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미 컨트롤러
1. 개요
유희왕에 등장한 속공 마법 카드로, 니코니코 동화 붐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애칭 에네콘(エネコン).
2.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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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라고 말하고 싶지만... 무르구나, 유우기! 리버스 카드 오픈! 에너미↗ 컨트롤러! 이 카드는 커맨드 입력을 하는 것으로 네놈 필드의 몬스터를 조종할 수 있다! 라이프를 1000 지불하고 ⬅➡AB!'''
원판
게임 패드[1] 처럼 생긴 외형이나 이름에 걸맞게 적 몬스터('''Enemy''')를 조종('''Control''')하는 카드. 원작에선 라이프 포인트 1000을 지불하는 것으로, 상대 몬스터를 제물로 삼거나 상대 몬스터를 파괴하는 효과였다.'''흠…. 다 꿰뚫어보고 있었던 건가?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 정도는 어림 없어! 뒤집어둔 카드 오픈! 에너미 컨트롤러! 이 카드는 명령어를 입력하게 되면, 니놈의 필드에 있는 몬스터를 조종할 수가 있어! 생존점수 1,000점을 지불, 왼쪽, 오른쪽, A, B!'''
더빙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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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배틀 시티 결선 편에서 카이바 세토가 어둠의 유우기와의 준결승전에서 사용. X-헤드 캐논을 대상으로 후반의 효과를 써서 오벨리스크의 거신병의 제물로 쓰려 했으나, 유우기가 체인해 발동한 빛의 봉쇄검에 의해 오벨리스크의 거신병이 제외되면서 실패로 끝났다.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에선 죠노우치 카츠야와의 3, 4위전에서도 사용, 죠노우치의 리틀 윈가드를 대상으로 후자의 효과를 발동해 푸른 눈의 백룡의 제물로 썼다. 하지만 죠노우치가 함정 카드 도굴꾼으로 묘지의 이 카드를 훔쳐 써서 폭파 효과를 발동해 푸른 눈의 백룡을 파괴했고, 그 푸른 눈을 죽은 자의 소생으로 되살리면서 카이바를 엿먹였다.
특수한 카드로, 효과 선택은 플레이어가 커맨드로 입력할 필요가 있는 모양이다. 원작에선 솔리드 비전일 텐데도 불구하고 카이바가 컨트롤러 버튼을 '''직접 눌렀다'''. 애니판 듀얼몬스터즈는 커맨드를 선언하면 음성인식으로 버튼이 자동적으로 눌리는 것으로 묘사됐다. 그리고 해당 장면이 대전 액션 게임도 아니고 카드 게임인 주제에 커맨드(카이바의 ← → A B, 죠노우치의 ↑ ← ↓ → A)를 입력하는 기묘한 풍경으로 인해, 후술할 패러디들이 쏟아져나왔다.
한편 버튼은 A, B, C 3종류가 있지만, 작중 공개된 2개의 효과 모두 C는 안 쓴다.
3. O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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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동하기 간편한 속공 마법인 데다, 범용성 높은 효과로 대부분의 덱에 상성이 맞는 카드. 사용 예는 다음과 같다.
- 표시 형식 변경[2]
- 상대 몬스터가 공격시에 수비 표시로 돌려서 공격을 방어.
- 상대 몬스터를 공격하기 버거울 때 표시 형식을 바꿔 공격.
- 릴리스 후 컨트롤 탈취: 대체로 자신의 턴에 발동해 다른 몬스터의 소환으로 잇는다. 싱크로 소환이 주축인 덱이라면 액셀 싱크로 소환이나 긴급동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황천 개구리를 쓸 경우 사실상 노 코스트가 된다. 그 외에 상대 턴에 자신 몬스터가 제거될 경우 릴리스해서 새크리파이스 이스케이프. 또는, 이 카드로 컨트롤 탈취한 카드를 디멘션 게이트로 날리면 계속 자신 몬스터가 된다. 그 외에 상대 필드의 몬스터가 앞면 표시의 1장뿐일 때, 자신 몬스터를 릴리스해 상대 몬스터의 컨트롤을 탈취하고 직접 공격하는 식으로도 쓸 수 있다.
'''수록 팩 일람'''
4. 유희왕 듀얼링크스
듀얼링크스 출시 초창기부터 꾸준히 쓰인 범용 마법 카드다. 스피드 룰 특성상 공격이나 방어 한 번이 매우 중요해서, 이 상황에서 에너미 컨트롤러를 통해 상대의 움직임을 꼬이게 하거나 자신의 공격한 몬스터를 릴리스해 남아있는 상대 몬스터를 뺏은 후 빠르게 마무리하는 등 매우 폭 넓게 쓰인다. 오랫동안 탑티어로 있었던 사이버 엔젤의 강력한 카운터 카드로서도 인기가 상당했다.'''에너미 컨트롤러 발동! 커맨드 입력 ← → A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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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끝없는 범용성과 한판을 뒤집는 역전성으로 2018년 6월 26일에 '''제한 2'''가 됐다. 듀얼링크스의 금제 방식이 오프라인과 다른 걸 생각해보면 뼈아픈 조치.
