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금

 

1. 드라마 대장금의 등장인물
1.1. 개요
1.2. 작중 행적
2.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주인공
3. 드라마 천명의 등장인물


1. 드라마 대장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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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MBC에서 방영했던 명작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 한자로는 徐長今. 배우는 조정은(아역),[1] '''이영애'''(성인).
모델은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의녀 장금. 실존인물인 의녀 장금에 작가의 허구가 가미되어 탄생한 캐릭터이다. 원래 이름은 그냥 장금인데, 드라마 이름처럼 대장금이 된 계기는 중종이 수라간 나인부터 시작해 마침내 의녀로 결실을 맺은 그녀의 실력을 보고 내려준 존칭이다.[2]

1.2. 작중 행적


장금의 아버지 서천수는 왕을 호위하는 군관 출신으로, 폐비 윤씨에게 사약을 먹일 때 참관을 한다. 이때 윤씨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불안을 느낀 서천수는 집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노인에게 3명의 여인에 관한 불운한 암시가 적힌 글귀를 받는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서 연산군이 즉위하자 어느 여인과도 연을 맺지 않기 위해 관직을 버리고 산 속에 은거한다. 그러다가 수라간 나인 출신으로, 최씨 집안 세력들에 의해 누명을 쓰고 죽을 위기에 처한 박명이를 구하게 되고, 둘은 신분을 감추고 백정 행세를 하면서 살아간다. 세월이 흘러서 둘 사이에 딸인 장금이가 태어나고, 천민의 신분이라 글 공부를 못하는 장금에게 희망을 주기 위하여 서천수는 자신의 신분을 알려준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입단속은 시켰다.
그런데, 부모가 그렇게 부모 신분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고 얘기했음에도 아버지가 씨름장에서 누명을 쓰게 되자, 자기도 모르게 "아니에요. 우리 아버지는 군관이에요" 라고 말해 버리는 통에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바로 감영에 끌려갔고[3], 어머니는 장금이를 끌고 서천수 찾으러 동분서주하다 최씨 일가에게 발각되어 또 쫓기다 활에 맞아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는데, 이때 "'''수라간 최고상궁이 되어서 자신의 사연을 최고상궁의 비서에 남겨라.'''"는 유언을 남겼다.
고아가 된 장금이는 도중에 만난 강덕구, 나주댁의 집에 머무르게 되는데, 처음에는 술 도둑으로 몰렸지만 영특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주댁의 환심을 사 양딸로 길러지게 된다. 그러다가 중종반정 때, 거사를 암시하는 문구가 적힌 술을 훗날 중종이 되는 진성대군에게 배달하게 되였고, 장금에게 흥미를 가진 진성대군의 부탁으로 궁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궁에 들어와서도 훈육상궁에게 찍혀 수업도 제대로 못 보고 시험 기회마저 박탈당하면서 쫓겨날 뻔 하다가, 훈육상궁이 귀찮아서 말한 '물 한 바구니를 들고 반나절 이상을 서 있을 것'이란 체벌을 근성으로 버티고, 사연을 들은 제조상궁이 시험을 허락하면서 극적으로 통과한다.
그 후, 한상궁 밑으로 들어갔지만, 전후 사정 모르는 한상궁[4]은 단번에 "최고상궁이 될 거에요"라고 말하거나, 영로의 농간으로 멋대로 상궁회의에서 인사를 한다거나 하는 태도 때문에 출세만 밝히는 아이인 줄 알고 경계했으나, 황사[5] 때 물을 끓여서 설거지를 하고 채소를 씻기 위해 혼자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나[6] 자신이 시킨 '물 떠와라' 미션도 결국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장금을 신임하게 된다.
그리고 이 때, 최씨 집안 상궁들에 의해 편애+엘리트 코스를 밟던 최금영을 만나게 되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금영을 시샘하는 주변 생각시들의 얘기를 말해댔고, 그것을 토대로 금영의 제안으로 잣 끼우기 시험이 돼 버려서 선배 나인들에게 제대로 찍히기도 했다. 그러다 선대 최상궁(한상궁의 라이벌인 최성금의 고모)이 리타이어하고, 정상궁이 꼭두각시처럼 최고상궁으로 들어왔을 때 음식에 쓰인 재료 중 하나인 홍시를 혼자 유일하게 맞췄다.[7] 이 때의 대사가 그 유명한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 했을 뿐입니다.'''"라는 명대사를 남겨서 모두가 감탄하게 만들었다. 최상궁은 뭔가 감이 왔는지 자신이 죽이는 데 가담했던 명이의 자식이 아닌지 의심하지만, 도망 다닐 때 남자로 변장했던데다가 사실대로 말해봤자 이득이 없을꺼라 여긴 나주댁이 마적떼에게 부모를 잃은 친척 아이라고 거짓말을 해서 유황오리 사건 전까진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 때부터 장금이 앞에 최상궁이 은근히 혹은 노골적으로 견제를 날리게 된다.
