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FIFA 월드컵 독일/결승
1. 개요
2006 FIFA 월드컵 독일의 결승전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2. 경기 전
3. 경기 내용
- 결승전 선발 명단
프랑스는 UEFA 유로 2000 4강전에서 포르투갈을 쓰러뜨리고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쓰러뜨리고 우승한 적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2006 월드컵 4강에서도 포르투갈을 만나고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만난 상황.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모두 포함하며 실점이 단 1점이었다. 게다가 이 1점도 수비수 자카르도의 자책골이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는 7분만에 말루다의 돌파를 마테라치가 막으려다 다리를 걸어버렸고 페널티킥을 내주었다. 마테라치가 내준 PK를 지단이 멋진 파넨카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0여분 만에 마테라치가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으로 가게된다. 연장전에서 지단의 결정적인 헤더를 부폰이 막아냈다. 부폰이기에 막을 수 있었던 골이었고, 지단 본인도 엄청 아쉬워 했다. 그리고... 연장 후반 5분 갑자기 '''지단이 머리로 마테라치의 가슴에 박치기 하였고 심판은 당연히 레드 카드를 꺼내 지단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지단의 국대, 클럽 커리어 통틀어서 생애 마지막 경기였던 월드컵 결승전은 이렇게 아쉽게 마감해야 했다.[1] 나중에 지단이 박치기를 한 이유가 밝혀지는데 지단을 마크하던 마테라치가 유니폼을 잡아당기자 거슬렸던 지단은 '내 유니폼이 탐나면 경기가 끝나고 주겠다.' 라고 가볍게 도발했는데, 마테라치는 '유니폼 보다는 네 누이가 좋겠다.' 라고 패드립을 쳤다고 한다.[2]
결국 지단이 퇴장당한 후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첫번째 키커가 성공하고 지단 퇴장의 주범 마테라치도 두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한다. 그리고... 프랑스의 두번째 키커로 나온 다비드 트레제게가 장렬하게 크로스바를 맞추며 실축한다.[3] 전반전 지단이 성공시켰던 페널티킥과 오버랩되는 장면이다. 골대 맞고 바로 아래 골라인에 걸치면서 나왔으니.. 이탈리아의 5번째 키커인 그로소가 성공시키며 이탈리아가 24년 만에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8년 전의 월드컵 8강전인 프랑스와의 경기 때의 승부차기 패배와 6년전 유로 2000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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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기 후
이렇게 이때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두 나라는 4년 뒤에 처참하게 몰락하고 말았다. '''먼저 이탈리아는 월드컵 디펜딩 징크스를 피하지 못하게 되었고''', '''프랑스는 선수단의 내분으로 인하여 개망하고 말았다'''. 2014년부터는 둘의 운명이 엇갈려지게 되었는데 이탈리아는 2014년에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2018년에는 60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반대로 프랑스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부임하면서 2014년에 8강에 오르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고, 2018년에 우승했다.
5. 여담
프랑스 대표팀은 독일 월드컵 경기 토너먼트 내내 흰색 어웨이 유니폼만 입고 나왔다. 파란색 홈 유니폼을 입은 경기는 조별리그 스위스전과 토고전뿐이다. 반면에 이탈리아 대표팀은 전 경기에서 파란색 홈 유니폼만 입고 나왔다.
6. 둘러보기
[1]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지단의 월드컵에서의 마지막 모습이었기 때문에 경기 후에도 이탈리아의 우승보다 지단의 퇴장이 더 이슈거리였다.[2]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사실 지단은 굉장히 다혈질이다[3] 트레제게는 UEFA 유로 2000 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든 골을 넣음으로써 프랑스에게 우승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