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세븐 특집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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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4일, 21일에 걸쳐 방영된 무한도전의 에피소드.
본래대로라면 '''무한도전 7'''라고 표기해야 맞지만, 다시보기에서부터 검색 결과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무한도전 세븐 특집"이라 명명하고 있으므로 이렇게 기재한다. 멤버들은 몰랐지만 예전부터 진행하던 납량특집의 일환인 걸로 보인다. 제목의 7(세븐)은 공포 영화 9(나인)의 패러디인 것으로 보이며, 컨셉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작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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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개
촬영날인 2010년 7월 15일 아침 9시. 무한도전 대기실에 카메라팀이 급습했다. 하지만 방송 5년동안 별의별 일들을 다 겪은 멤버들은 이런 급습이 익숙해져 누구하나 당황하는 기색없이 제작진을 맞이했고 유재석은 한술 더떠서 이런 급습은 너무 식상하니 방식에도 변화를 주라고 한다. 피디 역시 이를 수긍한 모양인지 알겠다고 한다. 이후 멤버들은 카메라맨들이 와이어를 타고 등장하기, 멤버들이 스태프로 변장해있다 갑자기 가면을 벗고 등장하는 미션 임파서블급 몰래카메라(...)를 해보라며 이런저런 잡담을 한다.
이후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빨간 편지봉투를 하나 전하는데 안에 든것은 뜻밖에도 '''초대장.'''
초대장을 다 읽은 멤버들은 무슨 파티냐며 궁금해하다가도 얼마전에 MT 다녀왔는데 무슨 파티를 또 하냐면서 거부한다. 하지만 곧 단순한 파티가 아닌 미션이라는걸 알고는 금세 초대를 수긍한다. 이후 한명씩 방송국 밖에 나가 테이블 위에 올려진 무선키 중 한개를 선택해 승용차와 SUV중 문이 열리는 차를 고르는 복불복 형식으로 팀을 정하기 시작했는데 7명 모두 한명씩 키를 선택한 결과 아래와 같이 팀이 나누어졌다.지난 5년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주려 애써온 무한도전 일곱 멤버들을 오늘 밤 열리는 파티에 초대합니다. 편안한 이동을 위해 차량 두 대를 준비해 두었으니 두 팀으로 나누어서 오시면 됩니다. '''단,''' 지도에 표시된 장소에서 총 7개의 힌트를 찾아야 파티 장소로 오실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하는 손님에게는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으니 최선을 다해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파티장소에서 뵙겠습니다. 힌트를 찾기 어려울때는 '''전화 찬스'''를 이용하십시오.
- 승용차팀: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하하
- SUV팀: 유재석, 길, 정형돈
3. 첫번째 장소
3.1. 승용차팀(7번 신월동)
승용차팀은 차를 이끌고 신영시장에 들어왔고 이후 어느 옷가게 상인에게 딸부잣집 가게를 물어 위치를 알아내는것까지는 성공한다. 하지만 이내 포장마차에서 파는 분식의 유혹에 빠져들어 미션에 대한 기억은 사라지고 말았다. 노홍철은 우리 이래도 되는거냐며 걱정했고 먹을거라면 사족을 못쓰는 정준하는 시장오면 이런게 최고라고 했고 박명수조차도 튀김 좀 달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 당시 복귀한지 얼마 안돼 아직 방송에 적응을 못하던 하하는 원래 이렇게 하는거 아니냐며 천지도 모르고 두 형들을 따라서 먹는데 동참했다. 재석이형이라면 이렇지 않았을거라고 고뇌하던 홍철 역시 팀을 따라서 대열에 합류(...)'''7번 힌트 : 신월동 신영시장 딸부잣집에서 쌀을 받아라'''
이후 분식은 물론이고 옥수수와 꿀자두, 떡까지 미션은 제쳐두고 식신 원정대를 찍고있는 사이 '''딸 부잣집'''이라는 가게가 나타났다. 이후 정준하는 그들을 보고 달려나온 상인에게 딸이 몇명이길래 딸부잣집이라고 가게이름을 지은거냐며 인터뷰를 했고 박명수는 여긴 6시 내 고향이 아니니 적당히 하라며 제지한다. 그리고 노홍철이 미션을 들고왔는데 여기에 가면 실마리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며 상황설명을 시작했고 상인은 무언가 짐작가는게 있다는듯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뭔가를 들고 나온다. 그것의 정체는 '''돋보기가 달린 쌀 한가마니.''' 덤으로 돗자리까지 종이백에 담아서 주었다. 박명수는 돗자리는 필요없다며 사양했지만 노홍철은 혹시라도 모르니 주는건 모조리 챙기라며 쌀과 돗자리까지 챙겨서 나온다.
