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페티그루

 



'''피터 페티그루
''Peter Pettigrew'' '''
<colbgcolor=#b8161c><colcolor=#fff> '''출생'''
1959년 8월 이후 - 1960년 9월 이전
'''사망'''
1981년 (향년 21세)
영국
시리우스 블랙의 광역 폭파 주문에 의해 피살
'''별명'''
'''웜테일'''
Wormtail
'''혈통'''
순수혈통 혹은 혼혈
'''지팡이'''
밤나무, 용의 심금, 9인치, 부서지기 쉬운
'''경력'''
불사조 기사단 1대 단원
'''상훈'''
멀린 1등급 훈장 (사후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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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8161c><colcolor=#fff> '''부모'''
父 에니드 페티그루
母 페티그루 부인
'''사제지간'''
알버스 덤블도어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우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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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8161c><colcolor=#fff> '''배우'''
찰스 휴즈

1. 소개
2. 작중 행적
2.1. 진실
2.2. 3~4부
2.3. 이후
3. 평가
4. 기타
5. 관련 문서


1. 소개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1960년생이며 제임스 포터, 시리우스 블랙, 리머스 루핀의 친구였다. '무니와 웜테일과 패드풋과 프롱스' 중에서 웜테일이 바로 이 사람이다.

2. 작중 행적


3권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와 코닐리어스 퍼지 장관 등의 대화에 언급되었는데, 학창 시절에는 제임스 포터시리우스 블랙의 뒤를 따라다니는 소심한 아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졸업 후 제임스 포터&릴리 포터 부부의 비밀 파수꾼이었던 시리우스 블랙이 배신해 포터 부부가 살해당하자, 피터는 복수심에 휩싸여서 머글들이 보는 앞에서도 시리우스에게 나와 친구들은 널 믿었는데 어떻게 릴리와 제임스의 목숨을 볼드모트에게 팔아넘길수 있냐며 고함을 지르고 지팡이를 꺼내들지만 시리우스가 광역 폭파 주문을 시전해서 그와 12명의 머글들을 죽이고 거리를 개판으로 만들었는데, 시신들은 '''대부분 산산 조각이 나있었다.''' 페티그루의 경우, 그나마 찾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시신 일부가 손가락 하나였다고(!).
시리우스 블랙이 체포당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이 살인 사건이었으며, 발생 직후 시리우스는 마법 정부에 체포되기까지 '''미친 듯이 웃고 있었다'''고 하여 사람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사후 남은 페티그루의 손가락은 그의 어머니에게 전달되었으며, '''이 공적으로 멀린 1급 훈장을 받게 되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 학생 시절에는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에게 꽤 자주 꾸중을 들었다고 한다. 훗날 맥고나걸 교수는 이 일을 크게 후회했다고. 다만 공정하기로 이름난 맥고나걸 교수답게, 페티그루를 위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실력은 없었다"고 분명히 평가했다.

2.1. 진실





'''피터 페티그루
''Peter Pettigrew'' '''
<colbgcolor=#000><colcolor=#fff> '''정체'''
스캐버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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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1998년 (향년 38세)
말포이 가문 저택
볼드모트로부터 받은 손에 의해 목이 조여 질식사

'''경력'''
위즐리 가문 애완동물 / 쥐
죽음을 먹는 자들
'''특기'''
애니마구스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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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적대관계'''
알버스 덤블도어
리머스 루핀
시리우스 블랙
해리 포터
'''기타관계'''
지도자 볼드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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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배우'''
티모시 스폴
'''한국판 성우'''
노민
유해무 (죽음의 성물)
'''일본판 성우'''
차후린

피터: "그자가, 그자가 모든 곳을 점령하고 있었어! 그, 그자를 거역해서 얻는 게 뭐가 있겠어?"

시리우스: '''"이제껏 존재했던 가장 사악한 마법사와 싸워서 뭘 얻냐고? 무고한 목숨들밖에 더 있겠어, 피터!!"'''

피터: "너는 몰라! 그자는 날 죽였을 거야, 시리우스!"

시리우스: '''"그럼 죽었어야지! 친구들을 배신하느니 차라리 죽었어야지. 우린 널 위해 그렇게 했을 거야!"'''

사실 그는 죽지 않았다. 볼드모트의 스파이이자 불사조 기사단의 진짜 배신자는 피터 페티그루였다. 그것도 배신자 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죄질을 지닌 배신자.
3권에서 밝혀지는 바로는 죽은 척 한 다음 론 위즐리의 애완''''''인 스캐버스로 살아왔다. 스캐버스가 보통 쥐의 수명인 2~3년보다 훨씬 오래 살아 거의 12년간 론과 같이 지냈다는 언급이 숱하게 나온 건 전부 이를 위한 복선이었다.[1][2]

해리: 지도가 잘못된 거겠죠!

시리우스: 지도는 절대 거짓말하지 않아! 페티그루는 살아있어! 바로 저기에!!

론: 나라고? 저 사람 미쳤나봐!

시리우스: 너 말고! '''네 쥐 말이야!!'''

론: 스, 스캐버스요? 스캐버스는 저와 함께..

시리우스: 12년을 살았다! 보통 쥐들은 그렇게 오래 살지 못해. 하지만 네 쥐는 쥐의 평균 수명을 넘겨 살았어!!

