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스타크래프트 시리즈)/행적
1. 과거
젤나가는 기본적으로 영생을 하지만, 개체간 번식으로 태어나는 종족은 아니다. 따라서 아몬 역시 이전에는 사이오닉의 정수를 갖거나 그런 형태를 가진 다른 종족 출신인 상황에서 젤나가가 되었을 것이거나 원래부터 젤나가였을 것이다.[1][2] 그가 언제부터 타락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울란의 예언에서 나온 내용에 따르면, 아몬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다른 젤나가와는 달랐다. 그는 젤나가는 신이니 신답게 창조된 모든 종족들을 지배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형태로 우주를 재창조하기를 원했고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프로토스와 저그였다.
아몬은 자신의 뜻에 동조하는 동료들과 추종자 및 하수인들을 이끌고 아이어에서 생명체를 진화시켜 프로토스를 창조하고 그곳에서 신으로 군림했다가 프로토스가 자신의 창조주를 의심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스스로 떠나버려 프로토스 동족간의 전쟁인 끝없는 전쟁을 만들어버리고는 순수한 정수를 찾아 제루스 행성에서 원시 저그들을 실험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저그로 진화시켜 버렸으며 원시 저그가 반항을 하자 원시 저그들을 하나의 절대의지 초월체를 만들어 저그를 귀속시킨다.[3] 그 사이에 아이어 행성에서 사바산이 칼라를 발견하면서 프로토스를 개화시켰으며, 그 힘으로 끝없는 전쟁이 종결된다. 그 사이에 울나르에 잠든 다른 젤나가들은 아이어에서 발산된 칼라의 반응에 깨어나면서 젤나가들은 공허 속에 공백을 느꼈고, 아몬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고 아몬의 흉계를 알게되면서 아몬을 수색하면서 제루스에서 실험을 하고있는 아몬과 그 추종자들을 발견하게 되고, 아몬의 세력과+초월체의 저그 군단 간의 전쟁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본래 무한의 순환을 위해 젤나가들은 중추석을 완성한 두 종족 즉 순수한 정수인 저그와 순수한 형태의 프로토스가 스스로 진화하여 자신들에게 찾아올 때까지 아무런 간섭이 없어야 하는데 '''아몬은 자기 입맛대로 진화시켜버려서 순환이 깨져버린 것이다.'''
결국 이 때문에 아몬과 그의 일당은 오로스와 그의 일행과 충돌하여 전쟁을 치르고 전쟁에서 아몬이 이끄는 젤나가들은 에밀 나루드를 제외하고 전원 전멸당하고, 적측 젤나가들도 오로스 등 극소수의 생존자를 제외하고는 전멸당한다. 군단의 심장에서 사라 케리건이 아몬은 자신이 감염되기 전에 죽었다고 말한다.[4][5]
그러나 자유의 날개에서 에밀 나루드가 칼날여왕(케리건)의 에너지를 모아 젤나가 유물로 아몬을 다시 부활시켰다. 공허의 유산에서 밝혀지길, 이 유물의 이름은 중추석. 나루드는 중추석의 원래 기능을 이용해 케리건의 정수를 뽑아 에너지로 전환하여 아몬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조작했던 것이다.
자유의 날개에서 보면 중추석 조각은 우주 곳곳에 흩어져 있거나 젤나가 사원에 깊이 보관되었는데, 탈다림이 이걸 지키고 있었다. 어쩌면 아몬의 명령에 따라 다른 세력으로부터 조각을 지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2.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의 저그 캠페인 중 비밀 임무인 '어둠의 기원(Dark Origin)'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당시 라자갈이 케리건에게 납치당하자 그 문제를 해결하러 갔다가 라자갈을 포함해 많은 동족을 잃은 제라툴은 한 행성에서 프로토스의 신호를 찾고 아르타니스의 함대일까 하여 접근했다가 프로토스/저그 혼종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으며, 혼종을 창조한 당사자인 사미르 듀란의 "나는 더 거대한 힘을 섬기는 자일 뿐"이라며 처음으로 언급된다.
이후, 엔딩에서 저그 무리들을 통솔하는 케리건이 지평선 너머를 바라보며 '엄청난 위험이 다가온다'는 막연한 느낌을 받는다는 내용을 통해 간접적으로 존재가 암시되었으나 정체나 능력, 계획 등이 일절 언급되지 않아서 추론만 난무했다.
