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검제일주의

 


1. 개요
2. 도검제일주의란?
3. 도검제일주의의 발생원인
4. 현대 시대의 도검의 위치
5. 일본의 도검제일주의
6. 도검 분석
6.1. 도검의 장점
6.2. 도검의 문제점
6.3. 전장에서의 도검
6.3.1. 검 vs 창
6.3.1.1. 창의 단점
6.3.2. 모루의 역할
6.3.3. 로마인과 도검병
6.3.4. 1:1에서의 창 vs 칼
6.3.4.1. 검과 방패
6.3.4.2. 양손검
7. 도검제일주의의 문제점
8. 결론
9. 대중문화 속의 도검제일주의
9.1. 총기와의 밸런스 맞추기
9.1.1. 사용목적의 차이
9.1.2. 총이나 탄약 수급이 어려움
9.1.3. 현대식 총이 없다
9.1.4. 다른 이에게 들켜선 안 됨
9.1.5. 특별한 검을 사용
9.1.6. 총은 점 공격, 검은 선 공격
9.1.7. 초인의 존재
9.1.8. 종교/신념적인 이유
9.1.9. 총기가 통하지 않는 적
9.1.10. 그외 특이 케이스
9.2. 도검제일주의와 관련된 작품 및 캐릭터
9.2.1. 긍정파
9.2.2. 부정파
9.2.3. 중립파
9.3. 관련 문서
10. 관련 문서


1. 개요


픽션에서 같은 종류를 냉병기(冷兵器) 중 최고로 여기는 경우. 반대말로 '''도검무용론''', 총기제일주의가 있다. 본 문서에서는 도검만능주의도검무용론을 모두 검토해본다.
사실 검 안에 검만 있는 것이 아닌 장검, 대검, 도, 언월도, 협도 등이 함께 들어있다. 다만 현대인들에게는 무기단속 법률에 이런 검들을 도검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도검이 가장 친숙한 단어이다.

2. 도검제일주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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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15세기경. 미케네 시대 그리스 조각품
칼은 주인공이나 주인공에 가까운 주요인물이 주로 사용하며 대체로 다른 무기보다 대우가 좋은 경향이 있다. 오죽하면 우주를 누비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작품에서도 칼을 쓰고 싶어서 라이트세이버, 빔 사벨, 에너지 소드, 사이오닉 블레이드, 워프 블레이드, 파워 소드, 체인소드, 건 블레이드 같은 최첨단 과학 기술이나 초능력을 사용한 물건들이 나온다.
특히 RPG에서는 항상 최강의 무기가 검이고 주인공이 검 이외의 무기를 쓰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이 D&D부터 내려오는 전통이다. 효율은 제쳐두고 스펙이나, 획득 시점및 난이도 등등해서 '''궁극의 최종병기로 설정된 무기 절대다수가 검이다''', 이 때문에 스킬이나 테크닉등 부수적인 효율도 검 관련이 타 무기보다는 다양하고 유용한 편. 애시당초 전설의 무기 중에서도 검이 제일 많아서 서브컬처에서 사용될 자료가 가장 많기도 하다. 로봇물의 경우에는 점점 더 크고 아름다운 칼이 중요 병기로 등장하고 있으며 그 크기가 이미 소체의 길이를 넘어서 모형의 경우는 별도의 받침대 없이는 그 칼을 착용시킬 수 없는 모델도 있을 정도다.
사실 거대로봇물에서 나오는 칼의 역사는 의외로 그다지 길지 않다. 《그레이트 마징가》에서도 검을 쓰긴 했지만 "인상적인 피니시 연출"로 처음 쓰인 건 《초전자머신 볼테스V》의 천공검이다. 이후 《마동왕 그랑조트》, 《초수기신 단쿠가》, 용자 시리즈 등 여러 작품에서 피니쉬 병기로 큰 칼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선 전자 빔을 쏘고 우주를 날아다니는 하이테크에서도 신분 높은 무사들은 검을 사용하며 이들은 기관총도 검 한번 휘둘러 다 막아내기도 한다(…).
전설의 무기 항목에서도 '''도검류 무기가 가장 많다'''. 이걸 보면 예부터 인류는 도검을 좋아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칼이 제일 멋있어!'''"라는 생각은 고대인들도 가졌던 보편적인 사상인 듯하며 실제로도 칼은 의식용 및 장식용으로 매우 자주 사용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파이트 사이언스에서도 일본도를 최강의 무기로 선정하면서 적당한 리치와 파괴력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런데 이 '''최강'''을 가린 방법이란 게 충돌검사용 더미를 각 무기로 딱 한 번씩 공격하여 충격량을 재는 방법이었다. 물론 맨손무기도 마찬가지. 맨손무술 (파괴력) 1위를 인술이 한 것과 함께 참으로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선정이라고 평가되기도 하였다.[1]
이나 등 다른 무기의 지지자들은 극단적인 도검무용론 등을 펼치기도 하면서 검이 최고라는 이런 경향에 반발심을 드러내고 있다.[2]
그도 그럴 것이 서브컬처의 “창병 = 약자” 공식은 도검제일주의로 인해 너무나 일상적이기 때문이다. 그 외의 근접 냉병기들은 대체로 특이한 중간보스들용 무기로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하며 대체로 이렇다 할 화려한 기술묘사 같은 것은 없다.
한국의 창작물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특히 양판소에서는 소드마스터 칭호와 함께 단골로 등장하는 현상이다. 배경이 되는 시대와 나라를 불문하고 무사나 장군, 기타 등등 냉병기로 근접전을 벌이는 주인공급 등장인물들은 십중팔구 칼을 든다. 전투 장면에서는 창을 든 수십 명의 엑스트라들이 칼을 든 주인공들에게 한 번에 몇 명씩 순식간에 썰려나간다.
창이나 나오면 양반일까 어떤 작품에서는 아예 병졸들이 칼 한 자루씩 꼬나 쥐고 적아군 할 것 없이 서로 뒤엉켜서 칼춤을 춘다. 방패나 진형전투 따위는 없다(…).[3]
삼국지연의의 경우 도검이 어느정도 나오긴 하지만 전투에서는 창이 대부분에 폴암이 조금 섞여있는 정도였고, 검은 부무장이거나 비전투상황에서 주로 등장한다. 주무장으로서 등장한건 기껏해야 유비쌍고검 정도이며 그나마도 호로관 이후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3. 도검제일주의의 발생원인


"나는 검이며 다른 무기들에게 치명적이다. 창이든 도끼든 단검이든 나에게 대적할 수 없다. 나는 가까운 곳에서든 멀리서든 싸우며 붙어있을 때는 무장해제하거나 레슬링을 걸 수 있다. 나의 기술은 돌리고 얽으면서 공격과 방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나는 고귀하고 정의로우며 의를 높이고 악을 쳐부순다. 내게 맞서려는 자는 고통을 겪을 것이고 날 존중하는 자는 무예로써 명성을 얻을 것이다."

피오레 디 리베리, 『Il Fior di Battaglia

활, 총, 창, 나기나타 모두 무사의 도구이며 병법의 도에 해당한다 그런데도 특히 큰 칼(太刀)에 한해서 병법이라 칭하는 이유는 칼의 이치 하나로 치세(治世)하고 수신(修身)하니 칼은 병법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칼의 이치를 터득하게 되면 혼자서 열명을 이길 수 있다. 혼자서 열명을 이기면 백명이 천명을 이기고 천명이 만명을 이길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천일류에서는 한명의 상대든 만명의 상대든 같은 것이라 여기며 무사가 익혀야할 기술은 모두 병법이라고 부른다.

미야모토 무사시, 『오륜서

고대에 검은 '특별한 것'이라고 여겼고 고대 말~중세로 접어들며 동서양에서 동시에 검의 권위가 껑충 뛰게 했다. 안 그래도 특별한 무기라는 인식에 더해 권위의 증진, 간편한 휴대가 가능하다는 점, 다른 냉병기에 비해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점, 비싼 가격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각 사회에서 상류층들이 검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특히 구전에 의한 전승에 기대던 과거와는 다르게 중세는 문자의 보급을 통해 직접적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었고 이러한 문자의 사용은 상류층들의 전유물이었는데 이 상류층들이 검에 눈을 돌리게 되면서 모든 종류의 이야기에서 '''주인공=검'''이라는 도식이 성립된 것이다. 따라서 중세 이후에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검 이외의 무기를 사용하는 주인공급 인물은 대단히 적다. 빌헬름 텔이나 로빈 후드가 활로 유명한 영웅이지만 귀족적이지는 않고 오히려 당시 지배체제에 반발하던 반골의 상징이었다.
대체적으로 검의 위상은 청동기 시대부터 서서히 올라간 것으로 여겨지는데 지도자의 부와 권위를 드러내는 데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동북아권에서는 도교무속 신앙에서 의례용으로 자주 쓰였으며 기독교의 위세가 절정이던 중세 유럽에서도 흔히 알고 있는 중세유럽식 검의 모양에서 보듯 검의 형태가 십자가와 비슷했기 때문에 의례에 종종 쓰였다. 아예 전장에서는 십자가 대용으로 쓰이기도 했을 정도다. 따라서 도검제일주의는 이렇게 세대를 아울러 전해 내려온 권위적인 면모도 어느 정도 아우르게 된 것이다.
이것이 계속해서 이어져 내려오다가 과학기술 등의 발전으로 냉병기(冷兵器)가 주도권을 잃고 화기(火器)가 급속도로 전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냉병기와 유사한 도구들이 생활과 비교적 근접해있던 시대 역시 더불어 저물어갔다.
그러한 변화의 와중에서도 도검류는 크기가 줄었을 뿐 실생활에서도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무기로 남았고 심지어 군대에서도 보조적인 무기로 여전히 남았다. 그리고 동양권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양 전체에 큰 영향력을 지녔던 일본이 칼덕후나라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게 되며 "하여튼 검은 킹왕짱"이라고 남게 된 것이 바로 도검제일주의의 유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단도(单刀)란 왜노들이 만드는 칼인데 단련이 정교하며 만듦새가 가볍고 예리하니 다른 지방의 칼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 검신의 빛나는 광채가 눈을 쏘아 보는 사람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며, 그 용법은 좌우로 도약하는데다 기이한 방법으로 의도를 숨기니 인력으로 헤아릴 수 없다. 그러므로 장병기가 항상 짧은 칼에 패배하였다.

『단도법선』 단도설(单刀说)

간편한 휴대성 보관의 용이성 등이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물론 검호 사사키 코지로의 검처럼 단순히 길다는 이유만으로 바지랑대(빨래건조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등 '긴 거 가지고 다니면 이상한 놈'이라는 꼬리표가 붙기도 한 경우가 있지만 일부에서처럼 장병에 대한 비하니 결투로 쓸 수 없다느니 같은 근거도 없는 뇌피셜에서 나온 헛소리같은 이유는 절대 아니었다. 사실 검에 적대적이고 창에 지나치게 관용적인 이중잣대를 가진 대부분의 글은 뇌피셜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반박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없는 일을 지어내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반박하기 위해 거짓말의 근거를 찾아내는 데에는 엄청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논문을 가져다 줘도 믿질 않는다.
뿐만 아니라 칼은 '병기'로서도 굉장히 오랫동안 이용되었다. 의 발명으로 인해 대부분의 냉병기가 사장되었지만 칼은 그 특유의 범용성과 휴대성 덕분에 권위를 세우거나 의례용만이 아닌 실제 전투용으로도 제1차 세계대전까지 살아남았다. 심지어 '''일본군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까지 군도를 사용했다!'''[4][5] 현대에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군사 전통 때문에 병기로서는 아니지만 의장용으로 살아남았다.[6][7]

4. 현대 시대의 도검의 위치


현대 전장에서 사용되는 물건들 중 도검 축에 끼어볼만한 것들은 마체테쿠크리, 군용대검 정도다. 이들 중 마체테와 쿠크리는 사용 방식이나 무게 중심, 그리고 실생활에서의 사용 예를 고려한다면 무기라기보다는 도끼처럼 살상력을 가진 공구라고 보는 것이 올바르다.
군용대검은 사실 도검이라고 보기 좀 곤란한 게 군용 대검(帶劍)은 소총에 찬다(帶) 하여 대검(帶劍)이며 길이는 20cm를 갓 넘는 수준으로, 절대 큰 검(大劍)이 아니며, 그 전에 현대의 군에서는 대검을 사용하는 주된 목적 자체도 전투가 아니다. 대검을 총에 꽂아 총검(=창의 용도)으로 쓸 수 있긴 하나 현대전에 총검 격투가 벌어질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되고 평소 용도는 식사 준비, 나무 깎기 등을 하는 공구인 멀티툴에 가깝다. 아예 철조망 절단 기능, 응급 수술 도구, 부싯돌, 나침반 등이 들어 있는 것도 있다. 그나마 전투기 파일럿들이 생존용으로 소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마저도 공구의 의미지 무기로서의 의미는 강하지 않다.
총검술 역시 완전히 창술이라 보기는 어려우나 운용법이 검술보다는 창술에 더 가깝다. 북한에서는 창격술이라고 하다. 즉 현대 전장에서 도검은 의전용을 빼면 특수전 상황이나 투척용 검, 군용 대검, (목을 조르는) 와이어를 대신하는 정도로 쓰인다.

5. 일본의 도검제일주의


구미(歐美)권도 그러하지만 일본은 그 경향이 더욱 심한데 심지어 일본인들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제2차 세계대전 때 비행기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별짓을 다 해야 할 상황에서도 많은 조종사들은 도검을 가지고 착용하고 탑승했다.[8]
무사도라는 이유도 있지만 일본군조종사에게 호신용으로 쓸만할 권총이 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최소한의 호신 대책이기도 하다. 심지어 얘네들은 '''기관총에마저도 착검기능을 달아놨다'''.[9] 총검으로 전차를 상대하겠다는 대전차 총검술 같은 전술이 버젓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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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검제일주의가 에도 시대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의견이 있으나 휴대의 편리성등의 이유로 전국시대에도 이런 생각은 만연해 있었다.
선조실록과 왜란 시기 의병장들의 기록에도 조총과 왜검이 일본군의 주력 무기로 묘사돼 있고 인조실록에는 왜병들이 모두 검술을 배웠기 때문에 조선군을 단병전에서 압도할 수 있었으며 전투의 승패는 결국 단병전에서 결정이 나고 단병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검술이라고 평가한 내용이 있다.

