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취규정
1. 개요
昌德宮 聚奎亭
창덕궁 후원의 정자이다. 관람지 권역에서 옥류천 권역으로 가는 길 언덕에 있다. 북향(北向)이다. 주로 왕이 쉬거나 책을 읽는 곳으로 사용했다.
2. 이름
‘취규(聚奎)’ 뜻은 ‘규성(奎)으로 별들이 모인다(聚)’이다. 규성(奎星)은 전통 별자리인 이십팔수 중의 하나로 ‘문(文)’을 주관하는 별이다.[1] 즉, 학문에 힘쓸 인재가 모이기 바라는 염원을 담은 이름이다.#
3. 역사
1640년(인조 18년)에 지었다. 1688년(숙종 14년)에 고쳐지었고 이후 큰 변화 없이 오늘에 이른다.
4. 구조
- 바닥은 전부 우물마루이다. 실내의 주심도리와 중도리 사이는 서까래가 훤히 보이는 연등천장으로 조성했으나 중앙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만들었다. 측면 천장은 부챗살 모양의 선자서까래가 보이는 구조이다.
- 칸 하단부마다 머름 형태 난간을 둘렀다. 단, 실내로 출입할 수 있는 가운데 칸 북쪽 부분의 하단부는 제외다.
5. 여담
- 2010년부터 문화재청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여는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권의 책’ 행사 장소로 사용한다. 정자 내부에 책을 비치해두어 시민들이 후원의 경치를 보며 독서할 수 있게 한다.[3] 행사 기간은 일정하지 않으나 대략 4월 중순 ~ 5월 중순(봄), 10월 중순 ~ 11월 중순(가을)이다. 창덕궁 후원 입장료만 내면 별도로 들어가는 돈은 없다. 2020년에는 코로나 19 사태로 진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