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성전)
용기 있는 자여, 너 때문에 이 세상은 염옥(炎獄)[2]
이 될 것이다.
[clearfix]'''아수라는 야차를 위해서만 살 거야'''.
1. 개요
CLAMP의 만화 성전, 츠바사 크로니클의 등장인물. 야차왕과 더불어 성전의 주인공이다.
2. 상세
멸망한 일족 아수라족의 생존자로, 아수라왕의 유일한 자식이다. 외형은 10대 초중반의 어린 아이이며[3] 흑발, 금안에 포니테일 속성 보유자이다. 평상시엔 천진난만한 성격에 어울리게 꽤 귀여운 외모.
인간과 신족이 외견상 큰 차이가 없는 작품이지만 아수라족은 유일하게 다른 종족과의 외형적 차이점이 구분되는데 황금빛 눈동자와 뾰족한 귀가 특징이다. 또한 불꽃을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다. 나중에 얻게되는 무기는 수라도. 투명한 검이며 대대로 이어져오는 아수라왕의 분신같은 존재로 체내에 보관할 수 있다.
아수라족이 멸망하고 300년이 흘렀으나 숲의 고목에 봉인되어서 처음은 아기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아수라를 발견한 야차왕이 데려와 잠시 마을에 두었는데 나무 뿌리에 둘러싸여 성장, 어린 아이의 모습이 되었다. 성격은 천진무구하며 누구나 잘 따른다. 그러나 가끔씩 그 성격과 반대되는 잔혹하고 피를 즐기는 인격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화에서는 후자의 인격일 때에 말풍선이 검은 색으로 나타나고, 자신을 부르는 호칭도 와타시(私)라고 한다. 보호자이자 부모 격인(…) 야차왕을 '야차'라 부르며 따르고 있다.[4]
식탐이 쩔어주게 많다. 야차왕(또는 공작)은 아수라를 '새끼돼지'라고 놀리고 아수라는 "'''아수라는 새끼돼지 아냐!'''(阿修羅、こぶたじゃないもん!)"라며 츤츤댄다. 이 대사는 10여년 후 카드캡터 사쿠라에서 키노모토 사쿠라의 "'''사쿠라는 괴수 아냐!'''(さくら、怪獣じゃないもん!)"라는 대사로 자체 패러디 된다.
덧붙이자면 성별이 없다. 이는 아버지 아수라왕이 별의 궤도를 바꾸어서라도 아들(!)[5] 을 살리고자 했기 때문이라는 듯 하다. 공작이 말하길, 일족의 혈통이 보존되길 간절히 원했던 아수라왕이 지은 죄의 대가라고 한다. 그래서 아수라는 성별이 없으며 따라서 자손을 얻는 것이 불가능하다.. '''즉 여성과 남성의 특징을 둘 다 간직하지 않은 형태의 무성이다.'''
3. 작중 행적
선량한 성격이었으나 어머니 사지의 쌍둥이 자매 카라를 만나고, 카라는 아수라가 상처입지 않도록 사지가 아수라를 몹시 보고 싶어했다고 말해주었다. 그러나 수라도가 보여준 진실에 의하면, 사지는 아수라를 '''방해물''' 이상으로 여기지 않았으며 태어나자마자 죽여버리려 했던 것이었다. 이에 아수라는 크게 충격을 받는다.
이후 육성을 모으기 위해 야차왕과 여행을 계속하다가 제석천이 있는 선견성으로 간다. 그때 또 하나의 아수라의 인격이 각성하여, 어머니 사지를 무참히 죽여버리고 사지의 이마에 있던 봉인을 손에 넣는다. 아수라의 폭주를 막는 봉인은 사지와 카라 자매가 각각 이마에 하나씩 가지고 있었는데, 죽어야만 떼어낼 수 있다. 또 세계의 파멸을 똑똑히 보라며 쌍둥이 이부형제인 천왕의 한쪽 팔을 베어버린 채 살려둔다.[6]
사지의 이마에 있던 아수라의 봉인을 얻어 완전히 각성하고 외형도 성장하여[* 성장 전엔 그래도 중성적인 느낌이 강했으나 성장 후엔 거의 여자로 보인다. 성별이 무성으로 고정된 건 여전하지만.] 성인이 되었으나 더 이상 선하고 순수하던 어린 아이로써의 아수라의 인격은 남아있지 않았다. 예언에 있던대로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하는 '파괴신' 아수라족의 인격이 각성한 것이다.[7]
이후 용왕을 살해하고 제석천과 대치했다. 이를 막아선 야차왕을 죽이려던 찰나, 최후에 이르러 야차왕을 죽이지 않고 순수하던 아수라의 인격이 살아나 스스로 영원한 잠에 빠지게 된다. 야차왕과 아수라의 「끈」에 의해서 운명이 바뀐 것이다. 영원히 깨어나지 않을 운명이었으나 공작의 희생으로 잠에서 깨어나 야차왕과 재회하게 된다. [8]
4. 츠바사 크로니클에서
츠바사 크로니클에서는 무사히 왕이 되어 등장. 애니에선 2기 9화에서 등장한다.
츠바사에서 아수라족의 피를 억누르지 못해서 미쳐버린 성전의 아수라왕과는 달리 그런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다정하고 사려깊은 성격. 왕으로서의 위엄과 기품도 엄청나다.[9] . 또한 일러스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상 자체도 성전보다 매우 온화한 편.
