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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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ach 62'''
1. 개요
2. 상세
2.1. 1세대(V240,2002~2013)
2.1.1. 마이바흐 62
2.1.2. 마이바흐 62S
2.1.3. 마이바흐 62S 체펠린
2.2. 마이바흐 62S 랜덜렛
3. 단종


1. 개요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 산하의 과거 고급 브랜드였던 마이바흐(Maybach-Manufaktur)에서 2002년 부터 2012년 까지 생산했던 고급 세단이었다. 코드명은 V240 이었다.

2. 상세



2.1. 1세대(V240,2002~2013)


1997년 도쿄 모터쇼 때 등장했던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차량의 이름은 전장이 약 6.2m(6,165mm) 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차량의 플랫폼은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생산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W140형과 공유하였다. 2002년BMW 산하의 고급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에서 생산하는 팬텀과 경쟁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생산은 독일 신델핑엔 공장에서 이루어졌다.
차량의 출시는 2002년 6월 26일에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는 RMS 퀸 엘리자베스 2 유람선에 유리 케이스에 밀봉한 후 7월 2일에 도착한 후에는 소방선과 모터보트들의 환영을 받은 후 헬기로 배에서 선착장 위로 들어올린 후 월 스트리트에 위치한 리젠트 호텔까지 운전해서 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57과 62는 사실상 같은 차종이긴 하지만, 62는 57에 비해 쇼퍼 드리븐 속성이 강한 편이다. 마이바흐 57에 있었던 표준 기능 외에도 옵션 사양으로 18방향 전자식 뒷좌석 시트[1], 측면 전자식 선셰이드, 통풍 후면 시트, 무선 헤드폰, 파워 선루프를 대체하는 전자식 파노라믹 스마트 선루프, 스티어링 휠에 탑재된 내비게이션 제어 장치 등이 추가로 존재하였다.
3대 명차라는 이름답게 판매시 고객 한 사람마다 전담 담당자가 배정되어 오너의 주문과 성향에 맞게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통계적으론 마이바흐 차량 1대당 210개의 가죽조각과 100여개의 원목장식이 들어간다고 하며, 옵션이 매우 다양하여 경우의 수를 따지면 약 200만가지 조합이 나온다고 한다. 즉, 완전히 똑같은 마이바흐는 단 1대도 없는 셈.
파워트레인으로는 5.5L 메르세데스 벤츠 M285형 트윈 터보 V12 엔진이 기본으로 탑재되었으며, 542마력의 최고 출력과 900Nm의 토크를 냈다.[2] 또한 M137형 엔진을 대체하는 다운그레이드 사양이자 2003년형~2006년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탑재된 6.0L M275형 트윈 터보 V12 엔진이 탑재되기도 했다. 62 사양의 제로백은 4.8초, 62 S 사양은 4.5초, 랜덜렛 사양은 4.5초가 소요되었다고 한다.[3]
2008년 기준 차량의 가격은 달러 가치 환산 시, 62 사양은 4억 9417만원[4], 62 S 사양은 5억 6,472만원[5]였으며, 랜덜럿 사양은 1,350,000달러[6]였다.
한 때 럭셔리 브랜드 현황 지수에서 57 및 62 덕분에 2008년 기준 롤스로이스벤틀리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계속된 재정적 타격으로 인해 수익성이 높은 롤스로이스의 차량들의 1/5 수준으로 판매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또한 초기 판매량을 연 2,000대로 잡았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매년 100대 가량밖에 못 팔았고 심지어 2007년에는 미국에 있던 71개 딜러점 중 29개 가량을 철수해야 했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2.1.1. 마이바흐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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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양인 62에는 완전히 뒤로 젖혀지는 뒷좌석, 마이바흐 4구역 실내 온도 조절 장치, 색조 창문, 적외선 반사 적층 유리, 에어매틱(AirMATIC) 이중 제어 에어 서스펜션, 후면 루프 라이너, 디스플레이 기기[7], 좌우 접이식 후면 테이블, 21스피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그리고 냉장고 칸 등이 적용되었다. 이외에도 COMAND라는 운전석 관리 및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있었는데, DVD 내비게이션, 뒷좌석 CD 체인저, DVD 플레이어, TV 튜너, 리모컨과 헤드폰 2세트 및 후면 LCD TV 화면 2개, 자동으로 닫히는 문 등이 적용되었다.
옵션으로 11,670달러[8]짜리 파노라마 유리 선루프와 1,780달러[9]로 뒷좌석 탑승자가 차 밖의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확성기와 마이크 시스템인 외부 통신 시스템도 적용되었다. 운전자와 뒷좌석 탑승자 사이의 접히는 전자투명 파티션 화면은 23,780달러[10], 가장 비싼 보호장치였던 B4 패키지는 151,810달러[11]가 들었다.

