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1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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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C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했던 실제(?) 일본 대표팀 1군
1. 개요
국제대회에서 일부 극성 일본 네티즌들이 스포츠 게시판 등에서, 특히 한일전에서 일본이 패배할 때마다 '''"마땅히 주전이어야 할 아무개와 아무개가 빠졌으니 이번 일본 대표는 1군이 아니다."'''라면서 정신승리를 하는 것에 대해 한국에서는 '''"그럼 그 잘한다는 아무개 선수는 왜 출전 못했냐? 어디 안드로메다로 가서 훈련하는 중이냐?"''' 며 비꼬면서 나온 단어이다. 의외로 일부 일본 네티즌들도 잘 알고 있는 비아냥인 듯하다.#
사실 '전설의 1군'은 일본에서 축구나 야구 한일전때 진 팀 팬이 이긴 팀 팬에 대한 변명으로도 수없이 사용되어왔던 습성이 해외팀과의 경기에서도 표출되는 정신승리의 연장선상에 있다. 2020년 1월에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 조별리그에서 자국 팀을 사상 최강 세대라고 했다가 참패를 하자, 당시 일본축구협회장인 타지마 고조가 여론을 가라앉히기 위해 '해외파를 포함한 1군이 나온 것이 아니다'란 변명을 하면서 전설의 1군 밈이 높으신 분의 입까지 나오게 되었다.#
꽤나 상투적인 표현인지라 이를 비꼬기 위한 만화도 있는데, 1998년도 발매작인 '폭렬 갑자원' 에서는 주인공 오다의 팀과 겨루는 루미엘 고교의 2군이, 프랑스에서 메이저리거 맥그리거에게 코치를 받고 있는 1군을 황금전화기로 호출하는 모습으로 풍자되었다.
일뽕들이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남아있던 센고쿠 시대의 최정예 장수들과 군사들이 넘어왔으면 조명연합군이 졌을 거라는 주장을 하다가 "여기서까지 일본1군을 찾냐?"라면서 까이기도 한다. 같은 센고쿠 시대라도 이 시기 쯤이면 일뽕들이 내세우는 무장들 상당수가 죽었거나 늙어서 골골대고 있었는데다[1] , 징집 가능한 일본군 전체가 넘어오지 못한 건 당시 일본 체제상의 한계 때문이고[2] , 그런 걸 다 무시하고 모든 나라가 정치적 • 사회적 제약 없이 최적의 상태로 전쟁을 한다고 가정하면 역으로 임진왜란 직전에 경상우수사 겸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된 이순신이 일본군 선봉이 상륙하자마자 부산 앞바다로 일본군 후속부대를 마중나가서 '임진왜변'으로 끝났을 거라는 개드립도 가능하다.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에서 자국팀이 사우디와 붙을 때 방송국에서 사상 최고의 팀이란 자막을 걸어놓았다가 선제 실점 후 자막을 내려버리고 동점골을 넣자마자 귀신같이 자막을 다시 붙어놓다가 또 실점해서 역전패하자 자막을 다시 내려버리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2. 어쩌다보니 지구로 내려왔던 일본 1군
최초로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자국 대회에서 소련을 꺾고 금메달을 따면서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올림픽 구기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성공이 큰 자극이 되어 일본은 여자 배구가 현재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서브컬처계에서도 '어택 No.1'같은 걸출한 배구만화가 등장하는 등 배구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지금도 일본은 여자 배구가 남자 배구보다 인기있다.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까지 한국에게 심하게 털린 적도 있었으나 2005년을 기점으로 월드 세터 다케시타 요시에를 중심으로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3위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수상으로 나름 세계구급 팀으로 부활했다. 그리고 지금 배구서 흔히 쓰는 전술인 시간차 공격을 처음 써먹은데가 일본여배다. 이걸 두고 전세계 배구계에서는 일본 여배 대표팀에 아시아의 작은 마녀란 별명을 붙였다. 그러나, 2014,18 아시안 게임에서 일본은 2회 연속 여자배구 4위 ~, 2016 올림픽 여자 배구에선 8강에서 미국에게 0-3으로 져서 광탈하고 중국 여배 대표팀이 금메달을 받으면서 추락하는 국제대회 성적을 맛보고 있다.
당시 일본 축구 대표팀은 아시아에서도 약체로 평가받던 팀이라 올림픽 출전만으로도 큰 성과였으나 크라머 감독의 지휘아래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로써는 최초로 축구 종목에서 메달을 딴 사례. 이후 아시아 국가의 올림픽 축구 메달은 먼 훗날 2012 런던 올림픽의 한국의 동메달 획득 전까지 없었다. 그만큼 이 업적은 일본 축구사에 엄청난 쾌거였다. 그러나 이 유산을 다 까먹고 20여년간 국제무대에서 버로우를 타다가 1993년 J리그 출범이 되고 나서야 아시아 수위권을 다투게 됐다. 우습게도 이 대회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이기던 얻은 동메달인데 44년 뒤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에서 멕시코와 일본은 다시 만났고 일본은 3-1로 역전패당하고 멕시코는 사상 첫 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받았다.
프로 선수의 참가가 허용된 이후 세 번의 올림픽(2000, 2004, 2008)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 등, 맥을 못 췄고 특히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설의 1군드립이 난무했던 일본 대표팀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는 예선에서 꾸역꾸역 버티더니 상위 라운드에서 각성하면서 2연패를 달성했다.[3]
놀랍게도 FIFA 랭킹 1위 미국을 결승전에서 꺾고 우승을 달성했다.[4] 그리고 에이스인 사와 호마레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후 2015년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하는 등 일본 여자 축구는 세계적인 강팀으로 꼽히고 있다.
