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단해
[clearfix]
日本スゴイ(系) 番組
1. 개요
일본의 자국 찬양이 공영방송 영역에서까지 정형화되자 이를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판용 문구다.
2. 유래
위 영상과 같이 주로 외국인이 일본에 와서 일본의 문화에 감탄하고 자기나라보다 대단한 일본에 산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일본인의 애국심을 고취한다는 작은 명목은 있으나, 행보가 너무 과장된다다가 정형화 되었기 때문에 해당 문구를 사용한다면 대부분 일본의 자국 찬양의 대해 비판적 시선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일본의 이런 점이 대단하다(日本のこんなところがすごい)' 등 키워드로 검색을 해 보면 예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튜브와 라이브도어, 5ch, 니코니코 동화, 카이카이 채널 등지에는 최소 수백, 수천 개 이상의 관련 게시물들이 있다.
3. 특징
일본 특유의 호들갑을 외국인들에게 강제하기 때문에 일본인이 아닌 사람들이 보기에 극도로 어색해진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대표적 예시로 2018년 4월 3일 방영된 TBS의 '메이드 인 재팬' 중 일본의 자동문 택시를 보고 감탄하는 칠레인들에 대한 방송이 있다. 해당 장면은 사람들을 섭외해 의도적으로 오버액션을 보이도록 연출한 것으로, 영상 시작부터 차량 주변에 '''남녀노소가 아주 골고루 분포되어 부자연스럽게 모였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섭외된 사람들 중 맨 오른쪽의 모자 쓴 할아버지는 스탠바이 이전부터 카메라 너머의 제작진에게 시선이 계속 쏠리는 모습이 보일 정도.[1] 당연히 일본인들도 이걸 보고 국뽕은커녕 뻔히 보이는 각본인 거 아니까 좀 가능하면 쉽게 안 걸리게 만들어 보라는 반응이다...
주로 예능이나 교양, 토크쇼 등지에서 재일 외국인, 혹은 여행 중 외국인이나 유학생 등을 초청하여 일본에서 경험했던 좋은 이야기, 일본의 선진적 과학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외국에 있는 일본 관련 문화재를 찾아가 일본의 위대함을 설파하는 경우도 있다. 아예 켄트 길버트나 토니 마라노처럼 친일 외국인들이 고정 패널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에 더해 기미가요 등 우익적인 요소가 첨부될 때도 많다. 일본 특유의 관습이나 매너를 이해하지 못해 실수하는 외국인들에게 훈계를 하거나, 외국의 문화들 중(일본인들의 눈에) 이상해 보이는 것을 가져와서 조롱하는 플롯도 자주 보인다.
또한, 인터뷰를 받는 대상은 주로 백인계 외국인이 많이 등장하고 흑인이나 중남미 계열 등도 인터뷰를 받긴 하지만 백인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그리고 같은 아시아 계열(한국, 중화권, 동남아시아)의 반응은 거의 없는 편. 물론 인터뷰를 하기 전에 외국인인가를 파악해야 하는데 얼굴이 전혀 다른 백인들과 달리 같은 아시아계열은 말을 하지 않는 이상 외국인인가를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굳이 백인 뿐만 아니라 흑인이나 중남미 계열등도 판단이 가능할 텐데 유독 백인만 나오는걸 보면 특정 인종만 노려서 인터뷰 하는것이 맞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러한 특정 인종만 인터뷰하는 행위가 일본 내에서도 지나치다는 여론을 의식했는지 점차 아시안, 아프리카, 라틴계 등 다양한 인종들을 등장시키고, 일본에 비판적인 발언[2] 을 하는 게스트도 간간히 출연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4. 원인
역설적으로 일본 국내에 퍼진 자국 혐오 정서를 어떻게든 찍어눌러 없애려다 보니 발생한다. 일본 또한 민간에 자국 혐오 정서가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언론들은 극단적인 자국 찬양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TV방송국들이 앞장서서 주도하는 편이다. 지상파 방송국들은 공영이던 민영이던 최소한의 공공성과 중립성을 지켜야 하지만 NHK는 모미이 가쓰토가 국장으로 있던 시절부터 아베 정권 입맛에 맞춰주는 '국영방송'이 된지 오래고, 민영방송[3] 들은 전범기업 전적이 있는 기업들이 방송국의 주주,[4][5] 혹은 광고주 스폰서로 압력을 행사하는 형편이라 자국 비판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 오히려 아베 정권의 직, 간접적인 입김 탓에 자극적인 자국 찬양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언론자유가 크게 위축된 것과도 관련지을 수 있다. 실제로 간 나오토 시절까지는 공영, 민영 할 것 없이 자국의 과거사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도 많이 제작했었다.[6] 그러다가 2기 아베 내각때부터 특정비밀보호법 등으로 분위기가 갑자기 뒤집어진 것. 특히 도쿄의 민영방송국들 중 가장 진보적인 논조로 유명했던 TV 아사히의 경우,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감독이 의문사하고 노골적으로 정부를 비판하던 패널이 방송국에서 쫒겨나는 사건까지 겪은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정부에서 공영, 민영 할 것 없이 자국 찬양 프로그램을 제작하라며 압력을 넣었다고 볼 수 있다. #
