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미지(가난뱅이 신이!)
1.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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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 단풍(모미지)[스포일러] - 사양, 자제, 근신, 은퇴, 보존.
2. 개요
사쿠라 이치코와 함께 가난뱅이 신이!의 주인공으로, 만화 제목의 가난뱅이신이 바로 이 모미지를 뜻한다.
양 갈래로 길게 묶어내린 금발에 앞머리로 오른쪽 눈을 가린 스타일을 하고 있으며[4] , 머리에는 貧 자가 새겨진 삼각건을 두르고 있다. 여기에 체크무늬 반팔 셔츠에 멜빵치마를 걸치고 '''신발도 늘 한 짝뿐인데다''' 오른손엔 붕대를 두텁게 둘둘 말아놓은,[5] 상당히 '''빈티나는'''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비정상적으로 많은 행운을 타고난 사쿠라 이치코의 행복 에너지를 빼앗아 세상의 균형을 바로잡으려 신계에서 찾아왔지만 이치코가 쉽사리 에너지를 제공하려 들지 않자[6]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기 위해 부비트랩을 설치하거나 욕탕 난입, 뒤치기 등 별의별 짓을 서슴치 않는다. 급기야 이치코의 학교에도 전학오면서[7] 자기소개까지 하는데, 이에 따르면 취미는 코스프레, 좋아하는 말은 속박, 특기는 저급한 연극, 싫어하는 이성 타입은 여자 친구의 좋아하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전부'라고 대답하는 남자이며, 생리는 의외로 가볍게 지나간다는 말 뒤에 좋아하는 체위...까지 언급하려다 담임이 끊었다.
또한 가슴이 '''유아체형급 절벽#s-2이라'''[8] 첫화에서 이치코의 사진을 받아들고는 그녀가 거유인 것에 화를 냈으며, 급기야 이치코에게
>"가난뱅이신이란 게 가슴 크기가 가난하다는 뜻이야?"[9]
라는 말까지 들은 뒤로는 이치코의 거유가 부각되거나 자신의 가슴을 놀려먹을 때마다 열폭할 때가 많다. 사이즈는 78[10] . 사역마 겸 파트너인 쿠마가이조차 '''로리가 된 이치코와 동급'''의 빈유라고 평했다. 하지만 이치코와 몸을 바꾼 번외 편에서는 '역시 이 정도로 크면 솔직히 방해'라며 짜증냈다.[11] 이후로도 가슴을 크게 키우려고 노력하지만 성과는 없고, 커졌다라는 페이크 발언에도 반응할 정도로 커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3.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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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 남들이 뭔가를 얘기하거나 자기가 끼어들 여지가 없는 상황이 길어지면 하품을 하다 이보다 더 길어지면 이불까지 꺼내 펴서 잔다.[13] 게다가 성깔이 더러워서 굴욕 준 상대에게 철저히 복수하려고 하는데,[14] '''도중에''' 귀찮아지거나 오만해져서 혹은 예상치 못한 변수 때문에 그만두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가 많다.
또한 초반에는 아무리 봐도 사신이 할 만한 짓[15] 들만 해서 담당이 무조건 사신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거기에 섹드립도 매우 좋아해서 시도때도 없이 섹드립을 해대고 주사기로 무언가를 빨아들일 때에도 '뜨거운 것이 들어와!' 라든지 '넘쳐 흐르고 있어!'등의 말을 매우 '''거시기한 표정'''으로 눈물까지 흘려가며 말한다. 심지어 체육대회 때 이치코가 자신이 어디 있는지 찾자 이치코의 사고를 원격 해킹(...)해 그녀의 머릿속에 섹드립을 날리기도 했다.