해리 포터가 중간에 모든 사람의 이동을 알 수 있는 지도를 사용하는 장면도 복선이다. 해리는 이 지도를 한 밤 중에 쓰다가 누군가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 겁먹었지만, 아무도 없어서 이내 안심한다. 이때 잘 보면 쥐 소리가 들린다. 저 대화에서도 제작자 본인이 '''"지도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말을 생각해보자. 또한 아즈카반에 투옥되어 있던 시리우스 블랙코닐리어스 퍼지 장관이 보여준 신문에 실린 위즐리 가족의 사진을 보고, 론의 어깨에 있는 쥐가 학창 시절 숱하게 봐 온 피터의 변신이었기에 단번에 피터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 길로 아즈카반을 탈옥했다. 결국 3권 후반부에 리머스 루핀시리우스 블랙으로 인해 피터의 정체가 들통나게 된다.
[image]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피터 페티그루
그는 원래 해리의 아버지인 제임스 포터의 친구였다. 학창 시절엔 소심한 일반 학생에 가까웠으며, 고결하고 잘생긴 시리우스 블랙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인기 많은 퀴디치 선수였던 제임스 포터를 동경하여 학교 최고 수준의 우등생인 리머스 루핀과 함께 4명이서 어울려다니며 학창 시절을 즐겼다.[3][4] 5권에서 해리가 목격한 바에 의하면 제임스가 스니치를 갖고 노는 모습을 황홀하다는 듯이 구경하고 있었다고 하니 머로더즈의 일원이 된 후에도 제임스에 대한 동경심은 여전했던 것 같다. 루핀을 위해 셋이서 애니마구스로 변신하는 마법을 익힐 당시에는 다른 둘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하니, 마법 재능이 4명 중 가장 떨어졌던 듯 하다.[5] 가장 작은 동물인 로 변신하는 능력을 얻은 덕에, 커다란 버드나무의 옹이를 눌러 나무의 동작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친구인 루핀이 그 위험하고 사나운 늑대인간이었다는 진실을 알고도, 그 겁 많은 찌질이가 애니마구스로 변신하는 고난이도의 마법까지 익혀 가며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친구의 곁에서 함께 하며 비밀을 지켜준 것을 생각해보면, 이때까지만 해도 평범하고 소심하지만 분명히 절친한 친구이자 친구와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학창시절에는 그리핀도르인게 그나마 납득이 간다. 그러나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졸업한 후 '''그는 완전히 달라진다'''.
불사조 기사단원이었음에도 볼드모트의 추종자들과의 싸움에서 수에서도 밀리고 전황도 점점 불리해진다고 여기자 이대로 기사단에 있으면 죽는다는 두려움이 커졌는지 볼드모트를 두려워하게 되었고, 그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느끼게 되어 '''친구들을 배신하고 볼드모트에게 붙었다.''' 피델리우스 마법의 비밀 파수꾼은 시리우스 블랙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이 사람이다. 시리우스 블랙제임스 포터에게 볼드모트가 강한데다 제임스의 가장 친한 친구인 자신이 비밀 파수꾼이라 생각하고 있을 테니 그를 속이기 위해 약하고 보잘것 없는 피터로 바꿀 것을 제안했고, 제임스가 이를 받아들여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배신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그 천하의 비겁한 자식이 지 혼자 살겠다고 제임스의 피신처를 고해바쳐버렸고, '''이로 인해 포터 부부는 사망했다.''' 그것도 모자라 치밀한 계획을 세워 그 죄를 죄다 시리우스에게 뒤집어 씌우고[6]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익혀두었던 애니마구스 변신술을 사용하여 쥐로 변해 튀었다. 손가락은 죽은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미리 잘라둔 것. 굳이 시리우스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운 것은, 그가 막판에 비밀 파수꾼이 피터 자신으로 바뀌었다는 진실을 아는 유일한 인물이자 원래 비밀 파수꾼이었던 사람이란 이유 때문인 듯하다.
그런데 코닐리어스 퍼지 장관의 말에 따르면, 이때 피터 페티그루는 단 한 번의 주문만으로 하수 본관이 부서질 지경으로 거대한 구멍이 깊이 파이고, 여기저기 머글 13명의 시체들이 널려 있을 정도로 강력한 폭발 마법을 사용했다. 그래서 자신은 아직도 꿈에서 그 광경을 본다고 할 정도로 사건 현장이 임팩트가 컸다고 한다. 스탠 션파이크의 말에 따르면, 아예 거리 전체가 박살이 났다고 한다. '''그리고 이 사건의 범인은 당연하게도 피터 페티그루이며, 시리우스가 미처 무엇을 하기도 전에 시리우스에게 누명을 씌울 말을 소리치고 주문 한 번에 저지른 짓이다.''' 즉 피터 페티그루는 마법사 사회가 경악하고, 마법 정부 총리가 현실이라도 믿기지 않는다며 꿈에서도 다시 볼 정도로 어마어마한 파괴의 현장을 만든 범인이라는 것.
분명히 '''파괴의 현장'''[7]과 13명을 '''주문 한 번에''' 단숨에 죽인 마법의 위력으로 인해 유명해진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을 쫒아온 시리우스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듣도록 그가 릴리와 제임스를 죽였다고 외치고는 등 뒤의 지팡이로 13명을 사살한 이후[8] 손가락을 잘라내고 변신해 튀었고, 사고 현장에 도착한 마법부는 주변에 널려있는 시신들과 피터의 손가락, 그리고 그때까지도 홀로 웃고 있던 시리우스를 보자 당연히 그의 짓인 줄 알고 경악하게 된다.[9] 참고로 머글들에게는 가스 폭발 사고로 위장했다.
하지만 도움을 받아서라고는 해도 어린 나이에 애니마구스가 된 것을 보면, 의외로 상당한 재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성격이 워낙 소심하고 찌질해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 것일지도. 다만 아무리 의외로 능력이 있다고 쳐도 볼드모트부활한 이후 죽음을 먹는 자들 사이에서 빵셔틀 취급이나 받은 걸 보면, 그리 강하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10] 아무리 웜테일의 성격이 찌질하더라도 공격능력이 강했으면 전투보조요원으로라도 써먹었을 텐데 잔심부름이나 시키는 것을 보면, 마법 파괴력이 작중 최강 운운은 무리한 추측이다. 아마도 절친한 친구의 배신으로 절친한 친구를 잃은 시리우스 블랙의 무시무시한 분노 앞에서 죄책감과 두려움에 혼신을 다해 발악한 결과인 듯 하다.
또는 그 자리에서 지팡이를 휘둘러 사용한 주문이 아니고 미리 폭발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해놓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11] 피터 페티그루는 미리 손가락까지 잘라놓고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폭발 마법을 터뜨리고 도망친 것인데, 사전에 시간을 들여 대규모 폭발을 계획했다고 해도 하등 이상할 것은 없다. 실제로 작중에서 과거나 현재나 이러한 폭발 마법을 한번도 선보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되려 이쪽이 신빙성이 더 있다. 지팡이 한번 휘둘러 쓴 마법의 결과물이 하수 본관이 박살나고 12명의 인명 살상과 코닐리어스 퍼지의 꿈에 간간히 나올만큼 대규모라면 볼드모트가 피터를 안 써먹을 이유가 없다.[12]
다만, 가짜 무디가 "학생들이 아바다 케다브라를 쓴다고 자기가 코피가 흘리기나 할까?"라고 했던 말의 설명들까지 합쳐보면 시리우스 블랙에게 쫒기고 있었다는 사실에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몰린 상태에서 죽음을 위장하고서까지 어떻게든 도망쳐 버리겠다고 발악한 것이 마법의 위력에 영향을 미쳐서 평소 이상의, 놀라운 위력의 강력한 마법이 발휘되었고, 볼드모트 부활 이후에는 겁에 질려 주눅들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약화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사건을 저질렀을 당시엔 아무리 소심하다지만 인간이길 포기하고 쥐로써 살아가길 결심할 정도였으니까. 또 폭발 사건은 미리 이렇게 되도록 준비한 것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시리우스는 쥐로써 살아가려던 피터의 이 행동을 이런 말로 비꼬았다.

'''"사람일 때보다 쥐일 때가 더 낫다는 건 별로 자랑할 일이 아니야, 피터."'''


