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덕후
1. 개요
'''칼덕후'''는 칼을 수집하는 사람들, 혹은 검에 마음을 빼앗긴 마니아들을 의미한다. 칼덕후는 주로 장검, 일본도, 기병도 등의 전근대 냉병기 덕후와, 제1차 세계 대전이나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주로 사용된 군용 검 덕후, 아웃도어 용품에 가까운 나이프 덕후 등으로 나뉜다. 물론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분야가 상당히 다양해지며, 이들이 덕질하는 칼의 영역에는 골동품부터 군용 대검까지 폭넓게 들어가기 때문에 칼덕후의 이미지도 극과 극을 오간다.
2. 입문 경로
2.1. 검술 연구자
가장 흔한 입문로는 검도, 펜싱, 일부 합기도의 무기술 과정 등 칼 다루는 무술을 배우면서 훈련용 모조칼을 사다가 진검에 빠지는 경우다. 낚시꾼이 초보자용 낚싯대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차덕후가 실용성 위주의 중형 페밀리카에 만족하지 못하듯이 하나 둘 수집하기 시작한다. 나쁘게 본다면 장비병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조금 심화되면 칼뿐만 아니라 창, 채찍, 방패, 도끼 등 전근대 냉병기가 총출동하기도 한다. 무술도장 관장님 사무실이나 도장 창고를 뒤져보면 별별 괴상한 물건들이 다 나오는 잔풍경을 볼 수도 있다.
역덕후 내지는 검술 역사 연구가를 겸업(?)하는 경우도 있는데, 무술 수련과 문헌 연구를 거의 병행해야 하는 고전 무술 복원 단체 및 복원가들은 이 정도 덕심이 없으면 활동을 못 한다.
베기장이 원래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민폐 안 끼치고 시참 수련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2.2. 무기, 나이프 파이팅, 호신술 덕후
그 다음으로 흔한 케이스는 아저씨(영화), 본드 시리즈 등 나이프 파이팅 창작물을 보다가 빠지는 경우다. 자신이 멋지게 생긴 나이프를 가지면서 영화 주인공이 된 것같은 기분을 느끼는 케이스다. 축구는 못하지만 메시 싸인이 들어간 한정판 축구화는 사고 싶은 심리와 비슷하다.
혹은 총기 등의 각종 무기류를 전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나이프 분야도 접하게 된다.
분야가 살짝 다르지만 아예 좀비 아포칼립스 대비 컨셉이나, 고무술 덕질 컨셉을 잡으면서 장검류나 정글도 사 놓고 야매로 휘두르며 수련하는 부류도 있다. 이런 쪽은 여유가 생기면 검도를 배우러 가거나, 고무술 연구회 같은 곳을 알아보며 수련자 테크를 타기도 하는데, 국내에서는 검도를 빼면 다들 입지가 꽤나 좁아서 방구석 덕후로 남을 때도 많다. 양덕후들 중에선 아예 아웃도어 취미의 일환으로 뒷마당에서 수박 격파하고 노는 이들도 있다.
나이프 덕후들도 도장에 등록하면 위의 장비 덕후 겸 무술 수련가가 될 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나이프가 무술에서 주류는 아닌 만큼, 순수 나이프 덕후가 자신의 취미를 살릴 수 있는 분야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나이프 덕후의 대다수가 수련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사춘기 꼬맹이들이라는 이미지도 있기에 이미지 역시 그다지 좋지 않다.
무엇보다도, 나이프 파이팅으로 유명한 무술들도 일단 도장에서는 도수공권 과정이나 장병기 과정의 비중이 크다. 단, 아예 산악활동이나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용 나이프 덕후들은 모아놓은 장비를 멀쩡하게 쓸 생각을 하므로 입지가 다르긴 하다. 이 쪽은 후술할 생존주의 수집가 계통에 가깝다.
2.3. 달빠
지금은 드물지만, 과거 일본의 게임/소설 시리즈인 타입문 시리즈가 한국에 불법 번역되어 유통될 때, 주인공이 칼들고 뻗대는 걸 보고 칼덕후의 길에 들어선 오타쿠들이 있었다. 이들을 칭하는 말로 중2병, 달빠 등이 있다.
“칼” 덕후라기엔, 이들의 칼에 대한 지식이나 애정이 접이식 나이프나 커터칼 정도에 머무른다는 게 묘한 웃음 포인트다. 칼이나 단검술에 대한 관심보단 그냥 캐릭터에 빠진 것이므로 이러한 유형의 덕후들은 칼의 다양한 종류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편이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 중에서는 극단적으로 당신이 한국의 시키인 것입니까라는 글을 쓴 사람이 유명하다.
