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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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1년 11월 10일 에 개봉된 영화. 감독은 타셈 싱이 맡았다.'''모든 인간의 영혼은 영원불멸하다.'''
'''하지만 의로운 인간의 영혼은 신성하며 또한 영원불멸하다.'''
'''- 소크라테스'''
싱 감독 특유의 잔혹한 영상미와 액션이 가미되어 있는게 주된 특징. 고자만들기 신공이 들어있어 보는 남자 관객들한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세상을 구할 단 한 명, 신들이 추대한 영웅이 깨어난다!'''
올림푸스 신들의 통치 하에 평화로웠던 세상. 권력에 대한 탐욕으로 가득 찬 하이페리온(미키 루크) 왕이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신들을 향한 전쟁을 선포하며 세계는 거대한 혼란에 빠진다. 인간 세계의 혼돈이 극에 달하자, 인간의 전쟁에 관여할 수 없다는 올림푸스의 규율을 지켜야 하는 신들은 자신들을 대신할 수 있는 한 명의 인간을 신의 전사로 추대하기로 한다.
평범한 석공인 청년 테세우스(헨리 카빌)는 하이페리온 왕의 폭정으로 가족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며 하루하루를 지낸다. 어느 날 그 앞에 나타난 예지자 페드라(프리다 핀토)는 그가 바로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임을 예언하고, 테세우스는 평범한 인간에서 벗어나 신의 뜻을 대신할 유일한 전사로써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는 예지자의 말에 따라 오직 단 한 명의 영웅에게만 그 힘을 허락한다는 신화 속 불멸의 무기 에피루스의 활을 찾아 험난한 길을 나서게 되고, 마침내 신이 추대한 전사이자 불멸의 영웅으로 새롭게 깨어난 테세우스는 신과 인간 모두의 운명을 건 하이페리온 왕과의 마지막 전쟁을 시작하는데!
4. 등장인물
사생아로 태어나 어머니와 함께 마을 사람들로부터 사생아로 배척받았지만, 노인으로 변신한 제우스에게서 검술을 배운 덕분에 뛰어난 무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실전에서의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위기에 몰리는 경우가 많다. 히페리온의 군대에 마을사람들이 몰살당하는걸 막지 못하고 생포당하기까지 했으며, 어머니는 그의 눈 앞에서 히페리온에게 살해당한다. 이후 포로로 끌려가나 무녀들의 도움으로 파이드라를 비롯한 다른 포로들과 함께 도망치고, 히페리온에게 대항하기 위해 에피우스의 활을 얻는데 성공한다.
영화 마지막에는 적의 군세에 겁먹은 헬라스의 군대를 선동해내며, 단신으로 히페리온과 육박전을 벌인 끝에 어머니의 복수를 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치열한 격투 끝에 기진맥진해서 쓰러지고 금색 빛으로 변해서 승천한다.이후 그의 업적은 후대에 영웅적 신화로서 기록되며, 영화 도입부에 인트로에 "의로운 인간의 영혼은 신성하며 또한 영원불멸하다"고 말했듯이 진짜로 신이 되어 먼 미래에 천상 전투의 선봉으로 나서게 된다.
- 페드라 (프리다 핀토 扮)
결국 테세우스가 히페리온을 저지하는데 실패하자 티탄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아테나와 포세이돈을 비롯한 신들과 함께 나타나 전투를 벌인다. 에피우스의 활을 아레스의 망치로 깨부수고 쇠사슬만으로 티탄들을 학살하는 엄청난 무력을 자랑하지만, 티탄의 압도적인 숫자앞에 신들이 밀리고 아테나가 죽어가게되자 최후의 수단으로 그들이 봉인되어 있던 산을 통째로 무너뜨려 그들을 매장시키며 아테나를 데리고 승천해서 빠져나간다.[5] 그러나 결국 봉인에는 실패한듯, 에필로그에선 아카무스가 예견한 미래에 정말로 신들과 티탄의 전쟁이 벌어진다.
여담으로 보통은 노인(기껏 젊게 그려봐야 중&장년)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던 기존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소재로 삼은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이 작품에선 특이하게 젊은 청년의 외모로 묘사되고 있다.그리고 희한하게도 번개를 쓰지 않고 관련된 연출도 없다.주무기도 번개가 아닌 쇠사슬(...)
