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케이프 룸
1. 개요
2019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방탈출 카페를 모티브로 한 영화. 감독은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로 데뷔한 애덤 로비텔이다. 900만 달러 제작비로 1억 달러 넘는 수익을 올린 초대박 영화다.
2. 예고편
트레일러에 쓰인 노래는 맬비나 레이놀즈의 Little Boxes.
3. 시놉시스
오감 공포를 자극하는 6개 죽음의 방
출구 없는 방탈출 게임이 시작된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방탈출 게임에 초대된 6명의 사람들.
성별, 연령, 출신도 모두 다른 이들은 오직 초대장만을 가지고
세계 최고의 방탈출 게임 회사 ‘미노스’에 모인다.
하지만 초대자는 나타나지 않고, 예고도 없이 시작되는 게임.
불태워 죽일 듯이 순식간에 방안의 온도가 상승하고
6명의 참가자는 탈출하기 위해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다음 방으로 넘어간 참가자들은
오븐 룸, 아이스 룸, 업사이드다운 룸, 포이즌 룸, 일루전 룸, 크러쉬 룸을 거치며
이것이 평범한 게임이 아니란 걸 알게 되는데
4. 줄거리
한 남자가 갑자기 어느 도서실에 떨어져서는 다리를 절뚝거리는 채로[1] 방에서 나가려고 온갖 단서를 조합하려 한다. 방문은 각 번호가 달려있는 손잡이들을 맞게 조작해야 열리는 식인 것처럼 보였고, 처음에 1번을 건드리자 '''방이 점점 좁아지기 시작한다.''' 이에 처절하게 방의 힌트를 찾아내서 정답이라 생각한 손잡이들을 조작해냈지만, 방은 멈추지 않고 계속 좁혀들어와 결국 그 남자를 완전히 압사시키기 직전까지 가는데...
3일 전. 양자역학을 전공할 정도로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모종의 과거로 인해 비행 공포증과 다소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대학생 ''' ''조이'' ''', 알콜 중독으로 인해 마켓 뒷편에서 가격표 붙이는 말단 알바 신세인 ''' ''벤'' ''', 잘나가는 증권맨 ''' ''제이슨'' ''', 완전자율운전 기술 상용화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은퇴자금을 모으려는 트럭 운전사 ''' ''마이크'' ''', 당차보이는 여성 ''' ''아만다'' ''', 그리고 유명한 방탈출 게임들을 93회나 참가해봤을 정도로 방탈출 게임 매니아인 ''' ''대니'' '''. 이 6인은 방탈출 게임업계 세계 1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는 '미노스'로부터 검은 정육면체 퍼즐을 받았고, 시간을 들여 풀자 방탈출 게임 초대장을 받는다.[2] 거기에 제일 빨리 탈출한 사람은 1만 달러의 상금[3] 까지 받는다는 매력적인 조건을 보고는 반쯤 재미로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각자 6인은 로비에서 신분증 검사, 휴대폰 경비원 보관절차를 밟고 하나하나 대기실에 모인다. 앉아서 각자 소개와 오게 된 경위를 들으면서 상금 때문이든, 성격차이 때문이든[4] 살짝 오가는 신경전.
이 와중에 벤이 담배나 피우러 나가겠다고 출입구를 열려는데, 손잡이가 똑 하고 떨어진다. 처음엔 모자란 놈이 문 부숴먹었다고 한심해하다가, 그 떨어진 손잡이에 금고 다이얼식 암호장치가 부착된 것을 보자 '''이미 여기부터가 방탈출 게임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단서를 찾아보던 6인은 책 화씨 451에서 드라이버를 찾았고, 다이얼의 암호가 451이라고 생각한 조이가 다이얼을 돌렸더니...
'''방에 숨어있던 열선이 드러나며 방 전체가 화씨 451도(섭씨 약 233도[5] )짜리 통구이 오븐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점점 올라가는 온도에 이게 안전한 게임 맞냐며 당황해하는 플레이어들. 방탈출 매니아 대니는 상식적인 방탈출 게임이라면 플레이어들이 단서를 찾기 힘들어할시 직원이 힌트를 준다며 지적하지만, 점점 올라가는 온도에 다들 공포에 질린 상태. 벤은 그냥 문을 부숴버리고 탈출하자며 비치된 소화기를 뽑아들지만 플라스틱 가짜 깡통이었다. 그래도 안에 숨겨져있던 열쇠가 마침 옆의 불투명 유리칸 직원 상담실 열쇠였고, 문을 열고 직원에게 따지려고 했는데...
'''직원은 처음부터 없었고, 마네킹과 녹음된 음성이었단 걸 알게된다.'''[6]
이 와중에 아만다가 극심한 땀과 공포에 힘들어하여 조이가 정수기 물을 주면서 진정시키는데, '''컵을 테이블에 올려놓을 때에는 컵 받침대를 쓰세요.''' 라는 방 안의 안내문을 기억해내고 테이블에 있는 컵 받침대 6개가 환풍구형 탈출구 개방장치 버튼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다만 6개가 다 같이 눌러진 상태로 있어야 열리는 구조였고 각자 손으로 누른 채 일단 제이슨이 환풍구로 먼저 들어갔다가 이어진 문이 드라이버로 풀어야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마이크가 두 번째로 드라이버를 전해주러 들어간다.
허나 이걸 계속 사람이 누르고 있다가는 이대로는 모두 탈출할 수 없는 노릇. 그 때 조이가 컵에 물을 담아 무게추로 쓰는 방법을 알아낸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탈출하던 중에 아만다가 폐소공포증과 불 공포증 증세로 쓰러져 탈출이 지연되고, 마지막으로 벤과 대니가 남았는데 물 1컵 용량이 모자란다. 애초에 그 정수기에는 물이 정확히 탈출용 무게추로 쓸 수 있을 정도로만 있었는데 아까 아만다가 마셨기 때문.
방 온도는 마네킹마저 녹아흘러버릴 만큼 뜨거워졌고, 설상가상으로 천장의 샹들리에마저 초고출력 불꽃 토치가 되어 테이블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 결국 가까스로 벤이 가지고 있던 힙 플라스크의 술로 컵 용량을 채워 겨우겨우 탈출한다.
'''1번 방 결과: 사망자 없음. 전원 생존.'''
2번 방은 낡은 산장형 오두막이었는데, 1번 방이 결국 폭발로 끝났으니 연출 짱짱하다 좋아하는 대니를 제외하고 모두 패닉에 빠졌고, 아만다는 난 빠지겠다며 대니가 밀반입한 스마트폰[7] 을 빌려 당장 경찰에게 연락해보려 했으나, 이런 영화의 클리셰답게 전파는 터지지 않는다. 어찌되었든 이번 오두막은 안전해 보인다고, 더불어서 아무리 고난이도 방탈출 게임이라도 방은 5개 정도가 끝일 거라고 대니가 말해주자 조금은 진정한 일행들.
