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울프
1. 개요
'''Beowulf'''
북유럽 게르만족의 영웅이자 그를 주인공으로 삼은 서사시의 제목.자, 보라! 우린 들었노라, 옛적 덴마크 백성의 왕들의 영광에 대해, 그 군주들이 얼마나 용맹을 떨쳤는지!
베오울프의 전설은 오랫동안 구전으로 전해지다가, 8세기 무렵 영국 수도자들이 서사시로 집필하여 문헌으로 남았다. 수도자들이 정립했기 때문에 다른 북유럽 신화들처럼 가톨릭적인 내용도 들어갔다. 1010년에 쓰인 필사본이 현전하는데,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을 시작으로 학자들이 영문학으로 연구하여 현재에 이르러선 '''고대 영어로 쓰인 가장 오래된 문학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기본적인 내용은 주인공인 베오울프가 예이츠[1] 의 왕족으로 태어나 세계를 여행하면서 여러 괴물들을 퇴치하고 다시 예이츠로 돌아와 왕이 되어 나라를 통치하다가 드래곤과 싸워 영웅으로서 죽게 된다는 이야기. 크게 나누어, '괴물 그렌델과의 전투 - 그렌델의 어미와의 전투 - 용과의 전투 / 죽음' 세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거인 그렌델과 그 어미와의 싸움이 특히나 유명해, 그 내용을 위주로 베오울프 서사시가 영화화되기도 했다.
2. 줄거리
2.1. 첫 번째 이야기: 괴물 그렌델과의 싸움
《베오울프》 서사시는 데인족 왕가의 가계를 설명하면서 시작된다. 데인족 왕가의 시조이자 전설적인 용사인 쉴드 섀핑(Scyld Scefing)은 어린 시절에 보물선에 실려 데인족의 땅[2] 에 왔으며, 성인이 되어 데인족 왕가를 세워 적을 무찌르고 백성들을 복종케 하였다. 그가 죽은 후, 사람들은 쉴드 섀핑의 유언에 따라 그의 시신을 보물들과 함께 배에 실어 바다로 떠내려 보낸다.
세월이 흘러, 쉴드 섀핑의 증손자 뻘이 되는 현명하고 인자한 흐로스가(Hrothga)가 데인족의 왕위에 오른다. 전쟁에서 승리한 흐로스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헤오로트(Heorot)라는 큰 연회장을 짓고는, 이곳에서 휘하의 용사들에게 전리품을 분배하고 연회를 베푼다. 그런데 늪지의 괴물 그렌델(Grendel)[3] 이 연회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노랫소리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밤중에 습격하여 데인족 서른 명을 죽인다. 이후로 그렌델은 12년 동안이나 덴마크인들을 괴롭혔으나, 흐로스가는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그렌델을 끝내 잡지 못한다. 이때 예이츠(Geatas)[4] 의 왕족이자, 예이츠 최강의 용사인 베오울프(Beowulf)는 그렌델이 데인족들을 괴롭힌다는 소식을 듣고는, 직접 쇠미늘 갑옷과 면갑 달린 투구로 무장한 용사 14명을 거느린 채로 배를 타고 데인족의 땅으로 가서 자신이 괴물 그렌델을 퇴치해주겠다고 말한다. 흐로스가는 베오울프 일행을 위해 연회를 베푼다.
이때 흐로스가의 가신인 운페르스(Unferth)는 술에 취하자, 베오울프가 브론딩족(Brondingas)의 우두머리 브레카(Breca)와 수영 시합을 했다가 패했던 일을 들먹이며 그를 조롱한다. 그러나 베오울프는 그때에 자신이 바다 괴물들과 싸우느라 수영 시합에서 졌다고 해명하고는, 운페르스가 불명예스럽게도 그 자신의 형제들을 죽인 일과 그렌델로부터 덴마크인들을 구하지 못한 일을 언급하여 도리어 그에게 망신을 준다. 연회는 계속되고, 흐로스가의 왕비 웨알데오우(Wealh-theow)가 베오울프 일행을 맞이한다.
