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2015년

 


[image]
1. 시즌 전
2.1. 3월 ~ 4월
2.2. 5월
2.3. 6월
2.4. 7월
2.5. 8월
2.6. 9월
4. 관련 문서


1. 시즌 전


1월 6일 시무식에서 올해는 '''잔소리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도자로서 초보였기 때문에 지난 2년간은 잔소리 안 하고 기다렸으나, 이제는 강정호의 슬럼프가 확 줄어드는 등 성과가 쌓였으니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잔소리를 하겠다고. 염경엽 감독, "2015년엔 우승 위해 잔소리하겠다" 그러나 이미 작년에 밥 먹다가 염감이 들어오자 피해 도망치려던 김민성이라든가(결국 잡혀서 조언을 들었다), 플옵에서 타순 하나 바꾸려고 '''2시간''' 동안 이택근과 면담을 한 일화와 같은 전력이 쌓여있어, 이제 '''참지 않고 잔소리'''를 하는 염감은 얼마나 많은 말을 할 것인지 기대(?)되고 있다.
1월 13일 인터뷰에서는 시즌 구상을 풀어놓으면서 "작년에 오재영과 문성현에게 엄청 기대했다가 배신당했다(웃음)"라고 말했다(...)
한편 그와 중학교-고등학교 동기인 김기태가 그의 고향팀인 KIA 타이거즈의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동문회 매치 시즌 3 겸 친구 매치가 열리게 되었다.[1]
2월 9일에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는 올시즌 선발진을 밴 헤켄, 피어밴드, 한현희, 문성현으로 꾸리되, 5선발은 스페셜 선발투수라는 이름으로 하영민이나 최원태등을 투입할 계획을 내비쳤다. 이것이 기존에 흔한 롱릴리프겸 5선발과 다른 점은, 선발 후보들을 2군에서 집중관리하면서 컨디션을 최고조로 올려 한달에 두 번 정도 1군에 투입한뒤 다시 또 2군에서 집중관리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2014년에 오재영, 문성현, 하영민 등을 2군에서 충분히 준비시킨 뒤 선발등판시켜 그럭저럭 효과를 보았는데, 이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시스템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것은 선발 후보는 있어도 외국인 선발 외에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버텨줄 수 있는 수준의 투수는 없었던 넥센 투수진 사정에 잘 들어맞는 운용법이지만, 문제는 선수들 컨디션이 그렇게 자로 잰 듯 리듬을 타는 것이 아니라서 선발진은 비었는데 1군에 투입할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온 선발투수는 없는 상황이 엔젠가는 발생할수 밖에 없다는 것. 2014년 시즌에는 4일 휴식기와 아시안게임 등을 최대한 활용해서 겨우겨우 버텨냈지만, 2015년에는 그런 것은 없고, 심지어 경기수마저 늘어난다. 여기에 구원진의 희망이었던 한현희까지 선발로 전환되니 선발 조기강판후 계투를 조기투입해서 버티는 작전도 자주 쓰기 힘들 것이다. 뛰어난 내구성으로 이닝이팅의 진수를 보여준 헨리 소사의 공백을 피어밴드가 완벽하게 메울 것으로 기대하기도 힘들다. 결코 작년보다 좋은 조건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기대되는 시즌이 되고 있다.

2. 페넌트레이스



2.1. 3월 ~ 4월


감독생활 최악의 위기상황. 일단 시즌 개막 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국내 선발진의 한축을 맡아줄것으로 기대받던 오재영은 고관절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도 따라가지 못했고 시즌 중반에나 돌아올 전망이다. 4월 10일 두산전에서 서건창이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3개월 진단을 받으면서 작년 WAR 합이 16이 넘는 키스톤 콤비가 날아갔다. 서건창의 공백을 메워줄 김민성은 4월 5일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고참 이택근은 4월 15일 허리부상으로 빠졌고 유한준은 4월 21일 수비중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또한 발전이 없는 문성현, 선발전환 후 고전중인 한현희, 우려대로 소사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피어밴드 등 투수진까지 집단으로 부진하니 팀과 감독에게 있어서 최악의 위기상황이라 할 만하다. 위기극복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 하도 상황이 안좋으니 차라리 성적은 잠시 제쳐두고 리빌딩 기회로 삼자는 견해도 나왔다.
그나마 윤석민, 고종욱, 김하성이 예상외로 잘 해주고 있고, 김민성이 돌아오면서 4월 26일자로 승률 5할을 찍었다. 하지만 순위는 6위에 불과해 아직 갈 길이 멀다..