그리고 정준하는 미션의 눈치를 채는데 바로 '''쌀알에 쓰여져 있는 글자 찾기.''' 이후 멤버들은 한강공원 한복판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힌트가 적힌 쌀알을 찾기 시작했지만 천하의 김태호가 힌트만 적어둔 쌀알 하나만 덩그러니 넣어둘 사람이 아니었다. 곳곳에 메롱과 꽝이 적힌 가짜 쌀알들이 등장했다. 이후 노홍철은 호객행위로 구경하던 몇몇 시민들까지 동참하는데 이때 어느 한 시민이 정말 깨알같은 명언을 날렸다. '''"PD 너무한다, 날 더운데..."''' 이 말을 들은 멤버들은 모두 박장대소.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답이 나오지 않자 호객에 넘어가 참여했던 시민들은 하나둘 포기하고 사라져버렸고 어느 초등학생 남자애들 3명만이 끝까지 남아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마침내 정준하가 '''경기'''라는 글자가 적힌 쌀알을 찾아내는데 성공했고 끝까지 찾아준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팬서비스를 해주었다. 이후 쌀을 챙기던 하하는 쌀봉지에 적힌 '''경기'''라는 글자를 발견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힌트는 이미 쌀봉지에 떡하니 나와 있었는데 모두 쌀알 찾는데 미처 눈치채지 못한 것(...)'''
3.2. SUV팀(3번 강남역 K문고)
미션을 읊은 정형돈이 겸사겸사 책제목들까지 읊기 시작한다.'''3번 힌트 : 강남역 K문고에 가서 아래 22권의 책을 찾아라'''
이렇게만 보면 금세 알수 있지만 사실 이것은 '''세로드립.''' 앞에 첫글자만 본다면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서 소녀가 이사간다던 지역은?"'''이라는 말이 나온다. 즉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 책을 읽으면서 소녀가 이사간다던 지역 이름을 알아내면 되지만 이 세로드립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세사람은 읽은 책이 없다며 난감해한다. 이후 세사람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우리 정말 무식하다며 책 좀 읽자며 새삼 자기반성을 한다. 그러는 사이 K문고 도착. 세사람은 우선 미션지에 나온 책들을 찾기위해 소설코너로 향했는데 여기서 박명수가 쓴 책(?)이 나왔다. 바로 ''''악담'과 '악마의 소설(...)'''''''황'''금빛 로마
'''순'''이
'''원'''미동 사람들
'''의'''심의 기술
'''소'''녀
'''설'''득의 심리학
'''소'''법전
'''나'''는 실패를 믿지 않는다
'''기'''가 세상을 움직인다
'''에'''덴의 용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2]
'''소'''송
'''녀'''석 바다에 가다
'''가'''위 바위 보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사'''기
'''간'''송 전형필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
'''던'''져라 주사위
'''지'''금 이곳에서 행복하기
'''역'''사 답학사전
'''은'''교
이후 책을 찾기 시작하는데 22권이나 되는 책들을 눈대중으로만 찾기에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던지라 결국 근처에 있던 남자 점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는 베테랑 답게 세사람이 아무리 헤매도 못찾던 책들을 번개처럼 찾아주었다. 점원의 도움으로 몇권 찾고 있던 그때 길은 난데없이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를 보고있던 점원이 검색해서 책 가격을 찾아주겠다며 도와줬고 점원과 같이 책 가격을 모두 계산하고 있는데 재석이 다가와 책 안찾고 뭐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당당하게 가격을 모두 더하면 좌표가 나온다며 자기가 PD머리속에 들어가있다고 큰소리친다.
그러거나 말거나 길은 굴하지 않고 기어코 22권의 책 가격이 31만 1600원이란걸 알아내는데 성공해낸후 가격대로 좌표를 찍어보면 31.16.00이 나온다며 그곳으로 가라는 추측을 해낸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좌표를 지도상에 표시해보면 대서양[3] 한복판이다(...)
이후 남자 점원이 또 책한권을 찾아줬는데 길은 그냥 돌아서서 가려고 했다. 그러자 재석이 그를 붙잡으며 바쁘신데 일 도와줬으니 감사인사정도는 하라고 했고 길은 '''백허그를 했다(...)''' 예능초보의 무리수를 보다못한 재석은 죄송하다며 급히 점원에게 사과를 했지만 길은 아랑곳하지 않고 점원과 많이 친해졌다고 한다.
