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프 파이팅

 

1. 개요
2. 역사
2.1. 19세기 이전
2.2. 19세기~20세기
2.2.1. 페어번-사익스 시스템
2.3. 21세기
3. 체계
3.1. 그립법
3.2. 수련
4. 나이프 파이팅의 위험성
4.1. 나이프를 상대하는 행위의 위험성
4.2. 대 나이프 방어술이 연구되는 이유
4.3. 나이프의 대인저지력 부족
4.4. 법적 처벌
4.5. 군대에서 나이프 파이팅을 사용하는 이유
5. 미디어에서의 묘사
6. 관련 문서


1. 개요


단검을 이용해 싸우는 방법을 뜻한다.

2. 역사



2.1. 19세기 이전


중세에는 주로 레슬링을 하면서 나이프를 썼다. 주로 엎치락뒷치락거리면서 단검을 역수로 잡고 목이나 복부등의 급소를 찍는 식이었다. 서서 꽉 잡고 들러붙어서 날을 위로가게 잡고 옆구리나 등을 찌르는 것도 있었고, 등 뒤에서 공격당하는 상황, 상대의 팔을 제압하거나 무기를 비틀어 빼내는 등의 기습/암습을 전제로 한 기술들이 있었다. 이는 갑옷을 입을 때나, 평복을 입을때나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에 중세 유럽의 런들 대거, 인도-페르시아페스카즈, 일본의 요로이도오시(鎧通し)[1] 같이 폭이 좁고 두꺼운 찌르기용 단검들이 사용되었으며, 서로 뒤엉켜 단검으로 찌르려는 삽화들도 많다.[2]
르네상스시대가 되어서도 중세와 마찬가지로 레슬링과 혼합한 단검술이 많았다. 유명 검객들도 중요하게 가르쳤는데, 당시에는 치안이 불안정하고 길이가 짧은 나이프는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레이피어와 함께 쓰는 보조무기로써 단검술 또한 발전했는데 이 경우에는 레이피어 검술의 일부이고 단검만을 단독으로 쓰는 기술은 아니었다.

2.2. 19세기~20세기


근대 이후 총기가 전장의 주력 무기가 된 19~20세기에는 군대를 중심으로 착검하지 않은 총검이나 대검을 손에 들고 싸우는 방법을 연구하였는데, 펜싱기술을 토대로, 대검을 앞으로 내밀어 상대를 견제하면서 찌르거나 베는 형태였다. 우리가 잘 아는, 거리를 두고 나이프를 쓰는 방법이 주로 이때부터 등장한다. 하지만 날길이가 짧은 나이프로는 칼날로 방어가 불가능해서 앞에 내민 손이 쉽게 다쳤고, 손을 앞으로 내밀면 공격방법이 제한된다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런던 이스트엔드의 건달들이 쓰던 나이프 암살술도 도입되었는데, 이름은 거창하지만 뒤에서 몰래 다가가 심장이나 동맥, 목 등을 찌르고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단순한 기술들이었다. 하지만 요령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고 효율성도 높아 군대에서도 교육했고 지금도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후 화기와 치안의 발달로 단검술의 관심도가 서서히 떨어져가다가 1980년 이후 칼리 아르니스같이 단봉이나 단검을 주로 사용하는 필리핀이나 동남아 무술들이 퍼지며[3] 나이프 기술의 개념이 크게 바뀌고 수준도 높아지게 된다. 체계적인 나이프 파이팅이 생겨나 시스테마, 크라브 마가를 비롯한 각국 특수부대의 CQC 기술이 등장했다. 특히 영국의 특수부대 SAS의 나이프 파이팅은 나이프로 정면에서 싸우는 기술은 위에 언급한 대거 파이팅에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SAS 훈련과정에 펜싱이 들어가 있으며 '''기습용 기술은 뒷골목의 대가들을 초빙해서 감수받았다'''고 한다.
민간에 공개된 코만도 나이프술 교범[4] 등의 삽화를 보면 동작들을 상세하게 알려주기보다는, 주로 인체의 급소 및 주요 혈관, 장기 등이 어딘지를 알려주는 약식 해부학 교범과 비슷하다. 어느 동맥이나 장기를 다치면 언제 무력화되거나 사망할 수 있는지도 적혀있다. 그 약점들을 공격하는 기법? 그냥 어떻게든 다가가서 뾰족한 코만도 대거로 해당 부위를 찌르면 된다고만 나와 있다. 심장은 명치부터 몇 인치 아래, 쇄골하 동맥은 쇄골 위 피부에서 몇 인치 아래에 있으니 6인치 단검으로 어느 부위를 찌르면 대체로 몇 초만에 의식이 정지하고 몇 초만에 사망하는지 그림과 표로 정리해놓은 식이다. 특수전 교범이 갓 정리되고 있던 시기에는 분명히 귀중한 정보였을 것이다. 어차피 총기가 주력 무기가 된지 오래인 시대에 만든 교범이기 때문에, 총기를 쓰지 못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유용했을 것이다.
그 외 특이한 것으로 아프리카나 월남전에서 미군이 채택한 마체테를 이용한 전투술,그 유명한 구르카 용병의 대형 나이프인 쿠크리를 이용한 단검술도 있다. 작업용 단검이나 소도를 휘두르며 싸우는 기법까지 포함하면 나이프 파이팅은 역사가 오래되고 폭이 넓은 무술이다.

2.2.1. 페어번-사익스 시스템


2차대전기에 접어들면서, 특수전을 도맡는 미국의 OSS, 영국의 코만도는 근접전 훈련 체계의 필요성을 느끼고, 몇몇 전문가들을 교관으로 초청해 연구 및 교육을 요청한다. 이 때 초청된 사람이 영국 조계지에서 경찰을 하던 윌리엄 페어번, 에드워드 사익스, 렉스 애플게이트 등이다.

2차대전기 OSS 등을 위한 근접전 체계를 고안한 페어번 옹의 근접전 교범 영상 일부. 앞의 영상에 따르면 '''등짝에 댄 나이프는 훌륭한 대화 수단'''이라고 한다(...). 특이하게도 음성이 앞 영상은 그리스어, 뒤 영상은 독일어이다. 이유를 말하자면 당시 OSS는 침투 요원들을 양성 할 때 유럽 문화 이해도, 모국어라서 유럽 국가 언어에 능숙함 등을 이유로 수 많은 유럽 출신 이민자들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전직 코만도 영감님의 몇몇 코만도 나이프 사용법 및 관련 일화에 대한 설명. 대중매체에서 나이프로 상대의 목을 긋는 건 다소 과장된 것이라 하며, 상대 목을 찌르고 앞으로 펀치해내는 게 더 간결하다고 한다. 또한, 코만도면 싸움 실력이라도 보여달라며 칼 들고 덤빈 찌질이(...)의 팔을 왼팔로 살짝 막고 바로 오른 주먹과 함께 내려찍어서 깁스 찬 신세로 만들어버렸다는 훈훈한(...) 이야기도 해 주신다.
[image]
이 영감님이 보여주시는 페어번-사익스 나이프 역시 영국군 코만도, SAS는 물론, 페어번이 만든 근접 전투 시스템의 상징과 같은 물건이다. 군용 총검은 공구로서의 유틸리티를 고려해 외날 나이프로 변해가던 시대에, 사람 잡는 백병전용으로는 옛 시대의 스틸레토와 같은 뾰족한 양날 단검이면 충분하다는 철학으로 만든 물건. SAS가 펜싱을 배운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해하기 편할 것이다. 택티컬 나이프 계보 따지는 사람들은 이 페어번 사익스 나이프와 같은 계통을 컴뱃 대거라고 부르며 20세기 택티컬 나이프의 양대 흐름으로 쳐 준다. 물론 이후에는 서바이벌 유틸리티를 고려한 쪽이 대세를 차지하고, 이 쪽은 호신용 부트 블레이드, 넥 나이프 또는 향수를 자극하는 고전 물품으로 물러나게 되지만.

페어번의 교범 중 일부를 촬영한 영상.
페어번의 시스템에는 나이프술뿐만이 아니라, 관절기, 태클, 주먹질, 발차기 등을 이용해 위기 상황을 탈출하거나, 적병을 조용히 제압하는 것도 포함된다. 또한, 나이프술 및 격투술을 다루는 자료에 같이 나오지는 않지만, 권총 사격술에서의 더블탭을 전파한 것도 그의 공이다.