바깥으로 열리는 현관에는 자물쇠가 두 개 걸려있는데, 하나는 열쇠형인데 금방 풀었다. 남은 하나는 영어 7자로 된 단어조합형 자물쇠. 방도 작고 단서 자체도 적기에 금방 나갈 수 있겠다 기운을 차린 일행은 "You will go down in history"(길이길이 기억되리) 라는 힌트를 보고서 처음에는 대통령 이름인가 하고 7글자로 된 대통령들을 시험해보지만, 벤이 주의깊게 숫사슴 해골 장식 9개를 보던 중 거기 써진 알파벳들이 전부 자신의 친구들 이름 앞글자였기에,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루돌프(Rudolph)'[8] 라고 직감적인 해답을 내놓았고, 정답. 오두막을 탈출한다.
나와보니 보이는 것은 마치 알래스카 겨울철 설산 한복판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방. 바닥은 두께가 애매한 얼음에, 냉기는 계속 들어오고 있으며 인공눈까지 날려대는 정도였다. 심지어 벽은 그 뒤로 이어진 풍경을 계속 보여주는 최첨단 풀스크린.[9] 그렇게 힌트들을 찾아보니 마이크가 나무에 직접 올라가서 찾아온 낚싯대,[10] 와 그리고 얼음낚시라도 하라는 것마냥 조그맣게 뚫려있는 낚시구멍. 나가는 문으로 보이는 열쇠구멍도 찾았지만 열쇠가 없었다. 또한 겨울용 빨간 패딩다운 점퍼 '''딱 한 벌'''을 찾는다. 아만다는 이건 멤버들의 갈등을 유발시키려는 의도라며, 우리는 돌려입을 거니까 문제 없다며 CCTV에 대고 주최팀 욕을 한다. 하지만 제이슨은 유독 저 빨간 점퍼를 보곤 심상치 않은 눈치고 유난히 저체온증을 자세한 증세까지 열변하면서 신경을 더 날카롭게 쓴다.
낚싯대로 낚시구멍에 줄을 내려보지만 걸리는게 없어 힌트를 더 찾던 중에, 조이는 점퍼 안에 나침반이 있는 걸 보고 나침반을 따라가자 북극곰 박제를 찾아내고, 썰매에 적힌 '진짜 북쪽은 거짓말이다'라는 힌트와 나침반이 북극곰에 고정된 것을 조합하고선 입 안에 손을 집어넣어 낚싯줄에 쓸 수 있는 자석빨판을 찾아온다. 그렇게 내려서 건진 것은, '''열쇠가 들어간 정육면체 얼음상자'''였다. 불로 빨리 녹여보려고 흡연자 벤에게 라이터를 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벤은 이 게임 자체가 맘에 안 들어 협력의사가 거의 없다시피해서[11] 멤버들과 멀리 떨어진 와중에 라이터를 그냥 바닥에 던져 밀었는데, 대니가 걸어가서 그 라이터를 잡은 순간...
'''딱 라이터가 있던 얼음바닥 일부분이 폭발하면서 대니가 물에 빠지고 만다.'''[12]
워낙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눈 앞에서 본 벤은 놀라서 어버버했고, 벤 외의 모두는 난리가 나서 구해보려고 했으나, 얼음벽을 깰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눈 때문에 위치 찾기도 쉽지 않으며 심지어 아래의 물길은 엄청나게 차갑고 빠르고 깊어서 수영해서 구해오는 것은 불가능했기에[13] 결국 일행이 찾아보려 애썼으나 대니는 익사하고 만다.
당연히 의심의 눈길은 벤에게 확 쏠리고, 네가 게임 마스터인데 속이고 있는거 아니냐는 아만다의 의심에, 벤은 자신의 시궁창 인생을 말해주면서 당신들이 더 의심된다며 특히 물을 마셔서 지난 번 방에서 탈출기회를 없앨 뻔한 아만다를 지목하자, 그녀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IED 폭발로 심한 화상과 자상, PTSD와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다며 항변한다.
이후 제이슨이 저체온증의 무서움을 아냐면서 어떻게든 나가야 한다고 멤버들을 다그쳐, 얼음 상자는 모두의 체온으로 같이 녹여 보기로 답을 모은다. 처음에는 모두의 손으로, 나중에는 낮밤 개념에 눈바람까지 구현하여 상온 -17도, 체감온도는 그 미만일 극한 추위 속에서 서로 점퍼를 돌려입어가며 얼음을 녹인다. 덕분에 고령에 무리하며 얼음 품에 안아 녹이다가 쓰러지기까지 하는 마이크. 그래도 시간을 들인 만큼 열쇠를 꺼낼수가 있었는데 제이슨이 자기가 설명했던 그 저체온증 증세-횡설수설 및 방향감각 실종-까지 해가면서도 기어코 문에 열쇠구멍을 끼워넣고 돌린다. 처음엔 문이 안 열려 울분을 토하지만 다른 쪽에서 문이 열렸고, 얼음바닥 전체가 폭발을 일으키며 깨져가는 와중에 정신없이 달려서 남은 5명은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2번방 결과: 대니, 익사.[14] 5인 생존.'''
살인적인 추위와 사람 하나가 보는 앞에서 죽어버린 충격적인 상황에서 기진맥진한 일행들을 맞이한 것은, '''위 아래가 뒤바뀐 술집'''으로 된 방이었다.[15] 흉흉하게도 방 전체가 '''엘리베이터마냥 위로 움직이더니''', 천장에 매달려있는 빨간 전화에서 벨이 울려온다. 저걸 어떻게 올라가서 받냐는 불평이 끝날 찰나, 전화가 떨어진다. 마이크가 수화기에 여보세요?하자 소음이 울리면서 페툴라 클라크의 Downtown 노래가 울려퍼진다. 문은 위의 노란색 문인데 손잡이가 없었고, 위 아래가 뒤집힌 방을 관찰하던 중, 그 노래가 잠깐 끊긴 순간...
'''천장으로 된 바닥 한 쪽이 완전히 아래로 꺼져버린다.'''
드러난 낭떠러지는 그 누가 봐도 떨어지면 즉사할 높이였고, 전의 얼음방만큼이나 바닥에 발조차 못 붙이는 상황에 모두는 질겁하며 벽 끄트머리로 움직인다. 이에 아만다는 뛰어난 신체능력으로 앞장서서 위로 올라가 단서를 찾아보기로 한다. 포켓볼 당구대에는 '''8번 공이 없고''', 바텐더 바에는 4자리 숫자 암호로 된 작은 금고 하나가 있었다. 조이는 방을 둘러보던 중에 레코드판 커버 여러개가 그려진 정사각형 장식이 '''슬라이딩 퍼즐'''이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직접 올라가서 하나하나 맞춰본다. 결국 다 맞춘 순간 드러나는 포켓볼 당구공 색깔대로 나오는 수열 9810. 그 와중에 바닥이 하나하나 아래로 꺼져가고, 설상가상으로 레코드판 퍼즐 쪽에 세 명이 매달리자 고정대에서 나사가 자동으로 풀리면서 떨어뜨리려 한다. 처음에는 제일 무거운 마이크가 옆으로 넘어가보려 했지만 실패, 결국 조이가 넘어가보려고 했으나 떨어져서 위태위태한 바닥에 쓰러져 잠깐 기절한다. 그 순간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는데, 비행기가 추락하고 난 후 눈을 뜨니 '''비행기의 위 아래가 뒤바뀌어, 자신의 부모 시체가 의자에 걸려있고, 나침반이 매달려 북쪽을 가리키던게 눈 앞에 있던''', 비행공포증을 앓게 한 끔찍한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 이에 조이는 여태까지의 방들이 참가자들의 과거를 참고하여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음[16] 과 동시에, '''수열도 위 아래가 바뀌었다'''고 직감하여 원래 수열을 반전시킨 0186를 눌러보라고 하는데, 정답. 8번 공을 손에 넣는다. (문의 손잡이와 같아서 탈출구를 열 수 있음) 문제는 아만다만은 정 반대 위치에 있다는 것.
