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사랑
1. 개요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1] 후보작
2007년 개봉한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실사-애니메이션 합성 영화.[2] 원제는 '마법에 걸린'이라는 뜻의 'Enchanted'. 기존 디즈니의 배급 계열사였던 브에나 비스타가 디즈니로 브랜드명이 변경된 이후 디즈니 영화 중에서는 처음으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의 브랜드명으로 배급한 영화이다. 이후 개봉한 디즈니 작품들은 모두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라는 이름으로 배급하게 된다.
국내에선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디즈니 히로인들의 역사에선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할 정도로 흥미로운 요소들을 담고 있다. 1937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로 디즈니 프린세스가 시작된 지 70년이 흐른 시점에서 디즈니 프린세스의 스테레오타입을 풍자하며 21세기 들어 능동적인 여성상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디즈니의 '클리셰 비틀기' 시도를 노골적으로 보여준 최초의 작품이다. 어찌보면 2010년대 디즈니가 영화산업에서 다시금 압도적인 최상위 위치에 자리잡게 되는 기반이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8500만 달러로 만들어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3억 4천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두었다.
영화는 특이하게도 실사와 2D 애니메이션의 합성으로 진행되는데 '현실과 동화의 만남'이라는 작품의 핵심 내용을 반영한 결과이다.
'True Love's Kiss'
'That's How You Know'. 17일 동안 센트럴 파크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300여 명의 엑스트라와 150여 명의 무용수가 동원되었다.
영화의 OST에는 디즈니 르네상스 주역 중 한 명인 앨런 멩컨이 작곡, 스티븐 슈왈츠가 작사를 맡았다. 이 둘은 포카혼타스와 노틀담의 꼽추에서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다. 덕분에 애니메이션+실사+뮤지컬이라는 독특한 영화가 탄생하게 되었다.
2. 평가
2.1. 클리셰를 뒤집다
기존 디즈니 프린세스 프랜차이즈가 비판받았던 요소들인 수동적인 여성관과 지나치게 단순한 선악 구도 등의 각종 클리셰들에 대한 디즈니의 자기 풍자 및 오마주가 작품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오로라 등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구시대적이라 일컬어지는 오리지널 프린세스 3인들에[3] 대한 노골적인 자기반성과 디즈니식 사랑 이야기에 대한 셀프 디스 격 작품 중 최초라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인 작품. 능동적인 여성상을 지향하는 공주와 개구리나 현실적인 사랑에 대한 디즈니의 자기반성이 담은 작품인 겨울왕국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팬층에서는 디즈니 작품의 역사 특히 디즈니 프린세스 관련 작품의 역사에서는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이런 시도가 최초로 이루어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기에 디즈니 프린세스에 포함되길 바란 팬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주인공 지젤이 배우 에이미 애덤스에 기초를 둔 2차 창작 격 캐릭터였던지라 수익성을 고려하여 디즈니 프린세스 리스트에서 제외되었다. 이후 나온 디즈니 프린세스들에게 매우 강한 영향을 미친 작품이라 아쉬워하는 여론이 매우 많으며, 디즈니 프린세스에 누가 추가로 가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이야기가 나올 때 자주 회자되는 작품이기도 했다. 다만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가 디즈니 프린세스 프랜차이즈에 가입하지 못했고, 그렇게 열외된 상태로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에 출연하는 것이 알려진 이후로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 수준.[4]
3. 등장인물
3.1. 지젤
에이미 애덤스 분.
동화 나라 안달레이시아(또는 안달라시아)에서 동물 친구들과 숲속 오두막에서 살고 있는 아가씨로, 거주지만 봐도 알겠지만 캐릭터성 자체가 '''전형적인 디즈니 프린세스'''이다. 이후 개봉한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가 신데렐라의 영향을 받았다면 지젤은 백설공주의 오마주로 캐릭터를 만들 때 백설공주 80% + 약간의 신데렐라, 오로라 공주로 기획했다고 한다.
숲속에서 동물들과 살고, 동물들을 노래로 불러들여 무보수 노동(…)을 시키고, 심술쟁이 난쟁이를 알고 있는 등 백설공주가 연상되는 요소들이 대놓고 드러난다. 아예 백설공주에 나온 소망의 우물이 등장하고, 독사과를 먹고 깊은 잠에 빠졌다 사랑의 키스로 깨어나고, 심지어 에드워드의 새어머니가 백설공주에서의 새어머니가 분장한 마귀할멈과 대놓고 똑같이 생긴 할멈으로 등장하는 전개로 확인 사살. 이후 무도회에서 유리구두(현실에선 그냥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구두지만)를 벗어두고 가는 전개가 나오거나, 초반 꿈 속에서 본 왕자를 동물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장면은 신데렐라, 오로라의 오마주다.