검술은 유래가 오래되어... 수십 번을 안과 밖을 뛰어넘는 것이 마치 금수(禽獸)와 같으며, 더러 늘 경쟁을 시켜 사심(死心)을 앞다투어 발휘케 하는데 칼을 휘둘러 서로 치며 반드시 죽이기를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칼을 휘두르는 사이에 칼등으로 칼날을 받아쳐서 결국 다치지는 않으니 그 교묘하게 피하는 기술과 능숙하게 부딪치는 기술은 완연히 백원(白猿)의 검법(劍法)이 있습니다. 근기(近技)는 신묘하여 사람마다 검객이 아닌 자가 없고 기계의 정밀함도 다 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믿는 것은 장검(長劍)과 철환(鐵丸)인데 철환은 비가 내리듯이 쏟아지고 칼은 숲이 서 있는 것과 같으나, '''총을 쓰는 것은 칼을 쓰는 것에 비해 자못 뒤떨어집니다.''' (정탁 약포집. 1593년 8월 15일 명나라 유생 호환에게 보낸 편지)

강 위에 왕래하는 자들이 혹 한둘 혹 서넛이 큰 칼을 메고 작은 칼을 끼고 있는데 햇빛이 내리쏘아 빛나는 번개와 같았다. ... 칼날은 매우 예리하고 알몸으로 나가 싸우며 쌍도(雙刀)를 잘 쓴다. 재빠르게 몸을 날려 적은 수로 많은 수를 이기며 보전(步戰)에 능하고 수전(水戰)에 겁을 먹는다. '''칼을 쓰고 총을 쏘는 데는 정밀하나 활과 창을 사용하는 데 서투르며''', 진영을 겁박(劫迫)하고 복병을 설치하면 중국인도 그 꾀에 빠진다. (재조번방지)

"'''어느 전투이건 간에 승부는 모두 단병(短兵)으로 육박전을 벌이는 데에서 결판이 납니다.''' 그래서 궁병(射者)·창병(槍者)·총병(銃者)·기병(騎者)이 모두 칼을 차고 있는데, 칼을 차고서도 그 기술을 모른다면 되겠습니까. 절강병과 왜병과 호병을 보면 모두 검법을 알고 있는데, 육박전을 벌일 즈음에 네 가지 기예[10]

가 모두 쓸모 없어지게 되면 반드시 차고 있는 칼을 가지고 사생을 결단하려 덤빕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군령이 엄하지 못하여 접전해 볼 겨를도 없이 먼저 저절로 무너져버리고 말았으니, 검술이 전쟁(戰陣)에 그다지 관계가 없다고 여기게 된 것도 진정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인조실록 1628년 9월 29일 기사)

병조가 아뢰기를, "'''칼을 잘 쓰는 것이 단병전(短兵戰)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일본과 절강은 이것으로써 천하의 강병(强兵)을 만들었습니다." (인조실록 1630년 1월 6일 기사)

에도 시대 때는 도검이 대놓고 '''사무라이의 신분증''' 역할을 했으며 사무라이가 할복을 하기 위한(…) 소중한 도구였고 지체 높은 사무라이들이 할복에 쓴 도검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름값이 생겼다. 무엇보다 일본의 각종 도검술의 근간이 시작된 것은 전국시대 이전인 무로마치 막부 시대부터였다. 즉 도검제일주의는 사무라이와 함께 해온 셈이다.
전시의 집단전뿐 아니라 평시의 개인 전투에도 임했던 미야모토 무사시가 내린 결론은 상황에 맞는 여러 수단을 동원해 주도권을 유지한 채 변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병법의 기본 목적이며 긴 무기와 짧은 무기를 두루 익힘으로써 의 주제인 병법의 도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삶에 비하여 과장된 평가를 받는 무사시를 제외하더라도, 전국시대의 검호이자 가토리신토류의 개조인 이이자사 초이사이 이에나오의 경우에는 창술이 주특기였고, 다른 유파들도 창술과 나기나타는 교수체계에 반드시 포함시켰다.
이렇듯 근대 이전의 도검제일주의는 어디까지나 칼이 단병전에서 필수적이고 다방면으로 쓸만한 무기라는 인식에 한정돼 있었다.

6. 도검 분석



6.1. 도검의 장점


기본적으로 도검은 경무장/비무장의 상대에 한해 모든 단병 중 가장 뛰어난 위력을 자랑한다. 강하게 휘둘러서 정확하게 타점에 맞춰야 파괴력이 나오는 둔기류와 창등과는 달리 도검류는 찍거나 찌르거나 써는 등 다양한 간격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칼로는 볏짚도 못 벤다는 말이 있지만, 애초에 날붙이의 절삭력은 질량과 원심력과 단면적의 혼합에서 나온다. 오히려 볏짚처럼 겉이 매끄럽고 가벼운 물체를 베는 일에는 의외로 약한 반면, 뼈와 살로 이루어진 사람 몸처럼 겉은 부드럽고 속은 단단하며 적당히 무거운 물체를 베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검술 수련 체계에서 짚단이나 다다미 베는 걸 수련과정에 집어넣은 이유는 그게 고도의 집중력과 테크닉을 요하는 행동이기 때문이지, 짚단 못 벤다고 사람 하나 못 잡기 때문이 결코 아니다. 대충 만든 도검이라도 기본적인 요소만 충족되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베거나 찔러서 맨몸의 사람 하나 죽이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말. 전투용 도검은 물론 요리, 낚시용 칼까지 대부분의 칼들은 살과 뼈를 잘 베라고 만들어졌다. #
도검류의 또 하나의 강점은 무게중심이 칼자루 쪽에 있어서 다루기가 쉽고, 휘두를 때의 빈틈이 적다는 점이다. 반면에 둔기는 무게중심이 끝에 있기 때문에 휘두르는 데에 완력이 필요했고 잘못 휘둘렀을 때의 빈틈도 컸다. 단순한 타격무기로는 서로 손이 맞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의 카운터성 공격과 클린치 레슬링에 대한 대응이 어려웠기 때문에 갑옷을 입은 중장병들 간의 백병전에서도 범용성이 높은 검이 자주 사용되었고, 검 대신 둔기로 무장한 병사들에게도 단검은 필수품이었다.
같은 연유로, 부피 대비 살상력은 무기 종류 막론하고 도검이 가장 뛰어나며, 이로 말미암아 휴대성이 좋았던 것도 도검이 동서고금 막론하고 각광받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은닉무기 중에서는 도검을 따라올 냉병기가 없다. 둔기나 도끼류는 휘둘러서 운동에너지로 공격하는 구조 상, 일정크기 이상이 넘어야 위력이 나오기 때문에 작게 만들어서는 실용성을 기대할수가 없으며 또 그만큼 전투반경이 넓기 때문에 초근접전에서는 거의 아무것도 못한다. 반면에 도검류는 초근접전 상황에서도 그냥 사용자의 체중을 실어 상대방을 찔러버리거나 베면 그만이기 때문에, 소매속에 숨길 수 있을정도로 작은 폴딩 나이프로도 허구한날 사람이 다치고 죽는게 일상이다. 이 점이 도검을 냉병기 중에서도 상당히 특별한 위치에 서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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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전까지 기병의 대(對) 보병 전술의 핵심은 말의 기동력과 기병창을 이용한 돌격이었고 백병전의 비중은 낮은 편이었다. 마름쇠와 거마창을 완비한 방어진형을 굳이 공격할 때나 반복되는 기병 돌격으로 약화된 보병 부대가 전열을 정비하기 전에 백병전을 걸어서 마무리하는 정도. 그러나 기병끼리의 전투에서는 돌격 이후에 백병전의 비중이 매우 높았는데 당연히 이런 백병전의 주요 무장은 창이 아니라 검이었다. 1214년 부빈 전투[11]에 관한 연대기에는 양측의 기사들이 서로 창을 겨누고 돌격한 뒤에 칼을 뽑아들어 접전을 벌였으며 잔인한 연합군 기사들이 "길고 가느다란 칼"을 투구의 틈 사이로 찔러 넣어 프랑스 기사들을 죽인다고 비난하는 기록이 있다. 호버크와 방패로 보호받는 상반신은 폴암의 타격과 창의 찌르기도 어렵지 않게 방어해냈기 때문에 가까이 달라붙어서 검, 칼자루로 머리를 마구 내려치거나 투구의 눈구멍과 골반의 갑옷 연결부를 찌르는 공격이 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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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배나 허벅지를 찔리고 주저앉은 말, 근접거리에서 목과 눈을 찌르기 위해 검을 높이 든 자세,
칼자루 타격 등 마상전투와 갑주검술을 디테일하게 묘사한 13세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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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돌격 이후 롱소드와 런들대거로 전투를 벌이는 트랜지셔널 아머 시대의 기병들. 14세기 후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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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iath Fechtbuch (MS Germ.Quart.2020)
갑옷을 상대하기 어렵고 내구성이 약해서 군용 무기로는 부적합했다는 낭설이 있지만(어느정도는 맞다, '''칼을 막으라고 만든게 갑옷이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갑옷의 아무곳이나 찌르고 벤다고 칼이 먹히는게 아니다. 갑옷을 상대로 그런 짓을 했다가는 칼끝이 부러지거나 칼날이 나가버린다'''), 실제로는 갑옷을 입고 싸우는 전투에서도 대체로 둔기보다 도검이 우선시 되었다.
16세기 이베리아인 기사 돈 후안 퀴사다는 백병전에 돌입하면 첫 번째로 에스터크을 뽑아 들어야 하며, 즉시 적의 약점인 얼굴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의 갑옷 연결부를 찌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버렸든 놓쳤든 부러졌든) 에스터크를 잃어버릴 경우 아밍 소드를 들고 싸우며, 아밍소드마저 잃어버린 기사는 워해머와 단검으로 싸운다.
15세기의 용병대장이자 군사학 저술가였던 피에트로 몬테 역시 에스터크를 '전신 판금갑옷을 입은 중기병들이 전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12세기 동로마의 역사가 요안니스 킨나모스는 1167년의 시르미온 전투에 대해, '하루 종일 지속된 전투로 로마군의 창과 검이 모두 부러졌지만 예비무기인 철퇴를 들고 끝까지 싸워서 헝가리군을 격퇴했다'고 묘사했다.
안방준의 은봉전서에 기록된 안방준의 숙부 안중홍와 원균의 대화에서도, 원균은 '백병전에서 칼이 부러지면 철퇴를 들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자신의 용맹을 자랑한다.[12]
총의 공격력이 갑옷의 방호력을 무력화한 근세 이후에는 중기병(重騎兵)의 역할이 축소되고 샤브르와 흉갑만을 장비한 경기병(輕騎兵)이 선호되었다. 보병들 역시 창, 장대무기의 역할을 착검된 머스킷 및 소총으로 대체할 수 있었기에 보조무장으로는 과하게 크고 무거운 냉병기 대신 조그만 도검을 선택했다.
무기를 다루는 기교 면에서도 도검은 철퇴나 도끼보다 우위에 있다. 철퇴나 도끼는 배우기는 쉬우나 운용 방식이 한정적이다. 이에 비하여 도검은 범용성 덕분에 형태가 바뀌더라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 스쿨이나 유파 등에서 도검을 기본으로 교습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물론 오랜 기간을 배워야 그 기교를 활용할 수 있기에 검술은 오랜 기간 지배계급의 전유물이기도 했다.

Akademia Szermierzy의 피오레 롱소드 검술 시연
또한 칼은 다른 냉병기보다 들고 다니기 좋아서 평상시에 호신용 겸 신분증명용[13]으로 가지고 다니는 일이 많았다.[14] 창은 양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짊어져야 하지만 칼은 허리에 차거나 등에 짊어지면 되니까. 둔기도 가능은 하나 칼에 비해 무겁고 거추장스러운건 어쩔 수 없다.
여담으로 칼에만 칼집이 있어 보관 때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명백한 오해다. 도끼도 창도 폴암류 무기도 모두 날 쪽에 씌우는 형태의 덮개가 존재하는데 이것을 모두 통틀어 Sheath라고 한다.
또한 도검에게는 가장 큰 장점이 있는데, 바로 '''뚜렷한 강점이 없지만'''(...) 치명적인 약점도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 창처럼 휘둘러 찌를 수 있고, 도끼처럼 찍어 벨 수 있고, 철퇴처럼 후려칠 수 있고, 단검처럼 당겨 썰거나 눌러 찌를 수 있다. 무언가 특수한 목적과 방향을 가진 다른 무기들과 달리 검은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기에 강점이 약점으로 변하는 일이 거의 없다.

6.2. 도검의 문제점


  • 숙달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렇게나 휘두른다고 다 잘 베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각도로 베어야 막힘이 없이 벨 수가 있었기 때문에 숙달 되는데 은근히 까다롭다. 만약 베는 각도가 나쁠 경우 검이 깊숙히 박혀서 뽑지 못하거나 날이 손상되어 성능이 나빠지거나 심하면 뼈에 부딪혀 날이 깨질수도 있다. 하지만 전쟁이 각도 재면서 칼을 휘두를 만큼 상황이 좋을리가 없으니...
  • 제작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 제작에 들어가는 금속의 양 자체는 메이스나 도끼(메이스는 몰라도 도끼는 사실 금속이 그렇게 많이 안 든다. 단검 하나 만들 수준이면 손도끼 정도는 충분히 만들 정도) 등과 비슷하지만, 제련해야 할 칼날이 넓기에, 실전성 없는 엄청나게 조잡한 검을 하나 만든다 해도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게다가 검은 적당히 중량감만 있으면 기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둔기나 끝이 뾰족하기만 하면 큰 문제가 없는 창과는 달리 무게중심의 위치나 칼날 단면의 생김새, 혹은 칼날이 얼마나 곧게 정렬되어 있는가 등 고려해야 할 문제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생산하여 다수의 병사를 무장시키기에는 창에 비해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무장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검 한자루가 농노가족의 한달 생활비 그런 수준으로 비싼건 아니었고(안그랬으면 메서messer같은 독일 농민들의 검은 생기지도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도검은 일회용품이 아니라 노획해서 수리해 쓸 수 있는 장비였으므로 병사들 개인으로서는 어렵지 않게 구해서 썼다.
  • 사용할때 마다 이가 나간다. 사람을 베든지 상대방의 검 혹은 방패 등에 부딪히거나 하면 이가 나가거나 깨져서 상대를 깊게 베어내지 못해 죽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오죽하면 일본에서는 9번을 베면 이가 나가서 사용하기가 어려워 진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물론 이가 나가 베는 성능이 나빠져도 찌르는 공격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역량으로 보완은 할 수 있었다.