아만다는 그 중간에 있는 당구대와 그에 붙어있는 공들과 큣대를 이용해서 타고 움직일 생각을 하고, 군인 출신의 근력과 기럭지를 한껏 발휘하여 천장을 매달려 움직였지만, 중간에 '''주머니의 공이 빠지고 만다.''' 공이 저 낭떠러지로 떨어지면 모두 죽을 상황에서[17] 아만다는 즉시 마지막으로 남은 천장바닥으로 뛰어내려 아슬아슬하게 공을 잡아낸 뒤 바로 제이슨에게 공을 던져 맡긴 다음[18] 노래가 끝나는 그 순간에 대롱대롱 매달린 전화기를 잡고, 바닥 전체가 사라진 와중에 매달린다. 나머지 모두는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당구 큣대를 뻗어보지만, 결국 중과부적으로 전화줄이 끊어지고, 아만다는 저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3번방 결과: 아만다, 낙사. 4인 생존.'''
4번째 방은 '''커다란 병실'''이 있는 방이었다. 생존자인 제이슨,[19] 조이, 벤,[20] 마이크는 각자의 이름이 적힌 침대와 차트를 발견하고 게임에 초대된 여섯명이 모두 '''죽음에서 유일하게 살아난 생존자들'''임을 알게 된다.[21] 그리고 다들 생존확률이 적은 사고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을 보고, 이들 중에 누구의 운이 가장 좋은지 살인 게임을 통해 확인하려는 누군가의 계획임을 확신한다.
높은 곳에 있는 작은 티비에서는 ''''한계에 도전하라'는 우탄 유(Wootan Yu)''' 박사[22] 선전 영상과 5분의 시간이 카운팅되고 있었고 주위를 둘러본 제이슨은 산소통에 독가스 표시가 되어있는 걸 보고는 5분 안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가스에 중독되어 모두 사망할 것이라며 또 모두를 재촉한다.
이 와중에 조이는 마침 양자역학에서 ''''관측하는 순간 결과는 고정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게임의 룰 안에서가 아니라 게임의 룰 그 자체를 깨부숴서 이겨야만 한다'''고 방에 설치된 다수의 감시 카메라를 부수기 시작하고, 벤은 조이를 말리느라 당황한다.[23]
이 와중에 제이슨과 마이크, 벤은 손 엑스레이 사진들을 보는데, 벤은 이게 청각장애인용 수화[24] 라며 뜻을 해석해보니 '''EKG, 즉 심전도.''' 그리고 제이슨과 마이크는 '한계에 도전하라'는 힌트와 심장충격기를 발견하고[25] 제이슨은 심장박동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라 예상하며, 처음에는 벤에게 격한 운동을 시켜 심장박동수를 높여 측정시켜봤지만 실패, 이에 제이슨은 이성이 있는 채로는 심장박동수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마이크에게 온갖 설득[26] 을 한 끝에 심장충격기를 사용한다.
심장박동이 높아지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과 얼마 남지 않은 카운트다운에 이성을 잃은 제이슨은, 한 번 만으로 중태에 빠진 마이크에게 심장충격기를 과하게 사용하여 마이크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만다.[27]
동시에 제한 시간이 되자 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포이즌 룸은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마이크가 사망하고서야 심장박동을 낮춰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제이슨은, 자신의 몸에 측정기를 부착한 뒤 웃옷을 벗고 극도의 마인드 컨트롤과 명상으로 심박을 50으로 최대한으로 낮춘다. 그러자 탈출구가 열리고 제이슨과 벤이 탈출에 성공한다. 조이는 감시 카메라를 다 부수긴 했지만 가스에 중독되어 끝내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4번방 결과: 마이크, 심장마비. 조이, 가스 중독? 2인 생존.'''
5번째 방은 벽 전체가 어지러운 패턴으로 가득 차 있고, 방 바닥 한쪽에 해치 문이 달려있는 방이었다. 조이를 두고 온 것을 후회하는 벤과 한편으로 빨리 다음 단서를 찾아야할 것이 아니냐며 재촉하는 제이슨. 그리고, 아까부터 제이슨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벤은 살아남으려고 한 행동이었다지만 마이크를 죽여버린 일에 대해서 제이슨을 책망하나, 제이슨은 어차피 마이크는 매일 12시간을 앉아서 지내는 직업인 만큼 어차피 오래 못 살았을 것이라며 오리발을 내밀며 상황을 자기합리화를 하려 한다. 그러자, 벤은 제이슨에게 겨우 살아남은 요트 사건 때에 정말로 운 좋게 살아남은게 맞냐고, 사실은 친구를 익사시키고 살아남은게 아니냐고 따지기 시작한다.[28] 그러자 제이슨은 '''"생존은 선택에 달린 거야!(Survival, is your choice! Make yours!)"'''이라고 악성을 지르며 입을 다물게 한 뒤, 단서를 찾고 바로 다음 방으로 넘어가자고 일축하며 해치를 빨리 열라고 재촉한다.[29] 그러나 해치가 너무 빡빡한데다 힘이 약한[30] 벤이 해치를 열지 못하자, 제이슨도 협력해서 겨우겨우 해치를 연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벤과 제이슨의 시야가 일그러지면서 손에 미끈거리는게 묻은 것을 눈치챈다.
'''미끈거리는 것의 정체는 바로 환각성 맹독.'''
다음 방으로 넘어갈 문은 열렸지만 제시간 안에 해독제를 주사하지 않으면 둘 다 죽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31] 그렇게 탈출을 목전에 두었음에도 방향감각과 균형감각을 상실해서[32] 계속 넘어지면서도 단서를 찾기위해 방 이곳저곳을 뒤져보는 두 사람 중에서 벤이 우연히 방 벽의 패턴 중 하나를 건드리면서 해독제를 발견하는데, 딱 1인분만 발견된다. 그리고, 벤이 해독제를 찾아낸 것을 본 제이슨은 바로 자기가 살아남아야 한다며 벤에게 달려들고, 둘은 독극물 때문에 어지럼증에 계속 시달리면서도 다툰다. 그렇게 둘이 개싸움을 벌이다 벤은 다리에 못이 박히고 제이슨이 해독제를 사용하는 찰나 우발적으로 벤이 밀치는데, 그대로 튀어나온 모퉁이에 뒤통수를 세게 부딛히면서 제이슨이 죽는다. 그렇게 벤은 허벅지에 해독제를 주사해서 중독상태에 벗어나고 해치를 통해 6번 방으로 떨어진다.
