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영화)
1. 개요
2015년에 워킹 타이틀이 제작하고, 유니버설 픽처스가 배급한 영화. 감독은 아이슬란드 출신인 발타사르 코르마우퀴르이며 제이크 질렌할, 키이라 나이틀리, 《아바타》의 주인공인 제이크 설리를 맡았던 샘 워딩턴 등 꽤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영화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존 크라카우어의 베스트셀러 『희박한 공기 속으로(Into Thin Air)』를 기초로 했다. 작중의 등장인물들은 실존 인물이며, 작중에서 사망한 사람들 역시 실존 인물들로 1996년 5월 에베레스트에서 사망했다.
제72회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2. 예고편
3. 등장인물
- 롭 홀 (제이슨 클라크): 뉴질랜드인. 35세. 어드벤처 컨설턴트 등반대 대장으로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산악인이며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반 산업을 시작했다. 당시 아내인 잰이 가진 아이가 딸일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도 딸이었다. 아이의 성별을 확인받자 홀은 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사라'로 짓자고 고집을 부린다.[1] 산악인일 때도 에베레스트에 올랐고, 사업을 시작한 뒤에도 에베레스트 등정을 여러 번 해 봤지만, 1996년 당시에는 상업원정대 소속으로 에베레스트에 온 인원이 예전보다 배는 많은 것에 불안감을 느낀다. 그래서 라이벌인 스콧 피셔와도 동맹을 제안하는 등 이것저것 대비를 하며 자신의 팀원들과 정상에 올랐지만 내려오는 중에 몸 상태가 좋지 못해 뒤쳐졌던 더그 한센이 여기까지 와서 정상까지 못 갈 수는 없다고 우겨대는 바람에 그를 부축해 다시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2] 허나 이 때문에 둘 다 하산할 타이밍을 놓치고 만다. 하산 중에 고산병 증세까지 겹친 한센은 스스로 가망이 없음을 알고 홀에게 자신을 두고 가라고 했으나 홀은 대장으로서 그를 끝까지 책임지려 한다. 결국 더그는 홀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홀이 안 보는 틈을 타 스스로 로프를 풀어 추락사하고 고립된 홀은 구조대를 기다리나 구조대 역시 폭풍으로 다가가지 못한다. 결국 그렇게 고립된 채 잰과 마지막으로 위성통화를 하고 체력이 고갈되어 그대로 동사하고 만다.
- 잰 아놀드(키이라 나이틀리): 롭 홀의 부인. 원작에 따르면 에베레스트에 오는 산악인들, 셰르파들을 위한 고산병 진료소에서 일하던 의사라고 하며, 이때 홀을 만났다고 한다. 극 초반부에 등반대를 이끌고 네팔로 가는 홀과 공항에서 작별인사를 나누는 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때 잰은 첫 아이를 임신 중인 상태였다. 잰은 홀을 보내며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이 여기서 기다리고만 있어야 한다.'며 염려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때 홀은 '우리 공주님을 데리고 있어야 하지 않냐?'며 달래준다. 잰은 홀에게 '예정일까진 꼭 돌아오라.'고 부탁하고 홀은 '돌아오지 말라 해도 돌아온다.'며 떠났지만 잰은 계속 불안해하며 그를 배웅한다. 참고로 남편인 홀 덕분에 산악인으로서의 경력도 있는 여성이다. 원작을 보면 실제로 홀이 잰을 처음 만났을 때 나중에 같이 매킨리 산을 오르자는 제안을 했는데 이를 수락하며 인연이 시작됐다고 하며, 결혼 후에는 부부가 함께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적도 있다고 한다. 극중에서 존 크라카우에게 아내가 임신 중일 때 남편이 떠나 있어도 되냐는 질문을 받은 홀이 '잰 역시 산악인이라 이해할 거다.'라면서 예정일은 7월이니 귀국 후라고 답변했다.[3] 임신 중이라 홀의 등반대에 여느 때처럼 팀 닥터로 동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비중은 적은 편이다. 초반부에 홀을 배웅해 주고 후반부에 홀과 위성전화로 통화한 뒤에 엔딩에서 귀국하는 등반대를 공항에서 맞이하는 게 전부다. 후반부에 사실상 살 가망이 없어진 홀과 위성전화를 통해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는 씬이 심금을 울린다. 1996년 5월에 남편과 사별하고 그해 7월에 유복녀 사라 아놀드 홀을 낳았다.