- 포세이돈 (켈런 루츠 扮)
마지막 결전에서 제우스 못지 않은 무력을 자랑했지만, 다른 신들이 죽어버리고 아테나마저 부상을 입은 가운데 위태위태하게 버텨내다가 3대1로 빈사상태에 몰리게 된다. 이를 본 제우스는 포세이돈이 죽을까봐 산을 무너뜨릴지 망설이지만, 포세이돈은 상관없으니 어서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결국엔 티탄들에게... 죽지도 않고 생매장되지도 않고 알아서 승천해서 잘 내뺐다. 나중에 아카무스가 예견한 신들의 전쟁에서 그 역시 테세우스와 함께 선봉에 나서게 된다.
- 아레스 (대니얼 셔먼 扮)
- 아폴론 (코리 세비어 扮)
- 힘과 용기의 신 헤라클레스 (스티브 바이어스 扮)
- 헬리오스 (피터 스테빙스 扮)
5. 설정
그리스 신화에서 설정들만 빌려왔을 뿐 세계관의 디테일이나 등장인물들간의 관계는 감독의 극중 설정이다.
티타노마키아에서 티탄 신족과 제우스 휘하 신족이 서로 불사의 존재였기에 오랫동안 승패를 가릴 수 없던 것과 달리, 이 영화에서는 불멸자들끼리 싸웠고[10] 승자를 신이라 불렀고, 패자를 타이탄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타이탄은 신화와는 다르게 거의 언데드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영화 후반부에 천계에서 신들과 타이탄들의 전투 장면에서 언데드의 모습이 아닌 멀쩡한 모습들의 타이탄들도 나오는데, 언데드의 모습을 한 타이탄들은 오랜 세월동안 봉인되어있다보니 외형도 변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변한 듯 하다.
제우스가 신이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지만, 신 자신이 인간으로 변해서 가르침을 전하는 것과 인간에게 좋은 말을 제공하는 것 정도는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처벌을 가하는게 제우스이기 때문에, 제우스 마음대로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화가 사람들 사이에서 '옛날 이야기' 정도로 취급받는다는 점이 곳곳에서 나온다. 주인공 테세우스부터가 처음에는 신들을 믿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도 신들의 존재를 믿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6. 줄거리
7. 평가
The melding of real sets, CG work, and Tarsem's signature style produces fireworks, though the same can't be said for Immortals slack, boring storytelling.
'''사실적인 세트와 CG 작업, 그리고 타셈 싱 감독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스타일이 어우러져 화려한 불꽃놀이를 자아내지만, <신들의 전쟁>은 개연성 없고 지루한 스토리 텔링이라는 문제점 또한 가지고 있다.'''
- 로튼 토마토 총평
'''타셈 싱이 구현한 신화의 세계'''
[신들의 전쟁]은 타셈 싱이 [더 셀]과 [더 폴]에서 구현해 온 가상세계에 대한 확장판이다. 3D라는 기술적 보완장치보다 그의 머릿속에 정립되어 있을, 신화의 세계가 더 궁금하다. 3D 구현을 위해 고안된 몇몇 장면에서 타셈 싱은 자신의 욕심을 실현시키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셈 싱의 계보엔 확실히 못 미친다. 오히려 [300]의 제작진의 참여로 인한 후속 편 같은 인상이 더 앞선다. 물론 변형된 신화와 빈약한 캐릭터들이 원인제공을 했다. 그럼에도 화살은 역시 타셈 싱에 대한 기대치로 갈 수 밖에 없다. 여전히 비주얼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온다.
- 이화정 '''(★★★)'''
'''영화는 뮤직비디오나 CF가 아니다.'''
[300]은 참을만했다. 이후로는 참기 힘들다. 10분씩 끊어서 본다면 모르겠지만, 110분의 장편으로 볼만한 영화인가. 어떻게든 감각을 자극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데는 미숙했던 타셈 싱은 [신들의 전쟁]에서 완전히 밑천을 드러냈다. 게다가 '6개월간 하루 8시간씩' 운동을 하면, 연기는 대체 언제 연습한단 말인가.
- 백승찬 '''(★★☆)'''
'''타셈 싱도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속상했을 듯.'''
- 이동진 '''(★★)'''
'''으깨는 맛을 즐기란다'''
- 박평식 '''(★★)'''
'''지저분한 CG와 볼품없는 스토리가 감독을 망친 경우'''
- 이용철 '''(★☆)'''
'''<300>의 시각쾌락마저 실종되다니… 낙심!'''