'''5번방 결과: 제이슨, 후두부에 외상으로 인한 치명상. 1인 생존'''
이제 영화의 가장 처음에 나온 장면[33] 대로 압사할 위기에 처한 벤은 마지막 발악으로 몸을 비틀어가며 벽에 매달려있던 방패로 방 한쪽에 있던 아궁이에 집어넣어서 불을 차단하고 그 공간에 몸을 구겨넣는다. 그러자, 방이 완전히 조여드는데, 딱 아궁이와 맞붙어있던 벽의 판자들이 부서지며 빈 공간이 나오고, 벤은 6번 방에서 나오는데에 성공한다.
'''6번방 결과: 벤, 최후의 생존자.'''
그렇게 나온 곳에는, 간소하게 만들어진 게임 모니터용 컴퓨터들과 소파, 플레이어 상태란이 스크린에 틀어져있었다. 거기에서 등장하는 '게임 마스터' 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백발의 남자. 이번 게임은 꽤 만족스러운 결과였다고 말하면서, 이 게임을 전부 네가 고안했냐고 따지는 벤에게는 '나는 진행팀이고, 게임 제작은 게임 메이커가 한다'며 어쨌든 우승을 축하한다고 말해준다.
이어서 게임 마스터는 작년에는 대학 운동선수들, 재작년에는 서번트 증후군 환자들로 게임을 했으며, 이 게임의 실행주체는 '''세계 극부유층과 초고위층들의 유희'''라는 것을 얘기해준 뒤에 자신은 제이슨에게 돈을 걸었는데[34][35] 뜻밖의 결과라는 말에 벤이 질려하며 어쨌든 이겼으니 나가려고 하자 '''"경주마가 상금을 받던가?"'''란 말과 함께 벤을 뒤에서 와이어로 교살하려 한다.
한편 4번 방의 흔적을 치우기 위해 온 게임진행팀 요원들. 가스는 이미 꺼진 상태. 주변을 보던 도중 '''"왜 인공호흡기가 호스가 연결된 채로 떨어져 있지?"'''하고 의문을 품던 순간...
일갈과 함께 조이가 깨어나 진행팀을 링거액 걸이로 후려쳐 제압한 후 진행팀이 떨어뜨린 권총으로 다 죽여버린 뒤 비밀통로로 빠져나간다.'''"숨 쉬려고 꺼냈겠지 이새끼야! (Breath, Bitch!)"'''
기껏 끝까지 살아남았더니 교살당할 위기에 처한 벤도 마침 부러진 다리에 박힌 대못을 뽑아 게임 마스터의 허벅지를 찌르며 빠져나가고 끝까지 싸우려던 와중에, 게임 진행 스크린에서 '''게임 재시작, 게임 마스터가 플레이어로 변동, 생존자는 3명'''이라는 정보가 뜨자 놀란 와중에, 조이가 총으로 게임 마스터를 사격해 제압, 벤이 조이에게 총을 건네받아 헤드샷으로 확인사살한 후 경찰에 신고하여 빠져나간다. 조이 왈, 이젠 혼자 살아남기 싫다면서.
허나 경찰은 사건장소가 조이와 벤의 증언과는 달리 완전히 폐건물임과 동시에 시체를 한 구도 못찾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더불어 벤에게는 세 가지나 되는 불법약물[36] 이 검출되었기에 그들의 증언을 정신착란으로 보고 부정 및 증언의 효과가 없을 거라고 하고, 조이는 절대 그럴 리 없다며 설명하지만, 그 폐건물 벽에 적힌 '''No Way Out(출구는 없다)을 보고는 Wootan Yu가 저 말의 애너그램'''인 것을 깨닫고는 크게 절망한다.
그로부터 6개월 후.
벤은 술도 끊고 단정해진 용모로 채식 강아지 사료를 영업하는 세일즈맨이 되어서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며, 조이도 건강을 되찾아 오래간만에 만났는데, 조이는 우리들을 제외한 모두가 다 다른 곳에서 죽었다고 보도 및 수사결과가 나올 정도로 강력한 배후를 찾아내겠다면서 미노스의 회사 마크와 취재를 통한 단서수집을 통해 가리키는 좌표가 뉴욕 주 맨해튼에 있는 정체불명의 건물이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벤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벤은 처음엔 생존자의 부채감이라며 조이에게 몸을 사리자고 하였다가, 결국엔 조이와 동행하기로 한다.
그리고 화면은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그 시각 '''비행기 추락 그 자체가 탈출 게임인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두 승무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퍼즐을 풀어내었으나 결국 땅에 곤두박칠치는 그 순간, 알고보니 전부 최신형 기술을 잔뜩 동원하여 만든 정교한 게임 메이커의 게임 시뮬레이션이었던 게 드러난다.[37][38] 게임 메이커가 만든 이번 비행기 추락 게임의 승률은 4%이며, 스크린에서 실루엣만 나오는 배후자는 "게임이니만큼 승리할 가능성은 주어야 하지. 두 사람(조이와 벤)이 비행기 표를 끊은 것이 확인되었다. 조이가 비행 공포증을 이겨낸 게 기쁘군. '''그럼 게임을 시작하지'''"라면서 조이의 도전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
5. 등장하는 방
모든 방들은 게임 참가자들의 과거에서 모티브를 따온 방이며, 생존자들의 기억 및 성장배경을 상세하게 알고 있다는 연출이기도 하다.
난도 최하가 없는 이유는 모든 방이 사망할 수 있는 방이라 그렇다.
5.1. 오븐 룸
난도: (중)
트랩 작동 원인: 문의 다이얼을 451로 돌릴 때 오븐 작동.
방의 모티브는 아만다. 첫 번째 방이라고 할 만한 난이도가 낮은 방. 드라이버 필요. 사실 주 탈출 방법은 컵에 액체를 채우는 것이지만 무게를 채우는 걸로 보아 사실 마네킹을 부숴서 올려놓아도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그게 안 된다고 한다면, 생체 자동인식 시스템이라도 있어서 사람이 손이나 다리로 직접 누르는 압력 외의 방법으로 열리는 방법은 컵에 물을 딱 채운 무게여야만 열리는 시스템일 수도 있다. 방을 구현한 기술로 보아선 충분히 가능한 방법.
5.2. 아이스 룸
난도: (상)
트랩 작동 원인: 벽을 두드릴 때부터 기온 하강. 발열 물질을 갖고 있을 때 발 밑의 얼음이 깨짐. 업사이드다운 룸 문을 열었을 때 입구부터 얼음이 깨짐.
방의 모티브는 제이슨. 2번째 방이라고 하기 어려울만큼 정신나간 난도를 가진 방. 처음에는 화씨 30도(섭씨 약 영하 1도)에서 시작해 화씨 0도(섭씨 약 영하 17도) 이하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현실이었다면 금방 얼어 죽었을 것이다. 그리고 문을 여는 순간부터 바닥이 부서지니 체감 난도는 더 올라간다.