나는 '''훨씬 더 큰 힘을 섬긴다. 헤아릴 수 없이 오랜 세월을 잠들어 있었던 힘이다.'''
이 감옥 안의 생물에게서 드러나는 힘이지.
- 어둠의 기원 중 사미르 듀란의 대사.
[image]'칼날 여왕' 사라 케리건은 홀로 굶주린 군단 위에 군림한다.
'''커다란 위협'''이 수평선 저 너머로 다가온다는 불길한 예감을 떨쳐내지지 못한 채.
아니면 아마도 무의미한 승리와 앞으로 다가올 시련의 반영을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 종족 전쟁 에필로그 중.
스타크래프트1 리마스터 종족전쟁 에필로그의 마지막 일러스트에는 '공허속에서 여덟 개의 붉은 빛을 발산하는 눈을 드러낸 형상'이 나타나는데, 자세히 보면 '''아몬의 본모습'''임을 알 수 있다.
3. 스타크래프트 2
3.1. 자유의 날개
시간이 완전해지면 순환이 끝에 이르리라. 별들을 만들어냈던 젤나가는 창조물을 초월하리... 그러나 '''타락한 자'''가 남아, 운명이 정한 대로 어둠 속 공허를 뒤덮으리라...별들이 천체의 궤도에서 깨어나기 전에 그는 신들의 순환을 깨고 모든 빛과 희망을 먹어 삼키리라. 시작은 거대한 탐욕자요, 그 끝은 완전한 어둠이리라.
저 멀리, 암흑이 드리운 행성에서, 프로토스는 마지막 항전을 벌이리라. 수많은 영웅이 모여 군대를 통솔하며 용감하게 싸우리라. 그러나, 그들은 죽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저그는... 혼종의...노예가 되리라. 모두가 '''타락한 자'''에게 무릎을 꿇으리라.
- 초월체
자유의 날개에서 드디어 본격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당시엔 '어두운 목소리'로만 불렸다.공허 안의 한 사악한 존재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파괴하려고 한다. 혹시... 타락한 자라는 것이 '''젤나가'''는 아닐까?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건만... '''신들은 우리를 파멸시키려 한단 말인가?'''
- 제라툴
제라툴은 혼종과 그들의 창조주인 누군가를 막을 방도를 찾으러 울란 행성에 남은 예언을 해독하였고, 이것을 해석하러 자쿨 행성으로 갔다가 혼종 마르와 그가 타락시킨 자쿨 수호자들을 물리치고 지식의 수호자들로부터 아이어에 있는 초월체를 찾아가면 답을 얻으리라 안다.
이에 아이어로 향한 제라툴은 초월체의 시체로 접근해 기억을 읽어 나가다가, 초월체의 두뇌 쪽에서 일전에 초월체와 동귀어진한 태사다르를 영체로 마주한다. 당황한 제라툴에게 태사다르는 초월체가 본 예지를 보여주는데, 그 안에서 이 존재는 혼종과 혼종을 통해 저그를 이끌고 우주를 싹 쓸어버렸으며 프로토스가 최후까지 항전했지만 끝내 프로토스도 멸망하고, 이제 쓸모가 없어진 저그는 토사구팽당한 채 우주가 그의 손아귀에 떨어진 예지를 보여준다.
제라툴은 이것을 이한 수정에 담아 레이너에게 보여주고 레이너 또한 이 거대한 존재를 알게 된다.
자유의 날개에서 공개한 얼굴을 보면 마치 프로토스의 얼굴에 저그의 위턱이 붙은 듯한 얼굴인데, 초상화를 자세히 보면 혼종 약탈자와는 달리 입은 없다. 이 모습이 젤나가의 모습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지만[8] , 단순한 빙의한 모습이란 게 밝혀졌다. 정황상 아몬이 만들어낸 혼종육신을 통해 강림한것으로 추정된다.
여담으로, Frontline 4권 세 번째 에피소드인 "어둠 속의 목소리(Voice in the Darkness)"에 나오는 자이탈이라는 암흑 기사와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이것 때문에 어둠 속의 목소리와 동일 존재인지 아닌지 의견이 분분했는데,[9] 클로즈 베타 당시 혼종 파괴자의 이름이 '젤나가 파괴자'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었는데 정식판에선 '혼종 파괴자'로 바뀐 것을 근거로 들어 당시에 어두운 목소리가 젤나가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3.2. 군단의 심장
이제 시작일 뿐이야. 아몬께서 별빛으로 속삭이셨다. 그분은 돌아오신다고 하셨다... 그 분은 파괴한다고 하셨다. '''멸종, 모든 것이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 에밀 나루드
케리건: 나루드를 따르면 정수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데하카: 그가 섬기는 주인은 '''모든 정수를 먹어치울 것이다.'''