4. 특징
일단 신이라 오른손의 부정적인 신력을 억제하는 붕대를 벗으면 망자들을 소환[16] 하거나 각종 재해 재난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가난뱅이신 쪽 뿐만 아니라 여타 신들의 도구에 대해서도 해박하다. 하지만 인간계에서 활동하기 위해 히토가타라는 주술용 도구에 빙의[17] 한 것과는 별개로 '''천성이 지저분해서''' 심심하면 귀나 코를 후비고, 잠조차 공원이나 다리 밑에 이불을 대충 깔고 자는 노숙으로 떼우지만 이치코가 집을 비운 틈을 타 그녀의 장롱을 멋대로 타디스화 시킨 뒤로는 거기서 자기도 하고, 급기야 나중에는 이치코와 제법 가까워졌다고 거실에서 TV를 보고 이것저것 먹기도 하며, 이불을 깔고 자기까지 한다. 그 외에도 기운이 없거나 어딘가 몰래 갈 때 생리 핑계를 대는데, 이게 만에하나 사실이라면(...) 영체화 빼면 인간이랑 크게 다를 건 없는 듯 하다.
또한 상술한 게으른 천성의 연장선상으로 '''목욕을 연 단위로 할까말까 할 아주 지저분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18] 이는 가난뱅이 신이 인간계에서 몸을 씻을 경우, 신으로서의 능력과 본래 성격까지 상실하기 때문에 기피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때문에 목욕탕 에피소드에서 이치코와 란마루를 겁 없이 도발하고 쿠마가이와 함께 신계로 도망가려다 붙잡혀 욕실 밑바닥에서 박박 씻겨지자 인형 크기로 쪼그라들었고,[19] 다른 온탕에 넣어져 불려진 결과, 게으름과 사심이 사라지고 뚱한 얼굴마저 샤방하게 되어 '''게으르고 성질 더러운 독설가가 상냥하고 청순한 미소녀로 환골탈태된 것이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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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의 모미지는 스스로를 (게으름과 사심없이 솔직한) 내면의 자신[22] 으로 칭하며 (함께 씻겨진) 쿠마가이를 향해 새로운 작전이 생각났다며 이치코의 학교 교복을 제대로 갖춰 입고 그녀의 학교로 함께 등교해 이치코 이상의 아주 퍼펙트한 엄친딸 수재와 타인에게 헌신적인 모습[23] 을 보여주었고, 집에서도 이치코에게 있어 쥐약부분인 요리마저 (게으름 피우지 않고) 완벽하게 해냈다.[24]
한편 통수를 여러 번 맞아본 이치코는 이번엔 (방심하길 기다렸다 행복 에너지를 가져가려는) 하라구로 작전이냐며[25] 불안감을 키우고 있었고, 이 와중에 모미지와 함께 백화되었던 쿠마가이는 공원에서 고양이 상태의 타마와 함께 놀다 엉겹결에 축구공에 차여 쓰레기차 안으로 튕겨날려진다. 그리고는 주변인들의 경악 속에 본래의 능력과 성격으로 되돌아온 쿠마가이는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26] 모미지를 자신과 마찬가지로 더럽혀 본래의 신력과 성격으로 되돌리기 위해 견신 모모오와 함께 이치코의 집으로 난입해 음식물 쓰레기 봉투 수십개를 배에서 끄집어낸다. 그리고는 '''봉투의 내용물을 집안에 풀어놓고''' 모모오에게 모미지를 쓰레기 사이에 처박으라고 종용한다.
하지만 이치코는 이들의 민폐에 대한 반발심에 모미지를 끌어안고 창 밖으로 뛰어내린 뒤 (엉겁결에 끼어든 린마루와 함께) 쿠마가이의 쓰레기 투척을 피해 땡중 보비의 트럭을 타고 여기저기 피해다닌다. 하지만 쿠마가이의 추격이 계속되자 이치코가 홀로 남아 상대하는 사이 보비의 트럭이 다리 위에서 충돌했고, 이 여파로 모미지가 교각 위로 튕겨 올라간다. 이후 쿠마가이와 무엇이 이치코를 위한 것인지 문답을 주고받다 강풍에 휩쓸려 추락할 위기에 놓이나, 이를 이치코가 붙잡고는 가난뱅이신을 포기하는게 네 행복이냐며, 원래의 너가 아니면 기운이 안난다며 모미지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고는[27] 쓰레기 운송선에 떨어뜨려 원래대로 흑화(?)시킨다. 직후 원래대로 돌아온 모미지는 백화 시절에 했던 모든 걸 이불킥 취급했다.[28]
하지만 대충 씻거나 물에 젖는 정도로 백화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일단 첫화에서 이치코의 앞에 두번째로 나타난 장소가 바로 이치코가 몸을 담그고 있던 욕조 안이었으며, 이후 돈이 궁해졌다고 오물로 뒤덮인 강의 주인을 여기로 데려와 씻기면서[29] 남은 건 이 몸뚱이밖에 없다고 덧붙여 목욕탕 알바 이상으로 소프랜드 인증을 했다.[30] 하여간 깨끗한 물에 야무지게 씻기고 행궈지지 않은 이상 문제없는 듯.