한국도 자국 혐오 문제 때문에 자국의 좋은 점을 대내적으로 홍보하려는 방송들이 분명히 있지만[7] 한국인 입장에서도 (상당수의 일본 자국민 입장에서도) 일본 대단해 류의 방송들이 4차원적으로 보이는 것은 자국 혐오가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보단 일단 그런 심리를 찍어누르고 보려는 의도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8] 일본 내에서도 이런 방법은 장기적으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이미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방송들이 편성표를 채우기 시작한지 긴 시간이 흐른 터라 당장의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울 듯 하다.
5. 반응
「일본의 '택시 자동문'이 칠레에 첫 상륙. 첫 체험!! 이것이 메이드 인 JAPAN이다!」에 대한 2ch 반응 번역 원본 풀버전
물론 일본인들이라고 다 이런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구글 재팬에서도 日本スゴイ를 검색하면 '일본 대단해 기분 나빠'(日本すごい 気持ち悪い), '일본 대단해 짜증나' 등이 자동 검색어로 나오며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부끄럽다는 반응이 대다수. 하지만 방송 프로그램의 특성상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다면 얼마 안가 종영될 것이 뻔하므로,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범람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시청률이 꾸준히 나와준다는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들이 딱히 인기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그냥 가벼운 정보전달용 프로그램에 저런 내용들을 간간히 집어넣기 때문에 꾸준히 프로그램이 유지되는 경향이 더 크다. 일본 방송국들도 이런 자국 국뽕 방송에 호의적인 편이기도 하고.
2018년 9월 14일 도쿄신문에서 최근 일본에서 '일본은 훌륭하다' 붐(boom)이 퍼져가는 가운데 이처럼 일본 문화에 대한 환상을 깨는 책이 일본 내에서 출판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14일자로 보도했다. 제목부터 "世界でばかにされる日本人(세계에서 바보취급을 당하는 일본인)''이라는 책이 출판되어 화제를 모았다는 기사인데, 이 책은 그동안 일본이 대단하다는 내용보다는 주로 일본 사회의 현실을 담았다. 예를 들면, "정치에는 그렇게 무관심하면서 규동 가격 인상에는 난리가 나고, 자신의 소득세와 사회보장 문제에는 불가사의할 정도로 무관심하다."라고 적었고, "투표율이 상당히 낮은데도, 왜 익명 게시판과 SNS에서는 정치적인 표현이 넘쳐나는지 모르겠다."라고 비꼬았다. '손타쿠[9] 과잉의 '오모테나시'는 습관이 다른 외국인에게는 실제로는 민폐다.', '쓸데없는 회의가 많아 생산성이 낮은 일본 기업의 일하는 방식은 이상하다.'는 부분도 과한 애국심을 갖는 일본인들의 환상을 깨뜨려주는 부분이다. 기사 현재 일본 아마존닷컴에서도 판매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본 대단해로 상징되는 일본 내 만연한 찬양물들에 비하면 이러한 자성의 움직임은 여전히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6. 인터넷 밈
동원된 사람들의 연기가 사람들의 멘탈을 날려버리는 쪽으로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10] 세계적으로 다양한 짤방이 돌았고,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머리를 짚는 남성(칠레 아저씨)과 택시의 자동문이 열리자 두 팔을 들고 환호하는 할아버지가 주요 소스로 쓰이는데, 일본 관련 게시물 및 댓글에서 일뽕과 넷 우익, 역갤러들을 조롱하는 짤방(루리웹에서는 '''칠레아재''',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일명 '''택시콘'''으로 불리운다.)으로 주로 사용된다.