6.3. 전장에서의 도검



6.3.1. 검 vs 창


반면 숙달하기가 어려워도, 한번 숙달하고 나면, 넓은 범용성에 멋있기까지 한게 검이다.
지역과 인종, 시대와 문화를 막론하고 창은 언제나 주력병기로 쓰였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냉병기 시대의 전장이란 보편적으로 정면 맞승부를 기조로 했기 때문이다.
폴리비우스는 "팔랑크스(phalanx)는 특정한 상황(=정면), 특정한 장소(=평지)라는 조건만 지켜지면 '''무적'''이다" 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둔기류, 도끼류는 전열을 정비한 상태의 집단전에서 사용하는 데에 큰 애로사항이 있었다. 바로 위력을 내려면 휘둘러야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장창의 경우 공격방향 정면에 한정해서 진형이 무너지지 않고 계속해서 찌르는 공격을 가할 수 있다.
그리스의 마케도니안 팔랑크스(Macedonian phalanx), 스페인의 테르시오(tercio) 방진 등을 보면 장창병을 여러 줄로 배치해 마지막 줄의 병사가 첫 줄의 병사를 방해하지 않고 공격할 수 있는 진형을 갖추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도검이나 둔기 등으로는 불가능한 용법이다.
일단 사거리의 문제도 있고 이를 차치(且置)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창을 겨눈 상태에서 빠르게 걸어가 체중을 실어 들이받는[15] 것만으로 최대의 위력을 낼 수 있는, 즉 무기 자체를 거의 움직이지 않고도 제 위력을 낼 수 있는 장창과 달리 둔기, 도끼는 무기를 휘둘러서 얻는 돌림 힘, 즉 회전력 혹은 토크(torque)를 기반으로 위력을 내기 때문에 무기를 휘두를 공간이 필요했다.
둔기병이 장창방진을 하는 식으로 밀집하게 된다면 주변의 동료에 걸려서 무기를 제대로 휘두를 수가 없게 되고 따라서 장창방진처럼 조밀한 형태의 밀집방진을 갖출 수가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같은 수의 병력이라도 둔기류로 무장한 병사에 비해 더 조밀하게, 더 단단하게, 더 길게, 더 위력적이게, 그리고 더 효율적으로 위력을 낼 수밖에 없는 것이 장창이었고 따라서 서로 간에 어느 정도 혼용이 가능한 둔기-도끼류의 부무장과는 다르게 장창을 대치하는 주력 병기가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둔기-도끼류의 부무장만으로 편성된 부대가 장창병과 정면에서 부딪힐 경우 장창병은 조밀하게 모여서 인접한 라인에 있는 모든 장창의 화력을 정면에 집중할 수 있으나 부무장류의 부대는 일단 찔려가면서 접근해야 했고 그렇게 접근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뒷열의 병사는 앞열의 병사가 죽어서 비키기 전까지는 온전한 화력을 낼 수가 없었다. 이러니 정면 맞승부라는 것 자체가 아예 성립이 안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난전이 될 경우 일반적으로 장창병은 장창을 버리고 부무장인 도검-둔기-도끼 등으로 무장을 바꾸어 대응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즉, 창날만 피해서 들어가면 이긴다는 말에는 창을 버리고 부무장을 든 병사들과 싸워서 이겨야한다는 사실이 숨어있다. 하지만 그건 더이상 도끼-둔기류와 창의 대결이 아니므로 명제가 맞지 않는다.
일단 부수기만 하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장창병의 진형을 부수는 방법도 가지가지인데 기병의 돌격으로 피해를 누적시키거나 투사무기를 쏴갈기거나 우세한 병력수나 기동성을 이용해 측면을 공격한다거나 지치게 만들어 제대로 방진을 갖추지 못하게 하거나 급하게 움직이도록 만들어 방진을 해체시키거나... 방법은 많다. 문제는 창병과 검병의 숫자가 비슷하고 훈련도도 비슷하다면 검병 조합 혼자서는 절대로 저 방법들 중 아무 것도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피드나 전투(Battle of Pydna, 168 BC)이다. 이 전투에서 로마의 최정예병 레기온들은 마케도니안 팔랑크스들을 상대로 감히 덤벼들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보다 못한 지휘관이 아퀼라[16]를 적진에다 던져버리는 초강수를 둔 끝에 팔랑크스를 향해 돌격하게 되었다. 이 때 레기온들은 칼로 창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알려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했다. 투창(投槍)도 던지고 방패로 창을 빗겨내며 틈새로 달려들어 보고 검으로 창대를 잘라보려 하고 밑으로 기어들어가 보고 창을 잡고 용을 쓰는 사이 다른 병사가 밀고 들어가 보고…
결과는 말 그대로 처참한 것으로 이렇게 돌격했던 병사들 중 팔랑크스의 첫 열에 도달한 병사들은 채 몇 명이 되지 못했다. 물론 첫 열에 도달한 병사들은 2열, 3열에서 거듭해 찔러오는 사리사(그리스어: Σάρισσα) 앞에서 무력하게 학살당했다. 레기온들이 사용했던 방법 중 유일하게 마케도니안 팔랑크스에게 먹혔던 것은 투창인 필라(pila)[17] 투척이었는데 그나마도 화살도 막는다는 사리사(Σάρισσα)밭 앞에서는 큰 의미가 없었다.
검은 찌르기와 베기를 둘 다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베는 능력 자체는 나기나타나 글레이브 같은 폴암에 밀린다. 글레이브가 날의 무게 및 무게 중심 배분이 휘둘러 베기에 적합해 높은 +토크(torque)를 확보할 수 있고 양손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위력과 운용성도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덧붙여 폴암의 종류에 따라 갈리지만 무기를 제압하거나 걸어서 뺏는 가지가 있는 등 부가적인 기능도 있다. 그렇다고 찌르는것이 유리하다기엔 태생자체가 찌르는 능력이 창에 밀린다. 단병의 용도에 맞는 휴대성과 조작성을 갖추려면 무게중심이나 크기 등에서 타협을 봐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타격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숙련이 필요하다.
애초에 전술이란 개인의 싸움과 다수의 싸움이 다름을 이해하고 "다수의 개인"이 "하나의 집단"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렇기에 전투에서의 전술은 게르만이나 켈트족처럼 개개인이 무용(武勇)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로마군처럼 집단의 일부가 정해진 행동을 올바른 순간 정확하게 수행하고 그로써 집단 전체가 하나의 생물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체화한다.
간단히 말해서 영화에서처럼 야만족들 개개인이 우르르 몰려가서 무기를 내리치는 것이 패기 있기는 하나 전투에서 이기는 것은 야만족의 상대편, 그러니까 열 맞춰서 방패의 벽을 쌓고 사이사이로 창이나 칼을 찔러대는 그리스, 로마 보병대가 이긴다는 것이다.[18][19]
그리고 그런 문명국들의 전술적 싸움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상황은 주력병력끼리의 정면대결, 주력병력을 측면에서 공격하기 위한 (그리고 상대의 측면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좌우익 부대의 정면대결, 배후로 돌아가 적들을 혼란시키려는 경보병(輕步兵)이나 기병들의 정면대결 등 결국 열과 열끼리의 정면대결로 귀결되었으며 그런 정면대결에서 가장 파괴력 있고 또 훈련하기도 쉬운 냉병기가 바로 창이었다. 열 맞춰 찌르기만 하면 되니까.

6.3.1.1. 창의 단점

앞서 본 바와 같이 냉병기시대 전장에서 장창병이 주력이었던 것 자체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사실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장창병이 최강/최고/무적이었느냐 하면 물론 그렇지는 않다. 밀집대형의 장창, 특히 팔랑크스가 다른 냉병기 전체에 비해 초월적으로 강력했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은 '''평지일 때, 정면에서'''의 이야기다.
팔랑크스로 대표되는 장창방진은 기동이 거북이걸음과 비교될 정도로 느리고 밀집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며 꽉 붙어있는 관계로 유연성이 대단히 떨어졌다. 따라서 지형이 평지가 아니어서 진형이 흐트러지는 경우나 측면에서 공격당할 경우, 방진(方陣)이 완성되기 전에 공격당할 경우, 화공이나 투사 무기에 노출될 경우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히 무너져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물론 이 정도면 무기가 창이라서 생기는 문제는 아니다. 거기에 전쟁이나 전투에서 창병만 운용하는 것도 아니고, 진형자체를 깨버리는 상대방의 전술이 유효적절해서 강한 거다.
어쨌든 장창방진은 기동 자체도 빠르지 못하고 특히 방향전환이 지나치게 어려웠다. 옆으로 돌게 되면 창이 옆의 동료를 치면서 진형이 그대로 무너져버리기 때문.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진 자체가 옆으로 돈다는 건 말도 안 되게 어려운 일이다. 그 시절엔 현대처럼 확성기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었고, 장창방진의 강력함은 무엇보다도 대열에 흐트러짐 없이 라인의 모든 창이 정면에 위력을 집중할 수 있는 구조에서 나오는 것인데 어떤 이유에서든 이 구조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는 순간 그 강력함이 사라지게 되므로 이때 공격받으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무력화돼버리기 십상이었다.
대표적인 예로 앞서 장창의 단점을 극한까지 보여줬던 피드나 전투가 있다. 정면으로 돌격했던 레기온들은 희생양으로 전락했지만 지형이 울퉁불퉁한 곳으로 이동되면서부터 전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마케도니아왕 페르세우스는 자신의 팔랑크스가 압도적인 푸쉬력으로 '''그''' 레기온들을 갈아버리자 승리에 취해서 '''닥치고 GO'''를 외쳤고 결국 울퉁불퉁한 지역으로 팔랑기타이들을 밀어 넣었다.
곧이어 팔랑크스 내부에서는 엄청난 혼란이 일어났고 그 빈틈을 노린 레기온의 코끼리 기병이 우회기동으로 측면을 뚫자마자 팔랑크스는 완벽하게 무너져버렸다. 곧바로 레기온의 중장보병은 무너져 내린 팔랑크스의 사이로 들어가 팔랑기타이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고 결국 마케도니아 군의 허무한 전멸로 전투가 끝났다.
앞서는 장창의 장점으로 제시되었고 이 문단에서는 장창의 단점으로 제시된 이 피드나 전투를 비롯해 키노스케팔리이 전투, 그리고 아예 대놓고 정면에 싸움을 걸어 그리스 팔랑크스들을 무너뜨린 테르모필라이 전투는 장창병과 도검병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게 해주는데, 장창병과 도검병의 대결은 결국 전술전략의 단위에서 귀결된다는 것이다.
피드나 전투 이전의 키노스케팔라이 전투 역시 팔랑크스와 군단병의 장단(長短)이 여실히 드러나는 전투다. 마케도니아의 우익은 정면대결로 군단병을 거의 다 밀어붙였지만 좌익은 전열을 편성하는 도중 갑작스레 공격해온 군단병들에게 그대로 패주했고 군단병은 남은 마케도니아군의 측면을 공격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숫제
테르모필라이 전투에서는 아예 대놓고 정면에 싸움을 걸어 무너뜨렸다.
또한 스파르타의 장군 클레오니모스는 에데사 전투에서 전열의 가장 앞줄이 사리사를 붙잡고 그 뒷줄이 접근해서 공격하는 방식으로 마케도니안 팔랑크스를 공략한 적도 있다.[20] 15세기 초반으로 가면 로델레로들이 파이크 방진 밑을 굴러들어가 교란하는 경우도 있었다.
즉 창병은 정면 맞승부에서만 강력할 뿐 단점이 없는 최강의 무기는 절대 아니었다.
그러나 고전기 팔랑크스의 이피크라테스 개혁과 디아도코이 시절에 왜 팔랑기타이들이 창이 더 길어지고 중무장화가 진행되었는지를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짧은 창을 들었던 고전기 팔랑크스든 디아도코이 왕조들의 팔랑크스든 창을 들고 측면을 노리는 기동을 요구하느니 차라리 창의 길이를 늘리고 떡장을 입혀서 정면 힘싸움에서 승리하는 쪽을 택했으며 심지어 유연한 기동이 가능했다고 하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절에도 측면 기동은 대부분 팔랑기타이들의 역할이 아니라 보조 보병들과 기병의 몫이었다.
무기의 유불리가 문제가 아니라 전술의 유불리 문제다. 예컨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명량 해전에서 12척의 판옥선으로 133척의 왜군을 물리친 바 있는데 이것을 바탕으로 '판옥선은 왜군의 배보다 10배 강하다!' 라고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어떤 무기든 전술적으로 유불리한 점이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때로는 승리를, 때로는 패배를 가져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둔기류는 갑주를 상대로 도검보다 우월했으며, 특히 날붙이로 갑주에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갑옷이 발달한 15~16세기에는 한정된 전역(戰域)[21]에서는 하마기사(下馬騎士, dismounted knight)들의 주병으로서의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 도끼는 생활도구에서 발전해서 익숙한 무기라는 점, 대(對)갑주전에서도 도검보다 우월했기 때문에 부무장으로 애용되었으며 도검은 방패와 함께 전열 싸움을 벌이기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특히 고대에 주병으로써 사용된 전적이 있다.

6.3.2. 모루의 역할


기본적으로 냉병기 시대에서 보병이란 공격의 역할보다는 전열유지/푸쉬의 방어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전술의 기본인 망치와 모루에서 모루를 담당하는 것이 보병이었고 망치. 즉, 공격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기병이었다. 따라서 도검병과와 장창병과의 비교는 맞승부에서의 유리함뿐만 아니라 전술적 역할 부분에서의 검토 또한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모루의 역할에서 장창병과 도검병의 위력은 말 그대로 천지 차이가 났다.
도검병과가 모루의 역할을 맡는 데 가장 큰 장애가 되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일단 상대 기병의 돌격에 노출될 경우 저지력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앞서 짚은 바와 같이 장창방진은 지나치게 유연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측면에 배치되거나 반대로 상대 장창방진을 무너뜨리기 위한 선봉으로 폴암류와 함께 도검병들, 특히 거대한 투핸디드 소드, 오오다치[大太刀] 등을 든 도검병들이 운용된 사례도 있다.
즉 도검병 자체가 주력은 아니었지만 창병을 '''보조하는 역할'''로서 도검병이 꽤나 가치가 있긴 했다는 이야기. 근접난전에서 더 유리하고 특히 대갑주전시 위력을 발휘하는 할버드 등의 폴암류는 중세 쯤에 유연성이 뛰어나고 경장비 상대로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투핸디드 소드는 총기가 등장하며 갑주가 적어지는 중세 말부터 그 이후까지 가장 인기 있는 보조부대였다.

