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노래
1. 시
문병란 시인의 시. 1982년작. 그 유명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만들어진,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윤상원과 그 얼마 전에 사망한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에 바쳐진 장시(長詩)이다. 5.18을 다룬 가장 최초의 기록서이자 가장 잘 알려진, 그 유명한 책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제목이 바로 이 시의 1연 5절에서 유래하였다.
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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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요
'''35mm 필름으로 찍힌 최초의 5.18 영화'''
이정국 감독이 1990년 촬영한 영화로 5.18 민주화운동 전후에 활동했던 학생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목은 1에서 유래. 이 영화는 <꽃잎> 이전에 극장에 내걸린 최초의 5.18 영화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순탄치 않은 탄생과정을 거쳤다. 제작자들은 악몽[3] 을 꾸어가면서 제작을 진행했고, 마침 정지영 감독의 <남부군>이 온전히 개봉한 것에 용기를 얻어 공연윤리위원회에 필름을 보냈다. 헌데 공연윤리위원회는 "시기도 적절하지 않고, 고증도 적절하지 않고, 무엇보다 무장봉기를 미화하고 있다"는 이유로 5.18 관련 장면 대부분을 삭제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공연윤리위원회가 삭제하라고 하는 장면을 없애버리면 5.18에 대한 묘사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자 이정국 감독은 몇 장면만 삭제한 후 다시 심의를 받았고, 이번에는 다행스럽게 통과가 되어 청소년 관람불가인 대신 개봉을 허가받을 수 있었다.
현재 네이버 N스토어에서 유료로 영화를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위키러들은 시청하길 바란다.
2.2. 줄거리
리뷰
'철기'와 선배 '태일'은 전남대학교 학생으로서 야학을 다니고 있다. 야학에서 이들은 사회의 모순과 민중의 현실을 배워가며 사회 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키워 나간다. 유신정권 시절 철기와 태일은 야학생 '현실', '민숙', '봉준'과 함께 공장과 노동자들의 실태를 조사한다. 또 야학생들과 함께 잠깐 여행을 떠나 국악을 연주하며 문화운동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그들은 70년대 운동권으로서 유신정권을 이겨낸다. 이후 10.26 사태가 터지고 서울의 봄이 오자 자신들의 대학교에 총학생회를 복구시키고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요구하게 된다. 철기는 총학생회에 나가 총학생회장에 당선되고 '태일'과 '민숙'은 서로 사랑에 빠진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981년이 되었다. 야학을 다니던 '현실'은 다방 레지가, '봉준'은 폐인이, '철기'는 수배자[4] 가, '태일'과 '민숙'은 이 세상에 없다. 다방에서 일하던 현실은 철기를 찾아다니다가 그가 우연히 구로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걸 알게 된다. 현실은 철기와 만나고, 철기는 현실에게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태일'과 '민숙'의 거취를 물어본다. 그러자 현실은 음울한 얼굴로 그 날 있었던 일들을 가르쳐준다.
1980년 5월 당시 '태일'은 시민군으로 활동했고, '민숙'은 그런 태일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러다가 5월 27일 계엄군의 진압 작전 당시 둘 다 계엄군의 총에 맞아 사망하고 만 것이다. 현실과 봉준은 살아남았지만 둘은 신체적, 정신적 상해를 입은 채였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절망하던 철기에게 봉준은 그를 비겁하다고 비난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철기와 현실은 서로를 의지하고 새로운 투쟁을 준비해 나간다. 하지만 철기는 경찰에 체포되고 교도소에 수감되고 만다. 교도소 내에서 철기는 민주화를 주장하며 단식투쟁을 해나가고, 교도소 밖에서는 '태일'과 '민숙'의 영혼결혼식이 열린다.
2.3. 출연진
[1] 5.18 당시 광주의 인구 수다.[2] 逆天, 하늘의 명령이나 이치를 어김.[3] 주로 군인들이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쳐들어와 마구 두드려패는(...) 꿈이었다. 사실 1990년즈음이면 되면 양대방송사를 통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다룬 시사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고, 언론 자유의 향상과 5공 청문회 생중계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이 일반시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져있을때이기는 했다만 그래도 노태우 정부도 학생운동이나 전교조에 대해 대대적인 탄압에 나섰던것은 여전했기때문에 그럴만도 하다.[4] 그는 수배 중이라 5.18에는 참여하지 못했다.[5] 박관현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이다.[6] 윤상원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이다.[7] 열사 박종철이 아닌 배우 박종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