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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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폭스바겐 그룹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에서 생산 중인 준대형 SUV이다.
차체의 크기만 보면 대형 SUV와 비슷한 사이즈[1] 이기는 하나, 경쟁 차량으로는 가격대가 비슷한 준대형 SUV인 렉서스 RX,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볼보 XC90,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을 꼽는다.
2. 역사
2.1. 1세대 (4L, 2005~2015)
BMW의 1세대 X5가 북미 시장에서 크게 히트하면서 북미 시장에 특화된 SUV 개발이 대세가 되었다. Q7도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차체가 크고 거주성이 좋은 SUV로 개발되었다. 2003년에 공개된 파이크스 피크 콰트로 콘셉트를 기반으로 2005년에 출시되었다.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과 형제차로, 상용 밴인 폭스바겐 트랜스포터의 플랫폼을 뜯어고쳐서 만든 PL71 플랫폼을 공용한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현지공장에서 생산하며, 특징은 매우 거대하다. 동급 준대형 SUV 중 가장 큰 차체 사이즈를 자랑하며 차체의 크기로만 보면 윗급의 대형 SUV들과도 견줄만한 크기이다. 기존 PL71 플랫폼의 휠베이스를 15cm나 늘려 5m가 넘는다. 경쟁 모델인 BMW X5보다는 23cm 길어서, 덩치가 크기로 유명한 미국 자동차 회사의 SUV 수준이거나, Q7보다 더 윗급의 대형 SUV로 취급되는 레인지로버급의 덩치를 자랑한다. 아우디의 자랑인 콰트로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적용되었고, 국가에 따라 5인승(2열 시트) 외에 카이엔이나 투아렉에는 없는 6인승, 7인승도 선택할 수 있다. 참고로 대한민국에는 6+1인승으로 승인받았다.
출시당시 엔진 라인업은 VR6 3.6L와 V8 4.2 가솔린 모델, 3.0, 4.2 TDI 디젤 모델이 있었으며 2008년 부터 '''V12 6.0 TDI'''[2] 디젤이 추가되었다.
변속기는 모두 ZF 6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대한민국에서 판매되는 아우디 모델 중에서는 최초로 한글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메뉴를 적용해 편리성에 기여했다. 미국의 NHTSA에 의해 가장 안전한 SUV로 별이 다섯개,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터 운트 스포츠에 의해 최고의 차로 선정되었다. 2009년에 헤드 램프에 LED 라이트를 적용하는 등 일부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2010년에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지면서 엔진 라인업이 변경되었다. 3.0 TFSI 가솔린이 추가되었고, VR6 3.6에 FSI 가솔린 직분사가 추가되었으며, 디젤은 그대로 3.0, 4.2, 6.0의 라인업을 유지하되 유로6 인증을 땄다. 변속기는 모두 8단 자동으로 바뀐다.
거동이 둔한 편이고 기계식 4륜 장치로 인해서 연비에서 손해를 보는 편이었다. 다만 국내 출시 모델은 토크가 좋은 디젤 위주이기 때문에 일상 영역에서 크게 힘이 달리지는 않는 편이다. 서스펜션도 비교적 부드럽게 셋업된 편. 그런데 에어 서스펜션이 자주 고장난다. 고장원인도 컴프레서 릴레이, 밸로우즈 손상, 에어배관 누설 등 다양하다.[3] 참고로 3.6 기본 모델은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가지 않는다.
상업적으로는 실패한 듯하다. 판매량이 생각보다 저조하다. 다른 형제들[4] 이 성공했었기에, 조금은 의외의 결과다. 승합차 수준의 지나치게 큰 크기가 해가 된 듯하다.[5][6]
매체에 등장한 경우로는 영화 아이언맨 후반부의 아이언 몽거와의 대결에서 일가족이 탄 Q7을 아이언 몽거가 들어올려 던져졌다가 아이언맨이 간신히 받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Q7 운전자가 혼비백산해 달아나면서 아이언맨은 그대로 수십미터를 들이받힌채 끌려간다(...). 또 다른 매체에서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서 Rev-9이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을 못 쓰게 되자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는 장면에서 잠깐 등장한다.
