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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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문 고리'''
'''기다란 문 고리'''
1. 일반적인 의미
1.1. 개요
1.2. 과거
1.3. 구조
1.4. 종류
1.4.1. 둥근 문고리
1.4.2. 길쭉한 문고리
1.4.3. 밀어서 여는 문고리
1.4.4. 기타
1.6. 매체에서의 문고리
1.7. 여담
2.1. 관련 문서
2.1.1. 한국사
2.1.2. 중국사


1. 일반적인 의미



1.1. 개요


'''Door Knob, Door Handle'''
문의 손잡이. 이것을 돌리거나 누르거나 밀면 고정되어 있던 부분이 풀려서 문을 열 수 있게 된다. 한반도에서는 전통적으로 원형 고리 형식의 문 손잡이를 사용했기 때문에 '문고리'로 굳어진 것인데, 현재의 문고리는 전통적인 형태에서는 심히 많이 멀어졌지만 그래도 대부분 문손잡이 아니면 문고리라고 칭할 때가 많다.

1.2.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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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지 금동문고리(통일신라8-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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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옛날 문의 경우 커다란 쇠고리가 달린 경우가 많으며, 일부는 부정을 쫓는 수호신 같은 의미로 도깨비사자처럼 무섭게 생긴 형상이 그 고리를 입으로 물고 있는 디자인도 있다. 이 고리를 문에 부딪혀서 노크초인종처럼 주인을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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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은 빗장 용도로 끼워놓은 것이다.)
문을 닫은 다음 고리를 문틀 쪽으로 꺾어 잡아둔 채로 문틀에 달린 구멍난 쇳조각에 숟가락 등을 꽂는 식으로 잠금장치 역할을 겸했다. 오늘날에도 공중화장실 문이 고장 나면 이런 식으로 대충 때워놓는 경우가 있다.

1.3. 구조


손잡이 형태의 문고리는 단순한 손잡이인 경우도 있고 문고리가 잠금장치를 겸할 때도 있다. 잠금장치가 들어간 기계식 문고리는 용수철이나 정밀 부품이 많이 들어가 일반적인 자가 수리가 어렵다. 그래서 보통 문제가 생기면 나사를 풀어 모듈 전체를 들어내고 새 모듈을 사서 끼운다.
네이버 캐스트의 방문 손잡이 교체 방법

1.4. 종류


모양은 동그란 문고리, 가로 혹은 세로로 길쭉한 문고리 등 천차만별이다.
여닫이문에는 주로 손잡이 형태의 문고리가 달려있지만, 미닫이문의 경우 벽 속에 수납되어야 하는 구조적 특성상 홈이 파여있어서 그것으로 손잡이를 대신한다. 이런 류의 손잡이에는 잠금 기능을 달래도 달기가 어렵다.

1.4.1. 둥근 문고리


둥근 문고리는 20세기에 꽤 흔한 편이었다.
현관에도 둥근 문고리가 많았다. 안쪽에서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잠기는 식. 밖에서 잠글 때도 안에서 잠가서 닫으면 되는 형식의 것들도 있었다. 보안에 취약해서[1] 오늘날에는 디지털 도어락으로 대체되는 추세이다.
과거에는 각 방문도 이런 식으로 잠글 수 있었다. 그런데 방문 열쇠는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는 터라 실수로 문을 밖에서 잠갔을 경우 고생을 해야 했다. 이때 가족들이 우르르 몰려와 문을 따는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추억(?)이 되었다.
일본은 둥그런 문고리 디자인이 한국과 조금 다르다. 컵을 뉘어놓은 듯한 모양(#). 한국에서는 70년대~80년대 초까지 쓰였던 디자인이며, 80년대 중반부터 우리가 아는 공 모양 문고리로 대체되면서 사라졌다.

