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 Extreme Masters/리그 오브 레전드

 



1. IEM Season V
2. IEM Season VI
2.1. IEM Season VI - World Championship
3. IEM Season VII
3.1. IEM Season VII - Cologne
3.2. IEM Season VII - Katowice
3.3. IEM Season VII - Brazil
3.4. IEM Season VII - World Championship
4. IEM Season Ⅷ
4.1. IEM Season Ⅷ - Shanghai
4.2. IEM Season Ⅷ - Cologne
4.3. IEM Season Ⅷ - Singapore
4.4. IEM Season Ⅷ - Sao Paulo
4.5. IEM Season Ⅷ - World Championship
5. IEM Season Ⅸ
5.1. IEM Season Ⅸ - Shenzhen
5.2. IEM Season Ⅸ - San Jose
5.3. IEM Season Ⅸ - Cologne
5.4. IEM Season Ⅸ - Taipei
6. IEM Season Ⅹ
6.1. IEM Season Ⅹ - San Jose
6.2. IEM Season Ⅹ - Cologne
6.2.1. 1일차
6.2.2. 2일차
6.2.3. 결승
6.2.4. 총평
7. IEM Season XI
7.1. IEM Season XI - Challenger
7.1.1. 오클랜드 예선
7.1.2. 경기도 예선
7.2. IEM Season XI - Oakland
7.2.1. 6강
7.2.2. 4강
7.2.3. 결승
7.2.4. 총평


1. IEM Season V


대회 기간
2011.03.04
개최지
독일
우승
myRevenge
준우승
against All authority

2. IEM Season VI



2.1. IEM Season VI - World Championship


대회 기간
2012.03.06-2012.03.10
개최지
독일
우승
Moscow Five
준우승
Dignitas

3. IEM Season VII



3.1. IEM Season VII - Cologne


대회 기간
2012-12-14 – 2012-12-16
개최지
독일 쾰른
우승
SK텔레콤 T1[1]
준우승
Fnatic
  • 특이사항
한국 예선을 EAT SLEEP GAME이라는 아마추어 팀이 CJ Entus를 누르고 1위를 차지. 그 후 EAT SLEEP GAME은 SK텔레콤 T1 정식 창단을 앞당겨 발표하고 대회에 참가한다. 복한규가 이끄는 SK텔레콤 T1은 로얄로더가 되면서 창단 후 참가한 첫 대회를 우승했다.
선수들의 대화를 선수들 중 한 명의 개인 화면과 함께 다른 채널에서 틀어주었는데, SK텔레콤 T1의 빠릿빠릿한 복한규의 오더와 CJ ENTUS의 난장판 오더가 많이 비교되었다. 제일 많이 술회되었던 문장은 "형 올라프 잘해요?"와 "나 살려, 나 살려". 참고로 둘다 김윤재에 관련된 문장이다.
FnaticRaidCall은 IPL5 준우승에 이어 IEM도 결승에 올랐지만 바뀐 원딜의 기량 차이로 인해 신생 팀 SK텔레콤 T1에게 패배했다.
SK텔레콤 T1의 우승 후 포즈가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켜 당시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이후 복한규가 사과문을 올리는 등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듯 하다.
  • 조별 풀 리그
A조
B조
순위
팀명
승패
순위
팀명
승패
1위
FnaticRaidCall
3-0
1위
MeetYourMakers
3-0
2위
SK텔레콤 T1
2-1
2위
CJ Entus
2-1
3위
Millenium
1-2
3위
CLG.EU
1-2
4위
mousesports
0-3
4위
Team ALTERNATE
0-3
  • 4강
FnaticRaidCall
2:1
CJ Entus
SKT T1
2:0
MeetYourMakers
  • 결승
FnaticRaidCall
1:2
SK텔레콤 T1