2.2. 3~4부


볼드모트가 몰락하자 다른 추종자들처럼 도망쳐서 론 위즐리의 애완쥐로서 숨어 살았지만[13][14] 시리우스에게 들통나 도망치다가 결국에는 붙잡혀 정체가 밝혀진다.
참고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의 고양이 크룩섕스가 3권 내내 스캐버스를 못 잡아 먹어 안달했던 이유도, 바로 그가 평범한 일반 쥐가 아니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기 때문이다.[15] 그래서 검은 개로 변신해 호그와트 주변을 배회하던 시리우스에게 스캐버스를 잡아주려 하였고 실제로 성공할 뻔했으나, 스캐버스, 즉 피터는 핏자국만 남긴 채 도주에 성공한다. 그리고 사라진 스캐버스를 두고 론과 헤르미온느가 다퉜다. 이후에는 해그리드의 집에 숨어 있었으나 벅빅의 처형날 루비우스 해그리드의 오두막에 찾아온 일행에 의해 발견되고 도망가려고 미친 듯이 찍찍거린다. 결국 시리우스 블랙론 위즐리까지 통째로 납치하면서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에 세트로 끌려간다.[16][17]
그리고 시리우스 블랙의 설득을 해리 포터가 믿으면서 결국 리머스 루핀과 시리우스에 의해 그 정체가 까발려지게 되는데, "옛 친구들"이라고 그들을 지칭하는 찌질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영화판에서는 자백하면서 "누구라도 그랬을 거다"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다 시리우스의 분노를 사는 것과 달리, 원작에서는 끝까지 자신은 무죄라며 회피하려 들었다. 이때 리머스에게 "시리우스가 왜 자네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겠는가?"라며 리머스와 시리우스를 이간질하려고 하며, 만약 피터가 볼드모트의 편이었다면 왜 그동안 론의 쥐로 살면서 해리를 해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을 텐데 아무 짓도 하지 않았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의 말에 통렬한 맞장구까지 쳐대고,[18] "왜 죄 없는 사람이 12년을 쥐로 살았냐?"[19]는 리머스의 물음에 "시리우스가 두려워서"라고 답한다. 이어 "볼드모트가 마법사 세계를 점거해 가는데, 그를 거역해서 얻을 게 뭐가 있었겠냐??"는 등 생발악을 한다. 참고로 시리우스는 피터의 이 말에 크게 분노해서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마법사와 싸워서 얻는 게 뭐냐고? 무고한 생명들이지, 피터!"'''라며 호통을 친다.
그래도 피터가 "자넨 이해하지 못해! 그자는 날 죽였을 거야, 시리우스!"라고 끝까지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를 하자, 시리우스 블랙은 '''"그러면 자네가 죽었어야지! 친구를 배신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했어야지! 우린 그렇게 했을 거야!"'''라며 대노한다.[20] 그러나 해리 포터가 "이 자는 죽어도 싸지만, 우리 아버지가 겨우 이런 놈 때문에 여러분이 살인자가 되는 것은 원치 않았을 거에요."라며 말리는 통에, 피터는 겨우 목숨은 건졌다. 해리와 시리우스는 피터를 아즈카반에 넘기기로 한다. 피터를 죽이지 말고 아즈카반으로 보내자고 해리가 말하는 중에도 좀 전까지 자신을 변호하던 모습은 어디 가고 자신은 그래도 싸다며 맞장구치는 등 꾸준히 어그로를 끌어준다.
이러한 결론을 내기 직전에는 론 위즐리에게 "넌 내 주인이었잖아!! 난 너의 착한 쥐였어!!"라며 시리우스와 리머스를 말려달라고 애원하는 등 궁극 찌질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그러나 론은 페티그루가 원한 반응을 돌려주기는커녕 이런 인간 쓰레기 놈을 자신의 침대에서 재워줬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넋이 나갈 뿐이었다. 그러자 루핀은 '''"자네가 사람이 아니라 쥐로서 더 훌륭한 삶을 살았다는 건, 그리 자랑할 만한 게 아니네. 피터."'''라는 응답으로 페티그루를 조롱한다. 헤르미온느에게도 목숨을 구걸하지만 헤르미온느는 비명을 지르면서 질색하였고, 심지어 '''자기가 죽게 만든 친구아들한테까지 목숨을 구걸하는 추태를 보이자,''' 시리우스는 '''"자네가 어떻게 감히 해리에게 말을 걸 수 있나? 자네가 어떻게 그 애의 얼굴을 똑바로 본단 말인가? 어떻게 감히 그 애 앞에서 제임스를 입에 담을 수 있는가?"'''라고 폭발한다. 그 말을 듣고도 해리에게 "제임스라면 내게 자비를 베풀었을 거야"라고 절절 긴다. 결국 이 추태를 보다 못한 루핀과 시리우스가 피터를 방구석으로 내던져 버렸고, 그 후에 위의 발악이 나온 것. 참고로 제임스는 늑대인간 반대 법령으로 취직이 불가능해진 리머스 루핀을 위해 포터 일가의 재산을 사용하게 해줬다. 아무리 돈이 많고, 가까운 사이라도 아예 생계를 지원해주는 경우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드물다. 학창 시절엔 단지 맘엔 안 든다고 정당한 이유없이 남을 괴롭혀대서 문제는 맞지만, 이걸 보면 제임스는 그야말로 자신의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인 신뢰와 애정을 베풀어주며, 그의 주변인들이 왜 그를 사후에도 찬양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그야말로 성인군자 그 자체였다.[21] 그리고 16세에 아무것도 없이 집을 뛰쳐나온 시리우스 역시 반갑게 맞아주고 자기 집에서 함께 살게 해줬다. 물론 시리우스는 나중에 삼촌의 재산을 상속받아 그럭저럭 부유하게 살 수 있게 되었지만. 심지어 가문의 돈을 맘껏 쓰게 해준 대상에는 '''피터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리머스 루핀이 늑대인간으로 변한 틈에 달아나서, 결과적으로 시리우스 블랙의 무죄를 증명할 방법이 사라져버리고 만다.[22] 4권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피터의 활약의 정점으로, 버사 조킨스를 잡고, 숨어 있던 볼드모트를 찾아내어 살려내는 데 일조한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볼드모트를 간호하였고, 트라이위저드 시합 도중 포트키로 소환된 해리 포터를 묶어둔 뒤 볼드모트의 지시에 따라 세드릭 디고리를 살해한다.[23] 이후 부활의 의식을 위해 자신의 오른손을 바치는 등 대활약.[24] 그 대가로 은빛 의수를 받았다. 의수 달아주기 전까진 질질 짜다가 의수를 받자 울음을 뚝 그치고 볼드모트를 주인님이라 지칭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이 의수에는 배신이나 나약함을 보일 경우 즉각 당사자를 죽이게 하는 마법이 걸려있었고 결국 의수에게 목이 졸려 죽는다.

