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핸드 스로

 


투수의 투구폼 중 하나.
1. 개요
2. 사이드암과의 구분?
3. 종류
3.1. 높은 언더핸드
3.2. 중간 언더핸드
3.3. 낮은 언더핸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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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사상 최고의 서브마리너로 꼽히는 칼 메이스의 투구폼.
Under-hand throw, 또는 Submariner.
사이드암 스로보다도 팔의 각도를 내린 형태의 투구폼으로, 릴리스포인트가 어깨 라인 이하에서 형성되며, 팔을 허리 아래에서 위로 쳐올리듯이 던진다. 쉽게 말하자면 공을 아래로부터 '퍼올리는' 형태인데, 타자의 눈에는 평범한 패스트볼이라도 마치 밑에서부터 위로 '''떠오르는''' 것처럼 보이는데다, 변화구는 다른 투구폼과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방향으로 크게 뒤틀리기 때문에 어이없는 헛스윙이 나오기도 한다. 덕분에 언더핸드 스로는 곧잘 잠수함에 비유되기도 한다.
야구의 초창기부터 존재하던 투구폼으로, 극초창기에는 투수가 어깨 위로 공을 던지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모든 투수가 언더핸드 투수였다. (소프트볼의 경우는 아직도 이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1]) 이후 오버핸드 피칭이 허용되면서 투수들의 구속이 올라가고 다양한 변화구가 개발되며 경기 양상이 뒤바뀌었고, 덩달아 언더핸드 투수들도 투구폼을 역동적으로 바꾸어서 구속을 끌어올리게 되었다.
현대야구의 언더핸드 투수는 대개 지평선에서 하방 30~45도 정도의 팔 각도를 사용한다. 강한 구위 대신 무브먼트를 중요시하며 팔에 몰리는 부담을 온 몸에 분산하는 폼 덕분에 어깨에 무리가 덜 가면서 제구가 쉽게 잡히는 편이다. 비교적 낮은 레벨의 학원야구에서는 지금도 자주 쓰는 투구법 중 하나. 어차피 어깨가 강하지 않은 투수가 느린 패스트볼로 먹고 살아야 한다면 차라리 언더로 던져 변화를 강조하는 게 낫기 때문. 이 때문에 어깨나 팔꿈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허리를 많이 굽히고 쪼그려 던지기 때문에 허리와 무릎 부상이 잦다.
언더핸드 스로는 중력을 거스르는 피칭폼으로 팔 스윙이 강하지 않고 체중을 싣기 어려워 정통파 투수에 비해 구속이 상당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KBO 리그의 정상급 언더핸드 투수로 꼽히는 정대현의 속구 최고 구속은 135km/h 정도이고 평균 구속은 130km/h 초반이다. 수가 적은 좌완 언더핸드의 경우 평균 구속이 더더욱 느리다. 현재 현역 선수 중 유일한 좌완 언더핸드 투수인 임현준의 직구 평균 구속이 124km/h이다. 프로에서 오버핸드(또는 스리쿼터) 투수의 속구 구속이 이정도라면 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언더핸드 스로의 메리트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2]
물론 간혹 김병현 같은 전성기 시절 속구 최고 97마일(약 156km/h), 평균 구속 90마일 초반대(약 144 ~146km/h)에 육박하는 예외 케이스가 있기는 하다.[3]
대부분의 투수는 기본적으로 같은 손 타자에게 강점을, 반대손 타자에게 약점을 보인다.(좌완 투수가 우타자를 상대할 때, 우완 투수가 좌타자를 상대할 때) 그런데 보통의 팔 높이가 높은 투수들도 그러할진데, 팔 높이가 낮은 언더핸드와 사이드암은 구속과 구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입장에서 공의 궤적까지 읽히기 쉽기 때문에 그 장점과 단점이 더욱 심해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언더핸드 투수들이 역방향으로 휘어지는 싱커나 서클 체인지업을 배워서 구사하지만, 제대로 마스터하는 투수는 매우 드물다. 위 특징 때문에 두가지 현상이 나타나는데
첫째, 좌완 언더핸드(사이드암 스로)가 매우 적다. 세상에는 우타자가 좌타자보다 많은데, 우타자에게 특히 더 약한 좌완 언더핸드 스로는 아무래도 그 수가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 또한 애초에 왼손 유망주라면 어깨가 좋을 경우 오버핸드를 시킬 것이고, 투수를 할 만큼 어깨가 좋지 않다면 좌타자로 키우는 쪽으로 가게되므로, 리스크가 막대한데 그 효용성은 적은 좌완 언더핸드가 나올 일은 그만큼 적다.