6.3.3. 로마인과 도검병


마케도니안 팔랑크스를 주력으로 삼았던 그리스와의 패권전쟁에서 끝내 승리한 로마의 제식병기 중 하나가 단검인 글라디우스였다는 사실 역시 도검제일주의를 부추기는 큰 요인이 되었는데 이는 단순히 도검의 우수성 혹은 도검병의 우수성으로 볼 것이 아니라 당시의 상황을 봐야 한다. 자세한 것은 팔랑크스 항목을 참조할 것.
위에서 예시에 등장한 검수들은 도검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방패 혹은 중갑을 갖춘 중보병이었다. 게다가 위에 언급은 안 되었지만 사실 레기온은 베테랑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창도 기본 소양으로 갖추고 다녔다. 이들은 보조무기로 가벼워서 멀리 날아가는 필룸(투창)과 격돌 직전 던지는 무거운 필룸 두 가지 사용하였는데 필라의 경우 갈리아 정벌 당시 기병과의 전투에서는 던지지 않고 그냥 들고 싸우기도 했다.
위에 언급했듯이 말단 병사의 동선이 복잡하면 보통은 독이지만 레기온의 경우 그 자체가 최초의 직업군인으로 정예병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전투에 이골이 난 인물들답게 창도 칼도 최고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던 전사들이 즐비했으며 특히나 제국 시절의 로마는 정예병이 차고 넘치던 국가였다. 이들이나 후대의 용병들 중에는 창이나 칼 외에도 활이나 쇠뇌를 먼저 쏘고서 필요에 따라 창이나 칼로 바꿔드는 사례도 흔했다.
정리하자면 창은 일단 가성비가 넘사벽이며 위력 측면에서는 정면 맞승부에서 막강하지만 그만큼 유연함이 떨어진다. 반면 도검병들은 유연함이 뛰어난 대신 정면 맞대결에서는 불리했다. 기본적으로 냉병기 시대의 전장이란 결국 정면 맞승부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패러다임 속에서 창은 주무장, 검은 보조무장이 되고 일반적으로는 창병이 도검병에 비해 우세했으나, 상황이나 지형, 지휘관의 계략을 등에 업을 경우 도검병은 창병보다 나은 기동력을 바탕으로 전술적인 움직임을 통해 창병을 제압할 수도 있었다.

6.3.4. 1:1에서의 창 vs 칼





중세 영국의 한 검술서에는 육척봉(쿼터스태프) 앞에서는 검도 무용지물이라는 말이 적혀있다. 이에 대해서는 봉과 창이 다른 무기이기 때문에 봉이 검에 대해서 우세하다고 해서 창도 그렇지는 않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무비지 등 대다수의 무예서나 전쟁사 기록에서는 도곤 같이 짧고 굵은 자루를 가진 장대무기와 찌르는 창을 엄밀하게 구분하고 있다.[22]

6.3.4.1. 검과 방패

[image]
충분한 공간을 가진 폴암 > 검과 방패(좌)[23]
접근을 허용했을 때 검과 방패 > 폴암(우)[24]
한손검의 경우 반대편 손에 추가로 보조 무구. 즉, 방패를 사용할 수 있는데 ARMA에서도 소드&실드 스타일의 경우에는 창에 대해 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방패라는 도구는 창이 검에 갖는 리치라는 우위를 상당부분 감소시켜준다.
즉 방패를 들게 되면서 검이 창의 절대적인 열세 지점인 창날 안쪽으로 파고드는 게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되고 칼의 다양한 공격 루트가 창 혹은 창+방패보다 유리한 지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즉 검방이 창에 대해 상당한 우세를 점하게 된다. 특히 1:1 대결에서는 이런 점이 더 두드러진다. 애초에 지중해를 제패한 군단병의 주무장이 칼과 방패였음을 생각해보면 검방의 효율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조선 초기에 팽배수(검/도끼+방패)들과 창병들에게 모의전을 시켜 보았는데 모의전에서 팽배수가 일방적으로 창병들을 두들겨 팼고 심지어는 다음날 부상당한 창병들의 일부가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좁은 지형에서는 창병보다 팽배수가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한다.
실례를 본다면 검투사의 경우 각 무장의 기본적인 유래는 고대부족 혹은 병과의 기본무장을 일부 수정한 정도이며 이때 한쪽의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없도록 무장의 밸런스를 조절했다. 창과 칼의 대결인 경우 호플로마키(Hoplomachus)의 무장은 창과 작은 방패 vs 짧은 글라디우스와 타워실드에 맞먹는 큰 방패 이런 식이다.
이 외에도 방패가 좋으면 정강이 보호대나 팔 보호대가 부실하게 한다든지 장병기를 든다면 방패를 줄여버린다든지 등의 무장 차이가 나타난다.
다만 칼&방패의 경우는 칼과 방패를 같이 앞으로 내밀고 싸우는 거라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멋있는 전투방식은 아니다. 이 때문에 한때 영화에서는 칼싸움 씬이 나올 때 아무도 방패를 들지 않고 칼 한 자루씩만 들고 싸우는게 대세였으나 영화 글래디에이터, 반지의 제왕, 300과 같이 칼과 방패로 그럴 듯한 액션을 연출한 걸 보면 연출능력의 차이 및 발상의 전환 등으로 극복 가능한 사례다. 아예 칼보다 방패를 이용해서 공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게임도 있다. 포 아너에선 사무라이의 병사들이 방패랑 일본도 비슷한걸 들고나온다.
방패 항목의 '전술' 문단도 참고.

6.3.4.2. 양손검

실제 전장에서 양손검들은 검이 아니라 폴암의 위치를 차지했고 사실상 같은 용도로 사용되었다. 즉, 장창진과 궁병대를 보조하고 지휘관을 호위하고 적의 진형을 무너뜨리는 용도로 사용했다. 폴암이니 만큼 양손으로 다루기에 장병기를 걷어내고 돌격하거나 내쳐치는 위력을 극대화 하는데 유리했다. 그러다 장검을 휘두르기 어려운 난전이 벌어지면 보조무기인 한손검을 뽑아 싸웠다는 점까지 동일하다.
물론 공격력은 할버드나 폴액스같이 묵직한 폴암에 비해 떨어졌다. 하지만 기사나 사무라이라면 누구나 배우는 검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양손검은 클레이모어, 노다치 등으로 거대화되면서 총의 시대 이전까지 도태되지 않았다.
사무라이의 경우 일본도는 신분 과시용으로 반드시 차고 다니던 물건인지라 전장에서야 어떻든간에 폐도령 이전까지는 살아남았다. 사실 일본이 서양보다 사정은 훨씬 좋다. 서양은 현대에 와서야 롱소드 검술같은 중세검술이 복원되었지만 일본은 전통으로서 끊어지는 일 없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왔다.[25]

7. 도검제일주의의 문제점


길게 말할 필요도 없이 제일주의, 즉 만능주의라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맞는 말이 아니다. 나무위키의 제일주의 항목을 들어가보면 '''가위는 바위에 지고 바위는 보에 진다는 걸 알지만, 보는 무엇에 지는지 모를 때 생기는 이론'''이라는 설명이 달려있는데 이 말이야말로 도검제일주의라는 만능주의의 허상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
지금껏 수천 년 동안 수백억의 인류가 냉병기를 들고 누군가를 죽여왔고, 지금도 죽이는 중이며, 앞으로도 죽일 것이다. 검이라는 무기는 그 수많은 살육의 역사 중 한 페이지를 당당히 장식했지만 다른 무기를 압도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다.
도검은 다른 무기와 분명히 구별되는 장점이 있으며, 반대로 다른 무기에 비해 분명히 열등한 단점 역시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다른 대부분의 '''보편적인 근접 냉병기류'''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사항이다. 따라서 도검제일주의라는 것은 애초에 틀린 말인 것은 맞다.
애초에 목숨을 걸고 도검 이외의 무기를 골랐던 그 수많은 사람들이 다 바보였던 것도 아닐 것이며, 기나긴 냉병기의 역사 속에서 도검 이외의 무기들이 사라지지 않고 꿋꿋이 남아있을 수 있던 이유도 결국엔 도검보다 뛰어난 점이 있었기 때문인 점을 잘 생각해보면, 도검제일주의라는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 허상인지를 알수 있다.

8. 결론


결국 도검은 사용 목적과 병과에 따라서 충분히 제 역할을 했던 무기이자 부무장으로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무장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도검이 정말로 실용성이 없는 장식용 무기였다면 도검제일주의같은 것은 애초에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검이 그 외 모든 무기들보다 우월한 만병지왕인 것은 결코 아니다. 평원에서 부대와 부대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상황에서는 창과 같은 장병기가, 갑옷을 입은 적을 상대할 때에는 도끼나 철퇴와 같은 중량무기가 도검보다 더욱 효과적이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무기는 저마다의 각기 다른 용도가 존재하고, 환경에 맞추어 만들어지고 발전해 온 것인 만큼 비단 도검 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무기도 절대적인 최강의 무기가 될 수는 없으며, 반대로 절대적인 최악의 무기가 될 수도 없는 것이다.

9. 대중문화 속의 도검제일주의



9.1. 총기와의 밸런스 맞추기


창작물에서는 총과 칼이 동시에 등장하는 세계관이 묘사되곤 한다. 하지만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면 검을 쓰는 쪽이 압도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둘 다 존재해야할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그 이유라는 게 대부분은 검에 국한되지 않고 냉병기 전반에 통하는 이유인데도 도끼나 둔기 등은 무시되고 도검만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아래 항목들의 검이라는 단어를 다른 냉병기로 치환해도 대부분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9.1.1. 사용목적의 차이


총은 총알을 사용한다는 특성상 지속적인 전투의 어려움의 묘사가 필연적이다. 상대가 인간이라면 총알 한두 발로도 간단히 제압할 수 있지만 다수의 적을 상대하거나 강한 내구력을 가진 몬스터를 상대함에 있어 지속적인 전투를 펼쳐야 할 때 총은 그 강력한 화력에도 불구하고 총알이라는 제약이 발목을 잡는 상황이 자주 묘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투 중에 총알이 바닥나서 도주하는 상황을 생각보다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몬스터를 상대하는 데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전투가 가능한 도검을 사용하는 것이다. 사실 이는 현실에서도 발생 가능한 상황으로 시가전 같은 상황에서 총알 떨어지면 총검술나이프 파이팅, 혹은 다른 근접 무기로 싸워야 한다.
다만 이 경우 총은 총알의 소모를 강조하는 반면, 도검은 상한 날을 복구해야 한다거나 '''검이 부러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묘사상의 맹점이 있다. 단 한 차례의 전투에서도 부러지거나 휘어져버릴 위험성이 큰 게 검이며 그렇지 않다고 해도 수십 차례의 강한 타격으로 인해 금속피로가 누적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전투에 자주 나가는 검은 어느 시점에서 부러지거나 휘어져서 아예 못 쓰게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이다.[26] 총알이 떨어졌을 때의 올바른 수칙은 검 빼들고 계속 싸우는 게 아니라 후퇴해서 총알을 새로 보급 받는 것이다. 물론 그럴 여건이 되지 못한다면 백병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우위를 가지는 것은 '''검을 뽑아든 사람이 아니라 검 대신 탄창을 하나 더 들고 다니던 사람'''일 것이다. 물론 착검 돌격으로 전투에 이긴 특수한 경우도 없지않아 있지만 정석은 아니며 죽기 아니면 살기로 내지른 순간의 기지와 용맹이 불러온 운빨 이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반면 총은 그 자체로 싸울 일이 적으니 그 금속피로도가 훨씬 낮을 수밖에 없으며 총알 역시 같은 부피의 검보다는 더욱 많은 몬스터를 확실하게 쓰러트려줄 것이다. 물론 총이라고 만능은 아니라서 총알을 계속해서 자동사격으로 내리쏘다 보면 총열이나 약실이 달아올라서 방아쇠를 당기지 않아도 발사가 되는 쿡 오프 현상이 생기거나 약실 내부에 탄매가 껴서 총알이 걸리는 현상이 일어나 사격이 불가능해질 수 도 있는 등의 약점이 있지만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다보니 수백 발을 내리쏴도 버티는 총열과 엄청난 정밀도들을 자랑하는 H&K HK416같은 수많은 에프터마켓제의 괴랄한 물건까지 나오는 등 그 약점이 보완되고 있다. 또 정 그런 전투상황이 문제라면 아예 수냉식 구조를 가진 총이나, 총열을 신속하게 교체할수 있는 메커니즘의 총을 묘사하면 된다.
좀비네크로모프처럼 웬만한 신체 손상으로는 활동을 정지시킬 수 없는 적을 상대로 사지를 베어버릴 수 있는 검을 사용한다는 설정도 상상해볼 수 있으나, 이 역시 비현실적이긴 마찬가지다. 그런 상황에서는 산탄총이나 기관총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으며, 총 중에서도 위력이 강한 총은 단순히 사람 몸에 구멍을 내고 끝내난 게 아니라 맞은 부위를 터뜨릴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기에 대인저지력이 뛰어나다.
칼 들고 썬다는 자체가 이미 적이 달라붙을 공격거리 내에 들어왔단 걸 의미하고 썰다가 포위당해버리면 답이 없다. 무엇보다 '''칼을 쓴다고 한들 인간의 완력으로 그들을 한 번에 두 동강 낼 수 있다는 보장 자체가 없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슥 베이기만 해도 무력화되겠지만, 초인적인 완력을 가진데다 잔혹하고 끈질긴 괴물들은 아예 신체가 절단되어도 무력화되지 않고 날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험하다. 총은 도검과 달리 누구나 일단 방아쇠만 당기기만 하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균일한 파괴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도검보다 미쳐 날뛰는 괴물들을 무력화하는 데 유리할 것이다.[27]
여기에는 또 다른 변수가 있는데, 사람 대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백병전에도 거부감을 가지거나 겁을 먹는 사람들, 백병전 이후에 PTSD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검을 들고 사람보다 흉악하고 강인한 괴물들과 근접전을 벌일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게다가 바이러스 계통 좀비나 흡혈귀처럼 괴물들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감염에 면역된 사람이 아닌 이상 거리를 벌릴 수 밖에 없다. 설령 총이나 각종 투사병기보다 괴물 사냥에 훨씬 효율적인 도검이 등장한다고 해도, 심리적 요인과 근접전의 위험성 때문에 초인적인 의지와 육체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닌 이상 그냥 투사병기를 쓰는 쪽이 훨씬 안전하다. 그래도 창작물 주인공들은 대개 초인적인 의지와 육체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설정될 때가 많기 때문에 납득이 되는 편이다. 쉽게 말해 괴물들을 상대할 때 괴물같이 강한 인간들이야 총알 떨어지면 도검을 쓸 수 있겠지만, 평범한 징집병 같은 사람들은 원거리에서 화력을 때려부을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대체역사 속 일본에 흡혈귀가 나타난 상황을 다루는 스팀펑크물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 도검, 격투, 근접전으로 흡혈귀인 카바네들과 맞서싸울 수 있는 건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운데다 초인적인 육체능력을 가진 반 인간, 반 흡혈귀들이나 작품 내에서 검술 솜씨 1인자쯤 되는 인물들이며, 엑스트라들은 도검 다루는 법을 수련한 무사들인데도 어쩔 수 없이 흡혈귀에게 별다른 데미지를 못 주는 총이나마 열심히 쏘면서 저항하는 신세다.

