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옵스: 더 라인/등장인물

 



'''스펙 옵스: 더 라인은 스토리가 매우 중요한 게임이니 끝까지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본 문서를 열람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1.1. 마틴 워커 대위(Capt. Martin Walker)
1.2. 알폰소 애덤스 중위 (1st Lt. Alphonso Adams)
1.3. 존 루고 병장 (Sgt. John Lugo)
2. 미합중국 육군 제33차량화보병대대, 'The Damned'[1]
2.1. 존 콘래드 대령 (Col. John Konrad)
2.2. 라디오맨(로버트 다든)(Radioman- Robert Darden)
2.3. 존 맥퍼슨 중위(1st Lt. John Mcpherson)
2.4. 조쉬 포브스 하사(SSgt. Josh Forbes)
3. 미국 중앙 정보국 특수작전분대 그레이 폭스(Grey Fox)
3.1. 브라이언 캐스터빈(Brian Castavin)
3.2. 토마스 대니얼(Thomas Daniels)
3.3. 릭 굴드(Rick Gould)
3.4. 제프 릭스(Jeff Riggs)
4. 피난민


1. 미합중국 특수작전사령부 델타포스



1.1. 마틴 워커 대위(Capt. Martin 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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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임무가 있다. 생존자를 찾고, 도시를 빠져나가 폭풍 벽 밖으로 교신을 한다. 본대가 구조대를 보내주면, 우린 집에 가는거지."'''[2]

'''"움직이는 모든 염병할 것을 쓸어버린다."'''[3]

플레이어블 캐릭터이자 이 게임의 주인공. 성우는 언차티드#s-3 시리즈에서 네이선 드레이크를 연기한 놀런 노스. 미 육군 델타포스 소속 대위(Captain). 여러 위험 임무에 투입됐던 전적을 보면 미군 내에서도 엘리트였던 것으로 보인다.[4] 돌격소총(M4A1)과 자동권총(베레타 M9)으로 무장했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다른 무기들을 사용한다. 델타포스 요원들의 대장으로 전체적인 작전통솔과 평상시나 각종 전투 상황에서 팀원들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인명구조를 중요시하고 팀원들과의 화합이 맞는 모범적인 군인으로 보이지만 '''명령을 어겨서라도 불가능한 상황을 타파해서 정의로운 공적을 이루어내려는''' 모험적이고 고집스런 성격이 명령위반을 기점으로 큰 화를 불러오게 된다.[5][6]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위험에 빠진 타국 시민들과 미군 병사들을 구해서 사태를 해결한다는 그의 계획은 33대대와 CIA/반란군들간의 아수라장같은 분쟁에 휘말려 작전임무가 꼬여짐에 따라 서서히 흔들리게 되고, 결국 중반부에서 그토록 구하려던 두바이의 피난민들을 의도치 않게 백린탄으로 학살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러 버리자 금세 무너져 버린다.[7] 계속되던 33대대간의 교전과 두바이에서 벌어지는 내전의 끔찍한 참상들을 보면서 피폐해져가던 그의 정신은 최선의 방책인줄 알았던 자신의 명령이 오히려 무고한 시민들의 죽음에 이바지했다는 사실에 완전히 망가지고 맛탱이가 가서 그를 하여금 '''자신이 저지른 학살범죄를 33대대원 전우들과 자신이 구하려고 했던 콘래드 대령한테 책임전가를 해버리고'''[8] 앙갚음의 명분과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을 구조할 수 있다는 헛된 욕심 아래 광적인 살인과 파괴공작을 행해 가뜩이나 상황이 안 좋았던 두바이를 파멸시켜버린다. 그야말로 '''각종 현대전 게임들에서 미화되어 나오는 영웅주의가 실제 전쟁에서 불러올 수 있는 처절하고 끔찍한 말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인물.[9][10]
이렇듯 게임상에서 워커는 역사적으로 기억될 영웅스런 공적을 이루려는 갈망과 업보에 사로잡혀 파국을 불러왔다는 비판을 받지만 한편으로는 속물적인 티가 없는 선하고 인도적인 의도로 사람들을 구하려다가 실패한 비극적인 인물상의 모습도 보여진다. 사실 워커의 행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가 두바이에 남는 판단을 하게된게 순전히 공을 세워 영웅이 되겠다는 자기중심적인 이유만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작중에서 묘사된 워커와 콘래드의 행적을 비교하면, 똑같이 인도적인 명분 아래 두바이에 남겠다고 한 선택은 했지만 흠집이 난 자신의 명성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단독적으로 행동을 벌인 면[11]이 있었던 콘래드와 달리 중반부 이전의 워커는 진심으로 두바이에 갇힌 미군 병사들과 거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마음가짐이 부각되었다.[12][13] 워커를 따르던 부대원들도 33대대와 CIA간의 내전을 목격하고서 사태를 막고 두바이의 민간인들을 구조해야 된다는 워커의 뜻을 존중해 주었다. 물론 콘래드에 대한 강박관념이 그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으나, 대위라는 계급으로 델타 포스 오퍼레이터 분대 지휘관을 맡고 있을 정도의 엘리트이자 두바이에서 일어나는 사태의 진상을 스스로 어렴풋이 눈치챌 정도로 유능하고 상황 판단이 빨랐던 워커가[14][15] 포기하지 않고 '''"두바이에 갇힌 모든 인원들을 구출한다"'''는 자신의 독단적인 작전을 강박적으로 고집한 까닭은 사적인 욕심보다도 원래 지시대로 귀환해서 아수라장이 된 두바이의 현황을 상부에 보고하면 CIA 부서에게 주어진 명령과 마찬가지로 '''33대대와 생존자를 포기한다'''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농후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한다.[16] 비록 규칙보다 윤리를 우선하는 워커의 성품과 그로부터 비롯된 명령위반 행위가 두바이를 파멸로 이끌었다는 건 확실하지만, 그것은 애초에 이 작품의 장르가 '''비극'''이었기 때문에 초래된 결과였을 뿐 작중 사태를 일으킨 주인공이 인격이나 행적에 의도적인 악함을 갖고 있어서 벌어진 필연이라고 할 수는 없다. 마지막에 진실을 마주하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콘래드의 환영을 통해 자책하던 워커로서는 여태까지의 정보와 기억을 취사선택했기에 간과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지만, '''두바이가 몰락하고 있는 어느 시점에서였던건 간에 워커의 입장에서는 정찰 임무를 파기하고 두바이로 진입하는 선택이 저주받은 33대대와 남은 시민 생존자들을 지옥에서 구원할 수 있을지도 모를 마지막 기회였던 것이다.'''
모티브가 된 캐릭터는 이 게임의 원작들인 소설 《어둠의 심연》의 주인공인 찰스 말로와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주인공인 벤 윌라드 대위. 이름인 '마틴 워커'도 윌라드를 연기한 배우 마틴 신에게서 따왔다.[17] 역설적이게도 말로와 윌라드는 작중 원작에서 일어난 분쟁들을 목격하고 체험하는 관찰자의 입장에 있었던 반면, 워커는 '''외지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자신이 직접 개입함으로써 더욱 악화시키게 한 가해자'''로 변한다.