한상궁에게서 엄격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아역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나, 성인이 된 후에도 그 파란만장함은 더욱 심화됐다.
금영이가 잃어버린 금계를 같이 찾기 위해 출궁허가패도 없이 무단출궁했다가, 다 죽어가는 민정호 살려주다가 늦어져서 궁에서 쫓겨날 뻔 한다. 본래라면 쫓겨나도 할 말이 없지만 정상궁과 한상궁의 변호로 다행히 다재헌으로 쫓겨나는 선으로 마무리. 다재헌에서 최 판술 상단과 오겸호의 농간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백본을 재배해내는 데 성공하여[8] 그 공으로 어선 경연 직전 컴백. 이 때 다재헌에서 폐인 생활을 하던 정운백[9]은 포기할 줄 모르는 장금이 결국 백본 재배를 성공하는 것을 보고 교서각에 있던 지인에게 편지를 전해주라 심부름 보내고, 이는 민정호와 장금이 본격적으로 엮이는 계기가 된다.[10]
어선 경연때는 필기 시험에서 '만두'를 못 맞춰서 재료를 제대로 확보 못 하고[11] 그 당시 귀했던 밀가루를 도난당해 규칙과는 다르게 배추를 밀가루 대신 사용했다. 결국 맛은 좋을지몰라도 재료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도 실격 이유라며 탈락당해 고스란히 퇴궐당할 뻔 하다가 마침 지나가던 자순대비가 호기심에 둘러보던 중 맛보고 '''맛있다고 극찬''', 게다가 자순대비를 곁에서 모시던 궁녀가 이 아이가 재료를 분실하게 된 사연은 자신에게 있다며 커버해줬고, 또 귀한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아서 백성들에게 보급할 수도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12] 합격시키는 게 좋지 않냐 한 덕에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위에도 있다시피 부모님을 잃은 이후 자신을 아버지처럼 보살펴 줬던 강덕구가 보급한 식재료 땜에 원자가 탈이 났다는 누명으로 제대로 골로 갈 뻔한 상황에, 직접 식재료를 먹어 스스로를 마비시켜 강덕구의 누명을 벗기기는 했는데, 그 덕분에 절대 미각을 자랑하던 그녀의 미각이 마비되는 큰 위기가 찾아온다.[13][14]
그러나 자포자기한 장금 앞에서 한상궁이 "난 네가 필요해"라 말하며 미각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며 어떻게든 기존의 기억으로 음식의 맛을 상상해가며 적합한 균형을 맞추는 훈련을 하면서 타협하던와중, 결국 다재헌에서 만났던 주부 정운백의 벌침을 맞고 다시 원상 회복했다.[15] 이 와중에 아무도 먹어 보지 못한 고래고기를 재료로 음식을 완성하여 한상궁이 "넌 할 수 있다고 했지 않느냐."라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그 이후 치러진 최고상궁 경합 1차전에서 꼼수를 부리다가 패배하면서 한상궁이 자순대비의 신임을 잃게 한다. 그리고 정상궁이 최씨 일가의 계략으로 궁에서 나가있는 동안 최 상궁이 최고상궁 대리로 되며, 명나라 정사가 세자 책봉 문제로 왔는데 이 사람은 소갈, 즉 당뇨병 환자. 그럼에도 입이 즐거우나 몸에 독이 되는 음식만 찾았다. 이에 한 상궁과 장금이 푸성귀만을 올려 분노를 사나, 장금의 간절함에 닷새간 푸성귀만 있는 상을 받기로 한다.[16] 그 후 최상궁이 만한전석[17]을 올리자 맛있게 먹고는 최상궁의 요리실력을 칭찬하지만... 놀랍게도 최상궁의 만한전석을 끝으로 앞으로는 한상궁과 장금이의 조언을 받아들여 채식주의자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그는 그동안 입이 즐거운 음식만을 찾다 몸을 망쳤는데 닷새간 억지로라도 두사람의 음식을 먹다보니 몸이 많이 회복되는것을 스스로도 느꼈다고. 어차피 자신은 며칠간만 머물다 떠날 사람이니 적당히 맛좋은 음식만 주며 기분만 맞춰줘도 될텐데 사람에게 독이되는 음식을 만들겠냐면서 항명하고 나선 한상궁과 나인의 마음가짐에 더욱 감동한 것이다. 거기다 그동안 윤갖 조미료 맛에만 익숙해져 있었는데 서장금의 요리는 먹을수록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고. 또한 이 일이 자순대비에게도 알려지면서 신임을 회복하며, 덤으로 문정왕후도 알게 된다.
