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미야 카구야/작중 행적

 



1. 불꽃놀이 전 편
2. 여름방학 편
3. 달구경 편
4. 학생회장 선거 편
5. 신 학생회 편
6. 문화제(봉심제) 편
7. 얼음 카구야 편
8. 크리스마스 이브 편
9. 겨울방학 편
10. 3학기 편 (전편)
10.1. 수학여행 편
11. 3학기 편 (후편)
11.1. 봄방학 편
12. 신학년 편


1. 불꽃놀이 전 편


불꽃놀이 편 전까지는 허구한날 시로가네와 고백유도 두뇌싸움을 벌이며 열심히 삽질하며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프랑스 교류회에서 얼음공주 인격이 떠오를만큼 무시무시한 전적을 보여줬다. 교장이 고용한 베티가 미유키에게 시작부터 끝까지 욕설을 날리는데[1] 문제는 '''카구야가 마지막 발언을 들어버렸다.''' 어깨를 턱 잡더니 "뭐라고? 당신, 아, 미안해. 일본어는 이해하지 못하겠구나."라더니 '''방송 심의에 걸릴 수준의 협박을 속사포처럼 쏟아 부어버렸다.''' 애니판에서는 얼굴에 암영이 잔뜩 끼인 채 어깨를 잡더니, 눈이 시뻘겋게 발광하고, 약간의 조소를 지으면서 독설을 쏟아준다. 내용은 원작과 대동소이. 덕분에 베티는 눈물과 함께 달아난다. 정작 '''미유키는 프랑스어를 들어도 이해 못해서''' 너무나 태연하게 받아치고 있었다.[2]

2. 여름방학 편


여름방학 편에서 모든 이벤트의 전제를 '시로가네가 먼저 말을 꺼낸다'로 세워서 여름 방학 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 짱박혀 있었다. 그러나 어떻게 불꽃놀이 대회만큼은 학생회의 모두와 보러 가기로 되었고 유카타까지 입으며 기대하지만, 본가에서 나온 강경한 집사들이 최근 카구야의 행실이 너무 가볍다는 말과, 인파 속에서 제대로 된 에스코트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내줄 수 없다며 막아서고, 결국 불꽃놀이 대회 당일에 사실상 캔슬되어 버린다. 엄청나게 실망한 카구야는 울면서 트위터에 "불꽃놀이 보러 가고 싶어"라고 적으며 아쉬운 마음을 나타낸다.[3]
결국 하야사카가 카구야인 척 하면서 집사들의 눈을 속이고 카구야는 저택을 탈출해 불꽃놀이 대회를 보러 나선다. 담까지 뛰어 넘으며 집앞에 미리 대기시켜놓은 택시를 타고 불꽃놀이 대회장으로 향하지만, 엄청난 인파에, 차도 막혀 움직을 생각을 안하는 상황. 결국 걸어서 축제장까지 가지만 이미 불꽃축제는 끝난 상황이었다. '나도 보고 싶었어... 불꽃놀이... 같이.'라며 뒷골목 사이에 숨어서 울고 있는 그 순간... 갑작스럽게 회장이 나타나 손을 잡아 이끌어준다. 어떻게 자신이 이곳에 있는지 알았느냐 묻는 카구야에게 미유키는 "시노미야의 생각을 읽고, 시노미야의 생각을 맞추는 게임 말이냐? 평소보다 100배는 간단했다."라며 택시를 잡고 아직 불꽃놀이가 끝나지 않은 치바로 향한다.
어찌 어찌 택시 안 창문 너머로 모두와 불꽃놀이를 보게 되었지만, 이미 카구야의 시선은 불꽃놀이가 아니라, 바로 옆의 시로가네에게만 집중 되어 있었다.

' 모두가 불꽃놀이를 바라본다. 이 사람들이 나를 위해 보여준 불꽃놀이.

하지만 미안해요. 그 옆 얼굴에서 눈을 뗄 수 없어요. 심장 소리가 시끄러워서 이제는── '

제 35화 - 불꽃놀이 소리는 들리지 않아(후편)[4]

이전까지 시로가네에 대한 마음이 '쉽사리 함락되지 않는 신경쓰이는 남자'[5]였다면, 이후로는 정말로 완전히 눈에 콩깍지가 씌여버렸다.
그리고 불꽃놀이에 대한 후일담으로 시로가네와 서로 대화각을 재던 도중 난입한 후지와라를 격추시킨 뒤 시로가네도 본의 아니게 격추시켰다.[6] 학생회실을 도망치듯 빠져나오는 시로가네를 쫓아가서는 당신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게 하겠다고 선언한다.
1년 전 차가운 모습이었을 때는 시로가네의 생일을 (학생 명부를 열람하면서) 알게 되었으나 본인은 천지가 뒤집혀도 축하할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막상 1년 뒤엔 알다시피 데레데레 상태가 되어서 생일을 축하하고 싶어 안달났는데 시로가네의 "전해지지 않는다"는 말을 자기한테만 생일을 축하받고 싶다고 오해, 후지와라 수준의 바보가 돼서는 회장의 생일 축하용으로 웨딩 케이크 수준으로 큰 3단 케이크를 특별 발주해서 하야사카에게 바보라는 말까지 듣는다. 그 의미를 선물을 주기 직전에야 깨닫고 원래대로 돌아왔지만...[7] 시로가네에게 고백받아야 한다는 마음과 시로가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충돌해 뇌내재판이 벌어지다가 결국 케이크 한 조각을 잘라서 손수 '마천철연(磨穿鐵硯)'[8]라는 글씨를 새겨넣은 부채와 함께 주는 것으로 타협해서 생일을 축하해주었다.[9] 그리고 이 때부터 하야사카와 시로가네만 봐버린 매우 귀여운 바보눈이 생겨버렸다. 다른 사람으로 보일 정도. 하지만 시로가네도 역시 시노미야 앞에만 가면 이 시점부터는 점차 바보가 돼서 못 알아챈다...
선물로 준 부채는 이후로 시로가네가 잘 쓰고 있는데, 후지와라가 태클을 걸어 심리전이 발동하지만 부채를 써주는 게 기쁘다는 마음 때문에 막상 심리전에서 전혀 반론하지 못했다. 이시가미도 생일을 축하해줬기에 심리전에서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지만.

3. 달구경 편


달구경 편에서는 나란히 앉아 달구경 한다는 것을 구실로 시로가네에게 여러 책략을 걸지만, 이미 달구경에 빠져 순수한 감정 모드가 된 시로가네는 그런 카구야의 의중은 알기는커녕, 무의식 중에 카구야의 책략을 하나하나 격파한다. 그 행동 하나하나가 카구야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작용해 오히려 카구야 본인만 부끄러워 하다가 '자신보다 별이 더 중요한 것이냐, 날 꼭 의식하게 만들겠다.'며 시로가네의 취미에 동조하는 척 하면서 시로가네의 관심을 얻으려 하지만, 이 역시 별에 심취한 무의식 시로가네에게 끌어 안겨지고, 같이 눕고 하면서 완전히 분쇄된다.
그렇게 부끄러워하다가 동화 카구야 공주의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카구야는 동화의 새드 엔딩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달을 좋아할 수가 없다는 생각을 밝히는데, 시로가네의 새로운 해석과, 그 해석에 따라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 듣자,[10] "이제 무리, 한계에요! 이제 그만하라고 했잖아요! 부끄럽다고요! 불꽃놀이 때도 그렇고 자...잘도 그런말을 진지하게 하네요! 저를 죽일 생각인가요! 아, 이제 못하겠어! 못 견디겠다고!!"라며 뭔가 폭발하기 직전의 감정상태를 보여주며 46화가 종료됐다.[11]
후지와라가 자작 스고로쿠를 만들어 와서 할 때 시로가네와 후지와라가 게임 이벤트로 결혼하자 눈물을 흘리고, 출산 이벤트가 연이어 9번이나 나오면서 계속해서 절망하다가 이혼하는 이벤트가 나오자 무진장 티나게 좋아했다.[12] 그리고 다시 결혼 이벤트가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시로가네와 이어지는가 했으나... 이시가미가 설명서를 읽어보고는 카구야는 이미 남성불신 카드를 가지고 있어 대신 후지와라와 결혼하는 결말을 맞이한다. 그야말로 망했어요.

