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천국

 


''' 역대 칸 영화제 '''
[image]
'''심사위원그랑프리'''[1]
''' 제41회[2]
(1988년) '''

''' 제42회
(1989년) '''

''' 제43회
(1990년) '''
월드 아파트

'''시네마 천국'''
내겐 너무 이쁜 당신

틸라이
죽음의 가시

'''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 '''
[image]

''' 제61회
(1989년) '''

''' 제62회
(1990년) '''

''' 제72회
(1991년) '''
정복자 펠레

''' 시네마 천국 '''

희망여행

Cinema Paradiso
[image]
1. 개요
2. 시놉시스
3. 줄거리
4. 특징
5. 평가
6. 판본
6.1. 오리지널
6.2. 국제용 축약판(International Shortened Cut)
6.3. 감독판
7. 기타
7.1. 제목의 의미 및 인지도
7.2. 공주와 병사 이야기
7.3. 촬영지
7.4. 재개봉
7.5. 각종 매체로의 출시
7.6.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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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mage]

1988년 주세페 토르나토레가 감독한 이탈리아 영화.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했던 한 영화 매니아의 유년기부터 장년기까지의 일생을 다룬 영화이다.

2. 시놉시스


영화가 세상의 전부인 소년 토토와 낡은 마을 극장의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애틋한 우정!
25년간 전 세계를 웃고 울린 감동대작의 부활!
유명 영화감독으로 활약 중인 토토(자크 페렝)는 고향 마을의 영사기사 알프레도(필립 느와레)의 사망소식에 30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 어린 시절 영화가 세상의 전부였던 소년 토토(살바토레 카스치오)는 학교 수업을 마치면 마을 광장에 있는 낡은 ‘시네마천국’이라는 극장으로 달려가 영사 기사 알프레도와 친구로 지내며 어깨너머로 영사기술을 배운다. 어느 날 관객들을 위해 광장에서 야외 상영을 해주던 알프레도가 그만 화재 사고로 실명하게 되고, 토토가 그의 뒤를 이어 ‘시네마천국’의 영사기사로 일하게 된다. 실명한 후에도 토토의 친구이자 아버지로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알프레도는 청년이 된 토토(마코 레오나디)가 사랑하는 여자 엘레나(아그네즈 나노)의 부모님의 반대로 좌절하자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더 많은 것을 배우라며 권유하고 토토는 고향을 떠나게 되는데...
네이버 영화

3. 줄거리


(줄거리는 감독판 기준이다. 축약판의 경우 초록색으로 된 부분을 제외하면 된다.)
1980년대의 이탈리아 로마, 유명한 영화 감독인 살바토레 디 비타(Salvatore Di Vita)는 어느 날 늦게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같이 동거하는 여자친구로부터 살바토레의 고향 마을에서 알프레도(Alfredo)가 죽었다는 부고 전화가 걸려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잠자리에 누운 살바토레의 회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 시칠리아 섬에 있는 마을 지안칼도(Giancaldo)[3]에서 살던 꼬마 토토(살바토레의 아명)는 시간만 나면 마을에 있는 유일한 영화관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에 가는 영화 매니아였다. 영화가 끝나면 영사실에 드나드는데, 영사기사인 알프레도에게 쫓겨나기 일쑤다. 토토는 영화를 상영하는 영사 기술을 배우는 것을 원했으나, 알프레도는 좋은 직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 여기서 알프레도의 대사가 걸작이다.

맨날 혼자 있고, 노예 같은 생활이야. 같은 영화를 백 번도 넘게 보고, 배우에게 미친 놈처럼 중얼대고, 휴일도 부활절도 쉴 수 없어. 성 금요일[4]