- 스콧 피셔(제이크 질렌할) : 미국인. 40세. 마운틴 매드니스 등반대 대장으로 홀과 사업적으로 라이벌 관계이다. 홀이 최초로 시작한 에베레스트 등반 사업의 기반을 피셔가 무서운 기세로 잠식하고 있었다고.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서 상의를 모두 탈의한 채 일광욕하며 마초스러움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과시하던 모습과는 달리 실제론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원작에 따르면 피셔 본인은 간장낭종이라고만 했지만 사실 예전부터 발작 증세를 보이는 심한 질환을 갖고 있었다. 예전부터 등반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해 많은 부상을 입은 상태라 몸이 안 좋았다고 한다. 실제로 중간에 주사를 맞는 장면도 나왔으며, 컨디션이 나빠서 예정보다 훨씬 늦게 4캠프에서 출발해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하산하다가 몸이 극도로 나빠져 같이 하산 중이던 셰르파 롭상에게 당시 마운틴 매드니스 팀의 또다른 가이드였던 부크레예프를 불러 오라고 한 뒤 일단 롭상부터 내려 보냈다.[4] 그러나 부크레예프가 오기 전에 불어온 폭풍과 컨디션 난조 때문에 결국 동사하고 말았다. 부크레예프는 폭풍이 가라앉은 뒤에 피셔를 찾으러 갔다가 그의 시신을 발견하고 낙담했으며, 그가 가지고 있던 백팩을 수의 삼아 얼굴을 가려주었다.[5] 원작에 따르면 저때 부크레예프는 피셔의 피겔 등 몇 가지 유품을 챙겼고 이것을 마운틴 매드니스 팀의 다른 가이드인 닐 베이들맨이 그의 아들에게 전해 주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생전에 '아이들을 아버지 없는 아이들로 만들까 두렵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고 말았다. 그의 사망 당시에 아들은 9세, 딸은 5세였다고 한다.
- 남바 야스코 (나오코 모리): 일본인. 홀 팀의 대원으로 47세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최고령 여성이다. 세계 6대봉을 모두 정복하고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에 도전했고 정상도 정복했으나 하산 중에 폭풍을 만나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해 결국 동사하고 만다. 사실 등정 당시에도 컨디션이 좋지 못해 정상에도 다른 팀원들 도움으로 가까스로 올라 갔는데 결국 하산 중에 사고를 당하면서 돌이킬 수 없어진 듯하다. 원작에 따르면 사고 당시에 남바의 상태가 몹시 나빴기 때문에 데리고 오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 앤디 '해롤드' 해리스(마틴 핸더슨) : 뉴질랜드 인. 31세. 홀 팀의 가이드다. 폭풍이 몰아치는 와중에도 한센과 함께 고립된 홀을 위해 산소통을 가져다 주는 영웅적인 행동을 했다. 그러나 끝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참고로 극중에서는 저체온증으로 더위를 느껴 옷을 벗다 추락사한 것으로 묘사하나 후술된 더그 한센처럼 해리스가 실제로 어떻게 죽었는지는 알 수 없다. 원작에 따르면 크라카우어는 자신이 해리스와 함께 하산한 줄 알았고 이 소식을 해리스의 여자친구에게 전하기까지 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존이 저산소증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다른 팀의 고객을 해리스로 착각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해리스는 홀에게 산소통을 가져다 준 뒤에 계속 홀의 곁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정작 홀도 해리스가 어떻게 됐는지는 알지 못한 듯하다. 조난당한 다음날 홀은 베이스 캠프와 교신하면서 해리스의 행방을 계속 물었으나 베이스 캠프에 있던 사람들은 해리스의 사망을 추정하면서도 홀이 충격을 받을까봐 쉬쉬했으며, 가이 코터는 '해리스는 여기에 있으니 당신만 잘 내려오면 된다.'는 거짓말까지 했다. 그러나 홀이 저 거짓말에 '해리스의 장비는 여기에 있는데 해리스만 없다.'고 대꾸한 것으로 보아 홀 역시 해리스의 사망을 암묵적으로는 알고 있었던 듯하다.
- 존 크라카우어(마이클 켈리) : 미국인. 산악인이며 잡지 <아웃사이드>의 기자로 홀 팀의 대원이다. 원래는 에베레스트 등반 산업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쓸 목적으로 홀 팀에 합류했다. 에베레스트 정상으로 오르고 우여곡절 끝에 살아 내려온 후에 사건의 전모를 정리한 『희박한 공기 속으로(Into Thin Air)』를 써서 장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즉 실제 생존자이며 크라카우어가 쓴 이 저서가 본 영화의 원작이다. 원작에 따르면 함께 정상에 올랐던 그의 팀원 중 크라카우어 그 자신과 가이드였던 마이크 그룸만 살아 돌아왔으며, 특히 친하게 지냈던 한센이 사망해서 몹시 충격을 받고 상심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이 책을 본 일부 독자들은 크라카우어에게 심한 비판을 했다고 한다. 이 저서의 말미에서 그는 그 나름대로 이 참사의 원인을 분석했는데 여기에 대해 동의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특히 피셔의 누나는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해할 목적은 없었다.'며 비판했다고 한다.
