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미션(2018)
1. 개요
2018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연출 겸 출연작. 이는 그랜 토리노 이후 10년 만이다. 영화는 1980년대의 제 2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이자 멕시코 카르텔을 위해 택배로 마약을 공급하는 실존인물 레오 샤프(1924~2016)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리고 있다. 2차 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훈장도 받고 사업체도 운영하고 원예농장이 대박을 거두며 한때 잘나가던 샤프였지만, 늘그막에 파산하여 어려움을 겪었으며 2000년대 80대 나이로 멕시코 카르텔 마약 운반을 하며 활동하다가 2011년 DEA에게 체포되었다. 최고령 마약 운반책으로서 화제를 모았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실제로 당시 샤프 나이와 비슷한 연세로 이 배역인 얼 스톤을 연기했다. 10년만에 연기에 도전하면서 정말로 나이 아흔의 지친 모습을 잘 연기했다.
2. 출연진
- 클린트 이스트우드 - 얼 스톤 역
- 브래들리 쿠퍼 - 콜린 베이츠 역
- 마이클 페냐[2] - 트레비노 역
- 앨리슨 이스트우드[3] - 아이리스 역
- 다이앤 위스트 - 메리 역
- 타이사 파미가[4] - 기니 역
- 로렌스 피시번
- 앤디 가르시아
- 이그나시오 세릭치오
- 로보 세바스찬
3. 예고편
4. 줄거리
2005년, 일리노이주의 잘 나가는 꽃 농장을 운영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얼 스톤은 백합 박람회에 참석하여 메달을 차지하고 주변사람들의 축하를 받는다. 80의 나이에도 그는 대단히 매력적이며 주변사람들의 환영을 받지만 정작 일에만 매달려 그의 가족들은 철저히 외면한다. 얼이 바에서 축하를 받는 동안 얼의 딸 아이리스는 자신의 결혼식에까지 아버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울음을 터트리고 결혼식장 분위기는 초상집처럼 변한다.[5] 하지만 12년 후인 2017년,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인터넷을 외면하고 오프라인 판매만 고집하던[6] 얼의 농장은 망해서 은행에 압류를 당하고 스톤은 멕시코인 일꾼들에게 퇴직금을 주어 돌려보낸 후 남은 세간살이를 챙겨 손녀의 약혼식을 찾아간다. 손녀 지니는 다른 가족들은 뭐라고 하든 간에 자신은 할아버지 편이라고 하객들을 소개시켜주려 하지만 아내 메리와 딸 아이리스는 얼을 보자마자 표정이 굳어지고 아이리스는 저 작자와는 한 순간도 같이 있지 않겠다고 떠나버린다. 아내 메리도 당신이 언제 가족노릇을 제대로 한 적이 있냐고 마구 비난을 퍼부은 후 지니에게 웨딩 드레스만 넘겨주고 떠나버린다. 얼은 지니에게 작별을 고하고 약혼식장을 떠나는데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하객 중 한명이 얼에게 접근한다. 차에 가득 붙은 주의 스티커를 본 하객은 얼이 지난 수십년간의 운전 중에 단 한번도 딱지를 떼인 적이 없다는 말을 하자 그에게 운전만 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겠다고 제안한다.