만 쉬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그날도 못 쉬었겠지.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라 징병되어 러시아에 가 있는 남편[5] 없이 토토와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하는 어머니는, 토토가 영화에 미쳐 있는 걸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 어린 토토가 마을 성당 신부의 일을 도우면서 버는 푼돈도 살림에 보태야 하는 판국에 토토는 그 돈으로 영화를 보는 데 열중했고 결국 생필품 살 돈까지 영화 보는 데 쓰다가 어머니에게 걸려 호되게 맞는다. 게다가 토토가 모아놓은 필름들을 화로 가까이에 놓았다가 불이 날 뻔하고 동생이 다칠 뻔한 사건 이후, 토토는 알프레도와 어울리지 못하게 된다.[6]
그러다 늦은 나이에 초등학교 졸업 자격시험을 보러온 알프레도는 토토에게 답안지를 보여달라고 하고, 그 대가로 토토에게 영사 기술을 가르쳐주게 된다. 영사 기술을 가르쳐 주고 배우면서 두 사람은 급격히 가까워진다. 그리고 그 와중에 극장에서 틀어주는 국영뉴스에서 전사자 명단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토토는 어머니와 같이 전사자 신상확인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결과는 아버지의 전사 확인[7]이었다. 토토는 슬피 우는 어머니 손에 이끌려 집으로 향한다. 극장 포스터로 붙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다 벽보에 있는 클라크 게이블의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얼마 전 토토는 알프레도의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할 때 알프레도에게 아버지의 얼굴을 아느냐 물었고 알프레도는 클라크 게이블을 닮았다고 했었기 때문이다. 어린 토토는 죽음이라는 걸 아직 몰랐다. 그래도 그만큼 영화를 보고 영사기술을 배우는 재미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알프레도가 야외 상영을 하던 중에 방심한 사이 영사기 필름에 불이 붙고[8] 불길은 삽시간에 번져 영화관이 전소되고 만다. 모두가 불을 피해 도망치는 와중에 토토는 불타는 극장에 뛰어들어 정신을 잃은 알프레도를 구해낸다. 알프레도는 토토에 의해 목숨은 건졌지만 실명을 하고 만다. 다행히 스포츠 복권 당첨으로 벼락부자가 된 나폴리 출신의 시치오의 도움으로 영화관은 새로 지어지고[9] 새 영화관의 영사기사는 토토가 맡게 된다. 어린 나이에 직업을 얻은 토토는 학교를 그만 다니려고 하지만, 알프레도의 충고로 고등학교까지 계속 다니게 된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토토는 새로 전학온 여학생 엘레나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처음에는 짝사랑이었지만 결국 엘레나와 이어져서 연애를 하게 된다. 그러나 집안이 부유했던 엘레나의 아버지는 돈도 빽도 없는 가난한 영사기사인 토토와의 사랑을 반대했고, 힘든 연애를 이어가던 도중 설상가상으로 토토에게 영장이 떨어지고, 엘레나는 아버지가 전근을 가기 때문에 이사를 가야 했다. 군대가기 전날 엘레나와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하지만 엘레나는 오지 않았고, 토토는 군대로 갔다가 1년 만에 돌아오지만 엘레나와의 연락은 완전히 끊어진 상태였다.[10]
깨져버린 첫사랑 때문에 실의에 빠진 토토에게 알프레도는 희망이 없는 마을을 떠나 로마로 가서 자신의 일을 찾으라고 충고를 한다. 절대 돌아오지 말고 편지도 하지 말라는 알프레도의 말을 가슴에 새긴 채 토토는 로마로 떠난다. 토토는 로마로 가서 유명한 영화감독이 되어 덕업일치를 이룬다. 그리고 알프레도의 충고대로 30년 동안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리고 회상에서 현실로 돌아와, 토토는 알프레도의 부고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알프레도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고향을 돌아보지만, 마음은 공허하기만 하다.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엘레나와 꼭 닮은 여성을 발견하고 그녀의 뒤를 따라간 결과, 그 여성은 엘레나의 딸이었다. 연락처를 수소문한 토토는 장년이 된 엘레나와 재회하게 된다. 항구에 주차해둔 토토의 차 안에서 30년 만에 재회한 엘레나는 과거의 사실을 이야기해준다. 당시 엘레나는 토토를 만나러 영화관에 찾아왔지만 중간에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했고, 마침 거기 있던 알프레도에게 사실을 말하고 쪽지도 남겼다고 한다. 그러나 토토는 쪽지는 보지 못하고 알프레도도 그 사실을 숨겼기 때문에 만나지 못한 것[11]이다. 엘레나는 부모가 정해준 약혼자와 파혼하면서까지 토토를 찾았지만, 토토가 로마로 가서 30년 동안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만날 수 없었던 것이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토토는 알프레도를 원망하지만, 엘레나는 알프레도의 충고 덕분에 희망없는 마을을 떠나 성공하게 된 거라고 위로한다. 그리고 둘은 키스를 나누며 검열삭제를 치른다.(...) 다음 날, 토토가 엘레나에게 전화를 하지만 엘레나는 이미 과거는 과거이며 다시 사랑할 수 없음을 말하며 이별을 고한다.