2.3. 이후


이후 볼드모트의 졸개 1로 격하되어서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6권 도입부에서는 볼드모트의 명령으로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집에 기거하며 거의 '''빵셔틀''' 신세로 전락하는 굴욕을 겪는다.[25][26]
7권 중반부에 재등장한다. 이번엔 말포이 저택에 가 있었으며, 여전히 지위는 그다지 높지 않은 듯하다. 애당초, 그 당시 죽음을 먹는 자들의 파티에서 마찬가지로 해리 포터를 배신한 이중첩자로 여겨졌던 세베루스 스네이프와 달리, 이쪽은 볼드모트가 무섭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친구를 팔아넘긴 찌질이에다 능력치가 스네이프처럼 넘사벽인 것도 아닌지라 취급이 좋을 리가 없다. 볼드모트 부활의 일등 공신인데도 말이다. 하긴 볼드모트가 이런 성격을 가진 녀석을 좋아할 리가 없기도 하다.[27] 뭐 애초에 볼드모트에게 죽기 싫어서 가담했는데 굳이 권력 같은 걸 바랄 것까진 없겠지만.[28]
여담으로 죽음을 먹는 자들들 중 대표적 그리핀도르 기숙사 출신이라고 한다. 실제로도 그는 그리핀도르-슬리데린 모자걸이 출신이다. 이를 두고서 마법의 분류모자의 실수라는 의견이 제기되자, 모자는 그의 최후를 들어 반박했다고 한다.[29][30]
이후 벨라트릭스의 지시에 의해 해리 포터 일행이 갇혀 있는 감옥에 확인하러 왔다가, 해리 포터론 위즐리에 의해 포박당한다. 지팡이까지 빼앗겨 버리지만 결국 해리의 목을 조르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데, 해리가 자신이 3권에서 그의 목숨을 구했던 것을 거론하며 "날 죽일 셈이야? 내가 당신 목숨을 살려줬는데? 당신은 나한테 빚진 게 있어, 웜테일!(You owe me, Wormtail!)"이라고 일갈하자, 당황해 죽이는 걸 '''잠시''' 망설이다 볼드모트가 준 의수, 즉 자신의 손에 의해 목이 졸려 사망, 자살 아닌 자살로 인생을 마감했다.[31] 해리는 끝까지 막으려고 했으나 소용 없었다. '''그야말로 배신자의 처참한 말로.''' 그래도 피터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자기 친구에 대한 마지막 남은 일말의 의리 때문에 해리를 죽이지 못했던 거다.
그 전부터 해리 포터가 자신이 웜테일을 살려줬기 때문에 일이 틀어졌다고 자책할 때, 알버스 덤블도어가 해리에게 "넌 네게 목숨을 빚진 자를 볼드모트에게 심어놓은거다, 해리."라고 말한 것이 복선이 되었던 셈. 다시 한 번 덤블도어의 혜안을 엿볼 수 있는 장면.
4권에서 해리를 해치는 데에 아주 약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던 것을 보면, 뼛속까지 파렴치한은 아닌 듯하다. 또한 7권에서 릴리의 편지를 통해 웜테일이 많이 괴로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32] 따지고 보면 뼛속까지 파렴치한이었다면 해리의 일갈에 망설임을 가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그가 배신자라는 사실이 변하는 건 아니지만.[33] 해리는 비록 미운 사람이었지만 부모님의 절친한 친구였고 마지막 순간에나마 자신에게 인정을 베푼 피터의 시신을 한구석에 눕히는 것으로 마지막 예우를 보였다.[34]
그런데 7권 영화판에서는 이 죽는 장면은 물론 해리가 일갈하는 모습까지 다 삭제되고 그냥 뒤에서 도비가 날린 기절마법을 맞고 쓰러지면서 더 이상 출연이 없다. 아무래도 자기 손으로 목을 조르는 모습이 아이들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여긴 듯하다. 원작과 달리 영화에선 피터의 최후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는 편. 티모시 스폴이 데이비드 듈리스나 스턴튼과 비슷하게 영국에서 연기력으로 상당히 고평가받는 배우라[35] 낭비된 감도 없잖아 있다.
[image]
이게 영화에서의 마지막 모습이다.