1.2. 알폰소 애덤스 중위 (1st Lt. Alphonso Ad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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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을 구해야 해, 워커. 그게 옳은 걸 알고 있잖아.'''"

'''"널 믿어, 워커. 단지 너하고 동의하지 않는 거지."'''

성우는 크리스토퍼 리드. 미 육군 델타포스 소속 중위(First Lieutenant)[고증오류], 전형적인 흑형 스타일의 사관으로 분대지원화기(M249)와 산탄총(M1014)으로 무장했으며, 이동 경로 확보 및 폭발물 취급과 수류탄 투척을 담당한다. 각종 액션/전쟁 영화 및 게임들에서 나오는 주인공이 가장 신뢰하는 절친 겸 동료 캐릭터성을 보여주는데, 자신의 상관인 워커를 격없이 친하게 부르고 그의 안전을 묻거나 상황을 헤쳐나갈 조언을 자주 해주는 동시에 그가 내리는 명령을 이의없이 따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게임 내 최종전까지 워커를 보조한다. 때로 불 같지만 연륜과 성실함을 겸비한 성격으로, 본래의 임무에 따라 굴드 대신 민간인 포로들을 구하자고 했던 것도 애덤스의 의견이었다.[18]
백린탄 사태 후에도 맨정신을 어느정도 유지하는 유일한 대원이지만[19], 후반부 전개에서는 워커와 똑같이 적들을 향해 거친 욕설과 저주로 가득찬 언동을 구사하거나 오직 복수만을 위해 살육을 자행하는 광인으로 변하고 만다.[20] 또한 비록 부하로서 워커를 계속 따르지만 그에 향한 적대적인 불만감과 비아냥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진행 중 워커를 멈춰서서 그간 자신이 따라왔던 그의 명령들이 이 모든 생지옥스런 사태를 일으키고 자신과 루고의 삶을 망쳐버렸다고 일갈하면서 '''워커간의 친우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고 만다.''' 이후 워커와 함께 콘래드의 탑에서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다가 항복을 요구하는 '''최후의 33대대 전체'''와 마주치는데 워커가 콘래드에 대해 집착하며 항복하려 하자 워커를 보내주기 위해 여긴 내게 맡기고 앞으로를 시전하곤 죽는다... 만 동시에 남은 33부대를 '''홀로 궤멸시킨다'''.[21]
모티프가 된 인물은 《지옥의 묵시록》에서 앨버트 홀이 연기했던 조지 필립. 필립 또한 처음엔 임무에 충실하고 멀쩡했던 사람이 여정이 이어지면서 온갖 위험에 노출된 결과 '''동료가 목숨을 잃는 광경을 목격하고 주인공간의 관계가 파탄이 나면서''' 종극에는 정신이 망가져버린 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1.3. 존 루고 병장 (Sgt. John Lu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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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선택의 여지는 있어요."'''

'''"저 인간이 우릴 빌어먹을 살인자로 만들었다고요!"'''[22]

담당 성우는 오미드 압타히(Omid Abtahi).[23] 미 육군 델타포스 소속 병장, 시니컬한 백인(혹은 히스패닉[24]) 전형의 부사관[25]으로 불펍소총(TAR21)과 저격소총(슈타이어 스카웃)으로 무장했으며, 통역[26][27]과 무전 및 저격을 담당한다. 두바이 임무가 첫 임무이다. 역할은 장거리 저격수로 멀리 있는 적을 찍어주면 엄폐물에 숨어있을시, 삼각대를 펴 엄폐물 위에 총을 올린 뒤 왼손으로 배율을 조정하고 스코프를 누른 채로 격발한다. 엄폐물에 숨어있지 않을 때는 왼손으로 배율을 조정한 뒤 같은 팔로 총을 감싸 안는 자세로 격발한다.
게임 진행 중에는 델타 포스의 막내 역할로 작전 분위기를 띄우려고 시시때때 장난스럽고 시니컬한 농담들을 즐겨 말하지만, 한편으로 지나가는 말로나마 옳은 소리도 하는걸 잊지 않는다. 굴드가 죽은 이후 자신의 상관들한테 지옥으로 변한 도시 내에서 빠져나갈 기회가 없어진 데다가 자신들의 임무가 계속 꼬여져 가고있는 사실을 지적하고 관문에서 백린탄을 방열할 때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도 루고의 발언이었다. 하지만 백린탄 사태 이후 자신의 팀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을 목격한 충격으로 인해 정신이 불안정해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28][29] 결국 후반부에서 헬기 추락 후 한쪽 팔이 부러진 채로 피난처 지역으로 숨어들어갔다가 '''분노한 두바이 시민들한테 둘러싸여 교수형당하는 운명을 맞이한다.'''[30]
모티브가 된 캐릭터는 《지옥의 묵시록》에서 로렌스 피시번이 연기했던 타이런 밀러로 보인다. 밀러 또한 팀의 막내였고, 촐싹대는 면모를 보이지만 전개중 자신의 오판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해버린 일로 인해 내적으로 흔들리게 되고 끝내는 전투 도중 죽음으로써 동료들에게 큰 정신적 타격을 입힌다. 특히 아담스의 모티브가 된 캐릭터인 조지 필립이 밀러의 죽음을 계기로 결정적으로 미쳐버린다.

