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친구 작품 목록'''
'''영화'''
친구
친구2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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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줄거리
3. 등장인물
3.1. 주인공
3.2. 이준석의 주변 인물들
3.3. 이철주의 주변 인물들
3.4. 성훈의 주변 인물들
3.5. 박은기 및 그 수하들
3.6. 기타
4. 명대사
5. 흥행
6. 비판
7. 이모저모


1. 소개




친구의 12년 만의 후속작으로 작중으로부터 17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감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곽경택이 맡았고 전작에서 죽은 동수 역의 장동건이 하차하고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준석 역의 유오성이 그대로 출연한다. 그 외에 새로운 주연으로 김우빈과 주진모가 출연. 2013년 11월 14일 개봉.
현실은 시궁창을 많이 보여주는 편이다. 1편과 비슷하게, 멋있고 의리있게 그려지는 조폭들은 하나도 없고, 멍청할 정도로 세상물정도 제대로 모르고 순진해서 이용만 당하다가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조직의 이권을 위해서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인간들의 군상으로 나온다. 그나마 나오는 우정이나 의리 역시 씁쓸한 결과를 부르는 것도 특징이다.
1편에서는 고등학생들의 패싸움이나 손발오글거리는 허세가 우정이니 친구니 미화되는 반면, 이번 작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던 주인공의 친구가 다른 패거리에게 얻어맞고 그 보복하기 위해서 주인공을 부르러 가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거기에 충격받은 다른 친구는 자신 때문에 친구가 죽었다면서 죄책감으로 인해 스님이 되는 장면이 나올 정도다.

2. 줄거리



친구였던 한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준석(유오성)은 혜지(장영남)의 소개로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최성훈(김우빈)과 알게 된다.
어렸을 적에 아버지를 여의고 청소년기부터 양아치로 살았던 성훈은 교도소에서 준석과 만나 친해지게된다.
17년 만에 출소하게 된 준석은 몰라보게 달라진 세상과 어느새 조직의 실세로 성장해있는 박은기(정호빈)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낀다. 준석은 아버지 철주(주진모)가 평생을 바쳐 이뤄놓은 조직을 되찾기 위해 흩어져있던 자신의 세력을 다시 모으기 시작하고 오른팔이 된 성훈에게 부산 접수를 제안하고, 성훈은 준석의 밑에 들어가 독자적으로 행동하면서 은기의 세력들을 하나둘씩 정리하기 시작한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은기는 최성훈이 사실 한성훈이며 동수의 숨겨진 자식이라는 사실을 알리게 되고, 후환을 없애고자 형두의 장례식 때 준석과 성훈의 뒷통수를 치려한다. 그러나 역으로 낌새를 알아차린 준석의 수하에게 손이 잘리고 등에 칼을 찔리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간다. 그리고 20년전, 동수를 살해한 범인인 송기호가 성훈에게 자신이 동수를 죽인 것은 은기가 시킨 일이라며 모든 사실을 이야기하자, 분노한 성훈은 부하들을 이끌고 병원으로 쳐들어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은기를 자신의 아버지와 똑같은 방법으로 살해한다.
그 후 이 사실을 안 준석은 성훈에게 잠잠해질 때까지 해외로 가있으라며 비행기 티켓을 주고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한다. 성훈은 눈물을 흘리면서 비행기 티켓을 찢어버린 채 뒤돌아보지않고 떠나면서 영화는 끝.