- 더그 한센(존 호키스) : 미국인. 46세. 홀 팀의 대원이다. 집배원으로서 에베레스트 등정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밤낮으로 일해서 돈을 모았다. 전에도 홀 팀에 합류해 정상 정복을 노렸으나 안전한 하산을 주장하는 홀 때문에 끝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정상에 오르겠다고 각오한 상태였다. 자기처럼 평범한 사람이 에베레스트에 올라가면 다른 사람들이 꿈을 가질 것이며, 이번 여행을 위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여비를 모으는 걸 도와줬다고 고백한 바 있다. 무리하게 도전했지만 몸이 좋지 못해 피를 토하는 모습까지 보인다.[6] 몸 상태 때문에 중간에 뒤처지게 되는데, 정상에서 내려오던 홀은 그런 한센에게 이제 내려가야 할 시간이라고 한다. 그러자 한센은 여기까지 왔으니 정상에 꼭 오르겠다고 고집을 부려 홀의 부축을 받으며 정상까지 올라갔지만, 이 때문에 하산할 타이밍을 놓친다. 원작에 따르면 오후 4시에야 정상에 올랐다고 하며 정상에 불과 1~2분만 있다 하산을 시작했지만 당연히 하산할 시간은 한참 지난 뒤였다. 게다가 산소도 다 떨어지고 고산병으로 제정신이 아니게 된 데다, 폭풍까지 닥쳐 결국 추락사한다. 참고로 영화만 보면 그의 사망을 일종의 자살로 해석할 소지도 있다. 자신 때문에 같이 하산할 타이밍을 놓쳐 위험해진 홀이 끝까지 자신을 책임지려 하자 부담이 될 수 없어서 홀이 안 보는 틈을 타 로프를 풀고 몸을 던졌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실제로 그의 마지막을 목격한 사람이 없으며 시신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사인을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롭 홀이 "그는 갔다(gone)." 고 말한 통신기록만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는데 영어에서 gone은 '죽었다'의 완곡한 표현이기도 하다.
- 벡 웨더스 (조시 브롤린) : 미국인. 원작에 따르면 병리학자라고 한다. 1990년대 중후반 당시 부유한 사람들이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것에 영향을 받아, 전에도 상업 등반대와 함께 에베레스트 등정을 몇번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한 듯하며, 이 때문에 부인인 피치와 사이가 소원해진 것으로 보인다. 목숨 걸고 몇 차례나 산에 가니 부인으로서는 당연히 싫을 수밖에. 이 와중에 결혼기념일도 잊어 버려서 피치와 위성전화로 통화하며 사과도 하지만 당연히 이 정도로 화가 풀릴 리가 없었다. 산행하던 중에 과거에 수술한 눈에 설맹 증세가 겹쳐져서 앞을 볼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만다.[7] 결국 포기하고 쉬고 있다가 정상 정복을 한 팀원들과 같이 하산하던 중에 넘어지며 앞서 가던 팀원들까지 도미노로 넘어뜨리는 바람에 팀을 위기로 몰아 넣게 된다. 중간에 폭풍이 더 거세지자 나중에 이들을 찾은 구조대는 아직 의식이 있고 운신이 가능해 부축해 끌고 갈 수 있는 팀원들만 구조하고, 이미 심각한 상태에 처해 거동이 불가능해진 남바 야스코와 그를 포기하고 하산해 버렸다. 그 상태로 하루가 지났고 다들 남바와 웨더스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에드벤처 컨설턴트 팀의 베이스 캠프에 있던 헬렌 윈턴은 웨더스의 낙오 소식만 듣고 피치에게 "부군이 돌아가셨다."고 부고를 전했었다. 그러나 웨더스는 그 상태로 하루를 버티다 피치와 아이들을 떠올리며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몸을 일으켜 근처에 있던 제3캠프까지 스스로 걸어 들어와서 구조된다. 그 직후에 다른 팀원들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제2캠프까지 내려와 동상 입은 부위에 응급 처치를 받으며 홀은 여전히 하산을 못하고 있으며 한센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눈물을 터뜨린다. 이렇게 구조되기는 했으나 오래도록 야외에 있었던 탓에 몸 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거동이 불가능했고, 당시 제2캠프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몹시 지쳐서 그를 데리고 베이스 캠프까지 하산할 처지가 못 되었다. 그의 기적적인 생환 소식을 들은 윈턴은 피치에게 "믿을 수 없지만 부군이 살아 계시다. 하지만 빙벽을 내려올 수 없으니 너무 기대는 하시지 않는 게 좋다."고 통보한다. 이에 피치는 "걱정 말아라. 내가 데리고 내려오겠다."며 모든 인맥을 동원해 결국 헬기를 띄워 웨더스를 데리고 내려오는 데 성공한다.[8]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돌아왔지만 눈 속에 오래 묻혀 있었던 관계로 심한 동상을 입어 양 손과 코를 모두 잃었다. 엔딩에 에베레스트에 갔다가 불구가 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여전히 피치와 잘 살고 있다고 나온다. 원작에 따르면 다행히 코는 그의 몸의 다른 피부조직을 이식받아 복구했다고 하며, 양 손을 잃었어도 살아 남은 것에 만족하며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 헬렌 윈턴 (에밀리 왓슨) : 등반팀 어드벤처 컨설턴트의 베이스 캠프에서 사령탑 역할을 하는 여성이다. 등반은 하지 않지만 대신 여러 가지 일을 한다. 기상상황 파악이나 이런저런 통신 등. 홀 부부와는 오랜 지인이며 극 후반부에서 홀이 조난을 당하자 위성전화로 부인인 잰에게 재빠르게 연락하고 잰과 홀의 통화를 돕는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홀은 사망하고 만다.