2.3. 21세기


현대에 교육되는 나이프 파이팅 개념 들 중 도움이 되는 것은 나이프 휘두르는 놈을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시뮬레이션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칼 휘두르는 강력범죄자를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칼 든 미친놈은 이렇게 널 공격할 수 있으니 이에 맞게 백병전 훈련을 하라”는 지침을 주는 용도, 또는 그냥 칼 자체가 무시무시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호신술이나 군용무술 민간 코스 같은 데에서 빡센 심리적 단련을 위해 몇 시간 끼워넣는 용도다. 고무 칼 들고 스파링을 하면 맨몸 스파링보다 훨씬 무섭고 호전적인 스파링이 되기 때문이다. 민간인은 군인처럼 자기 목숨을 희생해가며 나이프를 휘두르는 적을 상대할 필요도, 나이프로 적에게 덤벼들 필요도 없기 때문에, 멘탈 강화 훈련 및 칼리 아르니스 등의 무술을 심도있게 연구하는 과정으로서 접한다.
반면 군대에서는 역설적으로 현대전에서는 개인화기의 화력이 증대되고 부무장으로 권총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주 무장과 권총을 둘 다 못 쓰는 상황에 대비해서 나이프술을 기본 소양으로 배우기도 한다. 옛날처럼 소총에 대검을 착검하고 총검술을 쓰기보다, 그냥 착검하지 않은 상태로 바로 뽑아서 대응하는 게 더 빠른 상황들이 있기 때문이다. 소총도 안 먹히고 권총도 안 먹히는 상황에서 얌전하게 착검할 여유도 없을테니, 대검을 손에 들고 격투기 용법대로 나이프 파이팅을 해서 난관을 타개한 뒤 총기 상태를 재점검할 시간을 버는 게 그나마 낫다. 과거의 총검술이 착검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기로 타격하는 기술, 착검하지 않은 총검(대검)을 손에 쥐고 싸우는 기술로 분화되었다 보면 된다. 무엇보다도, 부무장으로 권총도 못 받는 부대나 군인은 결국 주무기 빼면 남는 게 대검이니까 그거라도 써야 한다.

3. 체계



3.1. 그립법


나이프 파이팅에는 수많은 그립법이 있는데 그중 '''세이버 그립, 해머 그립, 아이스픽 그립, 카무플라주 그립''' 4가지가 기본이며 여기에서 파생된 그립법들이 더 있다. 대개 상황과 전술에 따라 바꾸가며, 하나만 고집하지 않는다. 특히 단검을 잘못 쥐면 손에서 미끄러져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쥐는 방법이 중요하다. 전투용 도검에 가드 및 코등이가 있는 이유다.
  • 세이버(Saber) 그립
검술에서 자주 쓰이는 그립으로, 엄지를 손잡이의 등 부분이나 옆 부분에 걸치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손잡이를 사선으로 감싸 쥐는 모양이다. 먼 거리에서, 상대의 손이나 팔을 베면서 견제하기에 적합하다. 이 때문에 4가지의 기본 그립 중에서 가장 무난하고 유용하게 여겨진다. 칼날을 눕히고 엄지는 가드나 칼날의 옆면을 누르는 형태의 변형 세이버 그립도 있다. 이 그립은 갈비뼈 사이를 찌르던지, 아니면 양날 대거나 스틸레토 류를 사용할 때 종종 쓰인다. 주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고 여러분도 가끔 취하는 동작인데, '''과일을 깎거나 스테이크를 썰 때''' 자연스럽게 나온다.
  • 해머(Hammer) 그립
[image]
나이프를 망치처럼 수직으로 그리고 엄지가 주먹의 위에 오도록 잡는다. 힘을 가해서 찌르거나 찍는 데에 유용하다. 세이버 그립에서 해머 그립으로 바꿔서 사용할 때는, 세이버 그립으로 찌른 후 해머 그립으로 고쳐쥐면서 칼을 내려긋거나 당기는 식이다.
의외로 많은 무술에서 이렇게 잡으라고 가르친다. 과거 단검들이 현대의 나이프보다 크고 무거웠던 탓도 있고,[5] 몸싸움이 일어났을 때 대처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현대까지 살아남은 칼리 아르니스역시 마찬가지. 사실 이게 세이버 그립과 엄밀히 구별되지 않아서 똑바로 쥐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이버 그립이 되기도하고 해머그립이 되기도 한다.
단검을 이용한 기습 기술들은 거의 해머 그립이거나, 아래의 아이스픽 그립이다. 상대와 대치하며 거리의 이점을 얻거나 간합, 반응을 보지 않고 기습을 하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군용 매뉴얼의 초병 무력화 기술들이 이런 부류이다.
해머 그립은 실생활에서도 자주 쓰인다. 망치질을 할 때나, 도마에 식재료를 놓고 다질 때도, 생선의 목을 자를 때도 쓰인다. 아웃도어에서는 칼로 장작을 패는 방법인 바토닝과 나무를 깎아 부싯깃을 만드는 일을 할 때와 마체테로 수풀이나 나무가지를 쳐낼때도 사용된다.
검도에서는 이런 식으로 죽도를 내려치면 '''도끼칼'''이라면서 욕을 먹는다(...). 대련시에 이러면 크게 다칠 수 있어 스포츠맨십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정면을 향해 검을 최대한 뻗어서 쳐야 멀리있는 상대방을 먼저 공격할 수 있는데, 검을 사선이 아닌 수직으로 쥐면 거리활용도 및 거리의 이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규격이 크고 무거운 노다치를 쓸 때나 일본의 고류 검술인 시현류에서는 이런 식으로 강하게 내려치는 것을 추구한다.
  • 아이스픽(Icepick) 그립
나이프를 거꾸로 쥐는 그립. 리버스(Reverse)그립이라고도 한다. 해머 그립에서 칼만 반대로 들면 된다. 칼날의 방향은 상관없고, 이 그립으로 벨 경우 힘이 잘 실리지는 않지만, 인체의 급소는 살짝 긁혀도 다칠 정도로 연약하기 때문에 무시 못할 동작이다. 게다가 카람빗을 사용하면, 칼날이 휘어 있어 다른 칼과 달리 예외적으로 굉장히 깊게 베게 된다.
힘껏 치고들어가서 왼손으로 상대를 붙잡고 마구 찍는 경우에 매우 유용하다. 내리찍기만 하는게 아니라 아이스픽 그립으로 잡고 옆구리나 등을 찌르거나 가슴 앞에서 짧게 밀어찌를 수도 있고, 팔목을 잡힐 때는 손목을 가볍에 트는 것으로 상대의 팔목을 벨 수도 있다.역수로 단검을 쥐고 곡괭이나 낫처럼 상대에게 걸면서 쓰는 방법도 있다. 위험하고 익히기 어려운 동작이지만, 첫공격 이후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데다 성공하면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꽤 고급기술이다.
사냥꾼이나 도축 업자들이 가축이나 사냥감을 거꾸로 메달아서 해체할 때 뱃가죽을 찢기위해 자주 쓰인다. 손질되지 않은 생가죽인데다가 근육이나 살때문에 굉장히 질겨서 상당히 힘이 많이 들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런 그립을 취하게 된다. 같은 이유로 고대 사회에서 동물 따위를 제물로 바칠 때에도 제례용 칼을 이런 식으로 잡았다.
칼을 정수로 잡고 아이스픽 그립처럼 운용하면 중세 유럽검술에서의 폼멜(손잡이의 무게추)로 상대를 찍는 동작이 된다. 정수 상태로 폼멜로 상대를 걸거나 옭아매는 것도 원리는 같다. 대다수의 칼리 아르니스 단체에서 제시하는 스틱 그립법은 이러한 변칙적 운용을 전제하기 때문에 정수가 기본이면서도 새끼손가락 아래로 반 뼘 정도를 남기라고 한다.
해머 그립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상대와 대치하며 싸우는 기술들이 아닌, 무방비상태의 적을 급습하는 기술들 중에는 역수로 잡는 것도 많다. 복잡한 기술이랄 게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어디를 똑바로 찍어라” 같은 식이다.
예를 들자면, Figure D는 아이스픽 그립으로 쇄골하 동맥을 노리는 동작이다.
  • 카무플라주(camouflage) 그립
아이스픽 그립의 파생형. 칼날을 손목 안쪽으로 숨겨 쥐는 암습용 그립이다. 공격시에는 아이스픽 그립으로 바꿔 쥔다. 암습용인 만큼 현대에는 거의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파지법으로, 뽑아들기 전에 숨기는 방법이다. 소형 권총을 은닉하는 것과 같다. 반대편 손에 숨겼다가 해머 그립이나 세이버 그립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팔뚝 부분에 칼집을 다는 것도 손에 나이프를 카무플라주 그립으로 쥐는 대신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이다.