연회가 끝나자 흐로스가와 그의 용사들은 침소로 돌아가고, 베오울프와 예이츠족 부하들은 연회장 헤오로트에 남아서 그렌델을 기다린다. 예상대로 연회장에 나타난 그렌델은 예이츠족 용사 중 한 사람을 붙잡아 그 자리에서 먹어치운다. 이때 베오울프는 무시무시한 악력으로 그렌델을 붙잡는다. 그렌델이 베오울프와 힘을 겨루느라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예이츠족 용사들이 그렌델을 공격했다. 그러나 주술 때문에 인간의 무기는 그렌델에게 통하지 않았다. 결국 혈투 끝에 베오울프는 맨손으로 그렌델의 팔 한쪽을 뜯어내버린다. 근육과 관절이 통째로 찢겨나간 그렌델은 피를 흘리며 늪지대의 은신처로 달아나 그곳에서 죽음을 맞는다.
2.2. 두 번째 이야기: 그렌델의 어미와의 싸움
다음 날 아침에 연회장으로 찾아와 그렌델의 패배를 확인한 데인족들은 크게 기뻐한다. 흐로스가의 궁정 시인은 괴물을 무찌른 베오울프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영웅 지그문트(Sigemund)가 용과 싸워 이겼다는 내용의 전설을 노래한다.[5] 흐로스가는 데인족을 구원한 베오울프의 용기를 칭송하며, 그렌델의 찢겨나간 팔을 연회장의 천장에 메달고, 그동안 방치되어 황폐해진 헤오로트를 새로 꾸민 후 성대하게 연회를 베푼다. 흐로스가는 베오울프와 그 부하들에게 많은 보물을 상으로 내렸고, 흐로스가의 시인은 옛 프리시아(Frisia)의 왕 핀(Finn)의 전설을 노래한다.[6] 운페르스와 웨알데오우 등도 연회에 참석하여 베오울프를 칭송한다.
연회가 끝난 후, 그렌델의 죽음에 분노한 그렌델의 어미는 복수를 위해 헤오로트를 찾아가 그 곳에서 잠을 자던 사람들을 습격한다. 그렌델의 어미는 흐로스가가 가장 총애하던 심복이었던 젊은 에쉬헤레(Aeschere)를 죽였으며, 그 시신과 그렌델의 팔을 가지고 늪지대로 달아난다.[7] 흐로스가는 침소에서 잠을 자던 베오울프를 불러 에쉬헤레의 죽음을 애도하는 한편, 그렌델의 어미까지 죽인다면 보상으로 막대한 보물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한다.
베오울프는 흐로스가를 위로한 후, 그렌델의 어미의 발자국과 흔적을 추적하라고 권한다. 흐로스가와 베오울프는 그렌델의 어미를 추격하여 해안 절벽에서 에쉬헤레의 잘린 머리를 발견한다. 이들은 물 속의 괴물들을 죽이며 행군한 끝에, 그렌델의 어미가 은신한 호수를 발견한다. 베오울프는 호르스가에게 만일 자신이 돌아오지 못하면 자신의 부하들을 거두어 주고, 자신이 받은 보물들을 예이츠의 왕에게 보내줄 것을 부탁하고는, 갑옷을 갖춰 입은 후 운페르스가 빌려준 그의 가보인 명검 흐룬팅으로 무장한 채 요동치는 호수로 뛰어들어 가 바닥까지 잠수한다.
물속으로 뛰어든 베오울프는 곧 그렌델의 어미와 마주친다. 그렌델의 어미는 베오울프를 붙잡아 자신의 소굴로 끌고 갔는데, 베오울프는 그 과정에서 호수에 살던 괴물들의 공격을 받았으나 견뎌낸다. 그렌델의 어미의 소굴은 흉측한 홀(hall)이었는데, 그곳에서 베오울프와 그렌델의 어미는 치열한 혈투를 벌인다. 그러나 그렌델이 그렇듯이, 흐룬팅과 같은 명검도 그렌델의 어미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분노한 베오울프는 칼을 던져버린 후, 무시무시한 악력을 발휘하여 그렌델의 어미를 붙잡아 바닥으로 내동댕이쳐 버렸다. 그렌델의 어미는 다시 일어나 크고 넓적한 칼로 베오울프를 내리쳤으나, 베오울프는 어깨를 감싼 쇠미늘 갑옷 덕분에 목숨을 건진다. 그때 베오울프는 소굴의 벽에 걸려 있던 거인의 검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빼들어 그렌델의 어미의 목을 내리쳤다. 이 일격에 그렌델의 어미는 죽고 만다.[8]
베오울프는 그곳에서 그렌델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그 머리를 잘라서 가지고 돌아왔으나, 거인의 검은 그렌델의 어미의 피 때문에 타들어가서 녹아 없어져버렸다. 베오울프와 그의 에이츠족 부하들은 잘린 그렌델의 머리를 가지고 헤오로트로 돌아왔고,[9] 흐로스가는 베오울프의 용기를 칭송하며 긴 연설을 한다.[10] 이후 베오울프와 그 부하들을 위해 연회를 연다. 베오울프는 빌려갔던 흐룬팅을 운페르스에게 돌려준다.