9.1.2. 총이나 탄약 수급이 어려움


총기 생산시설이 박살난 아포칼립스 세계관, 총기 소지가 제한된 한국이나 일본 등을 배경으로 할 때 나오는 설정이다.
20세기 중후반부터 국가적으로 민간의 무기 소지를 엄격히 통제해오고 있는 중국, 일본, 한국 같은 현대 동아시아 국가에선 가장 현실적이고 그럴듯한 설정이다. 이런 배경의 작품들이라면 냉병기를 주로 사용한다.
반대로 모든 문명이 무너진 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도 총기류 입수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보기 힘들다. 물론 이 경우는 법이고 질서고 개발살이 났기 때문에 총이 있다면 당연히 쓴다.
요약하자면 이런 세계관에서는 칼의 위력을 증가시키는 비현실적인 방법 대신, 총의 희귀성을 강조함으로써 밸런스를 맞춘다.
이런 세계관에선 커다란 냉병기보단 나이프나 양궁, 야구배트, 당구채, 골프채 등이 주로 등장한다. 롱소드니 창 같은 냉병기들은 구하기도 어렵고, 숨기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9.1.3. 현대식 총이 없다


시대배경 등의 문제로 현대의 강력한 총기를 구할 수 없는 경우. 무기체계에 총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임진왜란 당시 혹은 이전의 조선군을 묘사한 작품이나 쏘다 불꺼지면 재장전하다가 해 떨어지는 화승총 시절이 무대인 경우 등의 경우는 근접무기를 혼용하는것이 고증에 맞다.
다만 《캐리비안의 해적》 같이 단발식 총기류밖에 없는데도 총기류가 도검보다 많이 나오는 경우도 없진 않다. 해적 및 수병들은 권총 여러 자루를 가지고 다녔으니 분위기에는 그럭저럭 잘 맞는다. 또한,역사적으로 총기 자체에 총검을 달아놓은 경우 역시 많기 때문에 칼질은 거의 대중매체 속 주인공 역할 정도로 한정된다. 조연급 등장인물이나 엑스트라들은 대규모 전장에서 장창을 들거나 단발식 머스킷, 화승총 등을 쏘는 입장이지만 단독행동을 벌이며 결투, 모험, 암살 등의 소규모(?) 전투를 맡는 주인공은 기교를 살려 검을 휘두르는 식이다.

9.1.4. 다른 이에게 들켜선 안 됨


살인 범죄를 소재로 하는 수사물이나 추리물에서 총보다는 식칼이나 과도가 범죄 은닉에 더 유리하다. 총은 사용자에게는 화약의 흔적이, 피해자에게는 총알의 흔적이 무조건 남으며, 총기 구매 경로를 파악하면 살인자도 쉽게 추적할 수있다. 그리고 소지한 채로 돌아다니기 어렵다. 반대로 칼은 동네 철물점부터 대형마트까지 모든 상점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추적하기 어렵다. 다만 이 경우에도 와이어나 블랙잭, 벽돌, 짱돌 등의 대체제가 많다.

9.1.5. 특별한 검을 사용


마법적이거나 SF적인 검을 이용하여 총보다 강력한 위력을 부여함으로써 검을 사용하는 당위성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물론 여전히 검은 접근전을 펼쳐야 한다는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접근전은 검, 원거리 전투는 총으로 거리에 맞는 무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이런 개념을 정립한 스타워즈라이트세이버 덕에 다른 류의 무기가 익숙하지 않은 것 또한 큰 원인이 된다.
혹은 인간이 개발한 게 아니라 고대문명이나 외계에서 온 강력한 전설템이 존재하는데 그게 검이더라 하는 설정을 내세울 수도 있다. "애초에 그 기술력을 다른 무기에 투자하지 그랬나?"라는 문제도 사라지고 그 위력이 근접전의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라면 사용하는 게 당연하다. 물론 이것은 다른 모든 종류의 무기에도 똑같이 통용되는 이야기지만.
그리고 특별한 검이라면 단순히 베면서 근접전을 하는 게 아니라 검기를 날린다거나, 검을 매개채로 해서 마법을 쓴다거나 하는 등의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도록 되어 있을 수도 있다. 다만 이런 것까지 생각하려면 지나치게 고려할 게 방대해지며 검이냐 아니냐가 이미 중요해지지 않기 때문에 논하지 않는다. 그쯤되면 그냥 검 모양의 다목적 레이저총이나 마법지팡이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기 때문에, 도검으로 분류하기도 애매하다.

9.1.6. 총은 점 공격, 검은 선 공격


건담 시리즈에선 플라즈마 도검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총은 점 공격만 가능하지만 도검은 선 공격을 가하므로 약점부위를 맞히기 쉽다고 설정했다. 다만 이 경우도 애초에 거리를 벌리는 쪽이 훨씬 안전하다는 근접무기의 고질적인 단점인 해결되지 않으며, 면 공격을 가하는 산탄총과 폭발물, 선 공격을 가하는 플라즈마 커터라인 건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9.1.7. 초인의 존재


검 사용자가 반사 신경, 근력, 속도 등 모든 부분에서 초인적인 강함을 지님으로써 검과 총이 대등한, 혹은 검이 더 우월한 위력을 낼 수 있는 설정이다. 검과 총이 병존하는 설정일 경우 작중 인물들이 현실의 인간보다 탁월한 기동성과 내구력을 가져서 화망을 버티며 순식간에 접근하여 검으로 공격할 수 있는 전술이 통용되는 식.
아예 특별한 능력을 지녀서 검이 총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무기가 되지만 이런 사용자는 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총을 들게 함으로써 세계관에서 검과 총이 공존하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인간의 육체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비현실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는 설정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특히 성장형 소년만화에서 보기 쉽다. 더 중요한 점은 이런 세계관에서 상대하는 적들은 대체로 '''총알을 보고 피하거나 맞고도 안 죽는''' 족속들이기 때문에 총알보다 빠르거나 대포, 미사일 같은 전술무기급의 파괴력을 지닌 주인공의 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이 많다. 일반적인 도검은 아무리 튼튼한 강재를 사용하더라도 내구성에 한계가 있지만 이 경우 바위나 쇳덩이를 잘라내는 식으로 현실적인 도검의 내구성은 무시된다. 일부 작품에서는 절대 부러지지 않는 명검이라고 퉁치거나 사용자가 검기를 사용하는 등 어떤 조치를 취하는 식으로 비현실적인 내구도에 대해 여러 이유를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설정에도 구멍이 존재한다. 도검으로 총을 압도할 수 있는 신체능력을 가졌다면, 중화기를 소총처럼 들고 쏠 수도 있을 것이다. 기관포를 팔에 장착하고 다니는 바이오 쇼크의 주인공, 성인 남성만한 크기의 입자포를 들고 다니는 오버워치의 자리야, 각종 중화기를 들고 난사하는 둠 슬레이어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총기로 영거리 사격만 해도 도검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적을 죽일 수 있다.

9.1.8. 종교/신념적인 이유


총기류도 쓰긴 하지만 정신수양의 도구로서 라이트세이버를 선호하는 제다이나, 트라우마 때문에 총기류나 날붙이 같은 살상무기 사용을 거부하는 배트맨(브루스 웨인), 검이야 말로 진정한 전사의 무기라는 신념을 가진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버질, 고위 기사가 되기 위한 수련을 위해 사이오닉 검을 사용하는 광전사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본인이 쓰기 싫어서 안쓰는 때문에, 강력한 총기가 존재하는 세계관에서 굳이 총기를 쓰지 않는 캐릭터를 만들 때 가장 편리한 설정이다.
당연히 이러한 신념 때문에 검을 선호하는 인물들에게는 검을 들고도 총에 밀리지 않을 만한 설정이 붙는다. 스타워즈의 제다이들은 포스라는 초능력을 사용하는 초인들로, 염동력과 미래 예지능력을 구사한다.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이 버질은 악마의 힘을 가지고 있어, 검 한 자루로 군경을 학살할 수 있는 존재다. 광전사들은 인간을 초월한 초능력과 신체능력을 가졌으며, 베트맨은 사람을 죽이지 않을 뿐 현대 병기보다 뛰어난 하이테크 병기를 사용한다.

9.1.9. 총기가 통하지 않는 적


적들이 특별한 존재라서 특별한 검 또는 사람의 힘으로만 죽일 수 있다는 설정. 위의 특별한 검과도 어느 정도 겹치는 면이 있다. 이를 더 확장시켜서 은탄환 등의 마법적인 총알을 이용하여 총을 무기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28] 이런 세계관에선 보통 언데드들을 은 도검이나 말뚝 등으로 잡기도 한다.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 중에서는 나이트런이 이런 식. 총포와 빔 병기로는 잡을 수 없을 만큼 단단한 쉴드와 레이더,유도장치등을 재밍하는 자밀기관을 가지고 있는 상위괴수에 대응하기 위해 쉴드를 뚫을 수 있는 AB소드라는 특별한 도검으로 무장한 전사들이 등장한다. AB소드를 만드는 재료가 너무 희귀해서 소모가 적은 냉병기 형태로 만들 수밖에 없다는 설정.[29] 다만 이름만 검(sword)이지 창이나 폴암, 낫, 너클, 심지어 십자가처럼 생긴 AB소드도 다수 활약하므로 엄밀히 보면 도검제일주의와는 거리가 있다.

9.1.10. 그외 특이 케이스


빠른 물체는 통과 못하는 마법 결계나 에너지 쉴드를 사용하는 설정으로 근접전을 강제할 수도 있다. 듄 시리즈의 경우 개인용 방어막이 발전해서 총보단 검술이 선호되는 것으로 나온다. 듄의 방어막은 일정 속도 이상이면 무조건 튕겨내는 기능을 가진 방어막이라 총기는 일단 안 통하며 검술도 빠르게 찌르기보단 방어막에 안 튕겨 나갈 정도의 적당한 속도로 찌르는 위주로 발달했다. 물론 일반 총기보다 더 강력한 레이저 무기가 있기는 한데 방어막 소유자에게 레이저 무기를 쓸경우 아원자 융합 반응이 일어나 방어막 소유자와 레이저총 소유자가 있는 지점에 핵폭발이 일어나서 망해버린다. 그래서 그런지 듄에서 경호원에게 레이저 무기를 쓰게 한다는 것은 그 경호원을 대단히 신뢰한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9.2. 도검제일주의와 관련된 작품 및 캐릭터