그리고 늘 얼빠진 언동을 하기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 사실이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상당히 머리가 좋은 책략가 타입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이치코를 도발하거나 빈틈을 노려 행복 에너지를 상당량 뽑아내고도 그녀가 주변에서 계속 행복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특이 체질임을 알아내 신계로 바로 돌아가지 않고 이렇게 뽑아진 에너지를 이치코가 회수해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손으로 나눠주게 유도하는 등, 어릴 적에 입은 마음의 상처로 삐뚤어진 그녀를 결국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놓았다. 그 증거로 처음엔 마음을 터놓은 대상이 집사 말곤 없었으나 이렇게 인연을 늘린 결과 최종화에선 그녀와 점접을 맺은 인간 및 신들이 상당히 늘어났다.
또한 복신 탄포포에 의해 이치코가 끌려갔을 때와 이치코의 부모가 (행복 에너지를 뺏기지 않게 해주는) 요석을 항시 걸고 다니지만 누가 주의사항과 함께 들려줬는지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것, 이후 갑툭튀한 츠쿠모가미인 보탄이 이치코에 대해 상세히 알자 배후가 있음을 직감하고, 뒤이어 선임 가난뱅이신인 치샤가 본인을 신계로 데려가 무(無)로 되돌리려 하자 치샤의 본심을 꿰뚫고 치샤가 보는 앞에서 이치코와 격전을 벌이면서 '반대'다 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행복 에너지를 뽑아내 가난뱅이 신계로 향하는 열차로 향하지만, 중간에 쿠마가이에게 행복 에너지를 들린 뒤 이치코 집에 돌아가도록 지시한다. 그리고 모미지의 예상대로 그동안 쌓인 불신(...)에 기반해 그녀가 연극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챈 이치코는 '반대'라는 말을 한 직후 했던 말들을 반대로 해석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깨닫고 쿠마가이의 조력 하에 가난뱅이 신계로 처들어가 그녀에게 제대로 말해달라며 의사를 묻는 등 상대의 특성과 그들이 말한 것들을 취합해 추론과 작전을 짜는 걸 보면 실제로 진지할 때는 정말로 날카로운 타입인 듯 하다.
또한 신체능력과 전투력도 만만치가 않다. 물론 신이기에 당연한 것일수도 있지만, 모미지의 동료 신들이 이치코를 잠시 압도하다 줄지어 역관광 당했던 것을 보면 이치코를 적당히 놀려먹고도 건재할 실력과 요령이 있다. 사실 백화 때의 출중한 모습도 게으름과 사심이 사라진 것 뿐이었기에 능력치만 따지면 훌륭한 엄친딸...이지만 무지막지한 귀차니스트에 얼빠진 모습, 그리고 수시로 이치코를 도발하다 얻어 터지는 모습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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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래 상태에서도 조금만 꾸며주면(?) 나름 미인이다.
