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총여학생회 폐지 사건

 


1. 개요
2. 배경
3. 폐지 과정
3.1. 자연과학캠퍼스(2014년 11월 27일)
3.3. 인문사회캠퍼스(2018년 10월 15일)
3.3.1. 인사캠 총여학생회 출마 검토
3.3.2. "성성어디가"의 출현
3.3.3. 전학대회
3.3.4. 학생총투표
3.3.4.4. 글로벌리더학부 학생회장 위협 논란
3.3.4.5. 연장투표(2018년 10월 15일)
3.3.5. 투표 결과
4. 반응
4.1. 뉴스 사이트
4.2. 성균관대학교 인문캠퍼스 에브리타임
4.3. 성성어디가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성균관대학교에서 총여학생회를 전면 폐지하는 과정과 결과에 대한 문서.

2. 배경


성균관대학교총여학생회가 설치된 시기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1980년대 386세대가 있던 시절에 설치가 된 것은 확실하다. 성균관대는 이원화 캠퍼스이기 때문에 인문사회캠퍼스(서울)와 자연과학캠퍼스(수원) 양 선본이 짝을 이루어야 출마가 가능하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총여학생회가 계속 유지돼 왔다. 그러다가 2007년 처음으로 후보 선본의 짝을 찾지 못하여 후보 등록이 무산되었고 2008년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2008년에도 선본이 나타나지 않아 2009년부터는 비대위 체제도 종말을 고했다. 따라서 '''성대의 총여학생회는 총학생회의 회칙에는 존재하지만 2009년 이후로는 아예 구성할 수가 없는 공석 상태가 지속'''된다.
이 과정에서 2014년까지는 계속해서 입후보자 여부와, 이 입후보자가 인사-자과 양 캠퍼스의 러닝메이트가 가능한지를 계속 탐색하였으나 2012년에 한번 총여학생회 후보가 나와서 투표율 50% 미만으로 성립이 불발된 것을 제외하면[1], 후보자도 나오지 않아 아예 구성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된다.
이 때문에 2014년에는 아예 인사캠과 자과캠 양 캠퍼스의 학생 총투표를 통하여 총학생회의 회칙을 개정하여 총여학생회의 중앙운영위 자격을 박탈하고 총여학생회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이 제출된다.

3. 폐지 과정


원래는 인사-자과 양 캠퍼스가 동시에 투표를 하는 게 맞다. 그러나 2014년 2학기에 개최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하필이면 자과캠은 총여학생회 폐지를 담은 학생총투표를 2015년도 총학생회 선거와 동시에 시행하는 안이 2014년 9월 23일 전학대회에서 통과되었으나, 인사캠은 당시 학내에 총여 폐지 안건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져서 2014년 11월 2일 전학대회에서 모든 안건이 부결되고 말았다. 따라서 자과캠은 학생총투표를 시행한 반면, 인사캠은 학생총투표를 시행할 수 없게 된다.

3.1. 자연과학캠퍼스(2014년 11월 27일)


2014년 9월 23일 전학대회에서 총여학생회 폐지를 골자로 한 학생총투표(찬반투표)의 시행이 통과하면서 2014년 11월 총학생회 선거와 동시에 총여학생회 폐지 찬반 투표를 시행하게 되었다. 정확하게는 "총여학생회의 중앙운영위원회 자격을 박탈한다"를 놓고 투표하였으며, 자격 박탈(찬성), 자격 유지(반대)로 찬반 투표를 시행하게 된다.
2014년 11월 25일부터 11월 27일까지 투표를 한 결과, 투표율은 67.58%를 기록하였고, 개표 결과 '''자격 박탈(총여 폐지) 2,548표, 자격 유지(총여 존속) 2,495표'''로 '''53표차로 근소하게 총여 폐지'''가 결정되었다. 이 뉴스는 뉴스1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학생총투표로 총여 폐지가 확정된 자연과학캠퍼스에서, 학내에 있던 총여학생회실은 2014년 총학 선거로 새 총학생회(skk人ship)가 들어온 이후 여학생 휴게실로 변경되었다.