9.2.1. 긍정파


  • 김성모 - 태극기 펄럭이며에서는 전쟁통에서도 회칼질을 한다. 다만 대털전국구급 칼잡이인 목포 살사 주형기를 보면 절대적인건 아닌 듯.
  • 남자 이야기》 - 미래에 핵무기로 인류 문명을 멸망시킨 슈퍼컴퓨터 아담이 인류 멸망까지는 시키지 않고 총이나 폭탄 같은 현대무기나 컴퓨터, 자동차 같은 문명을 쓰지 못하게 하면서 창이나 칼, 화살로 싸우는 시대가 되었다. 간혹 총을 쓰는 이들이 있으나 아담이 풀어놓은 무인 병기들이 그런 자들을 죽여 버리기 때문에 총은 금지된 무기로 한번 쓰면 목숨을 같이 걸어야 하는 무기가 되었다.
  • 데몬즈 소울, 블러드본, 다크 소울 3 - 다크 소울 1에서 추가된 강인도 개념이 아닌 대형무기로 공격시 공격 구간에 일부 하이퍼 아머 상태로 만드는 시스템이라 공속이 빠른 무기가 유리한데 그중 직검류가 공속과 공격력 둘다 갖춘 최강의 무기다. 기존 소울 시리즈에서 성격이 다른 블러드본에서는 직검+대검 변형 기믹을 지닌 루드비히의 성검이 회차/대인전 모두 엄청나게 훌륭한 성능을 지닌 최강 무기이며 루드비히의 성검 다음으로 강력한 성능의 무기 중에서는 카타나+쌍날검 기믹의 라쿠요, 시리즈 전통으로 등장하는 신성 월광검도 있다. 다만 데몬즈 소울에서는 직검류보다 카타나류와 장대무기, 그리고 에스터크가 더 강력한 편이며 창류의 대접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애시당초 근본적으로 이후 시리즈와는 달리 각 무기간의 밸런스가 격차가 매우 좁고 훌륭하게 잘 맞춰져 있기 때문에 직검류가 밸런스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독보적으로 강하다는 느낌은 거의 없는 편[30]이다. 그래서 데몬즈 소울을 긍정파로 넣기에는 다소 애매하다.
  • 데빌 메이 크라이 - 버질 : "총은 진정한 전사의 무기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총을 멀리하며 일본도 형태의 마검 야마토만을 들고 다닌다.
  • 리그 오브 레전드 - 탈론 : 칼에 살고 칼에 죽는다.
  • 마브러브 시리즈 - 작중 주역들이 속한 일본 제국전술기 설계사상이 이거다. 그리고 원거리 사격전+일격이탈 전술을 주체로 한 미국의 설계 사상을 까댄다. BETA라는 외계생물을 상대로 항공기는 완전 봉쇄당하고, 로봇보행병기로 대항하려 하니 손에 들 수 있는 총화기로는 이빨이 안 들어간다고 한다. 그런데 로봇 관절에서 나오는 힘이 아무리 세 봐야 총탄의 파괴력보다 강할 리가 없다는 건 넘어가자. 그렇게 단단한 물체에 칼을 계속 부딪치는데 로봇 관절이 멀쩡할 리가 없다는 것도 넘어가자. 애초에 개인의 검술실력이 로봇의 검술실력에도 적용된다고 믿는 게 이 게임 내에서의 일본 제국의 썩어빠진 사고방식이다. 이후 몇 번 신나게 털린 뒤에야 자신들이 미국의 원거리 사격전+일격이탈 전술이 답이었고 근접전을 강조하여 희생자만 늘려왔던 바보천치였다는 것을 깨닫고(…) 토탈 이클립스 시점에서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사격병기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그렇지만 중간에 파일럿끼리 문제가 생겨서 코어 빼곤 모두 파괴했다,뭐하자는 지꺼리야
  • 무직전생 - 강력한 공격능력이나 빠른회복능력을 가진 몬스터를 상대해야하는 세계이다보니 창이나 봉같은 장병기나 둔기보단 최소한의 힘으로 살상능력을 높이는 검이 몬스터를 일격에 퇴치하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에 도검제일주의가 판치는 세상이다. 현재 북신류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무술인들은 검사다.
  • 봉오동 전투 - 영화속에서 칼로 총든 일본군을 쓸어버린다.
  • 브이 포 벤데타》 - 브이[31] : "너희가 가진 건 몇 발의 총알과 그 총이 비었을 때쯤 내가 쓰러져 있기를 바라는 희망뿐이지. 왜냐하면 그때까지 내가 쓰러져 있지 않다면 재장전하기도 전에 모조리 내 손에 죽을 테니."[32]
  • - 기본 무기만 칼이지 뒤로 갈수록 칼이 아니라 낫이나 삼절곤 같이 칼의 형태를 벗어난 무기가 주로 나온다.
  • 블레이드 앤 소울 - 단, 탄수 제한이나 이동 제약 등의 문제가 있긴 해도 이 게임에서 종종 얻게 되는 총기는 굉장히 강력하다.
  • 카우보이 비밥》 - 비셔스 : 원래는 총을 썼으나 나중에 도검으로 무기를 변경했다. 그런데 작품이 작품이라서 도검으로 압도적으로 적을 쓸어버리는 건 못하고 암살에 가까운 기습전을 주로 했으며 그나마 막판에는 중상자인 스파이크 슈피겔에게 백병전으로 패했다.
  • [33]
  • 사이버펑크 2077 - 와패니즈의 입김이 매우 강하다보니 신소재가 적용된 카타나를 인체 개조를 받은 검객이 자주 휘두른다. 이런 검객 NPC들은 인간을 초월한 속도로 총의 사거리 내로 파고 든다. 플레이어도 칼을 쓰는 카타나 혹은 맨티스 블레이드 빌드를 탈 수 있다.
  • 섀도우런 - 일본제국(네오 도쿄)은 전국이 총기 금지 구역이고 금지 조치를 강제하는 공권력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플레이어 캐릭터가 총을 쓰기 매우 어려운 지역이다. 그래서 근접전은 카타나, 원거리 공격은 투척 나이프로 이루어진다. 또한 일본제국의 신민은 정장의 일부로 칼을 패용한다. 또한 전투에 특화된 캐릭터인 스트리트 사무라이는 이름에 걸맞게 하나같이 카타나 중독자이다.
  • 소드마스터나 그쪽 계열 소설 작가/주인공 대다수.
  • 소드 아트 온라인 - 키리토 : 이쪽은 좀 미묘한 게 FPS인 GGO에서조차 광선검을 쓰는 놈이지만 엄청난 반응속도를 전제로 하는지라 다른 이들도 따라하려다 포기한다. 그러니까 칼이 우월한 게 아니라 칼을 쓰는 녀석이 우월한 것. 애초에 키리토는 기관총의 연사된 탄을 하나하나 잘라버리는 녀석이다. SAO는 베이스 자체가 검을 위주로 하는 게임이고 MMORPG인 덕에 체력 많으면 장땡이다.
  • 오버워치겐지 - 총이 칼보다 빠르다는 일반적인 상식론을 설파하는 맥크리에게 "정말 그런지 시험해볼까?"라는 대사를 한다. 스토리상 둘은 개인적으로 매우 절친한 사이이지만 맥크리는 한 발 한 발이 뼈아픈 데미지로 히트스캔으로 바로 꽂히며 궁극기패닝을 이용한 속사로 시야의 적들을 전부 쏴죽이는 빠른 손놀림을 자랑하는 웨스턴 건맨이지만 걸음걸이가 느린 편이고 겐지는 원거리 공격이라고 해봤자 느린 슈리켄을 투척하지만 정말 무서운 공격은 칼을 뽑아들고 돌격하는 궁극기인 '용검'에서 나오며 이동 속도는 게임 내 가장 최상급에 속하는 닌자이기에 플레이 방식은 매우 다른데서 나오는 대화이다.
  • 스타워즈
    • 오비완 케노비 -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라이트세이버를 건네주면서 "막 쓰는 세련되지 못한 광선총과는 달라. 문명의 시대에 어울리는 우아한 무기란다.(Not as clumsy or as random as a blaster. An elegant weapon for a more civilized time.)"라고 말한다.[34]
    • 제다이, 라이트세이버 - 사실 스타워즈의 작품 내 주된 정서는 엄밀히 말해 포스 만능주의다. 제다이와 시스들이 강한 건 광검이 아니라 세상 만물을 관장하는 포스를 다룰 수 있기 때문으로 《에피소드 4》에서 다스 베이더가 그 어떤 슈퍼웨폰도 포스 앞에선 무력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제다이의 광검은 힘을 남용하는 걸 막기 위한 수행 도구로서의 성격도 있다. 또 제다이들이 라이트세이버로 무쌍을 찍는 건 포스를 통한 예지력 등의 초능력이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 스타크래프트 - 광전사 - C-14 가우스 관통소총을 보호막으로 씹고 달려와 강화복까지 입은 해병을 토막낸다. 거기에 포격을 뚫고 탱크까지...
  • 에어가이츠 - 3D 맨손 대전액션 게임에서 가드 불능인 검을 들고 나오는 캐릭터가 존재한다.
  • 은하영웅전설》 - 우주기지 점령전이나 함선 내부에서 펼치는 백병전에 한해서는 근접계 무기가 월등하다. 이유는 함상 백병전 또는 실내 전투 시 방어하는 측에서 제플입자라는 가상의 물질을 우주기지 내부나 함선 내부에 뿌려두기 때문인데, 이 물질은 총기의 격발열과 반응해서 강력한 폭발을 일으킨다. 그래서 근접계 무기도 서로 부딪힐 경우 열이 발생하지 않는 재질로 날을 만든다. 다만 냉병기의 우위는 딱 제플 입자를 살포한 함상 백병전에만 유효하고, 나머지 상황은 총기제일주의로 흘러간다.
  • 이온 플럭스 - 《인디아나 존스》의 패러디. 똑같은 상황에서 권총을 쏘았는데 빗나가서 칼 맞고 죽는다.
  • 진격의 거인》 - 다만 여기는 초반부 한정, 진격의 거인/비판 및 논란 부분 참고. 거인들을 상대하는 최고의 무기가 커터칼입체기동장치다. 하지만 등장하는 화포가 중세시대 급의 저급한 곡사포임을 감안하면 납득이 안가는 것은 아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머스킷으로는 거인에게 피해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칼 말고는 사용할 것이 없는 이유이다. 실제로 대인전에서 총을 사용하는 적들과 대적하기 위해 주인공들이 골머리[35] 이후 정밀조준이 가능한 근대적인 공성곡사포가 나오자 방어력 탑인 갑옷 거인이 나서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작중에서도 벽에 몰린 거인 소탕을 위해서 사용 된 병기도 다량의 화포들이었다. 갑옷 거인의 장갑을 처음으로 아작낸 것 역시 한지가 만든 내부폭발형 근접 화약병기 였다. 이쯤되면 덜 발달한 화약병기가 문제였지, 검을 지켜세운다기에는 무리가 있다. 작중에서도 작살부터 고정포까지 화약병기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되었고, 초대형 거인이 가장 먼저 때려 부순 위협요소 역시 벽 방어용 고정포대였다.[36] 작품이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기술이 발전하여 주 무기가 칼에서 자동권총으로 바뀌고 거인을 상대하는 무기도 화약병기로 교체되었다. 그렇게 기술이 발전되었지만 아직 칼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데, 전원 사망하거나 리타이어 되었다.
  • 태합입지전 - 작중 무기로 도검, 창, 고무(표창), 총, 쇄겸, 활이 등장하는데 도검이 종류도 많고 필살기도 절대다수가 도검계통. 어전시합도 도검 or 창으로만 출전 가능하다.
  • 베르세르크》 - 주인공 가츠대검(大劍)으로 철퇴을 든 병사들은 물론 인간이 아닌 것들까지 썰어버린다. 물론 이건 검이 대단하다기보다는[37] 그 검을 쓰는 사람이 더 대단한 것이다. 또 검만으로 싸우지도 않고 화기류인 의수형 핸드캐넌도 사용한다.
  • 사무라이 잭 - 잭 : 최종보스인 아쿠를 쓰러트리기 위해 마법의 검을 들고 싸운다는 설정이다.
  • 닌자보이 랜디》 - 랜디 커닝햄 : 이건 뭐 워낙 일뽕이 심하다 보니….
  • Fate 시리즈 - 작중 소환 가능한 클래스 중 최강이라 불리는 세이버 클래스는 말 그대로 검을 다루는 클래스인데 기본적으로 세이버 클래스의 커트라인이 높다는 설정이 붙어 있어서 평균적으로 강한 영령들이 밀집되어 있는 편이다. 근데 이렇게까지 설정 떡칠을 했는데도 원거리 공격을 퍼붓는 아처, 캐스터 클래스나 탈것 타고 다니는 라이더 클래스를 백병전으로는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주로 보이고, 이 동네 대표 세이버의 필살기는 빔 병기라서 결국 원거리 공격 만능론에 가까울지도.
  • 헤이세이 라이더 - 사격계 라이더들은 열심히 구르고 있는 반면 주인공 라이더들은 반드시 검을 1,2개 이상 소지한다. 물론 총기류도 소지하는 라이더도 있지만 문제는 일부 도검은 최종폼과 연관되어 있고 일부는 총기류를 소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9.2.2. 부정파