3.2. IEM Season VII - Katowice


대회 기간
2013-01-18 – 2013-01-20
개최지
폴란드 카토비체
우승자
Gambit Gaming
준우승자
Azubu Blaze
  • 특이사항
아주부 양팀이 출전하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라던 아주부 내전은 이뤄지지 못하였다. 또한 아주부 양 팀이 모두 갬빗 게이밍에게 패하여 국내 LOL 팬들을 멘붕시키기도.
Gambit Gaming은 예선전에서 Azubu Blaze에게 퍼펙트 패배를 포함해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시즌 3 적응을 못했다는 우려를 자아냈으나, 마지막 경기서 극적인 타임 어택 룰[2]에 힘입어 4강에 올라갔고결국 우승했다.
나이스게임TV에서 이 대회를 중계하였는데, 초반 유럽 팀이 부진하자 해설인 하광석정진호의 외국 팀 비하 발언들이 문제시되었다. 예를 들면 당시 OP였던 칠흑의 양날도끼를 가지 않고 무한의 대검, 유령 무희를 가는 미스 포츈에게 시즌 3 지식이 부족하다고 한 것, 이즈리얼이 칠흑의 양날도끼를 가자 이해를 못하겠다고 한 것이 있다. 해설자의 중립성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 갬빗이 아주부 두 팀을 격파하고 우승하자 더더욱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여담으로 LOL 프로대회 역사상 최고의 백도어 장면으로 꼽히는 엑스페케 카사딘백도어가 이 대회에서 나왔다.
  • 조별 풀 리그
A조
B조
순위
팀명
승패
순위
팀명
승패
1위
Azubu Blaze
3-0
1위
Azubu Frost
3-0
2위
Gambit Gaming
1-2
2위
FnaticRaidCall
2-0
3위
MeetYourMakers
1-2
3위
SK Gaming
1-2
4위
Curse Gaming
1-2
4위
AbsoluteLegends.eu
0-3
  • 4강
Azubu Blaze
2:1
FnaticRaidCall
Azubu Frost
0:2
Gambit Gaming
  • 결승
Azubu Blaze
0:2
Gambit Gaming

3.3. IEM Season VII - Brazil


대회 기간
2013-01-31~2013-02-02
개최지
브라질 상파울로
우승
LG-IM
준우승
Anexis eSports
  • 특이사항
조별 리그에서 LG-IM이 신생 팀 Keyd Team을 상대로 8천 골드 가량의 차이를 벌렸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스로잉으로 인해 역전패당하는 어이없는 상황 연출. 영상을 보면 마치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한 것처럼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다(참고).
하지만 LG-IM과의 대결에서 모든 힘을 쏟아낸 Keyd Team는 이어지는 경기에서 거짓말처럼 참패를 당하며 조 4위로 탈락. 그리고 LG-IM은 결국 우승을 이뤄낸다. 비록 아시아, 유럽, 북미의 강팀들이 거의 다 빠진채로 이루어진 대회였지만 그 중에서도 나름 성과를 거둔 셈. 또한 무명에 가까운 팀[3]인 Anexis eSports가 유럽 강팀 중 하나인 Millenium을 잡고 최종 성적 준우승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조별 풀 리그
A조
B조
순위
팀명
승패
순위
팀명
승패
1위
Millenium
3-0
1위
LG-IM
2-1
2위
MeetYourMakers
2-1
2위
Anexis eSports
2-1
3위
paiN Gaming
1-2
3위
Insight eSports
1-2
4위
Nex Impetus
0-3
3위
Keyd Team
1-2
  • 4강
Millenium
1:2
Anexis eSports
LG-IM
2:0
MeetYourMakers
  • 결승
Anexis eSports
0:2
LG-IM