3. 등장인물



3.1. 주인공


  • 이준석(유오성): 전편과 동일한 배우로 등장. 친구이자 숙적이었던 한동수의 살인교사죄로 사형수가 되었지만 부하들의 노력으로 17년 만에 감옥에서 출소한다. 자신이 감옥에 있었던 동안, 세상은 많이 바뀌고 그동안 은기가 자신의 조직을 장악한 것에 불길함을 드러낸다. 그리고 예전에 아버지가 어렵게 이룬 조직을 되찾고자 흩어져있던 자신의 세력을 이끈다. 여전히 직접 무력을 행사하지 않고 부하들을 뒤에서 지시하는 타입이며 감옥에서 만난 성훈을 자신의 친구이자 가족으로 여겼다. 초중반까지는 성훈이 동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몰랐으나 후반에 알게되고 그를 지켜주는 따스한 모습과 은기를 작업할 때의 냉혹한 이중적 모습을 드러냈다. 중년이 되면서 심정에도 변화를 겪은 인물. 이후 전개로 보건데 또 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된 거 같다(...). 작중 원래 한동수를 죽일 의도 없이 적당히 린치하는 선에서 끝낼 의도로 은기와 기호에게 작업을 지시한 걸로 묘사된다. 은기의 말에 따르면 자기 손에 직접 피 묻혀 본 일이 없다고 디스를 당하기도 하지만 그걸 의식해서 인지 은기의 경우 직접 작업을 했다.
  • 이철주(주진모)[1]: 준석의 아버지로 60년대를 호령했던 부산 제일의 주먹이었다. 아들과 달리, 다혈질에 행동파였다. 일본 야쿠자와도 싸운 전적이 있는데 처음에 야쿠자들을 아작냈으나 군부와의 연계가 있었던 야쿠자들의 농간으로 헌병대에 끌려가 고문당한다. 이후 부하들이 철주를 석방시키기 위해 돈을 마련하느라 조직의 세간살이를 모두 팔아 개털이 되지만 철주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롤렉스 시계[2]전당포에 팔아 자금을 마련하고 이후 야쿠자의 오야붕이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시고 있자 형두가 해당 유흥업소의 전기선을 끊어 암전된 상황 속에서 야쿠자의 오야붕을 기습해 죽인다. 이후 부산의 여러 조직을 통합하고 단순 주먹으로 이끌었던 자신의 조직을 재력으로 크게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 성훈(고우림/김우빈): 동수의 외아들, 27세. 20년 전인 1990년도에 아버지 동수를 여의었고 그뒤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청소년기부터 양아치로 살아왔고 자기 어머니를 구타하던 복싱선수 출신 계부(한재영 분)[3] 또한 패버린다. 이후 양산 사찰 습격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되고 그곳에서 아버지의 옛 친구인 준석과 만나 친구가 된다. 출소 후에도 준석의 조직의 부하가 되어 그의 심부름꾼으로 활약하지만 후에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준석과 은기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은기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인 후에, 준석도 죽이려고 했으나 준석이 지금까지의 사태는 본인이 다 책임질 테니 외국으로 잠적하라고 자신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자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담배 떨쳐가 신호줘따믄서예 우리 아부지 담가뿌라고?" 라고 책임을 따지고는 준석이 마련해 준 비행기 표를 찢어버리고 사라진다. 이후 영화 잡지 매거진 M과의 인터뷰에서 곽경택 감독의 말에 따르면 성훈은 이후에 이것으로 준석과의 인연을 끝내고 부산보다 더 큰 시장인 서울로 가서 독고다이가 되었다고 한다.

3.2. 이준석의 주변 인물들


  • 가발이(이철민): 은기가 조직을 장악하게 되자 숙청되고 시골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칩거하는 처지가 되었다. 이후 준석과 재회하게 되고 준석의 최측근이 되어 준석의 일을 돕는다. 영화 후반부에는 은기의 손목을 전기톱으로 절단해 버린다. 가발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 원인은 은기의 부하인 짱구가 자신의 머리를 불태우는 바람에 머리에 큰 흉터가 생기고 그걸 가리느라 가발을 쓰게 되어서 그런 것. 나중에 짱구에게 전신에 10초 동안 화상을 입혀 버린다. 상술한 전기톱도 그렇고 본 영화에서 가장 살벌한 인물.
  • 짬보(이준혁): 가발이와 마찬가지로 준석의 측근이었다. 은기가 조직을 장악하자 역시 숙청되어 칩거하는 처지가 되었다. 은기의 수하들을 하나씩 정리하는 과정에서 은기의 부하들의 공격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는 신세가 된다. 우장춘고자의 대명사로 말하는 등 고조태만은 못해도 은근히 개그 캐릭터의 속성을 지녔다.
  • 고조태(장지건): 본 영화의 감초. 경남 김해 출신이며 교도소에서 이준석을 섬기는 사람이었고, 우연 히 준석과 출소일이 같아 같이 출소하게 된다. 준석은 그에게 고마움을 느꼈는지 그를 받아들이고 부하로 삼는다. 이후 이준석의 경호원 역(?)을 맡게 되며 은기 부하의 습격으로 짬보와 같이 나란히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본작의 대표적인 개그 캐릭터로 알카에다 드립은 이미 전설이고, 트레이드 마크는 어깨에 새겨진 피카츄 문신(...). 여담으로 고조태를 연기한 배우 장지건은 곽경택 감독의 차기작인 극비수사에서도 개그 캐릭터 속성의 형사로 나온다.