이리하여 책 22권을 모두 찾는데는 성공했지만 그 다음에는 어찌해야 할지 아무도 몰라 헤메기만 했다. 조금전 책을 찾아주었던 남자 점원이 제작진이 심어놓은 NPC라고 생각하고 책을 건네줘봐도 그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계산하는 거냐고 할뿐이었다. 피디 역시 약간 답답했는지 질문지를 다시 한번 보라고 한다. 세사람은 여전히 눈치를 못채고 헤메고 있던 그때 질문지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던 재석이 무언가 생각났는지 책 제목들의 '''첫글자만 체크하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진짜 미션내용을 알게된 재석과 형돈은 급히 황순원의 소나기 소설을 찾아나서기 시작했고 길은 개인플레이를 택했다. 그런데 책을 펄럭거리던 그는 카메라를 향해 물었다. '''"질문이 뭐였죠?(...)"''' 이후 다시 돌아온 길은 두사람과 같이 책을 읽으려고 했지만 재석은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읽는건 여태 찾아왔던 책들을 다시 정리하라고 시킨다. 길은 약간 당황하면서도 시키는대로 책을 들고 정리하러 간다.
한편, 소나기 책을 열심히 읽고있던 재석과 형돈 그때 형돈이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간다''''라는 구절을 읽고 무릎을 쳤다. 둘은 길이 들을까봐 조용조용히 이야기했고 길이 책정리를 하러 간 사이 재빨리 서점을 빠져나와 차로 돌아온다. 주차장으로 가면서 무슨 댓바람이 불었는지 난데없이 형사놀이를 시작했고 멋대로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2라고 떠들었다. 이때 깔린 자막은 ''''그 시즌2는 선선해지면 할거야.''''
그 시각, 책정리를 끝마친 길은 두사람이 사라진걸 보고는 전화를 걸었고 재석과 형돈은 장난으로 너 안오면 버리고 갈거라고 큰소리쳤다. 전화를 끊고 나서도 형돈은 어차피 필요도 없는데 그냥 버리고 가자고 했지만 재석은 같이 다니면 재밌기는 하다면서 끝까지 그를 기다렸다. 이어 불안감이 엄습해오던 길이 한걸음에 달려온뒤 다같이 차를 타고 주차장으로 빠져나가면서 K문고 미션 클리어.
4. 두번째 장소
4.1. SUV팀(2번 종합운동장)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길, 정형돈은 재석에게 '아무리 미션을 수행하는것도 좋지만...'이라면서 운을 뗐는데 눈치백단인 재석은 금세 뭐 먹자는 소린 하지 말라며 입을 막는다. 이에 형돈과 길은 귀신이다 귀신 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재석은 지금 너희들이 딱 그런소리 할 시간이라며 차에 표시된 시계를 가리켰다. 이때 시간은 '''오후 12시 50분. 한창 배고플 시간이다.''' 형돈은 포기하지 않고 차안에서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햄버거라도 먹자며 매달렸지만 재석은 미션수행이 먼저라며 안된다고 한다. 여기에 길까지 동참해 국수를 제안했고 나중가서는 보이는 음식점들마다 저기 가보자고 소리치는 경지에 이르렀다. 흥분한 정형돈은 아예 핸들을 억지로 돌리려고 했다. 떼쓰는게 안되자 둘은 한껏 목소리를 깔고 장난도 도가 지나치면 안된다며 방송도 밥을 먹고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에 재석은 아기 달래듯 '''오야 오야 오야'''라고 했고 형돈은 어이가 없어져서 이러다 자기한테 모유 먹이겠다고 한마디 한다. 그러자 유재석이 모유 먹이는 자세를 취했지만(...) 정형돈은 저쪼아래때문에 확 숙여야 해서 목아프다고 거부한다.[4]'''2번 힌트 : 종합운동장 제2수영장에 가서 열쇠를 찾아라'''
4.2. 2부(양 팀 최종전)
1화에 이어 각 팀의 힌트 찾기가 계속되었는데 1화의 느린 진행을 의식해서인지 상당히 빠른 진행이 이루어졌다.