4. 학생회장 선거 편


49화에서 1년이 지나 학생회 임기가 종료되어[13] 임원들과 함께 학생회실을 정리하며 이런저런 추억에 잠기다가 후지와라가 큐바리 파카친모를 꺼내서 궁금해하는 미유키에게 설명하려다 카구야가 급하게 제지한다(자세한 건 184화 참고).[14]
뒷풀이 자리에서 더 이상 회장이 아니게 된 시로가네를 어떻게 불러야 할 지 고민하다[15] 일생일대의 어리광이라며 "회장님은 회장님이었으면 좋겠다"고 슬며시 이야기하고, 이미 시로가네가 회장 재출마를 신청한 것을 알고 유도당했다는 걸 안다.[16]
미유키가 학생회장 선거에 입후보를 하면서 재선 출마라는 점에서 눈칫밥을 먹을 것이 당연시되고 있는 상황에, 미유키는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 유명인인 시노미야에게 지지연설을 부탁하기로 결정한다. 헌데 이를 위해 반에 찾아가 시노미야를 불렀다가 오해에 오해가 꼬리를 물어버려 고백하는 각으로 왜곡당한다. 미유키도 잠시 분위기에 휩쓸려 시노미야에게 그대로 고백하려고 했다가 결국 귓속말로 연설만 깔끔하게 부탁하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한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시노미야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대답은 Yes일 것이라고''' 꽤나 묵직한 대답으로 돌려주었다. 물론 이것도 귓속말인지라 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학생들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지 못한다.
54화에서 중증의 '''썩은 눈 페티쉬'''라는 게 밝혀졌다. 53화에서 미유키가 학생회장이라는 중책에서 벗어난 후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되면서 잠시동안 특유의 매서운 눈매가 부드러워졌는데, 전교생 대다수가 인상이 부드러워진 회장에게 인사를 한다거나, 같이 놀러가거나 하교하자고 말을 건네는 등 호감도가 상승했다. 그러나 카구야만은 '''찌부러진 찹쌀떡''' 같다며 싫어했다.[17][18] 이 에피소드에서는 미유키가 선거전략을 구상하느라 다시 밤잠을 설쳐서 눈매가 원상복구되고 카구야의 호감도가 다시 올라가는 식으로 마무리됐었는데, 54화에서는 일이 더 바빠서 평소보다 눈매가 더 심해졌다. 말이 더 심해진거지 시커먼 다크서클에 눈동자가 초점을 못 맞추고 흔들리고 있는 등 차마 형용할 수 없는 수준의 눈빛이 되었고 옆에서 연애상담을 해주던 카시와기 나기사는 아무리 그래도 저건 너무 심해서 카구야도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카구야는 '''거의 얀데레 수준의 눈빛으로 하악하악대며 보건실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고 있었다.'''[19] 당연히 카시와기는 카구야에게 식겁하며 에피소드 종료. 그런데 단행본 덤 만화에서는 과거의 얼음 카구야는 이 눈이 제일 마음에 안 든다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 시로가네는 눈매가 나쁘다는 인식이 워낙 꽉 잡혀있다보니 그런 것으로, 시로가네를 좋아하기 때문에 눈매가 나쁜 것을 좋아하는 특수 성벽이 된 것이다.[20]
시로가네의 회장 선거에서 직접 응원연설을 부탁받자, 상대 후보 중 한 명인 혼고 하야토를 협박해 사퇴시키고, 응원연설에서는 일부러 하울링을 일으켜 초반에 의식을 집중시키는 것부터 이시가미가 만든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활용해 완벽하게 진행하는 것까지 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심지어 부를 끌어들여 표를 모으고 선거관리 위원을 괴뢰로 만들기까지 완벽한 부정선거. 시로가네가 이이노 미코의 발표를 도와주자 투덜대긴 했지만 자세히 보면 눈동자가 하트 모양이다. 누구에게나 손을 내밀어주는 모습에 반한 것이니 무리도 아니다. 이 때 시로가네의 행동은 명백히 적을 도와주는 행동이었고 이로 인해 애당초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선거는 집계결과 280:320표라는 접전상황까지 몰리게 되어 자칫 잘못하면 카구야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선거에서는 시로가네가 승리했으나, 이러한 회장의 행동 때문에 심하게 긴장을 한 탓인지 선거결과가 나온 후 카구야는 양호실 신세를 지게 된다.[21] 그러나 시로가네가 양호실까지 찾아와 부회장이 되달라고 부탁하여, 다시 한 번 부회장이 된다. 이게 대단한 것이 후지와라와 이시가미는 진작 이전처럼 서기와 회계로 낙점한 상태였는데 카구야만큼은 시로가네가 직접 찾아와 "시노미야. 부회장이 돼 주라. 나에게는 네가 필요하다."고 직접 부탁한, 다른 과 비교하면 '특별취급'이었다.

5. 신 학생회 편


66화에서 카시와기의 상담을 들어주게 되었는데, 속으로 시답잖은 걸로 일희일비한다고 성가시다고 한다. 이때 카시와기가 상담한 이유는 남친은 자기가 억지를 부려도 전혀 화 안 내는데 자기만 화 내는 히스테릭하고 기분 나쁜 여자 같아진다며 그쪽도 가끔 화내면 좋겠다는 이유였다. 뭐, 별 것 아니라고 한다면 그렇긴 한데, 자기는 정말 저러기 싫다고 성가시지 않은 여자라고 자칭했다. 자기가 항상 하는 짓인데도 말이다.
69화에서는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는데 어머니에게 있었던 심장병인가 싶었더니 실제로는 '''상사병'''이었다. 오히려 카구야의 심장은 정말 깨끗하고 건강하다고. 카구야의 진료를 맡은 의사는 타누마 쇼조라는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명의라는 설정인데, 당황하는 카구야/아이와 달리 시종일관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며 상사병이라고 진단을 내리는 게 개그다.
하지만 카구야는 사태파악을 못하고 '''"이건 심장병이에요.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가슴이 괴로웠던 건 처음이에요!"''', '''"고작 손이 닿은 정도로 쓰러지다니 그건 제가 회장님을 죽을 만큼 사랑한다는 말이잖아요!"'''같은 소리나 해대는데다가 미유키와 어울린단 소리 한 번 듣고 심박수가 '''200'''을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 간호사들은 홍조를 띄우고, 하야사카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못들게 한다. 진료 결과를 받은 후에도 이를 극구 부정하며 다른 병원에서도 검사하려 하지만 부끄러움으로 죽으려 하던 하야사카가 울먹이며 더 이상 공개 수치 플레이는 하지 말라면서 간신히 막았다.[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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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가네의 접근으로부터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71화에서 루틴[24]을 습득한다. 조건은 '''오른손을 왼쪽 볼에 대는 것.''' 하지만 루틴을 습득하기 전까지 시로가네를 계속 피하고 있었기에 참다 못한 시로가네가 오른손을 붙잡아 버려서 루틴을 사용하는 데 실패한다. 결국 업어치기로 시로가네를 제압하고 나서야 겨우 루틴을 발동할 수 있었고, 그 후로는 시로가네와 접촉한 뒤에는 오른손을 왼쪽 볼에 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 게 포인트다.
82화에서는 카구야의 감정이 어떤 종류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접근한 미유키의 맹공에 루틴으로 대항하지만 속으로는 상당히 당황한 상태다. 루틴 덕분에 겉으로는 전혀 드러나지 않으나 속으로는 거의 폭발 직전까지 몰리는데, 상냥한 남자라는 말에 자신감을 상실하고 자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미유키에게 '''루틴을 한 상태임에도''' 무심코 소리를 질러 부정하며 상냥한 사람이 좋다는 내심을 밝힌 뒤 자리를 뜬다.[25] 그리고는 '''역대급으로 밝은 표정'''이 되어 텐션이 매우 높아진 상태로 하야사카에게 돌격, 하야사카가 먹던 소프트크림을 하야사카의 얼굴에 묻혔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대화를 나누고, 결국 내레이션으로 미유키와 공동 승리를 만끽한다.
체육대회를 앞두고 미유키가 학생회실에서 소란부시를 연습하는 것을 목격하고, 안무 강연을 핑계로 미유키에게 이런저런 신체접촉을 시도하다 난입한 후지와라와 안무에 대한 견해차를 보이며 미유키를 가지고 줄다리기를 한다.
체육대회 때는 학생회에서 혼자 하야사카, 카시와기와 함께 백팀에 배정되었는데, 홍팀임에도 남친을 응원하는 카시와기와 달리 미유키를 응원하기 어려워지자 외진 곳에서 미유키를 응원하다 낯선 남자와 마주친다. 낯선 남자는 카구야가 보는 앞에서 미유키를 폄하하고는 어떤 점이 훌륭한지 말하라고 하고, 급기야는 연애 상대로서는 어떠하냐고까지 묻는 통에 일일이 대꾸하다 낯선 남자의 페이스에 휘말려버린다. 그리고 나중에 밝혀진 그 남자는 시로가네의 아버지...
90화에서 가지고 있던 피처폰이 박살나 어쩔 수 없이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폰을 바꾸었는데[26] 여기서 카구야가 자신의 일상을 피처폰의 카메라로 남기는 것을 낙으로 여기고 있음이 드러난다.[27] 피처폰이 파손돼서 내용물이 모조리 소실되자 완전히 풀이 죽어서 음모나 가식없이 그냥 생각하는 그대로 말을 내뱉는 카구야의 폭주라는 대단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새 스마트폰을 사고나서 학생회 멤버들이 LINE으로 추가해준 그 동안 학생회활동의 사진 공유 덕에 그동안 모아둔 추억과 함께 학생회 동료들이 찍은 새로운 추억을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원기를 회복. 카구야가 작품 내에서 보여줬던 미소 중 '''가장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며''' 91화가 끝난다.[28] 근데 문제는 그 이후 스마트폰에 너무 빠져 버렸다. 스마트폰을 2시간 동안 뚫어져라 보는 것은 기본이고 시험공부에 지장을 주기까지 한다. 공부뇌가 SNS 내용을 확인하는 순간 곧바로 SNS 뇌로 전환되고 이후 몇 시간을 간다고 한다.
미유키한테서 LINE을 처음 받고 기뻐서 답장을 고민하다가 무려 2시간을 보내는데, 문제는 '''LINE을 처음 쓰는 탓에 '읽음' 표시 기능을 몰랐다.''' 그 탓에 미유키한테는 자기가 2시간 동안 채팅방을 뚫어져라 보고 있던 것이 다 들통난 상태지만 본인은 모르는 상황. 여기에 하야사카의 유도에 넘어가서 '방금 봤어요.'라고, 바로 들통날 거짓말을 해 버렸다. 결국 미유키한테 '읽음' 기능을 모른다는 것을 들켰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미유키한테 2시간 동안 채팅방을 계속 켜놓고 있었던 점을. 추궁받자 패닉에 빠진다. 사실상 스토킹을 했다는 것을 인정해버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작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짜로 연애 두뇌전으로 패배하게 되는 상황''' 직전까지 갔으나, 재빨리 하야사카에게 스마트폰을 떠넘기고 죽일 듯한 얼굴로 어떻게든 하라고 협박하였다. 그래서 하야사카가 '카구야 님께 보내지는 메시지는 집안 관리자가 다 PC로 검열해서 읽음 표시가 뜨는 거다.'라고 변명한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다.

