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OCG 듀얼 터미널/스토리/2부
1. 등장 세력(9기 이후, 부스터 팩 오리지널)
2. 나츄르의 세계수
이 별에 사는 생명의 근원은 나츄르의 신성수이다. 신성수에서 솟아나는 에너지가 대지를 타고 확산하며, 그 땅에 사는 생물들의 자손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죽은 뒤에는 다시 대지를 타고 신성수로 돌아오게 된다. 이와 같이 듀얼 터미널 세계는 생(生)과 사(死)가 순환하는 윤회전생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신성수에는 원래 sefiroth와 qliphoth라는 2종류의 윤회전생 시스템이 있으며 각 시스템을 수행하는 자로서 창조의 힘을 지닌 창성신 sophia와 파괴의 힘을 지닌 창성신 tierra가 존재했으나 먼 옛날에 일어난 신들의 전쟁에서 sophia가 tierra를 쓰러뜨림으로써 신성수의 모든 시스템을 지배하고 qliphoth를 강제 종료 시킨다.
승리한 sophia는 창조의 힘과 파괴의 힘을 사용해서 신성수에 접속할 수 있는 코어를 만들어 그 힘으로 tierra를 신성수 내부에 봉인한다. 그 후 코어를 두 번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10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신성수로부터 멀리 떨어진 생명체에 심어놓는다.[1] 이렇게 tierra를 신성수에 봉인한 것으로 창조의 힘=생명만이 약속된 번영이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tierra는 지상의 지배를 포기하지 않았고, 수많은 세월동안 신성수에 조금씩 간섭하여 sefiroth의 생명 에너지를 qliphoth로 변환시키며 힘을 축척한다. 그리고 각성의 때를 기다리던 tierra는 sophia가 지상결전에서 패배하여 소멸한 것을 계기로 또 다시 지상에 강림할 준비를 한다. 1번째 계획은 신의 힘으로 sophia에 의해서 강제 종료당한 qliphoth 시스템을 재가동시키는 것, 2번째 계획은 10개의 '코어'를 회수하여 봉인을 푸는 것. 그리고 마지막 3번째는 창조의 힘과 파괴의 힘을 손에 넣어 완전히 부활하는 것. 이렇게 tierra는 부활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난번의 지상결전에서 sophia의 힘을 계승한 세이크리드 솜브레스와 벨즈 케르키온은 각각 가지고 있는 창조의 힘과 파괴의 힘에 대해 외부의 누군가가 간섭을 하고 있음을 느낀다. 이것을 sophia의 부활 전조로 예상한 둘은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나츄르의 신성수로 향하였고 거기서 솜브레스와 케르키온은 몇십년 만에 재회한다. 신성수 조사 중 똑같이 이변을 감지한 인벨즈 로치와 나츄르 가오드레이크, 그리고 지난 지상결전 이후 이 땅을 지키고 있는 령수와 네크로즈의 동지들과도 만나게 된다. 이상의 원인이 신성수임을 확신한 솜브레스와 케르키온은 로치와 가오드레이크에게 자신들의 힘을 나누어 주어 각각 여휘사 벨즈뷰트, 신수의 수호수-아왕로 만들고 위협을 배제하며 신성수를 지키는 역할을 부탁한다.
한편 케르키온과 다른 동지들과 헤어진 솜브레스는 다시금 닥쳐올 별의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를 돌아다니며 생명 에너지가 강한 지맥을 찾고 있었다. 예전에 젬나이트마스터 다이아에게 물려받은 7개의 휘석과 자신의 휘석으로 자신이 지닌 창조의 힘을 조합하여 총 9마리의 룡성을 탄생시키려 하고 있었다. 솜브레스의 진정한 목적은 대지에 흐르는 sophia의 유래가 되는 생명 에너지로부터 룡성을 구상화하여 나츄르의 신성수의 봉인을 푸는 것, 더 나아가서는 sefiroth 시스템에 접속 및 제어 하는 것으로 sophia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서이다. 염룡성-순게이, 지룡성-헤이칸, 수룡성-비시키, 풍룡성-호로우, 마룡성-토우테츠, 보룡성-후우시, 비룡성-시우고, 환룡성-쵸호우를 구상화한 솜브레스는 마지막 9번째 룡성을 구상화하기 위해 새로운 지맥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3. 섀도르의 탄생
한편 케르키온은 과거의 전쟁 영웅 젬나이트마스터 다이아가 현세에 부활하여, 사람들을 습격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안개 골짜기의 대습원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가 본 것은 암천사 칸고르곰으로 변해버린 젬나이트 크리스타의 모습이었다. 칸고르곰은 살아있는 자로부터 혼을 흡수하여, 남겨진 육체를 혼이 없는 빈껍데기로 만들어버리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 이상 희생자를 내지않게 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한 케르키온이었지만, 옛 전우를 앞에 두고 원래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칸고르곰에게 흡수된다. 케르키온을 흡수한 칸고르곰은 케르키온이 가지고 있던 파괴의 힘을 이용하여 섀도르츠로 변이한다.