1.4.2. 길쭉한 문고리


동그란 문고리는 장갑을 꼈거나 뭔가를 들고 있는 상태에 있을 때, 그리고 손을 잘 쓰지 못하는 장애인들은 이용하기가 심히 불편해서 점차 가로로 길쭉한 형태로 바뀌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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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에서 등장한 세로 문고리(인물은 하이바라 아이)
잡고 돌리는 문고리는 가로로 긴 문고리나 동그란 문고리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세로로 긴 문고리도 있다. 아래에서 위로 돌리며 창호나 실험실 같은 곳에서 가끔 볼 수 있다.
가로 형태 문고리의 경우 기존의 동그란 모양의 문고리에 비해 안전이나 보안에 취약하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 인테리어가 활성화되며 공동주택 현관 철문에도 가로 문고리를 다는 경우가 늘었는데, 빠루를 끼워 넣고 발로 밟으면 힘없이 부서져 버린다는 것. 이 때문에 2000년대 중후반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가택침입 절도범죄가 기승을 부렸고, 이 사실이 알려져 뉴스에서 실험도 했다(!). 이후에는 문고리 시건장치 뿐만 아니라 도어록을 같이 붙여놓는 원룸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1.4.3. 밀어서 여는 문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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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바라고 하는 밀어서 여는 형태의 문고리도 있는데 화재시 일반적인 문고리가 달궈지면 쉽게 열 수 없기 때문에 주로 큰 건물에서 비상 탈출용 계단의 출입문에 사용하며 비상 시 사람이 많이 몰리면 당길 수 없기 때문에 밖으로 열리는 형태로 설치한다. 그 밖에 위생, 보안 등의 이유로 일반적인 문고리를 사용할 수 없는 병원이나 호텔에서도 사용한다.[2]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공립학교의 교실같은 곳에서 이러한 형태의 문고리를 사용하는 편.

1.4.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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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가게에서는 이걸로 개성을 부여하기도 한다. 위 사진처럼 아이스크림 가게면 아이스크림 스푼 모양 문고리를 사용하는 것처럼, 가게의 상징물이나 특징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1.5. 문 부수기


통상적으로 도구를 이용한 도어 브리칭을 할 땐 이 부분을 부순다. 문이라는 게 이 문고리 부분만 벽과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군대와 밀리터리물에서는 따이는 역할(...)로 자주 나온다. 특히 특수부대와 대테러부대에서 자주 보인다. 이들은 시가전을 할 일이 잦아서 건물 내에 진입, 전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 보니 잠겨 있는 문을 열거나 물리적으로 파괴하고 들어가는 일을 자주 치러야 한다. 적 세력도 이를 알고 문에 부비트랩을 달아놓거나 문이 열리자마자 총질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서 문을 따는 것도 상당히 체계화되어 있다. 미군이 이 분야 선두주자로, 문고리와 경첩을 파괴할 용도로 개발, 채용한 것이 KAC 마스터키와 후속작 M26 MASS이다.
산탄총이 아닌 소총이나 권총으로 따는 것은 쉽지 않다. 실제로 이경우 총구경이 50구경(데저트 이글을 생각하면 된다) 되어야 따인다. 그것도 한 발 만에 따는건 거의 불가능하고 못해도 4발 정도는 쏴야 따인다. 고로 실제로 따야 할 상황이라면 총이 아니라 둔기로 휘두르는 게 아까운 총알도 아끼고, 훨씬 성공률이 높다.
드라마나 만화에서 형사들이 문을 향해 몸통박치기를 하는데 부서지지 않자 다리나 소화기 등으로 내리찍어서 문고리를 부수고 문을 발로 까고 우르르 들어가는 걸 자주 봤을 것이다. 혹시나 해서 시도하지는 말자. 어지간한 일반인 힘으로는 그런 방식을 사용해 부술 수 없다. 오히려 다리가 강철이 아닌 이상은 발뒤꿈치가 박살 나거나 삐끗하면 아킬레스건이 파열돼서 목발 신세를 지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바깥 기준으로 문이 안쪽으로 열리는 것은 쉽게 부술 수 있다. 한국이나 일본 등 동양권은 현관문이 대개 철문이고 밖으로 열리는 것들이라 불가능한 것이다.