둘째, 언더핸드는 선발 투수로서 리스크가 크다. 선발 투수는 긴 이닝을 소화하며 여러 타자를 안정적으로 상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언더핸드는 그와는 정반대로 '''여러 타자를 상대할수록 불리'''하기 때문이다. 태생적으로 느린 구속을 투구폼과 궤적의 생소함으로 커버하여 승부해야 하는 특성 상, 타자에게 많이 노출될수록 생소함이라는 가장 큰 무기를 잃어버리게 된다. 때문에 못 해도 타선을 두 바퀴 이상 돌리는 것이 임무 완수의 필요조건인 선발 투수로선 기용할래야 할 수가 없다. 정통파 투구폼을 사용하는 선발 투수의 경우엔 피칭 레퍼토리가 좀 뻔하더라도 강한 구위로 윽박지르며 '알고도 못 치도록' 하는 운용이 가능하지만, 언더핸드는 메카니즘상 그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언더핸드 투수는 리그를 막론하고 사실상 전원이 불펜 요원, 그것도 롱 릴리버가 아닌 길어야 1~2이닝 막는 숏 릴리버로 쓰이고 있다.. 그나마도 투수 본인과는 반대 손을 쓰는 타자가 대타로 나오면 고양이 앞의 쥐 신세가 되기 때문에 타이트한 상황에 취약해 클로저로 기용되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투구 동작이 크고 텀이 길어 세트 포지션에서 견제나 도루 저지에도 불리하다.
언더핸더가 많았던 한국에서조차 이강철이나 한희민, 박정현 정도를 제외하면 선발로 성공한 예를 매우 찾기 어려우며, 이들이 은퇴한 1990년대 이후 풀시즌 선발을 두 시즌 이상 제대로 소화한 언더핸드 투수는 우규민박종훈 이외에는 없다.[4] 언더핸드 스로 치고는 보기 드문 강속구와 지저분한 구위를 앞세워 마무리로서 매우 훌륭한 성적을 거뒀던 김병현마저도 선발 투수로 전환을 시도하다 불의의 부상으로 포기한 적이 있다.[5]
MLB에서는 사이드암 스로나 언더핸드 스로에 대한 평가가 낮은 편이다. 이에 대해서는 '그들을 지도할 코치 자체가 없다', '이쪽 계열 투수들의 비기로 꼽히는 '싱커'를 정상급으로 구사하는 선수가 극히 드물다.' 등등 이런 저런 말이 많지만, 더 궁극적으로는 그냥 ''''안 통하기 때문'''' 에 가깝다. 안 통하니까 평가가 낮아졌고, 안 가르치기 시작했고, 사라져 버린 것. 그러다보니 채드 브래드포드처럼 언더핸드면서도 빅 리그에서 통할 만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다소 부당하게 과소평가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언더핸드 투수들이 김병현이나 채드 브래드포드, 브래드 지글러, 조 스미스와 같은 선수들이 아니다. 거기에 현대의 메이저리그는 세이버메트릭스가 구단 운영의 주류를 차지하여 게임과 투구의 결과값 자체를 중시하기 때문에, 옛날 메이저리그처럼 언더핸드 투수들을 '보기 웃기다' 는 말도 안 되는 이유나 '언더핸드는 그냥 안 돼' 라는 이유없는 편견만으로 사용하지 않을 리는 없다. 단순히 안 통하니까 안 쓰는 거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싱커를 정상급으로 구사하는 선수가 극히 드물다' 는 이야기는, 까놓고 말해 '강속구를 던지는 선수가 거의 없는 메이저리그' '키 큰 선수가 별로 없는 NBA' '피지컬 좋은 선수가 부족한 NFL' 수준의 망언이라 할 수 있다(...) 스즈키 이치로가 '속도는 예상대로였는데 공의 무브먼트가 예상 이상이었다.' 라는 감상평을 남겼을 정도로 패스트볼의 무브먼트를 강조하는 곳이 메이저리그이며(특히나 이치로의 경우 패스트볼의 무브먼트를 극히 제한하는 일본 야구 출신이었기에 더더욱 상상 이상이었을 것이다.), 현대 메이저리그 투구 이론의 발전은 무빙 패스트볼의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히 싱커를 던질 줄 아는 투수들은 옛날 옛적부터 넘쳐났고 대가라 부를 수 있는 선수들도 많았으며 지금도 많다. 케빈 브라운, 브랜든 웹 등 싱커볼러로써 사이영을 수상한 투수들도 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잭 브리튼, 쥬리스 파밀리아 등 시속 156~158 킬로미터 짜리 싱커(...) 를 던져대는 선수들이 즐비한 리그가 바로 메이저리그다. 이 외에도 싱커와 투심의 경계가 다소 모호해져가기 때문에 다소 이견이 있을 순 있으나(야구 해설가 이병훈은 KBO에 새로 온 외국인 투수가 투심이나 싱커를 던지면 그게 투심인지 싱커인지에 대해 기자들과 해설자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과 구종 분류 사이트에서 싱커를 주로 던진다고 분류한 선수들 중 유명한 선수들만 꼽아도 코리 클루버, 아담 웨인라이트, 제이크 아리에타, NPB 출신에 NPB 로 돌아가긴 했지만 구로다 히로키, 성적은 이들과 비할 바가 아니지만 류현진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유명세가 있는 선수들 중 브랜든 리그로날드 벨리사리오 등도 있고 조 블랜튼, J.P. 하웰 등등... 여하튼 보직 불문 구속 불문 실력 불문 인종 불문 싱커 사용자는 차고 넘치며 그 중에는 당연히 정상급 사용자들도 많다. 이렇듯 싱커로 유명한 선수들이 많은 형편에 언더핸드 투수가 사라진 까닭으로 싱커 구사자가 없다는 걸 대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언더핸드는 그저 메이저리그 레벨의 타자를 상대할 때에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구시대의 유물이기에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일 뿐이고, 가끔 그 한계를 이겨내는 언더핸드 투수들이 간간이 등장할 뿐이다.