[image]
예시 1, 예시 2, 예시 3, 디시콘
7. 외국인 방송인들의 체험담
7.1. 아쯔기리 제이슨
[image]
일본에 거주하는 '아쯔기리 제이슨'[11] 이라는 미국 출신의 개그맨이 "일본 찬양방송 너무 많다!"라고 일본의 자국 찬양 방송들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제이슨은 "대단하지도 않은 일본 문화에 감동하지 않으면 안 될 장면들만 있다."라고 일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탤런트의 단점을 말했는데 제이슨에 따르면, 일본의 문화를 찬양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일본 문화가 대단한 것은, "사계절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대답이 요구됐었고[12][13] , 내심 "미국에도 계절은 있다"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발언하면 다 짤리기 때문에 "사계절이 대단해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2ch] 日 방송 활동 미국인 "일본 찬양방송 너무 많다!" 비판.
7.2. 미카엘라
미카엘라는 유튜버로 일본 방송에 몇 번 출연하고 계약을 맺기도 했는데, 그녀가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나서 채널에 올린 영상이다.
가장 먼저 그만둔 이유로 꼽는 것은 일단은 방송계가 자신과는 적성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일본 방송에서는 본인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미 6년 넘게 일본에 살아서 익숙해진 편의점에 들어가서 흔해빠진 도시락에 감탄할 것을 강제로 요구받고 그 방송에는 내레이션으로 "미카엘라에게는 편의점이 테마파크와 같습니다" 따위로 포장되는 나날에 지쳤다고. 이것도 같잖고 웃긴 게 편의점이라는 소매사업 자체가 미국 및 서구에서 먼저 나온 산업이고 일본에서 잘 나가는 로손 편의점도 미국의 로손 편의점이 일본으로 역인수된 것이지 원래는 미국에서 건너온 것이다. 특히 일본 방송계 자체의 수직적 위계질서도 견디기 어려웠다고 한다. 본업이 유튜버고 계약이 정식으로 종료된 만큼 절제된 언어로 말하고 있지만, 핵심은 "일본이 대단하다"는 식으로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것에 호들갑을 떨어야 하는 등의 세태에 질렸다는 것. 아예 자신의 삶을 거짓으로 느끼는 가면 현상(Imposter Syndrome)까지 겪었다고 한다.
미카엘라가 올린 유튜브 영상
8. 방송 프로그램 목록
일본의 방송사들은 거의 자국 찬양 방송을 최소 하나 이상씩 주말 황금 시간대에 편성하여 일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지나치다", "지겹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일본이 최고" 日 황금시간대 장악한 자화자찬 방송 그러나 반대로 이런 국뽕 방송이 황금 시간대로 편성될 정도면 그 만큼 호응하는 사람 또한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출처 #1, #2 #3}}}후지TV 토요일 19시
* 세계에 자랑할 만한 일본의 기술
TV아사히 토요일 19시
* 세계가 놀란 일본! 대단해!!
니혼TV 토요일 20시
*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일본 마을
TBS 토요일 21시
* 일본이 낳은 스시 문명
【NHK】 NHK
* COOL JAPAN ~ 발굴! ~ 멋진 일본 ~
【日テレ】 니혼TV
* 노래 자랑 더! 월드
* 넵튠 & 이모토의 세계 순위 매기기 [14]
【TBS】 TBS
* 세계 일본인 아내는 보았다! [15]
* 호무카미 ~ 일본 사랑 외국인 세계 마을로 귀향 ~
【フジ】 후지TV
* 세계 가봤더니 진짜는 이런 곳이었다!?