5.3. 업사이드다운 룸
난도: '''(최상)'''
트랩 작동 원인: 수화기에 대답을 했을 때.
방의 모티브는 조이. 3번째 방이라고 하기 어려울만큼 정신나간 난도를 가진 방. 바닥이 1/4씩 무너지기 때문에 천장에서 이동하거나 출구 앞에 있어야 안전하다. 그리고 전화기도 사람을 오래 지탱해 줄만큼 줄이 질기지도 않고 열쇠의 위치도 출구와 너무 멀리 있어서 멤버들 중에 완력이 가장 좋은 아만다가 사망했으며 자칫했다가는 멤버들이 몰살당할 뻔했다.
5.4. 포이즌 룸
난도: (중상)
트랩 자동 발동.
방의 모티브는 대니. 수화를 할 줄 모르면 어려운 방인데 바닥이 빠지는 것도 아니고, 산소 마스크까지 먹히는 방이라 난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바닥이 빠지지 않으니 이전의 방과는 달리 돌발행동을 해도 손쓸 수가 없고, 산소 마스크가 먹히니 독가스가 무색해진다. 독가스도 대니의 과거이력을 기반해 설정했다면 일산화탄소일 것이므로, 산소 마스크가 먹히는 게 설명된다. 만약 게임 진행팀이 난이도를 더 높게 잡아서 신경 가스나 뷰테인, 수소 가스를 썼다면 산소 마스크고 뭐고 얄짤없이 사망했을 것이다. 심박수 0에서는 fail로 뜨는 것을 보아 50 부근에서 허용범위가 있는 모양이다.
5.5. 일루전 룸
난도: (중하)
트랩 작동 원인: 맨살로 해치를 건드렸을 때.
방의 모티브는 벤. 쇠붙이를 맨손으로 잡는 건 정신나간 행위라는 기본 상식만 잘 지키면 안전한 방. 해치에 맹독이 없어도 날카로운 낡은 쇠가 있다면 바로 파상풍에 걸릴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옷이나 장갑으로 손을 보호하고 열어야한다. 그나마 난도를 높이는 요인은 해독제 위치. 힌트도 없고 하다보니 벽을 열심히 두드려야한다. 이 곳 역시 바닥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 마음놓고 돌발행동이 가능한 곳. 되려 바닥이 빠지면 바로 다음방인 크러쉬 룸으로 직행해 난도가 더 내려간다.
5.6. 크러쉬 룸
난도: (하)
트랩 작동 원인: 숫자를 건드렸을 때 방이 좁아짐.+트랩 작동이 클리어 조건 중 하나이다.
방의 모티브는 마이크. 영화 시작 때 등장한 방, 좁아지는 방에 숨을 수 있는 곳이 아궁이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엄청나게 쉬운 방. 되려 다른 탈출 방법이었다면 난도가 급격하게 올라갔을 것이다. 살아남은 사람이 많을수록 어려워보이지만 무등타기를 하면 된다.
6. 평가
영화의 공간적, 살인게임적인 발상은 큐브 시리즈와 쏘우 시리즈, 다양한 등장인물의 협력과 대립을 통한 게임진행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와 헝거 게임 시리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보인다. 그러나 전개가 빠르다 못해 휙휙 넘기기 일쑤고, 캐릭터들의 부족한 깊이와 능력 널뛰기(특히 후반부 조이의 폭풍버프 및 게임마스터의 폭풍너프), 너무나도 흔해빠진 클리셰의 답습과 너무나 노골적인 후속작 예고 등으로 나오는 시나리오와 연출의 부족함이 지적받아 위의 네 영화들의 열화판 아니냐는 평도 듣는다. 몇명의 인원이 일정공간에 갇혀 생존시 큰 상금을 받게 되고, 참가자는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참가했다는 점 등 인사이트 밀의 요소가 매우 강하다.
달리 말하면, 빼어나게 독창성있는 작품은 아닐지라도, 대신 과거 히트작들의 독창적인 요소들을 모으고 적당한 클리셰까지 합쳐놨다면, '''가볍게 팝콘 먹으며 즐기기엔 최적의 영화'''라고 볼 수 있고, 실제로 흥행엔 그럭저럭 성공했다. 킬링타임용 영화로서는 마치 롤러코스터 탄 느낌으로 지루할 틈 없이 꽉 짜여진 영화란 평을 받았다. 검증된 히트작들의 요소를 버무려놨다면 마니아층은 다 어디서 본 장면들이라며 실망할 수 있으나, 일반 라이트 관객층은 재미있는 요소를 짬뽕해놓은 이 영화에 그럭저럭 팝콘 먹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것. 실제 '쏘우'같은 것은 너무 고어적인 연출이라 일반인들은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한국기준으로 15세 이상으로 맞출 정도로 잔혹한 수위를 낮추는 등, 마니아층 보다는 청소년층까지 폭넓은 층을 타겟으로 했기에 결국 영화는 흥행하여 2편 개봉이 2020년으로 확정됐다.
그래도 캐릭터는 기존의 고정관념과는 다른 편이다. 엘리트 느낌의 고상한 증권사 캐릭터는 일반적으로 백인이겠으나 오바마스러운 지적인 흑인이며, 원래 할렘가스런 흑인 캐릭터가 껄렁하며 걸쭉하게 랩하듯 욕설 내뱉는게 감초인데 여기선 백인이 좀 거친 양아치스런 슈퍼마켓 점원으로 나왔다. 그리고 여성주인공으로서 양자역학을 전공한 천재는 흑인이며, 영화 초반부 느낌만 보면 별다른 존재감이 없던 여주인공보다 오히려 미군출신으로서 백인 금발미녀의 캐릭터가 마치 레지던트 이블의 밀라 요보비치 뺨치는 듯한 엄청난 포스를 뿜으며 여주인공처럼 보였으나 비교적 일찌감치 사망했다. 그나마 전형적인 캐릭터에 가까운게 마이크겠지만, 그쪽도 트럭 운전사 캐릭터들은 다소 무식하고 천박하게 묘사되는 클리셰와 달리 사람좋고 너그러운 모습으로 나왔다. 그리고 원래 이런 두뇌게임 영화에서는 껄렁한 양아치 캐릭터는 막 겁먹고 오버하다가 제 발등 찍듯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 끝까지 살아남았다. 그리고 보통 남캐-여캐가 산다면, 인디아나 존스처럼 남캐가 더 똑똑하고 리드하는 경우가 많고 여캐는 그냥 색기담당 정도의 포스인 경우도 많으나(흔히 말하는 금발에 가슴 큰 백인미녀), 여기서는 여캐가 훨씬 더 똑똑하고 딱히 섹스어필하는 캐릭터도 아니고 지적인 캐릭터고 실질적인 주인공으로서 리드하는 역할이고, 남캐가 감초처럼 보조해주는 역할이다. 이렇듯 캐릭터의 구성을 잘 보면, 기존 영화의 클리셰를 비틀어보려 노력한 흔적은 엿보인다.