오랫동안 채용률 '''부동의 1위''' 카드였지만 제한 2가 돼서 채용에 제약이 생기고, 새로 등장한 범용 함정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떨어져 1위의 자리를 내놓았지만 이후에도 1~3위를 다투는 인기 카드'''였'''다.
예전만 해도 이 카드를 얻기 위해선 카이바를 열심히 파밍하는 방법뿐이었지만, 랭킹 듀얼 보상으로 얻을 수 있게 돼 예전보단 입수 난이도가 많이 낮아졌다. 신규 유저들도 모쿠바 획득 이벤트에서 1장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지금이야 아무래도 이런 인기 카드들은 옛날의 영광일 뿐 이제는 전체 랭킹은 커녕 마법 랭킹에서나 간간히 보이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카드가 제한 2를 유지하는 것은 범용성이 강력해서다.
5. 기타
당연히 일러스트의 컨트롤러는 현실에 없는 디자인. 근데 방향 패드, 컨트롤 버튼 셋, 스타트 버튼 하나가 달린 구조는 세가의 메가 드라이브 초기형 컨트롤러와 매우 유사하고, 전선이 컨트롤러 위가 아닌 아래에 달린 구조와 칼날처럼 휘어진 그립 디자인은 세가의 드림캐스트 컨트롤러와 유사하다. 또한 원작에서의 방향 패드는 닌텐도 컨트롤러의 십자키를 그대로 재현했으나, OCG화되면서 동그란 버튼 4개로 바뀌었다. 십자키에 특허가 걸려 있기 때문인 듯.
인기 덕분에 피규어로 입체화되기도 했는데, figma 카이바의 굿스마일 샵 한정 부속품으로 부속됐다.
5.1. 인터넷 밈
서두에서도 얘기했지만, 니코니코 동화의 매드 소재로 쓰인다. 주로 그 업계에서 유명한 음악에 맞춰 커맨드를 입력하면서 펼치는 온갖 괴상한 짓들을 감상하는 게 포인트. 카이바판과 죠노우치판이 있으며, 무리해서 유우기, 바쿠라, 혼다, 심하면 안즈마저 쓰게 하기도 한다. 또한 위에서 얘기했지만, 애니판은 자동으로 눌리지만 만화책에선 카이바는 커맨드를 입력 시 솔리드 비전으로 구현된 에너미 컨트롤러의 패드를 '''직접 터치한다.'''
주된 소재 목록
- 무르다, 유우기! (카이바 전용)
- 리버스 카드 오픈!
- 에너미 컨트롤러!
- 라이프를 n 지불하고 ~
- ← → A B (카이바), ↑ ← ↓ → A (죠노우치)
- 이 커맨드에 의해 ~
- 유우기를 폭파! (죠노우치 전용)
- 버튼 누르는 소리
- 전속전진DA!
- 분쇄!!! 옥쇄!!! 대갈채!!!
에너미 오브 나이츠 버전이 '''많다.''' 거의 다 똑같은데 약간 차이가 있다.
빅 브릿지의 사투 에네콘 버전.
나이츠 오브 커맨드
코나미에서도 이 카드의 선풍적인 인기를 아는 건지, 유희왕 OCG 듀얼 터미널 트리슈라의 고동에서 사장이 불러주는 커맨드를 시간 내에 입력해 적을 포획하는 '''에너미 컨트롤러 미니게임'''이 나왔다. 성공하면 사장이 '''"분쇄! 옥쇄! 대갈채!","강인! 무적! 최강!", "전속전진!", "하름답군."'''등의 원작 명대사를 한다.
바카야로이드와 크로스오버도 됐다.
상/하/좌/우/A/B만으론 한계가 있었는지 바쿠라의 위저 보드의 D/E/A/T/H나 XYZ-드래곤 캐논의 X/Y/Z, 유우기의 마그넷 워리어 알파/베타/감마까지 소재로 쓰이며, 가끔 RESET, SELECT, START를 구사하는 동영상도 있는데 이런 예상치 못한 대사는 음을 이어붙여 만들거나(카이바의 위, 아래, C는 보통 이렇게 만든다.), 다른 장면에서 가져온다. 특히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인 K'''C''' 그랑프리라든가, 카이바 '''세토'''를 Z로 쓴다거나...
그리고 여기서 듀얼 터미널 때 카이바가 외치는 ↑, ↓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