3.2. 수련


상대를 기습 및 공격해서 살해하거나 불구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므로, 호신술이 아니며, 치안이 안정적인 선진국에 살면서, 군에 종사하지 않는 이상 살상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는 일반인들은 배울 필요도 없고. 가르쳐 주는 곳도 없다.
멀쩡한 수련방법을 알아보고 싶다면 합기도, 군용무술 등을 가르치는 체육관을 알아보면 되지만, 국내에서는 능력이 검증된 기관은 거의 없다. 더불어 단도만 다루는 무술은 따로 없어서 기존체계의 한 과목으로 단도술, 소도술 등이 있는 식이다. 이는 고전 무술부터 현대의 특수부대 전술 체계가지 다 마찬가지다. 그런 무술에서는 수련시에는 안전을 위해 훈련용 나이프들로[6] 연습을 한다. 국내에서는 해외에서도 어느 정도 교차검증된 군용무술, 동남아시아 무술 교습 체육관에 등록하거나, 아예 특수부대, 혹은 군 보직 중 시가전 전술과 대테러전을 어느 정도 대비하는 보직으로 군 복무를 하는 게 그나마 확실한 방법이다.
고무나 플라스틱 나이프로 대련을 해보면 알겠지만, 매체와 같은 멋있는 모습은 거의 나오질 않는다. 현실에선 영화와 같이 서로 초근접거리에서 합을 겨루는게 아닌, 기존의 펜싱 혹은 검도+격투기+나이프 드릴을 섞은 듯한 양상으로 이어지다가 먼저 베이거나, 묵직하게 공격이 성공하면 끝난다. 물론 밑에도 쓰겠지만, 이조차도 대련상황과 달리 실제로는 그렇게 깔끔하게 끝나지 않는다. 대련을 할 땐 멘탈 훈련과 스파링의 심리적, 학습적 효과를 위해 라운드 끝나거나 KO 나기 전까지는 누구 한 명을 죽었다고 훈련에서 제외시키진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나이프 파이팅은 멋지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는 걸 알면 된다.
더불어 출신고하 막론하고 나이프 수련을 한다고 하면 어디에서든 주위 사람들이 멀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아래 관련 매체 목록에 소개한 "하이 아트" 영상 중 1분 30초 지점에서 주인공의 아내가 짓는 표정이 '''수련자를 보는 일반인들의 표정'''이다. 현대에선 무술에서나 쓰이는 창 등과는 달리 단검은 지금도 현역(?)으로 전투, 범죄에 쓰이기 때문이다. 태권도, 검도, 우슈 등 대중무술들은 심신 수양 또는 스포츠의 한 갈래로서 인정받지만, 단검[7]술은 본래 뒷골목 깡패들이 행인 찔러 죽이고 지갑 뺏어 달아나려 익힌 시정잡배의 기술, 혹은 적을 기습해 암살하기 위한 기술이고 '''현재도 그런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단검술에 대한 인식이 나쁜 것이다. 그나마 현대에 와서 단검술이 멋지게 보이는 이유는 특수부대 캐릭터, 다크 히어로 캐릭터 등, 더럽다는 소리를 듣는 단검술조차도 대의를 위해 사용하는 인물들이 대중매체에서 다뤄지고, 선망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굳이 수련을 한다거나, 그 사실을 알려야 된다면 그냥 개인적으로 하는 운동이 있다고 말하면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렇더라도 나이프 수련을 포함하는 무술 자체를 확실히 밝히지 않는 이상 굳이 타인에게 단검을 배운단 사실 자체를 밝힐 일은 많이 없을 것이다.[8] 따지고 보면 나이프술이 포함된 무술에는 맨손이나 다른 병장기술이 '''엄청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그냥 커리큘럼 따라가거나 균형있게 수련하다보면 나이프 자체를 주력으로 다루지는 않게 된다. 크라브 마가, 시스테마 등의 군용무술 계통으로 가면 애초에 체력 단련만으로도 바쁘고, 칼리 아르니스에서는 스틱 휘두르기만 해도 시간이 잘 간다...
나이프술에 대한 수련법이 딱히 뚜렷하게 정해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이렇게 나이프술이 사회적으로 금기시될뿐만 아니라 나이프 자체가 보조무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 근세 검사들도 단검보다 긴 롱소드, 레이피어, 쿼터스태프 같은 무기를 쓸 수 있으면 그걸 썼고, 만약을 대비해 단검을 CQB에 쓸 걸 생각하는 현대 특수부대원들도 소총, 권총, 기관총 등을 다 사용하다가, 총기를 못 쓰는 특수한 상황에 대비해 기본기만을 수련하는 것이다.
단검술이 품새 위주의 고전 무술처럼 정형화될 이유도 없고, 각자가 주력으로 수련하는 무술이나 격투기, 전투 기술에서 손에 칼만 들고 운용하는 법, 허리나 군장, 발목 등에 찬 칼을 자연스럽게 뽑는 법 정도만 추가적으로 익히면 각자의 사정에 맞는 나이프 파이팅 체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딱히 “이것이 나이프 파이팅이다!”라고 규정하고 따로 배운다고 부를 일이 없는 건 이 때문이다. 아르니스 하는 사람은 아르니스 수련자고, 크라브 마가 하는 사람은 크라브 마가 수련자일 뿐이다.

4. 나이프 파이팅의 위험성


극한 상황을 대비해서 단검만으로 적과 싸우거나, 칼을 들고 달려드는 적과도 백병전을 치러야 하는 군인, 준군사조직 및 특수경찰이 아닌 이상, 민간인이 몸을 지키기 위한 호신술로서는 나이프술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나이프술은 상대를 기습해서 죽이거나, 나는 최대한 덜 다치고 상대방을 죽여버리는 방법이다. 단검은 무기고, 나이프 파이팅에서의 패자는 무조건 죽거나 불구가 된다. 나이프 파이팅은 자기 방어나 단순 제압 수준으로 상황을 끝내는 민간인을 위한 호신술이 아니다. 적을 죽이거나 불구로 만들어 무력화시키는, 총기 사용에 준하는 전투 행위 차원의 호신술이다. 보통 이런 행위는 법적으로 정당방위로 인정받지 못하고, (좁은 의미의) 호신술이라 부르지도 않는다.

4.1. 나이프를 상대하는 행위의 위험성


당신이 근육질에 격투기 선수라도 맨손으로 칼 든 일반인이랑 싸우면 죽기 쉽다. 상대방을 때려눕히더라도 그 전에 들어온 칼질에 몸을 다치면 그걸로도 위험하다.
훈련 받은 군인들도 만약의 상황을 위해 대비하는 것이지, 일차적으로 무기를 꺼내서 덤벼드는 적은 사격으로 확실히 무력화하거나, 항복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단검술을 심도있게 다루는 특수부대 근접전투 체계에서도, 소총 등의 주무기->권총->나이프->맨손 격투 순으로 되도록이면 주무기를 활용하고, 무기가 안 먹힐 때 나이프와 격투기를 써서 저항하도록 되어 있다. 어쩔 수 없이 맨손으로 나이프 든 상대를 마주쳤고, 충분한 훈련이 되어있다면 최선의 대처를 할 수는 있겠지만, 아무 상처 없이 빠져나오기는 힘들고 적어도 응급 처치와 후송을 받아 과다출혈로 죽는 걸 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똑같이 칼을 들고 싸우더라도 체력 차이, 실력 차이가 어느 정도 나지 않는 이상 짧고 격투기 용법대로 운용되는 단검의 특성상, 둘 다 크게 다치거나 죽을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내가 칼이 '''있든 없든''' 생존, 호신이 최우선이라면 칼 든 상대방으로 부터 '''최선의 대책은 도망가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단검술로만 적과 싸울 걸 상정하는 현대 군인은 미군처럼 응급 후송 체계가 잘 되어있고, 개개인이 응급 처치 키트를 휴대하며 의무병들이 고도로 훈련받은데다가, 근접전에서 방어구 역할을 할 헬멧과 방탄복을 충실히 착용한 사람들이다. 무엇보다도, 이런 군인들은 자기 목숨이 위험하더라도 적과 싸워야 할 수 있기 때문에 희생을 감수할 필요가 없는 민간인과는 입장이 다르다.
직접 체험해보고 싶으면 버릴 옷 입고 친구 한 명 불러다가 사인펜 쥐어주고 칼이라고 생각하고 자기를 공격해보라고 하면 된다. 아무리 자신이 '''맨손으로 막으려고 애를 써도 온몸에 펜자국이 남게 될 것이다. 그게 현실에서는 피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때문에 도검으로 싸우는 게 흔했던 전근대에는 갑옷, 방패, 투구 등 방어구가 발달했고, 웬만해서는 손에 뭐라도 쥐고 싸우는 걸 지향했다. 맨손, 맨몸으로는 대충 가볍게 그은 칼질에도 죽기 딱 좋다.
펜으로 스친 정도가 위험할까 하고 생각하겠지만 나이프는 생각보다 더 날카롭다. 날카로운 나이프는 살짝 휘두르기만 해도 고기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위험하다. 팔, 다리만 베여도 충분히 치명적인데, 동맥이나 중요 장기를 운 좋게 피하더라도 근육이나 힘줄 등에 큰 손상을 입어서 완전히[9] 못 쓰게 되어버릴 수도 있고 그대로 죽을 수도 있다. 손목 동맥, 팔 오금, 경동맥, 쇄골 아래, 심장, 복부 순으로 위험하다. 과다 출혈이 일어나면 빠르면 1초, 늦어도 30초 내에 의식을 잃어버리며 죽음에 이르는 시간은 빠르면 3초, 늦어도 2분밖에 안 걸린다. 특히 허벅지 동맥은 노리기도 쉽고 위험한 급소다. 복부는 가장 면적이 넓어 맞기 쉽지만 그나마 맞아서 죽는데까지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린다. 혈관, 힘줄이 정통으로 베이지 않더라도 감염과 파상풍만 해도 충분히 위험하다. 복부에 칼을 맞아 장기가 손상되면 출혈과 감염 문제도 심해지고, 살아남더라도 신체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야 한가. 방어구를 갖추면 미숙련자의 가벼운 칼질 정도는 막히지만, 체중을 실어 정통으로 찌르는 공격이나 빈틈을 노리고 악의적으로 들어오는 공격은 막기 힘들며, 덜 치명적인 칼질도 여러 번 맞으면 과다 출혈이나 오래 가는 후유증을 남기기에는 충분하다.