3.2. 2014년 ~ 2018년


자과캠에서 총여학생회가 폐지되었기 때문에, 인사캠에서는 총여학생회가 회칙에 존속하더라도 이원화 캠퍼스의 특성상 자과캠에서 러닝메이트 선본을 구할 수 없으므로 '''인사캠 총여학생회 출마 자체가 사실상 봉쇄'''되었다. 그래서 이 전간기에는 제1차 세계대전이 2차대전에 밀려서 잊혀진 것처럼 자과캠에서 폐지되었으니 인사캠에서도 총여학생회가 구성될 가능성 있다는 생각을 안 했다.
인사캠에서는 2015년 1학기 전학대회에서 '총여 건설에 대한 제반사항을 중운에 위임한다'는 안건이 '''다시 한 번 부결'''된 이후 관련 논의는 나오지 않았다. 인사캠에서는 2016년 거의 10년 가까이 문을 잠가놓고 써먹지 못하던 총여학생회실을 여학생 휴게실로 변경하였다. 게다가 인사캠 총여학생회실이 여학생 휴게실로 변경되고 2007년 이후 문서 보존 기한도 지나며 총여학생회의 회칙과 세칙을 담은 문서가 전면 파기되었다.
이 전간기에 이른바 2015 여성시대 대란을 통해 메갈리아, 쭉빵, 트페미, 워마드 등으로 대표되는 페미니즘대한민국 사회를 강타하며 본격적으로 남성, 여성의 '''성 대결이 이슈화'''하였다.
2017년 성큼 총학생회 때 인사캠에서는 여학생 전용 휴게실을 일부 남학생 휴게실로 전환하였다. 비율은 남:여 = 1:3이었다. 자과캠은 2018년 S:with 총학생회 때 전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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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성균관대 자과캠 총학생회인 S:with(스:윗)에서 일부 여학생 휴게실을 남학생 휴게실로 변경하면서 '''자과캠 사건이 인사캠으로 옮겨붙어''' 사건이 터진다. 기존에 여학생 휴게실만 있던 것을 남녀 1:3의 비율로 휴게실을 설치할 것을 정하고, 학내 여러 건물에 있는 여학생 전용 휴게실 중 일부를 남학생 휴게실로 전환한 것이다.

3.3. 인문사회캠퍼스(2018년 10월 15일)


휴게실 변경 사건은 전간기대한민국의 성별간 분쟁, 즉 대한민국의 젠더 분쟁이 격화한 시점에 터지고 말았다. 그래서 인사캠의 휴게실 변경 사건은 이른바 '''페미니즘 진영을 격분'''시켰고, 인사캠 총여학생회 존폐 분쟁이 시작되었다. 2014년 자과캠이 상대적으로 조용히 총여학생회를 폐지시킨 것에 비해 2018년 인사캠의 총여학생회 폐지 과정은 '''분쟁이 격화'''되었다. 마침 성대 인사캠이 있는 종로구 혜화동 지역은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의 진원지인 혜화역 근처에 있는 학교이다. 불이 안 붙으려고 해도 안 붙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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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사건이 종료된 이후 통칭 '''멘토스 혁명'''이라 불리게 된다. 투표를 할 때 투표관리위원회에서 투표자들한테 멘토스를 하나씩 증정하였기 때문이다. 멘토스 혁명이라는 이름을 붙인 곳은 서울대학교의 폐쇄형 인터넷 커뮤니티스누라이프로 보인다. 에펨코리아 오르비 인스티즈 사용 예시.