2. 미합중국 육군 제33차량화보병대대, 'The Damned'[31]



2.1. 존 콘래드 대령 (Col. John Kon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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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자네가 영웅처럼 느껴지나?"'''

'''"우리 같은 이들이...넘어야 하는 선이 있다네."'''

제33차량화보병대대대대장이자 작중 워커의 분견대가 찾는 미 육군 대령. 성우는 브루스 복스라이트너. 존 콘래드 문서 참고.

2.2. 라디오맨(로버트 다든)(Radioman- Robert D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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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무서운 놈이라고 착각하고 있구만. 너한테 전할 소식이 있어, 형씨. 내가 너희들과 여기에 고착된게 아냐. 네놈들이 나하고 여기에 갇혀 있는 거라고.'''''

"이런 맙소사, 너희들 폭력성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거야? '''비디오 게임'''에서인가? 아무래도 '''비디오 게임 때문인 것''' 같네."[32]

성우는 제이크 부세이. 한 때 롤링 스톤 지에서 일하며 연예계에서 이름 좀 날렸던 질 나쁜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부터 33대대와 함께 해온 종군기자였다. 워커도 아프간에서 33대대와 같이 있었을 때 그를 본 적이 있다고 하며, 그의 말에 따르면 당시에는 전투 장면을 찍고 싶어 미친 괴짜였다고 한다. 하지만 시시각각 생지옥으로 변해가는 두바이와 사람들을 구하려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며 고군분투하는 콘래드 대령, 그리고 인도적이고 인간미 넘치던 모습을 보여주던 33 대대원들 하나하나를 보고 감화된 바가 있었는지[33][34] 현재는 아예 33대대의 일원으로써, 잠적한 콘래드의 뒤를 이어 작전 지휘와 통신, 그리고 라디오 DJ(...)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인 만큼 선곡 능력도 탁월해서, 몇몇 접전 구간에서는 베트남 전쟁 당시의 음악들을 BGM처럼 틀어주기도 한다. 참고로 워커 분대와 처음으로 연락이 닿았을 때는 베르디 레퀴엠 1악장 '진노의 날'[35][36]을 틀면서 500MD 한 대를 보내 워커가 있는 건물을 헤집어버리는데, 이는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킬고어 중령이 바그너니벨룽의 반지 2막 '발키리의 기행'을 틀면서 베트콩 마을을 헬기로 공습하던 유명한 장면의 패러디이다.[37] 그의 위치가 위치인만큼, 캠페인 진행 중 획득할 수 있는 음성 기록물 대부분이 그의 것이다.
본편에서는 초반부부터 두바이 전역에 설치한 스피커를 통해 델타 포스 분대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시도때도 없는 농담과 희롱으로 게임 진행 내내 기분 나쁘게 깐족거린다.[38][39] 근데 따지고 보면 그가 하는 뒤틀린 농담들이 사실은 다 뼈 있게 다 맞는 말이라는 거.[40] 지속적인 도발방송과 함께 33대대원들을 지휘해서 악착같이 델타 포스 요원들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막아내지 못하고 통신탑에서 대면하게 되는데, 델타 요원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 위협하는 모습에 유머를 잃지 않고 실향민들을 위한 방송통신을 기꺼이 요원들을 위해 설정해주는 뜻밖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후 악화되는 사태와 지속적인 통신 중의 조롱으로 인해 인내심이 바닥난 루고의 갑작스러운 총격에 사망한다.'''
지옥의 묵시록》에서 데니스 호퍼가 맡았던 종군기자[41]로버트 듀발이 연기했던 킬고어 중령이 모티브다. 롤링 스톤 지와 접점이 있고 입담 날리는 종군기자라는 점에서 이라크 전쟁 당시의 종군 기자였던 에반 라이트를 모티브로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사람은 HBO의 드라마 《제너레이션 킬》에도 등장한다.

2.3. 존 맥퍼슨 중위(1st Lt. John Mcph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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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까. 네가 주민들을 선동하지 않았으면 두바이는 평화로웠을거야. 그들이 또 군인들을 살해하게 했지. 넌 정말 우리가 가만히 있을거라고 생각했나?"'''

'''"군진수칙 4조입니다, 대위님. 먼저 제 지휘관하고 대화하셔야 할겁니다.'''"

33대대의 부대 '알파 패트롤' 소속 중위. 알파 패트롤의 모든 부대원은 게릴라에게 습격당해 사망했고 혼자 생포되어 게릴라의 지휘관인 캐스터빈에게 얻어맞으며 심문을 당한다. 그 모습을 본 주인공 분대는 제지하려고 하지만 그 틈을 노린 맥퍼슨은 캐스터빈의 권총을 빼앗아 주인공 분대가 막을 틈도 없이 캐스터빈을 죽여버린다. 그 뒤 주인공 분대와 대치하는데, 같은 미군인 주인공 분대를 지나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42] 급작사격을 하지않고 워커에게 되물어보며 나름 피아식별해 보려고 머리굴리는 모습을 보면 잘훈련되고 배짱두둑한 인물이다. 관등성명을 하고 워커가 상급자인걸 알게 되자 곧바로 군진수칙같은 규정을 따지는 순발력과 전혀 기가 눌리지 않는 패기를 보면 FM식 장교가 따로 없다. 하지만 이후 그의 운명은 분기에 상관없이 죽음으로 끝나는데, 대치 중 워커의 총격에 의해 먼저 사살되거나 풀려난 후 휘하 동료 33대대원들을 데리고 와 델타 포스를 습격하나 총격전 중 사망하게 된다.[43]

2.4. 조쉬 포브스 하사(SSgt. Josh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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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생각해 보십시오, 대위님. 여기는 사막 한가운데입니다. 물 없이 사람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대령님이 원했던 것은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제발 그걸 기억하세요."'''

