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우
1939년 4월 10일 ~ 2013년 12월 29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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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성우 겸 배우.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8년 CBS 4기 성우로 데뷔했다가 군에 가 2군 사령부에서 하사로 전역했다. 정훈극대가 창설될 때의 공로로 상도 받았다. 1964년에 동아방송(DBS) 2기로 이적했지만 언론통폐합으로 KBS 성우 7기 대우가 된다. 연극, 영화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안소니 퀸의 KBS 전담 성우였고 이영후와 더불어 백범 김구 전문 배우로 유명했다. 1972년 KBS 주간 드라마 한중록[2] 에서 영조 역을 맡았는데 이 때 혜경궁 홍씨 역이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김자옥이었다.[3] 배우를 하는 틈틈이 1986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할 정도로 배움에 대한 열정도 컸다.
부친은 이종록 씨로 1937년 7회 동아마라톤 대회 우승자이며 6.25 때 납북돼 남은 가족들이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친동생은 이성우 씨로 서울대 의대에서 방사선과를 전공하고 동국대 경주 병원장을 지냈다. 여동생 하나가 더 있으며, 매제는 서철 씨로 국방연구소 연구원이었다. 1998년 3월 11일 모친상을 당했고, 2002년 초에 방영한 구름속의 산책 이후로는 건강 문제로 1년에 한 작품 정도로 단역 출연을 했으며, 서현동에서 살면서[4]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통원치료를 병행했다. 2013년 향년 74세로 같은 병원에서 별세했다. 경주 이씨 38대 손으로 종교는 개신교이다.
2007년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말하길, 자신은 23살 때[5] 연극배우와 성우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젊은 날 무대를 마치고 나면 변변한 안주도 없이 동료들과 말술을 했다고. 72년 영조 역에 캐스팅돼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데 당뇨가 심해졌다. 쉬어야 하는데 무리한 스케줄은 물론 먹는 것도 마음대로 먹었다고. 50대가 되자 결국 방송을 많이 소화할 수 없었다고 한다. 당뇨 합병증으로 폐렴과 심장 질환이 생겨 폐의 삼분의 일을 잘라냈고[6] , 그 상태로 태조왕건의 양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결국은 양길 역 때문에 남한산성에 대기하던 도중 다시 피를 토한다. 그래도 끝까지 스케줄을 소화하고 양길 처형 장면까지 완료한 뒤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 그 때 다시 폐수술로 재절제를 하는 바람에 2007년 당시 그의 폐는 절반이 채 남지 않은 상태였다. 심근 경색까지 오면서 무릎 혈관을 이식하는 대수술까지 받았다고 한다. 마라톤 선수였던 부친의 튼튼한 폐를 물려받아 그나마 이정도라며 독자들에게 금주, 금연과 운동을 당부했다.
그의 아버지 이종록씨 역시 배재고 출신으로 7회 동아마라톤 우승자(경영단축마라톤)였는데, 당시 1937년은 그 전 해의 손기정 일장기 삭제 사건으로 동아일보가 정간됐을 때 치러진 대회라 사진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이치우 씨가 당시 사진과 관련 자료를 찾아내 동아일보에 기증했다. 부친이 마라톤 대회에 나갈 때마다 자신을 트럭에 태워 구경을 시켜줬고 납북 직전까지 철도국 육상부 감독을 맡았다고 말했다. 납북 당시 나이가 불과 32세였다.
이종록 씨는 1936년 6회 동아마라톤(경영단축마라톤) 준우승, 1937년 7회 대회 우승자다. 1937년 대회 때 배재고보 3학년으로 19살이었다고 한다. 이후로는 동아마라톤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동아마라톤 약사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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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대한민국의 성우 겸 배우.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8년 CBS 4기 성우로 데뷔했다가 군에 가 2군 사령부에서 하사로 전역했다. 정훈극대가 창설될 때의 공로로 상도 받았다. 1964년에 동아방송(DBS) 2기로 이적했지만 언론통폐합으로 KBS 성우 7기 대우가 된다. 연극, 영화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안소니 퀸의 KBS 전담 성우였고 이영후와 더불어 백범 김구 전문 배우로 유명했다. 1972년 KBS 주간 드라마 한중록[2] 에서 영조 역을 맡았는데 이 때 혜경궁 홍씨 역이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김자옥이었다.[3] 배우를 하는 틈틈이 1986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할 정도로 배움에 대한 열정도 컸다.
부친은 이종록 씨로 1937년 7회 동아마라톤 대회 우승자이며 6.25 때 납북돼 남은 가족들이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친동생은 이성우 씨로 서울대 의대에서 방사선과를 전공하고 동국대 경주 병원장을 지냈다. 여동생 하나가 더 있으며, 매제는 서철 씨로 국방연구소 연구원이었다. 1998년 3월 11일 모친상을 당했고, 2002년 초에 방영한 구름속의 산책 이후로는 건강 문제로 1년에 한 작품 정도로 단역 출연을 했으며, 서현동에서 살면서[4]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통원치료를 병행했다. 2013년 향년 74세로 같은 병원에서 별세했다. 경주 이씨 38대 손으로 종교는 개신교이다.