성격은 낙천적이고 단순하며 너스레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현실 세계의 관점에서 보면 눈치가 전혀 없고 천연스럽다. 동화 속에서는 자연스러워 보이던 지젤의 행동이 현실에선 매우 오버스럽고 어딘가 정신 빠진 사람 같아 보이는(…) 점도 포인트. 동화 나라에서 살다 온 만큼 '''살면서 좌절이나 분노 같은 감정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고''', 사랑과 진정한 사랑의 키스에 목매고 있어 결혼=운명이니 천생연분의 남자와 바로 식을 올리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왕자의 청혼에 매우 흥분해 들떠서 자신의 모든 꿈이 이루어졌다고 하는 등 "디즈니 공주들은 만나면 바로 결혼이냐"라는 비판에 대한 디즈니의 셀프 디스가 잘 드러나는 캐릭터다. 실제로 작중에서 로버트에게 똑같은 내용의 대사를 들었다.
오로라처럼 꿈속 백마 탄 왕자에 대해 노래를 부르다 마찬가지로 사랑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던 에드워드 왕자의 관심을 사게 되고, 트롤에게 쫓겨 나무에서 떨어져 에드워드의 말 위로 안착하며 그 자리에서 서로 천생연분임을 알아보고 바로 성으로 직행하여 식을 올리기로 한다. 그러나 왕자가 결혼하면 왕위에서 물러나야 함을 염려한 왕자의 계모가 마귀할멈으로 분장하고 나타나 그녀를 소망의 우물로 인도하고, 결국 소원을 빌던 중 우물에 빠진다.
이 마법의 우물이 뉴욕 타임스 스퀘어 한복판의 맨홀(…)로 통한 포털이라 현실 세계, 즉, 21세기 뉴욕으로 오게 된다. 말 그대로 '''동화 속 캐릭터가 현실에 떨어진 셈'''. 이세계물의 클리셰를 뒤집어놓은 격이다. 당연히 현실 세계의 잔혹함 따위는 알 리가 없으니 순진하게도 노숙자에게 대화 상대가 되어달라 하다가 장신구를 날치기당하거나, 조잡한 궁전 간판이 있는 카지노를 보고 찾아가서 에드워드 왕자 나오라고 성문을 두드리는 등, 현실 사람이 보면 정신병자 소리 듣기 딱 좋은 행동들만 골라 하고 다니다 우연히 지나가던 로버트 부녀의 눈에 띄어 그들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로버트는 단순히 좀 정신이 이상한 딱한 여자쯤으로 생각해 도와주려고 하지만 지젤의(본인 입장에선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동인) 기행은 그에게 의도치 않은 민폐를 끼친다.
- 엉망인 로버트의 집안을 보고 딴에는 보답할 생각으로 닭둘기들과 시궁쥐 떼, 바퀴벌레 떼를 불러다가(!!!)[5] 집 안을 깨끗이 청소한다. 잠에서 깨어나자 쥐 떼 등 세균 가득한 동물들이 우글우글하니 로버트의 반응이야 당연히 기겁을 할 수밖에 없다.
- 로버트의 여자친구 낸시가 찾아왔는데 샤워를 마치고 수건만 두른 상태로 당당히 반갑다고 인사(…). 대사를 들어보면 로버트가 딸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걱정했기 때문에 낸시는 약혼까지 한 남자의 집에서 한 번도 밤을 보낸 적이 없다. 그런데 아침부터 약혼자의 집에 반나체의 여자가 샤워가 끝내준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오해를 안 할 수가 없다.
- 로버트 회사 로비의 어항의 물을 금붕어와 함께 들이켜서(마시진 않았다) 로버트의 비서를 경악시킨다.[6]
- 로버트의 고객인 이혼 부부가 헤어진다는 말을 듣고 울먹이며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 상대 변호사는 로버트가 무슨 수작을 부리는 줄 오해하고 덕택에 로버트는 상사에게 쪼인다.
로버트와 대화를 하며 처음으로 데이트라는 것에 대해 듣고 동화 세계에서의 결혼처럼 '''처음 만난 남자와 바로 결혼하는 것은 안 되고''' 상대방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이해를 한 다음이 올려야 하는 것이라며 로버트에게서 현실적인 조언을 듣거나, 현실 세계의 여성 위인들에 대한 위인전을 읽거나 하며 첫눈에 반하는 사랑만이 전부가 아님과 마냥 발랄한 기쁨만이 아닌 분노라는 감정에 대해 배우는 등 성장을 하게 된다.[8]
반대로 지젤도 역시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시니컬한 로버트에게 자신의 사랑을 분명하게 표현하라고 충고하거나 낸시에게 꽃을 보내주어 둘을 화해시키고 아까 그 이혼 부부도 지젤의 말이 깨달음을 주어 재결합을 하는 등 알게 모르게 차가운 현실 세계의 사람들을 감화시키고, 어머니의 존재를 모르던 모건에게 좋은 어머니상이 되어주기도 한다.
