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호/식당차
1. 개요
1974년부터 2008년까지 운행한 새마을호의 식당차에 대해 다루는 문서. 2008년 이후 식당차는 전 차량 카페객차로 개조되었다. 현재 카페객차를 운영했던 PP동차와 새마을호 장대형 객차 견인 열차가 모두 퇴역한 이후 이를 승계한 ITX-새마을과 새마을호 리미트 객차 견인 열차는 식당차와 카페객차가 모두 배제되고 차내 차판기만 설치되었다.
2. 운영 방식
서울프라자호텔 운영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작성한 것으로, 시대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1. 직원 구성
반식반객 편성에서는 직원 한 명이 지배인과 웨이터 역할을 모두 겸하였다.
- 주방장(1명): 조리를 총괄했다. 한때 조리 방식의 간편화로 사라졌으나 아래에서 후술할 프라자 익스프레스의 도입으로 다시 등장했다.
- 지배인(1명): 계산을 담당했다.
- 웨이터(1~2명): 식당차 내 음식 서빙과 도시락 이동 판매를 했다.
2.2. 음식 판매
차내에서 판매한 음식들은 크게 양식, 한식, 도시락, 주류, 안주류, 디저트로 구성된다.
음식 조리 방식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미리 반조리한 음식을 주문받은 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내놓거나 주방장이 차내에서 직접 요리를 만들었다. 초기에는 전자의 방식이 많이 쓰였으나 갈수록 후자처럼 만든 음식도 늘어났다.
조리된 음식은 식기에 담겨서 서빙했는데 음식의 종류마다 식기가 달랐다.
양식&한식은 밥, 메인요리, 샐러드/깍두기, 수프/국/장, 과일 구성으로 파란색의 네모난 플라스틱 용기 혹은 동그란 금색 접시에 기내식처럼 각각 담았으며 코스 요리는 전용 고급 식기에 담아줬다. 물론 항상 이 형식으로만 나오는 건 아니었고 경우에 따라 구성이 달라지는 등의 소소한 변화는 있었다.
도시락은 다회용 용기를 쓰는 일본식 찬합이 있었고 김밥과 같이 일회용 스티로품 용기를 쓰는 제품도 있었는데 전자의 경우, 검은색의 작은 원형 그릇에다 된장국이나 육수를 담아서 함께 제공해 주었다.
커피를 시킬 시 특유의 항아리 모양의 잔에 태워서 과자와 함께 줬는데 이 잔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열차 흔들림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연구를 한 끝에 나온 작품이었다고 한다.
3. 역사
3.1. 철도청 직영 시절
그야말로 식당차의 최전성기라 할 수 있는 시절로, 철도청이 식당차 운영을 직접 하였다. 대표 메뉴로는 삼계탕이 있었으나 식당차의 요동 때문에 국물이 넘쳐흐를 수 있다는 문제점으로 얼마 안 가 사라졌다.
3.2. 서울프라자호텔 위탁 시절
이후 철도청은 경영 합리화를 이유로 1986년 식당차 사업을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서울프라자호텔에 위탁한다. 이에 식당차 운영을 독점하게 된 서울프라자호텔은 일본 제국호텔로 경영 연수를 갔다.
이 때의 일본 제국호텔 물을 좀 먹은 영향 때문인지 초기의 식당차 메뉴는 모두 경양식으로 구성되었다. 당시 메뉴 중에는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할 만할 양식도 많았다. 그렇지만 함박 스테이크도 귀했던 시절에 무려 직화로 구운 최고급 한우 안심 스테이크가 판매됐던 터라 그때는 물론 지금 사람들도 이 시절의 식당차를 호화스러웠다고 하곤 한다.
이후 '''한국 국철 내 열차식당인데 왜 한국 요리가 단 한 종류도 없느냐'''는 지적이 많이 들어오자 서울프라자호텔은 1990년대에 들어 불고기 정식을 시작해서 많은 한식 메뉴를 출시한다. 그 유명한 카레라이스가 나온 것도 이 때로 1990년부터 나오기 시작했으며 오뚜기 3분요리가 아닌 진짜 카레가루를 푹 삶아 만든 제대로 된 카레라이스였다. 카레라이스의 경우 참고로 카레가루를 이용해 국물 우려내고 삶는게 한참 걸리는 수작업이라 그만큼 퀄리티 뛰어난 게 맞았다.