6. 문화제(봉심제) 편


102화부터 문화제 준비를 시작하면서 어느 때와 다름없이 본인 반이 하는 코스프레 카페의 의상을 미유키에게 보여주고 입어달라는 소리를 유발하려 하는데, 예상보다 미유키가 적극적으로 대시해오고 별 거리낌 없이 고백으로 몰릴 수 있는 부탁을 하자[29] 오히려 본인이 더 당황한다. 게다가 미유키가 카구야의 스커트를 보고 너무 짧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카구야의 피부를 보는 것을 원치 않다고 하자 책략이고 뭐고 우르르 무너진다. 그 후 무려 고양이귀 메이드 코스프레를 했는데, 이에 모에 상한선을 넘은 미유키를 넉다운시키지만, 곧이어 들어온 이시가미에게 본의치 않은 매도[30]에 본인마저 아웃 당했다.
107화에서 학생회 멤버끼리 팔씨름 대회를 할 때, 궁도부에서 일반적인 남학생이 쓰는 15kgf[31]의 궁을 쓰면서 단련되어 근육이 꽤 발달되었음이 드러났다. 심지어 시선을 과녁에 두지 않고도 몸의 감각으로만으로 명중시킬 수 있는, 궁도 전국대회에서 1위도 가능한 실력자이지만 '''순전히 전국대회가 시가현에서 크리스마스에 열리기 때문에 시로가네 미유키와 데이트를 기다리느라 일부러 참가하지 않았다는''' 속내가 드러난다. 그래놓고 방송부 인터뷰 때는 전국대회의 성적 따위에는 관심없어서 일부러 참가하지 않는다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둘러대는 안면몰수 스킬의 절정을 보여줬다(...). 덕분에 이시가미는 가볍게 이기고, 시로가네와는 손을 잡고 싶어서 서로 팽팽한 척만 하다가 손땀이 부끄러워 순간적으로 손을 넘겨서 팔씨름 대회에서 우승해 '''머슬퀸''', '''근육 공주''' 타이틀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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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화에서는 결국 작품 처음으로 타인한테 시로가네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비록 상대가 가장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하야사카긴 했지만 그동안 무조건 연심을 부정해왔던 것과 달리 너무나도 솔직하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모습에 하야사카까지 덩달아 부끄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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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화에서 미유키가 스탠퍼드 대학으로 유학갈 것[32]이라는 얘기를 듣고 우선 담담히 축하를 하지만 곧바로 하야사카를 불러 대책을 논의한다. 이 때 하야사카에게 "오늘 회장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할 거야!"라고 선언하면서 그 동안 마음 고생을 해오던 하야사카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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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회장의 어디가 좋냐는 질문에 미유키의 다정함, 정직함, 성실함,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좋아한다며 '''"그러니까... 가지 말아달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라는 말과 함께 결국 눈물을 흘린다.
125~126화에서 결심을 굳히고 회장에게 고백하러 옥상으로 찾아가지만, 막상 만나고 나니 차일까봐 두려워 어쩔 줄 모르며 눈물을 흘리다가 역으로 회장에게 고백을 받는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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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의 고백을 받고 기뻐하면서 무엇을 노리는지를 묻고, 미유키는 카구야가 자신과 함께 스탠퍼드에 진학해주었으면 한다는 속내를 밝힌다. 이에 카구야는 잠시 고민하다가 시원스레 승낙한 뒤 그세 '이렇게 되면 급하게 고백할 필요는 없지 않냐'며 삼천포로 빠지려는 미유키에게 괴도를 잡으면 주는 상에 대해 재차 물어본 뒤, 무엇이건 간에 물리기 없다는 말과 함께 키스를 하며(!) 이게 자신의 마음이라고 고백한다.
128화에서 하야사카에게 미유키가 준비해준 이벤트에 대한 감상이나 스탠퍼드로 오라고 제안한 것, 자신이 키스했다는 걸 말하는데 그림체가 43화 미유키에게 3단 케이크를 전해준다는 행동을 진심으로 하려고 했던 바보 카구야가 됐다. 그러면서 저 키스가 그냥 입술을 맞댄 키스가 아닌 '''혀를 구강에 집어넣는''' 딥키스를 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에 하야사카가 당황하며 '''그건 보통 섹스하기 전에 하는 키스'''라고 알려주지만 바보 카구야인 상태로 '''귀여우셔라'''를 시전하며, 하야사카의 말을 '키스를 안 해본 애송이인 네가 뭘 알아?'란 생각으로 믿지 않는다. 왜냐면 그 키스는 나기사와 츠바사가 한 키스[34]를 따라한 것이고 나기사도 좋아하는 사람과 하는 키스라고 했기 때문. 이 대화 중에 처음으로 '''섹스'''라는 말을 정확하게 발음한다. 그게 뭔지도 몰랐던 초반부와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이후 나기사에게 전화해서 ''''첫 키스''' 이후 섹스까지 얼마나 걸렸는지'를 물어보자 2'''달'''이란 답변이 돌아왔고 그 다음에 ''''첫 딥키스''' 후 섹스까지 어느 정도 걸렸는가'를 묻자 '40'''초''''란 답변을 받고나서야 바보 카구야 상태가 풀리며 그제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온다.[35] 이후 미유키가 자신을 음란한 여자로 볼 것이라는 생각에 침울해진다.
그렇게 멘탈도 흔들리고 수면 부족까지 겹치자 그냥 정줄을 놓아버리고 카구야짱 모드로 학생회에 나온다. 이 모습이 의외로 귀여웠던 나머지 후지와라는 물론이고 평소에 카구야를 두려워했던 이시가미마저 스스럼없이 다가갈 정도로 엄청난 주목을 받는다. 그렇게 한동안 주변인들에게서 귀여움을 한몸에 받다가 과자가 떨어져 울먹이고, 당황한 이시가미와 후지와라가 과자를 사러 떠나 미유키와 단 둘이 남는다. 하지만 카구야의 상태가 상태인지라 대화를 좀처럼 하지 못했고 결국 미유키가 카구야와 같은 수준의 사고방식으로 떨어져 간신히 회화를 성립시킨다. 당연히 대화 내용에 뭐가 있을리가 없었으므로 달라진 건 전혀 없었지만 말이다.

7. 얼음 카구야 편


131화에서 앞으로의 방침을 정하기 위해 수면 상태에서 또 한 번 뇌내재판이 열린다.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미유키와 마찬가지로 '키스만으로는 연인 사이가 됐다고 단정 불가능'으로 지었고 해외 유학은 미유키에게 가겠다고 말한 상태라 얼음 공주 카구야도 카구야란 인간은 두 말을 하지 않는다며, 어쩔 수 없이 수긍한다.[36] 문제는 딥키스에 대한 것으로 지금까지 약간의 논쟁은 있어도 순조롭게 결론이 나왔지만, 이것만큼은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37] 논쟁을 펼치다가 평상 시의 카구야와 카구야 쨩이 얼음 공주 카구야에게 미유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해서 얼음 공주 카구야가 '내가 미유키를 좋아했기에 너희들이 태어난 것 아니냐'고 분노를 표출한다. 이후 얼음 공주 카구야는 필사적으로 미유키와 이어지기 위해 노력하는데 신참들이 멋대로 아빠 눈에 띌 짓들을 하고 거기에 미유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발언에 참아온 게 터져서 폭주한다. 그 후 카구야가 잠에서 깨는데, '''얼음 공주의 인격이 나타난다.''' 시로가네를 부르는 호칭이 '회장'에서 '시로가네 씨'로 바뀌며 커피 한 잔 달라고 하는 건 덤.
그런데 얼음 공주 카구야가 딥키스를 한 걸 비난한 이유 중 '''뺏는 것보다 뺏기는 게 취향'''이라고 말하면서 성벽을 드러냈는데 미유키의 딥키스로 돌아갈 듯하다.
그렇게 얼음 공주의 인격으로 나온 카구야는 처음에는 미유키를 도발하면서 자신에게 키스를 하게끔 유도하려 했으나 미유키가 카구야 쪽에서 키스할 줄 알고 자기가 기다려버리는 바람에 실패.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다 되어서 마중을 나와달란 연락을 못해 걸어서 돌아가야 할 처지가 되어서[38] 미유키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돌아가는 길에 미유키에게 눈치를 계속 주면서 손이 차갑다거나 날씨가 춥다거나 손을 휭휭 저어대는 등 노골적으로 손을 잡아달라는 신호를 보내지만 정작 당사자는 갑자기 변한 카구야의 모습에서 카구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추리하느라 이를 전혀 눈치 못채서 이 또한 실패한다.[39] 결국 화가 난 카구야는 회장님에겐 여자애 하나 에스코트하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고 한소리하고는 택시를 타고 혼자 돌아가버린다.
133화에선 시로가네를 유혹하기 위해 향수를 뿌렸는데, 문제는 이이노가 아줌마 냄새가 난다면서[40] 지적하는 상황에서 시로가네가 다가오자 미친듯이 도망치다 시로가네에게 이 이상 다가오지 말라고 한다. 시로가네는 상당히 큰 충격을 받아 앞으로 시노미야에게 접근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향이 제 효과를 낸다는 걸 눈채챈 카구야는 다시 시로가네에게 어디 가지말고 여기 있으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다시 시로가네에게 키스를 요구하지만 의미없이 가볍게 하기 싫다는 시로가네에게 미들킥을 먹인다. 그리고 시로가네가 요즘 왜 그러는 거냐며 따지면서 향수 언급을 하자 좋아하는 듯한 묘사를 보여주며, 혹시 어제 화낸 이유가 손을 잡아달라고 한 건데 눈치 못 채서 그런 거냐고 묻자 그럴 리 없다며 도망가면서 상황 종료.
134화에선 카시와기 나기사에게 연애상담을 한다.[41] 여기서 왜인지 회장 앞에서는 솔직해질 수가 없다고 고백한다.
135화 역시 연재 초반 도시락 에피소드의 오마주로, 두 카구야 사이의 간극이 꽤 재미있다. 이번엔 특유의 독설로 후지와라와 이이노를 격추시키며, 이시가미 쪽은 격추시킬 생각이 없었는지[42] 이시가미가 주는 한 입은 얌전히 먹어주는데, 카구야 쨩이 되었을 때 선보인 토끼처럼 당근 먹기를 다시 선보인다. 하지만 시로가네가 준 비엔나 소시지를 먹다 입가에 케첩이 묻자 닦아 달라며 키스를 유도하는데, 얼굴을 가까이 한 시로가네가 갑작스레 쓰러진다.
136화에선 쓰러진 회장 옆을 지키며 얼음 카구야의 과거 회상이 나온다. 자세한 건 상위 문서의 얼음 공주 문단을 참조하라. 그리고 타누마 쇼조가 오자 돌팔이 의사가 왔다며 경악한다.
137화에선 청진기로 시로가네의 넋두리를 들으며, 자신과 비슷하게 필사적으로 가면을 쓰고 있는 시로가네의 노력하는 모습도 좋아하지만 가끔씩 보이는 약한 모습에 더 설렌다고, 그런 마음을 전해야 한다고 독백한다.
138화에선 하야사카를 매개로 회장과 대화한다. 자신의 얼음 공주와 바보 카구야 인격의 간극, 회장의 약한 모습과 엘리트 사이의 간극 등 서로에게 서로의 전부를 보여 주지 않는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꼈다며, 숨기는 것 없는 관계를 원한다는 점을 밝힌다.[43]