다음 날 에드워드 왕자가 찾아와서 로버트네를 떠나게 되지만 로버트의 조언대로 바로 식 올리러 안달레이시아로 돌아가자는 에드워드에게 데이트라는 것에 대해 가르쳐주며 며칠이나 몇 시간 하는 데이트가 아닌 장기 데이트에 대해 제안하며 로버트 말대로 박물관이나 레스토랑, 무도회에 가는 것에 대해 언급하는 등 1초라도 빨리 결혼하고 싶어 야단이 났던 예전과는 확실히 비교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이때 에드워드와의 결혼을 미루려는 것은 로버트의 조언도 조언이지만 이미 그에게 마음이 기울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건의 도움으로 로버트의 비상용 신용카드[9] 를 긁어 꽃단장을 한 채 가장무도회에 에드워드와 함께 등장하여 로버트 커플과 조우한다. 전부 다 동화 속 왕, 왕비들처럼 치장한 현실 세계 사람들 사이에서 '''진짜 동화 나라 사람인 지젤만이 평범한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현실 세계 사람처럼 치장했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로버트와 춤을 추며 그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지만 직후 에드워드에게 안달레이시아로 돌아가자는 제안을 받아 가려던 중 나타난 마귀할멈으로 분장한 에드워드의 계모가 나타나 사과를 한 입만 먹으면 현실 세계에서의 모든 기억을 잃고 행복한 결말의 동화 속 이야기만이 남을 것이라며 슬픔에 빠진 그녀를 유혹한다. 지젤은 왕비의 꼬임에 넘어가 독 사과를 먹고 그 자리에서 잠이 든다. 로버트의 제안에 따라 에드워드 왕자가 키스를 해보지만 세 번을 해도 안 먹히자(…) 지젤의 진정한 사랑 로버트가 키스를 하고 깨어나서 그와 마음을 확인한다.
그러나 용으로 변신한 에드워드의 계모 나리사가 로버트를 데리고 빌딩을 오르고 구두를 벗어던진 채 칼을 들고 로버트를 구하러 쫓아간다. (신데렐라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오마주.) 다람쥐 핍의 활약도 있어 나리사는 떨어져 산화되고 지젤은 로버트를 구해낸다. 왕자와 로버트와의 첫 만남 두 번 다 남자들이 지젤을 구출해 주었으나 작품의 결말에 이르러서는 그녀가 남자주인공을 구해낸 것을 생각하면 그녀의 성장을 엿볼 수 있다.
이후 동화 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현실 세계에 남아 로버트와 맺어진다. 자신의 바느질 기술 을 십분 활용해 모건만 한 나이의 여자아이들에게 드레스를 만들어주는 패션 사업을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10] 모건에게도 이상적인 새어머니가 되어주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
인생에서 진정한 사랑의 키스와 결혼만을 꿈꾸는 디즈니 프린세스의 수동적인 면을 극단적으로 부풀려놓은 캐릭터였지만 분노와 좌절 같은 현실적인 감정을 느끼고 현실적인 사랑에 대해 배워 스스로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보인단 면에서 확실히 인상적이다.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남자주인공에게 배우기만 하는 건 아니고 동심과 진정한 사랑에 대한 순수한 마음을 잊지 않고 로버트와 현실 세계 사람들에게 순수성을 되찾아 주며 진정한 사랑을 가르쳐준 행보에서 더더욱 캐릭터의 매력이 드러난다. 동화와 현실의 경계에 놓인 캐릭터답게 그녀 개인의 성장이 동화와 현실의 사람들 양쪽 모두에 영향을 미쳐 이들 또한 성장시켜 준다. 또한 모건에게 좋은 새어머니상이 되어 주면서 동화 속 새어머니의 편견을 박살 내준다. (반면 나리사는 전형적인 동화 속 새어머니.)
너무하다 싶을 만큼 과장이 심한 캐릭터를 애니메이션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실사로 연기해 그 사랑스러움과 순수함을 관객에게 설득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화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역이었는데, 에이미 애덤스는 훌륭하게 해냈다. 감독이 말하길 애덤스가 오디션에서 역을 따낼 수 있었던 이유는 지젤이란 캐릭터를 얕보거나 비웃지 않고 진지하게 대했기 때문이라고.