3.4. IEM Season VII - World Championship


대회 기간
2013-03-05 – 2013-03-09
개최지
독일 하노버
우승
'''CJ Entus Blaze'''
준우승
'''CJ Entus Frost'''
  • 특이사항
paiN Gaming이 추가예선을 거쳐 해체된 AL의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 팀이 3팀이나 4강에 오르면서 해외 게이머들이 'Korean nerf'를 외치게 만든 대회. 프로스트가 Gambit Gaming을 잡으며 결승에 오르고, 그 프로스트를 블레이즈가 잡아내면서 양팀 모두 직/간접적으로 카토비체에서 Gambit Gaming에게 패배한 복수를 하는 형태가 되었다. 결국 CJ 엔투스는 우승과 준우승을 독식하면서 우승 상금 50000달러, 준우승 상금 25000달러, 추가로 여기에 프로스트의 shy가 대회 MVP 상금으로 25000달러를 받아내면서 총합 10만 달러를 획득했다.
  • 조별 풀리그
A조
B조
순위
팀명
승패
순위
팀명
승패
1위
Gambit Gaming
5-0
1위
SK텔레콤 T1
4-1
2위
CJ Entus Blaze
4-1
2위
CJ Entus Frost
4-1
3위
Millenium
2-3
3위
Anexis eSports
3-2
4위
LG-IM
2-3
4위
Evil Geniuse
2-3
5위
FnaticRaidCall
1-4
5위
SK Gaming
1-4
5위
paiN Gaming
1-4
5위
MeetYourMakers
1-4
  • 4강 진출자 결정전
  • 4강
  • 결승

4. IEM Season Ⅷ



4.1. IEM Season Ⅷ - Shanghai


대회 기간
2013-07-25 – 2013-07-28
개최지
중국 상하이
우승자
World Elite
준우승자
Invictus Gaming

4.2. IEM Season Ⅷ - Cologne


대회 기간
2013-11-23 – 2013-11-24
개최지
독일 쾰른
우승자
Gambit Gaming
준우승자
Fnatic
새롭게 돌아온 EDward를 앞세운 Gambit이 천적이라던 Fnatic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 Gambit의 모든 라이너들이 활약을 펼쳐준 가운데 Fnatic의 새로운 원거리딜러 Rekkless가 새롭게 합류한 첫 대회에서 아쉽게 패배하고 만다.

4.3. IEM Season Ⅷ - Singapore


대회 기간
2013-11-28 - 2013-12-01
개최지
싱가포르
우승자
Invictus Gaming
준우승자
CJ Entus Frost
Frost의 출전, Shy와 PDD의 맞대결이라는 점에 많은 한국팬들의 관심이 실린 대회. CJ Frost는 샤이/헬리오스/막눈/스페이스/매드라이프를 출전시켰다.
전반적으로 Frost는 iG에게 믿었던 탑 라인까지 패배하면서, 무력하게 패배하고 만다. 특히나 이 경기로 한국에서 으로까지 부상했던 PDD샤이를 상대로 솔로킬을 내버리면서 이후 PDD 드립이 한국 웹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된다.

4.4. IEM Season Ⅷ - Sao Paulo


대회 기간
2014-01-28 - 2014-02-01
개최지
브라질 상파울로
우승자
Millenium
준우승자
paiN Gaming

4.5. IEM Season Ⅷ - World Championship


[image]
대회 기간
2014.03.14~2014.03.16
개최지
폴란드 카토비체
우승자
'''KT Bullets'''
준우승자
'''Fnatic'''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KTB가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갬빗과의 4강전에서 백도어 승리를 거두기도. 데이터로는 전승 우승이지만 프나틱과의 결승전에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이다. 인섹의 리 신은 3세트에서 볼 수 있었다.
SPOTV GAMES에서 한국어 중계를 맡았다. 중계진은 서한결 캐스터과 정민성 해설로 진행되었다. SPOTV GAMES의 첫 리그 오브 레전드 중계 방송이기도 하다.

5. IEM Season Ⅸ



5.1. IEM Season Ⅸ - Shenzhen


대회 기간
2014.07.20~2014.07.20
개최지
중국 선전
우승자
Team WE
준우승자
Edward Gaming
예선이 온라인으로 미리 열렸고, 결승전 한 경기만 오프라인으로 치렀다.