- 가이 코터 (샘 워딩턴) : 어드벤처 컨설턴트의 가이드이자 구조대원. 등반은 안하고 보조역인지라 해당 배우의 유명세와는 달리 극중 비중은 매우 없는 편이다. 초반에 공항에서 홀, 해리스와 함께 출국하는 장면, 홀과 대화하는 장면에만 잠깐 나온다. 후반부에서 홀이 한센을 데리고 늦은 시간에 무리하게 정상에 오르려 하자 홀에게 '너무 늦어지면 한센은 구조대에게 맡기고 일단 먼저 내려와라.'고 신신당부하나, 홀은 한센을 끝까지 책임지려다 하산길에 폭풍이 몰려와 조난당하게 된다. 거센 폭풍으로 사우스 서미트에 발이 묶여버린 홀을 구조할 수 없게 되자, 윈턴에게 무전기와 위성전화를 이용하여 홀을 잰과 통화하게 해 주라고 지시하는 등 홀이 의욕적으로 하산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그러나 그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홀은 결국 죽고 만다.
- 아나톨리 부크레예프 (잉그바 에거트 시거드슨): 러시아인. 스캇 피셔팀의 가이드 중 한 명이다. 등반 방식의 차이로 홀과 약간의 갈등을 빚는다. 부크레예프는 번거롭다는 이유로 보조 산소를 지고 등반하는 것에 반대하여 무산소 등정을 고수하는데, 홀은 저런 방식이 가이드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또한 극중에서는 부크레예프를 대신하여 피셔가 여분의 산소통을 챙기느라 무리한 것처럼 그려진다. 4캠프에 먼저 도착한 후 조난당한 다른 등반자들을 찾아 구조하는 활약을 보여주는데, 크라카우어는 본 영화의 원작이 된 그의 저서인 <희박한 공기 속으로>에서 실상은 부크레예프가 가이드로서 마땅히 고객인 다른 등반자들과 함께 하산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혼자 내려와 쉬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비판적으로 서술했다. 뿐만 아니라 유능한 산악인이라 피셔가 자기 팀의 다른 가이드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거액을 주고 고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등 가이드로서는 적절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고용주인 피셔가 홍보담당자에게 불평했다고도 서술했다. 그러자 부크레예프는 실제로 존 크라카우어의 책에 묘사된 자신의 모습이 왜곡되었다 주장하며 사건을 자신의 입장에서 서술한 책을 출판했다. 부크레예프는 자신이 미리 내려와서 쉬고 있다가 다른 사람들을 구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으며 그래서 실제로 여러 사람들을 구했더고 주장했다. 피셔가 죽기 직전에 하산을 위해 그를 찾았고 그 역시 피셔를 살리기 위해 다시 올라갔으나 이미 피셔는 죽은 뒤였기 때문에 시신의 얼굴을 가려주는 일밖에 할 수 없었다. 원작에 따르면 이후 피셔를 기리기 위해 산행을 계속했으나,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고 한쪽 눈이 실명당하는 불행을 겪었다 한다.