2.2. 2세대 (4M, 2015~현재)
2015년에 개최된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PL53 플랫폼을 사용했는데,[7] 1세대에 비해 차체 크기와 차체 중량을 줄이고, 민첩함을 높였다. [8] 대형 올인 터치 패드와 자연어 음성 명령, 아우디만의 차세대 MMI가 장착되었으며, 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결 가능한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및 뒷 좌석 탑승자를 위한 태블릿이 탑재되었다.
2세대가 되면서 상당히 경량화되었고 여러 매체에서 시승한 결과 이전 Q7과 같은 둔함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회두성도 일취월장한 편. 아우디의 신세대 차량다운 모습이다. 인테리어가 상당히 개선되어 현재로서는 A8에 뒤질 게 없는 수준으로까지 좋아졌다. 대부분의 평은 인테리어만은 최고라는 것. 또한 차체 크기가 줄었지만 거주성은 이전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대한민국에는 2016년 3월 3일에 출시됐다. 35 TDI와 45 TDI 2가지 종류의 엔진으로 나오지만 모두 V6 3.0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이다. 35 모델은 218마력, 45 모델은 272마력으로 세팅된다.
5인승과 7인승을 선택할 수 있으나, 대한민국에서는 35 TDI에만 5인승의 선택이 가능하다.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는 B&O의 카스테레오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나, 대한민국에 들어오는 전 모델에는 BOSE의 카스테레오밖에 선택권이 없다.
7인승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장애인이나 국가 유공자 세금감면 혜택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9]
디젤게이트 이후 한동안 단종되었는데, 최근에 45 TFSI 엔트리 모델이 A6 40 TFSI 모델에 이어 판매된다고 한다. 할인을 적용해 7000만원 대에 판매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한다. 다만 독일에서 등장한 최신형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아닌 구형 차량이라 재고떨이라는 인식도 존재한다. 2019년 7월 16일 사전계약을 개시하였다. 가격은 개소세 인하분 반영 7848만 5천원. 여러 옵션들을 제외한 대신 경쟁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이후 저렴한 기본 가격과 높은 할인 덕에 상당히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측에서 사전계약 고객들에게 '물량은 총 3천대가 끝이라 빨리 구매해야 하고, 할인은 이게 최대'라고 말했지만, 정작 도입된 물량은 4천대가 넘었고 할인율도 점점 높아져 '고무줄 할인' 논란에 휩싸였다. 재고 소진 종료 후 2020년부터는 판매를 종료하였다.
고성능 모델인 SQ7이 해외, 특히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흔하지 않은 고성능 디젤 차량인 데다가, 디젤 엔진을 사용한 SUV 중 가장 빠르다. V8 4.0 트윈터보 디젤 엔진인데, 출력이 435마력에 토크가 91.8kg.m, 제로백은 4.8초이며 이 엔진은 쿠페 버전인 SQ8에도 탑재된다
2019년 7월에 페이스리프트가 공개되었다. 다른 SUV들에 비해 오래되었을 뿐[10] 아니라 신형 아우디들에게도 뒤쳐지는 감이 없지 않았던 Q7에게 A6, A7, A8 그리고 Q8 등에 들어가는 새로운 듀얼스크린 인테리어가 탑재되었으며 스타일링도 최근의 아우디 스타일에 걸맞게 더 입체적으로 바뀌는 등, 신형 X5와 GLE에 뒤쳐지지 않는 모델로 페이스리프트 되어 나타났다.[11]
대한민국 시장에서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2020년 3월 25일에 공식 출시했다. 5인승인 45 TDI 콰트로와 7인승인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파워트레인은 3.0 V6 TDI 엔진에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231마력, 최대토크 50.9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2020년 6월 24일에는 상위 트림인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이 출시되었다.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18kg.m의 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하며 옵션 사양도 45 TDI 프리미엄에 비해 더 많이 탑재하였다. 판매 가격은 1억원을 상회한다.