2.4. 전쟁 역덕후, 전쟁사학자
역덕후 중에서 전쟁사, 전쟁병기의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쪽 길로 빠져들기 쉽다. 이들은 대개 과거에 쓰이던 고류무술 용품이나 병장기류를 수집한다. 돈과 애정을 쏟아부어서 아예 갑옷이나 군장까지 파는 경우도 있는데, 이쯤되면 역사 밀덕후다. 또한,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과 함께 자기 몸으로도 연구를 한다면 위의 검술 수련자와도 겹치게 된다.
명문대 대학의 유명 교수쯤은 되어야 시도해 볼 수 있는 분야다. 일단 모조품을 수집하든 진품을 수집하든간에 돈이 엄청나게 깨진다. 명문대의 관련 분야 석학이라면 사극이나 전쟁영화 자문역, 인문학 강사 등으로 돈 벌 거리가 들어오기 때문에 남의 시선 신경쓸 것 없이 시도가 가능하다. 게다가 일단 역사 연구 교수라는 직함이 있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칼덕후들이 받는 예비 살인자 시선을 받지 않는다. 사실 이런 쪽을 진로로 정했다면 칼에 별로 관심이 없어도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고미술품 공부하면서 옛날 도검 양식에 대한 지식은 갖춰야 할 게 아닌가.
2.5. 골동품 수집가
돈 많은 일반인이 전쟁 관련 무기를 수집한다면 이상한 취미를 가졌다고 까이기도 한다. 스포츠카나 미술품도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이 기피하는 전쟁 관련 무기를 수집하니 말이다. 그래도, 전근대 장검은 나이프나 총기와 달리 범죄와는 거리가 한 발짝 멀어 보이기 때문에 이런 부류들은 적당히 숨덕질하거나, 그냥 재미로 집에 일본도 한 자루 질러 두는 경우가 있다. 뭣보다도 오히려 역사 전문 연구가나 무술인들보다 시간이나 돈이 훨씬 많아서 더 좋은 컬렉션을 모으는 경우도 왕왕 있다(...). 잘 나가는 사업가의 저택에 장식용으로 일본도, 롱소드, 일본 갑옷, 서양 갑옷 따위가 진열되어있는 모양을 생각하면 된다. 당장 아래의 실제 칼덕후의 사례를 보면 돈으로 덕심을 채우는 사업가나 권력자들도 꽤 된다.
옛날 귀족들부터가 사냥과 무술 수련을 즐기거나, 군직을 거친 무관들이거나, 군문과 거리가 먼 문관이더라도 일종의 밀덕후인 경우가 왕왕 있었기 때문에, 장식성이 강한 칼 모으는 건 꽤나 유구한 인류의 전통이다. 물론 주변 사람들이 뭐 저런 허세를 부리나 하고 수군댄 것도 그만큼 유구한 전통일 것이다. 오죽하면 박지원이 소설 호질에서 불륜하러 가면서 무관복에 활 차고 가는 탐관오리를 깠을까. 그래도 이런 계층 중에는 본인의 취향과 하등의 상관도 없이 노블리스 오블리주 차원에서 직업군인에 종사해야 한 부류도 많아서 일반화하기엔 애매하다. 본인이 창, 칼, 활 따위는 쳐다보기도 싫어하는 성격이어도, 업무 차원에서 사냥 같은 데도 따라가고, 장교 노릇도 해야 했으니 말이다.
2.6. 택티쿨
위에 서술된 무기, 나이프 파이팅, 호신술 덕후 분야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택티쿨'은 약간 '''왜곡'''된 느낌이 강하다.
속칭 “택티쿨(tactiCOOL)” 상술에 놀아나는 사람들이다. 이 분야는 사냥용품, 캠핑용품, 등산용품, 군장, 의류, 총기, 오프로드 차량 따위에도 마수를 뻗치긴 했지만, 서바이벌 나이프 시장에서 그 존재감이 꽤 크게 두드러진다.
이 유형의 칼덕후들은 대개 특수부대에서 비밀스럽게 쓸 것 같지만, 실제로 쓰지도 않는, 전혀 쓸모없어 보이는 디자인의 나이프를 선호한다. 애매한 데에 톱니가 들어가 있는 칼이나, 사람 찌르는 것 외엔 써먹을 일이 없는 뾰족하기만 한 단검이나, 손잡이에 파라코드만 휑하게 감겨있는 스켈레톤형 나이프 등을 지른다.
