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루언스급 구축함
1. 제원
2.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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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침된 중순양함 인디애나폴리스의 생존병들에게 훈장을 달아주고 있는 스프루언스 제독. 그는 내성적이고 담배와 술을 피하며 모범을 보이는 우직한 군인이었다.
스프루언스급 구축함은 미 해군이 건조한 구축함이다. 명칭인 스프루언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드웨이 해전에서 프랭크 J. 플레처 제독과 함께 나구모 주이치 제독의 일본 함대를 박살낸 공로자인 레이먼드 A. 스프루언스 제독의 이름을 딴 것이다. 모두 31척이 건조되어 1980~90년대 미 해군의 주력 구축함으로 활약했다. 이지스 시스템이 완성되기 전에 건조된 함정으로, 스프루언스급은 당시 해군참모총장 엘모 줌왈트 제독이 고안한 하이로우 믹스 개념의 고성능 하이급에 해당하는 함선이었다. 이와 대응하는 염가형 로우급으로는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호위함이 있었다. 대공보다는 대잠 임무에 중점을 둔 스프루언스급은 페리급 호위함들과 함께 소련의 잠수함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전의 구축함들과 달리 큰 선체를 가진 스프루언스급의 설계는 이후 수상함에 보편적으로 받아들어져 키드급 구축함과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에도 적용되었다. 2005년을 마지막으로 DD-985 쿠싱이 퇴역하면서 스프루언스급은 더 이상 1선에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3. 개발배경
1960년대에 소련이 대함 미사일과 어뢰를 이용해 미 함대를 위협할 잠수함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하자 미 해군은 대잠전에 특화된 수상함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에 기존의 기어링급 구축함, 포레스트 셔먼급 구축함에 신형 어뢰, 소나, ASROC(대잠 로켓) 미사일 등을 장착하며 대잠 전력을 강화하려 하였지만 몇가지 한계에 부딫히게 된다.
- 기어링급은 2차대전 때 건조된지라 노령화가 심하고 그렇다고 해서 포레스트 셔먼급도 신형함이 아니고 숫자도 적다.
- 잠수함은 악천후에 무관하게 항해할 수 있지만 기존의 구축함들은 크기가 작아 항해에 제약을 받는다.
- 2차대전때는 폭뢰를 사용했는데 깊은 수심까지 잠수할 수 있게된 소련의 잠수함에 대한 효과가 없다. 신형 대잠체계를 탑재하는데는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기존의 구축함보다는 커 기상 환경에 관계 없이 운용 가능해야 하며 동시에 어느정도 물량을 채울 수 있도록 순양함보다는 작은 8,000톤급 대잠 함선을 개발하게 된다. 미국으로서도 이정도 배수량의 구축함을 개발하는 것은 처음인지라 더 이상의 모험은 피하고 다른 용도의 플랫폼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확장성을 추구하여 갑판 위에도 신무기를 설치할 공간을 남겨두었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후에 VLS를 장착하는데도 수월했으며, 임무가 확연히 다른 키드급이나 타이콘데로가급의 설계에도 기반으로 이용될 수 있었다.
4. 설계
캐나다 해군의 이로쿼이급 구축함에 도입하면서 매우 효율적임이 드러난 COGAG 추진 방식은 미 해군 함선으로서 최초로 스프루언스급에 적용되었다. 배수량 또한 기존의 구축함들과는 달리 비약적으로 늘어나 헬리콥터 수용을 위한 내부 격납고도 설치되었다. 스프루언스급의 배수량은 8,000톤으로 다음급인 알레이 버크급에 비해 300~1,000톤 정도 적지만 버크급과 달리 가벼운 성분의 합금을 더 많이 이용했기에 실제 크기는 뒤지지 않는다. 스프루언스급이 길고 날씬한 모양이라면 버크급은 짧고 육중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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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QQ-89 대잠체계 개념도
스프루언스급은 페리급과 함께 AN/SQQ-89 대잠체계를 도입한 최초의 함선으로 완전히 디지털화된 소나 센서의 정보 처리 기능을 통해 더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잠전이 가능해졌다. 우선 함수의 소나돔에 능동, 수동 소나[3]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AN/SQS-53는 음파를 발신하거나 수신해 주변을 탐색하고 표적을 추적, 분류한다. 정밀한 해역 탐지를 위해서는 AN/SQR-19 예인 소나를 함미에 예인시켜 수동 소나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AN/SQS-53에 비해 더 넓고 먼 거리에서 발생한 음파를 탐지할 수 있다. LAMPS 체계로 운용되는 AQS-13 디핑 소나는 헬리콥터에 탑재되어 원거리에서 탐색을 할 수 있다. AQS-13은 다른 소나와 달리 잠수함으로부터 발생하는 자기장을 탐지해 AN/SQQ-28 신호 처리 체계로 전달되어 신속하게 스프루언스 구축함에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Mk.116 사격통제체계는 각 센서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잠수함은 RUR-5 ASROC 대잠 미사일로, 가까운 잠수함은 324mm 어뢰로 공격한다. 이런 방식의 AN/SQQ-89 체계는 매우 뛰어난 대잠 작전 능력을 발휘해 이후 알레이 버크급과 타이콘데로가급의 이지스 시스템에도 통합되었다.