【朝日】 TV아사히
* 세계가 놀란 일본! 시찰단
* 이게 바로 일본식!
* 세계 마을에서 발견! 이런 곳에서도 일본인이![16]
【テレ東】 TV 도쿄
* You는 뭐하러 일본에?[17]
[18]* 세계 일본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파란만장함
* 일본에 가고 싶다!
* 일본식 총 본가[19]
【BS JAPAN】 BS 재팬
* 내가 일본에 사는 이유
{{{#!wiki style="text-align:right"
이처럼 일본의 기술과 문화가 얼마나 뛰어난지 자랑하는 자국 찬양 방송들이 토요일 주말 저녁 황금 시간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이러한 자국 찬양은 혐한 여부와는 관련이 없어서 친한/진보 언론으로 분류되는 TV아사히나 TBS 테레비도 예외가 아니다. 자국 찬양을 목적으로 한 방송이 아니더라도 은근히 자국을 추켜세우고 타국을 이해못하는 식으로 다뤄지는 풍조는 갈수록 심해지는 편이다.
9. 여담
- 한국 아이돌 그룹인 카라가 일본 방송에 출연했을 때 코타츠를 소재로 또 다시 '일본 대단해'를 이끌어내는 방송이 진행된 적이 있었다. 일본인들은 다들 코타츠 아래에서 귤을 까먹는 이야기를 하면서 카라에게도 이런 반응을 기대했지만, 멤버 한승연은 "한국엔 그런 거 없어요! 한국에선 바닥 전체를 덥혀요!"라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해 본의 아니게 역관광을 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가정집에서 온돌과 같은 바닥 난방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 입장에선 코타츠가 딱히 신기하거나 좋은 물건으로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 이해를 돕기 위해 첨언하자면 온돌이나 보일러처럼 바닥을 데우는 식의 난방 기구가 일본에서는 고급 및 최신 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형식이다. 즉 한승연의 말대로라면 일본 기준으로는 웬만한 중산층들조차 엄두도 못 내는 난방 방식이 한국에서는 일상이라는 소리이다.
- 비슷한 사례로 한국 아이돌 이홍기도 일본 예능에 출연했을 때 방송에서 고급재료로 만든 지지미[20] 를 제공하며 일본식 지지미 맛이 어떠냐고 은근히 떠봤는데, 이홍기는 조금의 립서비스도 일절 없이 '한국이 더 맛있다'고 일갈했다. 덕분에 일본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한국인 TOP 10에 들어갔다.
- 2020년 2월 10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밤쉘'로 분장상을 수상한 일본계 미국인 가즈 히로[21][22] 에게 일본 매체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하지만 가즈 히로는 정작 수상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의 경험이 수상에 도움이 되었는지’ 묻는 아사히 신문 오가타 도시오 기자의 질문에 “이런 말 하기는 좀 미안하지만, 나는 일본을 떠나 미국인이 됐다”며 “지나치게 순종적인 일본 문화에 싫증이 났고 일본에서 꿈을 이루기 어려웠기 때문에 여기(미국)에 살고 있다. 미안하다.”라고 대답해 일본 입장에서 씁쓸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해당 발언은 위 영상의 2분 35초~55초 사이에 나온다. '일본 대단해' 자화자찬을 위한 유도심문성 질문을 했다가 오히려 역관광을 당한 일본 매체들은 이 발언 부분은 다루지 않고, 그냥 일본계가 수상했다는 것만 보도했다.
2020년 5월 21일 TBS-TV의 '히루오비'라는 프로그램에서 "일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것은 일본어의 특성상 침이 거의 튀지 않기 때문이다"는 황당한 주장을 방영했다가 비웃음을 샀다. 자세한 내용은 This is a pen 문단을 참조.