8. 크리스마스 이브 편


이후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로가네한테 선물을 준다. 그에게 준비한 선물이 없냐 묻고, 준비한 거 있지만 이건 아니니 나중에 제대로 된 걸로 주겠다면서 도망가는 시로가네를 추격한다. 선물을 계속해서 감추려는 시로가네에게 좋아하는 사람에게 숨기는 일 따위 하고 싶지 않아서 제 모든 걸 드러냈고, 당신의 본 모습도 보여주면 안 되겠냐고 호소한다. 그러자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약한 모습을 더욱 보이고 싶지 않다는 반박을 듣고 기어코 선물을 뺏는다. 그렇게해서 드러난 선물의 정체는 켄다마였다. 전혀 예상치 못한 선물에 시로가네한테 왜 켄다마였냐고 묻고, 그가 절규하는 걸 보고 웃어버린다.[44] 그 직후, 좀 더 제대로 된 장소에서 시노미야와 같이 있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시로가네를 위로하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걸로도 충분해요.

일루미네이션도 풍선도 필요없어요.

물론 그 풍선들은 정말로 멋졌고... 로맨틱했지만......

그치만, 그게 아니어도 좋아요.

이런 평범한 것도 저는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니까.[45]

저기 회장님. 이브 날 밤에 남녀가 둘. 보통 이럴 땐 어떻게 할까요...?

회장과의 키스를 한 뒤에 켄다마 상자 안에 있던 천으로 머리를 묶어서 다시 예전의 헤어스타일로 돌아오며 원래의 카구야로 복귀했다. 이후 회장에게 전할 말이 있다며 데이트 약속을 잡아낸다.

9. 겨울방학 편


크리스마스 이브 때 약속을 잡았던 데이트를 하러 나온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존재들인 후지와라 치카와 시로가네의 아버지, 이시가미-이이노가 근처에 나타난 상황. 후지와라는 하야사카가 어떻게든 붙잡아주지만 아버지는 다행히도 츠바메의 점을 봐주느라 움직이지 않았고, 이시가미 일행과도 마주치지 않아 들킬 위기를 넘기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150화에서 작중 시간으로 1년 만에 드디어 시로가네에게 정식으로 고백했다!
생일을 맞아 시로가네로부터 생일 선물을 받았는데 초승달 장식이 달린 목걸이였다. 카구야는 이리저리 생각해보다 무언가를 눈치채고 자로 줄의 길이를 재어 줄의 길이가 24.81cm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10. 3학기 편 (전편)


겨울방학 이후 회장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져 학생회실에서 대놓고 애정 행각을 벌이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물론 비밀연애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빠져나갈 구멍은 항상 만들어 놓는다. 가령 카구야의 생일이 지나고 후지와라가 뒤늦게 카구야를 놀래킬 몰래카메라를 준비할 때는 일찌감치 파악하고 미유키와 사귄다 밝힌 다음 '몰카 대성공'이라 적힌 팻말(원래는 몰카를 위해 후지와라가 준비했던 팻말이다)을 들어올려 역몰카였던 것처럼 위장하거나, 사랑해 게임에선 게임을 빙자해 '회장님 너무 조아♡'라고 말하는 등... 이를 보고 미유키는 시노미야에게 이상한 스위치가 들어간 것 같다고 평할 정도.
151화에서는 스탠퍼드 대학 진학을 위해 교장과 상담을 하기도 했는데, 유학 서류에 필요한 수상 경력과 활동 실적은 이미 완벽하게 준비되어있다고 한다. 거기에, 미유키로부터 양도 받은 추천장까지 있으니, 사실상, 아버지와의 교섭만 제대로 이루어지면, 진학 조건은 완벽히 채워진 거라고 봐야 한다.
158화에서는 카구야와 마키의 첫 만남과 여태까지 보였던 껄끄러운 관계의 전말이 밝혀진다.
시노미야 가의 분가로 알려진 시죠 가는, 사실 더러운 수단도 가리지 않고 세력을 불려가는 시노미야 그룹의 방식에 반감을 가지고 뜻이 맞는 자들끼리 가문을 이탈하여 만든 세력이었다. 카구야의 오빠와 마키의 아버지가 우연히 만났을 때도, 아예 대놓고 쥐새끼라고 깔보며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46] 이후 혼자 책을 읽고 있는 카구야에게[47] 마키가 다가와 '''"그거 재밌어?"'''라고 먼저 관심을 보이고, 카구야 또한 '''"같이 볼래요?"'''라고 화답한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매정한 거절이었고, 카구야도 그 반응에 싸늘히 답하며 둘 사이에는 좁힐 수 없는 거리가 생기고 만다.[48]
현재로 돌아와서, 우연히 마키와 마주친 카구야는 카시와기에게서 받은 DVD를 재생하고 싶지만 전자기기 조작에 익숙치 않기에 곤란하다는 것을 밝혀 보다못한 마키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학생회실에서 노트북에 DVD를 세팅해주는 마키에게, 먼저 집안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며 곧 두 집안 간에 전쟁이 날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시죠 그룹은 시노미야 그룹에 대한 증오만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마키의 대답에 그럼 자신도 싫어하냐고 묻자 당연히 그렇다, 계속 그렇게 생각해왔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 말에 알겠다 대답하고서 노트북을 가지고 학생회실을 떠나려던 찰나, 마키가 다시 한 번 계속 생각했다며 중얼거리더니 말한다. '''"그거 재밌어?"'''라는 그녀의 말에 순간 어릴 적의 눈빛으로 돌아간 카구야가 답한다. '''"같이 볼래요?"'''[49] 그리고 10여 년 전 듣지 못했던, 듣고 싶었던 대답을 시원하게 뱉어낸 마키와 함께 DVD를 시청하게 된다. 결국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던 둘 사이의 거리가 해소되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훈훈한 내용이지만, 하필 DVD의 내용물이...... 이후 둘 다 당황하면서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데, 공포체험 때와 마찬가지로 둘의 반응이 완전히 판박이다.
DVD를 다 보고 마키는 예전의 카구야처럼 천박하다며 "섹..."이라고 말하는데 카구야는 나름 익숙해진 덕에 "이게 바로 섹스군요..."라고 한다. 마키는 고모도 언젠가 미유키와 이런 걸 할 거라고 하고, 카구야는 놀라면서 왜 여기서 회장님이 나오냐고 하지만 마키는 고모가 미유키한테 호감이 있다는 건 1학년 가을 때부터 눈치챘다고 한다. 이런 사람도 평범하게 사랑을 하는구나 하고 놀랐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단계까지 왔지만 미유키가 성급하게 그럴 것 같진 않다고 하니, 카구야는 하야사카가 '남자는 성욕으로 살아가는 생물이다'라고 말했다면서 만약 미유키가 섹스를 요구한다면 자신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지만, 거절했다간 나를 좋아하지 않아서 거절한 거냐고 미움받을 거라는 생각에 결국 승낙해버릴 것 같다고 한다.
160화에서 처음으로 미유키에게 밤중에 전화를 걸었으며, 본가의 집사가 빨리 자라고 훼방을 놓자 이불 속에서 통화를 했다. 그 결과 새벽 5시까지 통화를 계속했고 마지막에는 처음으로 이름으로 불린다.
162화에서는 오노데라 레이로부터 미유키와 사귀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아서, 하야사카나 나기사나 마키가 퍼트린 줄 알고 차가운 표정을 지었으나, 알고 보니 자기가 지난번에 새벽 5시까지 통화했던 여파로 안뜰에서 졸다가 잠꼬대한 거였다. 친구가 배신한 것이 아니란 걸 알고 안심하다가 그게 문제가 아니라 여기서 부정하면 망상을 잠꼬대로 하는 괴짜 취급을 받게 생겼다고 파랗게 질린다. 그래서 거의 오노데라의 기억을 물리적으로 지우겠다는(...) 지경까지 가다가, 마침 들어온 이이노에게 오노데라가 눈치껏 비밀로 해줘서 수습된다. 오노데라가 과거에 자신이 이시가미를 편견으로 봤던 것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한 일이라고 말하자, 카구야 자신도 이전에 믿지 못하고 거리를 뒀던 친구들이 변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에 잠긴다.
교장에게서 받은 체리 젤리를 나기사를 포함한 학생회 인원 전체가 먹게 되는데, 이때, 치카가 체리 줄기를 혀를 사용해서 묶기를 제안한다. 묶을 수 있으면 키스를 잘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면서. 가장 처음으로 묶기에 성공한 건 역시나 경험자(?)인 나기사이고, 카구야도 바로 그 다음으로 체리 줄기를 묶는데 성공한다. 다만, 매듭을 보여주기 부끄러웠는지, 이시가미에게만 살짝 보여주고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이후, 치카가 카구야에게 묶었냐고 묻자, 어느새 매듭을 풀어서 잘 안 되었다고 대답을 해서, 옆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 본 이시가미를 벙찌게 만들었다.

