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식(1971)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 박준규의 아버지와 동명이인이다.
2. 연기 활동
1994년 《사랑의 묵시록》을 통해 영화에서 길용우 배우의 아들 역할로 데뷔했다. 데뷔하게 된 과정이 드라마틱한데, 원래 《사랑의 묵시록》에서 박노식이 연기하게 될 배역은 그냥 그저 그런 엑스트라 배역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 길용우 배우의 아들 역할을 맡은 배우가 리허설을 할 때에 엑스트라를 연기하는 박노식이 보기에도 너무 연기를 못했고, 고무신 소품을 들고 바닥을 긁던 박노식이 리허설을 하던 배우의 대사를 한 번 생각없이 쳤는데 그것을 조감독이 듣고는 바로 감독 앞에서 다시 그 대사를 쳐서 그 자리에서 합격 판정을 받고 비중 있는 배역으로 캐스팅되어 데뷔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주로 연극판을 전전했고 진짜 영화 배우로 유명해지고 소속사에도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용의자 백광호로 출연하면서다. 감독까지 감탄한 열연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당시 코미디언들도 수도없이 패러디[2] 했었고 다른 연예인들도 성대모사를 하곤 했었다.
허나 이게 독이 되어서 식당에만 가도 극중 배역인 백광호도 아니고 백광호가 자꾸만 찾는 "향숙이다!"라고 부르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진짜 두들겨 패고 싶었다고.(...) 나중에 시트콤인 미라클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자꾸만 백광호 스타일로 연기를 해달라고 주문해서 굉장히 상심했다고 한다. 본인의 이름을 모르는 걸 떠나서, 역할명 자체가 향숙이가 아님에도 향숙이라고 불리는 것이 한이 된 듯.[3] 비슷한 시기 영화 《시실리 2km》에서 비슷한 느낌의 신스틸러 역할로 나왔던 우현이 똑같이 주목을 받은 뒤, 오히려 계속 잘 나가게 되고 몇년 뒤에 다양한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까지 성공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케이스.
어쨌거나 살인의 추억은 명실상부하게 그의 출세작이었고 소속사에도 들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소속사에 들어간 것도 완전 독이 되었다. 소속사의 권유로 '''《그놈은 멋있었다》'''와 '''《여고생 시집가기》'''에 출연했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가지 더 눈물 나는 것은 이런 영화에 나오겠다고 '''《올드보이》'''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출연을 고사한 것이다! 배우 본인의 이후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소속사의 추천 등으로 《여고생 시집가기》에 출연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감독님이 무조건 흡족한 얼굴로 좋은 연기였다며 OK를 외치는 통에 당황했다고 한다.
아무튼 그 이후로 영화 《괴물》의 흥신소 직원으로 나와 박희봉(변희봉 분)의 삥을 뜯는 역으로 나왔고 《미녀는 괴로워》에도 주인공 한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짜장면 배달부로 나오지만 그럴듯한 배역은 잘 맡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 미생의 함차장이나 영화 《명량》의 김억추[4] 장군 등 단역으로 은근히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그러다 2016년에는 《삼국지》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특촬물 《레전드히어로 삼국전》에 노식[5] 으로도 레귤러 등장.
3. 출연작
3.1. 영화
3.2. 드라마
3.3. 예능
- 2003년 KBS2 비타민
3.4. 연극
- 2009년~2010년 침팬지 인간보고서 - 침팬지 역
- 1995년 무기와 인간 - 니콜라 역 (단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