그리고 양쪽을 붕대로 감아 하나로 합체시키는 아이템이 있는데,[32] 이걸로 이치코와 합체하면 모미지의 외형을 기반으로 한 보통[33] 이 되며, 앞머리를 왼쪽으로 돌리면 모미지, 오른쪽으로 돌리면 이치코가 몸의 주도권을 갖는 식이다. 또한 이치코의 행복과 모미지의 불행이 서로의 에너지를 상쇄시키기에 힘이 배가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걸 쓴 계기가 이치코와 행복 에너지를 동급으로 만드는 아이템을 쓴 야마부키를 일단 진정시키 기 위해 썼고 직후 도게자로 사죄했기에 이 이상 밝혀진 건 없다.[34]
5. 대인&대신(神) 관계
일단 직속 상사로는 야마부키가 있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통화 중에도 건성건성 대답하다 일방적으로 끊어버리거나 놀자판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야마부키가 진짜 화나면 난리가 나기 때문에 듣는 척은 해주고 있다. 또한 사역마이자 파트너 같은 존재로 봉제인형 쿠마가이를 데리고 다니는데, 얼빠지고 게으른 모미지를 보좌하는 것 이상으로 서로 걱정해주는 관계다.[35] 그 외에 어릴 적에 맺어진 인연으로 파트타임 부하가 된 견신 모모오와 변태 땡중인 보비도 때때로 그녀를 돕기도 한다. 그 밖에도 여러 신들과 친분이 있어 도구를 조달받거나 일을 떠넘기기도 한다.
또한 사쿠라 이치코와는 그야말로 '''앙숙에서 시작, 애증, 스승 단계를 거쳐 친구로 헤어졌다.'''
처음 이치코의 사진을 받아들고는 통통한 가슴을 마음에 안들어 했으며, 이후 비상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행복 에너지를 강탈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 육박전을 벌이면서 가슴 뿐만 아니라 신체마저 우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거기다 자신의 빈유를 놀리는 바람에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천연덕스럽게 행복 에너지를 추출하는 커다란 주사기를 꺼내 살벌하게 쑤시려고 했으나[36] 오히려 주사기 바늘이 튕겨나와 자신의 머리에 박혀 의식을 잃었는데, 이런 자신을 집사인 스와노에게 들어 보여주고는 '''버리고 오라며''' 차에 실어 보냈는데, 그로부터 '이치코 님이 친구를 데려온 건 처음이고, 사실 외로움을 잘 타니 이치코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란 부탁을 받는데 그 다음날 집안에 부비트랩[37] 설치를 위해(...) 방문했다가 집사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걸 보고 표정이 변해 쿠마가이로 하여금 이치코에게 집사가 쓰러졌으니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전달시킨다.
그 뒤 침울해진 이치코에게 접근해 그 큰 주사기를 찔러넣어 행복 에너지를 뽑아내는데 성공하나, 직후 이치코가 자신을 저먼 스플렉스로 바닥에 꽂아버린 뒤 에너지가 든 병을 강탈해 스와노가 있는 수술실로 달려가자 그 사람 때문에 일부러 추출하게 내버려 둔 거였음을 깨닫고 열받아서 고양이 때를 타고 추격해 앞을 가로막으나 이판사판으로 병을 깨버려 해방시킨다. 그 뒤에도 당초 목적을 달성하려고 이치코 주변을 멤돌며 기회를 노리는 한편 그녀에게 케이타의 남동생을 구할 기회를 주는데 그녀가 이를 위해 달려나가자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라고 흥미를 보였다. 헌데 그 다음 화에서 보비로부터 소민쇼라이를 받아 자신을 이전보다 더 손쉽게 상대하자 그만큼 오기도 더 강해져 에너지만 가지고 돌아가려던 당초 목적에서 선회해 아예 그녀가 행복 에너지를 타인과 스스럼 없이 나눌 수 있게 '''괴롭히며 갱생시키는 쪽으로 선회한다.'''[38]
게다가 일단 이치코가 활발한 이상, 그에 맞춰 이런저런 도발과 공작을 해야 하기에 그녀 또한 싫어도 활발해지게 된다. 그래서 이치코가 의욕을 상실하면 자신 또한 의욕을 상실하는데 그래도 활발한 상태가 좋은지 그녀의 의욕을 북돋거나 일침을 가하는 말을 하고는... 도발로 마무리해 분노와 오기로라도 재기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등 갈수록 선의의 라이벌 비슷하게 변해가고 있다. 또한 본편 이전 시점부터 알고 지내던 변소신이나 상사인 야마부키 등의 말에 따르면 예전에는 입만 열었다 하면 늘 "귀찮아"를 달고 살았는데 인간계에 온 뒤로는 '''꽤나 성실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간이 계속 이어지며 둘은 주변인들과 얽혀가며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 점차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이자 가족이 되었다. 다만 상사인 야마부키 입장에선 신과 인간은 언젠가 헤어져야 하는데 괜찮을지 걱정하고 있다.