10.1. 수학여행 편


169화 마지막에 하야사카 아이가 은퇴하고자 한다고 직접 말하는 것을 듣는다.
170화부터 본격적인 수학여행이 시작된다. 수학여행 내내 시로가네 회장과 데이트를 할 생각으로 가득찼던 시노미야는 하야사카가 무슨 이유로 은퇴를 한다는 것인지 묻기 위해 일부러 하야사카와 가까이 붙어 사정을 들으려고 하지만 수학여행 특성상 단체행동을 해야하는지라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한다.
171화는 여탕 에피소드로 짧게 나온다. 여탕에 들어가서 씻고 머리를 다 말리지 않고 수건을 어깨에 걸치고서 나와 미유키와 조우하는데, 미유키가 머리말리지 않고 나온 카구야에게 윽박지른다. 카구야는 화내지 않고 감기 걸릴까 자신을 걱정해준 미유키를 뒤로 하고 퇴장한다.[50]
172화에서 밤중에 하야사카가 시로가네 회장과 밀회를 가진 것을 숙소에서 목격하여 당황한다. 하야사카가 미유키에게 안기는 장면까지 다 봐버린 탓에 진심으로 부글부글거린다. 다음날, 능청스런 연기로 하야사카가 같이 다니던 시노미야 그룹에서 나가 시로가네 그룹에 있는 시로가네를 만나 따로 행동하기 시작하자 미행하기 시작한다.
173화에서 따로 행동하는 하야사카와 시로가네를 미행하다가 하야사카의 급우로 부이는 인물들이 하야사카와 시로가네가 밀회를 가진 것을 말하려 하다가 마는 모습을 보고 하야사카의 주변 인물이 입이 가볍지 않음에 안도한다. 그리고 하야사카에 대해 말하다가 시노미야는 누가 더 하야사카와 친한지 갑자기 자랑 경쟁을 시작한다. 그 뒤에 하야사카 아이의 엄마, 하야사카 나오를 만나서 하야사카의 전언으로 시노미야와 하야사카의 관계가 시작된 곳으로 와달라고 듣는다. 그런데 막상 카구야는 추억의 장소가 어디인지 기억도 안 나고 감이 안 잡혀서 혼란스러워 한다.[51]
그래서 174화에서 하야사카와 관련이 있었던 장소를 일일이 직접 돌아다니며 확인하지만 특별한 장소가 한두 군데가 아니어서 여러 장소를 돌아다닌다.
175화에서 찾아내지만, 하야사카를 찾기 전에 운요에게서 하야사카가 자신의 정보를 밀고했단 사실을 듣게 된 후에 찾아내게 되어[52] 하야사카의 앞에서 크게 분노한다.[53][54] 카구야는 하야사카에게 해명을 요구하지만 해명을 하려는 하야사카의 말을 끊은 운요는 하야사카를 머리채를 잡은 채 끌고 간다. 이에 격분한 카구야는 운요를 단숨에 귀싸대기 한 방으로 리타이어시킨다. 여태까지 한 번도 배신한 사람을 용서하지 않았지만, 오늘 처음으로 나를 배신한 사람들 중에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며 하야사카에게 어떻게 하고 싶냐며 소리친다. 즉, 배신을 진심으로 용서하지 못하는 카구야가 진심으로 배신을 용서하고 싶어진다는 심경의 변화가 드러나는 에피소드다.[55]
176화에서는 그간 못했던 말들을 토해내며 화를 내기도 한다. 그러다가 오히려 미안해야 할 하야사카에게 카구야가 주종관계로서의 하야사카의 고충을 이해해준다. 카구야는 본인이 하야사카에게 내비치는 분노는 잠깐이면 되겠지만, 그 동안 하야사카 본인도 탐탁치 않았을, 원치 않은 밀고자의 역할을 하는 자신이 자신의 행태를 부정하는 그 감정을 몇 년이고 속으로 썩혀 왔고, 그러한 하야사카의 고충을 알아채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울어준다. 이에 하야사카는 힘들었다며, 카구야에게 이런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거냐며 강한 모습이 아닌 약한 모습을 보이며 눈물을 쏟아낸다. 그리고 그 곳은 10년전 카구야가 처음으로 하야사카에게 일이라도 상관없으니 내 옆에 있어달라고 부탁해 하야사카가 카구야의 시종이 된, 카구야와 하야사카의 관계가 시작되었던 추억의 장소였다.
177화에서는 하야사카의 바람대로 주종관계를 끊어버리고, 카구야는 하야사카와 작별한다. 수학여행 도중이라 같이 숙소로 돌아가야 했으나 숙소에서 상황을 수습해버린 치카가 어떤 말로 수습했는지[56] 알 길이 없는데다, 무엇보다 하야사카의 왼쪽 뒷머리가 칼로 잘린 채였기 때문에[57] 어떤 이유에서든 애들이 납득할 리도 없고... 그대로 주종관계에서 벗어난 하야사카를 배웅하며 작별한다.
이후로는 미유키에게 선물한 수첩에 적어놓았던 바람대로 남자친구와 함께 수학여행을 즐기며, 수학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이제 영영 작별인 줄 알았던 하야사카 아이가 머리를 단발로 정돈한 채 주종관계가 아닌 친구로서의 편한 호칭 '카구야'라고 말하며 재등장했다! 이러한 상황을 바라왔던 카구야 또한 '아이 쨩'이라며 반가워하며 주종관계가 아닌 친구가 된다.

11. 3학기 편 (후편)