SUV팀은 수영장에서 힌트를 얻었는데, 그건 '''엄청나게 복잡한 수학문제'''이었다.[5] 이들이 그걸 직접 풀어보는 건 시간 낭비(...)라 판단, 곧바로 놀이공원으로 향했는데, 놀이공원이라는 점에서 이미 알아챘어야 했지만 '놀이기구에 탑승'이라는 선택지가 아련하게(...) 떠올랐다. 그리고 탑승해야 하는 놀이기구는 바로... '''자이로드롭 타고 내려오면서 문제 맞히기.''' 게다가 팀 조합도 문제라서 그나마 머리가 좋은 유재석은 겁쟁이, 정형돈은 멀미 때문에 도중하차, 길은 큰 타격은 없었으나 백치(...) 유재석이 길을 보고 울음과 넋두리, 원망을 섞어 말한 "1 다음에 뭐야...?"가 압권. 결국 그 1을 찍어서 맞혀 놀이기구에서 하차 했고, 먼저 도중하차한 정형돈은 관중들에게 아까 얻은 수학 문제를 보여줘서 답인 373을 얻어냈다. 그리고 놀이공원이 '1번' 힌트 장소라는 걸 알고 답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한편 승용차팀의 미션은 '''용산역에서 유재석을 찾아 코딱지 파기'''였는데 유재석은 그렇다 쳐도 코딱지(...) 때문에 그야말로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계단에 그려진 유재석 그림을 정준하가 3번만에 찾아낸 덕택에 힌트를 얻었다. 그러나 얻어낸 3가지의 힌트 중 1개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데다가,[6] 다른 2개도 다른 정보가 없으면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두 팀은 마지막 7번째 힌트를 받아드는데... 이태원의 음식점으로 가라는 말과 함께 '''문자인지 아닌지도 알기 힘든 꼬부랑 글씨'''가 쓰여 있었다. 결국 두 팀은 7번째 힌트를 해결할 겸 서로의 힌트를 공유 하기 위해 이태원의 음식점에 모인다. 그런데 그 내용은 "'이 식당에서 제일 비싼 음식 10인분을 주세요 식사 후, 음식 값을 계산하고 나면 아래의 글자를 읽어주세요'''였고, 힌트를 듣기 위해 폭식 을 한 각 팀은 계산대에서 '아신'이란 힌트를 듣고 곧장 차로 달려간다. 종업원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잠깐, 잠깐... 아신 몰라?"하고 놀라 묻는 게 은근히 웃긴다.
그 와중에 각자 차에 타는 과정에서 뜬금없이 정준하가 배신을 하더니 SUV팀에 탑승했고, 승용차팀으로부터 온갖 욕을 들어먹는다. 그러나... 정준하는 특유의 바보 연기를 통해 SUV팀의 힌트를 빼내면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힌트는 얘기하지 않았고,[7] 오히려 짜증을 유발하여 큰 무리 없이 승용차팀으로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힌트를 조합해 나온 주소로[8] 먼저 이동하여 역전승한다.
4.3. 파티장
그리고 그들은 하얀색으로 치장한 방에 모여앉아 연회를 시작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정면 벽에 아저씨 의 얼굴이 나타나더니 수고했다며 말한다.[9] 그리고 이 연회의 목적을 알려주려는 듯 그 유명한 '사이 나쁜 형제와 회초리 일화'를 읊어주며 사물함 안의 회초리를 꺾어보라고 했는데...
이 아저씨는 매우 당황한 듯 시선을 똑바로 두지 못한 채[10] 할 말을 잃고 어...음... 거리며 쩔쩔매다가 결국 형제애를 강조하며 얼렁뚱땅 넘어간다. 그리고 멤버들이 그 말에 동의하며 이제 끝!을 외치려는 찰나... 갑자기 불이 꺼지더니 아저씨가 '''이기적인 여러분들의 끝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외친다. '''멤버들은 친한 사이라 말하며 밖으로 나가려하지만 어느새 출입문이 닫혀 잠겨있다.[11] 그들은 아저씨의 지시에 따라 200회 특집 때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눈치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각 멤버들이 밀실에서 고립된 채로 서로의 금지 행동을 지목했는데 최초의 금지 행동은 다음과 같다...…(회초리 하나와 두 개가 든 서랍을 차례대로 열어서 꺼낸 뒤 지시대로 모두 부러뜨린 후)…
'''아저씨''' : (전략) 두 개는 쉽게 부러뜨릴 수 있습니다. 이제 세 번째 서랍을 열어보십시오.
(회초리가 한 다발 들어있다)
'''아저씨''' : 이제 그 회초리를 부러뜨려 보시겠습니까?
(웅성웅성) '''홍철''' : 준하 형이라면 가능할 것 같은데?
(말이 끝나자마자 준하가 '''무릎으로 힘을 주더니 회초리 다발을 부러뜨린다.''')
'''아저씨 :(동공확대) 헐...'''