3.3.1. 인사캠 총여학생회 출마 검토


2018년 5월의 휴게실 변경 사건으로 인해 인사캠 내에서 페미니즘 진영이 발호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방학 기간인 2018년 8월 15일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이하 인사캠) 총학생회에 총여학생회 입후보 문의가 들어왔다. 통상적으로는 전임 학생회, 또는 비대위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꾸려 선거를 진행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학생회와 비대위 모두 공석이기 때문에 총학생회에 선거 관련 문의를 했다고 전학대회에서 언급되었다.
총학생회는 입후보 가능 여부 문의를 받은 후 총여학생회와 관련된 회칙들을 찾아보았다. 관련 회칙을 찾아야 했던 이유는 이원화 캠퍼스 특성 상 인사캠에서만 총여학생회를 재건하는 것이 가능한지, 또한 총여학생회를 재건할 경우 관련 선거는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등이 애매하였기 때문이다.
성균관대학교의 문과대 소속 단체인 '문과대 여학생 위원회'의 과거 페이스북 게시글을 보면 총여학생회의 회칙을 총학생회, 문과대여학생위원회가 한 부씩 나눠 갖고, 한 부는 총여학생회실에 두었다고 한다. 그런데 총학생회는 전임 학생회로부터 인수인계 받은 것이 없다고 한다. 총여학생회실에 있던 것은 2017년에 남학생 휴게실[2]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되지 않던 공간인 총여학생회실의 물건들을 학생복지위원회실로 옮기고, 총여학생회실을 남학생 휴게실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하여 2018년 9월 19일 에브리타임에는 총여학생회실에서 나왔던, 과거 운동권 선배들이 읽었을 법 한 공산주의 관련 서적들을 태우는 사진과 함께 '총여학생회는 빨갱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문과대 여학생 위원회에 보관된 회칙이 전부인 상태였고 총학생회는 이를 전달받았다. 이 회칙에서 총여학생회와 총학생회 회칙이 서로 충돌하는 조항이 있어 중운에서는 이 회칙으로 총여 선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확대운영회의 및 전학대회에 '차기 총여학생회 건설에 관한 제반 사항을 중운에 위임한다.(이때 제반사항이란 총여학생회칙 제/개정안의 발의와 중앙운영위원회 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선거관리 권한을 포함한다.)'라는 안을 발의하였다.
관련 내용을 담은 성대신문의 기사. 이 기사에서도 나오지만 전학대회와 중앙운영위원회에서는 문과대에 보관되어 있던 "자칭" 총여학생회 회칙이 '''정말로 총여 회칙이 맞느냐''', 왜 맞다면 총학생회 쪽으로 인수인계가 되지 않았는가 하는 안까지 나오며 중앙위원회에서 확정이 되지 않았다.

3.3.2. "성성어디가"의 출현


2018년 9월 2일, 2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성균관대학교 내의 총여학생회 신설을 주장하는 단체인 "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이하 성성어디가)"가 조직되었다. 해당 조직은 2018년 9월 3일 첫 성명문을 내고, 페미니즘 조직임을 분명히 하였다.
성균관대학교에는 총여학생회가 필요합니다 발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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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조직은 <성균관대학교에는 총여학생회가 필요합니다>라는 입장문을 2018년 9월 3일 발표하고 9월 5일 학생운동을 전개하는 등 활동을 시작하였다.

3.3.3. 전학대회


2018년 9월 17일 일반적인 경우 한 학기에 한번 열리는 전학대회가 경영관 지하의 계단 강의실에서 열렸다. 이 때의 논의 안건은 위에서 말한 '차기 총여학생회의 건설에 관한 제반사항을 위임한다.'는 안이다. 강의실의 좌측에는 총여학생회 설립을 요구하는 사람들 30여명이 피켓을 들고 참관인으로 왔다.
회의 시작부터 총여학생회 설립을 요구했던 측에서는 회의 순서를 바꿀 것을 요청했다. 본래대로라면 논의 안건은 맨 마지막에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를 맨 앞으로 옮기라는 요구였다. 너무 늦으면 학생들이 귀가해버린다는 것이었다. 귀가한 학생들이 많으면 반대가 늘어나지 않을까, 따라서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되지 않을지 염려한 것이다. 하지만 최초 안으로 상정하는 안은 부결되었다. 그래서 두 번째로 논의 안건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고, 2번째 안으로 상정하는 것은 가결되었다.
휴회 후 21시부터 총여학생회 논의가 시작되었다. 대립 구도는 총여학생회 설립을 요구하는 성성어디가 측의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에서 회칙을 변경할 필요 없이 선거를 진행해도 된다.'와 중운 위원들의 '잘못된 회칙을 바로잡고 선거를 진행해도 된다.'는 것이다.
안건은 총여학생회 선거진행을 위한 제반사항을 중운에 위임한다였고, 이때 제반사항은 회칙개정과 선관위까지 포함하는 개념이었다. 수정안으로는 총여학생회 선거를 11월에는 진행한다 등의 단서조항이 첨가된 안이 나왔으나 모두 부결당했다.