2.1.2. 마이바흐 6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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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
2006년 11월 오토 차이나에서 최초로 공개되었으며, 57 S 사양과 같은 604마력의 메르세데스-AMG제 V12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었다. 하지만 서스펜션 부분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한다.
2019년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S600 풀만 가드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탔던 차량이기도 하다.

2.1.3. 마이바흐 62S 체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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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형 전기형 마이바흐 62S 체펠린. [12] [13]
62S 체펠린의 뒷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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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엠블럼
2009년 제네바 국제 모터쇼를 기점으로 100대 한정 생산된 모델. 이름은 과거에 생산한 마이바흐 DS7마이바흐 DS8에 붙던 체펠린 모델에서 가져왔으며, 62S를 베이스로 하였다.
스트롬볼리 블랙 스티칭이 들어간 캘리포니아 베이지색 특수 가죽, 피아노 블랙 래커 마감, 회색 '체펠린' 샴페인 잔, 20인치 크롬 휠, 어두운 붉은색 계통의 테일램프 등 내부 및 외부에 특별함이 더해진것은 물론이고 스위스의 향수 제조 업체인 지보단(Givaudan)과 공동으로 개발한 Perfume Atomizer이란 자동 방향 장치(옵션사항)를 세계 최초로 자동차에 적용했다. 차량 가격은 6억 원대였으며, 향수 옵션의 경우 약 600만 원의 고가를 자랑했다. 또한 위에 보이는 삼각형 M자 형태의 '체펠린'이라 써진 특별 앰블럼이 적용되기도 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631마력의 6.0L 트윈 터보 V12 엔진이 탑재되어 일반 62S 사양보다 28마력 정도 더 강한 출력을 냈다.

2.2. 마이바흐 62S 랜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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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후면
62S 랜덜렛은 뒷자리 지붕이 소프트탑인 사열차 모델로, 뒷자리 지붕만 열린다. 이 모델은 100만 달러가 넘는 기본 가격으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세단(?)이었다. 1920년대1930년대에 유행했던 랜덜렛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며, 604마력의 바이터보 V12 엔진이 탑재되었다. 2007년 11월 말 중동 국제 모터쇼에서 컨셉트카 사양이 공개되었으며, 한정 생산이 2008년 1월에 시작되어 총 8대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앞좌석은 전동 칸막이 창문에 의해 뒷좌석 객실과 완전히 밀폐되고 분리되며 이 칸막이의 불투명도는 전자식 제어가 이루어졌다. 슬라이딩 소프트 루프를 통해 뒷좌석 승객들이 편안한 좌석에서 햇볕을 쬘 수 있었다. 운전석 및 조수석은 검은색 가죽으로 마감된 반면, 뒷좌석은 흰색에 피아노 흑백과 금박으로 된 검은색 화강암 장식이 적용되었다.
비록 세계적으로는 실패했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타고 다니는 차로 널리 각인되어 있다. 연예인들 중에서는 양현석, 장동건, 배용준, 이승철 등이 마이바흐의 오너다.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도 마이바흐를 타고 다닌다.
미디어에서는 트랜스포머 3시모어 시몬스가 부자가 된 후 타고 나온 차량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3. 단종