33대대의 소속의 하사이자 부사관. 백화점에서의 전투후에 주인공 분대에게 사로잡힌다. 워커에게 라디오맨의 위치를 말하고, 주인공 분대가 라디오맨의 장치를 이용해 생존자 대피를 선언할 계획을 세우자 이미 너무 늦었으며 불가능해진 일이라고 한탄하며 워커를 비난하는 투로 콘래드 대령을 언급하며 아직 늦지 않았으니 제발 정신을 차리고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라며 간언하지만, 역린을 찔린 워커는 그를 자신의 권총으로 내리쳐 기절시킨다.[44]

3. 미국 중앙 정보국 특수작전분대 그레이 폭스(Grey Fox)



3.1. 브라이언 캐스터빈(Brian Cast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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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은 못 구해. 33대대는 탈영한 날 이후로 배짱을 잃었잖아.''''"

'''"네 희생자들 중 한 명. 단지 명령을 따르는 중이었어.'''"

CIA SAD/SOG 그레이 폭스의 대원. 소굴(The Nest)에서 민간인 반란군들을 이끌고 있다. 작중에선 초반부에만 등장한다. 워커의 분대가 두바이에 막 도착했을 때쯤, 콘래드 대령의 구조 메시지가 흘러나오고 있는 송신소 근처의 33대대 알파 패트롤을 몰살하고, 유일한 생존자인 맥퍼슨을 잡아서 심문하기 위해 데려간다. 그러나 추적해온 워커의 분대가 그들을 쫒아 소굴에 들어온 상황에서 맥퍼슨을 패면서 심문하다[45] 그의 반격으로[46]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다. 이후 주인공 분대는 그가 단순한 생존자가 아닌, 미국의 첩보 요원이었다는 것을 알고 당황한다.

3.2. 토마스 대니얼(Thomas Daniels)


성우는 릭 파스콸론. 미국 CIA SAD/SOG소속 작전 임무 분견대인 "그레이 폭스"의 요원. 작전수행 중 33대대에게 생포되었고, 33대대는 그에게서 CIA의 임무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그를 고문하면서 그 소리를 무전으로 내보낸다. 이 무전을 포착한 주인공 분대는 무전을 추적한다. 대니얼을 찾지만 이미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상당히 부패된 상태로 죽어있고, 입속에는 워커 부대가 포착한 무전을 보내는 녹음기가 들어있다. 애덤스: "이게 대니얼이라면, 죽은지 한참 오래 되었어."

3.3. 릭 굴드(Rick Gou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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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이요, 대위. CIA가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우릴 여기로 보냈죠. 대신에 우린 두바이가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는 걸 발견했어요."'''

'''"언제나 방도는 있었소. 당신이 다 엎어버렸지만."'''

성우는 크리스 콕스. 미국 CIA SAD/SOG "그레이 폭스"의 요원. 라디오 맨의 함정에 걸려든 주인공 분대를 구한 CIA 요원. 두바이에서 파견된 CIA 요원들과 마찬가지로 생존자 반군들을 이끌어 33대대와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델타 포스 분대를 구한 뒤 그들과 합류하여 자신의 목표지점인 '관문'으로 가려고 했으나 33대대에게 생포되어 그레이 폭스의 임무를 밝히라고 심문당한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의 목숨으로 협박 당해 주인공 분대는 굴드를 구할 지 민간인을 구할 지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분기를 선택해 행동해도 굴드는 결국 죽게 된다.
게임이 전개되면서 잔인하게 비인도적이었던 CIA 팀의 최종 작전목표에 유일하게 반발하여 독자적으로 두바이에 갇힌 시민들을 구조하려 노력한 인물로 밝혀지지만, 주인공 델타 포스 분대한테 CIA가 일으키려는 악행과 자신이 관문에서 행하려고 했던 구출작전을 미처 알려주기 전에 33대대한테 잡혀 죽어버린 탓에 그들이 단순히 점령작전으로 해석하고 의도치 않게 관문에 거주하던 피난민들을 33대대원들과 함께 몰살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전쟁범죄로 얼룩진 두바이 안에서 아무런 흑심 없이 목숨을 걸고 두바이의 시민들과 워커 일행을 도와주려고 했던 유일한 조력자였으나 자신의 팀이 꾸미던 악행과 자신이 세우던 구조작전을 워커 일행한테 일찍 알리지 않은 실책을 저질러 본의아니게 사태가 악화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되었다.

3.4. 제프 릭스(Jeff Rig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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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부터 끝까지 듣고 나를 쏘던지 하겠나, 젊은이?"'''

'''"네 마음 속 깊이, 우리 모두가 죽어야 하는 걸 알고 있었지 않나."'''