본 영화와 원작인 '희박한 공기 속으로' 에서는 천하의 개쌍놈 마냥 묘사되었으나 실제로는 폭풍 속에서 홀로 3명을 구조한 초인이었다. '희박한 공기 속으로' 의 발간 이후 부크레예프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였으나 구소련 출신의 가난한 산악인에 불과했던 그에게 크라카우어는 너무나도 큰 상대였다. 다행스럽게도 아나톨리의 결백 주장과 실제 그를 아는 산악인들의 탄원 끝에 미국 산악회에서 공식적인 조사위원회를 발족하였고 실제 진상이 밝혀졌다. 아나톨리는 당시 같이 있었던 베테랑급 셰르파들이 전부 구조활동을 거부하자 홀로 구조활동에 나서 3명을 구조하였다. 이 공로로 미국 산악회가 용감한 산악인에게 수여하는 데이비드 솔즈 상을 수상하였다.
이 사고 이전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으나 산악계에서는 초경량 속도등반으로 여러차례 최단시간 등정기록을 써낸 인물로 라인홀트 메스너에게 '우리시대의 진정한 철인 중 한 사람' 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등반가였다. 97년 시모네 모로, 디미트리 소베레프와 안나푸르나 남벽을 등반하던 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되었다.
이 사고 이전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으나 산악계에서는 초경량 속도등반으로 여러차례 최단시간 등정기록을 써낸 인물로 라인홀트 메스너에게 '우리시대의 진정한 철인 중 한 사람' 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등반가였다. 97년 시모네 모로, 디미트리 소베레프와 안나푸르나 남벽을 등반하던 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되었다.
- 앙 도르지: 롭 홀 팀의 등반 수석 셰르파(현지인 가이드). 1996년 당시 이미 에베레스트 정상을 세 차례나 오른 경험이 있었고 실제로 매우 유능했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열심히 배우며 셰르파로서 일을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지만 마운틴 매드니스 팀의 셰르파인 롭상과는 일하는 방식이 매우 달라 사이가 좋지 못한 것처럼 그려진다. 후반부에 홀이 조난당하자 그를 구조하러 갔으나 폭풍우로 인해 결국 도중에 포기한다. 영화에서는 큰 비중이 없으나 앙 도르지는 에베레스트 정상을 16차례나 등정한 전설적인 셰르파이다. 극중에서도 롭이 하산 중 사우스 서미트 밑에 발이 묶이자 앙 도르지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던 잰이 그를 구조대원으로 올려보내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나온다. 원작에 따르면 당시 마운틴 매드니스 팀의 가이드들이 로프를 제때 설치하는 등의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안해서 앙 도르지가 몇 주 내내 혼자 그들이 해야 할 몫의 일까지 다 해내야 했으며 막판에는 결국 그도 지쳐서 업무에 소홀한 바람에 사고 당일에 정상 부근에 로프가 설치되지 못해 사람들이 잔뜩 몰려 다들 하산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묘사되어 있다. 역시 원작에 따르면 홀에게 매우 충직했으며 홀을 끝내 구하지 못하자 심하게 자책하며 절망해 주변에서는 그가 저러다 그 자신까지 하산을 포기하는 건 아닌가 염려할 정도였다고 한다.[9]
4. 줄거리
5. 평가
북미에서의 평가를 먼저 살펴보면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들이 매긴 신선도는 72%로 신선한 토마토를 얻긴 했지만 74% 이상이 되어야 받을 수 있는 '신선한 보증 등급'을 받지는 못했다. 그리고 188명의 평론가들이 매긴 평점은 6.6점이다. 또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평론가들의 의견은 "《에베레스트》는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고 접하기 쉬운 내용을 갖고 있지만 등산영화에서 뽑아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아찔한 촬영을 자랑한다."[10] 로 일치하고 있다. 관객들이 매긴 신선도는 75%로 평론가들보다 약간 높지만 비슷한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관객 평점은 5점 만점에 3.7점을 기록했다. IMDB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7.4점이며, 메타크리틱에서 제공하는 평론가들의 평점은 100점 만점에 64점으로 호평을 뜻하는 초록불에 머물렀다. 그리고 메타크리틱에서 유저 평점은 10점 만점에 7.3점으로 역시 초록불을 얻었다. 북미에서는 평단과 관객 모두 전반적으로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 영화에서 제공하는 전문가 평점은 6.42점이다. 박평식 평론가도 6점이란 괜찮은 점수를 주며 '마음은 냉동, 머리는 냉장'이란 한 줄 평을 남겼다. 그리고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은 7점대, 왓챠 평점은 5점 만점에 3.3점으로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이 영화 장르를 어떻게 기대했는가에 따라 관객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스펙타클한 재난 영화를 기대한 사람들은 적잖이 실망했다는 평가를 내렸고, 영화의 다큐멘터리 같은 드라마가 좋았다고 호평하는 관객들도 있다.