- 유지나 '''(★★☆)'''
로튼토마토의 점수는 46%로 망했고, 네이버와 다음 영화 게시판에서 10점 만점에 6~7점대 정도의 평점을 받는등, 관객의 평가가 아주 좋지 않은 편이다. 정리하자면 "신은 타셈 싱에게 영상을 만드는 재능은 많이 주었으나 스토리텔링 능력은 조금도 주지 않았습니다."'''서울액션스쿨을 수료한 신들'''
- 주성철 '''(★★★)'''
7.1. 호평
일단 전작인 '더 셀'과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에서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기괴한 영상미를 뽐냈던 싱 감독이니 만큼 이번에도 영상이나 음악 방면에서는 그 다채로움과 디테일의 정교함으로 칭찬받고 있긴 하다.
절벽바위 안에 자리잡은 테세우스의 마을, 미궁이 사실은 납골당이었다는 설정, 소금광산의 디자인 등등은 역시 타셈 싱이라고 칭찬을 받았다.[11]
또한 사람이 쪼개지고 부서지고 뭉개지는 등 이 영화는 《300》보다도 잔인한데, 그 폭력의 묘사가 상당히 멋지고 인상적이다. 싱 특유의 잔혹미학의 구축이라 해야할지.
7.2. 혹평
영상미나 음악 면에서 호평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로 당시 영상미의 혁명이라 얘기했던 《300》에 비교해, 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300》에서 구축된 회화적인 영상미에서 그다지 더 발전하지 못했으며, 영상미의 일관성에선 300보다 떨어진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또한 이야기가 개연성이 없다. 인물들의 심리 묘사도 거의 없다시피 하며 클라이막스까지 끌고 가는 연출의 힘마저 부족하다. 설정구멍 투성이에 일관성도 없다고 하여 엄청 까이고 있다. 일단 감독은 기존의 그리스 신화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해 만들면 자신이 원하는 내용 전개에 한계가 있을걸로 생각하고, 기존의 그리스 신화의 내용은 완전 무시하고 거의 신화의 신들과 주인공 이름만 차용해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전개하려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결과가 성공적이지 못했다. 바뀐 이야기나 설정도 그리 신선하지 않고 진부한 영웅담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이야기에서 지적받은 점이란 건 이런 것들이다.
1. 제우스 신은 주인공 테세우스를 미래에 세상을 구원할 영웅으로 생각하고 가르친데다, 그가 운명적인 전개로 신의 보구인 에피로스의 활을 얻어, 그가 이 활로 세상을 구원하는 내용이 전개될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가 그 활을 가지고 소수의 인원으로 무모하게 히페리온을 덮쳤다 오히려 활만 뺏기고 히페리온이 그 활로 감금된 티탄들을 풀어주게 된다. 신들이 이걸 수습하러 지상에 내려왔다 오히려 제우스를 제외한 나머지 신들이 다 쓰러지게 되는등,'''테세우스와 에피로스의 활 때문에 세상이 더 어지러워졌다.''' 테세우스가 한 일은 이 사태의 주모자인 히페리온을 죽인 것 뿐이다. 그런 그가 결말에서 보면 영웅으로 숭배받고 있다. 오히려 세상을 어지럽힌 망나니일텐데…….
2. 아무리 미노타우르스가 강하다지만, 히페리온 왕이 자기의 중대한 목표를 이룰 중요한 상황에서 겨우 미노타우르스 하나와 잡병 서너명만 테세우스에게 보냈다. 가장 큰 장애물인 테세우스를 잡으러 미궁에 잠복한건 미노타우르스 한놈 뿐이었다.
그리고 이 미노타우르스를 잡은 건 테세우스밖에 모른다. 테세우스가 목을 던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노타우르스를 잡는 장면이 동상으로 세워지는 등 극중에서의 설정들조차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거기엔 포세이돈이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도 있다. 제우스가 모든 걸 지켜보고 세웠다고 친다면 이 역시 포세이돈도 알면서 눈감아줬다는 거고[12] 죽은 아레스만 불쌍해질 뿐이다.