이런 장비들은 성능에 비해 매우 비싸다. 실제 성능이나 강성은 철물점 식칼 수준임에도 위장무늬 좀 칠하고 가격을 수십배 올려 받는다.
2.7. 생존주의
세월호 사건, 허리케인 카트리나, 칠레 대지진, 내전 등 정부의 재난 대처력을 의심할만한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자력구제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을 생존주의자 혹은 프레퍼라 부른다. 이런 사람들 중 장비병에 걸려서 실제로 쓰지도 않고, 제대로 쓰는 방법도 모르면서 일단 사모으는 케이스들이 많다.
2.8. 요리사
요리사들이 요리용 도검, 특히 일본의 수제 식도를 수집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케이스와 달리 실사용이기 때문에 낭비와 거리가 있을 것 같지만 아니다. 도검은 기본적으로 기계로 쉽게 찍어낼 수 있는 쇠붙이에 불과하다. 다이소 3천원 짜리 식칼이라면 모를까 일정 메이커, 가격 이상의 칼은 잘 갈아주기만 하면 거기서 거기인것이 현실이다.
2.9. 진짜 범죄자
좀 어두운 세계에서 양아치스러운 가오를 잡으려고 한 탕 번 돈으로 칼덕질을 하는 사례도 있다. 조직폭력배나 마약사범, 불법도박장 운영범, 포주 등등이 구속수사를 받을 때 압수되는 물건들 중에 뜬금없이 장검이 튀어나올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건 중남미 마약 카르텔이 황금 도장된 총이나 삐까뻔적한 골동품 모으면서 희희낙락대는 것과 비슷하다. 국내에서 가장 전형적인 사례는 일본도 및 컴파운드 보우로 동물학대를 하며 히히덕댄 양진호다.
대다수의 흉기 이용 범죄자들은 회칼 따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정말로 덕질 대상이 될법한 도검을 쓰는 놈들도 있기는 하다. 일본 야쿠자가 일본도를 모으는 이유도 그게 법적으로 예술품(...)으로 취급된다는 허점을 이용한 것이며, 괴상한 신념을 가진 테러범들 중에는 크리스마스 날 커플들이 꼴 보기 싫다는 이유로 오토바이를 타고 언월도를 휘두르며 SWAT이 출동할 때까지 다수에게 상해를 입힌 중국인 같은 사례도 있다.
현대에는 총덕후에게도 해당되지만, 당연히 이런 놈들이 사고를 칠 때마다 칼덕후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3. 인터넷
인터넷 상에서는 디시인사이드의 나이프 갤러리가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곳이다. 다만 나이프 갤러리는 폴딩나이프가 주를 이뤄, 서양 검, 일본도 등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4. 한국 경찰의 규제
한국에서는 도검소지허가증이 있어야 도검류를 소지할 수 있으므로 이쪽에 입문하려는 입장으로서는 다소 귀찮은 점이 될 수 있다. 다만 종류별로 다르지만 대개 유효날길이(서있는 날)가 15cm가 넘지 않거나 도구목적(벌목용 도끼, 마체테, 낫, 나대칼, 식칼, 스위스 아미 나이프, 멀티툴 등), 금속재질로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죽도, 목도, 고무칼)에는 발급을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인식과는 다르게 발급받는 절차 자체는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은데, 도검소지허가는 자격증 개념이 아니며 일반적인 성인이라면 신청만으로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대신 '''칼 한 자루당 한 장의 허가서'''이기 때문에 칼을 새로 살 경우 또 발급받아야 하는 게 귀찮을 뿐이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발급 절차에 한하는 것이며, 도검소지허가는 발급보다 관리가 더 귀찮은 증서이다. 등록된 칼을 분실하거나 신고 없이 거주지를 바꾸면 복잡한 일을 겪을 수 있다.
물론 칼 역시 총과 마찬가지로 범죄에 사용될시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소지 허가증 제도가 있는게 수사에 좋기 때문에 나름 합리적인 규제이기는 하다. 다만 후술할 식칼 문제 등 불합리한 규제라는 반발도 적지않은 편.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도검의 판매 및 소지는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다. 일례로 대형 오토매틱 나이프 같은 명백한 무기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도검소지증 한장으로 합법적 판매/소유가 가능하지만, 미국(절반 가량의 주에서)에서는 판매/소지가 아예 불법이다(소지증 그런거 없다). 일본은 한국과 유사하게 - 한국법이 일본법을 참고해서 만들어졌지만 - 15cm 이상의 도나 5.5cm 이상의 단검/접이식 나이프는 등록절차를 거쳐 총포도검류등록증을 발부받아 보관하여야 하며 소지에 있어서는 6cm 이상 모든 날붙이가 종류에 따른 세부조항에 따라 규제를 받는다.