그리고, 30여 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보니 TV와 비디오에 밀려 문을 닫은 영화관 시네마 천국은 철거될 예정이었다. 토토는 수년간 폐허로 방치된 채 을씨년스러운 적막이 흐르는 극장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이곳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음을 실감하면서, 추억이 담긴 극장이 폭발로 철거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본 다음, 알프레도의 유품인 필름 한 롤을 가지고 로마로 돌아온다. 그 필름은 과거 신부의 검열 때문에 편집되었던 수많은 키스 및 여자 가슴 노출 장면 을 이어붙인 것이었다. [12] 끝없이 이어지는 키스신[13]을 보며 토토는 알프레도가 자신의 인생에 남겼던 흔적을 돌이켜보고 눈물 흘리면서 영화는 끝난다.

4. 특징


위의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영화 매니아에서 영사기사로, 최종적으로 영화감독이 되어 덕업일치를 이루는 한 사람의 인생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주인공 토토의 멘토 역할을 하는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각종 조언과 충고는 인생의 무게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상당히 깊이 있는 진지한 영화.
꽤나 오래되었고 단순한 플롯과 이야기만을 보면 그리 재미없는 옛날 영화 정도로 비춰질지도 모르지만, 한번 제대로 시작부터 끝까지 보게 되면 의외로 상당한 재미를 전달 해주는 영화다. 주인공 토토와 알프레도 그리고 그 주변 인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각종 일들 자체가 잔재미를 가져다 주는 것이 많다. 토토가 어릴 때나 컸을 때나 광장이 자기 것이라 우기는 부랑자라든가, 극장에서 눈이 맞아 끝내 결혼한 부부라든가. 재미와 진지함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춘 케이스이다. 괜히 수작으로 불리는 게 아닌 것.
한 사람의 인생을 무게있게 다룬 영화고, 워낙 명작이다 보니, 나이를 먹고 볼 때마다 새롭게 와닿는 영화라고 한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비슷한 부류.
배경 중 가장 중요한 곳이 영화관이다 보니 작중에 고전 영화가 꽤 많이 나온다. 아무래도 이탈리아 영화가 가장 많이 나오고, 주변국의 유럽 영화 위주로 나온다. 마지막 키스씬 장면도 고전 영화에서 모두 짜깁기 한 것. 이 때문에 이 키스씬 장면은 이 영화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만큼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장면에 대한 패러디도 많은 편.

OST도 대단히 수준급으로서 특히, 'Love Theme for Nata'가 유명해서 영화를 보고 OST를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다. 작곡가는 엔니오 모리코네.[14]

5. 평가


'''메타크리틱'''
'''스코어 80/100'''
'''유저 점수 8.9/10'''
'''로튼 토마토'''
'''신선도 90%'''
'''관객 점수 97%'''
'''IMDb'''
'''평점 8.5/10'''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4.3/5.0'''
'''네이버 영화'''
'''기자, 평론가 평점
8.38/10
'''

'''네티즌 평점
9.29/10
'''
이탈리아 현지에서의 평가는 대단히 높은 편이다.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2번째 영화인데, 그는 시네마 천국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이 영화는 "지중해", "인생은 아름다워"와 더불어 1980년대에 몰락해 가던 이탈리아 영화 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연히 상도 많이 받았다. 1989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고, 같은 해 골든 글로브에서는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어 1990년 아카데미상에서도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도 1990년 청룡영화제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1991년 영국 BAFTA 시상식에서는 외국어영화상과 함께 남우주연상(알프레도:필립 누아레 분), 남우조연상(어린 토토:살바토레 카시오 분), 각본상, 음악상 등을 싹쓸이했다.

6. 판본


이 영화는 판본이 3가지나 된다.

6.1. 오리지널


오리지널은 러닝타임 총 155분으로, 이탈리아 국내용이었다. 이 판본의 제목은 신 시네마 천국(Nuovo Cinema Paradiso). 그러나 막상 개봉을 해놓고 보니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다.

