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원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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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에 위치한 실내체육관.
2. 역사
1975년 개관 이후 2006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 지어지기 전까지 인천 지역의 사실상 유일한 실내 스포츠 경기장이었다.[1] 다른 지역의 상황과 비교해보자면 서울의 장충체육관(리모델링 이전)이나 부산의 구덕체육관과 비슷한 지위라고 보면 된다.[2]
1997년 최초의 실내 프로스포츠인 KBL이 탄생하고 V-리그와 WKBL이 출범한 이후 수많은 구단들이 이곳을 홈 구장으로 삼았지만 희한하게도 오래 버틴 팀은 없는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진 체육관이다. 이 체육관을 사용했던 팀들마다 공통적으로 나온 불만은 협소하고, 시설이 불편하다는 점이었다.
경기장을 직접 사용하는 선수단은 물론 팬들도 이용에는 큰 불편을 호소했지만 근처에 도원역, 숭의역이 있어서 접근성이 엄청나게 좋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이 이 체육관 아래에 위치해 있다.[3]
참고로 KBL, WKBL, V-리그 남자부·여자부 등 한국 실내 프로스포츠의 모든 리그가 한 번씩 거쳐 간 체육관이다. 그러나 한 구단이 오랫동안 이 체육관을 홈으로 삼지 못하고 떠난 것은 역으로 이 곳의 열악한 시설을 반증하기도 한다. 상술했듯이 이곳에 입주했던 구단들은 열악한 시설을 버티지 못해 연고지를 이전하거나 새로 건설된 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옮겼다.[4] 실내 프로 구기 스포츠 외에는 씨름 경기나 복싱 경기가 몇 번 열리기도 했고 인천지역의 실내 행사도 자주 치렀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때는 실내 격투 종목의 경기장으로 활용됐다. 이 경기장에서 레슬링, 유도, 복싱 경기가 열렸다.
3. 도원체육관에 머문 구단들
3.1. KBL 인천 대우증권 제우스
현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전신이다. 프로 원년이던 1997 시즌에 도원체육관을 사용했다가 시설 불편을 이유로 이 곳을 떠났다. 원래는 인천광역시 관내의 다른 체육관으로 옮기려 했으나 지역 내에 다른 체육관이 없어서[5] 1997-1998 시즌부터 2006년 11월까지 부천실내체육관을 이용했었다. 2006년 9월에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 완공되자 2006년 12월 홈 코트를 그 곳으로 이전해 쓰고있다.
3.2. WKBL 인천 금호생명 팰컨스
부산 BNK 썸의 전신. 2000년에 창단하여 2005년에 도원체육관에서 구리체육관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구리체육관은 도원체육관보다 훨씬 좁고, 관중 동원도 불편한 게 함정이다.[6] 한편 신한은행이 2014년에 안산 와동체육관을 떠나 이 체육관에 오게 됨에 따라 롯데 자이언츠의 마산처럼 원정팀으로 이 구장을 다시 찾게 되었다.
3.3.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도원체육관을 가장 오랫동안 사용했던 V-리그의 배구팀이다. 2012-13시즌을 끝으로 흥국생명과 함께 계양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옮기게 되었다.
3.4. V-리그 여자부 인천 GS칼텍스
GS칼텍스 여자배구팀이 서울로 연고를 이전하기 전에 머물렀다. 이 체육관에서 07-08시즌 우승, 08-09시즌 준우승을 한 후, 2009-10시즌에 장충체육관으로 이전했다. 2012년에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3년 간 구미[7] 와 평택[8] 을 떠돌다가 2015년 시즌 중 장충체육관으로 컴백했다.
도원체육관에서 2007-08시즌 우승, 2008-09시즌 준우승을 거두는 등 이별 당시의 성적이 좋았다.
3.5. V-리그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강제 퇴거당한 흥국생명 여자배구팀이 GS칼텍스의 연고 이전 이후 바로 인천으로 연고이전하며 사용했다. 이후 대한항공과 함께 계양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옮겼다.
2017-2018 시즌에는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분리 되면서 다시 홈구장을 도원체육관을 쓴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결국 기존대로 대한항공과 계양체육관을 공유하게 됐다.[9]
3.6. WKBL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안산 와동체육관에 머무르며 레알 신한이라고 불릴 정도로 왕조를 이룩했지만, 와동체육관을 시민들에게 돌려 달라는 항의와 상록수체육관에 OK 배구단이 들어온 점으로 인해 2014년 인천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도원체육관으로 이전했다. 현재 도원체육관을 사용하는 유일한 구단.