성우는 패트릭 퀸. 미국 CIA SAD/SOG의 베테랑 요원이자 작전 분대인 "그레이 폭스"의 작전 지휘관으로, 두바이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CIA에서 두바이에 파견한 요원 중 하나. 팔에 부상을 입어 .44 매그넘 리볼버 권총 하나로 무장했으며, 요원으로써의 능력은 매우 유능하다. 생존자들을 무장시켜 민병대(게릴라)를 조직하여 33대대와 싸우게 하는 뛰어난 공작능력에, 노년의 나이에도 33대대 병사들과 총격전과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노익장을 보여주며 수많은 첩보 게임들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게임 진행 중 그가 델타 포스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작전은 '''두바이 사태에 돌이킬수 없는 참극의 국면을 가져오는 동시에 CIA 측 외부 개입의 추악한 의도를 보여주게 된다'''. 자세한 내막은 줄거리 참조.
참고로 첫 조우 때 33대대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것을 도와주면 무전으로 "당신네가 누구든지간에 도와줘서 고맙군."이라고 하면서, 나중에 델타 분대와 직접 대면했을 때는 입 싹 닦고 모른척한다. 그러고서는 건물 지붕에 있는 저격수 몇명 처리해 준 것 가지고서 한껏 생색낸다. 더불어 해당 챕터에서 스크립트상 이동해야 하는 부분에서 가만히 서 있으면 릭스가 불만을 터트리는데 이때 그의 나이가 53세라는게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이후 그는 전복된 트럭 밑에 깔리는데, 그를 총으로 쏴 편안하게 죽게해줄지, 불타죽게 놔둘지 선택할 수 있다.