민간인에게 나이프 파이팅을 가르치려는 사람은 보통 검증된 전문 지도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이 사짜거나, 군용무술, 고무술을 가르칠 때 잠깐 체험시켜주고 넘어가려는 경우다. 예외적으로 영상은 절권도칼리 아르니스의 대가로 유명한 댄 이노산토의 3대 수제자중 한명인 폴 뷰넥(Paul Vunak)의 나이프 호신술 강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나이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고 강하게 휘두를 수 있다.
[image]
가까이 붙거나, 이미 잡혔다는 두 상황 중 하나만 만족해도 미친 듯이 위험해진다. 위 사진의 흑인은 일반인이고 백인은 숙련된 시스테마 조교다. 처음에는 조교도 칼을 든 남성의 팔을 막으려고 시도를 했지만, 이미 너무 가깝게 붙은 데다가 한쪽 팔에 막힌 상황이라 맨손으로 훼방을 놓은 것이 무색하게 비어있는 등짝을 마구 난자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이프 호신술들은 거의 나이프를 휘두르면 팔을 '''잡은 후''' 꺾으라는 식으로 가르치는데, 실제 칼과 손은 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움직인다. 설령 속도를 따라잡아 나이프를 든 팔을 제압해도 상대방의 반대편 손이 놀고 있을리 없다. 반대편 손으로 방해하는 것은 물론 팔이나 손으로 인해 막히면 재빠르게 다시 공격하거나 다른곳을 공격해 수십번은 찌를 수 있는 등 대응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복서 같은 격투가들이 일반인의 주먹을 피하듯이 칼도 쉽게 피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다. 격투가들의 방어, 회피 기술도 상대의 공격을 깔끔하게 다 피하기만 하는 방식이 아니라, 깔끔하기 피하기 어렵고 빠른 공격에 대해선 신체 중심선 급소만 안 맞게끔 흘려보내거나 쳐내는 식이다. 주먹질, 발길질은 이렇게 맨몸으로 공방을 주고받을 수 있지만, 마땅한 방어구 없이 칼날을 이렇게 대하면 당연히 몸을 다친다. 팔로 막았다가 팔의 근육과 인대를 베일 수도 있고, 그래플링을 시도하면 상대도 나를 찌를 수 있다. 격투가들에게도 칼은 매우 위험하며, 천운이 따라 제압을 해도 치명상을 입기 쉽다.
레슬링, 주짓수 등 그래플링 격투기는 나이프술 체계와 연계되기는 하지만, 딸랑 맨몸에 그래플링만으로 나이프를 상대하면 위험한 건 마찬가지다. 몸이 얽혀있는 사이에 칼 든 놈도 나를 찌를 수 있기 때문이다. 운좋게 암바 같은 기술로 제압한 사례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드문 사례일 뿐이고, 전문적인 프로 선수들도 이런 상황에서는 별 저항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더 많다.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한 인간 병기 미해병대 편에서는 전직 미식축구선수 거한 빌 더프(Bill Duff)와, 당시 주짓수 브라운 벨트였던 제이슨 챔버스(Jason Chambers)가 백병전 훈련에서 플라스틱 칼을 든 상대에게 그래플링 기술을 걸다가 옆구리에 수 차례 공격을 받고 사망판정을 받았었다. 11분 47초부터
전통적으로 그래플링 무술과 연계된 단검술은 쌍방이 모두 무장하고,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하고 무방비해진 급소를 찌르는 것 위주로 발달했다. 지금 특수부대 근접전 체계 등에서 그래플링 무술이 통합된 것도 이유는 비슷하다. 드잡이질 중 휴대하던 칼을 뽑아 위기를 모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지, 멀쩡한 무기 놔두고 상대에게 칼 맞아주자고 그 짓을 하는 건 아니다.

4.2. 대 나이프 방어술이 연구되는 이유


당연히 칼 든 사람을 마주치면 도망치는 게 옳지만, 도망치는 것도 결국 패닉에 빠져서 몸과 머리가 굳으면 불가능하며, 정말 재수가 없게 당장 도망치기 힘든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칼 든 적에게 쫓길 때 정신 똑바로 차리고 도망갈 틈을 벌 수라도 있게끔 나이프 상대하는 방법들이 어느 정도 연구되고 있으며, 이런 방법들은 사기꾼이 허언을 하는 게 아닌 이상, 방어자를 아무 상처 없이 살려주는 마법의 기술 같은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극한 상황에서 목숨만을 건지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에 가깝다.

아무리 칼 든 상대방이 제압이 어렵다고 해서 상대방이 칼 들었다고 대책도 없이 뒤돌아 도망친다면 위 영상처럼 바로 붙잡혀서, 배부터 박힐 칼날이 등짝이나 옆구리부터 박힐 뿐이다.[10] [11]상대방이 방심했을 때 튀거나, 돌멩이나, 주머니 속 라이터를 얼굴에다 집어 던지고 도망치는 편도 좋다. 후술하겠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페퍼 스프레이'를 지니고 다니다 얼굴에 뿌리고 도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술들이 알려주는 단검 대처술은 '''현장에서 죽을래, 최후의 발악이라도 하고 중환자실 실려가서 살아남을 여지라도 남겨볼래?'''(한 마디로 영안실응급실 중 어디가 더 좋으세요?)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해야 할 때 후자를 지향하는 정도다. 운이 억수로 좋거나 훈련량이 많다면 중환자실 가는 대신 흉터가 좀 남거나 옷이 찢어지는 선으로 피해를 줄일 수는 있을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말이다.''' [12]
[image]
빅토르 코가(ビクトル古賀)가 쓴 자기방어술에서는 도망칠 수 없는 상황(엘리베이터 같은 밀폐 공간)에서는 바닥에 드러누워서 신발은 신은 발로 상대방의 공격을 막으라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드러누워도 종아리나 허벅지에는 꽤 큰 혈관들이 많아 과다출혈로 쇼크사를 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서서 저항할 때는 경동맥, 쇄골동맥, 심장, 대동맥, 간 같은 내장이 있는 복부 등, 표면적이 넓어 찌르기 쉬웠던 급소가, 눕게되면 찌르기 어려워지고, 걷어차려고 움직이는 다리는 팔이나 멱살보다 잡기 힘들다. '''그래서 도망칠 수 없고 주변 사물을 이용 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라면 드러누워 걷어차는 방법이 제일 좋다.''' 최대한 저항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목격할까봐 걱정하거나, 제풀에 지친 습격자가 달아날 확률이 꽤 높다.
저 위에 시스테마 조교를 난도질하는 영상을 찍은 호신술 단체에서 실험을 했는데,[13] 드러누워서 저항하면 다리를 몇 번 베이지만 꽤 오래 버틸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서 하는 발차기, 특히 돌려차기 계열 등 복잡한 발차기는 추천하지 않는다. 영상에서 보듯 전문가가 하는 발차기 조차도 베이는 마당에 일반인이, 그것도 무장한 상대를 두고 긴장한 채로 내지르는 발차기는 빈틈이 크다. 당장 종합격투기에서도 어느 정도 수준이 맞는 선수들끼리는 동작이 큰 발차기를 잡아채고 그라운드로 끌고 가거나 반격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을 그래플링으로 매다 꽂고 칼로 드러난 급소를 찌르는 방식은 중,근세 서양 검술에서도 레슬링과 단검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즐겨 썼다. 동작이 큰 발차기를 하다가 다리를 잡혀서 넘어지거나 다리에 칼을 맞으면 위험하다.
하지만 동작이 작고 힘이 직선으로 실리는 단순한 앞차기, 뒷차기, 옆차기 등으로 넘어뜨리고 도망치는 방식은 그나마 고려할 만 하다. 상대적으로 동작이 단순해 훈련을 잘 했다면 비상시에 쓰기가 덜 부담스럽고, 각력이 직선으로 실리는데다 신고 있는 신발 종류에 따라 맨몸인 상대방에게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최대한 단순하고 간결한 동작으로 상대를 밀치고 도망쳐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image]
총이나 석궁 등을 제외하고 나이프 공격에 가장 좋은 호신용품은 페퍼 스프레이다.[14] 호신용 스프레이는 건장한 성인을 1분~30분간 무력화할 수 있고 사정거리도 3m~5m인 제품도 있다.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상대는 시야가 마비되고 호흡기와 피부에 고통을 받으므로 행동불능이 되어, 충분히 도주할 수 있다.[15] 차후 법적 문제가 생길 때도 흉기를 사용해 반격한 것 보다는 훨씬 더 문제가 적다. 그러나 호신용 스프레이도 공격 의사가 없는 상대에게 사용하면 상해나 '''특수'''폭행죄가 적용되니 긴급하고 필요한 상황에만 사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작 실제상황에서 분사구를 자신에게 향하거나 권총형 스프레이는 안전장치를 풀지 않고 발사하려는 실수를 흔히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평소에도 연습을 해두자.
또 정당방위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우리나라는 호신용품 성능이 별로인 제품이 많다. 페퍼 스프레이도 너무 맹맹하든지, 막상 위급상황엔 안 나오기도 한다. 좋은 제품은 외제다. 세계적인 나이프 회사인 미국의 콜드스틸이 내놓은 인페르노 페퍼 스프레이나 많은 나라의 경찰들도 사용하는 Sabre 페퍼 스프레이가 매우 평가가 좋다.
스프레이 다음으로 쓸 만한 것은 삼단봉이다. 특히 휴대성이 좋아 스프레이와 함께 가지고 다닐 경우 시너지가 상당한데 스프레이는 의외로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쓴다든가(특히 바이크용 헬멧) 팔로 막는 대처법이 있다. 하지만 삼단봉은 길어서 상대가 쉽사리 다가와 칼을 휘두르거나 찌르기 힘들고, 맞으면 매우 아프다. 때릴 부위는 머리 혹은 칼을 든 팔의 손목, 손가락. 특히 손목과 손가락은 연약한데다 뼈가 드러나 있어 삼단봉에 맞으면 효과가 탁월하다. 제대로 맞추면 칼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또한 못해도 크게 휘두르면서 상대의 움직임을 저지하고 시간을 벌수도 있다. 삼단봉은 어디까지나 나이프보다 조금 길 뿐, 근접 격투용 냉병기이다보니 사전에 뽑아들고 휴대하고 휘두르는 것까지 훈련을 많이 해 둘 필요가 있다.