3.3. 이철주의 주변 인물들


  • 딱부리(윤진하): 철주의 친구로 조직의 2인자. 철주가 갖혀 있는 동안 조직의 세간살이를 다 팔아 철주를 빼내기 위해 노력한다.
  • 콧수염(기주봉/지승현): 출소 시점에서 준석 조직의 두목으로 전편과 같은 배우로 등장. 본명은 김형두. 직함은 회장이지만, 사실상 조직을 떠나 별장에서 여생을 보내고있다. 은기가 자신의 측근들을 모조리 정리해 버리고 은퇴를 종용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17년 만에 나온 준석에게 자신과 자신이 섬기던 철주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준석이 아버지의 조직을 되찾길 바랐고 준석이 조직을 찾는 데 금전적인 지원을 해줬다. 영화 후반에 결국 노환으로 사망한다. 과거 회상에 의하면 원래 부산 항만의 구두닦이였다가 우연한 기회에 철주에게 스카웃 되었다. 헌병대와 야쿠자들이 매일같이 자신에게 구두를 맡긴 덕분에 헌병대 및 야쿠자 세력들 간의 정세에 대해 어깨너머나마 빠삭한 걸로 나온다.
  • 차상곤(박성현)[4]: 철주 휘하의 조직원으로 형두보다도 조직에 먼저 들어왔으나 늦게 들어 온 형두에게 서열에서 밀렸다. 아무래도 이런 기억 때문에 형두가 철주에게 조직을 물려받을 시점에서 독립한 듯하다.

3.4. 성훈의 주변 인물들


  • 혜지(장영남): 성훈의 어머니이자 동수의 아내. 성훈을 낳은 이후로 불우한 삶을 보낸다. 항상 말썽만 피우고 다니는 성훈을 걱정하는 모성애가 큰 인물로 후반부에 동수가 진숙이 아닌 자신에게 찾아와 자신을 안아주었다는 묘사를 보아 동수와 진심으로 사랑한 것으로 추정. 준석의 도움으로 울산에 큰 룸살롱을 하나 운영하게 되었다.
  • 한동수(장동건): 준석의 친구이자 성훈의 아버지. 1편에서 이미 죽었지만 여전히 중요한 인물이므로 회상씬에서 언급되었다. 얼굴은 비춰지지 않았지만[5] 당시 7세의 어린 성훈과 손잡고 산책하는 장면이 회상으로 그려진 것을 보아 아들을 사랑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용백(배성종): 성훈의 친구. 적대 일진들이 성훈의 찜질방 폭력사건의 보복으로, 노래방 폭력 사건을 일으키자 오토바이를 타고 성훈에게 알리러 갔다가 교통사고로 죽는다.
  • 해영(정수교): 성훈의 친구. 대포차를 뽑아 몰고 다니는 일진으로, 용백의 죽음을 계기로 승려가 된다. 이후 양산 사찰 폭력 사태 당시 해당 절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이후에도 어머니 세금 문제로 절에 기부하러 온 성훈과 엮인다.
  • 귀걸이(황성준): 성훈이 지금 이끌고 있는 무리의 2인자. 성훈과 함께 은기의 부하들을 같이 린치하고 성훈이 은기를 죽일 때 같이 있었다. 주로 성훈과 붙어다닌다. 짬보, 고조태가 습격을 당할 때 바로 옆에 있었으나 운좋게 차가 그를 빗겨간다.

  • 덩치계부(한재영): 혜지의 재혼한 남편이지만 늘 구타를 일삼는다. 이후 성훈과 같이 중국집에 갔으나 자신의 어머니를 괴롭히고 구박하는 이야기를 하다 분노한 성훈에게 폭행[6]을 당한다.