다만 그와는 별도로 가끔 그가 화내려고 하면 부하가 쪼는 등 막나가는 기질이 있기는 있는 것 같다. 성전의 아수라가 제대로 부모의 애정과 교육을 받아가며 성장했다면 이런 인물이 되었을 듯. 일단 생김새 자체는 여성에 가깝지만, 성전의 아수라처럼 성별이 확실히 밝혀진 것이 아니라서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성전의 아수라처럼 무성일지도 모른다. 작중 묘사되는 성인 여성의 체형이 호리호리하면서도 굴곡진 여성성을 과장 되게 표현하는 모습이 대다수인 반면 그의 몸매는 평평하다. 파이와 엇비슷한 몸매라 더욱 의혹이 있다. 일단 목소리 자체는 거의 미소녀 목소리에 가깝다. 옷차림 또한 중성적이다.[10] [11]
샤오랑과 사쿠라가 미래인 사라국에서 과거인 수라국으로 이동한 건 바로 아수라왕이 차원의 마녀 이치하라 유코에게 소원을 빌었기 때문이다. 그의 소원으로 페이왕 리드의 안배 하에서만 이동하던 샤오랑 일행이 경로에서 이탈할 수 있었다.[12] 원래 아수라족과 야차족은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달의 성을 차지하기 위해 오랜 싸움을 벌여오던 자들이었고 그들도 마찬가지로 긴 세월 동안 싸워왔는데 이들은 서로에게 애정이 있었는데다 실력도 엇비슷해서 전황이 유지되곤 했다. 하지만 야차왕은 병에 걸려 약해졌고, 어느날 싸움 도중 아수라왕의 공격에 그의 오른쪽 눈이 크게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진다. 이후 달의 성에서 밖에 만나지 못했던 그가 대뜸 자신의 성에 나타나 자신을 찾아온 것을 보고 그가 죽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러나 사쿠라의 깃털이 비춘 야차왕의 환상이 달의 성에 나타나자 차마 베지 못하고 싸움을 끌어오다 샤오랑의 강한 염원에 마음을 굳힌 그는 환상을 베고 깃털을 돌려준다. 이때 환상이 사라져가면서 서로 보이는 태도나 과거회상도 그렇고 서로 적대 진영에서 살았는데도 그렇고 그런(...) 사이 같다.[13]
야차왕을 되살려 달라는 아수라왕의 소원을 들어주지 못하고 붕괴하는[14] 달의 성에서 그는 차원의 마녀 유코에게 '''"야차왕과 함께 후세의 신으로 만들어 달라. 신조차 이룰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후세에 알려주고 후회없는 삶을 살길 바라며."'''라는 서글픈 소원을 빌며 사라진다. 그 바람은 훈훈하게 이루어져[15] 어쨌든 본편보다는 해피엔딩. 소원의 대가는 두 동상에서 나온 두 검으로 치뤄졌다.[16]
여담으로 작화가 단순해졌음에도 그럭저럭 외모가 유지된 케이스. 그래도 원작의 그 압도적일 만큼 화려한 미모에는 미치지 못한다.
[1] 최덕희와 하야시바라 메구미는 리나 인버스와 여자 란마를 맡은 바 있다.[2] 정식발매된 서울문화사판에 염옥이라고 나와 있는데 OVA 제목(빙성염옥편)에 염옥을 炎獄이라고 쓰고 있으므로 이 단어로 추정함. 참고로 염옥은 연옥과 달리 국어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된 단어는 아니다. 불지옥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듯[3] 그나마 나잇대가 비슷한 동료로는 용왕이 있다. 용왕보다도 더 어려보이긴 하지만.[4] 실제로 공작은 야차왕을 '아빠'라고 부르며 놀린다.[5] 작중 말투를 살펴보면 타인들이 선대 아수라왕의 아드님이나 혹은 아수라족의 왕자 등으로 칭하며, 쌍둥이 이부동생인 천왕은 무려 형님(...)이라고 부른다. 무성체가 아니였다면 '''남자 확정'''. [6] 팔이 잘려나간 건 아니다. 10권에서는 두 팔이 온전히 붙어있다.[7] 이 상태의 아수라는 매우 잔혹하며 소중한 존재였을 야차왕에게도 폭언을 일삼는 등, 넘쳐나는 악역의 포스를 자랑한다.[8] 야챠왕이 남자, 아수라는 (원 성별이 어쨌든) 무성이기 때문에 번식이 불가능하다(...)[9] 외지인인 샤오랑이 왕의 손님이라는 말에 백성들이 단번에 경계심을 풀 정도.[10] 목소리도 약간 중성적인 감이 있긴 하지만 명백히 여성 목소리긴 하다.[11] 생김새 외에도 행동거지나 목소리를 보면 남성보단 여성에 좀 더 가까워보이긴 하다.[12] 대가는 불로주로, 샤오랑과 사쿠라가 눈치채지 못하게 식사 중 모코나를 통해 보내주었다.[13] 거의 연인처럼 보인다. [14] 본인의 말을 보면 이룰 수 없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시도해본 모양. 그러나 역시 "죽은 자는 되살아나서는 안 된다"(환생 제외)라는 클램프 세계관의 법칙 탓인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달의 성 역시 소원을 감내하지 못해 붕괴되고 만 것이다.[15] 샤오랑 일행이 의도치 않게 나비효과를 일으킨 덕에 아수라상과 야차상이 함께 모셔지게 되었고, 아수라족의 후손과 야차족의 후손도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다.[16] 아무래도 큰 소원이라 그런지, 유코도 잠시 가게를 비우고 다른 장소에서 소원을 이루어주는 모습이 xxx홀릭 본편에서 묘사된다. 다녀와서 '신 만들기'는 힘들었다고 말하는 것을 봐서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