섀도르츠는 지상결전에서 목숨을 잃은 자들의 집단인 섀도르를 탄생시키기 시작한다. 이 섀도르들의 정체는 원래 사후 신성수로 돌아가 새롭게 전생할 예정이었으나 신성수 내부의 tierra에게 붙잡혀 그의 부하들인 인페르노이드의 진공관에 갇혀 영혼이 sefiroth에서 강제로 qliphoth로 변환되었고 이 과정에서 섀도르츠가 신성수 시스템에 오류를 일으켜 육체만이 현세에 실체화된 자들이었다. 자아가 거의 없었으나 신성수로 돌아가 "올바른 생명으로 다시 전생하고 싶다"라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섀도르의 군세는 신성수를 향해 진격을 시작한다.
4. 테라나이트의 결성
케르키온의 위기를 창조의 힘으로 탐지한 솜브레스는 섀도르의 침공을 막기 위해 8마리의 룡성을 안개 골짜기의 대습원으로 보낸다. 섀도르를 상대로 열심히 싸운 룡성들이었지만 결국 전투 중에 순게이와 호로우가 섀도르화 되어 버리고, 남은 룡성들은 포기하지 않고 분투하지만 섀도르에 의해 궁지에 몰리고 만다.
이러한 룡성들의 위기에, 새로운 룡성인 광룡성-리훈이 강림한다.[2] 리훈은 자신에게 깃들어있는 세이크리드의 힘과 동일한 별을 잇는 힘을 해방하여 이미 섀도르화 되어버린 동료들의 힘을 포함하여 룡성들의 힘을 하나로 합쳐 휘룡성-쇼후쿠로 진화한다.
리훈의 힘으로 태어난 쇼후쿠에 응답하는 것처럼, 천공에서 빛나는 별들로부터 빛의 전사가 내려온다. 그들은 이전 지상결전에서 이 별을 구하기 위해 함께 싸워준 세이크리드의 후손들이었다.
예전에 12명의 세이크리드와 융합하였던 솜브레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12영웅의 성좌를 그들에게 돌려주게 된다. 이렇게 해서 빛의 전사들은 12영웅의 성좌를 바탕으로 성인환의 힘을 사용하여 테라나이트로 다시 태어나 섀도르와 싸우기 위해 전장으로 향한다.
5. 섀도르와의 전쟁
테라나이트&룡성 연합군과 섀도르의 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8마리의 모든 룡성이 섀도르화 된다. 그러던 와중에 뱀자리의 힘을 다루는 우누크는 섀도르의 그림자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힘의 잔류를 느끼게 되는데, 그가 느낀 것은 섀도르츠에 봉인된 케르키온이 가진 뱀술사자리의 힘이었다. 케르키온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해보는 우누크였지만 섀도르의 강력한 힘에 의해서 오히려 그림자에 붙잡히고, 우누크의 필사적인 노력을 눈치챈 케르키온도 내부에서 저항을 해보지만 섀도르츠에게 파괴의 힘이 억제되며 우누크는 그림자에 삼켜져 섀도르 리저드가 되고 만다.
최후의 수단으로 케르키온은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어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지팡이의 반쪽을 분리시켜 바깥 세상에 보내어 테라나이트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한다. 지팡이의 힘을 이어받은 데네브는 자신들이 가진 별을 잇는 힘을 증폭시켜 알타일, 베가와 힘을 합쳐 스테라나이트 델타테로스로 진화한다. 델타테로스는 신성한 인자를 사용하여 또 다른 테라나이트들을 불러모은다.