4. 피난민


두바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로 게임상에선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반군"이라 불리는 CIA의 공작으로 무장한 패거리다. 초반부 두바이 진입에서 제일 많이 마주치는 적들. 대개 AK-47, W1300, Micro 9mm, 베레타 M9 등을 장비하고 나온다. 릭스를 만나는 첫 미션에서 아군으로 등장한다.
두번째 부류는 정말로 어떤 것으로도 무장하지 않은 순수한 민간인.[47] 후반부엔 루고를 교살한 피난민들을 위협 사격을 해서 내쫓기만 할지, 전부 죽여서 루고의 복수를 할지 선택할 수 있다.
[1] 저주받은 자들. 혹은 지옥에 떨어진 자들.[2] 엔딩직전에 이 대사를 곱씹어 보면 그야말로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 워커 분대는 생존자를 모조리 몰살시켰고, 이미 죽은 콘래드를 쫒아 도시안으로 진군했으며, 폭풍벽 안에서 라디오맨을 쏴 죽였다. 그리고 본대가 해병수색대로 이루어진 구조대를 보내왔으나 분대원과 엔딩 분기에 따라선 자기 자신까지 죽게 되어 '''사실상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결국 군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임무마저도 수행하지 못한 셈이다. 워커가 최초의 교전 직후 '''상황을 똑바로 파악도 못한 주제에''' 두바이에 갇힌 사람들을 구한다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바로 빠져나간후에 교신을 했다면 본대로부터 구조대가 투입되어 워커 분대는 그대로 무사히 귀환하고 두바이 생존자들과 33대대도 최소한은 지옥이 되어버린 두바이에서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는 결말을 맞이하지 않을 수 있었던 제 3의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안 그래도 억장이 실시간으로 무너져가는 기분에 망치를 때려 그야말로 목을 매고 자살하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돌아가버리게 만들어 버릴 지경이다. 즉 백린탄 학살사태부터 PTSD를 불러 일으키는 미쳐 돌아가는 모든 상황들이 '''주인공의 무모한 영웅심에서 비롯된 위반행위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 그나마 변호해 줄수 있는 것으론 델타 분대가 선공이나 조준을 안하고 대화를 시도해도 그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문답무용으로 죽이려든 민병대와 일부 33대대가 업보를 스스로 쌓아 올린 것이 있다.[3] 게임 스토리 내내 워커는 자신들을 가로막거나 말리려 드는 모든 사람들을 무시하고 방관하면서 죽음과 파멸로 내몰았고, 선택에 따라선 '''원래 구조하려했던 두바이의 시민들'''과 '''자신을 구하러온 구조대도 죽이게 된다.'''[4] 겨우 대위 정도의 계급에 무려 델타포스, 그것도 '''대부분 장교들은 소속되지 못해서 금단의 영역으로 불리우는 현장 대원을 팀장직으로 수행하고 있는 사실'''이 워커가 작중의 미군 부대 내에서 손꼽히는 먼치킨임을 반증한다. 자세한 것은 델타포스 항목 참조.[5] 원래 '''정찰''' 임무로 왔지만 생존자 반군들과 첫 교전을 치룬 이후 두바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겠다며 '''"사람들을 죽도록 내버려두는 명령이라면 따를 필요는 없어"'''라는, 보통의 밀리터리 슈터였다면 본래 임무보다 부당한 명령에 저항하는 주인공이 할 법한 대사와 행동을 행하기 시작하면서 부하들과 함께 혼란과 폭동으로 뒤덮인 도시 안으로 '''무단으로'''들어가 버린다. CIA의 내부개입의 사실 파악과 33대대와의 교전 이후에는 33대대를 구출한다는 임무에서 CIA과 협동해서 33대대를 제압한다는 작전으로 '''또 변경'''하고서는 '''"우린 옳은 일을 해야만 된다"'''는 투의 정의로운 주인공같은 대사로 임원들을 격려해 본부에서 내릴 명령 불복종에 대한 처벌을 내전종식 및 타국 시민들의 구조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성과로 보상받는다는 즉흥적인 본심을 밝힌다. 게다가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자신의 무리한 작전이 오히려 더 많은 파괴와 희생을 불러오고 있음에도 '''"난민들이 안전하게 구조되기 전까지는 두바이에서 나갈수는 없다"'''며 계속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인다.[6] 비록 생존자 반군들과 33대대원들이 워커 일행에 적대적으로 총격을 가해버려 상호 간의 교류가 불가능해지고 워커 일행이 두바이 내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난장판을 단편적으로 목격한 요인도 있지만, 앞에 후술한 대로 워커 본인도 '''구체적인 계획과 본부와의 의논도 없이 전시상황 개입의 위험성을 무시하고 사람들을 구한다는 독선적인 명분으로''' 팀원들을 이끌고 무인지대로 선포된 두바이로 진입할 권한이 애초부터 없었다. [7] 다만 33대대가 민병대 살상을 위해서 백린탄을 먼저 썼던 거 자체로 이미 전쟁범죄이기 때문에 33대대의 자업자득이라고 볼 수 있다.[8] 관문에서 백린탄 방열로 불타 죽은 시민들의 사체를 목격한 후 팀원들에게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놈들이 대가를 치루도록 하겠다"'''라는 대사로 33대대에게 관문 참상의 책임을 묻고 "복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는데, 원래는 밀리터리 슈터 주인공이 적이 벌인 학살을 보고 분노해서 할 만한 대사가 자신의 악행에 대한 책임회피의 수단으로 인용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 본래는 '''"우리가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게 만든 놈들이 대가를 치루도록 하겠다."'''가 맞는 말이다.[9] 의미심장하게도 게임 내에서 '''워커의 행적은 콘래드가 맞이한 운명과 비슷하게 흘러간다.''' 둘 다 인도적인 명분아래 '''남들이 포기한 상황을 해결해냄으로써 영웅이 되겠다'''는 사유로 상부에서 받은 원래 명령을 무시하고 내린 결정들이 자연재해 피난 사태로 도시 내에 고립된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죽이는 내전으로 악화시켜버리고 구조하려고 했던 사람들과 뜻을 같이한 휘하 부하들을 죽음으로 내몰아버린 결과를 가져와 향후에 ''' ''자신들만의 욕심과 보상심리 때문에 조국 및 타국 사람들을 지옥문 입구로 이끌어버린 천하의 악당'' '''으로 낙인찍히게 되는 비극을 맞이한다. 이 와중에 저지르게 된 각종 전쟁범죄로 발생한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들의 심신도 나락 저 아래로 끝없이 떨어지는 행보도 똑같다는 점은 덤.[10] 후반부에 콘래드 대령이 자신 휘하의 33대대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부 궤멸시킨 워커한테 '''"이제야 좀 영웅이 된 기분이 드는가?"'''라고 묻는데, 만약 두바이 정찰작전이 아니라 세계대전이나 섬멸전 위주의 전장에 투입되었으면 명장으로 칭송받을 것이라는 가정을 게임 내에서 은유적으로 비꼬는 것.