하지만 언더핸드 스로란 생소함은 큰 장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스카우터들도 정대현이 나이만 조금 더 젊었다면 류현진, 윤석민 등보다 더 매력적이었을 거란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으며, 실제로도 그는 메이저리그와 계약 직전까지 갔었다. 또한 이 생소함이라는 무기가 국제대회에서 크게 작용하다보니 한국 대표팀이 국제대회에 나갈때면 꼭 언더핸드 투수를 데리고 가기도 한다. 2017년 정말 오랜만에 일본인 투수 마키타 가즈히사포스팅 시스템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면서 메이저에 입성하였고 너무 낮은 궤적 때문에 트랙맨 레이더에 잡히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SK 박종훈이 빅 리그에 대한 꿈이 있다는 현지 기사가 나왔다.
결국 프로리그는 승리와 우승을 위해서라면 어떤 시도도 꺼리지 않는 곳이며, 야구라는 종목의 최정상에 서 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이니 언더핸드가 어떤 방식으로든 어필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다만 접근법이 달라졌을 뿐이다. 다른 정통파 투수들이나 각계 변화구 전문 투수처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코칭스탭의 지도 아래 다방면으로 키워내고 다른 스타일 투수들의 출전 기회를 나눠 주며 테스트 한 후 그 중에서 뽑아 쓰는, 투자가 막대한 방식 대신에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아예 천부적인 재능과 실력을 가진 선수를 발굴해내거나 아니면 이미 위에 언급된 KBO나 NPB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다른 리그에서 어느정도 검증된 언더핸드 투수를 사서 쓰는' 방식으로 변화했다고 볼 수 있다.
유명한 언더핸드 스로 투수로 이강철, 김병현, 한희민, 정대현, 우규민, 김기태, 스기우라 타다시, 야마다 히사시, 와타나베 슌스케 등이 있으며 메이저리그에는 위 언급된 이유로 언더핸드 투수가 멸종 직전이다. 브래드 지글러, 스티브 시섹#, 팻 내쉭(Pat Nashek), 대런 오데이, 애덤 심버등 정도만 남아있다. 다만 야구 자체가 미국에서 시작한 스포츠이다보니 옛날에 활약한 투수는 나름 있는 편인데 빈볼로 사람 죽인걸로 유명한 칼 메이스, 테드 에버나시, 엘든 오커, 마크 아이크혼, 유진 가버, 켄트 테쿨베, 토드 프로워스 정도가 알려져있는 편이다. 좌완 언더핸드 투수는 더더욱 드문데, 한국의 현역 선수 중에서는 임현준이 유일하다.
국내에서도 80~90년대에는 언더핸드 투수들이 꽤 있었고, 그 중에서는 선발 투수로 활약한 언더핸드들도 많았다. 1986년에 언더핸드 계보의 시초라고 불리는 한희민이 데뷔했고, 80년대에 초창기 이글스를 이끌면서 활약했다. 80년대 후반에 돌핀스 돌풍의 주역 박정현, KBO 역사상 최고의 잠수함 선발투수 이강철이 나오면서 90년대는 잠수함 투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각각 암흑기 삼성-최약체 쌍방울의 주전이었던 박충식, 성영재, 최초의 순수 중간계투 20승 김현욱이 공교롭게도 1993년에 모두 데뷔를 하며 활약한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을 지나면서 롱런한 이강철을 마지막으로 언더핸드 선발투수 계보가 끊어지게 된다. 하지만 대신 2000년대에는 국대 불펜 에이스 정대현, 09시즌 타이거즈 철벽 마무리 유동훈 등 S급 잠수함 불펜이 등장하며 명맥을 이었다. 그리고 2010년대에 우규민과 박종훈이 성공적으로 풀타임 선발에 정착하며 대략 15년 가까이 끊겼던 언더핸드 선발의 계보를 잇고 있다. [6] 그러나 우규민의 삼성 라이온즈 이적 후 선발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2017시즌을 끝으로 다시 불펜으로 가면서 사실상 2018시즌부터 박종훈 혼자 명맥을 이어가는 모양새가 됐다.