3. 순결을 지켜야 미래를 볼 수 있다던 무녀 페드라가 테세우스와 사이가 좋아지면서, 관객들은 누구나 언젠가 페드라가 테세우스와 연인이 되면서 미래 예지 능력을 잃을 것임은 짐작했을 것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무녀의 숙명을 버리는 죄책감과 미래를 보는 것의 가치[13] 등으로 상당히 긴 고심 끝에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는 게 정상인데, 페드라는 너무 쉽게 순결을 포기한다. 그리고 순결을 버리는 동안 자매들은 놋쇠 황소 안에서 산 채로 구워지며 죽어가고 있었다.
4. 에피로스의 활이란게 최종 결전 병기같은 위상으로 극중에서 언급되나, 사실상 쓰인 역할이 별로 없다. 감금된 티탄의 감옥을 부순 것 정도. 히페리온도 처음에 댐을 공격할때 단 한발만 써서 댐에 구멍만 내고 그 다음엔 군대에게 닥돌하게 명령하는 등 영 쓰임새가 좋지 않다. 댐 하나 무너뜨리지 못하는 위력인데 신들이 두려워하는 이유를 알기가 어렵다.[14] 즉 이 세계의 신들이란 고작 댐의 일부분과 비슷할 정도의 강함을 가졌다는 말이 되니까.[15] 하여간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했는데 최종전투가 시작하자마자 제우스가 아레스의 망치를 던져서 매우 쉽게 그 활을 아작내버렸다. 신들이 인간손에 이것이 들어간 것을 두려워하는 것을 납득시키지 못하는 연출.
5. 감금해서 풀려난 티탄들은 인간보다 훨씬 거대하거나 굉장한 포스를 보여주거나 할줄 알았지만, 그저 왜소한 체구에 인간보다 조금 날렵하고 잔인한 좀비 정도에 불과했다. 여기서 실망한 관객들도 많았을 것이다. 특히 바로 직전장면에서 거인형상의 조각상을 보여줘서 이걸 티탄으로 오해하기 좋게 만들었다. 다만 티탄 중 거인은 일부분이고 올림푸스 신들이랑 같은 크기인 게 설정에 맞다. 티탄이라는 거 자체가 올림푸스 신 이전 신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6. 최종전투에서는 풀려난 티탄들을 막기위해 신들이 직접 무장하고 내려와 티탄들과 전투를 보인다. 그나마 이 영화에서 볼만한 부분이지만, '300'과 비교한다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300도 별것없는 스토리라인이지만 비주얼 충격하나로 각종 대중매체에서 패러디되고 이슈가 되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최종전투 부분은 크게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슬로우 모션과 퀵 모션을 적절히 섞여 타격감을 극대화해서 표현한 표현법과 거기서 빛나는 황금색의 신들과 무채색의 티탄의 색채가 극도로 대비되는 색채감을 살리긴 했지만, 이미 300에서도 충분히 관객들에게 보여준 장면이다.
최종전에 등장하는 전투인원의 수나 묘사가 초라하다. 만약 닌자와 소드 마스터들의 전투였다면 어울렸겠지만, 문제는 이게 신들과 티탄의 전쟁이라는 것. 이런 작고 초라한 스케일의 싸움을 할 정도의 능력의 신과 티탄들이면 인간 군대 한 사단으로도 제압할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16] 이 와중에 명색이 주인공인 테세우스는 화면에 나오지도 못해 주인공 이미지를 깎아 먹어버렸다. 그리고 수십명이나 되는 티탄들을 막기 위해 내려온 신은 겨우 5명 뿐이다. 싸울 수 있는 신이 겨우 5명 밖에 없는 것도 실망스럽다. 주신 12명이란 설정을 무시한다 쳐도, 5명은 티탄 숫자에 비해 너무 적다. 게다가 신이 티탄에 비해 신체능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좀 더 나은 무기를 들고 있다는 점밖에 장점이 없다. 이럴바에야 잠시 기다렸다가 티탄과의 싸움이 끝나거나 히페리온이 패배해서 티탄을 깨우려는 사람이 사라질 때까지 아레스의 사형을 연기하는 편이 나았다. 그런데 막상 엔딩에 나오는 티탄과 신의 전투에선, 신들이나 티탄이나 수백명은 있을 듯하게 나온다. 이런 전력을 놔두고 5명만 돌입하는 이유가 궁금해질 정도