2. 양길 역 이후 출연이 뜸했던 이유
2007년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말하길, 자신은 23살 때[5] 연극배우와 성우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젊은 날 무대를 마치고 나면 변변한 안주도 없이 동료들과 말술을 했다고. 72년 영조 역에 캐스팅돼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데 당뇨가 심해졌다. 쉬어야 하는데 무리한 스케줄은 물론 먹는 것도 마음대로 먹었다고. 50대가 되자 결국 방송을 많이 소화할 수 없었다고 한다. 당뇨 합병증으로 폐렴과 심장 질환이 생겨 폐의 삼분의 일을 잘라냈고[6] , 그 상태로 태조왕건의 양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결국은 양길 역 때문에 남한산성에 대기하던 도중 다시 피를 토한다. 그래도 끝까지 스케줄을 소화하고 양길 처형 장면까지 완료한 뒤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 그 때 다시 폐수술로 재절제를 하는 바람에 2007년 당시 그의 폐는 절반이 채 남지 않은 상태였다. 심근 경색까지 오면서 무릎 혈관을 이식하는 대수술까지 받았다고 한다. 마라톤 선수였던 부친의 튼튼한 폐를 물려받아 그나마 이정도라며 독자들에게 금주, 금연과 운동을 당부했다.
3. 동아마라톤 대회 사료 관련 인터뷰
그의 아버지 이종록씨 역시 배재고 출신으로 7회 동아마라톤 우승자(경영단축마라톤)였는데, 당시 1937년은 그 전 해의 손기정 일장기 삭제 사건으로 동아일보가 정간됐을 때 치러진 대회라 사진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이치우 씨가 당시 사진과 관련 자료를 찾아내 동아일보에 기증했다. 부친이 마라톤 대회에 나갈 때마다 자신을 트럭에 태워 구경을 시켜줬고 납북 직전까지 철도국 육상부 감독을 맡았다고 말했다. 납북 당시 나이가 불과 32세였다.
이종록 씨는 1936년 6회 동아마라톤(경영단축마라톤) 준우승, 1937년 7회 대회 우승자다. 1937년 대회 때 배재고보 3학년으로 19살이었다고 한다. 이후로는 동아마라톤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동아마라톤 약사에서 발췌)
4. 주요 출연작품
4.1. 성우
- 구름속의 산책(SBS)[7] - 돈 페드로(안소니 퀸)
- 길(KBS) - 잠파노(안소니 퀸)
- 라스트 액션 히어로(KBS, SBS) - 토니 비발디(안소니 퀸)
- 리벤지(SBS) - 멘데스(안소니 퀸)
- 아라비아의 로렌스(KBS) - 아우다 아부 타이(안소니 퀸)
- 나바론 요새(KBS) - 안드레아 대령(안소니 퀸)
- 바라바(KBS) - 바라바(안소니 퀸)
- 25시(KBS) - 요한 모리츠(안소니 퀸)
- 시네마 천국(KBS) - 알프레도(필립 누아레)
- 엑소시스트(KBS) - 윌리엄 킨더만 형사(리 J. 콥)
- 12인의 성난 사람들(KBS) - 배심원 3
4.2. 배우
- 거침없이 하이킥(MBC) - 이순재의 숙부
- 무인시대(KBS1) - 현담윤
- 명성황후(KBS2) - 데라지마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SBS) - 황구(211화)
- 태조 왕건(KBS1) - 양길
- 왕과 비(KBS1) - 윤사흔
- 코리아게이트(SBS) - 유학성
- 장희빈(SBS) - 허적
- 한명회(KBS2) - 황보인
- 개국(KBS1) - 김용(고려)
- 대명(KBS1) - 김류
- 지금 평양에선(KBS1) - 오진우
[1] # 2013년 부고.[2] 흔히 아는 드라마 한중록은 MBC 대하드라마였고 1989년 작이었다. 사도세자는 최수종, 영조는 김성원이 역을 맡았다.[3] 당시 사도세자 역이 남일우 씨였는데 아들 역이 오히려 1살 위였다. 남일우는 배우 김용림의 남편이며 배우 남성진의 아버지다. 김용림은 KBS 성우 4기로 이치우 씨보다 어리지만 3기수 위이다.[4] 분당 중앙공원 옆 시범단지 한양아파트[5] 성우로 데뷔한 58년은 알려진 나이로는 20살 때였을텐데 실제 36년 생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관련 자료를 찾아봤더니 아버지 이종록 씨는 36년 때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23살이 아니라 20세 때가 데뷔다.[6] 당시 인터뷰 내용: '런닝구에 구멍 나듯 폐에 구멍이 생겼다더군요. (당뇨로) 면역력이 떨어지다 보니 아스페르질루스(아스페르길루스)라는 곰팡이 균에 폐가 감염이 된 겁니다. 당뇨는 이처럼 10년 이상 소리없이 진행되다 어느날 합병증의 얼굴로 복병처럼 달려듭니다'란 멋진 말을 덧붙였다. 2007년 인터뷰였다.[7] 폐 절제술로 호흡 자체가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