약속대로 흐로스가에게서 많은 보물을 하사받고 베오울프 일행은 배를 타서 예이츠로 귀국한다. 고국으로 돌아온 베오울프는 외삼촌인 예이츠의 왕 히엘락(Hygelac)에게 큰 환영을 받는다. 베오울프는 자신의 모험담을 주군인 히엘락에게 들려준 후, 흐로스가로부터 받은 보물을 바친다. 그에 대한 답례로, 히엘락은 베오울프에게 예이츠 제일의 보검과 7천 하이드[11] 에 달하는 영지를 하사한다.
2.3. 세 번째 이야기: 불 뿜는 용과의 싸움
이후 히엘락 왕은 프랑크족(Franks)과의 전투에서 전사한다. 베오울프는 히엘락 왕을 따라 프리슬란트까지 종군했다가 홀로 30명의 적을 죽이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예이츠로 돌아온다. 히엘락 왕의 젋은 아내였던 히이드(Hygd)는 베오울프로 하여금 왕위를 잇게 하려 했으나, 베오울프가 이를 거절하면서 히엘락의 아들이자 베오울프의 외사촌인 헤아드레드(Heardred)가 예이츠족의 왕으로 즉위한다. 그러나 헤아드레드 또한 스웨데스족(Swedes)의 공격으로 사망한다. 결국 베오울프는 헤아드레드의 뒤를 이어 예이츠족의 왕으로 즉위한 후 스웨데스족의 왕 오넬라(Onela)를 죽여 복수하였고, 50년간 나라를 현명하고도 훌륭하게 통치한다.
한편 베오울프가 다스리던 곳 근방에 위치한 황야의 고지에 숨겨진 보물창고가 있었고, 불 뿜는 용이 이 곳을 300년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용사의 아들의 노예가 죄를 짓고는 매를 피해 달아났다가 그 보물창고에 들어갔다. 노예는 용이 잠든 틈을 타서 황금으로 도금한 잔 하나를 훔쳐서 주인에게 이를 바치고 용서를 구하였다. 그러나 창고에 도둑이 들어 보물을 훔쳐간 것을 알게 된 용은 진노하였고, 이후 밤마다 소굴에서 기어나와 하늘을 날아다니며[12] 예이츠의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기 시작했다.
즉위한 지 50년의 세월이 흘러 노왕(老王)이 되어 버린 베오울프는 직접 용을 퇴치하기로 마음먹는다. 베오울프는 용으로부터 황금 잔을 훔친 노예에게 이를 걷네받고는, 그로 하여금 용이 지키고 있는 보물창고로 자신과 부하들을 안내하도록 했다. 11명의 부하들을 거느린 채 용의 소굴 근처까지 임박한 베오울프는 죽음을 각오한 후, 부하들 앞에서 젊은 시절을 회고하는 연설을 한다. 말을 마친 베오울프는 부하들을 밖에서 기다리도록 하곤, 홀로 용의 굴로 쳐들어가 처절한 싸움을 시작한다. 베오울프는 방패로 용이 내뿜는 화염을 막아내며 가보인 보검으로 용을 내리쳤으나 실패하는 바람에 곧 화염에 휩싸이고 만다.