6.2. 국제용 축약판(International Shortened Cut)


한국에는 '''극장판'''으로 분류되는 것은 이 판본이다.
해외 배급시에는 중요하지 않다 싶은 부분을 잘라내서 총 123분짜리 축약판으로 재편집했다. 오리지널과 비교하면 부분부분 몇 초에서 몇 분씩 들어내졌는데, 토토와 엘레나가 재회하는 후반부는 통편집되었다.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고 인기를 얻은 것은 이 버전이다.
이 판본의 제목은 "신" 자를 빼 버린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이었고, 한국에도 이걸로 처음 개봉되었다. 2013년 한국 재개봉도 이 버전이었는데, 기존에 오리지널 혹은 감독판을 관람했던 관람객들 중 일부는 오리지널/감독판과 축약판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배급사가 통편집을 했다며 배급사를 비난하기도 하였다.

6.3. 감독판


1994년 오리지널판을 기준으로 장면을 더 이어붙여 총 173분으로 재편집한 버전이다. 제목도 신 시네마 천국(Nuovo Cinema Paradiso)으로 돌아갔다. 국내 감독판 첫 상영 때도 이 제목으로 개봉했다. 축약판으로 명성을 얻은 뒤에 알려졌기에 축약판을 먼저 접하고 감독판을 접한 사람들은 이런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냐며, 심지어는 다소 충격받았다는 반응조차 있었다. 축약판에서 통편집된 토토와 엘레나의 연애에 대한 후일담이 들어가 있고, 헤어지게 된 이유도 확실히 드러난다.
다른 영화들의 경우 감독판의 평가가 일방적으로 좋은 경우가 많지만, 시네마 천국의 경우에는 축약판과 감독판 모두 작품성에 큰 무리가 없기에 일방적으로 평가할 수 없으며, 팬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나뉘는 편이다. 감독판과 축약판을 비교해보면 축약판이 원판의 장면을 단순하게 잘라낸 것이 아니라 꽤나 신경 써서 편집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일부 장면을 재배치하거나 음성만 다른 장면에 재배치하는 등 디테일한 연출까지 신경써서 편집한 점이 돋보인다. 때문에 감독판과 축약판 모두 내러티브와 플롯이 자연스러워 작품성에서는 무리가 없다. 그럼에도 두 버전의 주제의식과 연출 성향이 상이하다.
축약판을 좋아하는 팬들은 축약된 부분에서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고 하는 반면 감독판을 좋아하는 팬들은 이야기를 더욱 상세하게 풀어가기 때문에 좋다는 이유를 대체적으로 달고 있다. 축약판은 토토의 성장과 성공, 그리고 어린 시절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회상으로 여운있게 끝맺는 맛이 있다면, 감독판은 엘레나와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과 토토라는 인간의 인생 대부분의 모습을 더욱 세세하게 보여주면서, 결코 영화처럼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인생의 희로애락 전부를 묘사하는 리얼리티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편집에 따라 영화의 주제가 크게 달라보이며, 감독뿐만 아니라 제작자와 편집자가 영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7. 기타



7.1. 제목의 의미 및 인지도


제목의 의미는 말 그대로 영화 천국이자, 좁게는 작품 내에 등장하는 중요한 장소인 천국 영화관[15]을 지칭하기도 한다. 영화 내용을 생각해 보면 꽤 적절한 제목. 영화의 초점이 토토의 인생사에 맞추어 있어서 인지하기 힘들지만, 천국 영화관도 토토와 더불어 인간의 인생을 상징한다. 그 작은 마을의 수많은 인간 군상이 영화관을 중심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는 것도 이 영화의 백미이다. 이탈리아 내수용 원판에 붙은 'Nuovo'는 불탄 뒤 다시 지은 영화관 이름이 '''신 천국 영화관'''이었기 때문.
한국에서는 이 제목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제목은 앞쪽은 번역하지 않고 뒤쪽만 번역했지만, 이 단어 배치가 절묘하여 다른 매체에서도 가져가서 사용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당장 "시네마 천국"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영화뿐만 아니라 영화 관련 저서, 영화 관련 TV 프로그램 등이 튀어나온다. 심지어는 1990년대에 신사역 근처에 "시네마 천국"이라는 이름의 영화관까지 있었다. 2000년대 초반에 폐관되었지만. 그 밖에 김밥 천국, 알바 천국 등의 이름도 시네마 천국이 원조다.