3. 타 국가의 사례
- 미국 야구의 경우, 의외로 진짜 이렇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같은 국제 야구 대회가 열려도, 여기에 나오는 선수들은 마이너리그를 들락하거나 메이저리그에서도 다소 인지도가 떨어지는 선수들이고 진짜 메이저 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은 웬만해서는 국제대회 출전을 꺼린다. 왜냐하면 이들에게 있어서는 국제대회보다 메이저리그 시즌을 준비하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고 실제로도 그러하다. 행여나 그런 국제대회에 출전했다가 부상이라도 입으면 선수 본인과 소속 팀에 상당한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물론 농구는 다르다. 이 쪽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못 따오면 나라 전체가 뒤집힌다. 축구로 치면 거의 미네이랑의 비극 수준.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 참조.
- 조금 범위를 넓혀 중국 1군 드립도 존재한다. 특히 중국의 설레발이 절정에 달했던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가 있다. 당시 중국과 같은 조였던 한국은 앞선 두 경기의 졸전과 더불어 2승을 거두면서 우레이를 위시한 중국 언론들의 언플이 절정에 달했던 상황으로 인해 '설마 지는 거 아닌가' 하는 분위기 였는데... 한국이 2:0으로 무난히 승리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중국 1군이 참가하지 않았다는 드립들이 이어졌다. 주로 이나즈마 일레븐이 일본 1군의 대상자라면, 이쪽은 보통 소림축구의 영상을 가져와서 중국 1군이라는 식으로 묘사한다.
- 일본 1군을 본딴 그슬 1군 드립이 한때 스타크래프트 2 게임계에서 흥했던 적이 있다. 스타크래프트 하던 협회 소속 선수들이 스타 2로 전환한 후 이전부터 스타2를 해 온 연맹 쪽의 팬덤들과 긴장관계에 있었는데, 케스파 소속 선수에게 지는 연맹 선수들마다 GSL 1군이 아니었다는 변명을 하는 일부 팬들을 비꼬는 의미에서 등장했다.
4. 가상 매체에서의 예시
일본의 스포츠물에서 나오는 중딩, 고딩들이 현실 기준으로 터무니없는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고 '''"중, 고딩이 저 정도면 국가대표들은 초인 아니면 전투종족이냐?"''' 식으로 치는 드립. 대부분은 만화니까 극단적 사례 정도를 제외하고는 재미를 위한 과장 정도로 넘기는게 편하다.
- 슬램덩크: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극의 재미를 위해서 미국 대학농구 수준으로 그렸다고 한다. 그리 크지 않은 신장으로 하는 플레이가 매우 뛰어나다. 종종 선수들 플레이 모습이 NBA 선수들 플레이 장면을 찍은 사진들과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 표절, 트레이싱 논란이 있다. 근데 미국 대학 농구는 한국프로농구와 비교해도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이런 설정을 가지고 까는 경우도 많다. 일단 작중 국내(일본) 고등학교 농구계 최고 실력자가 미국에 갔다가 털렸다는 묘사가 나온 걸 보면 파워레벨은 현실과 비슷하다.
- 이나즈마 일레븐 - 이나즈마 재팬: 무인편 3기 중 천사와 악마들[5] 과도 붙고 갤럭시로 가면 진짜 우주인들과도 붙는다. 축구에서 일본1군은 외계인들이랑 싸우느라 바쁘다는 드립이 있는데, 그 일본1군은 이쪽을 가리킨다.
- 슛! SHOOT: 초반에는 현실적인 고교축구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가면 갈수록 현실과는 동떨어진 레벨의 스킬이 남발되기 시작하면서 어느새인가 신의 축구를 구사한다.
- 아다치 미츠루의 야구 만화 대다수 - 고교생 주제에 무슨 메이저리거 저리가라하는 능력을 뽐낸다. 특히, 투수들을 다루는 방식은 쌍팔년도 KBO는 우습게 따돌리는 혹사 퍼레이드인데 다들 그걸 견딘다. 스포츠 웹툰작가 샤다라빠는 직접 코시엔을 관람한 이후 만화에서 만화는 역시 만화라는 느낌의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 유리!!! on ICE - 남자 피겨 스케이팅 애니메이션. 현실에도 카츠키 유리가 강림했다.
- Free! - 수영 애니메이션. 이쪽도 현실에 나나세 하루카가 강림했다.
[1] 이미 이때만 해도 오다 노부나가,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겐신, 이마가와 요시모토 등 한국인들도 좀 아는 다이묘들은 대부분 사망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나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사실 60대 이상의 나이라 오기 힘들었다.[2] 애시당초 그럴 만한 행정력도 없거니와 모였다고 해도 그걸 조선 땅까지 보낼 능력도 없었다. 거기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숙적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감시해야 했기 때문에 더더욱 건너올 수도 없었다.[3] 참고로 한국 대표팀과의 상대전적은 8전 4승 4패. 2006 WBC 당시에는 2승을 먼저 했고 4강에서 1패하면서 아웃, 2009 WBC에서는 2승 2패하고 결승에서 패배하면서 준우승.[4] FIFA 주관 성인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의 우승이다.[5] 인 것처럼 보이는 그냥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