돈이 궁한 상태였던 얼은 하객이 가르쳐준 주소인 텍사스주 엘파소로 찾아가 어떤 타이어 가게에 도착한다. 차고 안은 총으로 무장한 멕시칸 갱단으로 가득했는데 이들은 다짜고짜 얼의 차를 개조해서 짐을 숨기려 한다. 얼이 자기 차에는 아무도 손을 못댄다고 하면서 짐칸에 실으면 안전하다고 하자 갱단은 미친 영감이라고 비웃으면서 얼이 시키는대로 한다. 이들은 얼에게 자신들이 가르쳐주는 호텔로 가서 수납칸에 키를 넣고 한시간 뒤에 나타나면 수고비가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일을 맡긴다. 그리고 얼에게 자신들이 맡긴 짐의 내용물을 절대로 확인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얼은 자신은 남의 짐 따윈 보지 않는다고 대답하고 누군가 혹시 차나 짐을 훔쳐가면 어떡하냐고 하자 자신들의 감시망은 여기저기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한다. 이들은 또한 얼에게 폴더폰을 하나 주면서 여기에 걸려오는 전화는 무조건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얼은 시키는대로 다시 일리노이 주로 돌아와 그들이 가르쳐준 호텔에 차를 세워놓고 한시간 후에 다시 나타난다. 수납칸에는 그들이 말한대로 수고비가 있었는데 놀라울 정도로 많은 액수에 얼은 깜짝 놀라고 얼이 허둥대는 사이에 호텔에 있던 다른 갱단이 나타나 얼에게 잘했다면서 또 하고 싶으면 다시 연락하라고 연락처를 준다. 얼은 두번 할 생각은 없다고 하지만 갱단은 생각 바뀌면 다시 연락하라고 억지로 연락처를 쥐어준 다음에 얼을 호텔 밖으로 내몬다.
많은 돈을 가지게 된 얼은 이 돈을 손녀의 결혼식 비용으로 사용하고[7] 오랜만에 아내 메리와 대화를 하지만 메리는 얼에게 애정을 보이면서도 여전히 냉담하게 벽을 친다. 이후 얼은 자신이 생각보다 많은 돈을 만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다시 일을 하게 된다. 갱단은 얼이 남은 돈으로 새로운 검은 트럭을 뽑은 것을 보고 웃더니 얼이 저번에 받은 폴더폰을 아직까지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즉시 폰을 반으로 부러뜨리고 이번엔 스마트폰을 쥐어주며 일이 끝나는대로 버리라고 한다. 이번에도 일을 마친 얼은 그 돈으로 압류당한 자신의 집을 되찾고 우연히 들른 참전용사회가 화재로 닫은 것을 알게 되자 세번째 임무까지 뛰게 된다. 하지만 세번째 임무에서 얼은 내용물이 궁금해져서 열어보는데 놀랍게도 갱단이 맡긴 물건은 모두 마약이었다. 얼이 경악하는 가운데 보안관이 나타나서 무슨 일이 있냐고 묻자 얼은 위장용으로 같이 실은 피칸을 보여주면서 조카들에게 피칸을 주기 위해 간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경찰이 경찰견을 데리고 있다는 것을 알자 즉시 손에 파스를 잔뜩 묻혀 마약 냄새를 맡고 다가온 경찰견을 만져줌으로 개의 후각을 마비 시켜 위기를 모면한다.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일을 마무리한 얼은 역시 많은 보수를 쥐게 되고 무려 2만 5천 달러나 되는 돈을 쾌척하여 참전용사회를 수리하여 재개장한다.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는 가운데 누군가가 아이스링크 수리를 위해 돈을 더 낼 생각이 없냐고 농담하자 얼은 정말로 그 돈을 대기 위해서 다시 4번째 임무를, 또 5번째 임무까지 뛰게 된다.
한편 시카고에는 뉴욕과 워싱턴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던 마약수사국 요원 콜린 베이츠가 부임한다. 트레비노 요원과 함께 카르텔 조직원 중 루이스를 협박해 끄나풀로 끌어들이고 정보를 수집하면서 검은 트럭을 운전하며 대량의 코카인을 운송하는 '할배'라는 운반책의 존재를 알게 된다.