- 스카이거 임무에서 케리건과 데하카의 대화 내용 중
군단의 심장의 제루스 임무에서 주르반, 데하카 등의 원시 저그 우두머리들이 타락한 신의 정체를 밝힌다. 이름이 '아몬'이라는 것과 정체가 타락한 젤나가라는 것,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시점보다 '''한참 전에 사망'''했다는 것. 그리고 아몬과 저그의 관계가 드러난다.케리건: 온 세상을 찢어 버릴 수 있을 것 같아.
주르반: 그렇다면 한때 널 조종했던 아몬을 상대할 수 있겠나?
케리건: 조종당한 적 없어. 영향을… 좀 받았을 뿐. 그 어둠의 흔적은… 사라진 지 오래야. 아몬은 내가 감염되기 전에 죽은 거야.
주르반: 그랬길 바란다. '''아몬이라면 진짜로 세계를 찢어 버릴 테니.'''
- 원시 칼날 여왕으로 각성한 직후의 케리건과 주르반의 대화
놀랍게도 사실 저그는 처음부터 우리가 알던 학살과 살육만 반복하는 괴물이 아니었다. 물론 약육강식을 기본으로 하는 종족이지만 이성을 갖고 있었으며, 대부분 크레이스파, 야그드라파 이런 식으로 자기들 만의 조직도 가졌다. 또한 주르반처럼 아예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케리건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저그도 있었을 정도니 자유의지를 가진 건 확실하다. 정수의 순수성을 갖추고 있었던 원시 저그였으나, 영원한 순환을 막고 정수를 훔칠 수 있는 능력을 탐한 아몬이 원시 저그를 굴복 시키려했다. 자유 의지를 갖고 있던 원시저그는 이에 저항했으나 결국 아몬이 초월체를 창조하여 초월체를 거쳐 저그의 자유 의지를 구속했다. 저그를 무기로 쓰기 위해 초월체에게 '프로토스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넣어서 초월체는 명령에 따라 저그를 철저하게 살육에 특화된 종족으로 변질시켰으며, 프로토스를 찾아 흡수하기 위해 온 우주를 파괴하고 다녔다. 아몬과 초월체의 눈을 피해 몸을 숨겼던 원시 저그들은 군단 저그를 '타락한 저그, 망가진 무리' 라며 부르며 혐오하였고, 그렇기에 제루스를 방문한 케리건은 이들을 규합 내지 굴복 시키기 위해 스스로 원시 칼날 여왕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초월체는 아몬이 저그를 장기말로 쓰고 토사구팽할 것을 알아챘고 그렇게 되는 자신에게 주어진 '저그를 언제나 강하게 존속시킨다는 명령'을 실패하게 되니, 이 명령을 따르기 위해서 어떻게든 저그를 살려야 한다[10] 는 생각을 품었고 그 결과 자신이 소멸해도 자신의 뒤를 이어 저그를 통솔할 개체를 찾았다. 그 결과 운이 좋게도 강인한 사이오닉 잠재력을 가진 사라 케리건을 칼날 여왕으로 탄생시켜서 자신의 자리를 대신할 '보험'으로 삼게 된다. 그러나 케리건이 초월체가 감염시켰을 땐 아몬의 영향을 받았지만, 레이너가 인간으로 되돌렸다가 제루스에 있는 최초의 산란못에 스스로를 담가 그 힘을 얻어 원시 칼날 여왕으로 재탄생해, 아몬과는 관계없이 순수한 정수를 갖추고 저그를 이끌 만한 존재로 거듭나면서 저그 군단도 아몬을 완전히 적대하는 관계로 돌아섰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다소 타격이 심해 보이는데, 저그 군단 본대가 이제 아몬의 적으로 완전히 돌아섰고, 충성스러운 수하였던 나루드가 사라졌다. 프로토스 또한 울레자즈 같은 수하들도 잃었고 제라툴을 막지 못하면 댈람 프로토스들도 적으로 돌아설 것이며, 그리고 나루드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협조하던 테란 자치령 또한 아크튜러스 멩스크에서 발레리안 멩스크로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는데, 새로 들어선 발레리안 정권의 자치령과 그 우호 세력인 우모자 보호령이 아몬의 위험성을 잘 알고 적대하는 입장인지라 테란의 협력도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러나 탈다림이 건재하며 뫼비우스 특전대 등의 수하들도 존재하며, 아이어 행성에는 50억 이상의 야생 저그들도 있으며, 젤나가 유물을 이용하여 '''본인이 온전히 부활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공허의 유산 기준으로는 혼종과 공허 분쇄자(void thrasher)이라는 이들도 있으니 아직 수하들이 적다고 보기는 이르다.'''넌 이미 진 거야. 그분은 살아 계신다. 그분을 만나게 될 거야... 곧.'''