안산 와동체육관을 쓰는 10년 동안 7회 우승하는 등 많은 기록을 세웠지만, 도원체육관에 이전하고 나서는 완전히 폭망했다. 새롭게 떠오른 강팀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대항하기는 커녕, 2015-16시즌에는 5할 승률도 깨지면서 추락했다. 2016-17시즌에는 3강 플레이오프 싸움을 하는 중. 만약 2022-23 시즌까지도 계속해서 이 체육관에 머무르게 되면 도원체육관을 제일 오래 쓴 프로팀은 신한은행이 된다.
이와는 별개로 인천광역시는 여자농구팀까지도 보유하게 되면서, 야구-남자축구[10] -여자축구-남자농구-여자농구-남자배구-여자배구까지 전부 다 즐길 수 있는 '''프로스포츠의 메카'''로 떠올랐다.
4. 교통편
4.1. 버스
4.2. 도시철도
- 수도권 전철 1호선 도원역 : 1번 출구로 나온 뒤 내려오다 보면 오른편에 고갯길이 보인다. 그 고갯길을 따라 올라가면 체육관 입구가 나온다. 성인 기준 도보 5분.
-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숭의역 : 4번 출구로 나온 뒤 숭의로터리 쪽으로 조금 걸어오다 보면 숭의공구상가와 연결되는 길이 보인다. 그 길로 쭉 올라오면 되는데 도원역에서 걷는 거리보다는 좀 더 멀다. 성인 기준 도보 10분.
[1]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건너편(인천대 이공관 뒤)에 선인체육관이 있기는 했지만 여기는 체육관 규모가 심각하게 커서 일반적인 스포츠 경기를 하기가 수월하지 못하다는 문제가 있었다.[2] 서울은 잠실실내체육관, 잠실학생체육관 등이 있기 전 장충체육관이 유일한 실내 경기장이었고 부산은 사직실내체육관과 금정체육관 등이 지어지기 전에 구덕체육관에서 실내 경기를 치렀다. 인천도 삼산월드체육관, 계양체육관, 남동체육관, 선학체육관, 송림체육관 등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도원체육관이 유일한 실내 경기장이었다.[3] 사실 이 지역은 인천문학경기장이 세워지기 전까지는 인천지역의 스포츠 메카나 다름없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터에 숭의야구장과 숭의운동장 주경기장(인천공설운동장)이 있었고 그 건너편 언덕에 이 체육관과 인천시립 도원수영장이 있다. 이 운동장과 체육관에서만 세 번의 전국체육대회(1978년, 1983년, 1999년)를 치렀다.[4] 후술하겠지만 여자농구의 금호생명과 여자배구의 GS칼텍스가 이 체육관을 떠나 각각 구리시와 서울특별시로 연고지를 옮겼다. 그리고 남자농구의 대우 제우스는 인천 연고를 유지하되 바로 옆동네에 지어진 새 체육관으로 이사 갔다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게 된다.[5] 물론 인천시내에 체육관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인근에 선인체육관이라는 초대형 체육관이 있기는 했으나 이 체육관은 다른 체육관과 달리 체육관 내에 육상트랙이 있을 정도로 크고 아름다운 수준이어서 프로농구 경기를 치르기에는 부적합했다. 지금이야 인천시내에 실내체육시설이 많은 편이지만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개최 이전까지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6] 좌석이 1,100석 정도밖에 안되고 가파른 경사로 관전 사각지대가 많다. 2018년 KDB생명이 팀 운영을 포기하고 OK저축은행 네이밍 스폰서 체제가 되면서 서수원칠보체육관을 임시로 썼다가 BNK금융지주가 팀을 인수 새로 창단해 부산광역시로 연고지를 이전했다.[7] 박정희체육관 / 2012-13 시즌. LIG와 같이 썼다.[8] 이충문화센터 / 2013-14시즌 ~ 2015년 1월 03일.[9] 흥국생명이 이 체육관으로 돌아오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현재 KBL, WKBL, V-리그를 통틀어 한 경기장에서 시즌 내내 두 개의 종목 경기가 번갈아 열리는 곳은 없다. 더구나 굳이 도원체육관이 아니더라도 홈경기를 치를 수 있는 최신식 체육관이 인천에 3개나 더(송림, 남동, 선학) 있다.[10] 2021 시즌 기준으로 K리그1에 소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