3. 평가


이런 찌질한 인물이 어떻게 그리핀도르에 온 건지도 신기하다 할 정도로, 독자들에겐 공식적으로 '''그리핀도르의 수치이자 불사조 기사단 최악의 반역자''' 취급을 받고 있다.[36][37] 작중 등장하는 그리핀도르 출신자들 중 가장 부정적으로 묘사되었으며, 기숙사의 창립 이념[38]에 반대되는 인물. 친구인 제임스 포터릴리 포터를 배신하여 죽게 만든 배신자. 어린 해리 포터까지도 이놈 때문에 죽을 뻔했다.
그것도 모자라 해리의 대부이자 또 한 명의 친구인 시리우스 블랙에게 그 죄를 뒤집어 씌웠다. 이로 인해 시리우스는 불사조 기사단을 배신한 배신자이자 볼드모트의 오른팔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아즈카반에서 십수년 가까이 썩었고, 자기 대자에게도 부모를 죽인 원수라는 오해를 샀다. 그리고 시리우스는 3권에서 피터가 도주하는 바람에, 죽는 그 순간까지도 기사단원들과 일부 학생들[39]을 제외한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서 끝끝내 이 누명을 벗지 못하였다. 다만 사망 이후 코넬리우스 퍼지가 "시리우스 블랙볼드모트의 추종자가 아니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억울한 누명은 벗은 듯하다. 후에 공식적으로 복권되었으나 이미 죽은 뒤라 명예회복 외에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 듯 하다.
해리 포터는 처음에 시리우스 블랙이 배신자인 줄 알았을 때, "부모님의 원수"라고 그를 지칭하며 살의마저 느낄 정도로 부모를 배신한 사람을 증오하였다. 이후 그 배신자가 전혀 다른 사람이었던데다, 부모를 죽인 것도 모자라 자신의 대부 시리우스에게 누명을 씌워 그의 인생을 망친 놈이란 걸 알았음에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살리려고 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고작 이딴 쓰레기 때문에 자기 친구들이 살인자가 되는 걸 원하지 않을거란 것이었다. 하긴 누구라도 이따위 비겁한 기회주의자인 인물 때문에 자신의 은사님과 대부이자 아버지의 절친들을 살인자로 전락시키고 싶진 않을 듯하다.
그야말로 해리와 시리우스 입장에선 피 거꾸로 솟게 만드는 '''원수'''. 그래도 위에서 해리가 부모와 대부의 원수이자 해리 본인마저 죽게 만들 뻔한 자신같은 놈을 살려줬단 것에 대해 본인도 꺼림칙한게 있었는지, 이후 해리를 죽이는 것에 약간이나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긴 한다. 그러자마자 곧장 인과응보라도 내리듯 볼드모트가 선물했던 손이 저절로 움직여 스스로를 죽여버렸지만.
어떻게 이런 비겁자가 그리핀도르로 분류되었나 싶지만, 관점을 조금 달리해서 본다면 그리핀도르의 특성 중 하나인 '''대담성''' 하나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비록 그 동기는 극도로 불순했을지언정, 사람 십수명을 죽일 만큼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고서, 손가락을 잘라 남겨서 그 폭발에 휘말려 죽은 척 연극을 하거나, 이후 생쥐 모습으로 십수년간을 살아오는 등 확실히 이자가 벌인 일은 '''일반인의 상식적인 생각을 뛰어넘는 담대함'''이 있다. 정체를 들킨 직후 제아무리 자기 목숨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곧장 알바니아로 향해서 볼드모트를 찾아가기도 했다.
마치 테러범들 중 많은 수가 실생활에서 소심한 성격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면으로, 시리우스 블랙이 용기의 나쁜 측면인 '''만용'''을 상징한다면 피터 피티그루는 '''정의롭지 못한 대담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면모는 슬리데린의 특징이니 이런 점을 고려해서인지 모자걸이로서 고민되었으나 , 성적도 별로 좋지 않았다는 것을 보아 래번클로일 리도 없으니 남은 것은 그리핀도르 아니면 후플푸프인데, 후플푸프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진실과 성실성과는 영 거리가 멀었던 악인이니, 그나마 소심함 속에 내재된 막나가는 일면에 따라 그리핀도르로 배정된 것이라는 것이 양웹의 일반적인 여론.
또한 슬리데린 출신 중에서도 순혈주의자가 아닌 인물들이 있듯이, 그리핀도르 출신 중에서도 용감하지 아닌 인물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캐릭터라는 평도 있다.
여담으로 사실 작중 인물들, 특히 볼드모트에게 재능이나 능력은 없다거나 심하면 하찮은 존재로 평가되곤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볼드모트의 부하로서는 '''상당히 일을 잘 해냈다.''' 우선 재능이 아예 없었다고 하기엔, 친구들의 도움을 받긴 했어도 학창 시절엔 그 어려운 애니마구스가 되는 데 성공했었다.[40] 그리고 볼드모트의 부하로 거듭난 뒤로는 포터 부부 은신처를 일러바쳐 죽이는 과정에 일조했다. 또한 자기가 저지른 짓거리를 다른 불사조 기사단의 일원이었던 시리우스 블랙에게 뒤집어씌워 아즈카반으로 보내버렸다. 한동안 쥐로 변해서 위즐리 집안에 은신하다가 들통난 뒤부터는 곧장 알바니아로 튀어서 볼드모트를 찾아냈다. 거기서 버사 조킨스를 납치해 볼드모트에게 바치는 큰 활약을 해냈다.[41] 그리고 볼드모트가 새로운 육신을 얻기 전까지 내기니의 독 등으로 불완전한 인조 육체를 유지시켜준 다음 4편 불의 잔에서는 다른 조력자와 함께 해리 포터를 납치하는데 성공, 볼드모트가 완전히 새로운 육체로 재탄생하도록 돕기까지... 오히려 그보다 훨씬 더 능력있는 루시우스 말포이같은 인물이 볼드모트에게는 더 방해가 되었다.[42] 심지어 그가 유일하게 볼드모트의 명령을 수행하지 못한 건 해리를 죽이려다가 자신이 죽은 최후반부 뿐이었는데, 이건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을 때 일어난 일이다. 또한 작가인 롤링은 2005년도의 인터뷰에서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거드름을 피우는 식으로 피터를 어울리도록 허용했지만, 피터는 그들이 '''아는 것보다 뛰어난 마법사였고'''[43] 또한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알고 있는 것보다 '''비밀을 감추는데 능숙'''했다고 한다.[44]
그리고 그의 행보를 보아 자신의 신변에 위기가 닥쳤을때 상상도 못할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는 것 같다. 볼드모트에게 포터 부부의 은신처를 밀고한 것도, 시리우스에게 누명을 씌운것도, 알바니아로 휴가온 버사 조킨스를 납치해 엄청난 정보들을 캐낼 수 있게 한것도 전부 자신의 신변에 위기가 닥쳤을 때였다.
정리해보면 볼드모트가 포터 부부의 소재를 알고 있는 자들을 찾았다면 그걸 알고 있는 자신이 숨겨 봤자 볼드모트는 레질리먼스로 귀신 같이 알아채니 괜히 감췄다가 죽기 전에 밀고하자는 식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시리우스에게 누명을 씌우고 벙커 버스터라도 터진듯한 위력의 마법을 시전한 것도 자신이 비밀 파수꾼으로 지목한 시리우스라면 자신이 배신한걸 바로 알테니 제임스와 더불어 뛰어난 마법사인 시리우스의 손에 죽을 위기에 놓이자 그정도의 마법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버사 조킨스를 납치한 것도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마법부가 알면 난리가 날 테니 그전에 버사를 어떻게든 처리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법을 걸어 볼드모트에게 데려온 것이라 생각하면 앞뒤가 맞는다.

4. 기타


학창시절 제임스 포터, 시리우스 블랙, 리머스 루핀과 함께 어울렸다. 그는 제임스와 시리우스를 동경하였고, 특히 제임스의 경우 무슨 아이돌 보듯 하고 있었다. 시리우스의 말에 따르면, "스니치를 가지고 장난치는 제임스를 보고 있던 피터는 오줌이라도 쌀 거 같았다"고. 일행 중에서도 특별히 동경하던 두 사람을 죽이는데 일조하거나 살인자 누명을 쓰게 만들어 버렸다는 게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늑대인간인 리머스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애니마구스가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학창 시절엔 조금 겁 많은 학생이었을 뿐 자기 친구들을 생각하는 인간적인 인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어쩌면 그냥 그것도 동경하는 친구들이 하자고 하니까 따른 것 뿐일지도...
그의 이름인 피터는 잘 알려져있다시피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을 3번이나 부인할 것이라 예고하였고 실제로 그렇게 하였던 사도 베드로의 이름이다. 물론 베드로는 예수를 팔아넘긴 것은 아니었으며,[45] 이후 회개하여 사도들의 리더로 활약하고 순교하였다.[46] 이 이름 때문에 피터가 막판에는 베드로처럼 해리 파티의 일원으로 활약하거나, 혹은 볼드모트호크룩스의 비밀을 밀고(…)해준 뒤 희생할 것이라 주장한 해외팬들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그냥 최소한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는 있는 인간이었단 것만 인증한 채, 본인답게 찌질하고 허망한 최후를 맞이했다. 여러모로 베드로보단 이스카리옷 유다에 더 어울릴 인물.
별명 웜테일은 '지렁이 꼬리'란 의미로, 그가 변신하는 동물인 생쥐의 꼬리 모양에서 기인한 것 같다. 제임스 포터의 프롱스(사슴 뿔), 시리우스 블랙의 패드풋(개의 발)과 같은 경우. 볼드모트 진영에 합류한 뒤에도 이름이 아닌 웜테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운다. 참고로 웜(Worm)이라는 단어가 광의적으로는 뱀처럼 다리가 없는 존재(Wyrm, Wurm)를 가리킨다는 점을 생각하면, 웜테일이란 별명은 '''뱀의 꼬리'''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어떤 의미로는 죽음을 먹는 자 내부에서도 그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잘 드러내주는 이름.
당연하겠지만 불사조 기사단 내부에서는 페티그루의 존재를 아예 흑역사 취급하는 모양이다. 무디가 해리에게 불사조 기사단의 과거 사진을 보여주면서 해리가 알고 있을 얼굴들도 설명하지만 포터 부부 사이에서 빼꼼 얼굴을 내밀고 있던 페티그루는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크룩생크 입장에서 본 해리 포터에서 페티그루라는 성에 대해 'penny dropping(동전 떨어트리는 소리) 같은 성이잖아. 이상해.'(Sounds peculiarly like a penny dropping. How strange.)라고 깐다. 현지인들에게는 괴상한 성처럼 들리는 듯 하다.
1권부터 등장한 데다 친구의 애완동물이 사실은 메인 빌런이었다는 설정 자체도 상당히 파격적인데[47] 론과 함께 먹고 잠을 잔 게 사실은 성인 남성이었다는 것 때문에 더 깬다는 평가가 많다(...). 호그와트 비밀 지도의 원 소유주였던 쌍둥이 형들은 그럼 매일 밤 론이 남자(그것도 심지어 죽은걸로 알려진)랑 자는 걸 보고만 있었냐는 지적부터 솔직한 예고편에서도 "론 사타구니에 앉아있는 쥐새끼가 사실은 성인 남자였다는게 리얼 소름돋지 않아요?"라는 드립까지.(...) 작중에서 론 본인도 적잖게 충격 받았는지 "내가 당신을 내 침대에서 재웠다니!"라며 소름돋아 했다.[48]