3.3.4. 학생총투표


글로벌리더학부 학생회 글나래 학생총투표 발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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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여학생회 설치가 가능한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김지훈 글로벌리더학부 회장 주도로 글로벌리더학부 회장단[3]학생총투표 연서명이 발의되었다. 총투표 시행 기준인 전학대회 의원의 1/3을 약간 앞서는 60명의 대의원이 서명을 하였으며, 총여학생회 설립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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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총투표 발의 직후 음승현 경영대학 학생회(BE:US)장은 총여학생회 폐지 투표가 투표율 미달 또는 반대 다수로 부결될 시 즉시 사퇴하겠다캐삭빵을 신청하였다.
2018년 연세대학교를 이어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생총투표를 통해 총여학생회의 폐지 여부가 결정되게 되었다. 그러나 연세대는 학생총투표가 중앙운영위의 의결 과정에서 총여학생회 총여학생회 재개편 투표에서 재개편 '''요구'''로 격하되었고, 성균관대학교는 총여학생회 '''폐지'''를 골자로 한 투표로 더욱 강경한 입장의 투표를 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렇게 된 이유는 연세대와 총여의 존립 근거나 상황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세대의 경우 연세대 학생회칙에서 총여는 단과대 학생회와 동급으로 회칙에 명시된 조직이다. 게다가 연세대 총여 조직은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어쨌든 매년 활동하고 있어 그 실체가 존속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연세대 총여 측의 자치권 주장이 강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하지만 성균관대의 총여는 '''독립기구'''로써 전학대회에 인준을 받아 설치된 자치조직이었다. 인준을 해줬으면 인준을 거둘 수 있다는 논리에 따라 전학대회에서 총여 폐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게다가 2012년 마지막 총여 선거 이후 총여 조직은 비대위조차 남기지 못한 채 사실상 '''해체'''된 수준이었다. 이러한 여건상 성균관대 인사캠 학생사회에서는 총여 폐지라는 강경한 입장이 관철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총학생회는 총투표 연서명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서명 발의자인 글로벌리더학부 회장단에게 문자를 통해서까지 비난이 쏟아졌기에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관련 회칙 및 세칙에도 명단 공개에 관한 내용은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총학생회는 자의적으로 서명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했고, 학생총투표 발의자인 김지훈 글로벌리더학부 회장 역시 발의자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 최종적으로 발의자 명단은 비공개되었다.
총여학생회 설립 지지 측('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 이하 성성어)은 이를 걸고 넘어졌다. 대의민주주의 하에서 구성원은 대표자의 정치적 행동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학생총투표의 세칙을 공개하지 않았으며[4] 선거 시행세칙에 따라 시행한다 하더라도 세칙에 명시되지 않은 몇몇 차이점들을 대며 총투표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5] 그리고 절차의 하자를 이유로 보이콧을 시행하고 휴학생, 졸업생 등 투표권이 없는 학우 포함해 약 300명의 연서명을 받는다.
성균관대학교 민주동문회의 지지 서명도 받았다. 해당 조직은 운동권 출신의 졸업생 모임으로, 비운동권 출신 총동문회와는 다른 조직이다. 문제는 성성어가 주도하여 연대서명을 받은 조직은 성균관대 학내 조직이 아닌 '''외부 조직'''[6]의 힘을 빌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학내에서는 '''외부 개입''' 논란이 벌어졌다.
어쨌거나 학생총투표는 2018년 10월 10일 ~ 10월 12일을 기본 투표일로, 3일차 투표율이 50%에 미달할 경우 투표관리위원회의 과반수 의결로 1일에 한해 추가 연장할 수 있게 시행되었다. 학생 총투표만을 규정한 회칙은 따로 없었기 때문에, 이번 투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기존 학생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칙을 '''준용'''하여 투표관리위원회를 창설하는 안이 통과되었다. 성성어 측에서는 이것도 걸고 넘어졌다.
이 학생총투표의 유권자는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에 2018년 2학기 재학 중인 학우에 한정한다. 따라서 휴학생, 수료생, 졸업생, 자연과학캠퍼스 재학생 등은 모두 제외되었다.