7.2. 공주와 병사 이야기


작중에서 엘레나에 대한 사랑으로 고민하는 토토에게 알프레도는 공주와 병사 이야기를 해준다. 공주를 사랑하게 된 병사가 "100일간 발코니 밑에서 기다린다면 사랑을 받아주겠다"는 공주의 말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99일간 그 자리를 지키다가 마지막 100일이 되기 전, 그 자리를 떠났다는 이야기. 이야기의 의미를 묻는 토토에게 알프레도는 '나도 모른다. 이유를 알게 되면 나에게 알려다오'라고 한다.
이 이야기에 대한 해석은 다양한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공주를 100일간 기다린들 그 진심을 가져올 수 없다는 걸 병사가 깨달았다는 해석도 있고, 병사는 자신의 마음을 다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 100일째에 자신을 사랑할지 아니면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지에 대한 선택은 공주에게 맡긴 것이라는 해석 등 영화를 접하는 사람에 따라, 또 그 사람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 대한 해석은 감독판에 나오게 되는데, 하루만 참으면 공주와 결혼할 수 있겠지만 병사는 공주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16] 허나 그 병사는 99일 동안 공주와 결혼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환상 속에서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
참고로 인터넷에선 병사와 공주 결말, 병사와 공주 뒷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공주가 사라진 병사를 찾아 떠나고 온갖 고생끝에 재회하여 결혼한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 퍼져있는데 그냥 누가 지어낸 '''팬픽'''이다. 실제로는 위와 같이 그냥 병사가 99일동안 기대하고 꿈꾸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그냥 떠나가는 것이 감독판의 결말. 다만 누가 지어냈는지 몰라도 상당히 감성적으로 잘 지어낸지라(...) 실제 결말처럼 여기저기 퍼지게 되었다.
참고로 이 이야기의 원전은 프랑스의 철학자, 기호학자, 비평가인 롤랑 바르트의 책 '사랑의 단상'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이 1977년에 출판된 것이므로, 영화에서 소개된 이야기는 이 책에서 차용된 것으로 보인다.[17]

7.3. 촬영지


영화의 대부분의 배경이 되는 시칠리아의 마을 잔카르도는 실존하지 않는 마을이다. 영화를 촬영한 곳의 실제 이름은 '팔라조 아드리아노(Palazzo Adriano)' 마을로, 영화를 촬영한 지 20년이 넘게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의 모습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영화관 시네마 천국만 세트였고, 나머지 건물은 실제로 있는 것들이다. 구글 스트리트 뷰로 보기 실제로 이 마을은 주인공 토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살바토레 카시오(Salvatore Cascio)[18]의 고향이다.
영화의 유명세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으며, 마을 광장에는 이들을 위한 시네마 천국 박물관도 있다. 규모는 매우 작지만 촬영 비하인드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어서 영화팬이라면 가볼 만하다. 한국인 관광객의 여행 후기에 따르면 시네마 천국 박물관의 안내인은 운영 시간이 끝났어도 관람을 하게 편의를 봐줄 만큼 상당히 친절하다고 한다.
또한 여름 야외상영 장면을 촬영한 장소는 '체팔루'라는 곳으로, 이곳도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영화에서는 밤 장면밖에 나오지 않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낮에 가보면 풍경이 꽤 좋은 곳이라고 한다.
시네마천국 촬영지란 점 말고는 특별할 게 없는 외진 시골이라 대중교통편이 불편하여 찾아가기가 힘들다. 버스 시간대가 안 맞아서 방문을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7.4. 재개봉


2013년 9월 26일에 국제용 축약판으로 재개봉한다. 러브레터, 레옹 때와 마찬가지로 CGV에서 단독 상영 예정이다. 특이한 점은 위의 줄거리에 언급되어 있듯이 수많은 키스신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전체 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11월 15일까지 전국관객 집계는 26,183명. 뭐 화려한 대박은 아니지만 전국 32개 상영관에서 교차 상영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선전한 셈이다. 더불어 재개봉 영화는 약 1~2만 명 정도 관객만 봐도 홍보적으로 딱이고 및 IPTV 방영 판권 같은 2차 시장으로 흥행 수익을 내기 때문에 충분히 재개봉 수익은 거뒀다는 분석.
반응이 괜찮아서인지 2014년 3월 6일부터 이벤트 형식으로 다시 상영한다. 롯데시네마의 로맨스 열전 이벤트 상영작 중 하나로 선정된 것. 이번에도 국제용 축약판으로 개봉한다. 롯데시네마에서만 이벤트 상영이기에 그다지 홍보도 되지 않았음에도 14일까지 전국 4천 명 가까이 관람하면서 합계 3만 617명으로 집계되었다.