엄밀히 말하면 공주가 된 것은 아니지만 디즈니 공주에 가입될 여건이 충분했음에도 수익적 측면에서의 손해 때문에 기회를 놓친 어찌 보면 비운의 캐릭터. 추가로 배우를 모티브로 한 2차 창작 캐릭터인 만큼 초상권 문제도 있으니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디즈니 프린세스에 가입되지 못했지만 현실적인 사랑에 대한 지젤의 자각은 이후 나온 디즈니 프린세스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왕자와 금세 사랑에 빠져 하루 만에 약혼을 하고 듀엣곡까지 같이 부르지만 결국은 현실적인 사랑을 깨우쳐준 다른 남자와 맺어진다는 점에서 겨울왕국의 안나의 전신으로 볼 수 있다. 디즈니 프린세스들을 이야기할 때 종종 회자되는 등 특유의 캐릭터성 때문에 디즈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3.2. 로버트 필립
패트릭 뎀시 분.[11]
뉴욕에 거주 중인 이혼 소송 전문 변호사로 애 딸린 이혼남이다. 현실적이고 시니컬한 성격을 지녔으나 정신병자라고 오해 사기 딱 쉬운 행동만 하는 데다 답 없는 천연에 생판 남인 지젤을 데려와 자기 집에 묵게 해줄 정도로 친절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스스로 이혼을 해보았고 또한 이혼 소송을 전담하고 있어 사랑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으며 5년째 연애 중인 약혼자 낸시에 대해서도 열정적인 사랑이라기보단 서로에 대한 좋은 이해자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어 상당히 무뚝뚝하게 대한다.
동화 속 아가씨 지젤을 만나 처음에는 정신이 좀 이상한 여자로만 여기고 보호소 같은 곳에 신고를 하려 했지만 왠지 모를 이끌림에 하룻밤 그녀를 묵게 해주고, 그녀의 민폐에 고생고생하면서도 챙겨주다가 정이 들게 된다. 지젤 덕에 애인 낸시와 상사 둘 다에게서 오해를 사는 난리를 치르고 그녀를 돌려보내려 하다가도 차마 보내지 못해 따라다니며 뒷바라지해 줄 정도.
차가운 사람은 아니나 딸아이에게도 동화 속 공주보다는 현실적인 여성 위인이 되라며 위인전을 선물하는 등 현실적인 성격의 소유자라 지젤에게 현실적인 감정들과 사랑에 대해 깨우쳐준다. 그리고 스스로도 지젤의 사랑 예찬론에 감화되어 오로지 냉혹한 현실만을 믿던 사람에서 순수한 사랑과 동심에 대한 마음을 되찾으며 점점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애써 부정하려 하지만 레스토랑에서 지젤에게 마술을 보여주거나 그녀와 함께 있으면 동심으로 돌아간 듯 표정이 밝아지고 가장무도회에서는 지젤과 춤을 추면서 그렇게 싫다고 하던 노래까지 지젤의 귀에 대고 속삭이듯 불러주어 사랑을 표현하게 된다. 지젤에 대한 사랑을 자각하고 마녀의 독 사과에 잠든 지젤을 보다 지젤이 했던 말 중 사랑의 키스를 떠올리고 에드워드에게 시도를 권유한다. 세 번 해도 안 먹히자(…) 에드워드는 로버트야말로 그녀의 사랑일지 모른다며 그에게 양보하고 낸시 또한 권유하자 키스를 해주어 지젤을 살려낸다. 로버트야말로 지젤의 사랑이었기에. 이후 나리사가 변한 용에게 납치당해 타워에서 떨어져 죽을 뻔하지만 핍과 지젤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이후 지젤과 맺어진다.
이 영화 촬영 당시 패트릭 뎀시는 그레이 아나토미의 히트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였다. 그래서 센트럴 파크 장면 야외촬영 때 모여든 구경꾼들 중 여자들이 "사랑해요!"를 외쳐대는 통에 그 장면들은 몽땅 후시녹음으로 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뮤지컬 장면은 원래 노래 녹음 따로, 촬영 따로지만 앞뒤에 붙는 대화 장면은 보통 동시녹음인데, 이 작품은 그냥 대화 부분도 자세히 보면 덮어씌운 티가 난다.
3.3. 에드워드 왕자
제임스 마스던 분.[12]
지젤이 살던 동화 나라 안달레이시아의 왕세자로 나리사 여왕을 계모로 두고 있다. 성격은 지젤과 비슷하게 낙천적이고 단순하며 애정표현에 있어서 매우 적극적이고 진정한 사랑의 키스를 동경한다. 왕족답게 묘하게 허세를 잘 부리고 나르시시스트적인 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순진하고 단순한 캐릭터. 에드워드가 결혼하면 그에게 왕위를 물려줘야 하기에 계모 나리사가 연애를 못 하도록 나사니엘을 시켜 트롤 사냥에만 끌고 다녔다(…). 사냥을 나갔다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필립 왕자처럼 지젤의 노랫소리에 이끌려 그녀를 찾아오고 첫눈에 서로가 운명의 상대임을 알아보아 바로 결혼하기로 했으나 계모의 계략에 걸려 지젤이 소망의 우물로 떨어져 현실 세계로 날아가 버리자 본인도 지젤을 따라간다.