3.3.4.1. 1일차(2018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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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총투표 공식 투표전단
(저작자: 에브리타임 유저 Klauds. 본인의 사진 활용 동의를 받고 올림.)
2018년 10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7개 투표소에서 학생총투표가 시작되었다.
이 투표는 2018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 인권축제 사태모바일 투표를 활용하였던 것과 달리 현장에서 투표용지를 받고 하는 전통적인 투표 방식을 유지하였다. 성대 투관위 측에서는 투표를 할 때 작은 멘토스를 증정하였다. 이 멘토스 덕분에 에브리타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인증샷을 멘토스 인증샷으로 찍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때문에 투표가 끝나고 나서 외부 커뮤니티로부터 '''멘토스 혁명'''이라는 이름을 받게 된다. 총투표 시행과 동시에 총여학생회 설립 지지 측 역시 투표소 바로 맞은편에서 피켓을 들고 투표 거부 전단을 나누어주며 보이콧 운동[7]을 진행하였다. 투표소 바로 앞에서 투표 거부 운동을 하고 있으니 투표관리위원인 총학생회장과의 마찰이 있기도 했다. 반면 에브리타임에서는 '혜화역 시위에 우리 학교 이름 걸고 나가는 거 보고 싶으면 투표 안 해도 됨'이라는 글이 BEST 게시글로 선정되었다. 오프라인 학생 총투표임에도 불구하고 첫 날 26.03%라는 나쁘지 않은 투표율을 기록하였다.

3.3.4.2. 2일차(2018년 10월 11일)

첫 날 26%라는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투표 2일차에 30% 후반대의 투표율을 예상했으나 막상 까보고 나니 35.67%라는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총여학생회를 폐지한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첫 날 투표했지만 그 외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 총여학생회 자체를 없앤다는 것에 회의를 느낀 사람들 등 중립적인 위치에 있던 사람들은 투표할 동기가 부족했고, 성성어의 적극적인 보이콧 운동 등의 이유로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이 발표되자 에브리타임에서는 화내는 사람들, 포기한 사람들, 싸우는 사람들이 뒤엉켜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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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이후 만들어진 투표 독려 전단
그러나 아직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이 투표 독려 전단을 만드는 등 방법을 모색했으며 에브리타임에는 자신의 주변인들부터 시작해서 투표 독려 운동을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3.3.4.3. 3일차(2018년 10월 12일)

전 날의 충격이 컸던 탓인지 총여학생회 폐지를 찬성하는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지인들을 투표소로 데리고 나가고 인증하는 식으로 투표 독려 운동이 이루어졌다.[8] 글로벌리더학부 회장단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투표 독려 운동에 나섰는데 보이콧 장소와 멀지 않은 곳에서 투표 독려 운동이 이루어지다 보니 총여학생회 설립 측과 마찰을 빚기도 하였다.
본격적인 투표 독려 운동의 효과로 투표 3일차에는 44.8%라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공강이 많은 금요일이라는 점과 날이 갈수록 투표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투표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2일차의 투표율 9.64%p와 비슷한 9.13%p의 투표를 이끌어내면서 개표에 필요한 투표율 50%까지 481명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투관위는 10월 15일을 연장투표일로 지정하여 연장투표를 결정하였다. 성성어디가는 이것도 걸고 넘어졌다.
총여학생회 폐지 학생총투표 일자별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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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2018년 10월 10일)
2일차(2018년 10월 11일)
3일차(2018년 10월 12일)