3.5. 박은기 및 그 수하들


  • 박은기(정호빈): 동수의 부하로 준석의 부하인 송기호로 하여금 동수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장본인이며, 전편과 같은 배우로 등장한다. 동수가 죽고 준석이 교도소에 수감된 후에 실질적으로 부산의 모든 조직을 섭렵하는 1인자가 된다. 준석이 출소하고 자신을 견제하려고 성훈을 부하로 기용하자, 위기감을 느끼고 콧수염의 장례식날, 준석과 성훈을 제거하려하지만 역관광을 당하고 준석에 의해 칼로 난자당한 후, 전기톱으로 손을 잘리고 병원행. 그후, 모든 진실을 안 성훈에게 자신이 동수를 살해했을 때와 똑같은 방법으로 사시미에 난자당하여 살해당한다. 재미있는 부분은 이 양반이 아무래도 요트에서 거주하는 걸로 보인다는 것이다.
  • 짱구(신준범): 박은기 조직의 부두목급 인물. 가발이의 머리를 불태워 버린 바 있다. 은기의 수하들 중 가장 독종이기는 하나, 가끔 씩 마약과 검열삭제를 즐기러 며칠 씩 잠수를 타서 그 시점이 취약하다. 그 틈을 노린 가발이와 짬보의 기습을 당하고, 10초 동안 구워진다. 이때 BDSM용 개목걸이를 한 게 은근히 개그 포인트. 이후 은기가 작업당하자 준석의 밑에 들어간다.
  • 유식이(원웅재): 은기의 수하. 휘하 조직원들은 가장 많지만 워낙에 널널하게 애들을 풀어놓은 바람에 단결력 및 전투력이 형편없다. 성훈이 골프 연습장에서 빠따질을 하는 짓을 보고 제지하려 드나 성훈 패거리들이 들이닥치면서 리타이어. 은기 작업 이후에는 짱구와 마찬가지로 준석 휘하에 들어간다.
  • 추접이(이상훈): 은기의 수하로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충성도는 가장 낮다고. 준석 패거리에 의해 구타당하고 부두가에 빠지는 신세가 된다. 이후 준석의 밑에 들어간다.
  • 은기 오른팔[7](조민준): 은기의 비서 격 인물로 은기 옆에 붙어 다니고 운전도 한다. 준석에게 비행기표를 전하려 했으며 장례식 날에는 가발이의 전기톱 일격을 당하고 쓰러진다. 이후 은기와 같은 병원에 입원해있다가 성훈 패거리에게 살해 당하는데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배우들이 허공에 칼질을 하고 있다(...).

3.6. 기타


  • 송기호(선호진): 한동수를 직접 살해한 인물. 허나 출소 후 은기로부터 찬밥 대접을 받다가 한번 싫은 소리 했다고 린치를 당한 바 있다. 은기로부터 약을 받아먹은 탓에 폐인이 되어 있었다. 준석이 한동수 살해 건에 대해 추궁하자, 처음에는 모른다고 했으나 돈을 건네는 준석을 보고 "그래도 행님은 돈좀 주던 갑지예."라는 말과 함께 은기가 죽이라고 지시한 걸 말한다. 나중에 성훈에게 은기가 직접적으로 살인을 교사 했음을 알려주는데 원래 건달들끼리 죽이는 일은 어지간해서는 거의 없고 자신도 적당히 린치하는 선에서 끝내려 했으나 은기가 끝까지 죽이라고 지시해서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김형사(유상흘): 준석과 인연이 있는 부패경찰. 준석이 울산으로 자신을 불러들인 덕분에 고래고기를 먹었다고 한다(...). 준석에게 뇌물을 받고 전쟁이 일어나는 동안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눈감아 주기로 약속한다. 형두 장례식 때 경찰력을 동원하여 준석 패거리를 제외한 나머지 차량들의 무기를 압수하여 은기의 부하들을 비무장 상태로 만들어 놓아 준석의 작업 성공에 기여를 한다.


4. 명대사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굵직굵직한 명대사가 나왔다.

'''그기 대답이가? 이 새끼야?'''

준석이 요즘 조직이 무슨 사업을 하는지 물어봤는데 은기가 대충 답변을 하자 한 말.

'''행님, 어디 외국가서 바람이나 쐬고 오시지예?'''

은기가 준석을 은연중에 내치기 위해 한 말.

'''마, 내가 김정일이가?'''

짬보가 준석의 아버지가 조직의 창시자이니까 당연히 준석이 후계를 이어야 한다고 하자 준석이 한 말. 그러나 결국 짬보 말대로 조직을 이어받는다.

'''니 내랑 같이 부산 접수할래?'''

준석이 성훈에게 동업을 제안하면서 하는 말.

'''지금 안하면, 결과는 간단하다. 나중에 니가 당한다.'''

형두가 다른 방법으로 은기를 정리할 의향이 없냐고 하자 준석이 철주가 해준 말을 떠올리며 한 말.

'''결국 인생에서 후회할 선택만 하고 사는 게, 그게 건달 아니겠나.'''

준석의 결정에 대해 형두가 한 말.

'''어른 남자가 내 편 들어준 게, 그때가 처음입니다.'''

성훈이 준석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한 말.