얼은 점점 마약 운반량을 늘려가며 카르텔 조직원들과도 친해지지만 홀리오라는 감시책이 붙게 된다. 훌리노는 얼에게 자기 지시와 스케쥴을 따르라고 협박하고는 차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고 뒤에서 따라다니는데, 얼은 그러거나 말거나 타이어가 펑크난 흑인 가족을 도와주는 등 자기 페이스대로 운전하고, 심지어 훌리오를 따돌리고는 처음부터 그에게 일을 주던 조직원 중 하나가 스마트폰으로 숫자 입력하는 법 알려주다 가르쳐주어 안 주소로 직접 가버린다. 훌리오는 화내고 누가 주소 알려줬냐고 묻지만, 다들 비슷하게 생겨서 모르겠다고 능청을 떨며 넘긴다. 보고를 받는 카르텔 보스도 오히려 그래서 예측할 수 없으니 문제없는 거라고 얼을 두둔해주어 홀리오도 얼을 건드리기 힘들어진다. 나중에 얼은 아예 중간에 샌드위치 맛집에 들려 홀리오와 그의 동료에게까지 대접하고, 멕시코인이라는 이유로 경찰의 검문을 받을 뻔한 그들은 자기 이사 도와주는 친구들이라고 둘러대고 캬라멜 팝콘 두 통을 선물하며 돌려보내기까지 하면서 홀리오 역시 얼에게 정이 든다.[8]
얼의 성과에 감탄한 카르텔 보스는 집으로 초대해 성대한 파티를 열어주고, 얼은 훌리오에게 손을 씻을 것을 권하지만 훌리오는 이들이 내 가족이고 집이라면서 듣지 않는다, 그러나 얼마 후 보스의 방침에 불만을 가진 간부가 그를 살해하고 보스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새 보스는 새로운 조직원을 보내 얼에게 철저히 지시를 따르고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고 협박하고, 얼은 다시 다량의 마약 운송을 시작한다.
루이스를 통해 마약 운송 정보를 입수한 DEA는 추적에 나서지만 '할배'를 별명으로만 생각해서 '마약 조직원일 법한 사람'들만 대상으로 검문해서 얼이 묶는 모텔까지 알고서도 그 '할배'인 얼을 보고도 그가 자신들이 쫓는 당사자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소량의 마약만 가진 잡범만 잡다가 얼에게 자기 정체도 모르는 새 드러내고 만다. 얼은 콜린이 DEA인 걸 보고도 다음날 아침 식당에서 그를 보고는, 결혼기념일을 잊었다는 콜린에게 가족에게 소홀했던 자신을 닮지 말라고 충고까지 해준다.
모텔을 출발한 얼은 손녀로부터 전처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는다. 처음엔 본인이 한 충고가 무색하게 일 때문에 가지 못한다고 했지만 할아버지 편을 든 게 실수였다는 손녀의 비난에 죄책감을 느낀 얼은 약속 시간 안에 마약 운송을 못하면 죽을 판이지만, 결국 차를 돌려 아내를 찾아가고 카르텔은 갑자기 얼이 사라진 것에 분개한다.
얼은 가족을 찾아 아내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다.. 이 때 아내가 어떻게 돈을 벌었냐고 묻자 "제비족이 되었다,현상금 사냥꾼이 되었다"는 둥 둘러 대다가 "사실 마약 조직 운반책이 되었어. 지금도 내 차에 마약 305KG이 있어."라고 사실을 고백하지만, 워낙 믿기지 않는 말이니 "말 안 하겠단 거지?"라고 웃어 넘긴다. 그러면서 화해를 하고, 아내의 임종을 지킨 후 장례까지 치른 다음에 딸에게 추수감사절에 오라는 초대를 받고 마침내 가족과 앙금도 씻어 낸다.
그 후 다시 마약 운송에 나선 얼은 카르텔 조직원에게 붙잡혀서 두들겨 맞는데, 그는 오히려 살려달라고 빌기는 커녕 덤덤하게 죽음을 받아 들이겠다고 한다.그의 양복 주머니에서 나온 아내의 장례식 팜플렛을 본 조직원은 새 보스를 전화로 설득하여 '''운송이 끝나면 제거한다'''는 조건 하에 다시 운전대를 잡게 한다.[9] 하지만 카르텔의 전화를 도청하던 DEA가 도로를 차단하면서 검거되고, 콜린은 자신이 쫓던 '할배'가 그때 식당에서 자기에게 충고를 해주었던 그 노인이라는 걸 알게 된다.
재판에서 얼의 변호사는 마약 카르텔이 선량한 노년의 참전용사를 속인 거라고 변호하려 하지만, 얼은 자신이 유죄라고 전적으로 인정한다. 그래도 딸이 면회를 가겠다고 하며 가족 간에는 확실히 화해를 하였으니 마음의 짐은 덜은 채로 수감되어 교도소에서 특기인 원예에 종사하는 것으로 결말을 맞이한다.