  • 길티기어 시리즈 총이 금지 기술이라서 사용자는 적다. 총기의 위력 자체는 일단 발사되면 상당한 강자들도 피할 수 없고 맞으면 쉽게 무력화된다.
  • 다크 소울 - 데몬즈 소울과는 달리 다크 소울에선 직검이 회차와 대인전에서 써먹기 상당히 힘든 최악의 무기류가 되었다. 대형 무기, 특히 대형 해머류가 강력하지만 무브셋이 이후 시리즈와 비교하면 너무 느린편이라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다크 소울 1에서는 창이 상당히
강력한 무기로 꼽히는데 정확히는 창자체의 성능보다는 방패로 방어를 유지하면서 공격 가능한 일명 뾱뾱이 액션이 방어 성능이 월등히 뛰어난 대방패와 조합이 돼서 뛰어난것. 이마저도 스태미나를 추가 소모하게금 하향되었다. 그때문에 창을 이용한 뽁뽁이는 특수상황이 아닌 이상 남발하는 것이 불가능한 전술이다.
  • 도검난무-ONLINE- - 무츠노카미 요시유키. 사카모토 료마의 검을 모에화한 캐릭터. 칼인 주제에 정작 자신은 "시대는 권총이여. 칼 따위 시대에 뒤쳐졌지"(…) 라고 하는 등 총을 더 선호한다. 앞서 나온 일화처럼 사카모토 료마가 호신용으로 권총을 휴대한 것을 반영했다.
  • 드리프터즈 - 오다 노부나가는 판타지 세계에서 조총을 양산했다. 그러면서 총은 누구나 병사로 만들 수 있다며 총기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 림월드 - 도검을 포함한 근접무기는 전투시 십중팔구 큰 부상을 동반하는 영 좋지못한 무기로 나온다. 이 게임에서 정착민의 부상은 아이템만 쓰면 그냥 바로 치료되는 것이 아닌 부상을 약품으로 치료한 이후 시간을 들여서 상처가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것을 기다려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작업에 패널티를 가지게되고 운이 안좋으면 정칙민의 중요 장기가 영구적으로 아작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플래이어들은 주력으로 쓰지않는다. 다만 중후반에 방어벨트[38]가 풀리면 근접전투스텟이 높은 정착민에게 좋은 방어구와 철퇴/장검하나 들려주고 적의 어그로를 끌거나 좁은 길을 막는 등의 방식으로는 쓸 수 있다.
  • 매스 이펙트 3 - 개러스 배캐리언케르베로스의 팬텀을 보고 "총싸움 하는데 케르베로스는 칼질하네" 라고 깠다.
  • 미디블2: 토탈 워 - 보병 창병[39] 상대로는 검병이 잘 싸우지만 문제는 중기병의 차징에 심히 취약하다. 하늘로 날아가는건 롬토탈워고.... 미디블2에서는 그냥 쓰러진다. 여튼 순식간에 병력이 팍 줄어들면서 모랄빵 터지는 검병들 보면 눈물이 난다. 검방보병은 보통 창병보다 비싸기때문. 게다가 테크 후반에는 화약 유닛이 등장하는지라 검병은 방패를 들었건 갑옷을 둘렀건 포탄이나 총탄 맞으면 그대로 죽는다.(…) 다만 이건 검병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중무장 보병들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종심이 깊은 파이크병이야 말로 서펜트나 바실리스크에게 한번 긁히면 우수수 죽어나간다. 또한 최상위 화승총병이나 대포라도 이들만으로 근접보병을 완전히 제압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화약무기만 굴리다 보면 사격전에서 궁병들한테 밀릴 수도 있다. 사실 게임 자체가 특정 병종 하나만 써먹어서는 극히 전투가 힘든 게임인 것이 크다. 도검제일주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도검의 대접이 나쁜 것도 아니다. 애초에 공성전에서 가장 활약하는게 검방보병이고, 망치와 모루에서 모루로 충분히 쓸만하다. 기병 차징만 조심하면 창병이든 장창병이든 전부다 갈아버린다.
  • 부시도 블레이드 시리즈 - 말 그대로 부시도에 충실하게, 현대에도 칼 포함 냉병기들로 일격필살을 겨루는 게임인데, 중간보스[* 최종보스는 더한 놈들이라서 그렇다. 두패로 나뉘는데 한 쪽은 순간이동을 하고, 다른 한 쪽은 정면에 휘두른 칼을 다 튕겨내는 상단갑옷을 입고 나온다.]가 총들고 나온다. 맵에 제한이 있고 거리가 가깝게 시작해서 어떻게 어떻게 상대를 할 수는 있지만, 현대에 왜 총 놔두고 칼 쓰고 있느냐는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 아이러니한 게임. 더구나 이 총이 1편은 마우저 C96인데, 2편에서는 AR-15이라서 칼질을 하면 총신으로 칼을 튕겨내기 때문에 근접전의 이점 따위는 없다.
  • 북두의 권 - 제아무리 창칼에 심지어는 총을 들고 나타나도 북두신권, 북두류권, 남두육성, 원두황권 정도의 권법가에게는 그냥 간단한 몸풀기 정도에 불과하다. 시에같이 사람 몸뚱이만한 칼날을 들고 와봤자 켄시로에게는 그냥 체조거리에 불과하다. 그 세고 널린 모히칸, 미개인들이 죄다 창 칼 도끼를 들고 도검빨 + 물량빨을 내세워서 덤벼봤자 전술한 권법가 1명에게 체조거리조차 되지 못하고 몸뚱이들이 죄다 부서진 채 시체로 산을 쌓을 뿐이다. 북두신권에 총기류를 응용한 쟈기켄시로에게 오히려 그런 것에 의존하니 약하다는 핀잔을 듣는 세계관.
  • 블랙 라군 - 레비[40]
  • 삼국지 11 - 여기서 검병은 아무 병기도 장착하지 않은 병과를 말한다. 당연히 제일 약하다.
  • 섀도우런 - 상술한 네오 도쿄 지역 바깥에서 카타나의 입지는 기본적으로 멋있어서(…) 들려주는 것이다. 네오 도쿄 바깥에서 스트리트 사무라이의 본업은 자동화기로 아군을 엄호하는 것이다. 아무리 한방 위력이 총에 맞먹는 근접전 특화 캐릭터라도 총을 안 들고 오면 벌집이 될 뿐이다.
  • 스타워즈》 - 한 솔로. 블래스터가 있는데 검이 무슨 소용이냐며 광선검 수련을 하는 루크를 비웃는다.[41][42] 배우가 인디아나 존스와 동일한 해리슨 포드인 것은 우연… 이려나?
  • 스토커 시리즈 - 듀티 세력: 총싸움에 칼 들고 오지 마 멍청아![43]
  • 시프 시리즈 - 본래 1편은 다크 카멜롯이라는 제목의 검술을 중심으로 하는 액션 RPG였다가 개발상의 이유로 잠입 액션이 되었다. 검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전투가 워낙 어렵다보니 검을 들고 싸우는건 야리코미 목적이 아닌 이상 장점이 거의 없다. 우선 검을 들면 칼날이 빛을 반사해서 더 잘 들키는데다가[44] 이동속도도 느려진다. 백스텝으로 상대를 원샷킬할수도 있지만 적이 비명을 지르고 피를 흘려서 증거가 남는다. 그런데다가 근접전으로 싸우려면 주인공이 갑옷을 안입기에 잡졸의 공격 몇방에도 쉽게 사망한다. 그나마 1 대 1이면 할만하겠지만 1대 2나 1대 3이 되면 진짜 소드마스터급으로 잘하지 않는 한 그냥 도망가는게 낫다. 문제는 검으로 싸우면 이렇게 고생할것을 다른 무기로 싸우면 훨씬 쉽다는 것이다. 블랙잭의 경우 이동속도등의 페널티가 없으면 들키지 않으면 한방에 기절시키는데 메탈기어 시리즈와 달리 기절한 적은 절대 깨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실상 살해와 비교해 꿀릴게 없으며, 설사 살상플레이를 한다해도 화살등으로 훨씬 쉽게 싸울수 있다. 결국 3편에 와선 검이 단검으로 너프돼서 사실상 쓸모가 없어졌으며, 리부트에선 아예 검이 삭제되었다. 사실 메뉴얼에서도 검을 들고 다니는건 계획을 열심히 짜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 생길때를 대비한다는 의미로 가지고 다니는 것이지, 검 들고 싸우란 의미로 주는게 아니다.
  • 아머드 코어 시리즈 - 3에서 겨우 양손무장이 가능해졌지만 종류에 제한이 있었고 블레이드에 호밍이 있어서 그나마 칼 들고 설칠 여지가 있었지만 그조차도 뒤로 빠지면서 싸우는 게 유리한 게임의 특성상 난이도가 있었는데 사일런트 라인부터 왼손총기류가 많이 늘어났고 ACNX에선 블레이드 호밍이 사라지면서 칼잡이는 망했다. FA부터 블레이드가 대폭 강화되긴 했지만 온라인에서 쓰면 랙이 유발돼서 제대로 싸우려면 금지되는 형편이다. 그리고 5에서 다시 망했어요. 여담으로 3부터의 시리즈 공통이긴 하지만 V에서도 파일벙커(혹은 양손블레이드)만 무장하고 차지로 폭딜과 동시에 파일벙커(혹은 쌍블레이드)로 상대방AC[45]를 순삭하는 변태들이 존재하긴 한다. V에서의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라 그렇지.[46] 애초에 저런 검성플레이를 고집하는 사람들은, 집념 하나만으로 이미 괴수급의 컨트롤과 커스터마이징을 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상대방보다 기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라 할 수 있겠다.
  • 오버워치맥크리 - '어이, 겐지. 네가 아무리 빨라도, 이 총알보다 빠를 순 없어' 맥크리는 기본적으로 웨스턴 무비를 사랑하는 총기성애자인데 칼로 데미지를 넣는 겐지와는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 아나 이외에 사격 실력으로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자부하지만 송하나같이 권총 사격을 야매로 배운 영웅이나 이라는 몇백년은 뒤쳐진 원시 무기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한조에게도 관심을 보이는 등 기본적으로 사격술 전반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맥크리에게 있어 칼싸움이란 것은 언어도단인데 겐지는 이런 맥크리에겐 불가해한 존재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겐지는 옛 직장동료였기 때문에 겐지의 활약을 현장에서 지켜본 맥크리는 겐지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아마도 이건 겐지에 한정되는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며 겐지에게 던지는 저 대사도 이런 비상식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는 친구에게 건내는 자조적인 농담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맥크리 본인도 기관총, 미사일 런처, 레이저 무기가 난무하는 전장에서 리볼버를 사용하는 비상식인이다.
  • 용자 시리즈(?) - 초기에는 검을 자주 쓰나 버스터 계열 무기가 생기면 거의 그쪽만 쓴다.[48] 단, 초기 용자 둘은 오히려 세컨드 때 원거리 무장을 쓰다가 도로 검으로 돌아가고 중요한 장면에서는 검으로 대결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애매하다.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 전반에는 힘 세고 덩치 큰 오크들을 상대로 백병전을 하다가 체급 차이를 도저히 이기지 못하고 망치질 한 방에 방패와 갑옷째로 뭉개져 죽던 보병들이 후반에는 아이언포지에서 공수해온 붐스틱을 가져와 원거리 화력으로 승부해 어느 정도 대등하게 맞서는 전개가 나온다.
  • 인디아나 존스 - 레이더스에서 그는 위협적으로 검무를 휘두르는 검사를 한참 동안 쳐다보다가 무성의한 태도로 허리춤의 권총을 쏴 해치웠다. 당시 튀니지에서 촬영 도중 해리슨 포드 외 제작진, 촬영진 다수가 현지 음식을 먹다가 식중독에 걸려서 고생하고 있었기에 촬영 당시 얼굴들이 영 아니었다.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나마 현지 음식이 안 맞는다고 통조림만 먹어서 용케 무사했다. 사실 이런 영상은 무척 흔한데 국내에서도 90년 초반에 방영한 미국 전쟁드라마 《12인의 특공대》(KBS 방영제목)에서 미군 주인공 중 하나가 나치군이 있는 고성으로 들어가는데 나치군 장교가 칼을 던져주면서 1:1로 붙어보자고 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독일어를 모르는 탓에 그 칼을 집어 드는 척 하고 뒤춤에 숨겨든 권총으로 한 방에 보낸다. 그리고 시체를 보며 "멍청이!". 이 외에도 성룡의 《용적심》(1985)에서 아달(성룡 분)이 납치된 지적장애인인 형(홍금보 분)을 구하러 악당들의 소굴에 들어가는데 계단에서 악당의 조직원들 중 하나가 삽을 들고 아달을 막아서고 썩소를 날린다. 손에 총을 들고 있던 아달은 어리둥절해하다가 쾅 쏴버린다. 그야말로 총 앞에서 삽질한 셈. 그러나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다. 미개한 아시안이 구 시대 무기인 칼을 요란하게 휘두르고 문명인인 백인은 발전된 병기인 총으로 한 방에 쓰러뜨린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참조. 사실 근데 저건 칼로도 상대하기 쉽다고 한다.# 이는 후에 2편에서 다시 패러디된다. 칼 든 검사들이 오자 존스가 썩소를 휘날리며 총을 찾는데 총이 없어서 도망간다. 그러다 다시 채찍으로 칼을 빼앗고 멋지게 제압하자 한 놈만 남은 졸개가 달아나는 걸로 마무리되나 싶었으나 달아난 졸개와 같이 동료들이 칼 들고 떼거리로 몰려오는 통에 기겁하고 도망간다.
  • 재기드 얼라이언스 2 - 카타나가 등장하긴 등장한다. 근접전과 칼질을 특기로 하는 캐릭터도 있다. 하지만 가장 쓸모 있는 도검류는 들고 찌르는 칼이 아니라 투척용 단검(…)이다. 멀쩡한 적을 뒤치기 한다고 찌를 수 있는 거리까지 다가가다가는 용병의 레벨에 상관없이 돌격소총 난사에 벌집이 되어버린다. 용병이 죽으면 리스폰이 안 되고 그대로 진행해야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한번 당하고 나면 고분고분하게 총을 들려주게 된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홀 호스 - 폴나레프전에서 이 대사(칼은 총을 못 이긴다)를 했다. 정확히 이 말만 했다고 여기 넣기에도 좀 뭐하지만…
  • 진삼국무쌍 시리즈 - 공격범위가 넓을수록 많은 적병을 때릴 수 있기 때문에 검보다 창, 극 계열 무기가 더 좋다.
  • 칼 이야기 - 소우다 에몬자에몬염도 쥬는 가장 완성도가 높은 변체도였고 이것에는 주인공도 크게 고전했으며 이것을 든 소우다 에몬자에몬과 붙은 네임드들 대부분이 얄짤없이 사망했다.
  • 토탈 워: 쇼군2 - 나기나타 승병 앞에서는 카타나 사무라이건 카타나 아시가루건 노다치 사무라이건 다 쓸려나간다. 그리고 다 같이 활승병의 애로우 샤워 앞에 사이좋게 저승행.(…) 전열보병이 등장하는 확장팩인 사무라이의 몰락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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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니셔》(1989년작) 영화. - 돌격소총과 기관단총으로 중무장하고 야쿠자 본거지로 쳐들어간 퍼니셔(돌프 룬드그렌)와 동료 1명에게 일본도만 들고 수십여 명 야쿠자가 닥돌하지만 다가가지도 못하고 모조리 몰살당한다.
  • Deadliest Warrior - 켈트 VS 임모탈에선 임모탈이 도끼와 창으로 검과 몽둥이를 든 켈트를 이겼고 기사 VS 해적에선 해적이 칼싸움에서 밀려도 권총으로 기사를 잡았다.
  • SCP 재단SCP-572 - 설정 자체가 도검제일주의를 까기 위해 만들어져있다.
  • GTA 산 안드레아스 - 스네이크헤드가 칼 존슨에게 일본도로 대련을 신청하지만 그냥 총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 폴아웃 4 - 이전 시리즈들과 달리 도검 뿐만 아니라 근접무기를 엄청나게 약화시켰다. 폴아웃 4의 도검제일주의 부정이 희한한 점은 현실 고증을 무시하면서까지 근접무기를 약화하였다는 점이다. 양손 무기와 한손 무기의 사거리가 같고, 막기 동작으로 삼단봉에서부터 슈퍼 슬렛지까지 공격이 막히며, 플레이어의 근접공격 발동 속도가 근육이 없는 구울보다 느려서 선제공격을 대부분 허용하는 등 근접전투를 괴상하게 만들어 놓았다. 고레벨 때는 차이가 어느정도 좁혀지나 여전히 원거리무기가 강하다.

