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만화)/레벨리 편
1. 개요
토트 랜드 편 다음의 원피스의 에피소드. 연재 사상 주인공 집단인 밀짚모자 일당이 직접 등장하지 않고, 밀짚모자 일당과 관계된 인물로만 진행되고 있는 첫 번째 에피소드다.
에피소드의 이름이 '레벨리/와노쿠니 편'으로 설정되었는데, 이에 따라 레벨리 편과 와노쿠니 편은 서로 번갈아가며 연재되고 있다. 처음에 레벨리 편이 연재되었다가 이후 와노쿠니의 시점으로 이동해 와노쿠니 편의 연재가 시작되었으며, 와노쿠니 편이 어느 정도 연재되면 다시 레벨리 시점으로 이동해 레벨리 편이 연재되고 그게 일단락되면 다시 와노쿠니 시점으로 이동해 와노쿠니 편의 연재가 재개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초기에는 왜 이런 번거로운 진행을 선택했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었지만[1] 이후 레벨리 편과 와노쿠니 편의 전개에서 세계적인 사건 2개[2] 가 동시기에 터지는 전개를 다루기 위한 방식이었음이 드러났다.
레벨리 편 1번째 에피소드는 903화부터 909화까지
레벨리 편 2번째 에피소드는 925화
레벨리 편 3번째 에피소드(마지막)는 956화부터 957화까지이다.
2. 특징
1부 연재 시절부터 떡밥으로 풀려오던 레벨리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급변하는 세계 정세를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알라바스타 왕국, 벚꽃 왕국, 어인섬, 드레스로자 등, 기존에 밀짚모자 일당이 거쳐가며 인연을 맺었던 곳의 인물들이 재등장하면서 독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여러모로 정상결전 이상의 빅 이벤트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레벨리는 1부부터 언급된 설정인 데다가, 2부에 들어와서 한 챕터(편)가 지날 때마다 레벨리에 대한 떡밥이 던져지고 있는데, 이는 1부에서 정상결전 떡밥을 풀던 방식[3] 과도 흡사하다. 현재 흐름으로썬 정상결전처럼 밀짚모자 일당이 아닌 다른 세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가능성이 커보이고, 이 경우엔 보스도 안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밀짚모자 일당이 본격적으로 개입할 경우, 해군-대장급이 등장한다면 혁명군이나 흰 수염 해적단의 잔당 등, 밀짚모자 해적 선단보다 격이 높은 지원군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혹은 CP0가 주적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작가가 과거 공개한 향후 스토리 라인에서 레벨리 편을 혁명군 파트로, 토트랜드 편은 사황 파트로 구분한 것을 보면 레벨리 편은 혁명군을 주역으로 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레벨리 편 2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레벨리의 현황에 대한 정보가 특정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짤막하게 공개되었다.
레벨리 편 3번째 에피소드는 레벨리의 결과가 공개되었는데 왕하 칠무해가 기어이 철폐되었다고 한다.
애니판에서는 만화와 진도를 맞추기 위한 시간끌기의 일환으로, 레벨리 들어가기 전 과거에 밀짚모자 일당과 마주쳤던 등장인물들과 밀짚모자 일당의 인연에 대한 과거 회상으로 반 이상을 때우고 있는 상황이다.
3. 플롯 요약
엠포리오 이반코프의 뉴하프만 왕국에 모인 혁명군과 레벨리에 참여하러 성지 마리조아에 도착하는 용궁 왕국 구성원들[4] 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세한 이야기는 레벨리 항목 참조.
4. 독자들의 반응 및 평가
원피스 연재가 장기화 됨에 따라, 2부 시절부터 생기는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점들로 인해 1부에 비해 비판이 훨씬 많이 생겨왔었다. 그러던 중, 전편 토트랜드 편에서는 비판을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 초기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커졌었다. 그러나, 후반부로 진행되어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늘어나면서 호불호가 커졌었고, 끝내 해당 에피소드는 원피스 연재 사상 역대 최악의 용두사미 에피소드라고 평가받으며 마무리되었었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이러한 진행에 충격을 받거나 대단히 실망하여 해당 작품을 그만 읽기 시작하는 올드팬들 및 독자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하단에 서술된 호평받은 부분들 덕분에 본 에피소드가 고평가를 받게 되었다.
4.1. 호평받은 부분들
굵직한 떡밥들이 어마 무시하게 쏟아졌다. 특히 그 동안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원피스 세계의 국제정치 구도를 알 수 있을 중요한 설명들이 들어가 있다.
신 해군 대장 료쿠규의 첫 등장을 비롯해, 대장 후지토라마저 인정한 Dr.베가펑크가 만들었다는 비밀병기, 도플라밍고가 말하던 국보와 마리조아에 있던 정체불명의 거대 밀짚모자와 그걸 보는 의문의 인물, 여러 장소가 드러난 성지 마리조아, 세계 정부의 이념, '허의 옥좌'의 등장과 사황 백수 카이도와 빅 맘의 인연과 과거에 가프가 영웅이 된 계기가 된 대해적 록스, 로브 루치와 카쿠의 정식 재등장[5] , 개과천선해서 시라호시를 구해주는 묘스가르드 성, 비밀리에 오로성과 접선한 사황 샹크스, 그리고 원피스 세계의 흑막이자 최고 권력자의 등장, 겟코 모리아의 생존 확인 및 재등장, 칠무해 폐지와 사보의 소식, X 드레이크의 정체[6] , 그리고 알라바스타에 일어난 이변, 사황과 해적왕의 현상금까지…
뭐 하나 빠질 게 없는 막강한 떡밥들을 대량으로 살포함으로서 중도 하차한 올드팬들과 지쳐가는 독자들에게 가뭄에 단비 내린 것처럼 수 많은 가설과 흥미를 유발하는 등, 토트랜드 편에 비해 훨씬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게다가 예전에 나왔던 그리운 얼굴들도 다시 나옴으로서 원피스를 보아왔던 팬들에 대한 팬서비스도 확실히 한다. 특히 그동안 나왔던 주요 인물들이 국제적 회의에 참석하는 거물로 등장하여, 루피가 소속된 밀짚모자 일당이 이 세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시사한다.