또한 서울프라자호텔은 미식가들을 위해 예약 코스 요리를 출시했다. 총 5개의 코스로 구성되었으며 객차 내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하고 레스토랑처럼 식기에 담아서 서빙했다. 먹어본 사람의 평에 의하면 꽤 퀄리티가 높았다는 듯.
이것을 시초로 평소에 비싸다고 항의 받은 일부 메뉴의 가격을 낮추고 새로운 고급 요리도 많이 선보이는 등의 개선을 가한다.
또 식당차 자체를 '''프라자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시켰다.
서울역[3] 청파로 363 한화빌딩으로 가면 한화그룹 소유의 건물이 있는데, 저 곳이 식당차에 케이터링을 해주던 시설이였다.
2001년 단거리인 장항선 새마을호 열차에서의 식당차 철수를 시작으로, 2003년 7월에 들어서 KTX 개통을 앞두고 서울프라자호텔 측에서 비 인기시간대 모든 열차의 식당차 영업을 포기하여 서울역/부산역 출발 기준 10 ~ 12시와 17 ~ 19시 출발열차를 제외한 모든 열차의 식당차 운영이 서울프라자호텔 외식사업부로부터 운영권이 반납되었고 홍익회 컨소시엄에 위탁했다. 운영권이 반납되지 않은 나머지 시간대 시발열차는 2004년 3월 31일까지 프라자호텔에서 계속 운영하였다.
이 시간대 열차들은 식당차 이용객이 너무 많아서 보통 전체운행구간 절반쯤[4] 오면 이미 재료가 동이 나서 영업을 종료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심지어 자리가 없어 모르는 사람과 합석을 요구받기도 하였다.
결정적으로 2000년 경 식당차 음식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것이 보도되는 바람에 타격이 꽤 컸다. 이런 풍경은 2004년 3월 31일 완전 철수 직전까지도 이어졌다.
3.3. 홍익회/롯데리아 위탁 시절
1990년대 중/후반 국민소득 향상과 철도이용객 증가로 인해 새마을호가 점차적으로 대중화되어 최고급 열차의 필수상징으로서 임시열차나 심야시간대 열차를 제외한 모든 새마을호 열차에서 운영되던 식당차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2001년 홍익회가 주관 운영하고 롯데리아의 제품을 파는 형태의 스낵카가 처음 시도되었다. 당시 언론보도를 통해 많은 관심을 얻었고, 기존 프라자호텔 식당차가 심야시간 출발열차에서는 오픈은 하지만 영업은 안 하는 개점휴업이었음에 비해 롯데리아 스낵카는 24시간 운영하는 등의 차별화를 꾀하였으나, 허구한 날 승객들이 주문 대신 '''식당차는 어디에 있냐며''' 물어보기도 했고 여러 문제로 인해서 2년도 채 안되어 조용히 철수하게 되었다.
2003년 7월부터 롯데리아 스넥카 출신의 일부 새마을호 및 모든 무궁화호 열차의 식당차에 대해 홍익회에서 각 지역 도시락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도시락을 납품받아 영업을 했는데 기존의 프라자 익스프레스 브랜드를 흉내내기 위해 '''자유공간'''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영업하였다. 프라자호텔 시절보다는 좀 더 대중적인 메뉴를 팔았으나 아무래도 업체의 퀄리티라던지, 그리고 식당차 종업원 구성 자체가 달랐기때문에 비교가 사실 좀 어려웠다.
한 예로 똑같이 이름은 카레라이스라고 해도 프라자호텔은 '''호텔 식당'''에서 만든 것을 내온 반면에 자유공간은 '''오뚜기 3분 카레'''를 파는 수준이었으니 말 다 했다.
3.4. 런치벨 위탁 시절
2004년 KTX 개통 이후 1986년 이래 식당차를 18년 동안 운영해온 서울프라자호텔의 프라자 익스프레스는 홍익회의 자유공간과 함께 영업을 중단한다. 사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동시대에 이루어진 새마을호 서비스 축소 과정의 일부분이라 볼 수 있다.
이후 홍익회 컨소시엄 업체들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되었던 '''런치벨'''이라는 곳에서 2004년 4월 1일 프라자호텔 식당차 전면 철수 후 식당차 영업권을 독점하여 운영하게 된다.
이 회사가 들어서면서 새마을호 식당차는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 때 초기에는 그래도 식당차에 걸맞는 제대로 된 메뉴들이 좀 있었으나 이것들도 심하게 높은 가격에 비해 터무니 없는 질과 양 등으로 인해 허구한날 까이기 십상이었다.