테라나이트들에게 큰 오산이었던 것은 섀도르가 우누크를 흡수한 탓에 그들 또한 별을 잇는 힘을 사용할 수 있게된 것이었다. 섀도르는 이 힘을 이용해 이미 섀도르화 되어 있던 비시키와 섀도르 리저드를 융합해 어둠의 룡성인 죠쿠토를 탄생시키고, 이를 이미 섀도르화 된 토우테츠와 융합시켜 사룡성-가이저를 탄생시킨다. 결국 테라나이트&룡성 연합군은 와해되어 버리고 오히려 테라나이트 VS 섀도르&룡성으로 급격하게 치우쳐진다.
섀도르는 8마리의 룡성이 지니고 있던 휘석과 엘섀도르 네피림의 원본인 젬나이트 라피스가 가진 휘석을 합쳐 9개의 휘석을 섀도르츠에 집어넣었고 칸고르곰이 지닌 암천석과 9개의 휘석으로 10개의 코어를 손에 넣은 섀도르츠는 엘섀도르 에그리스타로 진화한다. 에그리스타는 완전한 부활을 노리는 tierra의 목적에 의하여 나츄르의 신성수로 향한다.
델타테로스를 중심으로 전황을 다듬는 테라나이트였지만 주위의 모든 생명체를 섀도르화 시키며 진군하는 섀도르의 군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결국 테라나이트 시리우스가 섀도르 하운드가 된다. 우누크가 섀도르 리저드가 되었던 것처럼, 남아 있는 시리우스의 육체를 섀도르가 이용하지 못하도록 베텔기우스는 자신의 육체에 깃든 12영웅의 성좌=성인환(星因環)을 사용하여 별을 잇는 힘을 증폭시켜 프로키온의 도움을 받아 3명의 힘을 합쳐 트라이베르로 융합한다.
델타테로스와 트라이베르가 힘을 합쳐도 엘섀도르 네피림과 엘섀도르 에그리스타의 진군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테라나이트는 안개 골짜기의 대습원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게 된다. 나츄르의 신성수 코앞까지 후퇴한 테라나이트는 신성수를 지키기 위해 집결한 여휘사 벨즈뷰트, 신수의 수호수-아왕, 그리고 령수와 네크로즈의 힘을 빌려 신성수를 감싸는 방어결계를 만들어 최종 방위전에 돌입한다.
테라나이트, 령수와 네크로즈 연합군과 섀도르는 드디어 신성수를 지키는 결계 앞에서 격돌한다. 연합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더 이상의 돌파가 불가능해지자 tierra는 결계를 부술 정도의 막대한 영력을 지닌 자를 섀도르화시켜 결계를 안쪽에서 깨부수는 계획을 세운다. 이렇게 그들이 눈독을 들이게 된 것이 어렸을 때부터 강력한 영력을 갖고 있던 령수사 웬이었고, 결국 웬은 섀도르의 함정에 빠져 엘섀도르 웬디고로 타락한다.
6. 깨어난 클리포트
나츄르의 신성수에 집결한 동료들의 힘을 모아 테라나이트는 엘섀도르 에그리스타를 격파하는데 성공하지만 그 틈을 이용해 엘섀도르 웬디고는 tierra의 명령에 따라 결계 내부에서 결계를 파괴하고, 이 틈을 타 엘섀도르 미도라시는 신성수와 접촉하는데 성공하고 만다. 신성수에 접촉한 미도라시는 자신이 지닌 신의 파동[3] 을 이용하여 신성수의 제어 시스템에 접속하여 tierra의 명령에 따라 신성수에 잠든 qliphoth 시스템을 기동시킨다.
나츄르의 신성수의 아래에는 sophia가 봉인한 tierra와 qliphoth 시스템이 숨겨져 있었다. 미도라시의 접속에 의하여 봉인이 풀린 신성수는 하늘로 부상한다. 너무나도 큰 지각변동으로 인해 연합군은 신성수의 부상을 막을수가 없었고, 같은 시각 이미 사망했던 에그리스타의 사체에서 10개의 코어가 신성수에 있는 qliphoth 시스템에 흡수된다. 이 10개의 '코어는 클리포트의 동력원이 되어 클리포트는 자신의 사명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활동을 시작한 클리포트는 지상의 생명체들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집요하게 섀도르만 노려 구축 또는 구속한다.[4] 압도적인 힘을 보이는 클리포트였지만 네피림의 힘은 거대하여 클리포트와 네피림의 대치 구도가 된다. 이 때를 기회로 여긴 연합군은 네피림 공략에 나서, 섀도르의 내부에서 저항하고 있던 케르키온의 힘과 델타테로스가 지닌 각각의 지팡이의 힘을 아포클리포트 킬러에 집중시켜 안쪽과 바깥쪽에서 동시에 구속함으로써(엘섀도르 셰키나가) 간신히 네피림의 움직임을 멈춘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완전한 구속이였기 때문에 사태의 악화를 우려한 연합군은 케르키온의 조언에 따라 네크로즈의 술사 슈릿트에게 깃들어있는 빙결계 삼룡의 영력을 이용하여 셰키나가를 통째로 동결봉인하는 것으로 무력화에 성공한다.