이 사건으로 경합 2차전의 부전승을 따내고 3차전을 진행하게 되는데, 재료 구입을 나섰던 한상궁이 궐 밖에서 납치당하는 바람에 연생의 도움과 민상궁, 창이가 지원한 약간의 식재료를 가지고 최상궁과 최금영 콤비를 상대로 경합을 벌이게 되며 결국 승리를 따낸다. 그 이후 건강 문제로 출궁한 정상궁의 최후를 지켰으며, 그동안 재경합으로 수라간 절대권력을 확보한 한상궁에 의해 출납나인으로 임명되어 수라간의 식재료 횡령 비리를 캐게 된다. 하지만 이를 경계한 최상궁이 보낸 영로가 장금이를 감시하다가 명이가 장금에게 남긴 서신을 손에 넣게 되고, 최상궁은 장금의 출생에 관련된 비밀을 알게 되어, 서로의 신분을 알게 된 장금과 한상궁을 제거하려고 한다.
결국 유황오리 사건이 터지면서 최씨 일가의 음모로 억울하게 누명쓰고 유배 가다 스승이자 어머니 같았던 한 상궁이 또 자신이 보는 앞에서 객사해버린다. 그러나 다시 유배지에서 장덕에게 열심히 의술을 배워서 의녀로서 돌아오게 된다.
비록 수랏간 시절보다 더 천한 신분으로 돌아와서 나인들에게까지 무시받는 처지가 되었지만, 내의원도 무시 못하는 뛰어난 의술로 나인 시절보다 더 확고히 자신의 입지를 다진다. 유산한 문정왕후를 살려내고 대비의 병을 고쳤으며, 전국을 휩쓴 역병이 사실은 식중독이라는 것까지 밝힌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나락으로 내몬 유황오리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면서, 중종이 독에 당한 것이 아니라 비소가 극미량으로 들어있던 타락(우유)을 늘 마신 탓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18] 덕분에 중종이 완쾌되었고, 유황오리 사건 당시 한상궁과 장금을 범인으로 몰았던 최상궁 세력을 완전히 몰락시킨다.
소설판에서의 유배 과정은 다른데, 한 상궁이 최고상궁 경합 승리 후 중종이 갑자기 병이 나는데, 원인은 전날 저녁에 게장을 먹고 경빈 박씨의 처소에서 곶감 쌈을 먹는 바람에 음식 궁합이 맞지 않아 체증이 생긴다. 단순히 체한 것이었는데 어의 유상천이 이걸 돌림병의 일종인 온역으로 진단하고서 체증으로 몸이 찬 사람에게 온역을 잡는답시고 체온을 내리는 약을 처방해댔으니 병이 더 악화되어서 일이 커졌고, 목숨이 날아가게 생긴 유상천이 오겸호, 정윤수, 제조 상궁, 최 상궁과 공모해서 온역의 원인이 전날 저녁 수라라고 거짓 진단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자 제조 상궁과 최 상궁이 나서서 과거 금영이 퇴선간에 숨겼던 중전의 태중의 아기를 남자에서 여자로 바꾸는 부적을 다시 등장시켜 역모죄로 몰아 한 상궁은 난장과 전도주뢰 끝에 옥사하고, 장금은 한 상궁을 구하기 위해 중궁전 담장을 넘었다 잡혀 난장을 당하고 제주로 유배 간다.
이렇게 인생이 너무 롤러코스터 같긴 하지만 머리도 좋지, 요리도 잘하지, 의술도 뛰어나지[19], 가는 곳마다 예쁘다는 소리 듣지[20], 왕까지 휘어잡을 정도로 인간관계도 좋지, [21] 결국 전형적인 엄친딸이다.