2. 사이드암과의 구분?


사실 단순 팔 각도만 봤을때 낮은 스리쿼터-사이드암-높은 언더핸드의 구분은 다소 모호한 편이다.게다가 자의든(투구 전략 변경) 타의든(컨디션과 체력) 팔 높이가 조금씩 바뀌는 경우도 많다.
KBO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사이드와 언더를 모두 '우언(우완언더)'로 표기중이다. 야구 초보가 봐도 확연히 다른 고영표박종훈이 똑같이 우언으로 표기된다.
이럴 땐 보통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간다. 남들이 보기에 사이드 같아도 본인이 언더라고 주장하면 그때부터 언더 투수로 표기가 바뀌는 편.

3. 종류



3.1. 높은 언더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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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의 투구폼
언더핸드 중에서도 거의 사이드암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깨 근처나 약간 아래에서 나오는 투구폼. 김병현, 박충식, 성영재, 노상수, 조웅천, 우규민 등이 이런 타입.
언더핸드 중에서 패스트볼 구속을 제일 끌어올릴수 있는 폼이 이 폼이다. 메이저리그의 현역 언더핸드 투수들은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체로 이정도 릴리스 포인트에서 던지는 편. 스티브 시섹#, 팻 니셱#, 대런 오데이#등이 이런 투구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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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괴상하기 짝이 없는 언더핸드지만, 사이드암과 언더스로의 완전한 경계에 있는 릴리스 포인트의 투구폼. 던지는 투수는 마크 워렐(Mark Worrell). [7]

3.2. 중간 언더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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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희귀한 좌완 언더핸드 투수인 前 보스턴 레드삭스 중계투수 마이크 마이어스.
팔각도가 45~60도에서 형성되는 언더핸드. 이만한 각도면 대체로 패스트볼 구속이 140km/h 이하에서 노는 편이다. 이강철, 김현욱, 유동훈, 임현준 등 많은 언더핸드 투수들이 이만한 높이에서 던진다.

3.3. 낮은 언더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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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슌스케의 투구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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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의 투구폼