업사이드 다운 룸 난도는 정신나가게 어려운 편이라 다른 방은 난도 조절에 실패한 느낌까지 강하다. 난도를 비교해봐도 업사이드 다운>>아이스 룸>넘사벽>포이즌 룸>>오븐 룸>일루전 룸>>크러시 룸이다. 아이스 룸에서는 극도의 추위를 견디고 업사이드 다운 룸에서 곡예를 부리던 멤버들이 난도가 쉬운 포이즌 룸과 일루전 룸에서는 어떻게든 사망자를 내기 위해 뻘짓을 한다.
설정오류도 있는데 EKG가 심박수 50에서는 축하메세지가 뜨는데 심박수 0에서는 fail을 띄운다. 물론 살인으로 쉽게 통과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인듯 하나 반대로 얼마 전에 화씨 0도(섭씨 약 영하 17도)에 갔다온 사람이 심박수를 50까지 금방 낮추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게임을 어렵게 하려다 비현실적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제이슨의 경우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설정오류가 심한 편, 참가동기부터 비서를 둔 증권가가 뭣하러 1만달러밖에 안 되는 상금받자고 방탈출에 참여한다던가 위와 같은 심박수 사건도 있고, 게임 마스터가 제이슨에게 돈을 걸었다고 했는데 정작 업사이드다운 룸에서는 가장 집요하게 죽이려 든다(...).
대신 세트팀이 영화 제작비 중 가장 투자를 많이 받았을거라 짐작될 정도로 혼신의 힘을 기울인 듯한 방의 설계는 좋은 편. 특히 방을 통째로 뒤집은 걸 그대로 구현한 '업사이드 다운 룸'이나, 방 전체를 통구이 오븐으로 만드는 '오븐 룸'이 인상적이다. 거기에 생존게임을 다루면서도 잔인도는 대한민국 기준 15세 이상 관람가로 선정되도록 가능한 낮게 잡아[39] 관객 타겟을 넓게 끌어모은 덕분인지 미국 및 월드 박스오피스상 높은 수익을 거두어 후속작도 이미 확정될 정도로 성공했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생존게임 스릴러 시리즈 하나가 새로 생겼다고 보는 편이다.
서사는 어쨋든 배우의 연기, 액션은 괜찮고 연출 역시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등 보기좋은 킬링타임 영화라는데 이견은 없다. 후속작 떡밥도 지나치게 노골적이지만 흑막인 미노스 그룹과 플레이이어의 대결구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흥미를 주기 때문에 2편도 웬만하면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포영화를 기대하고 보러 왔다가 스릴러 위주의 영화라서 실망했다는 평가도 있다.
7. 흥행
7.1. 북미
제작비 대비 12배의 수익을 올리며 속편 제작을 확정지었다.
7.2. 오스트레일리아
7.3. 대한민국
같은 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몬스터 가디언즈(이상 2019년 3월 12일), 1919 유관순, 라스트 미션, 마피아, 무법자: 난공불락 대열차, 미결처리반Q 4: 순수의 배신, 봄은 온다, 숲속왕국의 꿀벌 여왕, 아사코, 에브리타임 룩 앳 유, 엔젤페이스, 질투의 역사, 철벽선생, 출동! 도토리 구조대, 히치하이크(이상 2019년 3월 14일)까지 총 16편이다.
개봉일에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한 후 주말까지 2위를 유지했다.
8. 여담
- 원래 엔딩은 조이의 과거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한다. 극장에 상영된 엔딩에 비해 더 어두운 내용이었으며, 그 엔딩대로는 속편의 구상이 더 어려웠을 거라고. 속편의 개봉은 2020년 4월 17일로 예정되어 있다. (기사) 하지만 4개월 연기되어 2020년 8월 14일이 되었다.기사 2번째 연기되어 11월 30일로 다시 미뤄졌다.
- 2017년 미국에서 개봉한 동명의 두 개의 영화도 있다. 그 중 하나는 룸 이스케이프인데 원제는 Escape Room으로 동일하다.
- 2015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방탈출 카페를 모티브로 했는데, 그래서 이를 비튼 대사도 나온다. 국내 방탈출 카페 홈피에 가보면, CCTV로 직원이 계속 감시하고 있어 안전문제는 없다고 강조하는데, 이 영화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이어질 때 한 캐릭터가 CCTV를 발견하고 우리한테 별일 없게끔 감시 중이라면서 누가 진짜로 다치면 그 소송을 어떻게 감당하겠냐고 다들 진정하라고 안심시킨다.(...)
- 최근 호러 영화들은 변화하는 추세를 적극 반영한 소재들이 많다. 장난전화로 사람들 골탕먹이고 이를 찍어 유튜브로 올리는 패거리들이 하필 사이코패스에게 걸리는 영화라든지, 유튜브에 흥미로운 영상 찍어 올리려고 기괴한 장소에 찾아갔다가 사건에 휘말린다든지 하는 소재인데, 이 영화도 방탈출 카페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생각하는 두려운 상상[41] 인 "이 안에 갇혀버리면?"이란 흥미로운 소재를 다룬 영화라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다.