Mk.91 사격통제체계는 주 레이더인 AN/SPS-40와 시스패로우 미사일을 이용하여 개함 방공 능력을 제공한다.[4] 작은 RCS와 빠른 속도의 대함 순항미사일에 대한 뛰어난 방어 능력을 구사하기 위한 핵심적인 장비가 Mk.23 TAS 추적 레이더인데, AN/SPQ-9가 시스키밍(초저공 비행) 미사일을 경계하며 Mk.23 TAS가 탐지 범위 내에 들어온 표적을 탐지, 추적, 분류해 정보를 Mk.91 제공해 요격 여부를 결정한다. 마지막 3~5초간의 종말 유도는 AN/SPS-65 일루미네이터가 당담한다. Mk.23 TAS의 능력과 일루미네이터가 하나임을 고려하면 동시교전능력은 2개로 판정되지만 스프루언스급의 방공체계는 함포, 팰렁스 CIWS에 크게 의존했으며 당시에는 동시교전능력이 함선 성능의 중요한 척도가 아니였음을 감안하면 준수한 수준이다.
Mk.86 함포 사격통제체계 또한 통합전투체계의 효용성을 보여주는 예시이자 상당한 CIWS 전력을 보유했다. 완전 자동화된 함포는 대지상 포격 지원을 하며 Mk.23 TAS, AN/SPQ-9의 정보로 다가오는 표적을 요격한다. 스프루언스급은 함수와 함미에 Mk.45 127mm/54 함포를 총 2개 탑재했기 때문에 각각 다른 표적을 요격할 수 있도록 AN/SPG-60이 함수 함포의 사격통제를 맡는다.
스프루언스급의 CIC는 항해함교 바로 아래층 상부구조물 내부라고 한다. 이러면 항해중 기습적인 전투상황 발생시 함교인원들이 공격받을경우 CIC로 대피하긴 좋겠지만, 그 상황에선 '''그 위치의 CIC가 무사할리는 절대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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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신급 구축함
스프루언스급은 기획, 개발 단계에 카신급 구축함과 같은 동시대의 소련의 함선들이 함포, 미사일 런처 등이 유독 튀는 육중한 이미지를 준 것에 비해 위풍없다는 이유로 무수한 질타를 받았다(...) 아무래도 거함거포주의에 사로잡힌 미국 의원들에게 낮선 모습의 스프루언스급이 탐탁치 않았던 모양이다. 그러나 의도된 대잠전 역할에서만큼은 뛰어난 역량을 갖추었고 여러모로 이후 함선들 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본보기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8,000t에 달하는 덩치에 비해 무장이 덜 탑재된 편이고, 자체적으로 공간이 넉넉해 거주성이 매우 좋은 편이었다. 승조원 거주구 뿐 아니라, 식당이나 매점 등도 충실하고 넓었다고 한다.
4.1. 현대화와 개량
소련의 대함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진행된 방공 능력 개량 사업인 NTU 개수 대상에 스프루언스급이 포함되었지만, 냉전 종식에 따른 군비 감축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대신 중동의 연안으로 옮겨간 작전 환경에 맞춰 적은 함령의 24척의 스프루언스급은 Mk.41 VLS 61셀을 탑재해 토마호크 미사일이 운용되었고 남은 7척은 퇴역하였다. VLS가 탑재된 함선중 10척에는 RIM-116 RAM을 탑재하였다.
미국 수상함은 일반적으로 30년을 주기로 수명 연장 개량을 받아 선체 강도, 소프트웨어 등이 보완되거나 퇴역하지만 다른 함정에 밀린 스프루언스급 중 상당수는 30년은 커녕 20년도 못채운채 퇴역한다. 퇴역된 함선은 예비역으로 옮겨져 장기 보관 상태로 전환되지만 스프루언스급은 이조차도 아닌 가상 적함으로 격침의 대상이 되었다(...) 결국 대부분의 함선은 바다 밑으로 수장됐거나 해체된 상태이며 앞으로의 재취역 가능성은 없다.