2.2.1. 대한민국 판매분 프리텐셔너 삭제 논란
우리나라 판매 차종만 프리텐셔너라는 중요한 부품이 빠졌는데, 이게 무슨 일을 하냐면, 사고시 에어백이 전개되기 전,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밸트를 조여 탑승자의 몸을 의자에 붙게 만들어 준다. 이 부품은 에어백 세대 기준으로 볼때, 3~4세대 에어백이면 모두 설치되어 있어야 하는 부품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차종이 당연하게도 프리텐셔너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5,000만원 이상의 차량이라면 당연히 들어가있어야 하는 부품이다. IIHS나 해외의 충돌 테스트에서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 부품이 빠짐으로서 뒷좌석 승객 점수가 '''0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았다. 사람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하루살이 목숨마냥 그냥 죽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분노한 아우디 Q7 차주가 아우디 코리아에 문의하니 위법이 아니라며 아무런 조치도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결국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이기적인 회사의 원가절감도 있겠지만, 그 전에 이 같은 일을 방지하는 법이 미흡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결국 우리나라 Q7 차주들은 해당 부품을 직수입해서 설치하여 안전하게 다니는 수 밖에 없다.
3. 경쟁 차종
- 메르세데스-벤츠 - GLE
- BMW - X5
- 랜드로버 - 디스커버리, 레인지로버 스포츠
- 렉서스 - RX
- 볼보 - XC90
- 포르쉐 - 카이엔
- 인피니티 - QX60
- 제네시스 - GV80
- 아큐라 - MDX
- 링컨 - 에비에이터
- 캐딜락 - XT6
4. 둘러보기
[1] 같은 플랫폼을 쓰는 준대형 SUV인 폭스바겐 투아렉보다 크다. 한참 뒤에 출시된 대형 SUV BMW X7과 비교해도 크기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2] 기존의 4.2 TDI 모델이 약 340마력의 출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녀석은 그것보다 한참 높은 575마력을 자랑했다. 2020년 현재까지도 500마력대 승용 디젤 엔진은 출시되지 않았다.(심지어 승용과 상용의 중간에 껴 있는 미국의 6리터대 V8 디젤엔진들도 출력에서 이 녀석을 이기지 못했다.)[3] 이 차량의 에어 서스펜션에는 '''잭 모드'''라는 것이 존재한다. 차량을 리프트로 들어 올려 지면과 바퀴를 떨어뜨릴 때 설정해야 하는 기능인데, 말 그대로 차를 들어 올렸을 때 서스펜션이 터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설정하지 않고 들어 올렸을 경우, 서스펜션의 에어 스프링이 터진다...[4] 폭스바겐 투아렉과 포르쉐 카이엔[5] 전폭이 '''쌍용 이스타나'''보다 넓고 전장은 이스타나보다 조금 짧다.[6] 도로에 조금씩 보이는, 엄청 커 보이는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SUV인 레인지로버와 비교해봐도 높이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크다. 심지어 레인지로버 롱바디와도 비교가 가능할 수준.[7] 이 플랫폼은 조금 개조되어 같은 폭스바겐 그룹의 차량들인 아우디 Q8, 폭스바겐 투아렉,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에도 사용된다.[8] 그래도 차 길이만 '''5,052mm'''이다. 크기를 줄였는데도 전고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레인지로버보다도 큰 사이즈다.[9] 함정은 7인승이 5인승보다 딱 세금만큼 더 비싸다는 것. 따라서 세금 감면을 받고 7인승을 구입하나 세금을 내고 5인승을 구입하나 가격이 거의 똑같다. 이는 대놓고 감면 혜택이 가능한 층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10] 16년에 신형이 나왔기 때문에 18, 19년에 나온 BMW의 X5와 벤츠의 GLE에 비해 구식 느낌이었다.[11] 2019년 기준 우리나라에 A5랑 다시 들어온 Q7은 페이스리프트 전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