2.2. 5월


귀신같이 5할 승률 복귀하면서 4월 막바지에 상승세를 타고 있고, 그러면서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끼여들고 있다. 윤석민, 고종욱, 김하성이 주전들의 빈 자리를 잘 메꿔주었고 그 사이 부상으로 빠졌던 김민성(4월 17일), 유한준과 이택근(4월 28일)이 차례로 귀환하면서 상당히 고양된 분위기로 5월을 시작했다. 박병호가 3년 연속 홈런왕의 이름값에 못미친 모습이고 고종욱이 다시 하향세를 타고 있으며 스나이더가 계속 부진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당장 서건창이 그리울 정도는 아니다.
투수진은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는 에이스 밴 헤켄에 선발 전환한 송신영이 40세라곤 믿기 힘든 활약을 선보이며 버텨주고 있다. 또한 마무리 수난시대라는 말을 듣는 올 시즌에 LG 이동현에 이어 2번째로 낮은 평균 자책점을 기록중인 손승락, 안지만, 정우람이 부럽잖은 활약상을 보이는 조상우, 주자없는 상황에서 꾸준히 올려서 계투수업을 시킨 김영민의 필승계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아 선발로 빠진 한현희의 공백을 최소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염경엽 감독의 용병술이 화제가 되었는데, 일단 편한 상황에서 김영민을 등판시키고 얻어맞으면 8회에 손승락을 조기투입하여 불을 끄고 김영민에게 홀드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8승락의 특성[2] 덕분에 김영민의 평균자책점은 역분식(...)이 되고 필승조로서의 자신감도 점점 올라가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 '손승락은 블론해도 비난하면 안 된다'
여기에 시즌 개막을 앞두고 2군에 내려갔던 신예 김동준이 다시 올라왔다. 불안한 면이 없진 않지만 상승세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선발진의 전력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건 여전하지만, 문성현, 김대우, 하영민등으로 겨우겨우 돌려막기만 하던 2014년 상황보다는 조금 숨통이 트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작년부터 지적되어 왔던 고질적인 작전병과 무리한 대주자 기용으로 비판받는 회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5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이러한 문제가 총 집약된 경기를 보여줘 팬들의 비판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유독 삼성만 만나면 귀신같이 작전을 간파당하고 무사 득점권 찬스가 주루사+삼진을 거쳐 2사 주자없음으로 돌변하는 힘빠지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중심타선에서 대주자 기용후 이런 식의 실패에 빠지면 타격이 매우 크기 때문에[3], 비슷한 박빙 상황에서 찬스를 잡게 되면 감독의 머릿속은 점점 더 복잡해질 듯.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조상우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다. 김영민을 믿지 않고[4] 조상우에게 2이닝씩을 맡기는 바람에 5월 13일 기준으로 36경기 중 19경기에 나와 27.2이닝을 소화했다. 그 때문에 지친 조상우가 13일괴 14일 롯데 전에서 연달아 얻어맞았다.
5월 17일 한화전에선 연장전 동점상황에서 배힘찬을 올린 것에 대해, 더 이상 쓸 투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계투진에 대해서 투구수와 연투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데, 그 계산에 의하면 배힘찬 이외에는 올릴 수 있는 투수가 없었다고 한다. 결국 화려한 밀리런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는데, 팬들의 반응은 답이 없는 허약한 투수진이 죄지 선수나 감독이 무슨 죄냐며 덤덤한 분위기.
그후 NC전에서 내리 연패를 당해 순위가 내려가 성토하는 분위기가 들고 일어났다. 하지만 비난이 무섭게 강적인 삼성 - SK전에서 연달아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면서 순위도 올라가고 비난도 어느 정도 줄어든 분위기. 다만 믿음을 가지고 기용한 스나이더의 완전히 터지지 못한 재능, 여전히 불안한 선발투수들의 역량이 골칫거리.