178화, 수학여행이 끝나고 돌아왔더니 이시가미와 이이노가 싸우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이노 미코가 이사가미에게 츠바메와의 데이트에서 어땠는지를 물어봤는데 그것을 이시가미가 괜히 튕기며 안 알려줬고, 그것을 시발점으로 서로 바보라고 놀려대며 싸운 것이었다. 이에 대해 시노미야는 이이노 미코는 학생회 멤버인데 그 정도 안부는 물어볼 수 있는 것에 이시가미가 불필요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이라며 이시가미가 이이노에게 화해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이시가미는 그 말을 듣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이이노 미코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179화, 오사라기가 학생회실의 기밀 문서를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오사라기에게 이유를 물었다. 오사라기는 그저 이시가미×츠바메 커플링 지지파이며 만약 학생회 중 누군가가 츠바메에게 파일을 건넸다면 학생회의 분위기나 친밀감이 깨질 것을 염려했기에 자기가 츠바메에게 문서를 갖다 줬던 것이라 했다.[58] 그러다 이시가미×이이노 커플링을 지지하는 후지와라, 오노데라와 마주치면서 커플링 논쟁에 휘말려버린다. 특히, 이전에는 시로가네와의 연애에 방해가 된다면 그저 속으로 혐오 발언을 하는 정도로 그쳤던 걸 넘어 대놓고 후지와라와 언쟁을 벌인다. 그때 하필 시로가네가 학생회실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던 4명을 마주하게 되고, 이 4명이 시로가네에게 어느 커플을 지지하냐고 묻자 시로가네는 그대로 대답도 안 하고 줄
182화에서는 이시가미에 대한 오오토모의 오해를 풀고 싶다는 코야스의 계획을 듣고, '나는 생각도 못하고 실행도 못하는 비겁한 방법'이라는 칭찬인지 비꼼인지 알 수 없는 코멘트와 함께 동참하기로 한다. 지금까지 이시가미의 고집을 존중해 오오토모에겐 진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이시가미를 아끼던 카구야이므로 어떤 계획이길래 카구야를 납득시켰는지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183화 학생회실에서 시로가네 미유키에게 대뜸 자신을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물음을 받게 되고, 이에 처음에는 무서웠으나 점차 알아가다보니 좋아지게 되었다고 답하며, 이후 코야스 츠바메의 계획을 그에게 알려준다. 카구야와의 대화에서 이이노 미코의 일방적인 짝사랑을 응원해주기로 결심한 그에게 이이노 미코를 지지하겠다는 답을 듣고, 회장이 미코양을 도와준다면 안심이라며 자신도 이제 진심으로 나가겠다고 선언한다. 이렇게 시로가네와의 연애 대리전을 시작했다.
184화 오랫만에 다시 자신의 집으로 온 하야사카에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회장에게 초콜릿을 줘도 되냐는 하야사카의 물음에 마지못해 의리 초콜릿은 된다고 허락한다. 회장에게 줄 초콜렛을 같이 직접 만들자는 제안에 작년 발렌타인 데이 때 오컬트 연구회 부장 아텐보 유메에게서 받은 레시피로 만든 "큐바리 파카친모"라는 혼이 깃든 괴악한 초콜릿을 만들어 줬다가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끔찍한 경험을 한 뒤로 직접 만들기는 싫다고 말한다.
185화에서 시로가네한테 초콜릿을 선물한다. 각종 고급 초콜릿을 골라보며 마음을 사로잡을 초콜릿을 고르려고 고심했지만 답을 찾을 수 없어 하트 모양의 상자에 포장해서 진심을 표현했다.
187화에서 시로가네가 이사한다는 말에 전학을 가는 건가 싶어 걱정하지만, 카구야네 집과 가까운 곳으로 갈 거라는 대답을 듣고 이사 전에 시로가네 가족이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겠다고 말한다. 어떤 곳에서 살았는지 궁금해서라고.
2학년 3학기 시험에서 처음으로 학년 1위를 달성한다. 시죠 마키와 함께 공동 1위. 하지만 이전에 2등을 하고 발을 구르며 분해하던 모습과 다르게, 1등을 하고도 기뻐하긴커녕 걱정하며 카시와기와 시로가네의 등수 하락을 주제로 대화하는데, 카시와기가 '낚은 물고기에겐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주제를 던져 카구야가 미유키를 의심하고 마실 거를 사오라느니, 이시가미의 회계 업무를 하라느니, 발 마사지를 시키는 둥 온갖 억지를 부려보지만 군말 없이 들어주는 미유키를 보고 자초지종을 털어놓으며 사과한다. 그리고 사과의 의미로 미유키에게 발 마사지를 해주는데, 알다시피 카구야는 힘 조절을 못해서...
3학년 졸업식을 앞두고 슈치인의 역대급 인맥이 모인 자리에 참석해 작전회의롤 한다.
그리고 졸업식 당일, 이시가미와 츠바메가 단둘이 있을 때 코야스가 이시가미의 사랑고백을 정중하게 거절하는 상황을 보고 다 끝났다며 칼같이 단념하지만, 오사라기의 반박을 듣고 놀란다.
195화에서 제정신이 아닌 이시가미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얼떨결에 개그를 치게 되었는데, 미유키만이 해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난해한 개그여서 좌절한다.

11.1. 봄방학 편


봄방학 첫날 약속한 대로 미유키의 집을 방문한다. 그런데 마침 미유키가 잠들어 있어서 케이가 오빠가 부재 중이라고 둘러대며 혼자 맞이한다. 집을 둘러보고 회장이 자란 곳이라며 나름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케이에게서 오빠와 사귀고 있는 것이 정말이고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긍정한다. 그 대신으로 케이에게도 미유키를 좋아하느냐고 물어서 긍정을 받아낸다. 마침 미유키가 깨어나서 다급히 나타나자, 사실 짐작하고 있었다며 즐거운 대화 중이니 더 쉬고 있어도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유키가 방 청소를 하겠다는 걸 도와주겠다고 하다가, 미유키의 방이 평소의 '자신을 채찍질하는 문구가 적힌 종이'로 도배된 상황에, 케이가 급한 대로 방에 던져서 치워놓은 쓰레기봉투와 빨래감과 아빠가 보던 누드 잡지가 널브러진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지만 어떻게든 이해해주려고 애쓰며 미소짓는다. 물론 시로가네 남매는 제발 설명하게 해달라고 난리법석.
어쨌든 시로가네 남매가 정리를 하는 사이, 시로가네의 아버지와 함께 저녁 장을 보게 된다. 그리고 미유키가 자신을 다잡는 문구로 도배된 것, 시로가네의 가정사를 시로가네 아버지에게 듣고, 케이와 함께 목욕하는 동안에는 케이에게 집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이유를 물어본다. 그리고 시로가네 아버지의 호의를 받아들여 미유키와 케이 사이에서 자게 되지만, 케이가 옆에 있는 상황에서도 미유키에게 꽁냥댄다.
미유키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설 때, 정말로 묵고 가도 괜찮았던 거냐는 미유키의 질문에 카구야는 할 말이 있다며 걸음을 멈춘다.[59]
카구야의 첫째 오빠가 하야사카 가문은 시노미야 가문의 장기말임을 숙지시키며, 남편보다 똑똑하면 시집살이가 불행하다는 이유로 해외 대학에 가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하야사카의 처우 문제나 현재 미유키와 사귀고 있는 것과 혼전순결에 대한 것은 문제삼지 않겠지만, 결혼은 집안이 점찍은 상대와 하라는, 카구야의 약점을 미끼로 삼아 협박을 했다는 것을 밝혔다. 카구야는 그래서 시노미야에 남겠다고 하지만 미유키도 일본에 남겠다고 하자 카구야는 미유키의 아버지가 시노미야 가문에 의해 회사를 잃었고 그걸 되찾으려는 미유키의 꿈을 멈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자신은 시노미야 그룹과 연을 끊기 위해 시노미야에서 힘을 키우겠다며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 다른 길을 걷자고 말한다.