오합지졸 상태가 된 섀도르는 클리포트에 의해 하나하나 구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클리포트 툴이 미도라시를 구속해 흡수한 것으로 사태는 급변한다. 신과 동등한 파동을 지닌 존재를 흡수한 것으로 그 제어권한에 의해서 클리포트 내부에 분할 봉인된 tierra의 접속을 허용했고, 미도라시는 tierra의 명령에 따라 봉인을 풀어 악마의 첨병 인페르노이드를 부활시키고 만다.
긴 봉인에서 해방된 인페르노이드는 클리포트 안에 가두어둔 섀도르의 진공관을 흡수하여 소모되어 있던 힘을 되찾는다. 그리고 tierra의 부활을 방해하는 클리포트와 지상의 생명체들을 쓸어버리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편 클리포트는 미도라시와의 접촉으로 인해 원래는 있어서는 안되는 '신과 동급의 파동을 가진 생명체가 존재한다'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신의 파동을 가진 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신성수에 치명적인 에러가 발생했다고 판단한 클리포트는 별을 정화하기 위해 '''지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의 말살을 결단하게 된다.'''
인페르노이드뿐만 아니라 클리포트마저 상대하기에는 연합군의 전력은 이제 많이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네크로즈의 무희는 네크로즈의 강마경을 이용한 강령술과 리추어의 의수경을 이용한 반혼술을 조합하여 섀도르화 되어버린 옛 영혼의 반혼을 시도한다. 이 힘으로 엘섀도르 에그리스타의 유해에서 젬나이트마스터 다이아의 반혼에 성공한다. 다이아는 이제까지 있었던 일을 듣게 되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속죄를 위한 싸움에 돌입한다.
테라나이트와 합류한 다이아는 자신이 가진 융합의 힘과 자신의 기억 속에 간직한 세이크리드 기사들의 모습을 테라나이트가 지닌 별을 잇는 힘과 합쳐 궁극의 융합을 시도한다. 테라나이트의 4명의 전사 시리우스, 프로키온, 카펠라, 리겔과 세이크리드의 기사 다바란과 폴룩스의 혼이 깃든 성인환, 마지막으로 다이아 자신의 힘을 합쳐 전설의 신룡, 스테라나이트 세이크리드 다이아로 융합한다. 다이아는 인페르노이드와 클리포트를 막기 위해 자신의 새로운 싸움에 나선다.
7. 연옥에서의 싸움
세력을 복구한 연합군은 차례차례 인페르노이느와 클리포트를 쓰러뜨리며 반격에 나서기 시작한다. 수많은 인페르노이드와 클리포트의 잔해를 뒤로 하고 연합군은 드디어 인페르노이드 네헤모스와 대치하지만, 네헤모스의 압도적인 힘 앞에 의해 연합군은 고전을 면치 못한다. 희망의 끈이였던 다이아의 힘도 네헤모스 앞에서는 크게 작용하지 못하였고 연옥의 불길에 삼켜질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 때, 위기에 처한 다이아를 구할 한 줄기의 광명이 나타났으니, 바로 마지막 9번째 룡성인 원룡성-보우텐코우의 구상화를 마치고 돌아온 솜브레스였다. 하지만 솜브레스는 보우텐코우의 구상화로 인해 창조의 힘이 얼마 남지 않았고 남은 창조의 힘을 전부 사용하여 다이아와 남은 테라나이트 전원과 융합한다. 그리고 그곳에 진정한 구원의 기사 테라나이트 프톨레마이오스가 탄생한다.