1.6. 매체에서의 문고리


만화에서는 동그란 문고리로 많이 그려진다.
여닫이 문고리처럼 생겼는데 알고보니 미닫이인 문도 개그 소재로 쓰인다.

1.7. 여담


노인이나 어린아이가 혼자 있는 집에서 갑자기 문고리가 안열려 당황해서 119에 신고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실제 한 달에 서너 번은 이런 구조 요청(?)으로 출동한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문고리를 소재로 한 포르노도 있다.#(후방주의) 링크의 영상은 좀 많이 특이한 편이지만, 실제로 찾아보면 문고리나 침대 기둥처럼 삽입하기 좋아보이는 생활 도구를 대상으로 한 포르노가 꽤 있다.
모바일 게임가챠 따위에서 원하는 캐릭터 등을 얻으려고 상댱량의 과금을 했으나 얻지 못한 상황, 소위 폭사에 직면한 사람이 가챠를 포기하려고 할 때 이를 만류하고 더 뽑아볼 것을 독려(?)하는 말로 '지금 문고리 잡고 있다'라는 문구가 종종 쓰인다. 뽑으려는 캐릭터가 문 바로 앞에 서서 문고리까지 잡고 있으니 조금만 더 지르면 뜰 텐데 지금 포기할 것이냐고 부추기는 의미.

2. 정치 은어


Gate Keeper
한 조직이나 국가에서 지도자의 최측근들이 가지고 있는 비공식적인 권력을 부르는 말이다. 소위 ''''문고리''' 권력'이라고도 한다. 때문에 이른바 정권의 실세를 이야기 할 때 최고 권력자[3]와 얼마나 가까운 거리에 있느냐를 그 척도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4]
실제로 높은 자리에 있지만 인사보고 외에는 대통령과 직보(대면보고) 혹은 독대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의외로 많다. 아무리 대통령이 그럴 의향과 시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부처의 장·차관, 광역자치단체장을 일일이 만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보고체계라는 것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보통 국무회의를 통한 보고와 심의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과 수시로 면담하는 수석 및 비서관들이 대통령의 실질적인 눈과 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과거 왕조 시대에 임금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환관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이 문고리 권력 때문이었다.

2.1. 관련 문서



2.1.1. 한국사


일명 '의 목', '목과 의 직위'로 불린 고려의 문고리 권력 그 자체인 정부기관이었다. 중추원은 고려 국왕의 구두명령을 공식화하는 업무를 맡아 중서문하성과 함께 양대 기관으로 존재했다.
고려시대 최초로 환관에게 고위 실무직을 임명해 온갖 논란을 일으킨 임금이다.
고려시대 정권을 장악한 무신이 가장 눈에 불을 키고 차지하려 했던 직위가 바로 중추원으로 대표되는 문고리 권력이었다.
인의 장막에 둘러싸여 국정을 그르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언론들이 청와대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 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을 묶어 '문고리 3인방'이라 칭했다. 제1부속 비서관은 대통령 직속 수행원의 대장, 제2부속 비서관은 영부인 직속 수행원의 대장이다.

2.1.2. 중국사


열 명의 문고리 권력에 의해 그 유명한 유비 조조 손권의 삼국지가 시작되었다.
[1] 슈타인즈 게이트에서는 키류 모에카가 이런 식으로 허술하게 잠그는 일본 아파트에서 사는데, 오카베 린타로가 이러한 문고리의 취약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용어 사전에서도 해당 잠금 방식이 설명된다.[2] 맨 오른쪽의 사진의 경우, 손의 접촉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팔목으로 당겨서 여는 형태의 문고리이다.[3] 예를 들어 대한민국 대통령.[4] 일례로 5공정권 초창기에 유독 허화평의 집무실만이 대통령 집무실 아래층에 있어서 권력 실세로 이름을 떨친 일이 있었다. 제5공화국(드라마)에 이게 잘 묘사되며 허화평 본인도 쾌도난마에서 언급하며 확인사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