12. 신학년 편


처음으로 외부진학반을 지원했는데, 주요 동급생들과 함께 3학년 A반으로 배정된다.
시죠 미카도가 미유키와 어울리는 것을 마키와 함께 목격하지만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다는 마키의 말을 속으로 부정한다.
옛날에 고양이가 친구(하야사카)를 상처 입힌 것 때문에 하야사카와 함께 안티 고양이파를 자칭하고 있었는데, 학생회실에 고양이가 난입해 어떻게든 쫓아내려고 하지만 고양이가 계속 달라붙자 겉으로는 싫어하면서도 여러모로 고양이를 챙겨준다. 에드워드란 이름도 지어줬는데, 원래 학원 근처에서 길러지던 고양이로서 이름은 고마노스케란 치카의 말에 경악한다.
그리고 미유키가 미카도, 츠바사와 여자들에게 말하기 좀 그런 보이즈 토크를 하는 와중, 미유키가 '솔직히 엄청 하고 싶다'라고 말한걸 '''계단 뒤에 숨어서 듣고 있었다.'''
이후 카시와기 나기사, 하야사카 아이, 시죠 마키를 불러 모임을 개최하는데, 마키는 시죠 그룹과 시노미야 그룹의 전쟁이 시작되기 전 어른들에게 한 방 먹이려고 부른줄 알고 혼자 신나서 진지한 이야기를 늘어놓지만, 사실 카구야가 이들을 부른 이유는 바로 전 화에서 남자들의 보이즈 토킹을 엿들은것 때문에 상담하려고 부른거였다(...)[60][61] 하야사카 아이의 말에 따르면 회장님은 빈유파라고. 카구야는 미유키가 자신을 그런 눈으로 볼준 몰랐다며 어쩔줄 몰라하는데, 하야사카는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게 안 봐주면 그거대로 슬픈일이라고 말한다. 나기사도 신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욕망을 보이는 순간에는 두렵기 마련이지만, 사춘기 남성들이 욕구에 저항하면서 신사로 있으려는 싸움을 강요당하고 있는 상태이니 너무 전면부정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한다.
이들의 충고에 따라 카구야는 미유키의 시선을 너무 무서워하지않기로 노력하려한다. 한편 미유키는 고양이 고마노스케를 보며 힐링을 하고 있었는데, 고양이에게 묻어있던 도꼬마리가 옷에 묻자 그걸 때어내려 했는데 마침 들어온 카구야에게는 그 모습이 마치 그걸 연상케했는지(...) 카구야가 잠시 당황하지만 이내 실상을 듣고 괜히 부끄러워한다. 이후 카구야가 고양이를 안다가 도꼬마리가 카구야의 가슴쪽에 묻었는데, 이를 괜히 지적했다가 불결한 고양이라며 카구야가 내쫓을 걸 겁낸 미유키가 카구야가 눈치안채게 도꼬마리를 회수할 방법을 떠올리게 된다. 근데 이때 미유키의 시선을 하필 카구야가 본 바람에(..), 카구야는 미유키가 저렇게 진지한 눈빛으로(..) 대체 무슨 치태를 상상하는거냐고 착각한다..
이후 미유키는 카구야에게 붙은 도꼬마리를 떼어내기 위해 수건을 준비하여 컨트롤 연습을 하는데, 카구야는 이걸보고 토끼를 사냥하는 저 늑대같은 눈빛으로 SM플레이를 떠올리는거냐며 또 착각한다.. 이내 미유키가 화장실로 가는척하며 수건을 휘둘러보지만 카구야가 미리 알아채 피했고, 카구야가 가슴을 보호하려 뒤를 돌았는데 이번엔 카구야의 엉덩이에도 도꼬마리가 붙어있자 모기를 잡는 척하며 다시 휘둘러보지만 봄에 모기가 있을 리 없다며 반박당할 뿐이다.[62]
이후 후지와라와 이시가미가 찾아오자, 후지와라의 풍만한(..) 육체라면 미유키의 관심을 돌릴 거라며 잠시 안심하지만 여전히 미유키의 시선은 카구야를 향하고 있었기에 당황한다.
그러나 이후 도꼬마리를 떼어주려 했던 미유키의 의도를 알아차린 후지와라와 이시가미의 변호 덕분에 오해는 풀렸지만, 괜히 미유키를 음흉한 사람이라고 혼자 무서워했던 자신을 부끄러워한다. 그러곤 고양이를 악어 먹이로 던져버리겠다며(...) 무서운 표정을 지은 탓에[63] 미유키와 후지와라가 기겁한다.
[1] 처음에는 '초대면부터 안명 강타급 헐뜯기', 그 다음에는 '부모님과 연인을 동시에 치욕주는 도발', '60대 남자도 울고갈 인격 부정'. 거기다 '강렬한 모욕적 발언'을 쏟아준다.[2] 상대가 어떤 말을 해도 추임새로 넣기 적당한, 우리 말로 하면 "예" 정도의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었다.[3] 애니메이션 12화에서 코믹스판에는 없던, 트윗을 올리는 장면을 넣음으로써 확인사살했다. 클릭하는 손만 보여주는데다, 다음 장면에서 하야사카 아이가 모니터를 바라보는 묘사가 있어서 하야사카가 글을 대신 남긴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는데, 클로즈업된 손을 보면 네일아트가 없다. 하야사카의 손을 클로즈업할 때에는 네일아트가 강조되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4] 해당 화의 타이틀명을 일부러 에피소드 맨 마지막에 배치함으로서 카구야의 대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연출하였다. 이전 화, 그러니까 34화에서는 집사에게 불꽃놀이행을 금지당한 상황을 '불꽃놀이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전편)'로 집 안에 갇혀 바깥의 불꽃놀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카구야의 절망감을 표현한 제목이 후편에서는 사랑에 빠진 카구야의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절묘하게 의미가 뒤집히는 연출.[5] 물론 어디까지나 본인 표현이고, 이전에도 시로가네에게 호감은 있었다. 아니 있었다 수준이 아니라 이미 저때부터 완전 반해 있었다. 시로가네 미유키 본인도 안 어울린다 생각한 고양이귀 머리띠에 귀엽다고 헤실헤실거린 거나 시로가네와 후지와라가 사귀는 모습을 상상하자 질투심에 폭발 직전까지 갔던 것이 예시.[6] 애니에서 묘사된 모습은 시로가네는 S.E.5, 카구야는 붉은 남작포커 Dr.1, 후지와라는 솝위드 카멜, 이시가미는 알바트로스 D이다.[7] 여기서 이 3단 케이크를 줬을 때의 망상을 하는데, 이 때 미유키가 '귀여우셔라'를 '귀여운 녀석'으로 시전한다.[8] 철괴로 만든 벼루에 먹을 갈아 구멍을 낸다(천공). 고대 중국의 상유한이 벼루에 구멍이 날 정도로 먹을 갈아 글쓰기 연습을 한 끝에 과거 시험에 합격했다는 일화에서 나온 마음가짐으로 외부의 유혹이나 개인의 나태함에 흔들림 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야말로 노력을 아끼지 않는 회장을 칭하는 고사성어.[9] 결국 케이크 나머지는 일단 찬장을 봉인하여 미유키가 못 열어보게 하고 이후에 하야사카와 함께 먹어치우다 이마저도 안 되어 이시가미에게 먹였다.[10] 상세한 내용은 시로가네 미유키 문서에서 서술됐다.[11] 뭐 당연하지만, 시로가네는 그냥 동화 속 카구야 공주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지만, 카구야는 동명이인인 카구야 공주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상당히 감정이입해왔을 것이고, 그렇기에 시로가네의 이야기를 자신을 두고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밖에....[12] 그런데 이건 어쩔 수 없는 게 예전 심리 테스트 편에서 시로가네는 아이를 9명 가지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다. 즉, 그 게임에서 후지와라의 포지션은 자신과 시로가네의 이상적인 결혼 형태다.[13] 학생회 선거가 10월 15일인 걸로 보아 슈치인 학원 학생회의 임기는 10월 ~ 다음 해 9월쯤인 것으로 추정된다.[14] TVA에서는 이 장면이 잘렸다.[15] 작중에서 카구야가 미유키를 부르는 호칭은 거의 다 회장님이다. 다만 미유키의 아버지와 통화했을 때 페이스에 휘말려 딱 한번 미유키라고 이름을 말한 적이 있기는 했다.[16] 사실 이 당시 미유키는 회장 출마서를 작성만 했지 제출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카구야의 부탁에(회장님은 회장님이었으면 좋겠다) 재출마를 결정했다.[17] 다만 꼭 카구야만 싫어한 건 아니고, 후지와라도 적응이 안 된다며 싫어했다. 반까지 같이 걸어갈 때도 조금 떨어져서 걷고, 다시 원상복구됐을 때도 '개인적으로는 이 쪽이 편하고 좋다'라고 했으니... 이사가미도 '위압감이 없어졌다'라는 말만 하고 딱히 좋아하는 듯한 묘사는 별로 없다. 애초에 매서운 눈이 풀린 덕에 학생들이 편하게 다가온 것이니 그냥 '''회장은 애초부터 인기가 많았고, 눈은 일종의 봉인구였을 뿐 딱히 인기 상승과는 상관 없었다'''. 눈매에 대해 딱히 거부감을 못 느끼던 학생회 임원들이 추가적인 호감을 못 느끼고, 오히려 평소랑 다르니 되려 어색하게 느끼는 게 당연한 걸지도...[18] 애시당초 동생인 케이도 굉장한 미인임을 감안했을 때, 눈이 풀린 시로가네의 원판은 상당히 호감형의 미남이라고 할 수 있다.[19] 눈을 보면 말 그대로 마약에 찌든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쳐다보는 눈이다. 거기다 보건실에서 자고 있는 미유키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활홀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건 덤.[20] 단행본 삽화에서 하야사카를 통해 대놓고 지적하고 있다. 만약 불량배를 좋아하게 되면 같이 불량해지는 타입이라며 하야사카가 진지하게 걱정을 품고 있다.[21] 카구야는 시로가네 회장에게 자신은 특별한 존재이고, 카구야 자신에게만 친절하게 대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전 에피소드에서 상대편인 이이노 미코가 학생들에게 비웃음 당하자 자신이 낙선할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그녀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며 회장이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곤란한 사람을 돕는 성격임을 깨닫게 되었고, 이로 인한 질투심 및 자신이 회장에게 특별한 존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까지 더해져 쓰러지게 된 것이었다.[22] 이 일로, 여기 병원에 다니던 하야사카도 다신 못 올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23] 애니에서는 기계 연결선에 스파크가 이는 장면이 나와 혹시 진짜로 상사병이 오진이 아닌가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24] 운동선수들이 긴장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특정한 행도을 함으로서 평정심을 찾고 긴장을 완화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양 손 장갑 고쳐끼면서 동시에 발 밑을 고르고 오른쪽 소매로 땀닦고 헬멧 벗어서 앞머리 쓸어올린 뒤 헬멧 다시 고쳐 쓴 다음 왼손으로 허벅지를 치면서 오른손으로 든 방망이로 홈플레이트 앞에 밑줄을 긋고 한두번 휘두른 뒤 방망이를 어깨 위에 올렸다가 본격적인 준비자세를 잡으며 마무리한 뒤 타격을 하는 선수가 있다.[25] 이후 전개에서 시로가네의 상냥함을 동경해서 얼음공주였던 카구야가 그런 시로가네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이유로 현재의 카구야 인격을 만들어냈다는 게 밝혀졌다. 그러니 상냥함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에 강하게 반응한 것.[26] 하야사카의 대사와 후면 카메라 모듈의 배열로 보아 엑스페리아 XZ2인 것으로 추정.