3.3.4.4. 글로벌리더학부 학생회장 위협 논란

관련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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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총여학생회 폐지 여론에 기름, 아니 화약을 들이부은 결정타'''
2018년 10월 12일 3일차 투표가 끝난 직후, 김지훈 글로벌리더학부 학생회장이 투표독려 운동 중에 페미니즘 진영으로 추정되는 한 학생에게 위협을 당했다는 글을 에브리타임에 올렸다.
그리고 같은 날, 에브리타임에 여론을 반전시키는 중요한 글[9]이 올라온다. 학생회장을 위협했던 학생이 올린 글로 추정되는 다음 카페글의 스크린샷이 올라온 것이다. 안그래도 총여 존폐로 분위기가 달아올라있던 에브리타임에 이 글[10]이 던지는 파장은 엄청났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수 백개의 추천을 받았고, 해당 스샷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이 글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연장 투표를 하더라도 투표 성립 조건인 50% 인원이 투표를 할지 말지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글을 계기로 투표에 무관심하던 많은 학생들이 역시 반대표를 행사했다.
여성 인권과 성범죄 대응을 총여학생회 필요성으로 내건 설립 지지 측에서 글로벌리더학부 회장단에게 성희롱 혐오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는 이 글은 에브리타임페이스북에도 올라가면서 주말 내내 이슈가 되었는데 정작 성성어 측에서는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기 보다는 책임을 회피하고 오히려 에브리타임을 규탄하는 대응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총여학생회 지지 = 래디컬 페미니즘 이라는 여론이 확산되었고 연장투표날 많은 중도층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3.3.4.5. 연장투표(2018년 10월 15일)

연장투표가 2018년 10월 15일 시행되었다. 10월 12일까지의 투표 결과, 481명의 투표가 더 있어야 개표가 가능했다. 주말 간 성균관대학교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사건으로 인해서 몇몇 학우들은 자발적으로 투표독려단을 꾸렸고, 독려 전단을 만드는 등 투표 독려에 열심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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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투표 독려 전단
한편 성성어디가와 이들과 연계한 페미니즘 진영의 투표 보이콧은 지속되고 있었다. 이들은 호암관 옆의 인문, 경제관으로 가는 계단에 전단물을 부착했는데, 학생지원팀이 떼어내자 언론 탄압이라며 강경 대응을 경고하고 재부착했다. 투표지기 및 투표독려단이 홍보 구어를 외칠 때에 맞물려서 투표를 보이콧하자는 목소리를 내거나, 음악을 크게 틀거나, 투표하러 오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등의 투표 방해 행동도 있었다[11]. 하지만 주말 간 있었던 사건은 중도층의 마음을 돌리기에 충분했고, 더이상 보이콧 운동으로 막을 수 없었다. 절찬리에 투표가 진행된 끝에 투표율이 52.39%로 최종 집계되며 개표 조건인 과반 학생 투표 참여에 성공한다. 여초인 인문사회캠퍼스에서 사전 홍보나 사전 투표 없이 현장 투표만으로 50% 이상의 투표율을 얻어낸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며 서울 각 대학에서 엄청난 화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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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투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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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총투표 개표 생중계 방송 전체분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총여학생회 폐지에 관한 건'''
'''유권자 수 : 9,242명'''
투표 수 : 4,854명 ('''52.39%''')
'''투표함'''
'''찬성'''
'''반대'''
'''무효'''
'''오차'''
H01
(퇴계인문관 앞 필로티)
629
86
17
0
H02
(금잔디식당 앞)
444
65
14
1
H03
(국제관 지하 2층)
362
38
12
2
H04
(수선관 1층)
278
68
8
2
H05
(수선관 5층)
250
88
6
0
H06
(중앙도서관 3층)
1,005
175
23
3
H07
(호암관 경영관 삼거리)
1,063
196
27
4
'''합계'''
'''4,031
(83.04%)'''
716
(14.75%)
107
(2.2%)
12
(0.25%)
'''총투표 결과'''
'''선거 인원의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폐지 확정'''
성대방송국의 개표 생방송에서, 첫 개표함부터 폐지 찬성 안건 85.93%의 압도적인 결과로 개표가 시작되었다.
중앙도서관 3층 투표함의 결과가 나오고 매직넘버인 2,428표를 넘으면서, '''총여 폐지가 확정되었다.''' 결국 총여회는 잦은 사건 사고로 얼마나 이미지가 나빴는지만 증명하며 참패했다.
한편, 2018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 인권축제 사태와 마찬가지로 총여학생회가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질질 끌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연세대와는 상황이 다른 것이, 당시 연세대학교의 학생총투표는 재개편안이 연세대 중운의 오판으로 재개편 '''요구'''의 안으로 임의 수정 및 삭제되어 가결된 사안에 대해 강제성이 없었다. 또한 연세대는 총여의 인적 실체가 있고 성대는 없으므로 질질 끌 사안이 되지 못한다.
투표 반대파들의 활동이 성과는 있었는지 일단 기준인 과반 50%를 넘기는 했지만 이전 투표에 비해 투표율은 낮았다. 심지어 반대표를 던진 716명이 모두 불참하였다면 개표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700여명 전부 다일 필요도 없고 32%인 234명이 불참하였다면 개표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총여학생회를 폐지한다.'는 안건을 잘못 이해해 '총여학생회 반대'의 의미로 반대표를 던진 사람이 꽤 많다.