- 언뜻 보면, 쏘우나 큐브 등의 아류작 아닌가 할 수도 있으나, 그런 영화들이 히트하자 전율미궁 등 호러 테마파크 선진국인 일본에서 먼저 방탈출 카페란 체험형 테마파크가 생겨나게 되었고, 한국과 미국 등으로 퍼져나가면서 역으로 방탈출 카페를 모티브로 영화가 제작되었기에 미묘하게 다르다. 실제 방탈출 카페는 단순히 밀실에서 퀴즈를 풀고 탈출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고, 다양한 테마로 공간을 꾸며놓는데 상당한 투자와 심혈을 기울인다. 국내에서 유명한 방탈출 카페에도 아마존 등이 상당히 리얼하게 재현하여 호평을 받는데, 이 영화에서도 문을 열었더니 시베리아의 설원으로 순간이동한 듯한 배경으로 바뀌자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캐릭터가 나온다. 그래서 마치 스테이지를 깨면 다른 배경의 새로운 스테이지로 바뀌는 형식인지라 기존 쏘우나 큐브 등이 게임은 아니지만 게임같은 느낌이 들었다면, 이 영화는 대놓고 방탈출 게임에 참여한 주인공들이 벌이는 스토리다.[42]
[1] 다리가 부러진 것은 아니고 주사를 다리에 놓은데다가 제이슨과 싸우는 도중 다리에 못이 박혀서 그렇다.[2] 각자 호감을 가진 사람(조이), 가족(마이크), 직업상 가까운 사람(제이슨, 벤-정황상-), 정식으로 초대받은 사람(아만다, 대니) 등, 기본적으로 상대가 '선의'를 가지고 보낸 것으로 되어 있다.[3] 트레일러에서는 1백만 달러라고 했으나 극장에 방영된 최종편집본은 1만 달러로 바뀌었다. 100만 달러면 개연성상 '목숨 걸만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올까봐 참가자들이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했다는 그림이 나오도록 1만 달러로 바꾼 듯하다. 그리고 애초에 1명만 살아남는 러시안 룰렛도 돈을 건 사람이라면 몰라도 우승자가 저렇게 많이 받지는 않는다. 다만 덕분에 제이슨이 고작 1만 달러를 받겠다고 이걸 왜 참여하냐는 개연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4] 알콜중독+골초 시궁창 인생에 말이 까칠하고 비협조적이며 다소 덜떨어지는 벤, 증권맨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서인지 다소 오만하고 강압적인 제이슨, 시작부터 폐소공포증적 증세를 보이는 아만다, 방탈출 겜덕후인데 혼모노라 눈치가 없어 타박듣는 대니까지. 그나마 성격이 괜찮은 사람은 마이크, 그리고 성격은 착한데 대인기피증으로 말수가 적어진 조이 정도이니, 충돌이 안 일어날 수가 없었다.[5] 정확히는 약 232.78도.[6] 처음에 참가자들이 힌트 달라고 할때 직원실에서 '직원분이 곧 올겁니다' 하는 멘트를 몇 번 듣고난 뒤, 너무 목소리 차이가 없다며 조이는 '이거 녹음된 거 같다'고 주장했지만, 원체 대인기피증이라 기가 약한 것과 더불어 분위기가 과열된 플레이어들에겐 주목을 받지 못했다.[7] 아만다가 1층 엘리베이터에서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이 대니였는데, 경비가 휴대폰을 제출하라 할 때 예비용 폰을 제출했다. 한순간이라도 지루한 게 싫어서였다고.[8] 캐롤에 나오는 그 루돌프 맞다. '루돌프 사슴 코는 길이길이 기억되리~'[9] 이때 대니가 벽에 붙어있는게 벽 너머에서 보인다. 이는 제3자들이 이 게임을 쭉 지켜보고 조종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연출이다.[10] 나무를 바라보는 개를 통해서 힌트를 얻는데, 이 개는 오드아이이다.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오븐 방에서 마이크가 아만다와 동일한 이름을 가진 오드아이의 개가 있었고, 현재 사망했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 과거로부터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11] 방금 아픈 트라우마를 들추어낸데다 낚시구멍도 본인 발이 빠지며 발견한거라 신물이 난 상태.[12] 왜 하필 대니부터 일부러 찍은 것마냥 죽여버리려 했는가 보면, 멤버들 중 유일하게 '''스마트폰'''이 있어 게임에 변수로 쓰일 확률이 분명 있었고(예상치 못하게 전파가 터진다던지, 휴대폰의 발열로 얼음을 녹인다던지), 거기에 결정적으로 '''아이스 룸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었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대니가 살아남거나 대니의 스마트폰을 누군가 쭉 가지는 식으로 진행한다면 다른 룸들도 분명 촬영할테니 만에 하나라도 살아서 돌아가면 강력한 물증 중 하나가 되므로, 대놓고 게임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변수라서 첫 번째로 죽여버리려 한 모양이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 우승한 생존자마저 살해하여 입막음을 시도한 것을 보면 굳이 이 시점에서 스마트폰 반입을 이유로 대니를 죽게 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대니가 마지막까지 생존하리란 보장도 없고 설사 우승을 하더라도 그 후 처리하면 됐을 터. 또한 라이터를 못쓰게 하려는 의도였으면 입장시 소지품 검사를 철저히 했어야 하는 부분이다.[13] 아만다가 직접 수영해서 데려오려고 했으나 물살이 빠르다고 큰일난다며 제이슨이 뜯어말렸다.[14] 쇼크사일 가능성도 높다. 벤이 낚시구멍에 발을 아주 잠깐동안 빠트렸음에도 감각이 없다고 호소할 정도로 얼음 밑 물은 굉장히 차가웠다. 이 정도로 차가운 물 속에 갑작스레 온 몸이 빠지면 굳이 익사가 아니더라도 쇼크로 충분히 사망할 수 있다.[15] 천장이 바닥이요, 바닥이 천장이며, 당구대가 공과 함께 천장에 고정되어 있었고, 바텐더의 바도 천장에 붙어있는 그야말로 기묘한 방.[16] 복선은 지난 방들부터 계속 있었다. 1번 방에서 나오는 신문의 화재에 대한 뉴스 기사는 아만다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기 위해 선정된 신문이며, 2번 방 시작점인 오두막에서 나온 루돌프는 벤이 크리스마스날 친구들과 차를 타고 운전하던 때에 부른 루돌프 사슴 코 노래를 떠올리게 한 장치고, 빨간 다운패딩 점퍼도 제이슨이 자기 외의 한 사람과 겨울바다 한 가운데에서 표류할 때 다른 생존자가 입었던 것과 똑같았다. 그리고 조이도 2번 방에서 나온 그때랑 똑같은 나침반과 '진짜 북쪽은 거짓말이다'라는 글귀를 보고는 '설마?' 했었다.[17] 사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게 생존게임에서는 우승자가 반드시 존재해야 하기에 공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면 다른 탈출 방법이 생성될 것이다.[18] 이 행동은 아만다가 자신의 생존보다, 모두의 생존을 위해 더 크고 넓게 보고, '''바닥이 꺼져 자신이 죽는다 가정해도 나머지는 살아야 한다'''는 참군인다운 선택을 한 것이다.[19] 이 때에 제이슨은 빨리 단서를 찾아야 한다고 모두를 재촉하고, 아만다의 희생 덕분에 모두가 살았지만 자살은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며 이미 죽은 아만다를 경멸하는 태도를 보인다.[20] 조이는 극한의 육체적 스트레스는 물론, 연속되는 죽음과 그나마 자기와 괜찮은 사이였었던 아만다까지 죽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아 육체적/정신적으로 탈진했는데, 제이슨이 자꾸 재촉하자 벤이 조이를 위로하면서 제이슨을 질타한다.[21] 각각 제이슨은 친구와 보트타고 낚시하러 갔다가 겨울철 바다 망망대해에서 파도에 휩쓸려 조난되었다가 살아났고, 아만다는 이라크 전쟁에서 IED 폭발로 심한 화상을 입고 의병제대, 조이는 베트남행 비행기를 탔다가 비행기 추락 사고 후 생존, 마이크는 웨스트버지니아주 광산에서 동생 칼을 포함한 11명의 동료들과 광부로 일했는데 광산이 무너져 깔렸고 동생이 질식해 죽어가는 소리까지 듣는 끔찍한 경험 끜에 생존. 