5. 관련 문서




[1] 그러나 복선은 이보다도 훨씬 이전에 깔려 있었다. 1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해리 포터론 위즐리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볼드모트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내내 죽은 듯이 잠만 자고 있던 스캐버스가 기운을 차렸다며''', 론이 기뻐했다. 별 거 아닌 언급이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의 정체를 암시하는 정말 극 초반부의 복선이었던 셈이다.'''[2] 영화판에서는 시리우스의 추궁에 론이 겁을 먹고 "스캐버스는 저희 가족과 함께..."라고 반발하자 시리우스는 '''"무려 12년을 살았지! 평범한 쥐라고 하기에는 너무 오래 살지 않았나?"'''라고 얘기한다. (현실 쥐의 수명이 보통 2~3년임을 생각해볼때 12년을 살았다는건 무려 정상 쥐의 수명의 6배를 살았다는 말이 된다(!) 거의 개나 고양이 수준으로 오래 산 셈) 그리고 결정적 증거인 발가락 1개가 없다는걸로 쐐기를 박는다.[3] 사실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학교에서 모범생으로 평판이 높고 자신들에게 없는 양심적이고 착실한 면모가 있던 루핀에게는 진작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친해지고 싶어했지만 페티그루에게는 당연히 눈길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 피터가 4인조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루핀이 피터도 끼워주자고 그를 시리우스와 제임스에게 소개해줬기 때문이라고 한다.[4] 즉 의외로 본인 자체는 인싸랑은 거리가 좀 있는 편인데 오히려 인싸 무리에 끼어서 잘 놀고 다녔던 특이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현실에선 보통 조용하고 소심한 학생들이 인싸계통 학생들과 대놓고 절친하게 어울리는 경우는 썩 많지 않고 오히려 끼리끼리 어울리는 경향이 더 두드러지기 때문. 2005년도의 인터뷰에 따르면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거드름을 피우는 식으로 피터가 어울리도록 허락해준 것으로 피터를 동등하기보다는 아래로 여겼다는 언급이 있다.참조[5] 그런데 사실 애니마구스로 변신하는 마법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설정상으로 선천적으로 타고난 게 아니면 거의 익히기가 불가능한, '''쓸 수 있는 사람이 극소수'''인 마법이다. 아무리 천재인 둘의 도움을 받았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피터도 선천적으로 재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6] 그것도 애꿎은 머글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죄까지 함께.[7] 퍼지: 거리 한가운데에 생긴 구멍이 어찌나 깊었던지 그 밑에 있는 하수 본관이 부서졌을 정도였네.[8] 수류탄급 위력이라고 오해받기도 하는데, 하수 본관이 보이고 거리 하나가 작살났다는 묘사가 나올 정도의 위력이 고작 수류탄 정도일 리는 없다. 위의 묘사대로라면, 거의 블록버스터+벙커버스터의 위력이다. 애초에 C4나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력 만으로 살상력을 발휘하는게 아닌 파편으로 효과를 내는 병기라 폭발력의 등급에 대입할 수가 없다. 또 6권에서의 브룩데일 다리가 무너진 것은 원작에서는 볼드모트죽음을 먹는 자들이 저질렀다고만 할 뿐 주문 한번인지는 묘사되지 않는다.[9] 당연하지만 기쁘거나 광기로 인한 것은 아니다. 멘탈붕괴이지.[10] 그러나 이건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것 일 수도 있다. 당장 볼드모트의 수하인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세베루스 스네이프,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만 봐도 세계관 내에서 이들의 강한 능력에 비해 피터는 약해보일 수 밖에 없다.[11] 죽음의 성물 영화판을 보면 셰이머스 피니건이 미리 손을 쓴 철교에 네빌 롱보텀이 주문을 발사하니, 다리가 폭파되어서 스캐비어를 비롯한 인간 사냥꾼들이 전멸되는 장면도 나온다.[12] 어느쪽이건 평소의 피터로선 불가능한 마법의 위력인 건 확실했기에 일부 2차 창작물에선 시리우스 본인마저도 위즐리 가족의 사진을 볼 때까지 자기가 당시에 너무 분노해서 위력 조절에 실패하는 바람에 거리를 피터와 함께 폭파시키고 말았다고 오인하고 있었다는 설정이 나오기도 한다.[13] 무려 12년을 숨어 살았다.[14] 여담이지만 여기에 약간 설정구멍이 있다. 해리 포터가 가진 마법 지도에는 스캐버스로 변신한 웜테일의 이름도 그대로 피터 페티그루라고 나오는데, 론 위즐리는 스캐버스를 애완쥐로 키우며 자주 데리고 다니며 침대에서도 같이 재웠다. 즉 마법지도에는 론이 피터 페티그루라는 남자와 항상 붙어다니고 심지어 한 침대에서 같이 자는(...) 걸로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리는 밤중에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무단으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웜테일의 이름을 보기 전까지는 지도에 피터 페티그루의 이름이 나오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해리에게 지도를 주기 전에 사용하던 조지 위즐리&프레드 위즐리 쌍둥이 형제도 이걸 알았다는 묘사가 없다. 조지와 프레드의 경우엔 이들이 아무리 장난기가 심해도 이걸 아예 수상하게 여기지도 않고 넘어가지는 않았을 것이고, 어쨌든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 다만 비밀 지도를 해리에게 건네주던 당시 조지의 말에 의하면 '''이미 자신들은 그 통로를 모두 꿰고 있어서 필요 없다'''고 했으니, 해리와 론이 입학하기 전에 통로를 모두 머릿속에 저장해둔 상태여서 지도를 안 쓰고 있었다고 본다면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추가 언급이 없었으니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보이는 점은 어쩔 수 없다.