5.2. IEM Season Ⅸ - San Jose


대회 기간
2014.12.06~2014.12.07
개최지
미국 산호세
우승자
Cloud 9 Hyper-X
준우승자
Unicorns of Love
프리시즌으로 진행된 첫 IEM 대회. 2014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Cloud 9이 결승전에서 Unicorns of Love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 시즌부터 LCS에 참여하게 된 UoL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탑 라이너 Vizicsacsi의 명품 뽀삐나르는 유럽 LCS 애청자들을 벌써부터 설레게 했으며 PowerOfEvil의 신들린 듯한 르블랑 플레이 역시 엄청났다. 준결승전에서 전 플레이오프 북미 1위였던 Team SoloMid를 꺾고 결승에 올라갔으나 결승전에서 Sneaky와 Meteos가 슈퍼 플레이를 펼쳐 고배를 삼켰다.
한국 팀은 출전하지 않았고 Fnatic/리그 오브 레전드이나 Gambit Gaming 등은 참가하지 았지만 Alliance로 팀을 옮긴 Rekkles는 볼 수 있다.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아쉽게 4강에서 Cloud 9에게 패배했다.
여담으로 유난히 명장면과 재밌는 픽이 많이 보였던 대회였다. 프리시즌 대회라는 점과 유럽, 북미 특유의 자유로운 플레이 스타일이 겹쳤다. 압권은 TSM과의 '''준결승''' 1경기에서 정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골라 캐리하는 UoL의 Kikis와 사이온, 오리아나, 코르키로 CC 연계 입롤을 실현한 Lyon Gaming의 경기.
9개월 만에 SPOTV GAMES에서 칼바람 나락 이벤트 매치와 결승전 2,3세트를 중계했다.[4] 중계진은 채민준 캐스터과 정민성 해설로 진행되었다. 정민성은 준비를 많이 한 모습이었지만 너무 국어책 읽기로 일관해 약간 오글거렸다. 그밖에는 채민준 캐스터와 함께 신드라를 자꾸 리산드라라고 부르는 등 사소한 실수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해설을 보여줬다.
반대로 롤드컵에서 부터 포텐이 터지던 LCS 캐스터 조 밀러의 능력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 정확한 발음부터 농담과 게임의 맥을 짚는 타이밍, 한타의 격렬한 샤우트까지 완벽해 전용준 캐스터 이상의 시원한 캐스팅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해설의 진행을 듣다가 LCS 해설을 들으면 다른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5.3. IEM Season Ⅸ - Cologne


대회 기간
2014.12.19~2014.12.21
개최지
독일 쾰른
우승자
Gambit Gaming
준우승자
Counter Logic Gaming
결정된 참가 팀 중 세 팀(Curse->Dignitas, Fnatic->ROCCAT, Moscow Five->Dolphins of Wall Street)이나 교체되었던 대회.

5.4. IEM Season Ⅸ - Taipei


대회 기간
2015.01.28~2015.01.30
개최지
타이완 타이페이
우승자
yoe Flash Wolves
준우승자
Taipei Assassins
한국 팀이 참가할 유력한 대회로 보였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저번 시즌처럼 월드 챔피언십에서 1팀이 초청될 것으로 전망됐고, CJ Entus Frost가 Invictus Gaming에게 져 윌드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 이후 KT Rolster Bullets가 월드 챔피언십에 초청되었다. 결승전에서는 패패승승승으로 yoe Flash Wolves가 우승.

5.5. IEM Season Ⅸ - World Championship


문서 참조.