얼마나 안습이었는지 알려주는 예시로 핫초코를 들 수 있었다. 고작 쬐그만 컵에 가루도 쓸데없이 많이 넣어 눅눅해진 걸 데워서 '''3000'''원 받고 팔아먹었다. 심지어 '''리필도 해 주지 않았다!''' 다른 음식도 예외가 아니어서 냉동 식품이나 인스턴트 제품 좀 녹힌 것 가지고 7000원, '''9000'''원 등의 정신나간 가격으로 판매했다.
지금 물가로 따지면 하나에 만원 정도는 가볍게 넘기는 셈이라 가성비 없는 거 맞다.
한동안 이렇게 운영하다가 운영 회사인 런치벨도 이건 좀 아닌가 생각해서 2006년 즈음부터 주력 사업인 도시락 위주로 메뉴를 편성했다. 근데 이 도시락이라는 것도 돈은 많이 받아먹으면서도 내용물은 엄청 부실했다. 거기다 2008년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언론에서 기사까지 나왔다.
이전까지는 그래도 '달리는 곳에서 식사를 한다'는, 최소한 식당차의 정체성은 유지되고 있었는데 이 이후론 완전히 망해버린 것이다.
3.5. 폐지
적자만 늘어난 채 점점 몰락해가던 식당차는 2008년 장항선을 시작으로 전 노선에서 모두 폐지되고 만다.
이후 새마을호 식당차 객차는 리모델링 후 전량 카페열차로 활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카페열차도 2016년 10월 카페열차에 승무원이 사라지면서 완전히 명맥이 끊기고, 2018년 퇴역시까지 사실상 입석객차로 다녔다. 이후 새마을호의 역할을 승계한 ITX-새마을과 새마을호 리미트 객차형 열차에는 차내 차판기만 설치하고 식당차/카페객차를 모두 배제함으로써, 새마을호 식당차/카페객차의 계보는 완전히 끊기게 되었다.
이후 열차에서 뭘 먹는 방법은 어쩌다 있는 자판기에서 뽑아먹던가, 승강장 근처에서 사먹거나, 역 주변에 있는 편의점에서 사먹어야 하는 수준이다. 그나마 KTX는 플랫폼에 매점이 있어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갈 수 있고 시간이 짧아 빨리 도달해 식사가 가능해 다행이기는 하다.[5]
4. 당시 메뉴
198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새마을호는 고급이라는 이미지가 있었고 그 안에 있는 식당차는 '''금수저를 넘어선 레벨의 사람들'''만 간다고 알려져 있었다. 새우깡 한 봉지에 300원 하던 때 이야기인데다 인스턴트도 아닌 아예 레스토랑을 기차에 때려박았던 만큼 지금 물가로 따지면 대략 10만원 이상은 가볍게 넘어간다고 해도 무방. 하지만 KTX도 개통되고 런치벨이 위탁하게 된 이후에는...
식당차에서 판매되던 메뉴 일부는 서울역 신역사 4층에 있는 '서울역 그릴'에서 먹어볼 수 있다. 철도청에서 민간으로 운영권이 넘어갈때 프라자 익스프레스를 운영하던 한화가 불하받았기 때문이다.[6] 가격이 다른 경양식집보다 많이 비싸기는 하지만 맛이 정말 훌륭하고 분위기도 멋지기 때문에 한 번쯤은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시절이 시절이다 보니 일본 철도 동호인들이 남긴 자료가 많은 편이다.
4.1. 1980년대
철도청과의 계약으로 서울프라자호텔이 운영했을 때로 식당차의 최전성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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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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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의 모습
- 함박 스테이크 정식
사실상 새마을호 식당차를 상징하는 음식이자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는 음식. 아무래도 프라자호텔 양식당의 간판메뉴이다보니 고기의 품질부터 일반적인 경양식집보다 훨씬 넘사벽이었고 식감은 부드럽게 잘 씹히는 등 말할 것도 없이 환상적이었다. 소스는 데미그라스 소스를 사용했다. 밥과 빵 중에 무엇을 먹을지 선택이 가능했으며, 빵으로 선택하면 윤기가 흐르는 맨들맨들한 모닝빵 두 조각을 딸기/사과잼, 버터와 함께 제공해 주었다.