- 에밀 나루드의 유언.
3.3. 공허의 유산
[11]
3.3.1. 프롤로그: 망각의 속삭임
말라쉬 : 진실의 인도자시여. 결국 테란은 실패했고, 결국 침입자들을 이곳까지 들이고 말았습니다. 위대한 작업이 위험에 처했습니다.(Truth-bringer, the terrans have failed and led these intruders here. The great work is in jeapardy.)
'''아몬''' : 두려움을 버려라, 말라쉬. '''구원이 머지 않았으니, 너희의 우주는 고통에서 벗어나리라. 너희 백성에게 전쟁을 준비시키고 내 명령을 기다리거라.'''(Abandon your fear, Ma'lash. Redemption is at hand. your universe will be freed of its suffering. Ready your people for war, and await my command.)
말라쉬 : 그리하겠나이다.(It will be done.)
- 깨어난 악 임무에서 아몬과 말라쉬의 대화
아몬은 계획이 계속 틀어지자 그 뒤에 제라툴이 있다는 걸 깨닫고 그를 제거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선 제라툴에게 계시를 전하려고 위험을 감수하고 사원에 나타난 오로스를 붙잡아 감금하고, 제라툴도 잡아 죽이려 들었다.[12]'''"Your salvation shall come by my hand alone. Let your suffering come to its end."'''
'''(구원은 오직 내 손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리니, 너희의 고통을 끝내주마.)'''
"Cease your pointless crusade to prolong the suffering of existence. '''Give in, let me free you.'''"
(너희의 의미 없는 성전은 존재의 고통을 연장시킬 뿐이다. '''포기해라, 내가 너희를 해방시켜주마.''')
- 깨어난 악 임무에서 탈출하는 제라툴과 제라툴의 동료들 앞에 공허의 존재들을 소환하면서
물론 제라툴 역시 맞서 싸우지만 애시당초 프로토스와 전투 특화 젤나가가 똑같을 리 만무. 아몬은 별 힘 들이지 않고 사원을 통째로 박살내며 주르반의 말이 허풍이 아니었음을 몸소 보여준다. 다만 직접 나선 것은 아니며 탈다림의 광전사와 추적자 등을 공허의 힘으로 복제한 듯 한 기묘한 적을 소환해대고 급기야 혼종까지 소환하지만 탈리스와 휘하 기사단의 희생으로 제라툴을 죽이는 데엔 실패한다.
3.3.2. 주 이야기: 공허의 유산
'''아니.'''
'''NO.'''[13]
이후 본인이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아르타니스의 황금 함대가 아이어 탈환 작전을 개시하자 혼종을 풀어 방어에 나섰고 '''칼라를 오염'''시킴으로써 신경삭을 잘라낸 극히 일부를 제외한 황금 함대의 전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아르타니스의 몸에 직접 강림해 제라툴에게 치명상을 입히면서 강렬한 데뷔를 한 뒤[14] 칼라에 연결되어 있는 로하나를 통해 계속해서 아르타니스를 조롱하고 기만한다.'''이 육체와 프로토스는 모두 나의 것이다.'''
'''난 이 망가진 순환을 끊겠다. 너는 날 막지 못하리라.'''
'''This body, all protoss, are mine.'''
'''I will shatter this corrupt cycle... You shall not stand against me.'''