[15] 사실 크룩섕스는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라, 마법 생물인 니즐과의 혼혈이다. 이 니즐이란 마법 생물은 수상하고 믿을 수 없는 존재를 간파하는 능력이 있다는데 크룩섕스 역시 니즐의 이런 능력을 물려받았기에 스캐버스 상태의 피터를 집요하게 노렸던 걸로 보인다.[16] 원작에서는 론이 시리우스에게 다리를 물려 끌려가다가 다리가 부러지는데, 영화에선 부러지지는 않고 물린 상처만 난다. 시리우스도 자신의 결백을 밝힌 후 미안하다고 사과한다.[17] 더불어, 크룩섕스가 영화 후반부에는 등장하지 않아 옹이를 누를 수가 없어서 해리, 헤르미온느는 난폭한 버드나무에게 긁히고 얻어맞는 등 고생한다.[18] 이 직후에 나온 시리우스의 대답 - "그 이유는 내가 말해 주지. 왜냐하면 자네는 자네에게 돌아올 이익이 전혀 없다면 누구를 위해서든 어떤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지. 볼드모트는 12년간 숨어 지내고 있고, 사람들은 그가 죽은 거나 다름없다고들 하지. 자네는 절대 모든 힘을 잃어버린 마법사를 위해 알버스 덤블도어의 코앞에서 살인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야. 안 그런가? 자네는 볼드모트에게 돌아가기 전에 그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자라는 걸 확인하고 싶었겠지. 안 그런가? 그런 이유가 아니었다면 자네가 왜 굳이 자네를 거두어 줄 마법사 가족을 찾았겠나? 여론의 동향에 귀를 기울이기 위함이었지. 그렇지 않나, 피터? 자네의 옛 주인이 권력을 되찾는 경우를 위해서 말이지. 그때에 그와 재결합해야 안전하니까 말이야." 피터는 이 말을 듣고 바로 데꿀멍.[19] 참고로 쥐는 수명이 매우 짧아 가장 장수한 쥐조차 4년을 산 것이 전부다. 론은 이 질문에 "내가 잘 돌봐줘서"라고 얼버무렸지만, 어떻게 봐도 12년을 산다는 것은 아무리 잘 키워도 무리다.[20] 이 직전에 리머스 루핀은 피터가 아닌 자신을 볼드모트에게 정보를 팔아넘기는 배신자라고 의심했던 시리우스를 쿨하게 용서해 버렸고, 피터는 그대로 죽을 위기에 처한다. 물론 시리우스의 의심보다도 피터의 배신이 더 괘씸한 것도 맞고. 시리우스의 "우리 이놈을 함께 죽이는 게 어떤가?"라는 제안에 루핀이 "그래, 그러지" 라고 한 큐에 수락한 것을 보아, 진짜 저승 구경을 할 뻔했다. 그리고 루핀이 지팡이를 들어올리면서 한 말은 압권인데, '''"볼드모트가 자네를 안 죽이면, 우리가 죽일 거라는 생각은 못 했나?"'''[21] 물론 자신의 사람들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문제였다.[22] 이 때문에 시리우스는 죽는 그 순간까지 누명을 벗지 못한 채 쫓겨다녀야만 했다.[23] 볼드모트의 지팡이가 어떻게 피터의 말을 들었는지 의문을 표하는 의견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주인의 의지대로 양도하면, 지팡이는 말을 잘 듣는다.''' 일례로 론은 찰리의 낡은 지팡이를 1년 동안 잘 썼고, 해리도 지팡이가 부러졌을 때 헤르미온느의 지팡이를 무리없이 사용했고, 심지어 볼드모트도 루시우스의 지팡이로 7명의 포터 작전 때 무쌍을 찍었다. 영화판 한정으로 덤블도어의 군대에서는 해리 포터가 교육생 중 한 명인 해너 애벗의 손을 붙잡고 다른 교육생에게 스투페파이 마법을 시전하게 했는데, 해너가 자세를 잘 익히게 하려는 의도가 먹힌지라 잘 먹혔다.[24] 원작에서는 울먹이며 망설이다가 결국 손을 잘랐지만 영화에서는 일말의 망설임도, 고통스러운 기색도 없이 태연하게 자신의 손을 잘라버리며 광기에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손이 잘리는 모습이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뭔가 묵직하게 풍덩하고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25] 스네이프 입장에서는 학창시절을 엉망으로 만든 양아치가 자신을 괴롭힐 때마다 옆에서 키득거렸고, 결정적으로 '''짝사랑을 죽게 한 원수다.''' 본인이 살인을 꺼려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진작에 스네이프에 의해 황천을 건넜을 것이다.[26] 영화판에서는 나르시사 말포이가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와 같이 스네이프의 집에 찾아갔더니 피터가 문을 열어주는 것으로 등장한다. 두 자매가 방에 들어온 걸 보자, 신문을 읽고 있던 스네이프가 "나가 있어. 웜테일."이라며 지팡이를 휘둘러 피터를 문 밖으로 쫓아내고 문을 닫는 모습이 묘사된다.[27] 실제로 알버스 덤블도어는 피터 페티그루의 탈출 이후 해리 포터가 불안해 하자 "볼드모트가 해리 포터에게 빚을 지고 있는 추종자를 좋아할 것 같니? 그렇다면 큰 오산이지" 라고 했다. 게다가 볼드모트는 의외로 능력 중심자인데, 덤블도어가 총애하는 포터 부부도 그 능력을 봐서 처음에는 합류시키려고 했고,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했던 세베루스 스네이프도 중용했다. 실제로 볼드모트는 그 어떤 추종자와도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자 하지 않았고 철저하게 장기말로만 이용했기 때문에 (물론 충신들은 자기들이 신뢰를 받고 있다고 착각했지만.) 신뢰도나 공헌도보다 능력으로만 평가하는 게 오히려 당연하다.[28] 그리고 볼드모트도 그걸 잘 알고 있었다. 부활 직후 '너는 나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 아니라 네 친구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에게 왔다', ''''별 쓸모도 없는 놈이지만''' 어쨌든 나를 도와주었다'고 말했을 정도니(...)[29] 근데 다른 기숙사도 갈 데는 없다. 야망도 없는 찌질이라 슬리데린도 아니고 머리도 나쁘니 레번클로도 아웃, 공정하지도 않으니 후풀푸프도 탈락이다. 야망, 재능, 용기, 정의감 모두 갖춰서 모자가 고민한 해리 포터 같은 특출난 재능도 있는가 하면, 아무것도 없어서 어딜 보내도 안 맞는 이런 병신도 있을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마법 재능이 있어서 입학하겠다고 온 학생 보고 기차타고 도로 꺼지라고 할 순 없지 않는가? 어디든 넣긴 넣어야지... 마법모자가 개인의 선호도를 반영한다는 걸 생각하면 이딴 놈을 어디 넣지 하다가 본인이 원한 그리핀도르에 넣은 듯.