[27] 본래는 이런 식으로 사진을 찍어대는 학생들을 한심하다고 여기고 있었으나, 사실은 남기고 싶은 추억이랄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고, 학생회에 들어온 뒤 모두와의 학교생활이 남기고 싶은 추억이 되었기 때문이라고.[28] 카구야가 찍어온 추억 = 학생회 일원들과의 활동이었기 때문에 카구야가 지금껏 찍어온 모든 사진이 그대로 되돌아왔을 뿐만이 아니라, 본인이 미처 찍지 못했던 사진이나 모르던 다른 맴버들이 개인적으로 찍은 추억 사진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진보다 화질이 더 좋아진 건 덤.[29] 미유키는 스탠퍼드의 입학 통지서를 받았기 때문에 카구야와 만날 기회가 이제 더 이상은 없다는 것을 알고 본인 쪽에서 고백해서라도 사귀는 것을 각오하고 있었다.[30] 원래 행실에 따라 그런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후지와라라고 생각해 '''흔해빠지고 한심한 복장'''이라고 말했다.[31] 대한궁도협회, 양궁협회에서 통용되는 파운드로 환산하면 약 33~34lbs이다. 국궁의 고등부 학생들이 쓰는 활보다는 좀 약한 편이지만, 대신 깍지가 없기 때문에 힘의 부담은 꽤 크다.[32] 조기졸업이라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바로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다.[33] 그리고 카구야가 고백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가 드러나는데 미유키의 상냥함을 알아갈수록 성격이 더러운 자신에 대한 자기혐오로 인해 미유키를 좋아할 만한 자격이 있는지 불안해졌고, 아무에게나 상냥해서 자기에게도 상냥한 걸 착각해서 고백했다가 미유키와 관계가 단절되는 게 두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미유키가 고백해 준다면 자신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에 고백받는 것을 목표로 한 것. 아무것도 없는 자신이 카구야의 옆에 있기 위한 수단으로 고백받는 것을 목표로 한 미유키와는 사뭇 달라 보이지만 극도의 자신감 부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34] 87화 참고. 당시 화에서도 미코의 '그 키스는 학교에선 하면 안 된다'란 대사와 카구야의 "혀를? 이게 키스?"이란 대사로 딥키스를 했다는 걸 알 수 있다.[35] 그 와중에 현실 부정하며 친척인 마키에게 의견을 물어보겠다는 짓을 하려고 했는데 하야사카의 ''''그런 악랄한 짓은 하지 말라''''라는 말을 듣고 그만둔다.[36] 이때 하야사카의 오빠를 통해 컴퓨터를 크랙시켜 아버지에 대한 교섭재료를 얻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꽤 큰 떡밥.[37] 카구야 쨩은 딥키스의 의미를 몰랐다고 설명하라고 제안했고 평상 시의 카구야는 딥키스 정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강하게 나오자고 제안, 얼음 공주 카구야는 애초에 딥키스를 왜 했냐고 불만을 드러냈다.[38] 물론 이 또한 같이 가자는 노골적인 신호인데, 연락을 할 거면 그냥 미유키의 휴대폰을 빌린다는 간단한 해결책이 있기 때문.[39] 그래서 카구야(얼음)의 패배라고 나온다.[40] 뿌린 뒤 30분이 지나야 향이 변하면서 제 효과를 내는 향수라 그렇다.[41] 이전에 카구야가 카시와기한테, 시로가네가 이시가미한테 상담한 것의 오마주다. 다만 이번 화에서 시로가네의 상대는 시죠 마키였다. 항상 앞에 붙이던 '친구 이야기인데'를 빼서 카시와기한테 평소의 수백 배는 똑똑하다고 평가받은 건 덤. 여전히 친구 이야기라는 말로 시작하는 시로가네 미유키와는 딴판이다.[42] 매번 계획을 망치는 후지와라나 음식 이벤트 한정으로는 후지와라급 민폐를 끼치는 이이노랑 달리 이시가미는 카구야의 계획을 망친 적이 별로 없어서 무해하다고 판단한 듯.[43] 시로가네는 이 말을 '가진 자의 대사'라고 치부하며, 시노미야의 생각과 상관없이 자신은 약하고 형편없으니 가면을 계속 쓰고 있어야 한다고 독백한다.[44] 치카가 카구야와 오랫동안 친구로 있었지만 크게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보는 게 소원이랬는데 이때 평소처럼 살짝 웃는 정도가 아니라 크게 웃고 있다. 물론 이 설정이 처음 나온 에피소드에서 치카의 섹드립에 터진 웃음보단 약하지만.[45] 이때 반달이 배경에 떠 있는데 화려하게 진행됐던 126화에 떠 있는 만월과는 대조적으로 조용하게 진행되는 140화의 이 장면에는 반달이 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종의 문학적 표현이다. 해석[46] 그것도 아직 어린애인 카구야와 마키의 앞에서다. 카구야가 자신의 오빠들을 어째서 안 좋게 평가하는지 납득이 간다.[47] 이때 책을 읽고 있는 이유도 가관인 게, 방해되니까 저리 가서 책이나 읽으라는 소리를 들어서다... 오빠라는 작자의 인성을 알 수 있는 부분.[48] 이때 카구야는, 그야말로 어린애가 새 친구를 만났을 때의 기대로 가득찬 모습이다. 예전에 보여줬던 또래와 다른 차가운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 그때보다 시기적으로 이전이거나, 이날의 일이 차가운 성격에 한몫 보탰을 가능성도 물론 있다.[49] 두 사람의 첫 만남과 같은 구도로 대비되는 연출이 인상적이다.[50] 매스미디어 콤비의 여자애 둘이 씻고 나오면서 하는 이야기가 "시노미야 님은... 삐"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정황상 '에로해!'인 듯하다. 그때 남자들이 바로 시노미야의 몸매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데, 남자친구가 되는 미유키가 가만히 듣다가 여자친구를 희롱하는 말이 나오자 화를 내며 화제를 잘랐다. 마침 카구야가 머리를 말리지 않은 상태로 나왔고, 안 그래도 심기가 불편한데 머리를 말리지 않은 상태로 나온 시노미야의 모습을 애들한테 보여주기 싫어서 화를 낸 것으로 보인다.[51] 완전기억능력이 있다는 언급이 나왔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야사카와의 추억이 있는 장소가 많아서 어느 쪽인지 감이 안 잡혀서 혼란스러워했다.[52] 시노미야 가의 장남의 명령이었으므로 어쩔 수 없었다.[53] 작중 카구야의 신념 중 하나가 "배신자는 절대 용서치 않는다"였다. 하야사카도 이에 대해 늘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참다 못해 카구야의 수행원을 그만두겠다고 결심한 것이었다. 애초에 비밀을 함부로 말하는 사람을 용서치 말라고 한 장본인이 하야사카였다. 그래봤자 오랜 기간 동안 밀고를 해온 사실은 변하지 않아서 카구야가 몰랐다고 하더라도, 배신자였음은 달라지지 않는다. 나중에 전말을 카구야가 알게 되었더라도 오히려 태연하게 그런 언행으로 잘도 속였다는 배신감으로 하야사카의 이미지가 악화되었을 확률이 높다.[54] 카구야는 본인이 믿을 만한 친구라고 생각할 경우에는 무작정 믿지는 않고 본인인 카구야만 알고 있고 소문이 나도 리스크가 크지 않은 본인의 이야기를 흘린다. 믿을 만하다고 생각되는 친구가 그 이야기를 주변에 퍼트리고 다닐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나서 그 소문은 그저 소문이라며 상황을 정리하면서 믿을 만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애와는 아예 말도 섞지 않고 절교를 해버린다. 서기인 후지와라 치카는 이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이다. 작중에 간간히 나오는 후지와라 치카가 시로가네 미유키에게 뭔가 수작 아닌 수작을 부릴 경우에 시노미야 카구야는 치카의 의도를 간과하고선 속마음으로 '절교에요'라 하거나 천박하다고 저주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그저 장난성에 그치는 선이라서 아무 일 없는 것이지, 자신이 모르는 다른 학우에게 본인의 이야기를 흘렸을 경우에는 서기인 치카라도 카구야와의 절교는 물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학생회의 멤버에서 퇴출은 물론 학생회 멤버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손을 쓸 확률이 높다.[55] 그 시점에서 운요가 하야사카를 끌어들인다라는 계획을 포기한다. 어쨌든 남매 사이로 똑같은 시노미야가의 제왕학을 배운 운요에게 남을 믿지 않으면서 배신은 용서치 않고 타인의 심정은 읽지도 않고 자기 룰에 엄격해 자신의 나약함을 공격성으로 뒤덮은 운요와 똑같은 쓰레기가 될 거란 예상으로 하야사카를 끌어오려 한 것이지만, 하야사카를 진심으로 용서하겠다는 심경의 변화를 봤으니 더 이상 자신의 뜻대로 컨트롤할 수 없다는 것.[56] 숙소에 돌아온 미유키에게 당시 남자들과 여자들이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역시 코미디가 강한 작품이어서 그런지 하야사카네가 팥 선물 사기를 당했다든가, 양식 중이던 해표가 탈주했다든가, 미유키네 할머니가 감자칩 되팔렘에 실패했다든가 하는 괴랄한 소문이 퍼져 있었다. 그 괴랄한 소문을 퍼트려서 분위기를 흩뜨린 학생은 치카. 학생회 셋 중 유일하게 숙소에 남아있었고, 그 소문을 들은 미유키 옆에서 '데헷'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57] 카구야가 분노해서 하야사카의 변명을 듣지 못하게 되자 운요를 한 대 때려서 쓰려트려버린 때에 운요의 일행 중 한 명이 카구야를 제압하려고 한 적이 있었다. 이때 하야사카가 뒷머리가 잡힌 채였고 빠져 나와 카구야를 돕기 위해 재빠르게 소지하고 있던 칼로 잡혀있던 왼쪽 뒷머리를 칼로 베었기 때문에 많이 잘렸다.[58] 이에 대해 시노미야 카구야는 오사라기의 이런 스스로 악역을 자처하는 모습이 이시가미를 닮았다고 하는데, 오사라기도 이시가미가 자신과 닮은 구석이 있기에 이시가미가 좋아하는 사람과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59] 이 때 '''머리를 푼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집 밖에서 머리를 푼 상태는 거의 본성(얼음 카구야)을 드러내고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자신이 숨기고 있던 또다른 사실을 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60] 물론 시죠 마키가 말한것도 모임의 목적 중 하나이긴 하지만 보이즈 토킹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난 다음에 논할려했다고...[61] 이때 그냥 미유키의 '하고 싶다'라는 말을 엿들었다고 말하면 될것을 굳이 '''회장님이 저를 성욕의 시선으로 보고 있어요!!'''라고 울먹이며 말한탓에 괜히 마키가 오해하게 만들었다..[62] 그러나 실제로는 모기는 겨울에도 발견된다. 도시에서는 모기가 겨울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종말 단계 정화조에 집단 서식하기 때문이다.[63] 미유키와 이이노 사이에 오해가 발생했을 때 카구야가 미유키를 추궁하던 그 눈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