울나르에 도착한 아르타니스는 순수한 젤나가들은 생명을 뿌린 뒤 승천의 마지막 때가 도래한 뒤에야 선택받은 종족들이 중추석을 수집하여 울나르에 도달하면 그 에너지에 의해 깨어날 뿐, 그 외에는 일체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금까지 프로토스들을 진화시키고, 자신들이 과거에 신으로 섬겼던 젤나가는 다름 아닌 아몬과 그의 추종자 에밀 나루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15] 그리고 아몬이 도발하면서, 로하나 역시 아몬의 계획을 모두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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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아몬은 자신의 계획을 위해 다른 젤나가들 몰래 프로토스와 저그의 진화를 가속한 뒤, 뒤틀린 방향으로 진화시키고 있었다. 처음에는 프로토스에게 신 행세를 하면서 그들을 조작했지만, 프로토스가 진화를 거듭해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나려고 하자 그들을 버리고 떠났으며,[16] 다음에는 제루스로 눈을 돌려서 저그를 조작했다. 그렇게 순조롭게 자신 휘하의 병기들을 만들고 있었지만, 끝없는 전쟁을 끝낸 아이어 프로토스에 의해 생겨난 칼라의 존재를 감지한 다른 젤나가들이 깨어나게 되고, 그와 동시에 공허 차원 안에서의 아몬의 부재를 눈치채고 수색하면서 그를 찾았다. 그리고 젤나가들이 제루스에서 그의 흉계를 알게 되면서 젤나가들은 아몬과 아몬의 저그 군단에 맞서 싸웠고,[17] 이 결과 아몬은 사망하나 그 대가로 수많은 젤나가가 희생됐고 울나르에 남은 소수의 생존자만이 남게 되었다.[18][19] 그 후 남겨진 젤나가의 시신은 초월체가 먹어치웠다고 한다. 초월체가 젤나가의 정수와 지식을 얻었으면서도 아이어의 위치를 알 수 없었던 것은 애초에 아몬 이외의 젤나가들이 프로토스의 위치를 알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20]'''보아라, 너희 신의 형상을. 별들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던 순환의 정점을.'''
Behold, the form of your god. The culmination of a cycle set into motion when the stars were born.
이후 아몬은 울나르에 동면 중이던 남은 젤나가들도 남김없이 죽인 건 물론이고, 동료 젤나가 오로스도 붙잡아 공허로 다시 끌고 갔다.[21] 이 사실을 모르고 젤나가가 모두를 구원하리라는 희망 하나만 믿고 울나르로 온 아르타니스와 케리건 앞에 나타난 아몬은 둘을 비웃듯 울나르에 동면 중이었던 젤나가들의 최후를 보여 주고, 이미 자신을 현세에 강림시킬 새로운 육체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드러내 케리건과 아르타니스를 좌절에 빠뜨린다. 게다가 직접 강림하지도 않고 둘을 반쯤 죽이기 직전까지 가는 등 진 최종보스로써 대활약한다. 여기에 공허의 우주와 연결된 구멍이 뚫리는 바람에 댈람, 군단 모두가 몰살당할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알라라크가 아몬의 배신에 분노하여 편을 바꿔 들면서 케리건과 아르타니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고, 프로토스와 저그의 활약으로 공허로 통하는 관문도 닫힌다. 그리고 아르타니스는 모든 프로토스가 칼라로부터 단절되면 육신이 없어 칼라 안에서 존재하고 있는 아몬은 공허로 되돌아가게 될 운명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또한 젤나가 중추석을 이용하면 잠시나마 아몬을 가둘 수 있기에 나머지 프로토스들의 신경삭을 자를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이에 아르타니스의 댈람 프로토스 함대는 아몬의 육신이 완성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아이어로 향한다. 그러나 함대가 아이어에 도착했을 때 아몬은 이미 그동안 사냥해온 프로토스의 살과 초월체의 시체를 이용해 거대한 혼종의 형태를 한 육신을 완성시킨 상태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프로토스 함대가 빨리 도착한 탓에 아몬이 만들어낸 육신은 아직 아몬이 직접 강림하여 완전히 활동이 가능한 상태는 아니었고, 무방비 상태인 자신의 육신을 보호하기 위해 아몬은 생명 멸절을 위해 코프룰루 구역 전역에 배치했던 프로토스 황금 함대를 부랴부랴 다시 아이어로 귀환시킴과 동시에, 제작된 육신을 활성화시켜 활동할 수 있도록 공허 에너지를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칼라이, 네라짐, 정화자, 탈다림 영웅들의 활약으로 아이어의 사이오닉 매트릭스가 파괴되어 황금 함대의 귀환이 지연되고, 아몬은 가장 큰 전력인 황금 함대를 자신을 보호하는 데 써먹을 수 없게 된다.