2008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일어난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해 수익성이 적었던 마이바흐 브랜드를 다임러 AG 측에서 전 사업부에 대해 재검토를 하였고[14] 그 결과 2011년 11월 25일자로 2013년형을 끝으로 마이바흐 57 및 62를 단종시킬 계획이라고 선언했다.[15]
또한 브랜드의 차별화 역시 실패했는데, 롤스로이스벤틀리는 모기업의 차량과 엔진 및 섀시를 공유하지만 마이바흐 시리즈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나란히 제작되는 반면, 롤스로이스벤틀리는 모기업인 BMW폭스바겐과 다른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러한 점들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로 부활해서 인지도가 있기야 하지만 당시 마이바흐는 독일을 제외하고는 듣보잡에 가까운 브랜드였으며, 롤스로이스벤틀리가 모국 시장 외에 많은 시장에서 알려진 것과 차이가 큰 편이었다. 일례로 2006년에 출시된 롤스로이스 팬텀의 실내는 1930년대 차와 같은 느낌을 불러오지만 마이바흐 차량들에서는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두고 탑기어(잡지)에서는 “슈투트가르트에 사는 90대 노인들 외에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브랜드를 되살려 놓고, 낡아 빠진 S클래스 세단의 플랫폼 위에 현대자동차 짝퉁처럼 생긴 차체를 얹어 놓은 후 수많은 졸부들과 래퍼들, 그리고 셀럽들로 하여금 이게 사실은 정교한 사기라는걸 눈치채지 못하길 바란 듯하다. 그들을 속이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우리 눈은 못 속인다.”면서, 대놓고 마이바흐를 깠으며[16] 최근 20년간 만들어진 최악의 자동차 13대 중 하나로 선종되기도 했다.[17][18]
후속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풀만 가드가 그 자리를 메웠고 한 임원은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의 판매 기회가 마이바흐 브랜드의 판매 기회보다 더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다.
여담으로, 2009년2004년형 차량이 999,999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는데도 계속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1] 기존에 탑재된 14방향 시트를 대체하였다.[2] 62 S 사양의 파워는 604마력, 제펠린 사양은 631마력의 파워를 냈다.[3] 이는 2,805kg이나 되는 공차중량을 생각해 본다면...[4] 미국 기준 원가는 431,055달러[5] 미국 기준 원가는 492,062달러[6] 원화가치 약 15억 4,765만원[7] 속도, 시간 및 외부 온도 등이 표시되었다.[8] 원화가치 약 1,327만원[9] 원화가치 약 202만원[10] 원화가치 약 2,703만원[11] 원화가치 약 1억 7,256만원[12] 위의 62 세단과 모습 차이가 있다.[13] 여담인데 일반 마이바흐를 체펠린 모습으로 바꿔주는 부품 조합도 있다[14] 여기에는 차세대 애스턴 마틴 라곤다의 설계 및 디자인 등 개발을 위한 마이바흐애스턴 마틴 간의 협의도 있었다.[15] 그 이전에 판매된 차량은 3,000대 가량이었으며, 판매 차량의 손실액만 33만 유로(원화가치 약 4억 4,010만원)였다고 한다.[16] 사실 2000년대 초중반 벤츠가 삽질을 정말 많이 했다. A클래스는 차량 개발 비용만큼 결함 수정비용이 들어갔고도 영 망했으며(그나마 일본에서 인기가 꽤 있었다.) 기껏 인수한 크라이슬러, 닷지는 융화 실패로 매각하고 말았다.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를 벤츠 SLK 플랫폼으로 만들고 벤츠 스프린터배지 엔지니어링해서 닷지 스프린터를 내놓는 등 각종 노력을 했지만 하나같이 결과는 안 좋았다. 맥라렌과 협업해 만든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도 5억이 넘는 비싼 가격을 붙여놓고 연간 500대씩 팔릴 걸 기대했지만 당연히 그렇게 팔릴리가 없었고 맥라렌과도 사이가 나빠지며 망했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가 연간 400대 정도 팔렸는데, 무르시엘라고보다 200kg 무겁고 제로백도 0.4초 더 느린 차가, 슈퍼카 브랜드도 아닌 벤츠 로고를 달고 잘 팔릴 리가 없었다. 물론 일반인들 시선에는 벤츠는 프리미엄 브랜드지만 슈퍼카를 사는 고객들에게는 그냥 브랜드 중 하나일 뿐이다.[17] 여기서 선정된 국산차는 쌍용 로디우스 뿐이었다.[18] 이외 차량으로는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 란치아 데드라, 닷지 캘리버, 닛산 마이크라 C+C, 복스홀 벡트라, 허머 H3, 시트로엥 C3 플루리엘, 로버 시티로버, 스즈키 X-90, 레바 G-Wiz, 크라이슬러 PT 크루저 카브리오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