베오울프가 궁지에 몰리는 광경을 본 부하들은 모두 달아나 버렸고, 베오울프의 친족이자(정황상 조카로 보인다) 젊은 용사였던 위글라프(Wigalf)만이 늙은 왕을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고 말하며 용감하게 용의 소굴로 뛰어들어 베오울프를 도왔다. 베오울프는 위글라프의 도움에 힘입어 자신의 검인 네일링으로 용의 머리를 내리쳤으나, 칼만 동강났을 뿐 용은 죽지 않았다. 곧 베오울프는 더욱 분노한 용에게 목을 물어뜯겨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이때 위글라프는 재치를 발휘해 금으로 도금한 칼로 용들의 약점인 용의 아랫배를 찔렀다. 베오울프는 이로 인해 용이 내뿜는 화염이 약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또다른 칼을 뽑아 용의 몸 한복판을 찔러 치명타를 날려서 용을 죽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미 노령의 몸에 큰 부상을 입은 데다가 용의 상처에서 뿜어져나온 독기와 화염에 노출된 베오울프는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베오울프는 끝까지 자신의 곁에 남아준 충신 위글라프에게 유언을 남기고는 그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둔다. 위글라프는 뒤늦게 돌아온 동료들을 보고는 늙은 왕을 버리고 달아난 그들의 비겁함을 준엄히 꾸짖는다. 이후 위글라프는 곧 전령을 보내 예이츠족의 용사들에게 베오울프의 죽음을 알렸고, 이후 예이츠족이 다른 종족들의 핍박으로 인하여 겪게 될 고난을 예견하며 더 이상 예이츠가 위대한 영웅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되었음을 탄식한다. 예이츠인들은 곧 싸움의 현장으로 와서 보물을 옮기고는 용의 시체를 절벽에서 밀어 바다로 떨어뜨린다.
예이츠인들은 장작더미를 쌓아 베오울프의 시신을 화장하고, 언덕 위에서 열흘 동안 공사를 하여 베오울프의 무덤을 만들어 그의 유골과 용의 소굴에서 가져온 보물들을 부장한다. 이후 12명의 용사들이 말을 탄 채 베오울프의 무덤 주위를 돌면서 왕의 고귀한 품성과 높은 업적을 기리는 노래를 부르고, 예이츠의 모든 백성들은 베오울프의 죽음을 애도한다.
3. 특징
베오울프의 능력은 악력, 즉 손아귀 힘이다. '''한쪽 손아귀의 힘이 삼십 장정이 이끌어내는 힘보다 강력하다.''' 그 힘으로 그렌델을 팔을 맨손으로 찢어서 과다출혈사시켰다. 정확히 말하면 불을 밝히고 동시에 뒤에서 그렌델의 양팔을 잡아 그렌델이 스스로의 힘으로 찢겨나가게 만든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될 정도로 꽉 잡았다'''는 얘기가 된다.
그의 진정한 위력은 '''웨폰 브레이커'''. 악력이 너무 센 나머지, 쓰는 칼이 족족 부러진다. 작중 그가 사용한 명검은 수도 없이 많았으며, 그 명검들은 전부 그의 손 안에서 부러졌다. 사용한 검이 다 부러진 것은 아니고, 그렌델의 어미를 죽이기 위해 운페르스가 빌려준 검은 통하지 않아 돌려줬다고 한다. 대신 근처에 있던 거인의 칼로 일도양단했는데, 그 검은 그렌델의 어미의 피에 녹아버렸다.
사용한 무기는 많았지만 자기 무기를 들고 싸운 적은 적다. 그렌델을 잡을 때도 그냥 맨손으로 싸웠다.
4. 베오울프가 썼던 무기
- 흐룬팅 - 덴마크 왕의 신하 운페르스의 검. 결국 그렌델의 어미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 거인의 칼 - 그렌델과 그 어미가 살던 동굴에 걸려 있던 칼. 그러나 그렌델의 어미를 베고 나서 그 독혈에 녹아버렸다.
- 네일링 - 말년에 드래곤과 싸울 때 들고 간 보검 두 자루 중 하나.
- 잉의 검 - 말년에 드래곤과 싸울 때 들고 간 보검 두 자루 중 하나. 네일링 또는 프레이의 검과 동일시된다. 잉(Ing)이란 '지배자'란 뜻으로 프레이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 룬 문자다.
5. 대중문화 속의 베오울프
5.1. 영화
5.1.1. 1999년 영화 베오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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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 우리나라에서는 <전사 베오울프>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베이커가 감독했고, SF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졌다. 주연은 크리스토퍼 램버트, 그렌델 역은 빈센트 해먼드.
기본적 내용은 베오울프 서사시를 기본으로 하는 영화지만, 마지막에 그렌델이 왕의 아들이라는 충격적인 설정이 나온다. 결국 베오울프가 그렌델의 어미를 죽이고 여주인공과 함께 어디론가 모험을 떠난다. 이 파격적인 설정은 결국 2007년 영화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5.1.2. 2005년 영화 베오울프와 그렌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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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제작된 영화. 그렌델이라는 거인에 맞서 싸우는 베오울프의 영웅담이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됐다. 제라드 버틀러가 베오울프를 연기했다.