책가방을 이용한 방어 훈련
실생활에서 가장 접하기 쉽고 '''나이프에 유용한 보호수단은 책가방이다.''' 가방은 보통 튼튼한 섬유[16]로 만들고 손잡이도 달려있는데다, 두꺼운 책까지 들어있다면 나이프는 물론이고 둔기나 도검까지 막을 수 있다. 상대방을 완벽히 제압하는 능동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통의 백팩은 몸통 정돈 가리는 사이즈라 앞으로 내밀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칼을 사용하는 사람은 꽤나 찌르기 난감하다. 근세에 결투용으로 애용된 소형 방패인 버클러는 이렇게 상대의 눈 앞으로 내밀어 작은 면적으로도 사용자의 몸을 가리는 효과를 냈었는데, 가방을 이와 비슷한 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하드케이스 가방은 방패급 위력이 나온다. 핸드백이나 클러치 등 조그맣거나 대놓고 단단해 보이지 않는 가방도, 힘이 실리지 않은 베기나 핏줄, 힘줄에 들어오는 가벼운 공격은 확실히 막아줄 수 있다.

의자를 이용한 방어법
주변에 의자가 있다면 활용하자. 아무리 약한 의자라도 나이프로는 부술 수 없는데다가 팔보다 훨씬 길어서 괜찮은 방어수단이다. 중국에서는 은행원 3명이 가벼운 회전의자를 이용해 칼을 든 괴한을 큰 부상없이 무사히 제압하였다. # 대한민국에서도 약국에서 칼 들고 쳐들어온 흉기난동범을 약사가 의자를 들고 저항하다 제압한 적이 있다.링크 의자 다리가 상대방을 향하게 하면, 스파이크가 달린 엄폐물 내지는 방패를 내미는 형상이 된다. 의자 다리로 상대방이 허튼 짓을 못 하게 제압하는 효과가 있다.
또, 겉옷을 벗어 팔에 두르는 방법도 있다. 팔은 길어서 베일 확률이 높은데, 부상을 막아준다. 단, 겉옷을 벗어 팔에 둘르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을 요하니 차라리 그시간에 도망치는 게 효율적이나, 그 정도 여유도 안 나는 상황에서, 풋워크를 치며 두르는 것에 대비하는 걸 익혀서 나쁠 건 없다. 이 방법은 도망이 여의치 않거나 보호할 대상이 있어 주로 위험을 무릅쓰고 상대를 제압해야 하는 경우 추천되는 방법이다. 넓은 옷마저 없다면 허리띠, 사원증 등등 손이나 손목만이라도 보호할법한 걸 뭐라도 두르는 것이 맨손보다는 훨씬 안전하다. 건틀릿을 급조하는 운용법이다.

댄 이노산토의 교육영상. 총을 소지하고 있더라도 가까우면 칼 든 용의자에게 상해를 입기 쉬움을 보여준다.
경찰들은 '''권총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안심하고 다가가다 기습을 받거나, 범죄자를 '''제압하려고''' 억지로 접근하다가 상해를 입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미국 경찰들은 거수자(거동이 수상한 사람)에게 접근할때는 권총에 손을 얹은 채로 접근하라는 매뉴얼이 있으며 그래도 부족해서, 권총집에 넣은 상태의 권총으로 단거리 나이프 공격에 대항하는 튜엘러 드릴(Tueller Drill)을 훈련한다. 게다가 조금이라도 무기를 꺼내거나 대항하면 바로 쏘라는 내용도 매뉴얼에 있다. 뿐만이 아니라 보통 튜엘러 드릴을 훈련한다해도 한 두 발 쏘는게 아니라 아예 한 탄창을 전부 갈겨서 확실하게 무력화 하라고 가르친다. 혹은 범죄자를 살상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히 무력화하기 위해 테이저를 쓰기도 한다. 옷이 매우 두껍거나 어쩌다 전극이 떨어져나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확실한 무력화를 보장하며 제대로 맞으면 사람뿐만 아니라 황소같은 커다란 짐승도 무력화되는 수준.
방검장갑이나 방검복을 공동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다행히 방검복이나 방검장갑 등은 물건에 따라 다르지만 각각 한화로 평균 10만원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고, 의외로 팔다리로 들어오는 공격은 방검까지 갈 필요도 없이 시중에 나와있는 플라스틱제 방어구 몇개만 걸쳐도 충분히 막는다. 틈새를 노리거나 작정하고 내리찍지 않는 이상 뚫지 못한다. 애초에 옛날 사람들도 바보가 아니었기에 갑옷은 물론 두꺼운 평복도 단검으로 뚫기 힘들다는 걸 알고 이를 이용해서 단검술 체계를 만들어나갔다.
쭉 읽어봤다면 알겠지만 위에서 열거한 모든 대처법은 '''방어법에 숙련되어 있을 때'''만 빛을 볼 수 있다. 자기가 비만이거나 근육이 부족하거나, 무엇보다도 필요한 동작들을 연습하지 않아 비상시에 취할 수 없다면 저항은 커녕 도망도 못 친다. 충분히 훈련을 한 사람도 패닉에 빠지면 퍼포먼스가 떨어지므로, 퍼포먼스가 떨어진 상태에서도 최소한의 저항을 할 수 있게끔 기초 체력을 기르고, 방어를 위한 의자 트릭이든, 발차기든, 행동 절차든, 꾸준히 연습을 해야 그나마 의미가 있다. 웬만해서 목숨을 걸고 이 정도의 훈련을 할 정도의 신분이라면 보통 평범한 민간인은 아닐 것이다.
흉기 공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뉴스에 나오지만, 몸이 성하게 살아남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몸 성하게 나이프 습격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오늘의 토픽감이 되는 것이고, 웬만한 사람들은 병원에서 용감한 시민상을 받거나, 평생 가는 흉터와 무용담을 간직하거나, 재수가 없으면 자기 배에 꽂혔던 칼을 빼앗아서 반격해 강도를 죽였는데도 정당방위 판결을 못 받고 몇 년을 허비할 수도 있다. 아니, 사실은 살아남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을 대비해서 호신술을 고민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경찰, 대테러 군인, 경호원 등에게는 나이프 방어술 훈련이 도움이 된다. 이들은 흉기를 든 사람들을 의무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칼 방어 훈련을 받으면 기술은 물론, 무엇보다도 칼과 맞닥뜨릴 때 더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3. 나이프의 대인저지력 부족



역시 폴 뷰넥 강좌.
나이프를 다루는 무술도 많고, 영화나 매체에서도 나이프를 든 사람들이 화려하게 겨루는 장면이 많다. 그러나 현실은다르다. 당장 '''맨손 격투만 해도 그만큼 깔끔하게 되는가?''' 프로격투가들의 싸움조차 대부분은 몇 번 두들기다가 개싸움으로 번지는게 다반사다. 나이프는 총알로 치면 대인저지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총알과 비슷하다. 나이프에 맞은 상대방은 치료를 안 받으면 곧 죽기는 하겠지만, 과다출혈로 죽기 전까지 온갖 몸부림을 다 하고 죽을 가능성이 크다.
검도펜싱에서처럼 막대기나, 검,창 등의 긴 무기등으로 서로 겨룰 때는 긴 길이 때문에 상대의 무기를 재끼거나, 걸치거나, 막는 방법으로 방어가 가능하지만, 나이프는 날길이가 짧다보니 이들처럼 상대방의 칼날을 내 칼날로 막거나 궤적을 흘리며 방어할 수가 없다. 더불어 나이프로 먼저 공격해도 상대 역시 반사적으로 움직이므로 똑같이 상해를 입는다. 그래서 나이프를 든 사람끼리 결투를 하면 실력이 아니라 누가 먼저 혹은 치명적인 부위를 여러차례 공격했거나 운, 맷집 등등이 승패를 가른다. 그나마 승패가 갈리는 경우도 드물고 보통은 동반입원 아니면 동반사망으로 끝이 난다. 관련된 유명한 말로 '''칼싸움의 패자는 그 자리에서 죽고 승자는 구급차 안에서 죽는다'''가 있다. 만약에 상대가 나이프보다 긴 몽둥이나 야구배트를 들었다면 길이가 짧고 방어수단이 없어 대처하기가 힘들다.
'''그러니까 결론은, 상대가 나이프 꺼내들었다고 자기도 나이프 꺼내면 호신은 커녕 결국 둘 다 죽기 십상이다.'''
비슈누 쉬레스타라는 사람이 나이프 하나로 기차에서 총, 몽둥이, 장검 등으로 무장한 강도들 40명을 상대로 싸워 승객들을 구한 사례도 있지만,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정예부대인 영국 구르카 부대 출신인 비슈누 하사가 기량이 뛰어났고 열차의 객실이 일렬로 좁았고 강도 '''두목'''을 먼저 인질로 잡은데다 사용한 것이 나이프로 봐줘야 할지 의문이 드는 성인 팔뚝만한 쿠크리다. 쿠크리같은 연장형 날붙이는 나이프라기에는 크기와 무게가 상당해서 길쭉한 손도끼나 짤막한 제례용 도검이라 부를 만하다[17]. 즉 나이프보다는 탁월한 전술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노련한 전투원의 활약이라고 봐야 한다. 게다가 본인도 몇 방은 칼에 맞았지만 엄청난 정신력으로 버틴 것이기에 그 모습에 강도들이 위축 되기도 했다.