[image]- 안심 스테이크 정식:
국내산 한우 소고기 안심이 재료로 쓰였고 고기를 그릴에 직접 굽는 방식을 썼기 때문에 그 풍미가 상당히 뛰어났다. 참고로 밥이 좀 푸짐하게 나온 듯한 사진인데 진짜 밥도 푸짐하게 나온거 맞았다.
[image]- 비프 스테이크 정식
당시 새마을호를 이용하는 손님의 단골 메뉴였다.
[image]- 찬합도시락
가장 대중적인 메뉴로서 밥과 다양한 반찬으로 이루어진 식당차용 도시락. 외국인 관광객 단체주문 등 특수한 경우엔 좌석으로 배달해주기도 하였다. 그 외에는 식당차에서 먹는것이 원칙. 김치나 장조림같은 기본 반찬을 제외하면 그 당시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몬테크리스토나 어린 옥수수무침이 반찬으로 나오는 등 제법 진귀한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밥과 된장국은 부족하면 리필도 가능했다. 초반엔 된장국과 함께 커피도 제공되었으나 1990년대 중반인 1995년/1996년 이후 된장국만 제공되었다.
[image]- 객실도시락[7]
객실 전용 제품으로 식당차에서 먹을수 없었다. 찬합도시락의 마이너버전으로 일부 반찬종류와 양이 좀 적었다. 손님이 식당차에 와서 사가거나 판매원이 쟁반에 담아 이동판매 방식으로 판매했다. 열차 내에서 뿐 아니라 철도그릴[8] 이 있는 역에서도 구성이 100% 동일한 도시락을 판매하였다. 아쉬운 점은 말년으로 갈수록 찬합도시락에 비해 퀄리티가 수직하락한 점. 본래 원칙적으로는 식당차에서 취식할 수 없으나 식당차 말년에 객실도시락 이외의 식재료가 모두 다 팔리고 없는 경우 식당차에서 취식을 허용하기도 했는데 황도복숭아 한 조각에 된장국을 서비스로 주었다.
[image]- 김밥
마늘장아찌, 단무지 및 후식으로 경주빵을 같이 제공했다. 객실 전용 제품이었기 때문에 식당차에서 먹을수 없었다. 본래 홍익회에서 납품하게 되어있는 제품이라 시기에 따라 식당차에서 취급하지 않은 적도 있다.
[image]정확히는 '피자 파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였다. 이 당시에 패스트푸드점이 그리 많지 않았고, 피자도 아무때나 먹을수있는 음식이 아닌 번듯한 외식메뉴 취급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으로 사 먹어 보곤 했다.
[image]오징어와 땅콩 등으로 구성된 간단한 안주로 마른안주와 모듬안주 두 종류가 있었고, 훈제치킨 세트도 따로 판매하였다. 저녁시간대 운행열차에서 찾는 사람이 꽤 많았다. 저녁시간대면 맥주 한잔 걸치며 타기 딱 좋았다.
[image]- 아이스크림
단품으로는 팔지 않았으며 주로 코스 요리에 후식으로 제공되었다.
4.2. 1990년대
이 시기에는 신메뉴가 많이 출시되었으며, 주로 한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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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고기 정식
쇠고기와 야채를 함께 볶아서 내놓았다. 사이드 메뉴로 사골국과 샐러드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image]갈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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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곰탕
- 갈비탕, 꼬리곰탕
차량 승차감 및 안정성의 향상으로 더 이상 국물 요리를 피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결정 아래 나온 음식. 양념과 섞어 먹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장이 별도의 접시에 담아 제공되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 초간단 음식이었다. 그렇다보니 가격이나 품질 대비 비싼 창렬이라는 평이 많았다.
[image]- 갈비찜
표고버섯, 야채 등과 함께 조리되어 나왔으며, 역시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해도 됐던 음식이었던지라 가성비가 좋지 못했다.
[image]맛은 일본의 철도박물관(사이타마시)에서 판매하는 것과 비슷했다. 당시 기준에선 당연히 별미였는데 인스턴트 3분요리가 아닌 진짜 카레가루를 썼기 때문에 일본식 카레라이스 맛이 났다. 경양식 부류 중 추가된 조금 대중적 메뉴였다.