프톨레마이오스의 힘으로 연합군은 드디어 네헤모스를 격파한다. 승리의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네크로즈의 술사 슈릿트는 자신에게 깃든 빙결계 3용의 힘이 소실한 것을 눈치챈다. 이것으로 이번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짐작한 연합군은 패배하여 도주중인 인페르노이드와 클리포트의 잔당들을 찾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쓰러진 인페르노이드의 잔해에서 진공관이 전부 사라졌으며 인페르노이드 릴리스의 흔적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연합군으로부터 도주한 릴리스는 쓰러진 인페르노이드의 진공관을 회수하며 더욱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 연옥의 땅에 도착해 빙결계 3용의 힘을 흡수한 뒤, 얼려져 있던 셰키나가를 해방시키고 자신의 힘으로 흡수한다. 릴리스의 목적을 눈치챈 연합군도 셰키나가 쪽으로 향하지만 때는 늦어 엘섀도르 아노마릴리스가 탄생하고 만다.
섀도르, 클리포트, 인페르노이드 그리고 빙결계 삼룡의 힘을 전부 합친 아노마릴리스는 예전의 창성신에 필적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네크로즈의 무희는 창성신 정도의 힘을 가진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창성신의 힘을 빌릴 필요를 느끼고 sophia의 네크로즈를 강령시켜 프톨레마이오스와 함께 아노마릴리스를 막으러 출발한다. 그 사이 남은 연합군은 네크로즈를 도와 섀도르가 되어 쓰러졌던 8마리의 룡성을 반혼술로 부활시킨다.
부활한 8마리의 룡성은 아노마릴리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자신들의 용의 힘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을 결의하고, 그들의 뜻에 깊게 감명받은 네크로즈의 전사 에그자는 8마리의 룡성을 촉매로 과거의 종족인 8마리의 드래그니티를 강령한다. 그렇게 8마리의 드래그니티는 자신들의 혼을 하나로 합쳐 신마저 꿰뚫는 창, 드래그니티의 신창을 완성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신창은 아노마릴리스와 사투 중인 sophia의 네크로즈에게 전달된다.
프톨레마이오스, sophia의 네크로즈, 드래그니티의 신창과 아노마릴리스의 내부에 잠들어있는 케르키온이 한 장소에 모이게 되면서 창성신의 힘과 창조의 힘, 파괴의 힘, 그리고 10개의 코어가 전장에 모이게 되었다. 거기서 발생한 파동은 나츄르의 신성수 내부에 있는 sefiroth 시스템을 기동시킨다. 부상하는 신성수에서 발사된 성스러운 빛은 지상의 생명체 중에서 10명을 골라 세피라의 전사로 진화시킨다.[5] 이렇게 선택받은 10명의 성전사는 세계와 신성수를 지키기 위해 아노마릴리스와의 결전에 나선다.
선택받은 10명의 세피라가 전장에 참여한 것으로 아노마릴리스의 발을 묶는 것이 고작이였던 연합군은 이번엔 공격을 시도한다. 드래그니티의 신창을 얻은 프톨레마이오스와 sophia의 네크로즈는 사수자리의 힘을 지닌 샴의 힘을 사용하여 신창을 쏜다. 8마리의 용의 힘을 집약한 창의 위력은 신조차 꿰뚫는 일격필멸의 위력으로 아노마릴리스를 박살낸다.
8. tierra의 강림
그러나 릴리스는 아직도 죽지 않고 아노마릴리스의 잔해 속에 머리만 남은 채 데카트론으로 재기동하고 있었다. 데카트론은 코어의 힘이 담겨 있던 10개의 진공관을 회수한 후, 신성수의 qliphoth 시스템에 접속하여 tierra의 본체를 각성시킨다. 드디어 봉인에서 풀려난 tierra는 예전에 sophia가 그랬던 것처럼 지상의 생명체를 소멸시키기 위해 움직인다.