4.4. 법적 처벌


앞서 말했듯이, 나이프는 호신용으로서는 부적절한데다, 법적인 책임은 굉장히 무겁다. 법과 질서가 통용되는 사회에서 흉기, 둔기를 든 범죄자를 칼로 상대하다가는 쌍방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데, 거기에 더해 한국은 정당방위를 인정받기도 어렵다.
나이프를 꺼내는 것만으로 상대가 겁먹고 도망쳐준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되지만, 그렇게만 해도 특수협박죄가 걸려 징역을 살 수 있고, 싸우면 상대를 죽이거나 불구로 만들어 상해로 들어갈 확률이 높다.
한국 법에서는 상대가 시비걸고 겁을 줘서 멱살 한번 잡아도 가해자, 범죄자가 된다. 폭처법이 폐지되어 특별한 사건이 없는한 주머니에 나이프를 넣고 다닌다고 처벌은 받지않는다. 그러나 일단 사건이 일어나면 법은 주위에 있는 쇠파이프나 각목, 개인이 소지한 삼단봉 같은 날이 없는 도구도 무기로 보며, '칼'은 사람을 해치기 위한 가장 위험한 무기로 본다. 따라서 형사, 검사, 판사는 얘는 대체 왜 주머니에 칼을 들고 다녔나, 기본적으로 범죄성향이 있지 않는지 의심과 질문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 또 우리나라에서 정당방위를 인정 받으려면 (극히 예외를 제외하고)상대방이 가한 피해보다 내가 가한 피해가 적어야 하는데 나이프로는 그러기가 힘들다. 재수없게 소지한 칼로 사람을 죽이고 정당방위 없이 유죄를 받으면 당신은 적어도 10 ~ 20년 형을 선고받아 인생은 나락에 빠진다.
나이프 호신이 정당방위가 되려면 상대가 나이프나 더 위험한 무기로 공격하는데, 그것을 최선을 다해 피하고 도망치려했지만 여의치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싸웠다, 혹은 상대가 날 죽이려는 의도로 공격했다고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정당방위는 증명하기 전까지는 어디까지나 본인의 개인적인 주장에 불과하다. 그리고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시점에서 자기 행위를 인정해야 한다. 자신이 특수폭행이나 특수협박, 상해를 저질렀다고 인정한 후에 "나의 사건은 예외적이고 특수했다"고 증명하는 일이 얼마나 피곤할지 생각해보자.
또 호신용품은 일단 '''평상시에''' 몸에 지니고 다녀야한다. 현실적으로 중세 유럽이나 서부개척시대 미국처럼 위험한 시대라면 모를까, "호신용으로 쓸만한 나이프"를 지니고 다니면 시민과 판검사의 눈에는 정말 좋지 않다. 그래도 굳이 가지고 다니겠다면 남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가지고 다녀야 한다. 다만 문화적 차이란게 있어서 남부 스페인 안달루시아나 남부 이탈리아, 발칸 반도, 마그레브 같이 여전히 소형 칼은 남자의 패션 아이템으로 인정 받아 일상에서 가지고 다녀도 딱히 뭐라 안하기도 하지만, 원래 사적 복수인 벤데타 문화가 발달한 남유럽, 지중해권 국가들이라는 점만 참고하자.
온갖 법적 문제를 감수하고서라도 나이프를 호신용으로 쓰려는 사람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식 호신용품을 쓰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낫다.[18]''' 앞서 설명했듯이 나이프는 호신용품이 아니고, 법적인 책임이 막중해진다는 문제가 있다. 그냥 장도리로 후려갈기는게 뼈만부수는 선에서 끝나서 '''더 자비롭고 덜 폭력적이다. '''
물론 한국외에 치외법권 수준의 위험한 지역이나 상황에서, 자신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으며 생명이 위태롭다면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으로서 나이프 파이팅 기술들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치안이 매우 좋지 않고 가로등도 거의 없으며 CCTV 등도 없는 낙후된 지역에서 흉기를 든 괴한에게 위협당하는 상황이라면 나이프 파이팅을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상술한 법적 불리함이 있고 정당방위 입증이 어려운 점도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다. 굳이 나이프를 호신용으로 쓸 때의 장점을 따지면, 칼을 꺼내는 것만으로 상대가 도망칠 가능성이 꽤 높고, 뺏기기가 쉽지 않은 무기라는 점 정도이다. 둔기는 동작이 상대적으로 크고 상대가 잡고 매달릴 부분도 많기 때문에 일단 거리가 좁혀지면 생각보다는 쉽게 뺏긴다(단, 실력만 좋다면 역 그래플링도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실력이 있다면이다).

4.5. 군대에서 나이프 파이팅을 사용하는 이유


"일반인들이 나이프로 호신하는 법" 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나이프 파이팅 무술은 쓸모가 없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살인 기술을 연구하는 군사기관이라면 조금 달라진다. 보병부대에선 약간의 총검술과 대검술을 배우고, 특수부대는 나이프로 기습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앞서 등장했던 2차대전 당시 영국군의 나이프 교범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현대에도 총기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 대비해서, 근접전 상황을 대비하는 전투부대는 백병전 기술을 배운다.
나이프의 사정거리는 극단적으로 짧지만, 군인은 총기로 싸울 수 있다. 나이프는 불가피한 근접전에서만 사용하는 보조 무기로 운용하면 된다. 물론 이 경우에도 펜싱이나 검도처럼 칼을 이용한 공방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 인체의 급소에 대한 해부학, 나이프를 안전하게 잡는 방법, 조용히 다가가서 암살하는 방법 등을 연구하거나, 작동불량이 발생한 총기일지라도 총검술 용법대로 활용해서 전방을 막거나 적을 친 후 칼을 신속하게 뽑아서 상대방이 죽을 때까지 공격한다.
나이프 사용시에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도 제대로 훈련받고 정상적인 장비와 지원체계의 서포트를 받는 전투병과라면 어느 정도 상쇄된다. 생각이 있는 군대라면 전투병에게는 방탄 헬멧, 플레이트 캐리어, 장갑, 보호대 등등은 잘 챙겨주고, 전투복조차도 어느 정도 충격에 내성이 있는 걸로 챙겨준다. 이 정도만 해도 전근대 중보병만큼은 못해도, 가죽 갑옷이나 급소 보호대 정도는 챙긴 경보병 수준의 냉병기 방호력은 나온다. 게다가 병력 개개인이 총상이나 파편상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응급처치 키트를 지급받아 스스로 응급처치하거나 서로를 처치해줄 수 있다. 소부대 별로 의무병이 편제되는 것은 당연하다. 중상을 응급처치받고 안정화된 아군을 병원으로 옮겨줄 후송 체계도 잘 갖춰놓으면 총상, 폭탄 파편상을 입은 사람도 살려낼 수 있으니 칼 맞은 사람도 살려낼 수가 있다. 이 정도로 조직화된 부대라면 백병전에 휘말리더라도 더 큰 부상을 입기 전에 아군이 엄호해줘서 적도 무력화하고, 나도 치료받아 살아남을 가능성이 올라간다. 한 명의 총기가 고장나서 칼싸움에 휘말리더라도 다른 분대원의 총기가 멀쩡하면 총으로 쏴 주면 그만이다.

5. 미디어에서의 묘사


주인공이 나이프 파이팅을 할 때는 간지나지만 악당이 주인공에게 나이프 파이팅을 시도할 경우에 대개 처참하게 발린다.
아래 동영상의 단검술들은 현실과 많이 다르다. 매체에서는 화려함과 시각효과를 위해 과장한 장면을 많이 집어넣는다. 동영상 보고 따라하지 않는 편이 이롭다.