목적 의식도 확고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을 밀고 나가는 데에는 한 치의 주저 없는 거침 없는 실행력과 근성도 지녔다. 애초에 궁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전긍긍했던 이유부터가 '''최씨 가문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마지막에 최씨 가문 대몰락기 때 그가 보여준 심리전은 그 분 뺨칠 정도다.[22]
또한 너무 잘한다고 비행기 태워 주면 기고만장이 하늘을 찌를 때도 있었는데, 한상궁과 최상궁 중 최고상궁을 정하는 3번의 경합 중 첫 번째 경합에서 요령 피워서 경합에서 이기려 했다고 한상궁이 잠시 쫓아냈을 때, 나주댁에게서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로 찌질대거나 한 적도 있다. 곧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지만...
소신 있고 강단 있는 데다 고집도 어느 정도 있는 평소 모습과는 달리 연애에는 숙맥이다. 민정호가 먼저 손을 잡는다거나, 껴안는다거나 하는데도 전혀 딱히 이렇다 할 반응이 미미했다. 나중에 민정호가 일부러 쌀쌀맞게 대하자 이번엔 본인이 애가 타서 먼저 찾아가거나, 매일 보고 싶다고 하는 등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변한다. 이 때도 왜 나를 매일 보고 싶냐는 민정호의 질문에 민정호가 글을 가르쳐 주기로 한 아이들 때문이라고 답해 민정호의 속이 썩어들어가게 했다. 하지만 민정호가 유배를 떠날 때의 반응을 보면 장금도 민정호를 상당히 깊이 사랑했던 걸로 보인다.[23]
마지막에는 자신과 남편을 닮은 딸을 낳고 낙향하여 행복하게 사는 걸로 나온다. 여담이지만 이 딸도 장금을 닮았는지 아버지의 속을 태운다(...)

2.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주인공



3. 드라마 천명의 등장인물


드라마 배경이 중종 시절 말기여서인지 등장한다고 한다. 맡는 배우는 엄마나 아주머니 대표 배우이신 김미경.
[1] 뮤지컬 배우 조정은과는 동명이인이다.[2] 실존인물 장금과는 이름과 중종에게 총애받은 실력 좋은 의녀라는 점 외에 큰 공통점은 없다. 애초에 실존인물에 대한 기록이 별로 없다. 다만 대장금이란 호칭으로 불린 이유는 의녀 중 장금이 두 명이라서 구분하기 위해 나이가 많은 장금을 대장금으로 부른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며, 장금은 최소 29년 이상 의녀로 일한 왕고 의녀였으므로 중종이 사망했을 때는 거의 할머니였을 가능성이 높다.[3] 원래 설정은 중종반정 때 살아 남아서 가족을 찾아 떠돌아다닌다는 설정... 이었지만, 드라마에선 도인이 되어 장금이의 위기를 구한다(...)는 설정이었다가 나중에 행방불명 처리. 나올 듯 하다가 민정호가 '못 찾았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일단 아버지 천수는 소설판에서 어머니의 수라간 동료인 한 상궁이 의금부에 알아보니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했고, 꿈에서 박명이와 천수가 손을 잡고 어디론가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기에 사망이 확실해졌다. 작중 초반부터 사망 플래그를 세우기도 했고.[4] 이 아이가 한스럽게 보내야 했던 친구 박명이의 딸이란 것은 먼 훗날에나 알았다.[5] 작중에는 토우(土雨)라고 나온다.[6] 어머니 명이가 가르쳐준 방법으로, 장마철이거나 황사가 올 때에는 우물물이 흙탕물이 되는데 이 물을 그냥 사용하면 역병이 돌거나 배앓이를 한다는 것이었다.[7] 음식을 맛본 최금영이 재료를 상세하게 다 읊었고, 다른 사람들도 다들 그게 맞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 재료 중 설탕(여기선 당시 표기에 맞게 설당)만은 틀렸는데, 원래는 설탕을 쓰지만 이번에는 홍시를 써봤었다고 한다.[8] 서장금은 당시 다재헌에서 공을 세워서 궁으로 돌아가고자 방법을 찾던 중 약재로 쓰이지만 조선에선 나질 않아 전량 수입하고 있던 백본을 재배해내고자 하고 있었다. 그런데 당시 백본 수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게 바로 최씨 일가였기에 훼방을 놓은 것이다.[9] 이 땐 그가 폐인 생활을 한 이유는 몰랐다. 