전체적인 흐름이 순조로울 뿐만 아니라, 돈키호테 패밀리 편과 토트랜드 편의 너무 느린 진행속도에 대한 비판을 인지해서 인지 기존에 비해서 진행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이전 두 에피소드에서는 떡밥이 던져지고, 이로 인해 사건이 일어나고는, 이를 해결되는 데에 몇 화씩이나 소요되었지만 이번에는 빨리 진행되고 해결되고 있다.[7]
5. 주요 명장면
- 루피가 구한 나라(알라바스타, 어인섬, 드레스로자)의 왕녀들인 비비, 시라호시, 레베카[8] 가 사교장에서 한 자리에 모여 루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단 \번에 친해지는 모습과[9] 레오와 돈 사이의 재회 및 와포루, 도르돈, Dr. 쿠레하의 재출현도 포함된다.
- 칠무해 제도가 폐지되자, 이들을 잡으러 온 해군과 이에 대항하는 前 칠무해들.
[1] 여태까지는 세계적인 정세는 밀짚모자 일당이 승리한 이후, 후일담에서 한꺼번에 풀어졌다.[2] 빅 맘과 카이도의 사황동맹과 왕하 칠무해 제도 철폐가 동시에 이루어졌다.[3] 바로크 워크스 편에서 에이스가 누군가를 쫒고 있다는 설정, 스카이피아 편에서 누군가의 존재를 공개, CP9 편에서 사황 샹크스와 흰 수염의 대립을 통해 검은 수염의 위험성과 에이스의 패배를 예지, 그리고 스릴러 바크 편에서 드러난 에이스의 패배, 그 과정에서 생긴 전운이 얼마 지나지 않아 터진 정상결전으로 모든 떡밥이 이어졌다.[4] 넵튠 왕과 세 왕자, 그리고 시라호시.[5] CP9편에서 밀짚모자 일당에게 패한 후 표지 연재에서 생존한 게 그려진 후, 한참 안 나오다가 드레스 로자 편에서 일선에 복귀했다는 떡밥이 슬쩍 나왔다. 그러니 정식 재등장은 이때가 처음이 맞다.[6] 이후, 카이도의 부하로 나오나 사실 백수해적단에 잠입한 해군부대 SWORD의 대장인 것으로 밝혀진다.[7] 대표적인 예로 천룡인 차를로스 성의 시라호시 공주 납치 시도 사건이다. 906화에서 차를로스가 시라호시를 보며 군침을 흘리면서 하는 대사로 떡밥을 남기고, 바로 다음 화에서 납치 시도를 하다가 또 다른 천룡인 묘스가르드 성이 차를로스 성을 구타함으로써 시라호시 공주를 구해준다.[8] 수행원 신분으로 참가.[9] 이 셋은 공통적으로 해당 장편의 히로인들이다.(원피스 884화 예고에서 직접 히로인이라고 인증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칠무해와 직접적으로 엮이고, 자기 나라가 위기에 처했다가 구해졌다는 점(참고로 어인섬, 돈키호테 패밀리 편은 사황과 간접적으로도 엮인다.) 뿐만 아니라 심지어 나이도 비슷한데, 비비가 나머지 둘보다 2살 많지만 사건은 2년 전에 발생했으니 셋 모두 '16살'의 같은 나이에 사건에 휘말리고 루피를 만났다. 그리고 히나, 가프, 코비 등 경호하던 해군 인원들도 루피와 인연이 있으며, 또한 각종 2차 창작에서 루피랑 엮는 팬들도 있다는 점에서 똑같다. 즉 루피가 전쟁에 휘말릴 경우, 확실하게 루피 편에 설 왕녀들.[10] 얼굴 하관만 나타났으며 아직 완전한 모습으로 등장하진 않았다[11] 아무것도 모르는 스테리가 "천룡인 지위를 얻고 싶다"해서 물었다가 들은 대답. 하지만 고아 왕국은 세계 정부를 세운 왕족과 혈연적으로 관련 있는 것도 아니기에 택도 없는 소리다. 이미 작중에서 몇 번 강조되었지만 세계귀족 모욕은 금지 행위다.[12] 이 장면은 2년 전 차를로스 성이 샤봉디 제도의 노예 판매점에서 케이미를 노예로 구매하고, 자신에게 다가와 항의하려는 격분한 루피를 말리려는 하찌를 향해 "어인이라 보기 싫다"는 사유만으로 총을 쏘아 중상을 입히는 등, 이런 미친 짓들을 저지르고 루피한테 쳐맞았음에도 여전히 정신 못 차렸으며, 엄연히 세계정부 가맹국의 왕녀를 납치하려 했다는 걸로 차를로스 성의 패악질과 극과 극으로 대비되는 장면이고, 과연 차를로스 성 같은 정신 나간 천룡인에게 전 세계가 복종해야 하는가라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차를로스가 쇠몽둥이를 맞는 구도는 샤봉디 제도 편에서 루피의 주먹에 나가떨어질 때랑 비슷하다.[13] 원작 907화 마지막 부분이며, 이후 나오는 화에서 자세한 얘기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14] 그리고 이를 지켜보면서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쥬얼리 보니와 사보를 볼 때, 이들은 쿠마와 관련해 공통 접점이 있으며, 그게 소르베 왕국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