6. 흥행
순제작비는 5500만 달러, 총제작비는 9500만 달러로 손익분기점은 최소 1억 9천만 달러[11] 인 가운데 개봉 첫 주에 전 세계에서 3609만 9087달러를 벌었다. 해외에서는 그나마 매출액이 1억 달러를 돌파하며 나름 선전했지만, 북미에서는 순제작비도 건지지 못할 만큼 흥행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6.1. 해외
개봉 첫 주에 북미를 제외한 36개국에서 개봉했는데 영국과 아일랜드(5백만 달러), 멕시코(440만 달러), 오스트레일리아(230만 달러), 뉴질랜드(45만 8천 달러), 감독인 발타자르 코루아크르의 고향인 아이슬란드(13만 달러)등을 포함해 13개국에서 1위를 했다. 독일(280만 달러)에선 자국 영화에 이어 2위를 했고, 스페인에선 《스코치 트라이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에 번 해외 매출액이 2820만 달러로 《스코치 트라이얼》에 이어 전 세계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다. 전 세계 아이맥스 172개관에서 개봉했는데 3백만 달러를 벌었으며, 해외에서 얻은 전체 매출액 중 60%를 아이맥스 3D와 리얼 3D 포맷으로 벌었다.
개봉 2주차에는 북미를 제외한 62개국에서 주말 동안 3380만 달러를 벌었으며 개봉 국가를 늘리자 반등하여 '''미국 영화 중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전체 박스오피스 2위)'''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12] 2주차까지 벌어들인 총 해외 매출액은 7406만 3918달러이다. 러시아에서는 1100개 지역에서 개봉해 520만 달러를 벌었는데 개봉 국가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거두었다. 주말 동안 아이맥스로 410만 달러를 벌었으며, 해외에서 총 아이맥스로만 620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 매출액까지 합쳐 총 9734만 6618달러를 벌었다.
개봉 3주차에는 북미를 제외한 65개국에서 주말 동안 164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주보다 4단계 하락한 전 세계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3주차까지 벌어들인 해외 누적 매출액은 1억 413만 1834달러로, 북미를 제외한 매출액만 1억 달러를 넘겼다. 그래서 본작은 유니버설 배급 작품 중 7번째로 해외 매출액이 1억 달러를 넘긴 영화가 되었다. 칠레에서 21만 5천 달러를 벌어들이고, 그리스에선 25만 달러를 벌면서 4위로 데뷔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170만 달러를 벌어 총 830만 달러를 벌면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에선 150만 달러를 벌어 총 420만 달러를 벌며 3위로 떨어졌다. 이탈리아에선 140만 달러를 벌어 총 370만 달러를 벌었으며, 영국과 아일랜드에선 130만 달러를 벌어서 총 1320만 달러를 벌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11월 6일에 개봉한다. 북미 매출액까지 합쳐서 총 1억 3744만 3644달러를 벌었다.
개봉 4주차에는 북미를 제외한 65개국에서 주말 동안 8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미국 영화 중 6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4주차까지 벌어들인 해외 누적 매출액은 1억 1925만 4210달러이다. 이제 개봉 국가로는 11월 초에 개봉할 중국과 일본 밖에 남지 않았다. 북미 매출액까지 합쳐서 4주차까지 총 1억 5750만 7460달러를 벌었다.
개봉 5주차에는 북미를 제외한 65개국에서 주말 동안 3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리고 5주차까지 누적된 해외 매출액은 1억 2700만 7126달러이다. 중국에선 11월 4일에, 일본에선 11월 6일에 개봉한다. 5주차까지 누적된 북미 매출액인 4078만 9835달러까지 합쳐서 5주차까지 총 1억 6779만 6961달러를 벌었다.
이후 한동안 차트 밖에 있었다가 11월 첫째주에 북미를 제외한 46개국에서 주말동안 13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 9위로 복귀했다. 마지막 개봉 국가인 중국과 일본에서 개봉한 덕분인데 중국에선 개봉 6일동안 불과 1160만 달러를 벌어들여 실망스런 성적을 거뒀으며, 일본에서는 3일 동안 14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캡틴 필립스》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해외 누적 매출액은 1억 4874만 4139달러이며 북미 매출액은 4276만 6290달러까지 합쳐서 모두 1억 9151만 429달러를 벌었다.
6.2. 북미
북미에서는 개봉 첫 주에 5위로 데뷔했지만, 이는 아이맥스관 위주로 제한 상영을 했기 때문이다. 545개관에서 평균 1만 3251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 첫 주에 722만 2035달러를 벌었는데 적은 상영관 수에 비하면 꽤 수입이 좋은 편이다.