[30]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 사이의 모자걸이 출신이라는 것은 해외위키에서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포터모어에서 확인되었다.[31] 볼드모트가 레질리먼스로 웜테일이 해리에게 빚을 진 것을 알아냈거나, 또는 웜테일이 말해서 미리 손을 써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죽도록 했을 수도 있다. 어차피 취급 자체도 좋지 못했으니, 죽어도 볼드모트는 신경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32] 물론 릴리는 웜테일의 배신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그저 마를렌느 맥키논 같은 동료들의 죽음에 위축되어 있다고 생각했다.[33] 영화에서는 도망칠 기회가 생기자 낄낄거리면서 해리를 보고, 또 볼드모트를 부활시키면서도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뼛속까지 개쌍놈으로 묘사된다.[34] 론 역시도 10년 동안 자신의 곁을 지킨 애완동물(?)이 죽었기 때문인지 착잡해하는 모습을 보였다.[35] 해리 포터 시리즈 이후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으로 따지면 유해진 같은 포지션의 배우[36] 상술되어 있듯 학창시절의 피터는 평범한 학생에 가까웠고, 오히려 늑대인간 친구의 비밀을 지켜주며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동참하는 등, 나름대로 용기는 있었다. 다만 마법의 분류모자가 본인의 소질만큼이나 '''본인의 소망'''도 중시하는 걸 생각하면, "용감해지고 싶다"란 피터 페티그루의 소원을 존중했을 수도 있다. 애초에 마법의 분류모자해리 포터슬리데린에 넣으려고도 했으나, 본인이 간절히 원해서 그리핀도르로 배정했다. 사실 기숙사 중에 페티그루가 어울리는 곳은 '''없다.''' 머리도 별로니 래번클로도 안돼, 성실함도 의리도 없으니 후플푸프도 탈락, 그리고 유력후보로 고민했다지만 야망과 재능도 없으니 슬리데린도 아니다. 마법의 모자가 골머리를 꽤나 썩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모자걸이'다. 이 모자걸이는 마법의 모자가 배정하는데 고민을 오래하는 학생들에게 붙는 별칭이다. 과감히 살인을 저지르고, 과감히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과감히 쥐로 12년을 살 수 있는 그 객기를 용기로써 취급해 그리핀도르에 낙점된 듯(...) 보이기도 한다.[37] 그렇지만 래번클로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여지는 있다. 불사조 기사단이나 덤블도어, 하다못해 그의 친구들이 바보들도 아니고, 오히려 당대 최고의 천재들이었으며 머리도 웬만큼 돌아가는 사람들이었는데도 1년 동안이나 그들의 눈을 피해 의심을 전혀 받지 않으면서 스파이 짓을 계속한다는 것은 분명 웬만한 두뇌회전과 눈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친구들의 도움은 있었다지만 어려운 고등 마법인 애니마구스 또한 배운 등, 학업에는 부진해도 머리는 제법 비상하게 돌아갔을 것이다. 애초에 공부머리와 지략, 그리고 잔머리가 모두 동일하게 좋은 사람은 오히려 더 드물다. 공부머리만 발달했지 지략이나 잔머리엔 약한 사람, 혹은 정반대의 경우도 존재하므로.[38] 고결한 희생과 기사도 정신, 그리고 용기.[39] 이라고 해봐야 해리 포터 삼총사, 위즐리 일가 정도다. 심지어 네빌과 루나 또한 시리우스의 사망 이후에야 진상을 알았다.[40] 맥고나걸은 피터가 똑똑하지는 않아도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고 평가했다. 팬덤에서도 대다수는 평가절하하지만 잘못된 인성 때문에 자신이 무슨 재능을 가졌는지도 모르는 인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41] 버사 조킨스가 비록 별 대단치 않은 인물이었긴 하나 그래도 마법부 직원이었고, 볼드모트에게 중요한 정보도 가지고 있었다. 음식을 구하러 나갔다가 생존을 들켜 본인의 배신까지 드러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하여 납치한 것이 엄청난 대박이었다. 천하의 볼드모트도 슬쩍 칭찬했을 정도.[42] 자기 분신이나 다름없는 귀중한 물건2편에서 멋대로 써먹어서 망가뜨려버렸고,미스터리 부서의 예언을 가져오는 작전의 총책을 맡았을 때도 임무에 실패해 볼드모트가 살아있다는 것을 사방에 공표했다. 최후반부엔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결국 배신한 셈이 되어 그의 세력을 완전히 몰락시켰다. 실제로도 6권 이후에서는 말포이 가문은 죽음을 먹는 자들 내부에서의 위상이 추락해서 다른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도 멸시를 당하게 된다.[43] 어디까지나 둘이 아는 것에 비해서 뛰어나다는 뜻이지만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생각하는 수준보다는 마법사로서의 능력이 뛰어났다는 뜻이다.[44] 이 인터뷰를 보면 오히려 재능을 일부 감춘 것도 있어보인다.[45] 그저 예수와 관련된 사람으로 몰려 해를 입는 일을 피하기 위해 '예수 같은 사람은 모른다.'라고 세 번 대답한 게 끝이다. 뭐 이것도 넓게 보면 배신이지만 피터가 한 짓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지라... 그리고 그것은 이미 예수가 한 예언대로였고 그도 그 예언을 떠올리고 급히 자리를 떠나 슬프게 운다.[46] 순교할 때 본인이 예수를 배신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지 '''"나는 예수님과 똑같은 방식으로 죽을 자격이 없으니 거꾸로 매달아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47] 사실 영화 내에선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지만 소설에선 헤르미온느와 론이 싸우고 일시적으로 절교한 원인이라는 중요한 동기를 스캐버스가 담당하며 해당 권(3권)에서 갑자기 주목도가 확 올라간 게 복선이라 할 수 있다. 그 전에 1, 2권에서는 소개 이후로는 이따금씩 론과 관련해서 드물게 언급되는 게 전부였다.[48] 론은 원래 좋아하면서도 별로 내색하지 않거나 틱틱대는 일면이 있어서, 허구한 날 '늙어서 잠만 쳐자는 쥐' 따위로 흉보면서도 꼭 호그와트까지 데리고 오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