2.3. 6월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을 보고 20%만 믿었다는 기사가 났다(...). 초보 코치인 손혁은 70%를 믿었다가 시즌 중 꿈과 희망을 잃어가는 중.
한화-두산전에서 두번의 극적인 역전과 폭발한 타선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내며 다시 염갈량이라 추앙받으며 넥센의 팀컬러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6월 9일 광주 KIA 1차전에서 선발투수 한현희가 볼질을 하자 공수 교대 시간에 박동원을 불러 "생각을 하란 말야 생각을!"이라고 극딜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거하게 볼질하고 강판된 한현희는 다음날 엔트리 말소.
[image]
7월에 열릴 올스타전에서 염경엽 본인 감독 커리어 최초로 올스타전 감독이 되어 나눔올스타팀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6월 11일에는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에 대한 기사가 났다. 2014년 우승팀 감독인 류중일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직을 고사하고 있는데,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준우승팀 감독인 염경엽이 감독직을 맡게 되는 것. [5] 팬들은 안 그래도 체중 줄어드는데 올스타전에 국대감독까지 맡으면 영양실조로 돌아가신다며 걱정 중이다...결국 빡빡한 일정 때문에 신경쓸 겨를이 없어 국대감독직은 김인식 전 한화감독으로 내정됐다.
6월 들어서 하위팀과의 전적이 몹시 좋지 않다. 기아에게 2년만에 위닝시리즈를 내주고 kt에게는 첫 5연승 헌납. 경적필패(輕敵必敗)라는 말을 새겨야 할 상황.
6월 21일 목동 LG 3차전에서는 9회말 3:3 동점 1사 3루에서 양상문 감독이 유승안 시프트를 들고 나오자 이에 초구 스퀴즈로 맞불을 놓아 이겼다! 팬들은 일제히 염갈량모드 작렬이라며 찬양했다. '염갈량'의 비단주머니 '3개'.. 양상문 감독을 누르다
[image] 양감독의 필살기 유승안 시프트
[image] 이를 능욕한 참치 스퀴즈
[image]

2.4. 7월


7월 1일 목동 삼성 2차전, 다른 말로 701 대첩 같은 병림픽 끝에 지면 불꺼진 사무실에서 혼자 컵라면을 먹는다고 SBS 스포츠의 베이스볼 S 7월 2일자 방송에 나왔다.(...) #[6] 방송에서 나온 이야기에 의하면 염경엽 감독의 집이 목동에서 멀기 때문이라고.
7월 9일 강정호인터뷰에서 "요즘 또 다시 실감했습니다. 세상에 넥센 염경엽 감독님 같은 분은 없다는 걸." 이라는 언급을 들었다.
7월 15일, 16일 경기에선 도저히 욕을 안 먹을 수가 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15일에는 앤디 밴 헤켄을 8회까지 무리하게 끌고 가다가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고 16일에는 이해할 수 없는 조상우 투수 교체시기[7]를 보여주고 8회초 1사 1,3루에서 번트를 지독히도 못 대는 박헌도에게 스퀴즈를 시켰다가 더블아웃을 당해서 득점 기회를 말아먹게 만들었다. 물론 이 날은 투수와 수비의 단체 삽질 때문에 감독 혼자 말아먹었다고 하긴 힘들다.
한편으로 조상우의 혹사 건으로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에서 까이고 있다.
7월 29일 목동 kt 2차전에서 6:4 승리를 거둠으로서 감독 통산 200승을 올리고 기념 꽃다발을 받았다.
[image]
천적 엔씨를 드디어 잡으면서 2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2.5. 8월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는 그럭저럭 승부를 내고 운영도 잘하고 있지만, 엔씨에 제대로 호구를 잡혔다.
이상하게 엔씨전에 극악한 성적을 보이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것도 홈 무승에 8/12일 까지의 11전에서 1승 10패로 팬들을 피꺼솟하게 만드는 중.
일각에서 박병호가 넥센 투수까지 만났다면 1시즌에 홈런을 60개는 거뜬히 쳐낼 것이며, 박경완의 한 경기 연타석 홈런 기록은 가뿐하게 갈아치울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그만큼 넥센 투수들은 분발하는 넥센 타자들을 좀 도와달라는 것이 팬들의 분위기이자 바램이다.
8월 후반기 들어서 불펜진이 개박살나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2이닝씩 굴린 조상우는 1이닝을 막기도 아슬아슬한데 뭔 일만 있으면 2이닝까지 맡기고, 선발에서 돌아온 한현희도 그리 안정적이지 못하다. 거기다 FA로이드를 기대했던 손승락까지 무너지는 상태. 그 결과가 8월 19일 9회말에서 7점차를 지키지 못한 충격의 패배였다. 19일 시점에서 불펜 평자점이 7.74로 전체 꼴찌에 그치고 있다. 특히 필승조로 돌아온 한현희가 6경기에서 1승 2홀드를 수확했으나 12.6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고 손승락 역시 6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하다. 거기다 22일에는 손승락이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안타-안타-볼넷-안타로 끝내기 패배를 내주었다. 8회말에는 조상우 2이닝을 고집하다 볼넷-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한현희가 만루 위기를 만들고 간신히 무실점으로 막았을 정도. 일단 23일 염경엽은 손승락 등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2.6. 9월