게다가 이는 모미지도 인지하고 있어 56화에서 케이타로부터 (망자인 아오키 츠바사와 함께) 뭔 음모를 꾸미냐며 추궁받자 "이걸 계기로 이치코와 케이타가 좀 더 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답니다. 본래 난 여기 있어서는 안될 인간, 그래서 내가 사라진 뒤에도 이치코의 버팀목이 되어줄 사람이 하나라도 더 많아야 저도 안심이 될 것 같거든요" 라며 계속 이치코 주변에 이런저런 사건 사고들을 최대한 일으켜 인연들을 밥먹듯(...) 늘려놓으려 했고, 그리고 최종장에서 모미지가 붙어있던 이유...이자 핑계였던 과다한 행복에너지도 사라짐으로서 작별은 다가오게 됐다.
하지만 작별 인사를 하러 이치코를 다시 봤다간 자신의 의지가 약해질까봐 인사조차 않고 짐을 꾸려 가난뱅이 신계로 홀연히 떠나버렸고, 이치코도 빈 장롱을 마주하고 '행복 에너지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더 있을 이유가 없겠지' 라고 이해하면서도 서운함 때문에 '물론 오래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떠나기 전) 한마디 정돈... 해줄 수는 있잖아' 라며 중얼대듯 침울해했고, 이를 보다 못한 케이타는 때마침 주변을 서성이던 모모오를 협박, 모미지에게 확실히 매듭을 지으라고 전언시킨다. 그 뒤 반강제적으로 이치코 앞에 돌아온 모미지는 질척이는 게 싫다며 인사를 머뭇거렸는데, 이에 이치코는 "질척이는 게 싫다면 대결의 끝을 봐야지" 라며 쓰레기 더미에서 각목을 집어들고 도발해 둘은 또다시 화끈하게 싸우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기분이 한창 달아오를 즈음 이치코는 각목을 내려놓고 모미지를 끌어안고 헤어짐의 아쉬움에 울부짖으며 (인연이라는) 소중한 걸 받았는데 하나도 못 갚았다며 아쉬워했고, 모미지도 "지금의 당신이야말로 내 자랑거리이자 내가 살았던 증거예요, 가난뱅이 신으로 태어나 사쿠라 이치코라는 인간을 만나 정말 행복했어요!" 라며 화답해준다. 뒤이어 이치코가 "사람은 남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태어나는 거지?"라며 이 인연의 결론을 말하자[39] 모미지도 상쾌한 미소를 지으며 "좋은 답변이에요"라고 말하며[40] 서로의 꽃말처럼 헤어진다.[41]
그 뒤 가난벵이신계로 돌아가서는 다음 목표인 쿠사카 렌[42] 앞에 나타나는데, 작가 말에 따르면 이치코와 마찬가지로 성격이 더럽지만 그에 못지않은 불행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그녀의 새로운 도전과제(?)로 등극 확정.
6. 여담
VOMIC에서는 모미지와 이치코의 조합이 과거 방영되고 있는 깨알같은 부부의 페어였던 덕분에 반응이 엇갈리기도 했다. 즉, 닭살커플을 서로 못 잡아먹어 으르렁대는 앙숙으로 만든건데, 사실 이 VOMIC 캐스팅은 원작가가 원래부터 좋아했던 성우 콤비로 직접 골랐다고 한다. 다만 애니 성우는 우치야마 유미가 되었으나, 이 또한 마음에 들어했으며, 완결 부록에서 함께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이 조합이 상당히 반향을 이끌었는지 2014년 니세코이 에서는 작중 절친인 오노데라 코사키와 미야모토 루리로 캐스팅되었고 다른 캐릭터성이지만 상당히 높은 케미를 보여주게 되었다.