5. 사회적 인식
5.1. 나쁜 경우
택티컬 위장패턴이 들어간 무기들을 사모으는 밀덕이나, 일반인 기준에서 위험해 보이는 장비들을 사모으는 생존주의자, 걍 미성년자 주제에 이상한 짓 하는 중2병들의 경우, 주변에서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볼 것이다. 흉기를 모으는 예비살인자 같은 이미지. 수집이나 취미 영역으로 생각하여 칼덕후들에게 나쁜 시선을 가지지 않는 사람도 없는 건 아니지만, 사회의 주류적인 시선은 아니다.
칼덕후들은 날붙이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예비살인자로 취급한다고 불평불만 하지만, 도검 규제론자들은 민간에서 총을 구하기 힘든 한국에서 칼은 쉽게 구할수 있는 최고의 살상무기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조폭들의 사시미칼이 유명하기도 하다.
양덕후들이 많은 서양권에서는 다르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막상 서양권에서도 특별한 이유가 없이 칼을 수집하는 사람들을 위험하다고 취급하는건 다르지 않다. 아랍권에서도 칼을 남성 상징으로 받아들이는 보수적인 지역 한정이며, 그나마도 잠비야 같은 위험하지 않고 뽀대만 나는 칼이나 항시 휴대하지, 그냥 칼을 휴대하는건 아니라는걸 봐도 알 수 있다.
후술하겠지만, 사람들은 '정당한 사유없이', '어울리는 장소에 있지 않은' 날붙이를 경계한다. 가령 부엌에 식칼이 있는것은 지극히 당연하게 여겨지겠지만, 다들 펜대 굴리고 있는 교실이나 사무실에 누군가가 식칼을 들고 온다면 수상하게 여겨지지 않겠는가? 집에다가 칼들을 잔뜩 늘어놓거나 칼을 몸에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게 별로 이상하지 않게 여겨지는 지역이라면 진짜로 곰이나 늑대가 나올정도의 시골이나, 거친 산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은 미국 혹은 캐나다 정도다. 이 사람들에게 다목적 나이프는 정말 실용적인 목적이 있기 때문에 좋게 봐주는 것일 뿐. 게다가 이쪽은 애초에 칼보다 더 위험한 각종 작업용 공구나 사냥용 총 같은 것이 집집마다 갖춰져 있는 기본 장비다. 미국의 경우 아주 산골짝이나 시골이 아니라도 대도시가 아닌 이상 집안에다 호신용 라이플 하나 정도는 갖춰 두고, 인건비가 비싸 웬만한 수리는 집에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차고에 온갖 위험한 공구들과 총기들이 광을 내며 걸려 있는 와중에 그까짓 손바닥 만한 단검따위가 무슨 대수겠는가?
타국도 많이 다르진 않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식칼이나 커터칼 등의 일상생활용 칼이 아닌 나이프 계통 날붙이 등을 '살인용 무기'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당연히 그러한 날붙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도 무조건 중2병 아니면 예비살인자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칼덕후들은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웬만해선 자기 취미를 거의 공개하지 않는 숨덕 성향이 매우 강한 편이다. 후술할 목록에서도 적혀있듯이 자신이 칼덕후임을 드러내는 대덕도 없지는 않으나, 대부분의 칼덕후 커뮤니티에서는 소수에 속한다. 특히 오프라인에서는 자기 취미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 일반인인 척하는 경우도 많다. 본의 아니게 들키는 경우에도 그다지 눈에 안 띄려고 한다. 이는 온오프라인을 불문한 것이라 디시의 나갤같은 칼덕후 커뮤니티는 눈팅하는 사람 수에 비해 실제 활동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
그나마 나이프가 아니라 장식용 일본도나 서양검같은 경우에는 나이프보다는 좀 이미지가 나아서 흉기라보다는 그냥 검도를 수련하는 검술가나 예술품 수집가로 보여 나이프 취향의 칼덕후보다는 인식이 나은 편이지만, 이조차도 엄청나게 부정적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뿐이지 긍정적인 취미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적어도 예비범죄자라는 인식보단 나은 편이지만 좋은 취미로 여겨지진 않는다는 것.