7. 중간에 테세우스가 동요하는 그리스 군대들의 마음을 휘어잡아 다시 전투에 몰입할수 있도록 일장연설을 하는 장면. 이 장면에서 테세우스의 말에 동조할 관객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17] 사실, 고대에서 명예를 위해 죽자거나 목숨을 바쳐 싸우자는 말을 하는것은 그다지 이상할것도 없다. 거기에 시대상이 변한 현대에서도 어느정도 통용된다. 다만 테세우스가 하는 말이 이런식으로 부연설명을 해야 그나마 고개 끄덕여줄 정도로 지리멸렬하다. 그리고 고대의 명예를 현대관객들에게 그럴듯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 감독과 각본가의 정상적인 역할이다. 이렇게 주인공의 연설로 결의를 다져놓고 문하나 부서졌다고 당나라 군대 마냥 도망가는 것도 가관이다.[18] 기본적으로 그리스 군의 전투법은 방진이다. 그런데 난전이 되면서 방진이 하나도 의미가 없어졌다. 출입구 정도의 위치에서 완성된 방진을 구사하면 상대는 숫자의 이익을 거의 볼 수 없는데 그걸 과감하게 포기해버렸다. 사실 전투법 운운하기 전에 뚫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도 막을 생각도 안한다.[19] 게다가 더 웃긴 건 사람들을 다 그렇게 부추겨놓은 뒤 주인공은 자기 혼자만 빠져나간다(…). 그리고 그 와중에 왕은 댐 위에서 기다리다가 히페리온이 올라오자 회담을 제의했다가 머리가 잘려 죽는다. 회담을 원하는건 이해 해준다 쳐도 왜 전투가 진행되는 중에, 그것도 전선을 뚫고 한참 와야 올 수 있는 댐 꼭대기에서 기다리는걸까. 거기에 본인이 전쟁을 원하는 왕은 없고,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하기를 원할 뿐이다라고 했었는데, 이미 다 뚫린 상황에서 자기한테 무슨 패가 남아있다고 협상을 하자고 나불댔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 왕이라도 되면 혈통성을 내새워서 자존심 세울수야 있지만 지가 왕인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평의회'''인데 말이다. 사실 제일 문제는 하이페리온 왕의 이동이다. 워프라도 했는지 성의 최심부이자 최상부에 갑자기 등장한다. 이 왕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날아갈 수는 없고 걸어갔다는 이야긴데, 언제 어떻게 갔을까? 그리고 그걸 본 테세우스가 올라올 때까지의 시간동안에 그 왕은 왜 거의 움직이지 못했을까?
8. 신화를 끌어들이고 말도 안되는 엄청난 스케일의 영화인 것처럼 광고했지만 300보다 답답하다. 신화시대 급의 커다란 스케일은 포세이돈이 바다를 뒤엎어 해일을 일으킨것 딱 하나 뿐이며, 300이 아무것도 없는 평원에서 줄창 전투가 벌어져서 스토리고 뭐고 영상만 쭉 따라갈 수 있었던데 비해 싸움질도 대부분 실내에서 벌어져 답답하고, 300에서 호평받은 슬로우모션, 퀵모션이 조화된 액션도 아레스가 테세우스를 구해줄 때와 앞서 말한 신들의 싸움 말곤 없다.
이런 식으로 막장으로 스토리가 전개된 탓에, 신들의 전쟁 RPG라고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나오는 egloos 블로그 글을 보면, 이 영화를 막장으로 전개된 TRPG 리플레이로 보면 말이 된다고 할 정도.[20]
8. 흥행
개봉 첫 주 흥행은 꽤 좋았던 편. 300과 마찬가지로 제작비는 다른 블록버스터 급보다 좀 저렴한 수준(7500만 달러)인데 개봉 첫 날 흥행 수익은 1500만 달러, 첫주 수익은 32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제작비를 뽑을 듯 전망하였다. 그러나 갈수록 흥행이 하락하였고 미국 흥행은 7700만 달러로 제작비를 겨우 회수하는 수준이었다. 한국에선 전국 132만명을 기록하였고 전세계 흥행 총 2억 2000만달러를 달성하여 선전했다.
9. 기타
- 《300》이 이전에 인종차별 비판을 많이 받은데다가 감독이 인도인이라서 그런지, 여주인공은 인도 여배우고 영화 중간중간 테세우스 편으로 나오는 사람들중 흑인 등 유색(?)인종들이 조금씩 껴있다. 아니 4인의 무녀중 한명도 흑인이다.
10. 관련 문서
11. 바깥 고리
- 씨네21 - 주성철 평론가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