3일 손승락을 2군으로 보냈다. 감독으로서는 손승락의 부진이 아쉽기 그지없다며 2군에 휴양차 보낼 겸, 새로운 구종을 추가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또한 당분간 마무리는 한현희와 조상우에 맡긴다고.
다행히 8월말부터 고공행진에 11일 현재 9월 패배가 SK전,NC전 각각 1번 뿐이다. 게다가 초반 주전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에도 재빠르게 백업선수들로 메꾸며 잘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젠 중반까지 욕들어먹다가 후반기에 팀을 폭발시키는 것이 연례행사가 된 듯 하다.
하지만 9-11일동안 토종선발이 5회를 못채우면서 투수력이 여전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김상수를 선발로 내는 등의 여유를 부리다 분위기가 꼬이며 현재 3위 두산에 0.5게임차 4위를 마크중. 체력놀이 운운하며 치고나간다는 소신과 달리 제일 중요한 시기에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팬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한 이 시기에 더더욱 감독의 운용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결국 10월 4일 두산의 승리로 4위가 확정되었고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에서는 3년 연속 0.5게임차로 순위싸움에서 패하였다며 염경엽을 성토하였다.

3. 포스트시즌


10월 7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연장11회말 SK 유격수 김성현의 끝내기 플라이 실책으로 승리하여 준PO에 진출하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애매한 사구 판정으로 이득을 본 김재호에 대해서는 '''깨끗한 야구를 하고 싶다'''더니, 정작 공에 맞았지만 맞지 않았다고 판정되어 손해를 본 오재일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다''' 라는 뉘앙스의 내로남불식 인터뷰를 해서 논란이 되었다.
4차전에서 역전패 당하면서 포스트 시즌에 탈락하고 말았다.

4. 관련 문서



[1] 염경엽 감독은 이미 선동열 감독과 붙은 적 있다.[2] 보통 8회는 깔끔하게 막으나 9회가 불안해진다[3] 소득없이 날려먹는 찬스 + 다시는 경기로 돌아올 수 없는 교체된 강타자[4] 사실 어느정도 불가피한 것이, 필승조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경기 후반에만 기용하면서 손승락의 역분식까지 먹였는데도 5월 18일 현재 평균자책점이 5점대 후반이다. [5] 참고로 염감은 청소년 대표팀 참가 경력은 있다고 한다.[6] 제보자는 정철우 기자. 이날 방송은 이순철 위원과 정철우 기자가 출연했고, 진행은 김민아 아나운서가 했다.[7] 7회에 잔뜩 털린 투수를 8회에도 그대로 끌고가서 첫 타자 볼넷을 내주었는데 이는 역전패의 시발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