5.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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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잠체계 개념도
스프루언스급의 활동 무대였던 냉전시기 세계 해군 전력이 서구권측과 동구권측으로 양분되어 있었을 때 수상함 전력에 있어서의 격차는 어마어마 했다. 제2차세계대전간 의미있는 해군 전력의 부재로 기술적 난항을 겪던 소련은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시아에 넓게 걸쳐있기 때문에 육공군 육성을 우선시했다. 때마침 핵무기의 등장으로 해군 무용론이 전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소련은 핵무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상함보다 잠수함 도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게되면서 냉전기에 대서양과 태평양의 수상 제해권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이에 소련은 수상 제해권의 상실을 극복하고자 독일의 유보트 잠수함을 이용한 수송 파괴 전략을 대대적으로 받아들였고, 따라서 소련의 잠수함들은 대함 미사일도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동시대의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호위함이 대함 미사일로부터 수송 선단을 보호하여 안전하게 호송하는 수동적인 교리에 중점을 두었던 반면, 스프루언스급은 이 수송선 킬러들(잠수함)을 전문적으로 격파하여 사전에 위협을 제거하는 능동적인 교리에 중점을 두어 설계하였다. 또한 NATO는 잠수함 위협에 대응해 GIUK[5] 라인과 태평양에 걸쳐 SOSUS(음향 탐지 체계)를 구축했으며 각종 소나 등을 이용해 소련의 잠수함을 탐지하고 이를 격침시키기 위해 RUR-5 ASROC, UUM-44 SUBROC, 기뢰, 어뢰 등을 사용했고 각 센서와 무기 운용을 위해 스프루언스급을 비롯해 헬리콥터, P-3 대잠초계기, 스터전급 잠수함,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호위함 등이 합동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스프루언스급은 헬리콥터와 소나를 운용하는 플랫폼으로 탐지 및 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큰 선체 덕에 악천후에 강하여 기상을 가리지 않고 정상적인 대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방공 미사일로 시스패로우만을 운용했던 스프루언스급은 광역 방공을 목지한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과 달리 좁은 지역에 한정된 개함 방공망 만을 제공할 수 있었다. 수송 선단 호송에서 호위함이 수송함에 밀착 호위하지 않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광역에 걸친 다수의 선단을 보호한다. 당시 잠수함은 탑재량 등의 한계로 여러발의 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것이 아닌 1~2발을 우발적으로 발사해 동시다발적으로 다가오는 표적에 대한 방어능력을 가늠하는 동시교전능력은 중시되지 않아 유도채널과 일루미네이터의 수도 적었다. 눈여겨볼 점이 비교적 좁은 탐지 범위를 가진 스프루언스급의 AN/SPS-40 레이더와 이에 비해 넓은 탐지 범위를 가진 페리급의 AN/SPS-49 레이더인데, 대규모 방공 능력 개량 사업인 NTU에서 스프루언스급은 방공 능력을 소화하기에는 미흡한 탐지력을 이유로, 페리급은 작은 선체로 인한 낮은 항해력으로 제외되었다(...). 원래 미 해군은 스프루언스급의 AN/SPS-40을 AN/SPS-49로 대체해 SM-2를 운용할 계획이였지만 냉전 종식으로 인한 군비 축소으로 많은 함선들이 퇴역해야 되는 상황속에서 대부분 취소될 수밖에 없었는데 애초에 왜 고성능 하이급인 스프루언스급에 염가형 저성능인 페리급보다 낮은 성능의 레이더가 탑재된 이유는 당시의 해군 함선 운용 교리에 있다. 미 해군은 대잠, 호송, 방공 등 목적에 따라 함선간 분업화를 중시해 스프루언스급, 페리급, 알레이 버크급 Flight I/II와 같이 극단적으로 특정 임무에 치중된 함선들이 나오게 되었다. 목적외 기능을 가진 장비 대신 오로지 그 임무에 딱 들이맞는 장비를 탑재해 일관되고 체계적인 임무 수행을 추구하였지만 이는 멀티롤 기능을 대부분 상실하게 하여 잠수함에서 대함 미사일 폭격으로 옮겨간 주된 위협에 대해 기존의 함선들이 유연성있게 대처하지 못하는 결과를 나았다. 설계 초기에 갑판에 여유공간을 남겨 Mk.41 VLS를 탑재할 수 있던 스프루언스급이 방공함으로 발전하는데 발목 잡은건 이런 이유로, 이를태면 확장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포기한 미 해군은 함선이 가진 잠재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셈이다. 결국 방공 능력 개량을 위해 상당한 비용을 요구한 스프루언스급은 이지스함과 이에 탑재된 AN/SPY-1 멀티롤 레이더에 밀려 일찍 퇴역하게 된다.