7.5. 각종 매체로의 출시


1990년 극장개봉 이후 국제용 축약판이 VHS로 출시되었고, 1994년 감독판도 VHS로 출시되었다. 물론 지금은 절판된 지 오래되어 구하기가 대단히 힘든 판본이다.

7.6. 한국에서


한국에서도 평가가 좋았다. 1990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소개되어서 좋은 평과 함께 인기도 많이 끌었다. 당시 이 영화를 수입해온 하명중 필름(영화감독인 하명중이 운영하던 곳)은 꽤 싸게 사왔는데 서울관객 28만으로 당시 상당한 흥행 성공을 거둬들였다. 이에 힘입어 1994년에는 감독판이 재개봉되기도 했다. 네이버 영화 평점은 현재 9.31로 대단히 높다. OST도 많이 알려졌는데, 팬들의 요청에 의해 절판된 OST CD가 재발매되기도 했다.
TV 방영은 1991년 12월 14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MBC 주말의 명화 시간에 방영된 것이 최초다. 이때 방영된 것은 축약판이었는데, 더빙의 완성도가 꽤 높았다. 번역도 적절했고, 특히 작중 신부가 집전하는 미사 장면이나 기도문의 대사 더빙은 당시 한국 천주교에서 번역해서 쓰던 미사통상문을 그대로 쓸 정도로 신경을 썼다. 반응이 좋아서인지 1992년 10월 23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추석특선으로 재방영하기도 했다.
감독판은 1995년 10월 29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KBS 1TV에서 방영되었고 1996년에 명절특선으로 낮에 재방영했었다. 2003년에 SBS에서 또 재더빙하여 방영했으며 2004년에 한 번 더 방영했다. 물론 더빙은 모두 새로 해서 방영했다.
MBC판 성우는 토토 어릴적은 안정현, 알프레도는 김기현, 젊은 토토는 이인성, 장년 토토는 고 이도련.
KBS판은 토토 어릴적 성우는 최덕희, 알프레도는 고 이치우, 젊은 토토는 고 장세준, 장년 토토는 장광.
KBS 더빙 버전 영상 1KBS 더빙 버전 영상 2
SBS판은 토토 어릴적은 손정아, 알프레도는 황원, 젊은 토토는 김영선, 장년 토토는 김세한이 연기했다.
비슷한 시기에 CD-ROM이 대인기를 끌면서 감독판이 비디오 CD로도 출시되었으나, 한국에서 비디오 CD는 그다지 인기가 없던 매체였기 때문에 별로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이들 1990년대에 나온 판본은 당시 심의 기준[19] 때문에 중간중간 가위질을 당한 채로 나온 것들이 많았다. 축약판 VHS판은 삭제가 없었지만, 감독판은 삭제된 부분이 있다. 당시 기준으로 감독판의 선정성 수위가 좀 셌기 때문. 키스 장면 중 너무 길다 싶은 것은 잘라서 줄였고, 특히 토토와 창녀가 영화관에서 착의섹스를 하는 장면은 통편집되었다. 이 가위질은 VHS보다 TV 방영판이 더 심했는데, TV 방영판의 경우 그 엔딩 장면의 키스씬도 어느 정도 들어냈다(...).
감독판 무삭제는 2003년 에이나인미디어에서 낸 DVD가 최초다. 디스크 달랑 1개 짜리라 스페셜 피처는 부실 그 자체였다. 트레일러 하나 넣어둔 것이 끝. 이 판본은 위너월드코리아에서 2007년에 초특가판으로 재판했다.
그러다 축약판이 재개봉되면서 다시 인지도가 높아지자, 그린나래미디어에서 DVD와 블루레이로 축약판(극장판)과 감독판 합본으로 출시했다. 2디스크 버전이고, 한글자막을 입힌 제작 다큐멘터리와 키쓰씬 장면, 엔니오 모리코네의 오리지널 스코어가 스페셜 피처로 들어 있다. 블루레이의 경우에는 원목 스티커를 겉에 바른 합판 케이스와 벨벳 케이스의 한정판도 두 종류 나왔다.
유료 다운로드판으로도 나와 있는데 축약판만 나와 있다. 구입 시 주의하자.
[1] 해당 상은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심사위원그랑프리 (Grand Prix du Jury)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현재의 그랑프리(심사위원대상).[2] 해당 상은 1967년부터 1988년까지 심사위원특별그랑프리 (Grand Prix Spécial du Jury)라는 명칭으로 불렸다.[3] 실제로 있는 곳이 아니다. 촬영지에 대한 내용은 아래 참고.[4] 예수부활대축일 직전의 금요일. 부활대축일 직전의 3일을 성삼일이라 한다(성 목요일, 성 금요일, 성 토요일). 이날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각종 장엄한 전례들을 거행한다.