10. 관련 문서
- 일본의 자국 찬양
- 일본의 피해자 행세
- 일뽕
- 쿨 재팬
- 극우 미디어물/일본
- 민족주의
- 일본어 위키백과
- 해외반응
- 인터넷 밈
- 옥시덴탈리즘
- 와패니즈
- This is a pen
- [23]
- 나라 망신
[1] 자연스럽게 시간차로 반응을 보여서는 안 되고, 메인PD의 큐사인이 떨어졌을 때 놀라는 반응을 동시에 보이도록 사전에 대본이 짜여 있기 때문이다.[2] 이 경우 '선을 넘는' 비판은 하지 못하게 한다.[3] 일본의 민영방송 시스템은 미국의 그것을 그대로 모방한 채 시작했기 때문에 한국에 비하면 공영성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괜히 1970~80년대 일본 민방들이 폭력성과 선정성으로 유명했던 게 아니다.[4] 예를 들어 위의 '메이드 인 재팬'을 제작한 TBS는 대표적 전범기업 중 하나인 미쓰이 그룹 소속이다.[5] 그러나 반대 케이스로 미쳐돌아가는 군부와 척을 지다못해 일본 황족 그것도 쇼와 덴노의 동생들 중 하나인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 친왕을 꼬셔나 쿠데타를 일으키려고 하다가 너무 과격해 다카히토 친왕이 자수하는 바람에 실패한 군인 출신 츠노다 토모시게가 기틀을 마련했던 TV 도쿄 역시 이런 자국 찬양 프로그램이 있다.[6] 그리고 이 때까지만 해도 NHK에서 2차 대전 당시의 일본군 전쟁범죄를 다루는 다큐멘터리가 버젓이 방영되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일본인들 반응 역시 '우리 조상들이 저랬단 말인가'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한국과 중국의 일본군 관련 유적지를 일부러 찾아가보기도 하던 시대였다. 그러나 2기 아베 정권 이후로 그런 현상은 싹 사라졌다.[7] 한국 방송의 자국 찬양 방송은 기본적으로 정부와 별 상관 없이 대부분은 오락 목적으로(즉, 외국인이 한국 문물을 즐기거나 논하는 것을 보고 한국 사람도 즐기는 것이 목적이다.) 방영된다. 일본 대단해와 비슷한 목적을 지닌 국뽕 유튜브들이 있긴 하나, 이 경우에도 정부가 이런 방송을 하도록 유도하지는 않았으나, 최근엔 국뽕 유튜버로 유명한 쓸모왕과 국토교통부가 콜라보를 하여 국뽕 콘텐츠를 올린 사건이 있었는데, 사람들의 반응은 한국도 일본처럼 정부 차원에서 국뽕을 주입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8] 하다못해 최소한의 개연성이라도 있게 국뽕짓을 하면 그나마 이해라도 하는데, 가까운 한국만 가도 다 있는 사계절, 편의점을 가지고 일본이 대단하다고 하거나, 그저 시스템의 차이일 뿐 별것도 아닌 택시 자동문 가지고 대단하다고 발연기 리액션을 하는 방송 뿐이니 공감을 못 사는 것이 당연하다.[9] 忖度: 윗사람이 원하는 대로 알아서 눈치껏 행동함.[10] 차라리 반어법으로 풍자하는 것이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대놓고 찬양한다고 저런 말도 안 되는 각본을 짰으니 주변국 국민들은 물론이고 일본 내에서도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원래라면 이 어처구니없는 각본을 기획한 PD는 잘려야 마땅하지만, 일본의 국뽕이 심각해서인지 잘리기는 커녕 지금도 잘만 일하고 있는 듯하다.[11] 공대 출신으로 일본의 와타나베 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자를 이용한 개그로 유명하다. 17세에 미시건 주립대학에 월반으로 입학하여 일리노이 대학 대학원을 거쳐 현재는 일본 IT기업의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상당한 엘리트이기도 하다. 일본내에서의 이미지는 대한민국 내 외국인 연예인으로 치면 타일러 라쉬나 논란전 샘 오취리와 비슷하다.[12] 이게 얼마나 바보 같은 얘기냐면, 일본보다 더 영토가 작은 한국에도 사계절이 있고, 심지어 어느 지역 날씨가 맑은 동안 다른 지역에서는 눈이 펑펑내리는 경우도 있다. 