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두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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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고리자루큰칼(환두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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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환두대도 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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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환두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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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환두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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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복원된 환두대도의 레플리카
1. 개요
2. 환두대도의 당대 명칭
3. 역사
4. 유물의 분류
4.1. 소환두대도
4.2. 이엽, 삼엽문 환두대도
4.3. 삼루문 환두대도
4.4. 용봉문 환두대도
5. 나무위키에 항목이 생성된 환두대도
6. 기타
7. 게임에서의 환두대도
8. 관련항목


1. 개요


環頭大刀
삼국시대한반도를 비롯해 고대 동아시아에서 흔히 사용되었던 무기로 '''자루머리에 고리 모양 장식이 있는 외날 도검을 이르는 명칭'''[1]이다. 다만 ''''○두대도'라는 표현은 본디 일본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환두대도 자체가 종류보다는 전체적인 명칭이고, 대한민국의 검들은 '고리자루큰칼'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칼날은 기본적으로 휨이 없는 직도이지만 환두대도를 묘사한 그림이나 관련 유물을 볼 때에 휘어진 날을 지닌 환두대도도 없지는 않았다. 날의 단면은 삼각형, 배형, 오각형이 있었고, 날 길이는 60 cm에서 120 cm에 달하는 것까지 다양한데, 한손검으로 쓰기 적합한 길이의 짧은 검과 이보다 긴 70~80cm 전후 정도가 많은 편이다. 칼자루 역시 기병이나 방패병이 쓰기 좋은 한손에 적합한 길이와 바스타드 소드처럼 한손, 두손 운용이 가능한 20cm 전후의 길이가 많았다.
코등이는 보통 존재하지 않지만 후기의 유물에는 작은 코등이가 달린 것들도 존재한다. 환두대도의 고리는 장식이기도 하지만 고리에 끈을 메어 싸울 때 그 끈을 손목에 달아둔 고리에 엮어 싸우는 중에 칼을 놓치더라도 바로 다시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표본이 적어 확인이 힘든 노다치 수준의 장검을 제외하면 환두대도는 방패병[2]이 주무장으로 썼고, 나머지 기병과 창병, 궁병 등이 호신, 백병전 용도로 차는 등 후대의 환도와 유사한 위치였음을 알 수 있다.[3]

2. 환두대도의 당대 명칭


백제국의 임금 조고왕(照古王) 【근초고왕을 말한다.】 이 수말 한 필과 암말 한 필을 아지길사(阿知吉師)에게 바쳤다. 또한 '''횡도'''(橫刀) 및 대경(大鏡)을 바쳤다. 또 백제국에 만약 현인(賢人)이 있으면 바치라고 말씀하셨다. 그 명을 받고 바친 사람의 이름은 화이길사(和邇吉師) 【왕인을 가리킨다.】 이다. 즉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합쳐 11권을 이 사람에게 보내 바쳤다.

'''《고사기오진 덴노 조'''

일본의 진보장(AD 755년) 기록에 의하면 당시에는 정창원에 모두 100자루의 대도(大刀)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존하는 정창원 소장품은 모두 55자루이며 이 중 진보장에 기록된 것은 단 1자루뿐이다. 나머지는 언제 정창원에 입고되었는지 확실치 않으며 도검의 명칭도 명치(明治) 때 정해진 것이다. 진보장의 대도 100자루는 당대도(唐大刀) 13자루, 당양대도(唐樣大刀) 6자루, '''고려양대도'''(高麗樣大刀) 2나루, 흑작대도(黑作大刀) 41자루 등인데, 거의 모두가 금은으로 장식된 뛰어난 예술품이다. 특기할 것은 칼집에 달린 염색된 가죽끈은 당시 일본에서는 만들 수 없었던 것이며 칼을 넣어 둔 주머니가 거의 모두 고려금(高麗錦)이란 것이다.

검도역사의 중세~대한검도회

이런 기록들을 보면 환두대도가 당대에 일반적으로 횡도(橫刀)라고 불렸음을 알 수 있으며 고구려의 환두대도를 맥검(貊劍) 또는 고려양대도라고 불렀음을 알 수 있다.

3. 역사


환두대도의 양식은 중국 한나라의 환수도에서부터 유래하였다고 알려져 왔으나, 사실은 사마르티아인의 고리 달린 검이 시베리아, 중국으로 넘어온 것이다. 다만 중국에서 넘어 온 시기에는 환두검이 아닌 환두도로 변했다. 스키타이나 사마르티아의 도검 유물 중에 고리가 달려 있는 형태가 적잖게 나온다는 점......
중국에서는 전국시대 말엽부터 당나라 때까지 주류를 이룬 군도(軍刀)였다. 한국에서는 원삼국시대를 시작으로 삼국시대, 남북국시대를 거쳐 후삼국시대까지 폭넓게 발굴된다. 일본에는 고분 시대에 한반도와의 교역을 통하여 환두대도의 양식이 전파되었으며, 이후 환두대도를 비롯한 직도는 당태도를 모태로 한 타치우치가타나 등의 일본도 양식이 완성되기 전까지 주된 도검으로 쓰였다.
한국의 환두대도는 고려 때에도 직도였지만, 몽골의 침략~원 간섭기에 들어서면서 칼이 칼등 쪽으로 살짝 휘어 곡선을 그리는 형상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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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압 벽화에 그려진 고구려 사신.허리에 띠돈을 이용해서 찬 환두대도가 보인다. 6세기부터 칼코등이가 달리고 환두가 작아지는 경향을 거쳐 고려시대 심부대도가 되고, 최종적으로는 조선시대 환도로 발전했다.
삼국을 통틀어서 유물들은 장식이 단순한 등 주로 전투에 사용되는 실전무기에 가까웠지만, 갈수록 점차 장식이 붙으면서 소유자의 신분과 지위를 상징하는 면이 커졌다. 특히나 이나 봉황, 주작 등 장식이 있는 대도들은 왕족과 같은 고귀한 신분의 사람들만 소유할 수 있었는데, 상징적으로 병권(兵權)을 의미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4. 유물의 분류


환두대도 패용법 / 그림으로 보는 환두대도
출토되는 환두대도 중 초기 유물들은 대부분 소환두대도이다. 이후 장식성이 강해지면서 이엽 또는 삼엽형 대도가 등장하고 이후 점차 화려해지고 만들기 까다로운 삼루, 용봉문환두대도가 출현한다.

