 위로를...[2] 게다가 두 번째 등판은 2군 경기였으니... 적어도 왈론드는 시즌 초 부진했을 때 2군서는 잘 했는데 이 양반은...[3] 중반부에 무너지기는 했으나...[4] 그 기간 동안 KIA와의 3연전 포함해서 총 6경기가 우천취소되었지만...[5] 7월 3일 LG전, 7일 롯데전, 9,10일 삼성전, 12일 KIA전, 15,16일 넥센전, 26,27,28일 LG전.[6] 거의 모든 기사에서 김태룡 단장이 야구인 출신 단장으로 박노준, 민경삼에 이어 세번째라고 했는데 틀렸다. 야구인 출신 최초의 프로야구 구단 단장은 이철화 전 롯데 단장이다.[7] 8월 31일, 2:4로 패배, 패전투수는 김성배.[8]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보다 순위가 낮았던 팀이 윗 팀들을 제치고 한국시리즈 팀에 진출할 경우 2등으로 올라간다[9] 4강권 이상의 팀에서 동률이 나오면 상대전적 등을 통해 순위를 가리나, 그렇지 않은 경우 그냥 공동순위로 처리한다. 이 규정에 따라서 LG와 한화는 공동 6위가 된다. 다만, 상대전적에 의해 2012년 드래프트에서는 한화가 LG보다 한 순번 앞서 지명을 하게 되며 2013년 개막전은 (원칙대로라면) LG가 정규시즌 2위와, 한화가 정규시즌 3위와 맞붙게 된다.(상대전적에서는 LG가 한화에게 12승 6패 1무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