  • 나이프 파이팅을 훌륭히 고증하여 재조명받는 영화 하이아트(1991). 훈련 장면만 봐도 6방향 베기나 칼리 아르니스 등에서도 채택한 스텝[19], 그리고 스파링 및 반격기까지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광경을 보고 주인공의 아내가 충격을 받는 것 역시 훌륭한 고증이다. 줄거리는 사진기사 아저씨가 어떤 여성 모델에게 받은 디스켓을 노리고 자신을 찌른 범죄조직의 일원에게 복수하고자, 나이프 파이팅 고수를 초빙해 칼덕후에 입문하는 내용이다.[20] 또 작중에서도 나이프 파이팅을 마냥 치켜세우지는 않는 등[21] 상황 설정 자체도 꽤나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서로 베고 시작한다든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에는 한방 묵직하게 꽂아 넣어서 승패가 결정 나는, 어느 정도 실전을 반영한 나이프 파이팅도 나온다. 그러나 훈련 장면과 칼 싸움 장면을 제외하면 영화 자체는 좀 루즈하다. 마지막에 주인공은 복수에 성공하고 여자친구와 같이 여행을 떠난다.
  • 헌티드(The Hunted): 토미 리 존스베네치오 델 토로 주연의 2003년작 칼덕후 영화. 코소보 내전에서 활약한 전직 특수부대원[22](애론)이 PTSD로 인해 광기에 휘말려 숲에서 사냥하던 민간인들을 살해하자, 군에서 직접 가르친 훈련 교관(본햄)[23]이 뒤쫓는다는 내용. 군대의 살상 기술 훈련[24]이나 급조 무기를 만드는 장면도 등장하며, 두 주연 배우는 촬영 전에 네이비 씰 전문가로부터 훈련을 받았기에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실전적인 나이프 파이팅과 콘크리트 정글에서의 추적술과 생존술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 초반에 애론이 소지하고 있던 군용 나이프를 제외하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나이프들은 대부분 이나 고철을 갈아서 만든 것들이다. FBI에게 쫓기는 애론은 도중에 나이프를 잃어버리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도망쳐야 했기 때문에, 도주 중에 발견한 버려진 차량에서 판 스프링을 잘라 담금질해서 칼을 만들어낸다. 한편 그를 뒤쫓던 교관 본햄은 그럴만한 재료도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기에, 적당한 돌의 가장자리를 날카롭게 다듬어낸 돌칼을 만들어 대항했다. 숲에서의 최후의 결전에서 애론의 나이프에 본햄의 돌 나이프는 부러져버리고 중상을 입지만, 애론의 나이프를 빼앗아 가까스로 본햄이 승리한다.
  • 언더 시즈(Under Siege): 스티븐 시걸 주연의 영화로 끝판대장을 나이프 파이팅으로 처리한다. 1편의 최종 보스는 위에도 나온 토미 리 존스 1, 2편 모두 나이프 파이팅이 곁들여지는데 스티븐 시걸은 2편에서는 그 비싼 매드독 파이팅 나이프를 손수 준비해 들고 나온다. 그리고 악당은 감히 시걸에게 나이프 파이팅을 시도했다가 주방에서 무장해제를 당하고 얻어맞자 식칼을 휘두르지만 끔살 당한다. 90년대 해군 수병들(특히 조리병과 병기병)은 함정 식당에서 이거 따라 하면서 놀았다고 카더라.

  • 아저씨: 원빈 주연의 영화. 작중 후반부의 일명 터키탕 격투씬은 수준급의 고증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한 번에 한 놈 법칙을 깨는 다대일 액션이 돋보이며, 차태식(원빈)이 만석의 부하들을 상대로 야구방망이와 회칼들을 흘려내며 패거리의 동선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물론, 도중에 폭력배 한 명의 칼을 빼앗아 사용하는 것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격투씬 이후 추가로 청부업자 람로완과 싸울 때에는 그가 쥔 카람빗에 대항하기 위해서 격투 도중에 그립을 바꾸기도 하고, 상대의 손가락을 잡아 꺾기도 한다. 그렇지만, 다양한 방법을 영화상에서 재현해서 고증이 높다는 것이지, 현실성이 높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서로 마주 선 채로 팔을 꺾는 것은 힘만 잘 주거나 저항하면 쉽지 않고, 중국무술처럼 지근거리에서 팔을 막고 휘감고 비트는 상황은 맨손무술에서도 나오기가 매우 힘들다. 실제 칼싸움처럼 하면 멋이 안 나니 이렇게 연출했을 뿐이다.[25]
  • 살파랑: 살파랑에서 가장 유명한 견자단 vs 오경 액션씬. 이 장면에서 오경은 격투 상황에 따라 그립을 자유자재로 바꾸고 다른 손으로 나이프를 바꿔잡는 액션도 보여준다. 여기에 태극권의 형을 가미하여 상당히 화려한 나이프 파이팅을 구사한다. 다만, 액션신 자체가 무협풍으로 짜였다는 건 감안하자. 상대인 견자단의 삼단봉 기술도 볼 만 한데 특히 오경이 삼단봉에 제대로 맞은 부위는 골절되어 잘 움직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다. 보통 둔기라고 하면 칼처럼 치명적인 한 방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그 반대라는걸 아주 잘 보여줬다.
  • 마스터 키튼 : SAS 시절 키튼의 교관으로 갖가지 무술, 그중에서도 나이프를 기가 막히게 잘 써서 '프로페서'라는 칭호를 얻은 남자가 등장한다.[26] 해당 컷은 권총을 든 남자에게 이 거리에서는 나이프가 총보다 빠르다고 경고하는 장면이며, 권총을 든 남자는 그 말을 무시하고 총을 빼다가 살해당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위의 5 항목에 있는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6미터 정도는 떨어져서 총을 미리 겨누고 있어야 총알이나 좀 쏴 볼 수 있을 정도다. 어설픈 총잡이들은 총을 뺄 준비를 하지 않으면 무조건 칼잡이의 밥이 될 수밖에 없다. 하물며 프로 칼잡이에 전직 군인인 프로페서가 겁먹은 양아치를 제압하는 것 정도는 결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 태풍 : 막판에서 장동건과 이정재가 서로 작정하고 나이프 파이팅을 한다.
  • 북두의 권 : 골란군 중사는 자기 휘하의 병력들에게 이 짓을 시킨다. 그리고 패하면 어김없이 끔살시킨다. 그러다 켄시로한테 박살나고 몸이 터져죽는다.
  • :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작품이나 작중 일정 속도 이상으로 들어오는 물체를 전부 튕겨내는 홀츠만 실드가 실용화된 탓에 사격무기가 거의 사장되었다는 설정으로, 전투 장면에서 체술을 이용한 전투가 주가 되고 나이프 파이팅 역시 자주 등장한다. 다만 여기에서는 실드가 저속으로 다가오는 물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휘두르는 동작으로 움직임을 봉쇄하고 궁지에 몰아넣었을 때 상대의 실드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천천히 찌르는 등 그 기법이 현실의 나이프 파이팅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 파 크라이 3 : 스킬 중 무방비 상태의 적을 칼로 암살하는 기술들이 다수 있으며(테이크다운 스킬인데 뒤에서 다가가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면 마체테로 목을 따거나 폐부분에 쑤셔 박거나 하기도 하며 상대에게 칼을 꽂고 특정 버튼을 입력하면 상대의 허리에 있는 단검을 던져 연속으로 테이크다운을 하기도 하며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서 밑의 적을 찌르거나 은폐물 뒤에서 적을 끌어당겨 찌르거나 물 밑에서 튀어 올라와서 찌르는 등의 기술들이다. 물론 후반에서는 수류탄이나 권총을 빼앗아 테이크다운 하기도 하지만 초반에서는 칼로만 급습한다), 호이트 및 벅과의 전투가 나이프 파이팅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호이트와의 전투는 빈 손으로 적의 나이프 공격을 흘리고 오른손으로 재빨리 반격하거나, 칼을 놓친 상황에서 몸싸움으로 우위를 점하고, 디스암 한 칼을 뺏어서 상대를 찌르는 등, 1인칭 시점으로 꽤나 긴박한 나이프 파이팅을 보여준다. 파 크라이 4, 프라이멀 등의 후속작에서도 3편의 동작을 재탕한(...) 암살 동작들을 볼 수 있다.(참고로 3과 4에서 등장하는 중화기병들은 누가 봐도 거의 갑옷 수준의 무장임에도 테이크 다운을 당하면 한방에 가버린다.)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 블랙 플래그를 제외하면[27] 시대상 암살단 특유의 암살검 외에도 일반적인 단검 역시 부무장으로 꾸준히 등장한다. 에치오 아우디토레는 활약한 시대에 맞추어, 큼지막한 단검을 역수로 쥐고 힘있게 찍는 식으로 싸운다. 중세 말-르네상스 시대 단검술 느낌이 난다. 라둔하게둔은 왼손 암살검 날을 뽑은 뒤, 역수로 잡고 토마호크와 함께 쌍수로 운용한다. 토마호크 대신 시중에서 파는 단검을 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 때에는 오른손에 정수 단검을, 왼손에 역수 암살검 날을 든다. 18세기에는 세이버는 물론, 착검된 총기가 무기로 활용되는 대신 갑옷을 입은 적이 없다는 점 등을 반영해서인지, 라둔하게둔은 왼손에 역수로 쥔 칼날을 적의 방어 태세를 깨는 것이나, 걸어 당겨서 무기를 치우거나 뺏는 것 등에 활용한다. 에치오의 시대와는 달리 단검이 도검이나 토마호크, 총기 등을 보조하는 부무장으로 정착한 듯한 느낌이 더 크게 난다. 에드워드 켄웨이 시절에는 탈취한 뒤에야 사용가능한, 한 개 밖에 가질 수 없는 일격필살 투척 무기로만 사용되었다. 에드워드의 주무기가 쌍검과 권총 (최대)4정이고, 근거리 암살이야 암살검을 이용하면 되기에 직접 빼들고 쓸 일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 대신 에드워드가 히든 블레이드를 다루는 방식은 전작의 암살자들과는 달리 이리저리 베고 두드려패는 식이라 단검술 같은 느낌이 나긴 한다.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에서는 전투 방식이 변경되어 사라졌다. 어쌔신 크리드 로그는 블랙 플래그와 같은 인터페이스를 쓰는 관계로 거의 비슷하나, 셰이 패트릭 코맥은 칼을 쓸 때 왼손에 쌍검 대신 단검을 든다. 단검이 주무기와 아예 세트로 팔리며, 방어시에 단검으로 전방을 막는 모션을 볼 수 있다. 아쉽게도 공격 동작은 전반적으로 쌍검 모션 재탕같은 느낌이 들지만. 신디케이트는 공권력의 강화로 장검과 철퇴 등의 대형 무기를 쓰지 못하여, 은닉이 쉬운 쿠크리 단검을 사용한다. 전투의 템포가 빨라졌으나, 모션은 전작들과는 달리 매우 과장되었다. 쿠크리로 하단에서 올려 베어서 적을 앞으로 덤블링을 하게 만드는 마무리 동작을 보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 사이코-패스 : 시대상 총기류를 구하기 어려운 시대이기도 하고[28], 메인 악역인 마키시마 쇼고가 이 세계관의 기본 무기인 도미네이터로 처리가 불가능한 탓에 나이프 파이팅 장면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마키시마가 사용하는 칼은 다름아닌 면도칼. 참고로 코가미 신야는 동남아 무술중 하나인 실랏을 수련했다.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작중 중반부, 윈터 솔져가 히드라 조직원들과 함께 캡틴과 그의 일행을 습격했을 때 윈터 솔져 본인은 캡틴과 벌이는 격투신에서 총기가 통하지 않자 나이프를 역수로 꺼내들고 공격을 시도한다. 이후 나이프를 떨군 뒤에도 허리춤 뒤에 준비해둔 나이프를 하나 더 꺼내는 치밀함을 보여주며, 기계로 된 왼팔을 이용해 나이프로 자동차를 그어버리는 괴력을 선보였지만 캡틴이 나이프를 막는데 최적화된 비브라늄 방패로 무장하고 있었는지라 잘 통하지는 않았다. 윈터 솔져는 주인공에게 세 번이나 나이프 파이팅을 시도한 악역이지만 차기작의 출연이 계획되었므로[스포일러] 죽거나 제압되지 않았다.
  • 신세계(영화) - 작중 후반부, 정청(황정민 분)이 재범파에게 습격당했을 때 무시무시하게 맞서 싸우며 조직원 여럿을 골로 보내버리는데, 이것이 바로 "드루와, 드루와"라는 명대사를 남긴 엘리베이터 씬으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6년 전 여수에서 있었던 일을 다루는 추가 신에서는 이자성(이정재 분)과 정청 단 둘이서 횟집을 차지하고 있던 조폭들을 옷만 좀 찢어진 채로(!) 잡아버렸다는 암시가 나온다.
  • 범죄도시 - 장첸 일행이 영화 초반에 보여주는 칼빵은 나이프 파이팅의 현실을 보여준다, 아무리 대단하더라도 비수에 두세 번 찔리면 답이 없다, 비록 후반부에는 마석도(마동석 분)가 영혼까지 털어버리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영화적 연출로 아무리 덩치와 힘이 있더라도 칼빵을 막고 제압하기 힘드며 대부분 죽을 수 있다.
  • 디 이블 위딘, 디 이블 위딘 2 - 1편에서는 망각자가 눈치채지 못했을 때 뒤에서 따버리는 은폐 스닉킬을 할 때 사용한다. 2편에서는 1편 때처럼 은폐 스닉킬때 사용하기도 하며 근접 공격 시 그냥 휘두른다. 1편 때와 달리 2편에서 나이프로 근접 공격이 된다고 주먹보다야 강하겠지 싶어서 함부로 휘두르고 다니다간 화려하게 털리는 수가 있다. 나이프로 일대다수가 안 된다는 걸 아주 잘 보여주는 게임.
  • 존 윅: 리로드. 존 윅 3: 파라벨룸 - 작중 중반부, 자신에게 걸린 현상금을 노리는 암살자들을 쓸어버리며 지하철에 탑승한 존 윅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암살자들 중 하나인 카시안을 상대로 지하철에서 나이프 파이트를 벌인다. 존 윅 3에서는 나이프 파이팅 위주의 전투가 자주 펼쳐지며 특히 영화 초반에 중국인 암살자들을 칼꽂이로 만들어버리는 존 윅의 나이프 스로잉은 압권이다.
  • 다잉라이트 - 마지막에 주인공인 크레인이 최종보스 라이스와 싸울 때 라이스가 조잡한 마체테를 크레인에게 휘두르며 달려든다. 그 때마다 화면에 뜨는 버튼을 눌러 회피하는 버튼 액션 식으로 나이프 파이팅이 진행 되는데 파 크라이 3의 벅이나 호이트 때와는 달리 굉장히 시시하고 긴장감도 없고 재미없이 진행 되는 듯한 느낌이다.