4.2.1. 예약 코스 요리
아래의 사진들은 스테이크 코스의 요리이며 순서는 차례대로 수프, 샐러드, 스테이크, 후식 순으로 나왔다. 참고로 스테이크의 경우 굽는 정도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 중 크림수프와 연어 겉절이(카르파초)는 아직도 서울역 그릴의 메뉴 일부로 포함되어 있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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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사 특제 완두콩 크림 수프
- 아일랜드식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 연어 겉절이
- 롤 빵
- 직화 스테이크
- 과일(멜론, 수박, 배 등)
- 다크 / 화이트 초콜릿 케이크
- 커피
4.3. 2000년대 초반[10]
프라자 호텔과 홍익회가 공동으로 식당차를 운영하던 시절로, 2003년 7월부터는 10~12시, 18~20시 시발열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새마을호 열차에서 적자를 이유로 서울프라자호텔이 철수하고 나머지 열차에서 홍익회가 자유공간 브랜드로 영업했다. 2003년 6월까지는 모든 식당차를 프라자호텔이 운영하였고 2003년 7월 이후에도 일부 열차는 프라자호텔이 계속 영업하기도 했다.
사실상 식당차의 마지막 불꽃이던 시절로, 2000년을 기점으로 조금씩 과거의 명성을 잃어가던 식당차는 2004년 KTX 개통과 함께 완전히 몰락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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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고기 정식
[image]
- 갈비탕, 짜장밥
역시 프라자 호텔 시절보다 대중적인 느낌이 난다.
4.3.1. 롯데리아
일부 객차는 롯데리아에서 계약을 맺고 운영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서 홍익회 직영으로 환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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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거 세트
- 음료수, 감자튀김
4.4. 2000년대 중반[11]
런치벨이 계약을 맺고 운영을 시작했을 때. KTX의 등장과 함께 새마을호가 서서히 몰락하면서 식당차 또한 같이 몰락하기 시작했다. 음식 대부분을 거의 다 인스턴트제로 때워놓아 전성기 시절의 식당차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안습. 햇반과 레토르트가 합쳐진 제품을 편의점에선 3천 원 정도에 파는 것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주고 배 넘게 받아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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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3분카레(...)를 데워서 만들었다. 저걸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주는데 7~8천원이나 받았다.
[image]- 함박 스테이크 정식
냉동고기를 사용했으며 식감은 프라자호텔 시절에 비해 훨씬 떨어졌다. 이마트 냉동코너에서 볼 수 있는 퍽퍽한 인스턴트 함박과 비슷하다.
[image]냉동 우동사리를 데워서 육수를 넣어 조리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는 우동 생각하면 된다.
[image]당시 메뉴 중에선 그나마 나은 평을 받았으나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어서 일부 사람들에게 큰 원성을 들었다.
4.5. 2000년대 후반
이 때부터 '''도시락''' 납품 회사인 런치벨이 담당하다 보니 메뉴를 '''아예 전부 도시락'''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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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어 볶음 도시락
- 불고기 도시락
- 돈가스 도시락
- 낙지 볶음 도시락
4.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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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 코스 요리 출시 당시의 광고. 왼쪽부터 훈제 연어 코스, 스테이크 코스, 특제 도시락, 로스트 비프 코스, 쉬림프 칵테일 코스
- 1980년대 당시 식당차 메뉴판
- 1990년대 당시 식당차 메뉴판
- 2000년대 당시 식당차 메뉴판. 정확히 말하면 2003년 버전이다. 조금씩 식당차에서 몰락의 기짐이 보였던 시절.
- 식당차 내부(객차형). 사진 속에 있는 음식은 불고기 정식이다.
- 관광교통시각표에 실린 식당차 홍보문
5. 관련 문서
[1] 2000년~2004년 3월 31일까지[2] 2004년~2006년 1월 사이[3] 서울 서부역[4] 대전역, 동대구역 일대를 지나칠 때.[5] 지금도 그런진 모르겠으나, 판매 승무원 제도와 카페열차 폐지 초기에 각 역에서는 열차 안내방송 마지막에 '''이 차는 판매 승무원이나 카페열차가 편성되지 않으니 미리 먹을 것을 준비해 탑승 바랍니다'''라고 고정멘트를 달았다.[6] 지금은 운영권이 다시 넘어갔기 때문에 한화가 아닌 별도의 민간 기업으로 넘어갔다.[7] '중화도시락'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렀으나 정작 내용물은 중화요리하곤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8] 프라자호텔이 운영하는 역사 내 고급 식당.[9] 크림수프의 경우는 단품으로도 팔지만 카르파초는 샤토브리앙(쇠고기 스테이크)을 시키면 전채요리로 나온다.[10] 2000년~2004년 3월 31일까지[11] 2004년~2006년 1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