[1] 인간계에서 가명으로 쓰는 성은 주로 '''빈보다(貧保田)'''이지만, 맨 앞에 빈(貧)자를 붙여 아무렇게나 둘러대는 가명인지라 나중에는 힌콘가와나 힌케츠무라 등으로도 소개한다. 게다가 그 자주 쓰는 빈보다로 호명해도 본인인지 못 알아 듣기에(...) 그냥 모미지로 부른다.[2] 근짱 나오는 한국 드라마 봐야된다고 요리프로 보겠다는 이치코와 필사적으로 다퉜다.[3] 이쪽도 다른 작품에서 사쿠라는 쥬비아로, 모미지는 엘자로 같은 팀원으로 등장한다.[스포일러] 마지막 권에서 작가가 적은 모미지(단풍)의 꽃말은 "소중한 추억(大切な思い出)"[4] 게다가 작중 헤어/의상 스타일이 수십번 바뀌고 이치코와 몸이 뒤바뀌거나 타인으로 위장했을 때에도 언제나 오른쪽 눈은 가려졌거나 감겨 있다. 이는 의미심장한 떡밥 중 하나로, 이 떡밥은 13권에서 가려진 눈 속에 새겨진 封(봉할 봉)자와 함께 밝혀지나 중요한 네타이므로 이하 생략.[5] 작중 상당수의 가난뱅이신들은 신체 어딘가에 탈착식 붕대 더미를 달고 다니는데, 이는 가난뱅이신이 가진 불행 에너지가 신계든, 인간계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8권에 나온 어린 시절에서는 가난뱅이신 동기들 중 모미지만 붕대를 두르고 있었는데, 이는 출생의 비밀로 인해 그 당시에도 불행 에너지가 유독 많았기 때문. 게다가 13권에서 앞머리로 가린 눈 쪽에도 봉인을 뜻하는 封자가 새겨져 있었으나 그렇게 가린 눈을 유사시 풀어서 기술을 쓰는 묘사는 나오지 않았다.[6] 물론 사쿠라 이치코는 물론 일반인 대다수는 분명히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행운을 쉽게 내줄리가 없다. 이와 반대되는 이들이 거의 부처나 대인배다.[7] 게다가 해당 학교에서 동복으로도 입지 않는 검은 세일러복 차림으로 왔음에도 담임은 그냥 넘어가는데, 이는 담임 스스로가 제4의 벽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3권에서 왜 우리 반만 전학생이 많냐는 질문에 이 반에 이 만화 주인공이 있기 때문이라는 그럴듯한(?) 답변으로 인증했기 때문.[8] 이는 여자 가슴이면 환장하는 보비마저도 만질 게 없다며 쉬이 접근하지 않을 정도.[9] 원작 직역 대사는 "빈곤신(가난뱅이신)이 아니라 "빈유신"을 잘못 말한 것 아니야?"[10] 사실상 가슴둘레라 '''완전 평면'''이다.[11]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이 부분이 지나치게 크다고 좋은 건 결코 아니다(...). [12] [image] 6권 후기에서 작가가 공식 콜라보라며 그린 것.[13] 이는 작품 종반부 자신을 무(無)로 되돌리는 의식이 저지당하고 이카리의 과거사가 나올 때에도, 심지어 이카리와의 최종 결전을 앞두고도 이불을 꺼낼 정도였다.[14] 예를 들어 1권에서 이치코에게 저먼 스플렉스를 당하자 3권에서 똑같이 갚아주었고 7권에서 생사에 묶여 무력화된 자신을 지면에 쳐박아버린 탄포포에게도 보복의 시간이 찾아오자 이치코와 함께 오만 아이템을 꺼내가며 보복했다.[15] 사람 팔뚝만한 주사기를 들고 살벌하게 쑤시려 들거나 곰덫을 깔았다.[16] 다만 소환자 천성만큼이나 이들도 게을러서 딱 한번만 썼다.[17] 인간들에게 자신을 인식시키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 빙의하는 도구.[18] 그래서 1권에서 이치코가 겨드랑이 냄새 엄청나다며 놀려먹었다.[19] 이 과정에서 본래의 후줄근한 옷도 잃어버려 이후 탈의실에서 이치코의 옷을 가져다 입는데 이를 알아챈 이치코는 이 가난뱅이신이 태연한 표정으로 날 엿먹였다고 분개했다.[20]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엑셀 사가의 시오지 테리하가 있다.