4.1. 소환두대도


민무늬 둥근머리 큰 칼이라고도 한다. 자루머리의 고리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대도이다. 소환두대도는 출현기부터 길이 90 cm 내외의 대도였고, 환두와 칼 몸체가 일체로 제작되었음이 특징이다. 손잡이가 되는 부분에는 천이나 가죽끈으로 감싸는 것으로 보인다.
소환두대도는 칼몸체가 일직선을 이루는 직도가 대부분이지만, 4세기 초에는 칼 몸체가 칼날 방향으로 약간 안으로 굽으면서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또한 자루 속에 들어박히는 뾰족하고 긴 부분인 슴베가 칼 몸체와 각을 이루면서 안으로 꺾인다. 이는 이나 쿠크리처럼 베는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함인 듯하다.

4.2. 이엽, 삼엽문 환두대도


이엽, 삼엽문 환두대도는 환두 안에 고리 안에 자루에서 뻗어나온 부르봉 왕가 백합 무늬와 닮은 금속제 장식인 이파리 2개, 이파리 3개로 된 문양이 있는 대도이다.삼엽문(三葉文)환두대도는 한반도 고유의 문양이다.가야지역에서 대량으로 출토되었다.
삼엽문(三葉文)이라 해서 나무 등의 식물 이파리 세 개를 형상화한 것은 아니다. 학자들이 보니 모양이 이파리 같아서 편의상 그렇게 명명했을 뿐, 정말로 이파리를 형상화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인동초 문양이라고 하는 한국의 삼국시대, 중국의 위진남북조 시기에 이러한 문양요소가 가미된 금공품들이 많이 있긴 하였다. 그런 시대적인 디자인적 유행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은 있다.
방형계 삼엽문 환두대도는 모두 신라 지역에서만 출토되어 신라 삼엽문 환두대도의 전형으로 알려졌다. 백제 지역에서는 아직 이런 환두대도는 출토되지 않았다. 이엽문환두대도는 중국 한대의 대도에서 그 유래를 구할 수 있다

4.3. 삼루문 환두대도


고리 세 개로 이루어졌다. 경주 대릉원에 소재하는 대형 적석목곽분과 대구달성 고분군 · 경산 임당 고분군 · 창녕 교동 고분군 · 양산 북정동 고분군 · 부산 복천동 고분군신라 지방의 큰 무덤에서 출토된다. 칼자루에는 금동판 또는 은판에 비늘 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신라 중앙 정부는 지방의 수장층들을 포섭·지배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무늬가 장식된 칼을 하사하고, 지방의 수장층들은 칼을 하사받아 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삼기도 하였다.

4.4. 용봉문 환두대도


장식용봉환두대도는 고리 안에 용 혹은 봉황 등을 새겼다. 세공이 화려한 칼자루에는 하늘을 나는 용 두 마리가 서로 얽힌 모습을 새겼다. 비늘 무늬가 있다면 은을 상감하여 연꽃무늬·당초무늬·주작무늬 등을 장식했다. 용환두대도는 백제와 신라의 가장 큰 무덤에서 나온다. 특히 무령왕릉에 부장되었음을 보면 왕들이 패용했던 칼이었음을 보여준다.
봉황이 한 마리만 있으면 단봉문이라고도 한다. 고령군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단봉문 환두대도가 대표적이다.

5. 나무위키에 항목이 생성된 환두대도



6. 기타


머리장식이 고리 모양이 아닌 대도로는 고리 없이 둥글게 생긴 원두대도(圓頭大刀), 네모지게 생긴 방두대도(方頭大刀), 5각형 모양인 규두대도(圭頭大刀) 등이 있다. 특히 규두대도는 한국의 삼국시대인 일본의 고분시대에 유행하였던 일본계 유물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규두대도가 확인되어 한일 교류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7. 게임에서의 환두대도


바람의 나라에 등장한다. 전사의 70레벨 무기로 아주 초창기부터 있어왔던 일명 '깹무기'라 불리는 템. 북방템으로 환두대검-진성검 순으로 업글할 수 있다.

8. 관련항목


  • 도검
  • 환검 - 환두대도를 사용하는 '현대창작' 검술
  • 역적전 - 환두대도 4자루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역사소설. 주인공 출랑랑은 특히 옥전고분 출토 유물과 동일한 봉문도라는 칼을 쓰는 것으로 되어 있다.

[1] 즉, 환도, 일본도, 레이피어, 롱소드 같은 세부적으로 나뉘는 도검의 종류가 아니라, 그냥 고리모양의 장식이 있는 칼을 환두대도라 싸잡아 부른다. 때문에 고대 동아시아에서 사용한 고리 장식이 있는 칼날 전부를 환두대도라 부른다.[2] 전한시대 토우나, 안악 3호분 벽화에서도 환도를 지닌 병사들은 긴 방패를 같이 지니고 다닌다.[3] 실제로 환두대도의 길이 역시 환도와 유사하게 짧은 한손검과 두손으로 휘두를 수 있는 전장 90~100cm 전후의 검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