[5] 독일의 동맹국이었던 이탈리아는 동부전선에 약 24만 명의 병력을 파견했는데 이 중 절반의 병력이 전사 실종 부상을 입는 참사를 당했다.[6] 사실 이 사건으로 토토의 어머니가 대노했던 것은, 토토가 필름통에 부부의 사진을 같이 놓아두었다가 이 사고로 사진이 함께 타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완전히 타버리지는 않았지만, 부부의 사진 중에서 남편 부분은 얼굴만 남았을 정도로 싹 타버렸기 때문이었다. 알프레도는 이것을 알아채고는 토토를 혼냈다.[7] 부대가 전멸 당해 시체조차 찾지 못하고 그냥 죽음만 확인했다고.[8] 이 당시 필름의 재질은 질산염이었는데, 질산염은 불에 아주 잘 타는 재질이었다. 거기다 질산염이 불에 타면 산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불이 삽시간에 빠르게 번지게 된다. 발화점도 낮아서 영사기의 마찰열에도 쉽게 불이 붙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알프레도는 영사실에 불이 붙은 와중에도 영사기에 돌아가고 있는 필름을 끊어 불이 더 커지는 것을 막으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만다. 이 문제는 1940년대에 아세테이트로 만들어진 안전 필름이 나오면서 해결되었다. 청소년이 된 토토가 새로 나온 필름에 불을 붙여보는데도 안 타는 장면이 작중에 나오는데, 이게 아세테이트 재질의 필름이다.[9] 화재 이전까지 영화관은 작중에서 소유주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신부가 운영을 도맡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화재 이후 재건 자금을 시치오가 모두 부담하면서 소유권과 운영권이 시치오에게 확실히 넘어간다. 그리고 이때부터 키스씬이 안 짤리고, 수위 높은 장면도 무삭제로 상영된다.[10] 상징적인 장면이 나오는데 엘레나와 사귀면서 이곳 저곳 타고 다녔으며, 여행의 추억까지 담긴 낡은 중고 차량이 군대 간 사이에 폐차되어 닭장으로 쓰이고 있었다.[11] 30여 년 전 일하던 시네마 천국 극장으로 가서 벽에 걸린 먼지투성이 메모를 찾아본 끝에 미처 못 본 메모를 뒤늦게야 발견했다.[12] 영화 초반부에서 어린 토토가 잘려나간 필름을 가지려고 하자,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래 필름은 너의 것으로 하자, 그러나 보관은 내가 하마"'''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복선이 회수된 것이다.[13] 감동적인 배경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알프레도가 꼬마 친구에게 보내는 넘치는 사랑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명장면이다.[14] 단 Love Theme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아들인 안드레아 모리코네의 작품이다. 엔니오 모리코네는 이 곡의 편곡을 했다.[15] 이탈리아어로 Cinema는 영화관이라는 의미도 있다.[16] 애초에 결혼할 마음이 있었다면 99일 동안이나 그 고생을 시키진 않았을 것이다.[17] 해당 이야기는 이 책에서 '기다림'에 대한 글 속에 등장하는데, 책에 나온 구절은 다음과 같다. '중국의 선비가 한 기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기녀는 선비에게 "선비님께서 만약 제 집 정원 창문 아래서 의자에 앉아 백일 밤을 기다리며 지새운다면, 그때 저는 선비님 사람이 되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흔 아홉번째 되던 날 밤 선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를 팔에 끼고 그곳을 떠났다.'[18] 아역배우 당시 실제 별명도 '''토토'''였다.[19] 이 당시 음비법은 검열 수준이었다. 1996년에야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정을 받아 사라지고 영등위가 주관하는 등급분류 방식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