[21] 원작만화 4권 컬러 삽화.[22] 반면 본래의 자신은 (겉으로 드러난) '표면의 자신'으로 칭했다.[23] 다만 땡중 보비는 '성욕을 체현한 듯한 인물' 로 평했으며, 착용 부위를 강화시키는 염주 더 HYPER를 그저 에로하게 쓰는 걸 듣고는 "보비 씨는 사실 대단한데, 왜 그런 쪽(성욕)으로만 머리가 돌아가는 거야?" 라며 한심한 표정을 지었다.[24] 참고로 이는 나중에 본래대로 게을러져서 했던 요리 대결 에피소드에서도 여전해 이치코도 '저 녀석, 요리가 특기였다'라고 회상했을 정도.[25] 이 때 썩소를 짓는 진범의 품 속에서 죽어가며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 라는 데스노트 L의 최후 독백 장면이 주마등처럼 나온다.[26] 왜냐하면 만약 이 상태로 7일, 168시간을 꼬박 지내면 히토가타에서 나오지 못하는 한없이 인간에 가까운 인형이 되고 본래의 신력과 함께 인격도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화 모미지는 이치코의 행복과 정신성장을 위해 그녀가 원한다면 이 상태로 영원히 함께 해주겠다고도 했다.[27] 이는 예전에 서로 씻겨줄 때 밝힌 소망을 들어준 것.[28] 그래도 6권에서 오랜만에 또 등밀어줄...게는 개뿔! 하며 미니건 비스무리한 걸 들고 나타난 걸 보면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 모양.[29]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온 오물신 패러디.[30] 심지어 애니판에서는 직접 소프랜드라고 언급하나 일부를 삐 소리로 음소거 처리했다.[31] 원작만화 4권 컬러 삽화.[32] 본인 말에 따르면 이치코를 케이타와 합체시켜 청춘의 거시기를 만들고 싶어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33] 이마의 천도 보통이라고 써있다.[34] 다만 나중에 치샤를 따라 의식장으로 간 모미지가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주사기로 뽑아내 자신을 구하러 온 이치코에게 주입했는데, 그녀는 둘의 힘이 합쳐진 거대 인형을 만들어 의식장 전역에 펼쳐진 꼭두각시 줄을 잘라내고 치샤를 발라버린걸 보면 두 힘이 한 몸에 있어도 항상 약해지는 것도 아닌 모양.[35] 이는 쿠마가이가 자기 이름을 적어놓고 냉장고에 넣어둔 푸딩을 모미지가 멋대로 먹어버린걸 깨닫고 홧김에 가출해 버리자, 모미지가 작중 처음으로 당황한 표정으로 동네방네 찾아다닐 정도다.[36] 게다가 이런 일에 익숙해서 협조적이 아니어도 강제적으로 할 생각이었다.[37] 종류는 곰덫.[38] 그래서 그녀가 본심을 낼 수 있도록 '''조롱과 비아냥을 섞어가며''' 돕기도 하고 때론 그녀의 사랑을 '''비아냥대며''' 응원해 분노와 오기를 자극했다. 그리고 덧붙이길, 그녀가 특이 체질이더라도 행복 에너지를 남들과 나누어 수치를 평범하게 유지시키면 더는 붙어있을 이유도 없다고도 했다.[39] 이는 처음 만났을 때 혼자 행복해지는 것이 뭐가 나쁘냐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던 초반의 이치코와 대비되는 모습이다.[40] 게다가 이 마지막화의 제목 역시 "좋은 답변이에요."다.[41] 1권에서 이미 언급된 실벚나무(사다레사쿠라)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 그리고 16권 후기에서 새로 언급된 모미지(단풍)의 꽃말은 "소중한 추억"[42] 연꽃 - 웅변, 침착, 맑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