흉기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인지 몰라도 칼덕후들의 커뮤니티는 딱히 범죄 전적이 없었다고 해도 경찰 등의 국가기관에서도 범죄에방을 위해 모니터링되곤 한다. 그러니 위협성의 장난글이나 범죄행위를 조장할 수 있는 이상한 글은 글쓴 당사자를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불이익이 가니 절대 올리지 말자. 일반적인 게시판과 달리 이런 곳에 공갈성 글을 함부로 쓰면 경찰서 정모를 실제로 체험하고 위험인물 명단에 올라갈 수 있다.
5.2. 좋은 경우
요리사나 사냥꾼, 도축업자, 검도 수련자, 역사가 등은 위 편견과 거리가 멀다. '''공공장소에 칼들고 가는 미친짓만 안한다면 말이다.'''
역사가나 검도 수련자의 경우, 특히 대학 교수 자격이 있거나 역사 방송 출연, 영화 자문역으로 유명세가 좀 있다면 저런 편견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다. 도검소지허가증은 거의 프리페스 수준이다. 자기 분야와 상관없는 다른 검을 수집하더라도 다른 분야의 무술을 복원 연구하고 있다는 식으로 넘어갈 수 있다. 실제로 이들은 검술을 연구하는 것이 일이기 때문에 증거로 내밀 수 있는 자료들도 많이 소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요리사나 사냥꾼, 도축업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유명한 산악인의 집에 각종 요상한 장비들이 있더라도 최신 등반장비라는 식으로 넘어갈 수 있듯이, 이들도 자기 업종에 쓰는 장비라는 식으로 넘어갈 수 있다.
6. 칼덕인 실존 인물
- 게이브 뉴웰: 300개가 넘는 상당한 규모의 칼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 고토바 덴노: 한 때 천황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일본도 제작법을 배워 칼을 만들기까지 했다.
- 나라하라 잇테츠: 게임에서 칼에 대한 묘사를 상당히 자세하게 쓴다. 거기다가 본업이 검술사범이다.
- 안젤리나 졸리 : 단검 수집이 취미다.
- 사도세자 : 조선시대의 중증 칼덕후. 전국에서 환도장인을 모아 칼을 제작하게 했고 마음에 안들면 죽이기도 했다. 이 행동때문에 영조가 크게 화내기도 했다.
- 촌장 :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의 작가로 작중 뛰어난 도검 고증을 보인다.
- 키시다 메루 : 아틀리에 시리즈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장검 수집이 취미다.
- 리누스 토르발스 : 그의 집 작업환경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마지막 부분에 칼을 들고 해맑게 웃는 장면을 보면 칼덕후인듯 하다.
- 일본군 : 도검제일주의
- 일본의 무장 대다수 : 명검 수집은 전근대 일본 무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던 취미였다.
- 사니와[1] : 게임 도검난무의 플레이어들. 도검남사의 모델이 되는 실제 일본도를 보기 위해 박물관까지 찾아간다. 다만 캐릭터만 파는 경우들도 있는 듯.
7. 칼덕인 캐릭터
* 단순히 검사나 칼잡이인 인물은 추가를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 공의 경계 - 료우기 시키
- 나루토 - 호즈키 스이게츠
- 록맨 6 - 야마토맨[2]
- 록맨 10 - 블레이드맨[3]
- 무한의 주인 - 만지
- 바람의 검심 - 사와게죠 쵸우
- 원피스 - 타시기
- 작안의 샤나 - 사브나크
- 퇴마록 - 현정
- 한백무림서 - 석대붕
- 다크 나이트 - 조커 : 나이프(단검)쪽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 에미야 시로[4]
- Doki Doki Literature Club! - 유리(Doki Doki Literature Club!)[5]
- DIABOLIK LOVERS - 무카미 아즈사[6]
[1] 앙스타에서 플레이어를 "안즈"라고 부른다면 도검난무는 "사니와"라고 부른다.[2] 정작 주무기는 창이다. 칼이 상할까봐 칼 대신 창을 쓰는 걸지도?[3] 본인도 상당한 칼덕이고, 아예 신체 전체가 그야말로 칼날 덩어리이니 말 그대로 하늘이 내린 덕업일치일지도...? 더군다나 애시당초 주인 역시 칼덕이라서 이 로봇을 칼날덩어리로 만든 것이였다...[4] 실제로 칼을 모으는 건 아니고 써먹을만한 칼을 봐두었다가 이미지화하여 구현한다.[5] 주인공에게 칼이 멋잇고 집에 명인들의 컬랙션들이 있다고 하며 주머니칼을 가지고 다니는 듯.[6] 칼을 광적으로 좋아하며 서양 단검 위주로 모으는 듯 하고 굉장히 많이 수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