현실 세계에 도착하자마자 뉴욕 시민들을 백성들이라 지칭하며 검을 휘두르고 버스를 칼로 푹푹 찍어대는 등[13] 전방위로 사고와 민폐를 끼치고 다니다 나다니엘에게 에스코트된다. 진실을 아는 다람쥐 핍이 이야기를 해주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다람쥐는 말을 못 하게 되고 에드워드도 워낙 사오정이라 커뮤니케이션이 안 돼서[14] 나사니엘에게 속아 넘어간다. TV에 나온 지젤을 보고 로버트네 주소로 찾아가[15] 지젤과 조우하여 바로 안달레이시아로 돌아가자 재촉하다 그녀의 제안에 이어 처음으로 데이트라는 것을 해보게 된다. 동화 나라에선 없는 개념이었기에 어색해하며 몇 시간 해보고는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거냐며 은근히 싫증을 내기도 하지만 본인에게 익숙할 법한 무도회에 가자는 제안은 흔쾌히 승낙한다.
그러나 무도회에서 춤추는 지젤과 로버트의 모습을 보고 둘 사이를 어렴풋이 눈치채게 되고, 안달레이시아로 돌아가자는 제안에 슬퍼하는 지젤을 보게 된다. 직후 나타난 계모 나리사가 지젤을 잠재우고 도망가려 하지만 엘리베이터를 세우고 계모를 대면한다. 나사니엘에 의해 진실이 공개되자 계모를 비난하며 로버트의 제안에 따라 지젤을 살려내려 사랑의 키스를 해보지만 이미 지젤의 마음에 옮겨간 뒤라 효과가 없자 로버트에게 당신이 하면 될지도 모른다며 로버트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로버트의 키스로 지젤이 깨어나고 나리사가 난동을 부리는 와중에 유리 공에 갇힌 핍을 구해주는데 이때까지 몇 번을 말해도 못 알아먹더니 이번에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통역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르시시즘에만 빠져있던 자신에서 벗어나 성장한 것이지만, 개연성 있는 묘사가 부족한 감이 있다.
사태가 종료되고 유리 구두를 두고 갔다며 혼자 자리에 남아 쓸쓸해하는 낸시에게 다가가 구두를 신겨주고 꼭 맞는다며 서로가 운명의 상대임을 직감하여 미소 짓는다. 이후에는 낸시를 안달레이시아로 데려가 결혼식을 올리고 국왕의 자리에 올랐을 듯하다. 여주인공과 맺어지지 못한 왕자란 점에서 겨울왕국의 한스 왕자의 전신 격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쪽은 지젤을 진심으로 사랑했음에도 지젤의 생명과 행복을 위해 그녀를 다른 남자에게 보내준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배우 제임스 마스던은 여자 뺏기는 역할 전문 배우(…)라고 할 만한데, 역시나 이 영화에서도 그 기록을 이어갔다. 그나마 이 작품에선 다른 여자와 이어져 해피 엔딩을 맞는 건 다행이지만(…).