퇴역 후 헐값으로 중화민국 해군에 매각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실제 매각된 것은 스프루언스급의 파생형인 키드급 방공 구축함이었다. 남미의 우방국 칠레에 매각하자는 의견은 상당히 심도깊에 논의되어 의회에서 수출동의를 얻는 절차를 밟을 뻔 했으나, 페루 등 다른 중남미 국가와의 힘의 균형 문제 등으로 결국 무산되었다. 이후 스프루언스급 구축함은 미국 우방국과 진행된 훈련에서 목표물 또는 미국이 개발한 신무기의 화력 테스트 용도로 끌려나와 대부분 '''수장'''당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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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968 아서 래드포드, 샌 안토니오급 상륙함 등 신형함에 적용될 스텔스 마스트의 시험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11년 8월 시험 종료 후 침몰시켜 인공어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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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박살나는(...) 스프루언스급 구축함
하지만 진정한 미국의 공포 는 군사훈련 중의 표적함으로서의 활용이 아니다. 미 해군은 퇴역한 스프루언스급 구축함 4척을 '''영화 촬영용 소품'''으로 제공했다. 그것이 바로 '''진주만이다'''. 그리고 영화 제작진이 해군의 협찬을 받아 스프루언스급 4척을 쌈박하게 날려버렸다(…). 위에서 칠레가 미국에 스프루언스급 팔아달라고 요청했을 때가 바로 이 시기이니, 미국은 타국에서 주력함으로 쓸 수 있는 핵심 전투함을 영화 소품으로 날려버리고 있었던 것(…).[7]
이 스프루언스급이 전부 퇴역하고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호위함도 상당수가 퇴역했는데, 이들의 대잠임무를 대신할 함선들이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알레이 버크급에 걸리는 임무 부담이 심해졌다고 한다.
6. 스프루언스급 구축함 목록
7. 관련 링크
(영문 위키백과) Spruance Class Destroyer
8. 관련 문서
9. 둘러보기
[1] DD-964 폴 F. 포스터는 무기 시험용으로 사용하지만 현역은 아니다.[2] VLS 개수함정에 다 해준건 아니고 10척 정도에만 박아놨다.[3] 능동 소나는 음원을 발신한 다음 되돌아오는 반향음을 분석하여 잠수함을 탐지하는 반면 수동 소나는 신호를 발신하지 않고 그냥 듣기만 하는 것이다.[4] 시스패로우 미사일 운용에 사용되는 Mk.91은 니미츠급 항공모함에도 적용되었다.[5] G(그린란드) - I(아이슬란드) - UK(영국)을 잇는 NATO의 북대서양 잠수함 저지선[6] 미국은 무기의 성능 시험과 대함 무기에 의한 함선의 피해를 측정하기 위해 퇴역함들을 끌고나와 격침시키곤 한다.[7] 사실 이건 미 해군 입장에선 돈지랄은 아니다. 왜냐면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인적 물적 비용소모가 있고 원래대로 해체하는 것도 결국은 돈드는 작업인데 뒤처리를 영화제작자들이 떠 맡는 것이니 거저 넘겨줘도 미 해군 입장에선 딱히 손해 볼 일은 아니고 골치아픈 문제없이 해결하는 것이니 오히려 득인 것. 칠레는 물론 다른 나라에 넘기는건 타지역 힘의 균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 생각보다 정치적인 고려사항이 많기 때문에 의외로 골치아픈 문제이다. 물론 이건 신형함이 넘처나 스프루언스급 따위는 아쉬울것 없는 전력인 미 해군 자체가 넘사벽인 거지만[8] 무장을 모두 제거하고 SDTS (Self Defense Test Ship)으로 취역중이다. 함정 자체는 무인조종으로 동작하게끔 개조됐는데, 커다란 표적을 질질 끌고 다니면서 함정의 방어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듯 하다. EDD-964라는 함번까지 부여받았다.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마지막 스프루언스급 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