'''내보고 어데 오라는 사람이 있나.'''

성훈과의 관계가 정리된 후 가발이가 어디로 모시냐는 질문에 대한 준석의 대답.

5. 흥행


1편 유명세 때문인지 예매가 상당히 되었고 개봉 첫날에 평일임에도 전국 30만이 넘는 관객이 오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7일에는 전국 100만 관객을 넘겼고 24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전국 관객 233만을 기록했다. 일단 호불호가 갈린 악평 속에서도 흥행은 그럭저럭 잘 되고 있지만... 1편처럼 폭발적인 대박이라고 하기에는 아리송하다. 23, 24일 주말 관객은 관객 10만대로 1편의 초반 주말에 30만 관객이 넘던 걸 생각하면 역시 전편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일단 손익분기점인 전국 관객 250만은 넘긴 했지만 서서히 관객이 팍팍 줄었고 결국 전국 300만 관객조차 채우지 못한 채로 거의 막을 내렸다. 12월 19일까지 전국 2개 상영관에서 상영 중이지만 막을 다 내린 셈. 최종적으로 296만 9874명 관객을 모았으며 이후 IPTV로 넘어갔다.

6. 비판


이야기 자체가 너무 산만하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김형두의 회상에 나오는 철주 이야기는 안 나와도 영화 진행에 문제가 없다. 영화는 대부처럼 연대기 방식으로 과거의 회상과 다음 세대의 이야기를 병치해 가며 진행되기는 하지만 문제는 철주의 이야기가 오히려 관객의 몰입에 방해가 될 정도로 스토리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 '차라리 철주의 분량을 빼고 전편에 등장했던 서태화나 정운택이 특별출연 형식으로 출연하는 게 이야기가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라는 의견도 많았다.
또한 준석의 출소 부분도 말이 안되는 게 사형수는 가석방이 안 된다.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기도 하나 감형 이후 10년 정도 더 지나야 가석방이 가능하다. 사형수가 7년 만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다는 말인데 약간 억지스럽다. 게다가 1편에서 재판이 있었던 게 최소 93년도 이전이니 김영삼 정권 말기에 형이 집행되어야 했으나 속편 제작을 위해 억지로 짜 맞추었다고 봐야 할 듯.
달콤한 인생, 신세계로 이어지는 웰메이드 작품들의 연속으로 느와르 장르에 대한 관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흥행 참패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더불어 감독이 인터뷰하길 감독이 전작들이 줄줄이 망해서 자금적 압박 때문에 만든 점도 있기에 돈 때문에 만들게 된 점도 인정했다. 뭐 이건 비판사항이 아니지만 전작들의 참패 속에 서둘러 만들었다는 지적도 있을 법하다.
곽경택 감독은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친구’ 흥행의 3분의 2 정도를 하게 되면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가령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기는 정도라면 ‘친구2′를 만들어서 흥행적으로 실패한 감독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전작의 유명세도 있고, 흥행에 더 유리한 조건에서 개봉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결국 흥행 결과로 보면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기는 수준에서 사실상 막을 내렸다. 되려 그 정도 흥행하는 게 용하다는 극단적 평까지 있다.