탬파베이 레이스뉴욕 메츠를 거친 MLB 몇 안되는 밑바닥 릴리스의 언더핸드 채드 브래드포드의 투구폼.
팔과 허리를 매우 낮춰서 '''릴리스 포인트가 지면 근처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잠수함 투구폼. 위의 짤방에서는 시각효과(?)를 위해 한미일 각리그에서 가장 낮은 투수의 예를 든 것이고, 저렇게 손가락 땅에 쓸릴까봐 걱정될 수준의 언더핸드는 저 투수들 정도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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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의 투구폼
실제로는 이 정도가 낮은 언더핸드의 일반적인 수준.
이 투구폼은 릴리스 포인트가 낮아서 시각적으로 뜨는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130km/h 정도의 느린 구속으로도 업슛효과를 쉽게 낼 수 있다. 이 타입은 언더핸드 중에서도 중심이동이 매우 큰 편이라 셋 중 가장 느린 투구폼에 투구폼 자체에 횡변화가 많아서 신체 균형감각과 유연성이 엄청나게 중요하다.
와타나베 슌스케, 타카하시 레이, 마키타 가즈히사, 정대현[8], 박정현, '''박종훈''', 김대우[9] 등이 이런 타입. 2019년 9월 확장로스터 때 콜업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일러 로저스 역시 낮은 언더핸드 투수.

소녀시대 유리의 시구 영상. 엄밀하게 말하면 유리의 언더핸드 투구폼은 낮은 언더핸드 투구폼이다.[10]
[1] 그렇다고 야구식의 언더핸드 스로가 소프트볼에서 가능하냐면 그건 또 아닌 게, 규칙 자체가 몸의 방향을 항상 정면으로 놓게 되어 있는데다 팔이 몸에서 떨어질 수 있는 거리도 정해져 있어서 허리를 숙이고 던질 수가 없다. 정확히는 몸을 정면으로 향한 채 앞뒤로 휘두르는 팔의 각도에는 제한이 없지만 양옆으로의 각도에는 제한이 있는데다 허리께를 반드시 통과시켜서 던져야 하므로 언더핸드 스로와는 또 다른 투구폼으로 던지게 된다. 그나마 야구와 비슷하게 던지는 폼으로는 슬링샷 모션이 있지만 이것 역시 전술한 규칙 내에서 이뤄진다.[2] 두산 베어스유희관 같은 경우는 정말 특이한 경우로, 구속이 떨어지는 대신 상당히 높은 회전수를 바탕으로 한 구위와 특유의 제구력으로 단점을 상쇄해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타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구속이 확실한 디메리트로 다가오긴 해서 2018시즌처럼 털릴때는 사정없이 털린다.[3] 김병현 전성기 기준 MLB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9~91마일이었다. 언더핸드 투수가 MLB 평균구속에 달하는 속도를 낸 셈.[4] 단 한 시즌으로 제한하자면 이재곤이 추가되기는 한다만. 10시즌 한 해 반짝하고 망해버렸다.[5] 다만 김병현은 원래 고교시절부터 선발이었으며, 마이너에서도 선발로 뛰다가 메이저에 콜업되었을 때 시험 삼아 계투로 몇 번 던진 게 임팩트가 워낙 큰지라 계속 계투로 뛰게 된 것이다. 애리조나에서 이적 후 선발전환을 시도하고, 초반에는 성공적이었으나 부러진 배트에 다리를 맞아 부상을 입으며 폼이 급속도로 하락한 것이지, 선발전환 때문에 체력부담이 커졌다고 보기 힘들다. 사실 김병현은 몸이 늦게 풀리는 타입인지라 등판 전에 불펜에서 거의 선발 만큼 공을 던지고 경기에 나섰다.[6] 여기서 재밌는 것은 2000년대에 불펜으로 활약한 유동훈은 사실 1999년 데뷔시즌 선발로 시작했다. 당시 막장이었던 해태의 상황과 타고투저였던 걸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을 냈으나 이후 불펜으로 전환했다. 반대로 2010년대에 선발로 활약하는 우규민은 2000년대에는 불펜으로 데뷔했다.[7] 위 경기는 2011년으로 무사만루, 4대0으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올라와서 2삼진 마지막은 위의 움짤처럼 맞았지만 중견수 플라이가 되면서 틀어막았다. 그러나 2012년 마이너에서 부진해 은퇴했다고 한다. 이전에 트리플A에서 35세이브를 기록했던 걸 생각하면 아쉬운 최후.[8] 다만 정대현은 상체를 다른 낮은 언더핸드보다는 많이 굽히지 않는다.[9] 단 김대우는 2015년 시즌 중반쯤에 제구를 잡는다는 이유로 높은 언더핸드 쪽에 가깝게 폼을 수정했었고 이후 시합마다 기존에 쓰던 낮은 릴리즈와 수정한 높은 릴리즈를 바꿔가며 쓰고 있다.[10] 다만 유리처럼 투구폼을 한번 멈추고 던지면 빼도박도 못하는 보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