눈치 게임 시작 '''18초만에''' 길이 장렬하게(?) 광탈했다.[19] 그리고 방 한켠에 전시되어 있던 멤버들의 피규어 중 길의 피규어에 피가 묻어있는 광경을 보고 남은 멤버들은 식겁.[20] 이후 맴버들의 여러 공격 중[21] 정형돈을 공격하던 도중에 "에이~"가 튀어나와 유재석이 탈락, 노홍철이 좋아하는 음식 질문에 방어하다가 정준하의 질문인 "양식중에서는?"에 "나 '''θ프'''라 답해 떨어졌고[22] , 4인이 남은 상태에서 금지 행동이 추가되었다.[23][24]
그 후 탈락한 맴버들을 모아놓은 멤버들을 비춘다.
게임이 재개된 지 얼마 안 돼서 준하가 손수건으로 땀 닦기를 시전해 떨어졌고 준하가 사라지자마자 명수가 신이 나서 그랬는지 무서워서 그랬는지 아무튼 뜬금없이 '''자기 노래(냉면)를 부르는 바람에'''[28] 이로서 최후의 2인으로 하하와 형돈이 남게 되었다. 다시 금지 행동 하나씩이 추가되었다.
결국 예상대로 정형돈은 '''"네"'''라고 말하고 허무하게 자폭하고, 하하가 마지막 생존자로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혼자 남게 된 후 갑자기 무언가 쿵 하는 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승리했어도 문이 잠겨 나갈 수 없는 공포감으로 장렬히 자폭,[3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하하가 자폭한 뒤, 아이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노래를[32] 브금으로 깔고 피(붉은 색소)가 흩뿌려진 무한도전 멤버들의 피규어 인형을 보여주며 끝나는데 이게 은근 으스스하다.
5. 평가 및 해석
1편이 조금 루즈해지는 감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추격전, 미션 게임적인 재미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식의 심리게임, 호러적 면모 모두 잡은 '''레전드편'''인 수작이라는 평. 세븐 특집에서 술자리 게임, 방송 게임으로 유명한 금칙어 게임도 출발하게 되었다.
도중에 유재석의 한 번 더 하자 드립에 ''''판 키워서 한 번 더 해볼까?''''라는 자막이 떴다. 비교적 평은 좋지만 초반의 미션에 비해 메인이라 할 수 있는 파티 부분은 매우 짧다는 이야기가 많다. 어쩌면 이 파티에서 멤버들끼리 무한이기주의를 생각하지 않고 서로의 금지어를 알려줬다면 탈락자 없이 정말로 파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특집에서 제작진이 의도한 것은 '''무한이기주의''' 극복이었을지도 모를 일.
방송 직후 일부 진보계 커뮤니티와 언론에서는 세븐 특집 에피소드가 4대강 사업 등을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언론 장악을 시도하던 MB 정부에 대한 비판과 풍자의 의도가 강하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무한도전 세븐(7)이 의미하는 것은?, 무한도전 태호 피디의 소름끼치는 풍자의 미학) 다만, 당시 무한도전의 팬덤 사이에서는 프로그램에 정치성을 끌어들이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표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었고, 애당초 제작 의도에 대해 제작진이 작중 직접적으로 말한 건 아무것도 없는지라 해석이 조금 엇갈리는 상황. 시간이 오래 지난 뒤 2018년, 무한도전이 정부 외압을 지속적으로 받아왔고 무한도전 식객 특집 등이 그 결과물이었다는 김태호 PD의 폭로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세븐 특집이 상당히 의미심장한 에피소드인 것은 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이 에피소드가 당시 활약이 저조하던 길과 하하에게 무한도전에서 '''나가라고 욕을 하던 네티즌에게 보내는 메세지'''라고 보기도 한다. 특히 에피소드 시작부분에서 정준하, 길이 구멍이라던가 하하가 재미없다고 욕을 먹어 힘내라고 하는 것이 나오고 '''파티 장면에서 멤버들이 빠지자 아무도 없게 되는 결말'''로 끝맺음 되었기에 더더욱 그런 면이 도드라진다. 에피소드 이름도 세븐 특집이고 실제로 무한도전이 결국 '''7인체제의 멤버들의 하차'''로 '''점점 몰락했음'''을 생각하면 살짝 소름돋는 특집이다.
6. 여담
- 세븐 특집과 마찬가지로 판을 기울거라는 분석이 있던 여드름 브레이크에서 경찰로 활동했던 유재석과 정형돈이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 2 해보자고 할 때 '그 시즌2는 선선해지면 할 거야'라는 자막이 나왔는데, 이후에 진짜로 2탄 계획이 나왔지만 그 녀석의 삽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