7. 이모저모


  • 10월 9일 예고편이 공개됐는데 이날 공교롭게도 영화의 모티브가 된 준석의 조직 부산의 조폭 칠성파의 두목이 검거되었다.
  • 친구1과의 연결고리가 어느 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1을 보고 나서 연속으로 2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의외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도 재미의 요소가 된다.
  • 가발이역을 맡은 이철민씨의 경우 그동안 출연한 작품에서 찌질하거나 비열한 악역을 많이 맡았는데 여기서는 중후한 역을 소화했다.
  • 1편 제작사 씨네라인2 영화사가 부도나면서 속편 제작당시 차질이 많았다. 판권이 꼬였기 때문에...2편 제작사는 곽경택 감독 전작인 미운 오리 새끼(2011)를 제작한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배급사는 롯데 엔터테인먼트.
  • 1편에서 친구라 함은 유오성, 정운택, 서태화, 장동건이 친구였다면 2편에서는 유오성, 이철민, 김우빈을 친구로 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유오성, 김우빈의 나이차가 아버지뻘 수준으로 나기는 하지만 그들이 느끼는 감정은 친구에 더 가까웠을 거 같다. 감독의 말로는 1편은 친구간의 우정을 그렸다면 본작에서는 세대를 넘는 우정을 그려보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기에...
  • 3편도 나올수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주 내용은 이철주에 관한 이야기. 문제는 지나치게 이철주 부분을 많이 집어넣는 게 흥행 실패의 요인이 되었다는 것. 그런데 감독은 친구2에서 주진모의 분량이 절반밖에 못들어갔다고 할 정도로 문제 인식을 못하는 거 같다. 차라리 2편에서는 주진모를 섭외하지 말고 3편에서 독무대를 깔아주는 게 더 나았다.
  • 개봉 한 달 전인 10월경에 블라인드 시사회를 했었다고 한다.
  • 김우빈의 연기력에는 다들 이의가 없을 정도로 신인치고는 연기가 좋다는 의견이 많다. 그리고 제2의 납뜩이라 불리는 고조태(장지건)의 감초연기가 본작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의견도 많았다.
  • 원래 성훈 역에는 유아인이 장동건의 숨겨진 아들로 출연할거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었다.
  • 원래 결말에는 2안이 있었다고 한다. 1안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버전의 결말이고 2안의 결말은 준석과 성훈이 자동차 안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만나고 준석이 자신이 20년 전에 동수를 살해할 것을 명령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성훈에게 칼을 건네준다. 그러면서 자식이라면 당연히 아버지의 복수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성훈에게 아버지의 복수를 하라고 말한다. 성훈은 그 말 그대로 준석의 칼을 받아서 준석을 칼로 찌른다. 그리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자기 친구들에게 구급차를 부르라고 말하면서 담배를 피우면서 떠난다는 결말이다. 보다 느와르 느낌이 강하게 나는 결말이었다. 곽경택 감독은 스태프들에게 1안과 2안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낫느냐고 물었고 스태프들의 다수가 1안이 더 나은 결말이라고 말해서 결국 그 결말 버전으로 찍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곽경택 감독이 영화 전문 잡지인 매거진 M에서 밝힌 내용이다.
  • 또한 은기가 성훈에게 생부의 비밀을 알려준 다음에 성훈을 제거하려고 하는 장면도 있었다고 한다. 은기에게서 준석이 자신의 생부인 동수를 살해했다는 말을 듣고 준석이 준 오토바이가 재수없다고 여긴 성훈은 주유소에서 일을 하는 친구에게 그 오토바이를 줘 버린다.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고급 오토바이를 받은 것이 좋았던 그 친구는 성훈이 준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로 나서는데 대형 트럭이 그대로 그 친구가 탄 오토바이를 덮치는 장면이라고 한다. 하지만 곽경택 감독이 영화 스토리 전개에 필요없다고 판단해서 빼버렸다고 한다. 이 역시 매거진 M에서 밝힌 내용이다.
  • 영화에서 후반부에 준석에게 사고친놈들 안데리고 오면 다시 철창행이라고 말하던 형사가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준석과 형두에게 돈을 받고 뒤를 봐주던 형사로 출연했는데 드라마에 이어 다시 출연을 했다.
[1] 1편에서 주현이 맡은 역할.[2] 해당 모델은 구형 모델인 '오이스터데이트'로 태엽식 시계이며 후속모델로 '데이저스트 15200'이 존재한다. 해당 시계는 나중에 형두 손을 거쳐 준석이 그 시계를 득템하게 된다.[3]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한 얘기에 따르면 저 씬에서 합이 안 맞아서 갈비뼈가 부러졌는데 그 상태로 6시간이나 더 촬영했다고하는데, 배우의 투혼으로 미화되었지만 사실 갈비뼈 골절이라면 부상상태에 따라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4] 1편에서 이재용이 맡은 역할.[5] 다만 1편의 장면을 그대로 활용한 장면에서는 얼굴이 나온다. 엔딩 크레딧 맨 처음에 special thanks to 장동건이라고 나오는 걸로 봐서는 직접 촬영에 참가는 못했지만 1편 장면 사용에 대한 초상권료를 따로 안 받는다고 했을수도...[6] 우선 성훈이 중국입 안에서 나무젓가락으로 계부의 한쪽 눈을 찔러서 애꾸로 만들어버렸으며, 공포에 질린 계부가 도망치자 밖에서 다시 붙잡아 근처 노점에 있던 어묵을 끓이는 냄비에 얼굴을 통째로 담가서 화상까지 입혀버린다.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배우 한재영은 갈비뼈에 부상을 입었지만 참고 끝까지 찍었다고...[7] 작중 이름이 언급되지 않고 출연진 목록에도 그냥 이렇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