9.2.3. 중립파


  • Warhammer 40,000 - 모든 종족마다 칼과 총을 같이 사용하는 병종이 존재한다. 도검과 같은 근접 무기의 위력이 막강하지만[49] 총기를 비롯한 각종 화기의 위력도 엄청난 게 특징. 게임에서 칼 들고 돌격하다 총알받이가 되거나 반대로 칼 들고 돌격해서 적들을 쓸어버리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또한 작중에서 사용되는 근접무기로 도검뿐이 아니라 워해머, 메이스, 봉등의 타격계 무기도 많다. 당장 PC게임인 DOW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대대로 도검보단 썬더해머나 데몬해머를 시그니처 무기로 사용했다.
  • 둠 리부트 시리즈 - 둠 슬레이어의 시그니쳐 웨폰인 슈퍼 샷건이나 시리즈를 상징하는 전통의 슈퍼무기 BFG9000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는 총기 위주로 굴러가는 세계관이지만, 최종보스 상대로 사용한 결전병기는 총기류가 아니라 도검류인 크루시블이다.[50]
  • 리그 오브 레전드갱플랭크 - 평타는 칼이지만 주력 데미지 딜링기는 총이다. 소모 마나를 총탄과 비슷하다고 보면 칼과 총의 장단점을 적절히 섞어쓰는 셈.
  • 몬스터 헌터 시리즈 - 초기 작품들을 제외하면 도검류(대검, 태도, 한손검 등)와 본 작품에서 총기류에 해당하는 보우건류(라이트보우건, 헤비보우건)의 밸런스가 다른 작품들에 비해 어느 정도 잘 맞춰져있는 편이다. 굳이 말하자면 대검은 거대한 외견과 모션 때문에 데미지는 매우 높지만 엄청나게 느릿느릿한 공격속도를 자랑하며 흔히 도검 하면 딱 떠오르는 일본도와 비슷한 모양새를 가진 태도는 생각만큼 데미지가 높지 않으며 한손검이나 쌍검류도 각각 장단점이 있다. 반면 본 게임의 중화기인 헤비보우건은 가만히 앉아서 쏠 수 있는 극딜환경만 제공되면 모든 무기군 중 DPS가 제일 높다. 무엇보다 도검류가 등장하는 작품에서 예리도라는 시스템을 도입한 매우 드문 게임 중 하나로 도검류 등 근접 무기를 숫돌질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다 보면 예리도가 떨어져서 위력이 떨어지고 칼이 들어가지 않아 튕기게 된다. 이런 면에서 약간 도검제일주의 부정 쪽에 기울어져 있는 것 같기도. 다만 그렇다고 완전히 부정이라고 볼 수 없는게, 보우건 종류에는 탄약이 필요한데 가장 처음에 주는 일반탄은 거대한 괴물들에게는 위력이 약하기 때문에 마비탄이나 산탄같은 특수 탄을 사용하면서 함정과 폭탄으로 괴물을 수렵하는게 우선시된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도검 종류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예리도를 유지하고 컨트롤이 좋다는 전제 하에 수많은 전술과 전략들을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보우건류는 함정이나 특수탄에 전적으로 의존할수밖에 없다.
  • 스타워즈 시리즈 : 라이트세이버(광선검)이라는, 뭐든 썰어버릴 수 있는 희대의 사기 검이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블래스터가 더 유용하게 쓰인다. 광선검은 제다이나 시스 등 포스를 잘 쓰거나 그리버스 마냥 반응속도가 좋던가 해서 블래스터의 탄환을 튕길 수 있는 자들이 쓰는 편.
  • 제노블레이드 : 모나도라는 전설의 검을 슈르크가 사용하지만, 피오른이나 가드, 라인, 카른, 딕슨등의대부분의 동료들은 전부 총포류를 활용한다. 사실 던반같은 특이케이스를 제외하면 모나도의 성능이 너무 사기적이어서 모나도를 쓸수밖에 없기도 하고....
  • 조직폭력배, 야쿠자, 삼합회 등의 범죄 조직을 다루는 느와르물 - 어느 정도 매체 특유의 과장이 들어가더라도, 현실을 기반으로 한 만큼 도검이 다른 무기들을 쌈싸먹는 만능병기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도검급 이상의 무기가 쉽게 등장하기는 힘든 장소를 배경으로 하는 매체에서는 일본도, 회칼, 단검 같은 흉기들이 싸움, 암살, 협박 등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어떤 방식으로든 총기가 등장하면 칼이건 각목이건 야구배트건 공평하게 박살이 나며 파워 밸런스가 뒤집힌다.

9.3. 관련 문서



10. 관련 문서


[1] 게다가 이 프로그램은 사상 최악의 실패작으로 유명한 L85를 지상 최강의 총으로 띄워줬던 그 프로그램이다. 역시 신빙성은 믿거나 말거나. 다만 해당 프로그램에서 나온 SA80은 망작인 A1이 아니라 A2로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돼서 괜찮은 수준의 소총은 된다. 물론 최강이니 뭐니 하는건 말이 안되는게 사실 현용 제식소총들의 성능이 정말 망작이 아니면 비슷비슷한 수준이고 장단점이 좀 갈리는 정도다.[2] 김탁봉 만화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잉카의 전사와 진검승부(?)를 펼치다 그냥 총으로 싸움을 끝낸다.(…) 애초에 이런 식의 결말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먼저 등장했지만 이것도 최초는 아니다. 반무협에서는 지겨울 정도로 흔히 다룬 소재라(…).[3] 물론 최장군 등 창을 주로 사용하는 주요인물도 있긴 하지만 왠지 칼을 쓰는 인물에 비해 한 수 아래로 묘사되고 작중 비중도 떨어지는 편이다.[4] 다만 이것은 실제로 위력이 있어서 검을 썼다기보다는 말 그대로 그냥 칼에 대한 애호가 지나쳤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공중전인데 전투기 조종사가 군도를 차고 탑승하면 오히려 무게와 공간을 차지할 뿐임에도 거의 무조건적으로 착용했다고 한다.[5] [6] 대한민국의 경우도 육군사관학교 졸업생들에게 육사검이 지급되며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면 역시 삼정검이 지급되는데 이 삼정도는 해당 장성이 중장으로 진급하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직접 수치를 달아준다.[7] 다만 미공군 같은 경우 장성에게 부사관들이 검을 증정하는 예식이 있지만 검의 형태를 규정해놓지 않아서 중세 롱소드부터 만화에나 나올 법한 물건까지 별별 요상한 게 막 올라온다고 하니## 이런 문화도 점점 사라질 듯 하다.[8] A6M문서에도 있지만, 이들은 성능이 안 좋다는 판단이 들자 '''무전기를 뜯어내고, 안테나를 톱질했다'''.[9] 96/99식 경기관총이 그 물건인데 여기서의 착검은 일반적인 총검이 아닌 도검제일주의에 환장한 일본군답게 '''51cm'''나 되는 군도도 착용할 수 있게 한 거다. 명중률이 올라가는 '''의외의 이점'''이 있지만 그만큼 총열이 휘어서 못 쓰게 되는 '''당연한 단점''' 또한 존재했다.[10] 四技. 앞에서 말한 궁술, 창술, 사격술, 기마술[11] 신성 로마 제국 + 노르만 왕조 시절의 땅을 가졌던 잉글랜드 + 포르투갈 + 불로뉴 vs 프랑스의 대립이었는데 슬슬 강해지고 있던 프랑스가 연합군을 상대로 그야말로 박살을 내며 승리해버렸다. 그리고 이 시기의 잉글랜드는 프랑스 내의 드넓은 영지를 야금야금 먹혀가고 있었는데 그 시절 잉글랜드의 수장이 바로 대헌장으로 유명한 존 왕 되시겠다.[12] 물론 이 일화는 원균의 등신성(?)을 알려주는 일화다...[13] 특히 위에서 말했다시피 일본에서 이런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다.[14] 환도 같은 경우는 아예 운반이 용이한 쪽으로 발달하였다.[15] 이러한 차징(charging)을 그리스어로 오티스모스(Othismos), 즉 밀어붙이기라고 한다.[16] 부대기. 당시 로마군에서는 부대원이 이를 잃으면 조리돌림 후 사형에 처할 정도로 중히 여겼다.[17] 정확히는 필럼. 필라는 필럼, 혹은 필룸(pilum)을 두 개 정도 휴대한 것. 즉, 필룸의 복수형이라고 보는 의견과 가벼운 필럼을 필라라고 보는 의견이 있다.[18] 그 갈리아인들이 그리스, 로마인들을 자주 털어먹은 것은 뭐냐고 할 수도 있는데 야만국과 문명국과의 싸움에서는 주력 병력끼리의 싸움이 아니라 약탈로 야금야금 갉아먹는다. 스타로 치자면 주력 병력끼리 싸움하면 이기는데 뮤짤당해서 진 거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듯.[19] 그 켈트족도 결국 로마군과의 정면승부에는 이기지 못했다. 이는 카이사르가 갈리아를 정복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카이사르가 갈리아를 정복하러 오자 갈리아인(켈트족)들은 처음에는 청야전술과 게릴라로 많은 재미를 봤고 카이사르도 매우 난처한 처지에 놓였지만 이후 갈리아인들이 자만에 빠져 고립된 카이사르의 주력군을 압도적인 군세로 쳐들어오지만 순식간에 박살이 나 버렸다.[20] 폴뤼아이노스:『전략』(2.29.2)[21] 대표적으로 백년전쟁이나 장미전쟁[22] "...창 같이 길고 무겁다면 진퇴가 빠르지 못해서 도검에 당하겠지만 곤봉은 또한 같은 부류로 생각해서 논의할 것이 아니다." - 소림곤법 문답편[23] 여기서의 폴암은 빌이다.[24] 여기서의 검은 아밍소드이다.[25] 물론 메이지 유신을 기점으로 상당수가 폐관되었다 겨우 부활하는 과정에서 단체마다 전통논쟁도 일어나는 등 원형 그대로라고 보긴 어렵다. 그래도 카토리신토류처럼 원형으로 전승하는 유파들이 있어서 서구보다는 보존이 잘 되어 있다..[26] 현실에서의 도검은, 전설의 명검같은거 없이 모두 소모품이다. 현실에서 대대손손 전해져 내려오는 가보 개념의 도검들은 예외없이 실전에 나가본적이 거의 없거나, 아예 처음부터 의장용으로 만들어진 비실전용 도검들이다.[27] 이 점 때문에 화약 무기가 보편화되기 전에도 사람의 힘보다는 기계 장치를 이용해 발사 가능한 쇠뇌가 악명을 떨쳤고 쇠뇌보다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총기는 더 널리 보급될 수 있었다.[28]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창작물에서는 은으로 된 무른 탄두에 십자가 금을 그어서 현실적으로는 할로우 포인트 탄환의 효과를 얻는 동시에 십자가의 힘으로 뱀파이어를 잡는다는 설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창작물도 있다.[29] 200년동안 1000개 정도밖에 못만들었다. 그나마도 이거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실종된 상태이다.[30] 다만 다크소울3는 이전 작들에서 창이 강했기에 창을 엄청나게 약화시켰다.[31] 극장판 《브이 포 벤데타》 한정. 원작 만화에서 브이는 총으로 무장한 다수의 인물들과 정면 대결 같은 짓은 벌이지 않는다. 짧은 단도를 들고 다니긴 하지만 이는 "숨기기 쉬운 무성병기"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32] 브이는 자신의 최후를 예상하고 미리 방탄판을 넣어 충격을 줄였지만 결국 수십 발이 관통하여 치명상을 입었고 "내 차례군" 이라고 한 마디를 날린 후 정말로 적들이 재장전을 하기 전에 모조리 도륙했다. [33] 회사 내 대표적인 게임 가 검을 사용하는 캐릭터 비율이 타 캐릭터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34]본즈》에서 랜스 스위츠 박사가 증거품인 검을 들고 이 대사를 말하자 템퍼런스 브레넌검이 활약하는 시대는 문명의 시대가 아니라고 디스한다.[35] 온갖 별 지랄과 온갖 전술전략을 다해서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겨우 대등하게 싸웠다.[36] 일반거인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못하게 하기 위해 처리한 것일 수도 있다. 어찌되던 대포는 유효한 수단이라는 것.[37] 사실 검도 보통 검은 아니다. 항목 참고.[38] 방어막을 생성하는 벨트. 강력하지만 장착시 원거리무기 사용불가[39] 시대상 때문에 장창병보단 평민 단창병이 많은데 검병은 대부분 무장을 잘 갖춘 하마기사 계열이라 부실한 평민병사 정도는 압도한다. 장창병 상대로는 물론 정면승부가 힘들지만 게임 엔진 문제 때문인지 조금만 돌파당해도 장창병 전원이 창을 버리고 되도 않는 칼질을 시도하는 바람에 검병이 할만해진다.[40] 총과 달리 칼은 총알 걱정 없이 무한정 쓸 수 있다는 쉔호아의 말에 칼도 날이 나가면 새 걸로 교체해야 하니 마찬가지라고 깠다. 근데 나중에 마츠자키 긴지와 싸울 때에는 칼로 총알을 베어 버리는 그 실력에 압도당해 수세에 몰리는 수모를 겪기도 한다. [41] 사실 일반인 기준에서는 이게 맞다. 제다이 정도나 되니까 광검으로 광탄을 막네 어쩌네 하는 거다.[42] 그리고 이 제다이들도 광검을 사용하는 이유가 이게 더 강해서가 아니라, 자기들의 힘을 자제하려는 이유가 크다.[43] 작중의 위험천만한 환경도 환경이지만 여긴 프리덤 세력의 연구에 의해서 발견된 이능력자들이 있다고 해도이 게임과 스토리가 이능력자(異能力者)물이 아니라서(…) 칼을 버릴진 몰라도 총은 절대로 버리지 말자는게 대부분의 스토커들의 정신이자 생각이다. 존 내부의 돌연변이 야생동물들이나 괴물들에게 칼을 위시한 근접공격은 자살행위다. 딱히 듀티 세력 말고도 총을 홀대하는 세력은 절대 없다. 왜 대표 세력이 듀티냐면 바로 저 명대사 때문(…), 애초에 이 게임에서 아무리 수준 높은 도검 실력자가 나온다고 해도 초보 스토커들이 들고오는 소드 오프 샷건의 벅샷 난사에 벌집이 되는건 불보듯 뻔하다.[44] 그나마 1편은 중반에 콘스탄틴의 검을 얻으면 이 단점은 사라진다.[45] 즉, 일종의 결투용이지 일대다 혹은 다대다 전투에서는 비효율적이다.[46] 블레이드들보다는 블레이드를 사용할 순간을 만들기 위한 챠지와 방어력이 주가 되기 때문에 기동력이 부족하게 되면 애초에 무한부스터 기체라도 접근 자체가 힘들고 기동형으로 하면, 상대방의 방어력이 어느 정도 높으면 컨트롤 하나만으로 챠지로 급접근+블레이드로 폭딜을 해도 원샷킬은 힘들어진다.[47] 단, 용자경찰 제이데커는 정반대.[48] 대체로 퍼스트 주역메카는 검 종류, 세컨드 주역메카는 버스터류[47]그레이트 합체 메카는 초기에는 검을, 후기에는 버스터를 자주 쓴다(ex.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 정면 당죽가르기 → 퍼펙트 캐논)[49] 단 워해머 40K 세계관에서 괴수를 두동강 내는등의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검들은 거의 대부분은 검이 아닌 대상의 분자결합을 끊어서 파괴하는 특수한 역장을 생성하는 역장 발생장치가 내장되어 있는 귀하디 귀한 최첨단 병기이거나 체인톱처럼 연료를 소모해서 작동하는 체인이 장착되어있어 적을 갈아버리는 체인소드 이다.[50] 물론 그냥 도검이 아닌 대검류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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