하지만 sophia의 창조의 힘이 없어 완전한 상태는 아니였던 tierra는 창조의 힘을 가진 프톨레마이오스의 반신이자 네피림의 매개채로서 네피림의 내부에 봉인되어 있던 라피스를 부활시켜 이를 이용해 창조의 힘을 흡수할 계획을 짠다. tierra는 네피림을 억누르던 봉인을 억지로 풀어 기능이 정지되어 있던 아포클리포트 킬러의 '코어'를 이용하며 데카트론의 진공관과 공명시켰고, 이로 인해 지난 지상결전때부터 진공관 안에 계속 갇혀있던 라피스의 혼이 각성하여 테라나이트 바트라이무스가 된다. 수십년동안 진공관에 갇혀있던 탓에 영혼이 이미 대부분 qliphoth로 변환되어 버린 그녀에게선 옛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프톨레마이오스는 자신의 반신이라고 할 수 있는 바트라이무스의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tierra의 노예로 전락한 바트라이무스는 10기의 클리포트의 잔해를 기동하고, tierra는 클리포트의 잔해와 바트라이무스를 흡수하여 창조의 힘과 파괴의 힘, 그리고 코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완전한 부활에 성공한다.
진정한 힘을 되찾은 tierra에 의하여 수많은 지상의 생명체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프톨레마이오스는 한가닥의 희망을 걸고 9마리의 룡성의 힘을 sefiroth 시스템에게 넘겼고, 그 힘으로 sefiroth 시스템에 숨겨져있던 11번째의 세피라가 기동하여 나머지 10개의 세피라의 힘을 재융합한다. 11번째 세피라는 빛과 어둠의 힘을 동시에 지닌 세피라르츠를 골라 그의 코어와 융합하면서 지천의 신성룡, 세피라 트라 그라마톤이 된다.
tierra의 앞을 가로막은 트라 그라마톤은 천일천야(千日千夜) 동안 별이 흔들리는 규모의 최종 결전을 벌였다. 천일째의 동이 텄을 때에는 창성신과 신성룡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없었고 완전히 타버린 지상에 내려 앉은 신성수의 잔해, 젬나이트 크리스타와 라피스의 모습만이 남아있었다.
9. 결말
하늘과 땅을 떨게 만들 정도의 성전이 끝나면서 tierra에게 속박되었던 자들의 영혼이 해방되었고, 령수사의 장로는 가스타 팔코의 귀환에 어렸을 때처럼 기뻐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들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더 이상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옛 친구들과 수십년 만의 재회를 한다. 네크로즈의 무녀 에리얼과 정령수사 윈다도 이들 중 한 명이다.
신성수가 완전히 불타 기능이 정지되면서 지상의 생명체들은 신이라는 존재를 잃게 되어 많은 자들이 어찌할 바를 모를때 크리스타는 기능정지된 신성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을 목격한다.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크리스타는 라피스를 업고 명계로 사라진다.
다음은 마스터즈 가이드 5에서 나온 결말 문구.
암천사로서, 섀도르로서 지상을 떠돌아 다닌 그들은 드디어 안식의 땅에 도착한 것이었다. 그 빛의 너머에는 먼저 간 옛 동료들이 기다려주고 있을꺼라고 크리스타는 믿고 있었다. 그가 나아가는 미래에는 윤회를 반복하면서 신에게 속박당할 일 없이, 대지에 사는 생명체들의 안녕이 약속된 세계를 찾아내기 위해, 새로운 약속의 땅을 만들기 위해 그는 빛의 너머에 있는 자들과 함께 미지의 지평을 향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다.
[1] 그 생명체들은 젬나이트의 조상이었고, 이것이 나중에 젬나이트의 휘석이 된다.[2] 리훈은 솜브레스가 천공을 누비는 별들의 에너지를 모아서 구상화한 존재이며, 다른 룡성들과는 유래가 다른 존재였다.[3] 윈다는 sophia가 부활할 때 발생한 신의 파동에 휘말려 사망했고, 그 때 그녀의 몸에는 신의 파동이 남아있게 되었다. 봉인 해제에 sophia의 힘이 필요한 tierra는 이를 이용하기 위해 윈다를 섀도르화 시킨 것.[4] 클리포트는 원래 신성수에 깃든 qliphoth 시스템의 균형을 제어하는 존재였기 때문에, sefiroth 시스템에 의해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영혼은 qliphoth로 전생하고 sefiroth 시스템의 육체로 활동하는 이레귤러인 섀도르는 클리포트 입장에서는 배재해야 하는 이물질, 즉 존재해서는 안되는 생명이었다.[5] 원래 세피라는 신성수에 해를 끼치려는 에러를 배제하기 위한 방위 시스템이지만, 이번 전쟁에서는 별을 파괴하려고 하는 아노마릴리스를 저지하기 위해 기동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