5. 평가
6. 흥행
6.1. 북미
6.2. 대한민국
같은 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몬스터 가디언즈(이상 2019년 3월 12일), 1919 유관순, 마피아, 무법자: 난공불락 대열차, 미결처리반Q 4: 순수의 배신, 봄은 온다, 숲속왕국의 꿀벌 여왕, 아사코, 에브리타임 룩 앳 유, 엔젤페이스, 이스케이프 룸, 질투의 역사, 철벽선생, 출동! 도토리 구조대, 히치하이크(이상 2019년 3월 14일)까지 총 16편이다.
6.3. 일본
2019년 3월 8일 개봉했다.
개봉 첫주차에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 날아라 사이타마, 그린 북에 밀려서 일본 박스오피스 4위에 그쳤다.
개봉 2주차에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 캡틴 마블, 극장판 프리큐어 미라클 유니버스, 날아라 사이타마, 너는 달밤에 빛나고, 그린 북, 극장판 오소마츠 6쌍둥이에 밀려서 일본 박스오피스 8위로 내려 앉았다.
개봉 3주차에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 날아라 사이타마, 캡틴 마블, 범블비, 극장판 프리큐어 미라클 유니버스, 너는 달밤에 빛나고, 그린 북, 프린스 오브 레전드, 극장판 오소마츠 6쌍둥이에 밀린 일본 박스오피스 10위로 내려 앉았다.
6.4. 오스트레일리아
6.5. 프랑스
6.6. 그리스
6.7. 이탈리아
7. 기타
- 송경원 평론가 무비썸 #
- 올레TV에서 최초로 더빙되었다. 성우진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당연히 송두석 성우이고 그외에 손정아, 김영선, 전태열, 양석정, 전숙경, 최한, 정재헌, 엄상현, 사문영, 윤은서 성우 등이 참여. 올레TV를 서비스 담당하는 KT가 한국성우협회와 협력해 외국 영화를 볼 때 자막 이용에 어려움을 느꼈을 장년층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영화 라스트 미션 시작으로 국내 IPTV 서비스 최초로 외국 영화 한국어 더빙 VOD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출처
[1] mule은 속어로는 (마약 등)의 운반책을 의미한다. 하지만 중의적으로, 원래 의미인 노새처럼 고집스러운 클린트 옹의 캐릭터를 뜻하기도 한다.[2] 나르코스 멕시코에 이어 다시 DEA 요원 역을 맡았다.[3]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딸, 스콧 이스트우드의 누나이다. 주로 배우보다 패션계에서 활동하고 있다.[4] 컨저링의 로레인 워렌 역을 맡고 있는 베라 파미가 의 동생. 더 넌에서 아이린 수녀 역으로 출연했다.[5] 얼 역시 바에서 결혼식 일행을 보고 착잡해하는 표정을 짓는다.[6] 2005년의 박람회에서 얼은 인터넷 판매를 소개하는 사람을 보고 그런게 뭐가 필요하냐고 비웃은 바가 있다.[7] 원래는 지니의 결혼식에 가족들이 돈을 분담하기로 했는데 얼은 농장도 압류당한 상황이라서 돈을 도저히 댈 수가 없었다.[8] 이과정들에서 인종 차별적인 단어를 거리낌 없이 구사하는 얼의 구세대적 특징이 자주 드러나는데, 흑인 가족에게는 대놓고 '검둥이(Nigger)'라고 하고 훌리오 일행에게도 면전에서 웃으며 '비너(Beaner)'라고 한다. 하지만 얼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오히려 백인이건 흑인이건 멕시칸이건 상관없이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인물로 묘사 된다. 그저 그가 살아왔던 시절에는 그런 단어가 일상적으로 쓰여 왔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나온 것이다.[9] 이 조직원은 이전의 훌리오 보다 더 빡쎄게 굴며 얼을 강압적으로 대했다. 하지만 보스와 통화 할 때는 '이 늙은이가 규칙을 어긴 건 사실이지만, 빌어먹을 지 마누라가 죽어서 그랬다잖아요.' 라며 편을 들어준다.[출처] [2019년 총결산⑫] 2019 외국영화 베스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