2주차에는 드디어 확대 개봉에 들어갔는데 전주보다 2461개관이나 늘어난 3006개관에서 상영하여 한 개관당 평균 4405달러를 벌어들이며 주말 동안 전주보다 83.4% 상승한 1324만 2895달러를 벌었다. 그래서 2주차까지 벌어들인 매출액은 2328만 2700달러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전국 개봉에 돌입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주보다 불과 1계단 상승한 박스오피스 4위에 그쳤다. 새로 개봉한 소니 픽처스의 《몬스터 호텔2》과 워너 브라더스의 《인턴》에게 가로막혔다.
3주차에도 영 힘을 못 쓰는 건 변함 없었는데 기존에 강세를 보인 상영작들에 더불어 새로 개봉한 《마션》과 제한 개봉 때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가 드디어 확대 개봉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로 인해 추풍낙엽처럼 휩쓸렸다. 3주차엔 전주보다 3개관 늘어난 3009개관에서 상영했지만 주말 동안 전주보다 57.4% 감소한 564만 500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주보다 3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7위를 차지했다. 3주차까지 벌어들인 매출액은 3331만 1810달러로 근래 개봉한 유니버설 영화 중 가장 낮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4주차에 북미에서는 여러 영화의 강세에 흥행 등반을 하는 데 기운이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10위권에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 4주차에 북미에서는 전주보다 889개관이 줄어든 2120개관에서 상영했으며, 한 개관당 평균 1450달러를 벌면서 주말동안 전주보다 45.5% 감소한 307만 3035달러를 벌었다. 그리고 시원찮은 성적을 거뒀지만 3위로 진입한 《팬》과 2주차에 확대 개봉한 《하늘을 걷는 남자》의 영향으로 전주보다 2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9위를 차지했다. 그래서 4주차까지 북미 누적 매출액은 3825만 3250달러이다.
6.3. 한국
국내에서는 전국 330개가 넘는 상영관에서 개봉했지만 흥행 성적은 그리 안 좋다. 다만 한국도 아이맥스 상영관 위주로 개봉했다든지 여러가지를 따져야 한다. 개봉 나흘동안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하며 전국관객 15만 4천명을 기록했다.
개봉 2주차에도 10위권에 턱걸이로 남기는 했지만, 쟁쟁한 신작들이 개봉할 예정인지라 극장에서 곧 종영할 것으로 보인다. 2주차에는 전국 319개관에서 3659회 상영하였으며, 전주보다 5.9% 상승한 16만 1653명을 불러모았고, 전주보다 5.7% 증가한 14억 8746만 500원을 벌었다. 평일 기록을 포함한 주간 박스오피스에선 8위를, 주말 박스오피스에선 9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주차까지 총 31만 5849명을 불러모았고, 총 29억 2030만 8748원을 벌었다.
한국에서 '산악 영화는 망한다'는 일종의 징크스가 있는데 본작 역시 그러한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 에베레스트에 이어 높이 2위인 K2를 등정하면서 생기는 일을 그려낸 내용의 영화가 두 편이나 개봉했는데 하나는 마이클 빈[13] 이 출연한 1991년작 K2, 2000년작 버티칼 리미트이다. 에베레스트 이전 두 영화 모두 국내 흥행은 시원치 않았다. (93년 상반기 개봉한 실화 바탕의 K2는 진짜로 K2가서 찍었고 IMAX 상영도 했는데 서울 관객 10만을 못 넘긴 폭망이고, 버티컬 리미트는 그나마 망한 건 아니었다. 추정치 전체 217만, 서울 관객 89만을 동원했다.)
제작사 워킹 타이틀은 한국에서 《어바웃 타임》으로 깜짝 흥행을 기록한 뒤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 이어 본작까지 흥행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에서 워킹 타이틀하면 '로맨틱 코미디 영화 제작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아닌데도 한국에서 흥행 성공을 이룬 최근작은 《레미제라블》 밖에 없다.
산악영화 중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1993년 개봉해 서울관객 111만 8천명이라는 당시 엄청난 대박을 거둔 클리프행어가 유일한데, 한국영화 최초 서울 관객 100만돌파 영화 서편제(103만)와 쥬라기 공원(106만)을 따돌리고 그해 흥행 1위 기록을 세운 영화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영화도 산악영화이기보다는 실베스터 스탤론을 앞세운 액션영화로 더 알려져 있을 뿐이고 상당수 장면을 세트 촬영과 합성으로 만든 것(고소공포증이 있는 스탤론이 질색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클리프 행어를 본 미국 등산가들은 산악영화로서는 현실성이 개뿔도 없다며 무척 불쾌해했다.[14] 한국에서도 그냥 산악영화였다면 똑같이 망했으리라는 분석이 압도적이며, 스탤론 빨과 액션물이라는 점으로 흥행했다는 분석을 반론할 게 없다.