그럼에도 아몬은 아이어의 저그 군단과 행성에 남아있던 황금 함대 잔여병력 및 공허의 파편에서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공허 병력들을 동원해 저항한 끝에 에너지를 전부 모아서 자신의 육신을 완성시키기 일보직전까지 가지만[22] 첫번째 자손의 전력을 다한 공세에 아몬의 육신에 공허 에너지를 공급해주던 공허의 파편이 전부 파괴되고 만다. 그래도 불완전하지만 육신이 깨어나면서 주변 기지를 쓸어버리는 등, 최후의 발악을 했지만 댈람 잔존 함대, 아둔의 창과 사이브로스의 정화광선, 죽음의 함대까지 포함한 댈람 프로토스의 모든 화력을 일점사 집중 포격을 한몸에 얻어맞은 숙주 육신은 그대로 녹아나며 박살나고 만다.[23]
더 처참한 것이 자신의 숙주가 죽은 장소다. 숙주를 만든 곳은 초월체가 있던 곳이고, 초월체는 본디 그 자리에 있던 프로토스 신전을 부수고 자리잡았었다. 그리고 프로토스 신전은 프로토스들이 젤나가가 강림한 장소에 만든 것이다. 즉, 본인이 오래 전에 프로토스를 기만하기 위해 강림한 장소에서, 다시 전 우주를 조롱하고 불태우기 위해 강림하려다가 댈람 프로토스의 집중포화를 맞고 먼지가 된 것. 자업자득.
하지만 강림할 육신을 잃었어도 칼라를 통한 아몬의 영향력은 아직도 건재한 상태였고, 결국 황금 함대가 아이어에 도착한다. 아몬은 셀렌디스를 통해 아르타니스를 조롱하며 남아있는 저그와 황금 함대를 모두 중추석으로 돌진시켜 생존자들을 몰살시키려 한다. 알라라크는 그냥 다 쓸어버리자고 하지만 한명이라도 더 필요할 정도로 종족 자체가 위기에 빠진 아르타니스는 그 제안을 거부하고 황금 함대 구성원들도 구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댈람은 처절한 항전 끝에 큰 희생을 치르면서 그 동안 중추석을 완전히 충전해 아몬을 중추석 안에 가두는 데에 성공한다. 중추석도 금방 한계가 오지만, 칼라에서 벗어나면 프로토스가 얻는 것은 자유라는 아르타니스의 설득을 받아들인 셀렌디스를 필두로 모든 프로토스는 신경삭을 끊고 마침내 아몬을 중추석에 가둬버리고 공허로 추방시키는 데에 성공한다.[24]
3.3.3. 에필로그: 공허 속으로
그러나 애초에 아몬의 본체는 공허에 있었기에 벌써부터 돌아올 계획을 짜놓고 있었고[26] , 이걸 알게 된 사라 케리건은 언젠가 돌아올 아몬을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해 1년 후 군단을 복구시키자마자 짐 레이너와 아르타니스에게 도움을 요청해 공허로 들어가 아몬을 상대하기로 한다. 그렇게 최초로 '''테란, 프로토스, 저그 세 종족의 주력은 한 가지 목적으로 단결해'''[27][28] 울나르의 차원문을 통해 공허에 진입해 아몬에 맞서 싸운다.[29]
공허 안에 들어온 사라 케리건은 다시 부활한 에밀 나루드를 격파하고, 젤나가 마지막 생존자 오로스에게서 젤나가의 정수를 물려받아 새로운 젤나가로 승천하고, 그 힘을 사용해 아몬에 대적한다. 케리건이 젤나가가 되어 자신에게 칼날을 들이밀자 직접 나서는 아몬. 시종일관 강력한 힘을 내보이며 연합군을 밀어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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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국 방어막을 구성하던 공허의 수정들이 전부 파괴당하고, 케리건의 일격을 정면으로 먹고 '''완전히 파괴당해 소멸한다.''' 그 성격답게 수세에 몰리고서도 최후까지 케리건을 조롱하며 입을 놀렸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케리건:끝났어. 아몬.
아몬: "넌 단지 망가진 순환의 산물일 뿐이다. 너의 존재는 처음부터 조작된 것이었지."
케리건: "'''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젤나가의 무한의 순환도 너의 뒤틀린 거짓말도 난 관심 없어.'''" 그래 난 다른 걸 선택할 거야. '''난 자유를 선택하겠어. 우리 모두를 위해.'''
위의 그림과 이후에 나온 엔딩에 나온 동영상을 보면 아몬이 얼마나 거대한지 알 수 있다.[30]
갤럭시 맵 에디터에서 모델만 따로 불러오면 아래처럼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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