4. 반응


2014년 자과캠에 이어서 2018년에 인사캠에서 완전하게 총여학생회가 폐지되면서 이제 성균관대의 어느 캠퍼스를 가더라도 총여학생회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이에 따른 반응은 여러가지로 엇갈리고 있다.

4.1. 뉴스 사이트


기사 내용은 상관 없이 폐지 확정이라는 기사가 달린 네이버 뉴스, 다음 뉴스의 '''댓글'''에서 모두 성균관대학교의 이 결정을 환영하는 반응이 베스트 댓글에 올라 있다. 네이버 기사1 네이버 기사2 네이버 기사 3 다음 기사1 다음 기사 2 다음 기사 3

4.2. 성균관대학교 인문캠퍼스 에브리타임


이 사건에 대해 에브리타임 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의견 표출이 이루어졌다. 에탐 내부에서는 대부분 페미니즘 진영에 부정적인 유저가 다수였으므로 이번 총여학생회 폐지에 대해 찬성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4.3. 성성어디가


[image]
2018년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성성어디가 조직은 2018년 10월 16일 성명문을 발표하였다. 거의 정신승리에 가까운 내용으로, 2018년 10월 16일 17:40에 격려집회를 빙자한 사실상의 규탄대회를 진행하였다.

4.4. 남초 사이트


루리웹,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와이고수남초 사이트에서는 이른바 "옳게 된 학교"라며 해당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루리웹1 루리웹2 루리웹3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

4.5. 페미니즘 진영


워마드, 메갈리아, 여성시대, 트페미, 쭉빵 등 이른바 주류 페미니즘 진영에서는 성균관대의 총여학생회 폐지 결정에 대해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아카이브, 아카이브2

5. 기타


[image]
원문 1 / 원문 2
총여학생회 폐지에 반대하는 주류 페미니즘 진영 측에서는, 자신들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총여학생회 유지를 지지하는 역대 총여학생회 동문 및 총학생회 동문들에게 지지 선언을 받아 오기도 했다.
명단의 기동민, 박용진(정치인)더불어민주당 소속 제20대 국회의원이다.

6. 관련 문서



[1] 따라서 2013년에는 잠시 총여 비대위가 구성되었다.[2] 이후 남학생 휴게실과 여학생 휴게실의 비율은 1:3이 되었다.[3] 글로벌리더학부 제7대 학생회 글나래 회장단이다.[4] 총학생회칙상에 '''학생총투표에 관한 세부사항은 총학생회 선거 시행세칙을 준용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총투표관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선거 시행세칙을 필요한 부분에 그대로 사용했는데 이를 문제삼았다. 그러나 '준용'이라는 것은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 실제 사법체계에서도 여러 해석이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다.[5]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10년이 넘도록 일어나지 않은 일을 대학생이 법적 모순 없이 진행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6] 민주동문회, 심지어 이화여자대학교 출신도 있었다.[7] 투표하는 사람이 몰릴 때 마다 "투표하지 마세요!" "우리의 양심은 멘토스보다 소중하다!" 등을 외쳤다[8] 팀플에서 한 번 만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투표 독려를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과 단톡방에서 투표 독려 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9] 해당 글은 아카이브에 박제되어 있다. https://archive.is/KCNag[10] 이 글을 최초로 에브리타임에 올린 사람은 12학번 율전캠퍼스 졸업생이라고 한다. 심심한 오후, 다음 검색창에 '성균관대 총여'를 검색했더니 카페글 최상단에서 이 글이 있었다고. 해당 카페글은 에타에 스샷이 올라온 몇 분 후, 곧장 삭제 되었다.[11] 오히려 보이콧 운동이 학생총투표 공론화의 선봉장이라는 여론이 대다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