[11] 단 이 사실은 스토리에서는 직접적으로 밝혀지지 않으며 플레이어들이 수집할수 있는 기록품들 중 하나인 CIA 요원대장 릭스의 보고서에서 나온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록품들에서 자신을 믿어주고 따라왔다가 지옥도에 갇혀버린 부하들한테 대한 미안함과 용서를 구하는 콘래드의 마음이 표현되어 있다.[12] 초반부 진행 중 33대대와 적대적으로 마주치기 전에는 생존자 반군들한테 습격받은 정찰 부대를 도와주려고 했고, 두바이로 진입한 후에는 팀원들한테 빨리 서둘러서 행동하지 않으면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갈수 있는 미군들의 숫자가 줄어든다고 상기시켜 주었다.[13] 또한 게임 진행중 수집품으로 얻을수 있는 각종 생필품들을 통해서 난민들에 대한 워커의 심리상태를 파악할수 있는데, 처자식들과 함께 모래폭풍으로 인해 폐허가 되버린 두바이 안에 갇혀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생존자들을 적으로서 사살해야되는 현황에 안타까워하는 그의 독백과 33대대한테 의존하던 힘없는 난민들이 자신의 개입으로 인해 더욱 고통받아버린 탓에 자신을 적대시하는 상황을 어느정도 자책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기록을 들을수 있다.[14] CIA의 개입으로 인해 엉망이 된 상황에서 오래 전에 벌어진 일이었던 33대대의 내분이나 라디오 DJ가 콘래드의 자리를 이어받아 33대대를 지휘하고 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맞춘 사람이 그였다.[15] 게다가 소름끼치게도 무의식적으로나마 자신의 존재가 오히려 엉망이 된 두바이에서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사실을 인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관문에서의 참상을 겪고 난 후에 주운 무전기로부터 콘래드의 무전을 받기 시작하는데, 릭스가 워커를 이용해서 벌일 만행이나 두바이 시민들에 대한 구조작업은 이뤄질수 없다는 등 후반부에 벌어지는 사태들을 예언한다. 나중에 콘래드는 이미 죽은지 오래됐고 그의 무전들은 전부 워커의 환청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워커가 '''자신의 행동이 사태를 더더욱 파국으로 치닫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것을 예상하면서도 실행했다는 사실'''을 추정할수 있다.[16] 설령 워커 일행이 명령대로 정찰을 마친 후에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서 조직된 구조대가 파견된다 하더래도 수많은 모래폭풍이 시도없이 몰아치고 초대형 크레이터 안에 파묻혀서 사막지대가 되어버린 도시의 상태를 고려하면 감당할수 있는 규모 이상의 인적자원과 시간이 필요했기에 난민들을 제시간 안에 구조할수 있을 가능성은 현저히 낮았다. 덧붙여서 두바이 안에서 미군에 의해 자행되고 있었던 각종 전쟁범죄와 내전 행위들이 구조 과정에서 밝혀지면 미국이 세계적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또다른 국제분쟁에 휩싸이는게 자명했다. 이는 CIA 대원인 제프 릭스가 예상하고 있었던 상황.[17]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이전작 중 스펙 옵스: 레인저 엘리트의 제작진 중 한 명이 마틴 워커(Martin Walker)이다.영상(17초)[고증오류] 이는 엄연한 고증 오류로 델타포스는 중위가 지원하지 못 하며 델타포스의 장교들은 현장 팀장 및 현장 대원직을 맡지 못한다. 자세한 것은 델타포스 항목 참조. 델타포스는 대위급 이상부터 지원 가능한데 대위급들도 실력 때문에 대부분 선발되지 못하며, 영관급은 되어야 한다. 고로 굳이 고증을 맞춘다면 델타포스내 부사관이었던 애덤스가 간부사관 혹은 특진으로 늦깎이 중위가 된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며 이렇게 하면 현장 대원인 것도 어느정도 납득 가능한 셈.[18] 하지만 그 이후 관문에서 워커에게 먼저 '''백린탄을 사용하자고 제안한 것도 애덤스였다.''' 의도치 않았지만 자신의 임무하고는 반대로 민간인 학살의 단초를 제공한 것.[19] 백린탄 이벤트 이후에는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며 워커의 각가지 행동에 의문을 표하는데 이는 워커의 정신상태가 심각하도록 온전치 않다는 걸 암시하는 복선이다.[20] 루고가 민간인들에게 교수당해 죽는 이벤트가 발생하면 굴드 분기점에서 민간인들을 구해야한다는 말과는 정반대로 플레이어에게 '''민간인들을 쏴죽이기 위해 사격 허가 명령을 거듭 요청한다'''.[21] 하지만 정황상 아담스의 행동이 단순히 워커의 안전을 위한 배려심에서 비롯된 건 아니었다. 오히려 최종 전투 직전 애덤스는 루고가 죽은 것은 전부 워커의 잘못이라며 워커를 원망했고 워커가 항복을 망설이는 동안 애덤스는 광기어린 표정으로 웃으면서 자신을 쏴버리라고 33대대 병사들을 도발했으며 항복하려는 워커가 콘래드의 탑으로 들어갈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자 임무는 실패했다며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인다. 아마도 자신이 반박하지 않고 따른 결과 모든 걸 망쳐버리게 한 워커의 지시를 최후엔 저버리고 '''자신만의 의지로 죽는다''' 는 자신을 심판해 비극을 마무리짓는 결정을 내린 셈.[22] 백린탄으로 민간인을 쓸어버린 걸 발견한 후. 표면적으로는 워커 대위만를 가리키는 걸로 보이지만 실은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 일갈이다. 루고는 이 대사를 하면서 '''화면의 플레이어를 가리키기 때문이다'''.[23] 이란 출신 미국인으로, 미국 전쟁 드라마 오버 데어(Over There)에 2화 부터 주연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다. 블랙옵스2의 파리드 역도 맡았으며, 아르고(영화)에도 나왔다.[24] 적을 사살했을 때 출력되는 대사 중 'Adios!'가 있다[25] 거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미군 내에서 병장(Sergeant) 계급은 병이 아니라 부사관급으로 분류된다.[26] 로딩스크롤에 따르면 페르시아어, 투르크어, 광둥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27] 피난민들과의 첫 조우 당시 유창하게 구사한다. 후술하겠지만 루고의 성우가 이란 출신이니 배우개그라고 볼 수도 있다.[28] 자신의 상사들한테나 위험한 상황에서 말하는 발언이 전보다 어둡고 염세적인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하고, 교전시 출력 대사가 워커와 똑같이 과격하게 바뀐다.[29] 중반부 진행 중 통신탑에서 요구대로 무전을 설정해준 라디오맨을 '''상관의 명령없이 순식간에 권총으로 쏴 죽여버린다.''' 사살 이후 제멋대로 행동했다고 화를 내는 애덤스한테 후환을 없애기 위했다란 투로 역으로 다투는데 그전 백화점 구간에서 나오는 루고의 대사들을 정독하면 그가 라디오맨의 시도때도 없이 자신들을 조롱하는 통신들 중 '''관문에서 민간인들을 의도치 않았지만 불태워서 죽게 만든 자신의 트라우마을 건드리는 도발'''을 듣자 그를 잡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일갈하는 대사를 들을수 있다. 즉, 자신의 엄포를 앙갚음 겸 충동적으로 저질른 셈이 된 것.[30] 그리고 이후에 진행되는 로딩창에서 나오는 말이 압권인데, ''' "만약 루고가 살아 있었다면, 아마 PTSD로 고통받았을 테죠. 