하물며, 북아메리카 대륙을 40% 정도 먹고 있어 일본보다 땅이 훨씬 넓은 미국 출신 패널에게 사계절 운운한 것은 그야말로 자폭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미국은 버몬트 주 같은 북부지역은 겨울에 한 번 눈이 오면 눈이 높게 쌓여 그대로 집안에 갇혀버리는 경우도 있고, 네바다 주 같은 사막지대는 중동 못지 않은 건조기후를 자랑하며, 서부의 캘리포니아는 태평양을 끼고 있어 해안성 기후가 나타나는 등 기후변화가 일본보다 훨씬 다양하다.[13] 각국의 기후를 설령 모른다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중국에는 춘하추동이라는 사자성어, 캐나다 국기에는 단풍이 있고, 영어로 계절을 뜻하는 단어인 Spring, Summer, Autumn, Winter가 있기에 이런 류의 영상에 그것도 모르냐고 조롱하는 댓글이 있을 정도다.[14] 길안내나 몇몇 특수 상황을 설정하고 어느 나라 사람이 응대를 하는가로 순위를 매기는 방송. 몇몇 국뽕 방송들이 아예 없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면, 이 방송은 실체가 모호한 성품이나 인성 같은걸로 순위를 매겨 일본인이 선량하다는 걸 강조하는 방송이다.[15] 국제결혼 후, 해외 거주 중인 일본인 여성을 밀착취재하는 방송. 일본 자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문화차이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일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등등으로 소개되는 일도 없지는 않다.)[16] 이 방송도 물론 일본의 별 대단치 않은 장점을 은근히 부각시키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골자는 복잡한 사연을 가진 한 개인이 잘 알려지지도 않은 해외에서 거주하게 된 개인사에 집중하는 편이다.[17] 그나마 이 방송은 다른 것 보다는 좀 덜한 게 일본에 온 외국인을 밀착취재하는 방송인데, 방송 특성상 일빠성향이 있는 사람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직접적인 자랑질은 거의 없으며 가끔은 일빠도 아닌 그냥 단순한 괴짜 외국인이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일본애니 덕후 외국인을 취지해도 일본애니의 우수성에 대해서 역설하는 내용은 없이 순수하게 밀착취재만 한다던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요리가 뭐죠? 하는 질문에 중화요리를 늘어놔서 제작진이 당황한다던가 하는 경우도 있다.[18] 이 방송의 문제는, 위의 <특징> 항목에 쓰인 것처럼 일본 대단해를 강조하기보다는 나리타 공항에 카메라맨-디렉터-통역 3명이 도착 로비에 죽치고 앉아서 일단 백인들부터 카메라를 들이댄다는 점이다. 아시아인이나 유색인종보다는 백인들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시도하는데, 방일 관광객이 많은 한국, 중국은 방송 내용을 꾸밀 게 적어서 그렇다고 쳐도 이상할 정도로 백인 인터뷰가 많다. 백인에게 사랑받는 일본을 강조하고 싶은 것마냥.[19] 장수방송으로, 일본 대단해가 범람하기 전부터 있었던 방송이다. 전반적으로 해외와의 비교 없이 일본의 장인 문화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온갖 기예를 보여주는 부분은 있으나 "일본인이라 다행이다.(日本人で良かった)"라는 말을 유행시킨 점에서는 국뽕 방송이라고 볼 수 있다.[20]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부침개나 파전을 지지미라고 부르며, 부침개의 동남방언인 '지짐이(지짐, 찌짐)'가 일본으로 건너가 정착된 단어이다.[21] 2019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귀화 전 이름은 쓰지 가즈히로(辻 一弘)[22] 그는 2018년 시상식에서 <다키스트 아워>의 분장을 맡아 처음 아카데미 분장상을 받았다. 다시 말해 이번이 그의 2번째 아카데미 수상이다.[23] 링크의 가사 문단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