3.4. 낸시 트레메인
이디나 멘젤 분.[16]
로버트의 약혼녀로 그와 5년째 장기 연애 중이나 딸을 배려한다고 집에서 한 번 자고 가게도 해주지 않는 로버트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있는 차에 그의 집에 갔다가 수건만 두른 반나체로 샤워실에서 넘어져 껴안고 있는 로버트와 지젤의 모습을 보고 오해를 하여 화를 내며 돌아가지만, 비둘기가 보낸 꽃다발을 받고 바로 마음을 풀고 로버트를 믿어줄 정도로 마음이 넓은 여성이기도 하다. 단순한 꽃다발일 뿐임에도 눈에 띄게 기뻐하고 좋아하는데, 이는 애정표현을 제대로 하지 않는 로버트에게서 받은 선물이라 여겼기 때문. 실제로 로버트와 있을 때 키스나 포옹도 언제나 낸시 쪽에서 먼저 하고 애정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에드워드를 보고 대놓고 정말 부럽다고 말하는 등 로맨틱한 애정표현을 원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가장무도회에서 로버트와 지젤의 마음을 눈치채게 되어 댄스 중간에 끼어들지만 지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로버트가 키스를 망설이자 어서 하라고 오히려 권유를 하며 로버트를 지젤에게 보내준다. 현실에 찌들어 동심과 순수한 사랑에 대한 회귀를 원하는 여성으로 지젤과는 정반대의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작중 최강 대인배. 5년간 애정표현 한 번 제대로 안 하고 자신을 이성이 아닌 좋은 이해자 정도로 생각하는 약혼자를 두어 마음고생하고, 외간 여자랑 누가 봐도 오해 살 법한 장면을 연출하는 모습을 목격했는데도 그가 아니라면 아닌 거라고 마음을 돌려 믿어주고, 결국엔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것을 보고도 화를 내거나 질투 한 번 하지 않고 연적인 지젤을 살려내라며 양보를 할 정도로 엄청난 멘탈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모든 사건이 끝나고 지젤과 로버트가 무사한 것을 보고 기뻐하지만 지젤이 벗어두고 간 유리 구두를 집어 들고 씁쓸해하는데, 그 순간 다가온 에드워드 왕자가 그녀에게 구두를 신겨주며 동화 같은 운명의 상대를 만나게 된다. 사랑을 원하는 낸시에게 남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할 줄 아는 에드워드는 천생연분인 짝이라, 그를 따라 안달레이시아로 가 성대한 결혼식을 치르고 왕비의 자리에 오르는 이 작품의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가 되셨다. 결혼식 도중 핸드폰이 울리는데, 차원을 넘어 동화 나라에서도 잘 터지는 모양. 하지만 쿨하게 계단 아래로 던져 박살 내고 에드워드의 허리를 꺾어(…) 입맞춤한다.
약혼자를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는 입장임에도 질투나 분노보다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공주와 개구리의 샬롯의 전신 격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낸시는 지젤과는 별 유대가 없고 친구도 아니라는 점에서 샬롯과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여담으로 낸시의 성인 트레메인은 신데렐라 계모의 성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러나 작중 행보는 나쁜 계모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후반에 잠시 본인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로도 등장하는데 이디나 멘젤이 연기한 두 번째 애니메이션 캐릭터다.[17]
3.5. 나다니엘
티머시 스폴 분.[18]
에드워드 왕자의 시종이자 그 계모 나리사의 시종으로 나리사를 흠모하여 짝사랑하고 있다. 에드워드가 결혼하면 나리사가 왕위에서 물러나야 하기에 나리사의 명에 따라 그를 트롤 사냥에만 집중하게 하여 여자들을 못 만나게 해왔다(…).
지젤을 따라 현실 세계로 뛰어든 에드워드를 쫓아 현실 세계로 따라와 물을 통해 나리사와 소통하며 그녀의 명으로 지젤에게 접근해 독 사과를 건네 죽이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 그러던 와중 현실 세계의 TV 프로그램을 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투의 여주인공의 대사를 듣고 고뇌에 빠진다. 결국 라디오에 연애 상담 신청을 하여(…) 그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조언을 듣고는 자존감이 낮은 자신과 그런 자신을 늘 무시하고 막 대하기만 하는 나리사의 태도를 떠올려 나리사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고 이용하기만 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결국 지젤을 잠재워 자정을 넘기게 하여 죽여버리려는 나리사의 악행과 자신의 행동을 사람들 앞에서 자백하여 나리사의 정체와 악행을 에드워드와 사람들 앞에 공개하고 아군 측에 가담한다.
에드워드 왕자가 동화 나라로 돌아간 뒤에도 현실 세계에 남았는데 마녀 나리사를 무너뜨린 이야기를 자서전으로 출간하여 전국적인 베스트 셀러 인기 작가가 되는 엄청난 인생 역전을 맞았다. 책 제목은 '왕가의 고뇌 - 사악한 여왕 극복기'.
이 캐릭터가 현실 세계에서 음모를 꾸미는 중에 뒤집어썼던 변장이 모두 외국인(프랑스계, 이탈리아계, 인도계 등) 이민자의 스테레오 타입이라 이런 데에 민감한 미국에서는 약간 논란이 있었다는 모양.
3.6. 모건 필립
레이철 코비 분.
로버트 필립의 딸로 6세. 엄마가 아주 오래전에 로버트와 헤어져 떠났기에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영향인지 소심하고 친구들과 잘 못 어울리는 면이 있으며 그 나이대 여자아이들에 맞게 공주와 동화에 대한 환상이 있지만 현실적인 아버지에 의해 그런 동경심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공주 옷을 입은 지젤을 목격하고 진짜 공주로 생각하여 다가가고, 그녀에게 유달리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죽이 척척 맞는다. 새어머니가 생기는 것을 걱정하고 있어 로버트가 이 점 때문에 낸시와 모건을 크게 가까이하게 하지 않았다.