대니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일가족이 몰살한 와중에 생존.[22] 우탄 유는 각각 방에서 계속 언급된다. 오븐 룸에선 잡지와 신문들이 전부 우탄 유에게 온 것이고, 업사이드 다운 룸엔 우탄 유의 트로피가 나온다.[23] 사실 게임의 룰 그 자체를 부숴야한다는 조이의 말에 벤은 저들이 감시하고 있는데 어떻게 룰을 부수냐고 반문하자 조이가 감시 카메라를 부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24] 사촌이 청각장애인이라서 수화를 알고 있었다. 플레이어 개인 뿐만이 아니라 일거수 일투족을 다 파악한 셈.[25] 단, 이후를 보면 이 심장충격기는 오븐 방의 다이얼과 같은 함정 힌트였다.[26] 제이슨은 어차피 다음은 나고, 지금 당장 심장박동수가 제일 높은게 마이크이며, 자기가 구조되었을때 심장충격기로 자신이 살아났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 게임 제작진이 알고 한 것이며, 1분 후면 모두 질식할텐데 그 광산때처럼 모두 질식할 순 없으니 동생 칼을 기억하냐며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기회로서 희생해달라는 '''감성팔이''' 설득이었다.[27] 워낙 미디어에서 사람 살리는 최종수단 혹은 최후의 발악으로 쓰여서 그렇지, 의료기기 중에서 위험성은 손에 꼽히는 물건이다. 자동제세동기가 작동할 때 자동경고로 주변은 모두 환자에게서 손 떼라 하는게 괜히 하는 경고가 아니다. 게다가 마이크는 심장충격기를 쓰기 전부터 심박이 140을 찍는 상태였고, 심장충격기를 쓰자 210이 넘어갔다. 상식적으로 운동으로 170 정도가 한계라 보므로 마이크에게 운동 좀 시키거나 본인이나 벤에게 써보고 안되면 낮추는 것으로 생각했어야 한다.[28] 생각해보면 요트 때문에 손을 다쳤다기보다, 친구를 익사시키다가 깨물려서 손을 다쳤다는 부분이 더 자연스럽다.[29] 사실상 벤의 추론이 진실이라고 확인된 동시에, 제이슨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이용하고 희생시킬 수 있는 것을 끝내 드러낸 순간.[30] 왜 못 여냐고 제이슨이 다그치자 나는 운동을 자주 하지 않는다고 벤이 대답한다.[31] 해치 아래 쪽에 "다음 방으로 넘어갈 수는 있지만, 해독은 해야 할걸"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32] 어지러운 패턴으로 이루어진 방의 벽들이 감각들을 상실시키는데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얼굴이 계속해서 일그러지는 화면 이펙트와 보는 사람도 어지럽게 하는 방의 패턴 때문에 여러모로 소름끼치는 부분.[33] 첫 부분과 이 부분에서 다시 나오는 방에 적힌 라틴어는 Acta Est Fabula. '연극은 끝났다', '이야기는 끝났다'는 뜻이다. 본래는 'Acta est Fabula, plaudite!', 즉 '연극은 끝났다, 박수쳐라!'라는 로마시대 희극에서 자주 쓰는 말이라고 한다. 즉, 이번 크러쉬 룸이 마지막 방이라는 직접적인 암시. 더 직접적인 암시는 바로 그 다음에 반대쪽 벽에 적힌 Mors Vincit Omnia. '죽음은 언제나 승리한다', '죽음은 언제나 이긴다'는 말과, 나무 난간에 적힌 글인 Mors Mihi Lucrum. '죽음은 내게 보상이다'라는 묘비문으로, 신약성경 빌립보서에서 유래한 흔히 쓰이는 어구 중 하나이다.[34] 이 말을 들으면 업사이드다운 룸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정작 돈이 걸린 제이슨을 가장 집요하게 떨어뜨리려고 했다. 그래서 반쯤 농담삼아 실제로는 아만다가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으니 살아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35] 이것에 대해서는, 게임 마스터 역시 플레이어로 전환되는 것을 보면 진정한 진행자는 아니며 그도 그냥 플레이어의 일부이고, 전체 조종을 하는 세력은 따로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플레이어로 전환된 것은 게임 마스터의 독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 플레이어로 전환하는 게 규정상 허용되면 자신에게 걸지 굳이 초대한 사람에게 걸지 않는다.[36] 포이즌룸때 묻었던 맹독이나, 그 맹독 해독제에 있었을 것이다. 게임 진행팀이야 둘이나 살아남을거라 생각은 못했겠지만.[37] 승무원 역을 맡은 배우는 시뮬레이션이 진행되는 동안엔 마치 실제 참가자같은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는데, 시뮬레이션이 끝나자마자 태평하게 "아, (퍼즐을 풀어내는데 쓰인) 키 때문에 손 다쳤어"라고 툴툴댄다. 이미 이 일을 오래전부터 해왔다는 증거.[38] 참고로 대한항공 기내 영화 버전에서는 비행기 추락을 묘사한 장면은 편집되어 있고 곧바로 시뮬레이션 완료 장면으로 넘어간다. 그도 그럴게 기내에서 비행기 추락 장면을 보고 싶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39] 기본적으로 신체 훼손도가 위의 큐브나 쏘우에 비하면 극히 적고, 벌어지는 죽음도 즉사에 가깝기 때문에 고문 포르노적 요소는 극히 적다.[40] ~ 2019/04/16 기준[41] 원래 호러영화란 장르가 인간이 불안한 지점을 캐치하여 자극하는 영화이다. 예를 들어 왜 귀신은 다들 흉악하게 생겼나? 귀신이 천녀유혼처럼 꽃미녀이거나 꽃미남이라면 안무섭고 오히려 귀신에게 빠져들 수도 있기 때문에(...) 원래 인간은 문둔병처럼 나와 다르게 생긴 얼굴에게 공포심을 갖고 있는데(이는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이며, 털색깔이라든지 돌연변이 원숭이들은 그냥 버려진다), 그래서 그런 얼굴로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는 귀신이란 캐릭터가 정형화된 것이다. 또한 버려진 폐가에 가보면, 온갖 거미줄과 먼지로 뒤덮인 관리 안된 집은 음산하고 마치 뭐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데, 그래서 으시시한 폐가에 귀신이나 살인마가 덮치는 것도 하나의 클리셰가 되었다. 호러영화의 대표적인 클리셰 중 하나가 주인공이 홀로 있을 때 귀신이나 살인마가 거울이나 유리 등에 비쳐보이면서 놀라는 장면인데(깜놀 효과음도 넣는다), 이것 역시 야생에서 무리생활을 하던 인간은 혼자 있을 때 맹수나 다른 부족이 나타나 덮칠 수 있으니 본능적으로 경계감과 불안감이 드는 심리를 캐치한 것이다. 실제 괜히 혼자 있을 때는 자기 그림자 보고도 흠칫 하는 경우가 있다.(...) 마치 야생동물이 무리에서 떨어진 인간 한명을 사냥감으로 노리고 있다가 팍 덮치듯, 귀신이나 살인마가 옷장에서 팍 튀어나오거나 뒤에서 덮치는 클리셰로 공포심을 준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컴퓨터 메신저를 계속 켜두거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특히 애완동물을 키우면 외로움과 불안감이 완화된다. 실제 도둑이 침입했을 때 개는 크게 짖으며 침입사실을 알리거나 도둑을 공격하는 등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옆에 개라도 있으면, 혼자만 있을 때보다는 심리적으로 든든하고 위안이 된다.[42] 참여자들 중에 대놓고 자기는 방93개를 탈출했다면서, 탈옥,침입,감금 등 폐쇄된 방에도 갇혀봤다면서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는 방탈출 마니아 캐릭터도 나오는데, 제일 먼저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