물고기 한 마리를 훔쳤다는 죄로 병사들에게 살해당한 아버지를 어릴 때 목격한 그렌델은 왕국에 복수를 결심하고 병사들을 하나하나 가차없이 죽여간다. 야수와 같은 거인 그렌델의 위협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던 노르딕 왕국은 그렌델을 무찌르기 위해 위대한 전사인 베오울프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렌델에게 아들과 아버지가 있다는 설정을 넣고 그렌델을 인간적으로 만들었다. 감독은 베오울프를 충돌을 피하려는 영웅으로, 그리고 그렌델을 그저 괴물이 아닌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해석하며, 둘의 대결을 더 복잡한 관계로 그리고 있다.
오래된 전설에 대한 해석이 꽤 신선하다는 대다수의 평과 제라드 버틀러의 이름값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수익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는 꽤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킹덤 오브 헤븐 2'''이라는 제목으로 나와서 혼란을 주었다.
5.1.3. 2007년 영화 베오울프
베오울프(2007) 참조.
5.2. 그 외
1988년 소년중앙 별책 부록으로 나온 세계의 요괴 100이란 책자에서도 소개되었는데, 이 책자는 바로 미즈키 시게루가 그림을 그린 책을 불법으로 도용한 거였다. 그 시절이라 가능한 게, 당시 10세 이하 아이들도 많이 보던 이런 책자에서 그렌델이 사람 모가지를 그냥 뽑아버려 죽이는 그림이 '''전혀 삭제 없이''' 실려 있었다.
그 밖에 금성출판사에서 80년 초반에 나온 세계의 전설동화 모음집 책자에도 베오울프 이야기가 그림과 같이 나왔는데, 이 문서에 나온 내용이 그대로 실려서 당시 아이들도 문제 없이 보았던 바 있다. 다만, 삽화를 보면 베르세르크에 나오는 가츠가 연상되는 듯한 그림으로 나왔었다. 거대한 거인의 검을 쳐드는 거구의 베오울프가 그려졌는데 일본 삽화를 도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책자에 나오던 한국 전래동화 편(은혜갚은 꿩 등 여러 편)에서도 그림체가 똑같이 나온 걸 보면 한국 삽화가 그림체거나 일본 삽화 그림체를 그대로 써서 그렸을지도 모른다.
5.2.1. 데빌 메이 크라이 3에 등장하는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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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단테와 버질 형제의 아버지인 마검사 스파다와 싸우다가 패배하고 한쪽 눈을 잃어버렸다. 그 때문에 스파다를 일족의 배신자이자 자신의 한쪽 눈을 앗아간 원수로 크게 증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핏줄인 단테와 버질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단테에게도 패해서 장님이 되었고, 그 상태로 버질을 습격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두 동강이 나서 죽고 말았다. 이후 시체는 데빌암으로 변해 버질의 소유가 되며, 2차전에서 사용하다가 14화에서 단테에게 넘어간다. 1편의 이프리트를 계승하는 무기로, 기술 중에 (이름은 다르지만) 승룡권, 파동권, 용권선풍각, 진 승룡권 등도 있다. 대체적으로 느리고 짧지만 묵직한 한 방이 특징.
악마인데도 날개는 천사의 날개에 속성도 빛 속성인 좀 특이한 악마. 기독교적 악마가 타락한 천사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하진 않다.
데빌 메이 크라이 4 스페셜 에디션에서도 버질의 오프닝에 포스터로서 카메오 출연하고 버질의 격투 계열 무기로 나오며, 5 스페셜 에디션에서도 버질의 무기로 나온다. 여담으로 니코가 단테에게 베오울프에 대해 물어보자 "끈질긴 자식. 그럭저럭 강했던 것 같기도."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외모 자체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혼돈의 바다인 티아마트가 창조한 바람의 악마 파주주와 똑같다.
5.2.2. 디지몬 프론티어에 등장하는 디지몬
베오울프몬 문서 참조.