그러니까 사실, 루고는 운이 좋았던 겁니다." '''[31] '''저주받은 자들. 혹은 지옥에 떨어진 자들.'''[32] 중후반부 진행 중 통신탑에 배치되어있던 병사들을 모두 쓸어버리면 통신으로 보내는 말. 한 명씩 저격으로 처리할때 마다 병사들이 '''전쟁 후에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원했던 일반인들'''였던 걸 강조하는 농담들을 말한다. 이 게임을 단순한 삼인칭 총게임으로 인식했다가, 게임 중반부에 다수의 게이머들이 멘붕이 오게 된걸 생각해보면...[33] 각종 로그들을 조합해서 들어 보면, 두바이 사태 부유층과 정치인들은 자기들의 안전만을 우선시해 '''폭풍 대비에 관한 뉴스를 집안에서만 숨고 오지도 않을 구조병력을 기다리라는 거짓 뉴스로 시민들의 움직임을 봉쇄한 다음''' 몰래 도시를 빠져나가 그들이 재때 탈출을 못해 폭풍 속에서 갇혀버리게 되는 결과를 불러왔단 사실이 밝혀진다. 이 어처구니없는 비극의 사실을 알게 되어 화가 머리끝까지 난 다든은 그들 중 한 사람의 사무실에 쳐들어가 "난 여기 다중국적인과 부자 UAE 놈들이 싸그리 두바이 바깥으로 영구 휴가를 떠나기 전에 당신네 기관이 폭풍에 대한 뉴스를 차단했단 사실을 알고 있어, 하, 하하하...그렇지? 난 당신 아내와 자식들이 오늘 아침에 떠났다는 걸 알고 있어! 그리고 당신 바람상대도 떠날려고 한다는 사실도 말야!" 라고 팩트를 들어가며 따지다가 그 정치인이 "두바이에 대해 잘 모르나 보군, 이 양반아, 알고 있었다면, '''진실이란 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짜 맞출 수 있다는 걸 이미 알아차렸겠지. 네놈이 이에 반하는 증거들을 아무리 찾아봤자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어!'''" 하고 악랄한 높으신 분의 전형적인 말을 하자 진실은 누구도 감출 수 없다고 고래고래 조롱조로 소리지르며 끌려나간다. 그리고 진행 중에 얻게 되는 그의 기록들 중 두바이 모래 폭풍 사태 전에 발견한 외국 구호진들의 사체들의 태워진 여권 자료들이 있는데 '''두바이 정부 측이 시민들이 폭풍으로부터 대피할수 있도록 하는 수단들을 없앤다는 증거'''여서 충격과 모멸감에 빠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34] 여담이지만 이렇게 이기적으로 두바이를 빠져 나오려던 정치인들 및 상류층 사람들 중 대다수도 탈출하려다 모래폭풍을 만나 죽은걸로 보인다. 극초반부에 수집할수 있는 인텔 중 하나인 추락한 비행기 블랙박스에 녹음된 기장과 부기장 사이의 대화에서 승객들이 빨리 빠져 나오도록 일반인들보다 4배 더 요금을 지급했단 일을 언급하기 때문. 사실 이들의 탈출계획은 애초에 무용지물이었던게 '''두바이의 고층 건물들을 전부 매몰해버릴 강도의 무지막지한 이상기후적 모래폭풍'''을 여객기가 무사히 빠져나간다는 건 불가능했다.[35] 이런 게임에 죽음을 소재로 한 위령곡인 레퀴엠, 그것도 진노의 날이 사용된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36] 가사는 이와 같다. '''Dies iræ, dies illa,(진노의 날, 바로 그날,) solvet sæclum in favilla,(온 천지가 잿더미 되는 그날,) Teste David cum Sibylla. (다윗과 시빌라가 예언한 날.) Quantus tremor est futurus,(얼마나 두려울 것인가!) quando judex est venturus,(심판자가 당도하실 그때,) cuncta stricte discussurus.(온갖 행실을 엄중히 저울질하리.)'''[37] 재밌는 점은 오페라사에서 바그너와 베르디는 서로 많이 견주어진다는 사실.[38] 라디오맨이 두바이 도시 곳곳마다 스피커폰들을 설치한 이유는 군사적인 용도로 이용하기 위해서였기도 하지만 ‘애덤스’ 챕터 구간에서 얻을수 있는 그의 마지막 인텔을 들으면 의외의 인도적인 목적이 밝혀진다. 폭풍 이후 사람들이 지옥 속에서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그려낸 섬뜩하지만 예술적인 그래피티들을 본 라디오맨은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생존하려는 생명의 불씨를 밝히는 모습에 크게 감명받는다. 그 후에 그는 남겨진 차량들 속의 구형 라디오폰들을 떠올리고 대령과 사람들을 도우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바로 모래폭풍으로 인해 고통받는 두바이 민간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해주는 방송 생중계를 튼다는 것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런던 대공습 때 어떠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전시상황을 생중계를 한 에드워드 머로를 떠올리는 라디오맨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콘래드 대령으로 인해 감화되었는지 보일 정도.[39] 그렇지만 그가 두바이에 갇힌 후 피터지게 지속되는 참혹한 전쟁범죄와 내전 분쟁의 광기에 오랫동안 노출되버림에 인해 그의 방송은 비록 두바이의 사람들과 군인들을 돌봐주는 원래 목적을 잃지는 않았지만 '''전쟁에 대해 현실감각을 망각하고 오직 뒤틀려져버린 농담과 조롱으로만 대하는 기괴한 중계가 되어버리게 된다.'''[40] 워커가 CIA에게 속아서 두바이의 모든 물이 담겨 있는 물탱크를 엎어버렸을 때, 라디오맨은 워커와 루고의 무전을 듣는 중 워커가 상황이 더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구조하려는 허황된 계획을 세우는 걸 알게 되고 이를 아예 두바이 전역에 '''실황으로 송출해버린다.''' 여기서 워커가 욕설("Go and fuck yourself")을 내뱉자, 라디오맨이 삐 소리의 효과음으로 욕을 검열하곤 이 방송은 '''곧 모두가 시달릴 갈증처럼 전체 이용가'''라고 소리치면서 '이제 분노한 두바이 시민들이 온갖 도구들을 갖고 너를 죽이러 올거다'라는 내용의 노래를 불러대는(레게 그룹 이너 서클의 노래 'Bad Boys'의 후렴구를 개사했다.) 모습이 백미. 결과적으로 이 방송으로 워커의 만행을 두바이의 모든 생존자들이 알아버렸고, 라디오맨의 말마따나 분노한 사람들은 '''결국 루고를 목매달아 죽여버린다.'''[41] 호퍼는 영화 촬영 내내 마약에 취해서 헤롱거렸다고 한다. 라디오맨의 또라이 같은 기질은 여기서 착안했는지도 모른다. 이 종군기자도 원작 어둠의 심연에서 나온 커츠의 촐삭이는 러시아인 부하가 모티브.[42] 단 경계를 하는것이 잘못 됐다는 말은 아니다. 끌려와서 불과 몇초전까지만 해도 두들겨 맞아가며 고문받고 있다가 기지를 발휘해 위험을 넘겼더니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소속불명의 군인 삼인조와 마주쳤으니 충분이 이해될 행동이다.[43] 전자의 경우, 권총으로 다릴 쏴서 제압하려고 하면 반격해서 다른 부대원들에게 사살되며 후자의 상황에서는 델타 포스를 CIA 측의 요원들로 의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44] 권총 윗부분 슬라이드로 코를 세게 퍽 쳐 부러뜨린다.[45] 아쿠아리움에 주둔한 33대대의 전력을 대라면서 심문하는데, 후반부에 일어날 일의 복선이다.[46] 워커의 분대가 난입하자 잠시 당황한 사이에 포박을 푼 맥퍼슨이 반격했다.[47] 해당 동영상 11:50부터. 민간인이라는 걸 용케도 구분했다만 처음에 뛰쳐나올때는 역시 쏴버릴 뻔 했다. FPS 게임에서 대부분의 유저들이 아군을 제외하고 튀어나오는 인간을 반사적으로 쏴버리는걸 생각하면 묘한 비틀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