에드워드와 떠난 지젤이 다시 돌아오자 매우 반가워하며, '무도회에 가야 하는데 요정 대모도 없고 어쩌지?'라는 지젤에게 더 좋은 게 있다면서 아빠가 준 비상용 신용카드(…)를 내민다. 지젤과 쇼핑을 다니며 그녀를 꾸며주다가 엄마와 쇼핑을 하는 기분이 이런 거냐며 지젤에게서 엄마의 정을 느끼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아빠와 지젤이 맺어지고 그녀를 새어머니로 받아들여 행복한 가족을 이루게 된다.
3.7. 나리사 왕비
수전 서랜던 분.
안달레이시아의 현 통치자로 에드워드 왕자의 계모. 에드워드가 결혼하면 자리를 물려줘야 하기에 그걸 막으려고 온 힘을 쏟는다. 마귀할멈으로 분장해 소망의 우물을 통해 지젤을 다른 세계로 보내버리지만 에드워드가 그녀를 따라가자 지젤을 죽여버리라며 나다니엘을 꼬드겨 딸려 보낸다. 그러나 계속되는 실패에 본인이 직접 나서 다시 한번 마귀할멈으로 분장하고 지젤에게 사과를 먹이는 데 성공, 유유히 사라지려 하지만 에드워드에게 저지당하고 거짓말을 하려 하나 나다니엘의 폭로로 무산된다. 진정한 사랑의 키스로 지젤이 깨어나자 빡돌아서 용[19] 으로 변신, 끝장을 보자며 로버트를 인질 삼아 건물 꼭대기로 데려간다. 그 모습이 킹콩을 연상시킨다. 로버트를 구출하려는 지젤을 보고 비아냥대며 로버트 보고 "그럼 네가 구출받는 히로인(Damsel in Distress)인가 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결국 그러다 다람쥐 핍의 기지로 자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타워가 붕괴하며 추락사(…) 덤으로 온몸이 불탄채 최후를 맞이한다. 디즈니의 전통은 계속된다.
지젤이 백설공주의 오마주이듯 나리사 역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사악한 왕비의 오마주이다. 마귀할멈으로 변신한다는 점과 평소의 외관, 독 사과를 먹이려 한다는 점까지 노골적이다. 심지어 변신한 마귀할멈도 백설공주 마귀할멈과 외양이 상당히 닮았다.
그러나 최후의 싸움에서 불꽃을 튀기며 용으로 변신한다는 점에서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유명한 여성 악역 말레피센트와 닮았다. 그러나 자신의 범행이 들킬 위기에 처하자 주절주절 변명을 늘어놓는 등 캐릭터적인 면에서나 용으로서 모습에서나 역시 그림하일드 왕비나 멀레피센트보단 포스나 간지가 훨씬 떨어지는 편이다. 디즈니 빌런답게 '''추락사'''로 생을 마감한다.
여담이지만 그녀가 현실 세계에서 안달레이시아로 넘어와 여왕이 됐다는 설이 존재한다. 현실 세계를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는 곳"이라고 하는 점이나 여왕 자리(자신의 행복)에 심하게 집착하는 것, 에드워드의 계모인 점과 현실 세계로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나다니엘 보고 태연히 "차에서 기다려"라고 하거나 작품 후반부의 가장무도회에서 동화 같은 사랑을 추구하는 에드워드에게 멜로드라마에 대한 얘기를 하는 등 지젤이나 에드워드와 달리 현실 세계에 아주 익숙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그 증거.
3.8. 핍
애니메이션 파트의 연기는 제프 베넷, 뉴욕에서의 핍은 케빈 리마 분.
지젤의 동물 친구들 중 하나인 다람쥐. 디즈니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전형적인 사이드킥.
지젤의 친구답게 그녀를 구하기 위해 현실 세계로 통하는 우물에 뛰어든 에드워드 왕자를 돕기 위해 따라왔으나, 동화 나라에서와 달리 당연하게도 현실 세계에서 다람쥐인 핍은 찍찍거릴 뿐 말을 할 수 없었다. 나다니엘의 음모를 눈치채고 이를 에드워드에게 알리기 위해 온갖 성대모사를 해가며 고군분투하는데 그 연기력은 놀랍지만, 자아도취에 빠진 에드워드는 핍이 알려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러니까 내가 너무 멋있어서 나 없으면 못 살겠다고?' 따위의 헛소리나 해댈 뿐(…) 핍의 입장에서는 거의 노답.
마지막에 나리사 여왕을 처리하는 데 힘을 보태고 동화 나라로 돌아와 나다니엘이 현실 세계에서 그러했듯 베스트 셀러 '침묵은 금이 아니다'를 출판해 작가로 동화 나라에서 성공한 듯. 동물 친구들에게 책에 발자국을 찍어주는 사인회를 열고 있다(…).