6. 관련 문서



[1] 여타 일본도와 달리 킷사키가 명확하지 않고 뾰족하다.[2] 현대의 파이팅 나이프도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거버사의 마크2, 페어번사익스 대거, 외날이지만 클립포인트 형태로 찌르기에 유리한 K-Bar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3] 다만 칼리는 한손무기 전반을 다루는만큼 단검술뿐만이 아닌 경봉술과의 연계성이 커서 경찰에게도 많이 교육되며, 일반인이 배울 수 있는 과정도 단검보다는 스틱 위주다. 예컨대 주 5회 2시간 레슨을 받는다고 치면 나이프 과정은 5일 중에서도 하루이틀 중 한 시간 정도다.[4] 윌리엄 페어번의 "Gutter Fighting" 등.[5] 웬만큼 길어도 30cm 후반 정도의 길이를 가지는 현대의 나이프와 달리 과거의 단검들은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50cm 내외의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 '''흔했다'''.[6] 주로 목제, 고무제. 대부분 2만원 내외로 가격도 저렴하다.[7] 단어 사용부터 부정적이다. 비수, 단검은 보통 '더러운 음모', '암살'을 상징한다.[8] 예를 들어 취미로 시스테마/칼리/합기도 배우고 있습니다.[9] 경우에 따라선 영구적인 후유장애가 남는다.[10]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공격할 의사를 보일 시에 호신술에서는 무조건 등을 돌리라고 하지 않고, 천천히 뒷걸음을 치면서 상대방과 거리를 벌리라는 충고를 많이 한다. 일단 전면에서 등을 돌리는 순간 한번 빈틈이 크게 생기고, 거리를 벌리는데 실패하고 뒤를 잡히게 되면 아예 방어할 방법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11] 칼 든 강도를 만났을 때, 천천히 지갑을 꺼내서 내놓으라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금품을 노린 강도라면 괜히 공격하는 것보다 금품에 먼저 집중할 것이고 그럼 거리를 벌릴 수 있고, 만약 상대방이 공격할 의사가 있었더라고 해도 짧은 순간에나마 망설임을 유도해 빈틈을 노릴 수 있기 때문.[12] '''후자를 택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치명상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다.'''[13] 애초에 그 영상도 서서 저항하면 처참하게 당하고, 누워서 저항하면 효과적이라는 조언을 하려고 찍은 영상이다.[14] 위력이 강한 곰 스프레이도 있으나, 크기가 소형 소화기만하니 평상시 지니기가 힘들다.[15] 이 때를 노려 제압하는 건 위험하니, 도주한 후 경찰이나 주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16] 백팩중에는 나이프 등으로 가방을 잘라 훔쳐가는 소매치기를 대응하기 위해 군용 코듀라 원단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코듀라 원단의 경우 군대에서 사용하기 위해 개발 된 소재인 만큼 내마모성이 좋고 질기며 튼튼할 뿐만 아니라 단단하기 까지 하다.[17] 실제로 크기와 두께를 보면 사람 목도 어렵지 않게 '벌목'할 수 있다. 두꺼운 가공육을 갈고리에 매달아놓고 쿠크리로 단번에 잘라버리는 유튜브 영상도 있으며 자동차 본네트도 꿰뚫어버린다. 용도도 마체테와 같은데, 보통 2mm에서 3mm 정도 두께로 만드는 마체테는 비교도 안 되는, 7mm~1cm에 육박하는 무식한 두께를 자랑한다(참고로 나이프는 두께가 6mm만 되어도 두껍단 소리를 듣는데 일본도가 통상 6mm다).[18]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위에 서술한 페퍼 스프레이.[19] 반격기 연습 및 스파링을 할 때 대각선 방향으로 들어가거나 빠진다.[20] 여담으로 주인공의 스승 역을 맡은 배우 체키 카료는 나쁜 녀석들(영화)에서 범죄조직 보스를 맡았다.[21] 초빙된 나이프 파이팅 고수가 자신에게 칼 쓰는 법을 가르쳐달라는 주인공에게 "그냥 총을 사요"라고 한마디 던진다. 주인공은 칼에 찔린 상처까지 보여주며 설득해서 겨우 단검술을 배우게 된다.[22] 무공훈장도 여러 개 받은 뛰어난 군인이다.[23] 군인은 아니고 민간인이다. 생존술 교관으로 초빙받았던 것이다.[24] 목표의 정면에서 6연속 공격을 가하거나, 후방에서 적병을 기습하는 걸 가르치는 장면이 토미 리 존스 옹의 과거 회상으로 나온다.[25] 현실적으로 하려고 처음부터 다굴을 놓는 식으로 가면 아무리 원빈이 날뛰어도 상대가 안된다는 결론이 나와서 연출을 가미했다고 한다.[26] 키튼의 별명인 '마스터(석사)'는 이 '교수(프로페서)' 바로 아래라는 비유적인 의미도 가진다.[27] 블랙 플래그에서는 단검을 휘두르는 적은 등장하나, 획득한 단검은 투척용으로만 사용한다.[28] 그리고 중간에 네일건을 사용하는 모습도 몇 번 볼 수 있다.[스포일러] 게다가 주인공과는 친구이기까지 해서 주인공이 제대로 싸우질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