후에 관비가 되어 제주도에서 의녀 수련 중, 장덕 수의녀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로 온 정운백과 재회해 이유를 듣는다.[10] 알고 보면 정운백은 위기의 순간마다 상당히 도움을 많이 주었다. 강덕구를 구하려다 미각을 잃은 장금이에게 봉침을 놓아 미각을 찾아주었고, 장금이 백본 재배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오겸호의 방해로 윗전에 알릴 수 없게 되자 일부러 백본을 내다 팔아 의금부에 끌려가 사실대로 밝힐 수 있게 도와주어 수라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얼핏 보면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정운백이 도와준 위 상황들은 사실상 장금이의 '''최대 위기였다.''' 음식을 하는 수라간 궁녀에게 미각은 생명인데 그걸 눈치챈 최 상궁이 빌미로 내쫓으려 했고, 백본을 다 키워놓고도 방해공작으로 알리지 못했던 시기는 얼마 후에 어선 경연이 있을 예정이었는데, 어선 경연을 치르지 못하면 정식 궁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수라간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11] 이 때 제시어가 만두의 원천인 삼국지 내용인데, 어렸을 땐 계륵도 맞췄던 여자애가 만두 에피소드를 모른다는 것이 조금 말이 안 되긴 했다. 다만 앞뒤 정황상 큰 문제는 되지 않는 것이, 제시어만으로는 삼국지 이야기인지 뭔지 전혀 알 수 없는 내용이었고, 당시 다재헌으로 쫓겨나 있던 상황이라 상궁들의 가르침을 받지 못했다면 통 알 수 없는 내용이었다.[12] 아이러니하게도 훗날 설렁탕 대결에서는 장금이가 반대 행보를 보여서 패배하고 말았다. 백성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라고 했는데, 고급 뼈에 타락(우유)을 식재로 사용한 것.[13] 작중 설명으로도 알 수 있지만, 수라간 상궁이 미각을 잃는다는 것은 음악가가 청력을 상실하는 것만큼이나 치명적인 일이었다.[14] 참고로 장금이의 미각장해는 소금에서 단맛을 느끼는 식으로 특정한 맛을 아예 별개의 것으로 느끼는 신경장애 종류가 아니라 맛의 정도를 느끼기 힘든 미각 감퇴 계열이다. 시력으로 치면 색약처럼 색을 구분하기 어려워 진것이지 아예 맛을 느끼지 못하는 정도는 아니다.[15] 당시에는 효과가 있었는지 자각하지 못했던지라 강덕구가 준비해준 쓸개즙을 햛아먹고 쓰다고 놀랐다가 뒤늦게서야 미각이 돌아왔음을 깨달았다.[16] 다만 말이 푸성귀지 고기만 없을 뿐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온갖 요리를 만들어냈다. 뭐 온갖 산해진미에 비하면 초라하긴 하지만...[17] 다만 만한전석이 나온 건 대장금의 대표적인 고증 오류. 만한전석은 청나라 강희제만주족한족의 통일을 표현한 중화대연으로, 온갖 진귀한 음식이 다 모인 초 호화판 대 연회식이다. 청나라는 명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땅을 장악한 나라인데다가, 애초에 청나라의 전신인 후금이 등장한 것도 최소 선조 말기 ~ 광해군 시절이기에 중종 시절에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다.[18] 궁에 타락을 대는 축사가 온천 가까이에 있었는데, 그곳의 소들이 비소가 녹아있던 온천물을 먹고 있었다. 사실 온천의 비소도 극미량이라 맛으로 가려내기도 힘들었는데, 절대미각을 지닌 장금이기에 알아내는 것이 가능했다.[19] 최종화에선 심지어 제왕절개를 성공시킨다...[20] 제주에 유배갔을 때도 장금을 담당하던 관원도 예쁘다고 한다거나, 경연 후 장금이를 보러 온 나인 중 하나가 생긴 것도 곱상한데~ 라는 말을 하거나, 20편대를 보면 어머니 명이를 한상궁과 찾아가는 장면에서 한상궁이 "너를 보니 고우셨을 것 같구나~"라고 한다거나, 내의원 의관 조치복도 곱다고 하거나, 나중에는 중종마저 반하게 만들었다(...)[21] 아이러니하게도 장금은 적이 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도움을 받은 적도 많다.[22] 다만 이렇게 독하게 된 것은 최씨 가문의 인과응보다. 어머니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 객사했으며, 궁에서 스승이자 어머니처럼 모셨던 한상궁도 억울하게 누명 쓰고 귀양 가다가 '''또 다시 바로 앞에서 객사'''했으니...[23] 사실 그 이전에 중종의 앞에서 민정호를 연모한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