5.2.3. 은하영웅전설의 전함
5.2.4. 슈퍼로봇대전 OG에서 쿄스케 난부의 명칭
슈퍼로봇대전 OG에서 엑셀 알마가 쿄스케 난부를 칭하는 명칭이자 섀도우 미러 세계의 쿄스케 난부.
5.2.5. 하이스쿨 D×D의 등장인물
ベオウルフ. 서젝스 루시퍼의 <병사:폰>으로 병사의 악마의 말<이블피스>를 4개나 소모하여 악마로 전생했다.
덴마크의 전설에 올라와 있는 영웅의 자손으로 루시퍼 권속 내에서는 셔틀 취급을 당하고 있지만 과거에 서젝스에게 싸움을 걸어 그의 손에 부상을 입혔다고 알려졌다고 하며[13] 서포트 타입에 뛰어나다.
자신과 같은 폰 계급의 후배인 효우도 잇세이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게 선배로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고 싶어한다.
5.2.6. 스컬걸즈의 등장인물
베오울프(스컬걸즈) 문서 참조.
5.2.7.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
베오울프(Fate 시리즈) 문서 참조.
6. 그 외
베오울프를 바탕으로 한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이 13번째 전사(원제는 Eaters of the dead)이다. 크라이튼의 친구가 베오울프가 재미없는 책이라고 강의에서 비평하자 크라이튼이 이에 반박했고, 얘기를 계속하다 크라이튼이 "그럼 내가 그 지루한 얘기를 재밌게 써주마" 해서 쓰인 책이다.
베오울프를 문학으로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연구한 학자는 다름 아닌 J.R.R. 톨킨이다. 호빗에는 도둑이 보물을 훔치자 용이 분노해서 마을을 공격하는 전개 등 베오울프의 영향이 남아 있다.
이름에 '''울프(wulf)'''가 들어가다 보니, '''늑대(wolf)의 이미지'''로 엮는 창작물도 있다. 참고로 진짜 뜻은 벌 쫓는 늑대, 즉 곰이다.
[1] 기트족(Geats). 고트족의 일파로 스웨덴의 고틀란드 섬에 살았다.[2] 오늘날 덴마크에 해당된다.[3] 강력한 힘과 지능을 지닌 괴물이다. 작중에서는 "카인의 후예"라고 언급되는 것 외에는 자세한 설명이 없다. 이 작품에 기독교적 색채가 들어간 몇 되지 않는 부분 중 하나.[4] 오늘날 스웨덴 남부에 해당된다.[5] 지그문트의 전설은 게르만 계통의 여러 종족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으나, 그가 용과 싸워 이겼다는 전승은 《베오울프》 서사시에서만 언급된다.[6] 데인족의 왕 흐네프(Hnaef)의 여동생 힐데부르크(Hildeburth)가 프리시아의 왕 핀과 정략결혼을 맺었으나, 결국 양국 간에 전쟁이 일어나 흐네프 및 힐데부르그의 두 아들들이 전사했다. 최후에는 핀까지 죽음을 맞이했고, 힐데부르크는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는 비극이다.[7] 그렌델의 어미는 '여자의 힘이 남자보다 약하듯이' 그렌델보다는 약한 것처럼 묘사되지만, 작중의 표현을 보면 여전히 위험한 괴물이다.[8] 이에 대해서는 거인의 검이 인간이 만든 무기가 아니었기에, 그렌델의 어미의 주술로도 막을 수 없었다는 해석이 있다.[9] 베오울프가 호수에서 한참 동안 나오지 않자, 데인족들은 그가 죽은 것으로 착각하고 돌아간 것이었다.[10] 이 연설은 데인족의 전설적인 왕 헤레모드(Heremod)에 대한 것이다. 헤레모드는 실패를 모르는 뛰어난 왕이었으나, 교만해져서 같은 데인족들을 괴롭히고 동료들을 함부로 죽였다가 결국 살해당한다. 흐로스가는 헤레모드의 이야기를 하며 베오울프에게 젊을 적의 영광은 잠시뿐이니 노년을 잘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11] 하이드(hide)는 고대 영국의 토지 측량 단위로, 1하이드는 80~120에이커(acre), 대략 30~40헥타르에 해당한다.[12] 《베오울프》 서사시에 등장하는 용은 밤에만 밖을 다닐 수 있다고 언급된다.[13] 물론 그 이후 서젝스에게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 패배하고 나선 되려 서젝스에게 권속으로 삼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