7. 이야깃거리
제작 초기에 코르마우퀴르 감독은 롭 홀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단독 주연 영화로 구상을 했고 홀 역에 크리스찬 베일을 고려했으나 베일이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자 홀뿐만 아니라 스캇 피셔 등에게도 비중을 나누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참고로 베일과 클락 모두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존 코너 역할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촬영은 실제로 네팔을 통해 에베레스트에 있는 여러 산에 직접 올라가서 촬영했다! 물론 고산병이라든지 여러가지를 우려하여 3000미터가 넘지 않은 산에서 배우들은 2014년에 촬영을 하고 그 위 높이 산은 일부 촬영진이 가서 촬영하여 CG를 이용하여 덧입히여 완성했다. 소금을 뿌려서 날리는 눈을 시늉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촬영 도중 눈사태가 나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도 없고, 가벼운 부상자만 몇 명 있었다고 한다.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는 에베레스트를 등정했을 당시 실제로 롭 홀의 얼어붙은 시신을 봤다고 한다. 꽤나 강렬한 경험이었다고. #
[1] 실제로 영화 맨 끝에 롭의 유복녀인 '사라 아놀드 홀'의 영상이 잠깐 나온다.[2] 실제로 한센은 1995년에도 홀 팀에 소속되어 에베레스트에 왔고 정상 바로 밑까지 왔으나 하산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홀의 만류로 돌아서야 했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꼭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한 상태였다고. 원작에 따르면 한센이 1995년에 실패했을 때 너무나 많이 아쉬워해서 홀이 비용을 대폭 낮춰주면서까지 그 이듬해에 다시 올 수 있게 해 주었다고 한다.[3] 만약 홀이 죽지 않고 예정대로 돌아갔다면 아이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었다. 5월에 등반 일정이 끝날 예정이었으므로.[4] 정말로 몸이 나빠서 제정신이 아닌 행동까지 하는 바람에 롭상이 그런 그를 지키기 위해 엄청 고생했다고 한다.[5] 사실 부크레예프가 가기 이전에도 다른 팀의 구조대가 피셔를 발견하기는 했으나 그때 이미 가망이 없어서 역시 조난당해 그 곁에 있는 산악인인 마칼루 고만 데리고 내려왔다고 한다. 부크레예프는 저 소식을 듣고도 피셔를 포기할 수 없어서 올라갔으나 자신의 눈으로 그의 사망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6] 원작에 따르면 에베레스트에 오기 불과 몇 주 전에 기관지 쪽에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7] 기압 차이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군에서도 눈에 하자 있는 사람은 안 뽑는다.[8] 피치는 헬기를 부르면 되지 않냐고 했지만 베이스 캠프 위로는 공기가 희박해 헬기가 뜰 수가 없다. 그러나 노련한 헬기 조종사가 불필요한 모든 장비를 다 치우고 부조종사까지 내리게 한 뒤 홀로 조종하여 제2캠프까지 올라가 웨더스만 태우고 기적적으로 내려왔다.[9] 여담이지만 이는 피셔를 무척이나 따랐던 롭상도 마찬가지였다. 롭상과 함께 하산하던 피셔는 자신을 데리고 가느라 롭상마저 탈진하자 그라도 살리기 위해 먼저 내려가라면서 부크레예프를 데리고 오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 부크레예프가 왔을 때 이미 피셔는 숨진 상태였다. 나중에 피셔의 사망 소식을 들은 롭상은 무척이나 슬퍼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고. 역시 여담이지만 롭상은 그해 여름에 다른 산에서 가이드 일을 하다 눈사태에 휩쓸려 숨져 피셔의 뒤를 따랐다.[10] 원문은 Everest boasts all the dizzying cinematography a person could hope to get out a movie about mountain climbers, even if it's content to tread less challenging narrative terrain.[11] 하지만 더 따지자면 이건 최소한으로 통계한 것이다. 이 정도로 손익분기점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왜냐? 해외 흥행도 수익을 극장 측과 나누지만 세금에, 광고비, 인건비 등등 따질 게 있기 때문. 그래서 보통 제작비 2배가 손익분기점이라고 하지만 깊게 따지자면 더 어렵다는 의견이나 분석도 있다.[12] 전체 박스오피스 1위는 중국 영화인 《로스트 인 홍콩》이다.[13] 터미네이터 1편의 카일 리스 역.[14] 벨트가 풀려 추락사하는 장면, 방한복 없이 맨몸으로 산을 오르는 장면, 헬리콥더가 계곡을 신나게 날아다니는 장면 등. 벨트는 바느질 부위가 터지거나 끊어질지언정 버클에서 그런 식으로 풀리지는 않으며, 겨울 산에서 맨몸으로 그러다가는 최소 동상이고 동사한다. 산에선 헬기가 급변하는 기류와 낮은 기압으로 제대로 움직이기가 매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