4. 이스터 에그
- TV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자의 이름이 '캐셀로티'인데, 백설공주의 성우 '애들리아나 캐셀롯티'에서 따온 듯하다.
- 로버트의 성 '필립'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필립 왕자에게서 따온 것. 낸시의 성 '트리메인'은 신데렐라의 계모 트리메인 부인에게서 따온 것이다.
5. 후속작
후속작 제작이 확정되었으며, 제목은 '''Disenchanted'''[21] 아담 쉥크만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된다. 현실에서 지나간 시간과 같은 1편으로부터 몇 년 지난 후를 그려진다. 지젤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엔딩이 과연 동화 속의 엔딩과 같이 행복한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며, 그리고 우연히 현실과 애니메이션의 세계가 동시에 엉망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2017년 앨런 멩컨의 인터뷰에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아직도 기획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2019년에 속편 소식이 공개된다고 밝혀졌는데, 끝내 공개되지 않았다.
그리고 2020년 12월 마침내 '''속편 제작이 확정되었다.'''# 에이미 아담스, 패트릭 뎀시가 돌아오며, 제목은 알려졌던 대로 'Disenchanted'이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독점 공개된다.
[1] 3곡이나 후보에 올랐다.[2] 덕분에 공주와 개구리와 함께 2000년대 이후의 현대적 디즈니 2D 작화를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영화이다.[3] 에리얼부터는 공주들의 성격이 능동적이고 명랑하게 바뀌거나 공주가 왕자를 구하는 전개가 나타났기 때문에 열외된 듯.[4] 겨울왕국의 경우 초판 레고 박스아트에 디즈니 프린세스 로고가 삽입되었다가 재판에서 삭제되었다.[5] 동화 나라에서 하던 대로 했을 뿐이지만, 장소가 대도시인 뉴욕이니 서식하는 동물들이 저런 것들뿐. 지젤도 좀 당황한다. 곧 성격답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반응하지만.[6] 여기서 로버트의 비서역 배우가 에리얼의 성우 조디 벤슨이다.[7] 사실 이 장면의 할머니는 정신 나간 사람은 아니고 에드워드를 봤다는 말도 거짓말이 아니다. 에드워드가 버스에 칼질할 때 다칠 뻔했던 피해자가 바로 이 할머니.[8] 이건 어디까지나 현실의 관점이다. 하지만 우린 영화가 현실이 아님을 알고, 지젤이 그 가짜 현실에서도 동화에서 나왔다는 점을 알고 있다.[9] 모건 왈, 이번 일이야말로 진짜 비상사태라나. 이 카드가 바로 요정 대모의 현실 세계 버전 되겠다(…).[10] 공교롭게도 디즈니 프린세스 프랜차이즈의 주요 수입원이 공주님으로 코스프레 할 수 있게 해 주는 여아용 드레스이다.[11] 이후 트랜스포머: 다크 오브 더 문에서 딜런 굴드를 맡았다. 필립과 완전히 다른 찌질한 악역 연기가 일품.[12] 13년후에 수퍼 소닉에서 톰 와코우스키를 맡는다.[13] 이때 버스 내의 할머니가 찔릴뻔하는데, 나중에 지젤과 로버트가 헤어질 때 할머니가 지젤에게 에드워드를 봤다고 얘기해 준다. 그러나 비둘기한테 밥 주는 정신 나간 할머니라고 생각하고 로버트가 다시 지젤을 데리고 온다(…).[14] 자아도취가 심각해서 핍의 바디 랭귀지를 전부 자신에 대한 찬양으로만 해석한다(…).[15] 로버트네 집을 찾을 때까지 모든 아파트 문을 두드려보다 광대 취급 받는 건 덤(…).[16] 후에 그 유명한 겨울왕국의 엘사를 연기한다.[17] 첫 번째는 헤라클레스 TV 시리즈의 키르케, 세 번째가 겨울왕국 시리즈의 엘사다.[18]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피터 페티그루를 맡았다.[19] 모습으로 보자면 파란색 비늘에 왕관을 연상시키는 뿔, 수룡에 가까운 모습이다. 그리고 입을 보면 파충류의 입 구조가 아닌 포유류의 입 구조와 비슷하다.[20] 잘 들어보면 샘이 나오는 장면에서 인어공주의 OST인 Part of Your World가 배경음악으로 흐른다.[21] 원래 제목인 Enchanted와 반대로 '마법이 풀리다'라는 뜻이다. 국내판 제목과 맞게 번역하면 '마법이 풀린 사랑' 정도로 번역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