6. IEM Season Ⅹ



6.1. IEM Season Ⅹ - San Jose


대회 기간
2015.11.21~2015.11.22
개최지
미국 산호세
우승자
Origen
준우승자
CLG
국내에서는 OGN이 22일 새벽 4시부터 생중계한다. 특이하게 온게임넷 VOD는 롤챔스와 달리 네이버와 유튜브에 안올라오고 온게임넷 다음팟에만 있다. 한국어 중계 VOD 없다고 헤메는 사람은 참고하자.
이 대회에 진에어 그린윙스가 초청을 받았다. 한편 유럽 대표로 출전 예정이었던 Fnatic김의진허승훈의 계약 만료로 인한 선수 부족으로 참가를 포기하고 대신 Unicorns of Love가 참가하게 되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 큐반이 인텔의 CEO를 상대로 칼바람 나락에서 쇼 매치를 진행했다.
6강에서는 TSM이 LGD에게, CLG가 UoL에게 각각 2: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때 TSM VS LGD전은 북미잼과 대륙의 거품이 끼어 환상의 졸전을 보여줬다. 이제 새 멤버를 영입한 TSM은 첫 번째 경기에선 최악의 한타를 자랑하며 진작 이긴 경기를 질질끄는 나진식 애무 메타를 보여주며 겨우 이겼고 LGD는 잘 버티다 시원하게 말아먹는 여전한 중국식 졸전을 보여주었다. 클템 해설은 '''"이건 킬 서로 주고받는 게임이 아닌데요."'''라면서 깠을 정도. 몬테는 도대체 양 팀 다 뭘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경기 내내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결국 LGD는 롤드컵에서 그나마 활약했던 플레임이 좋은 모습도 보여 주지못했고 교체된 에이콘도 별다른 활약을 못 보여주고 GOLD V라는 비아냥을 듣던 GODV는 페인이블이라는 닉으로 바꾸며 절치부심하나 싶었으나 여전한 클라스를 보여주며 닉네임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었다.
CLG와 UoL의 경기도 마찬가지. CLG는 두 딜러만 바꾼 것이라 TSM에 비하면 운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어야 함에도 사실상 솔랭전사 모아놓은 Uol을 상대로 전혀 관록 있는 모습을 못 보여주었다.
첫 번째 날의 경기들이 눈썩급 경기의 향연이라 대체로 국내의 경우 "진에어가 아무리 늪롤로 허덕이는 팀이라지만 여기서 우승 못하면 내년 롤챔스 포스트시즌을 기약하는 건 접어야 된다."는 반응이 많을 정도로 해외 팀들이 워낙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진에어도 설마 저러진 않겠지란 우려가 많다.
4강에서는 Origen이 TSM에게, CLG가 진에어에게 2: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다. 결승에서는 오리진이 CLG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진에어는 탑 소환, 정글 윙드, 미드 쿠잔, 원딜 파일럿, 서폿 체이를 기용해 출전하였지만 역시 늪롤의 대가답게 한심하게 질질 끌기만 하다 본인들이 결국 질질 끌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단 한 경기도 따지 못하며 대패하고 말았다. 1, 2세트 모두 스노우볼을 굴려가야 하는 조합임에도 킬 교환에서 한두 번 손해를 보자 쫄아서 상대 캐리를 무상으로 왕귀시켜 역전패를 당했다.
대체로 미드의 경우 갱맘 선수가 해외로 진출하면서 쿠잔 선수밖에 없었으니 이해한단 반응이지만 폼이 급격하게 떨어졌다지만 그래도 하다못해 막 데뷔한 신인 소환보단 경험이 많은 트레이스가 그리고 영고 라인이며 사실상 진에어의 전력 그 자체이자 체이서 원 맨 팀이라 불릴 정도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체이서, 출전 경기수는 적지만 출전할때마다 앞장서서 딜을 때려박던 캡틴잭같이 왜 이런 선수들을 단 한 명도 식스맨으로 데려가지 않았냐에 대한 코치진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이번 IEM은 대다수가 리빌딩 과정을 거치는 팀들이 대다수였는데 진에어는 케스파 컵의 모습도 그렇고 리빌딩 과정의 선수들이 여전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롤챔스부터 팀이 흥하지 않으면 여전히 딜 하나 못넣고 벌벌 기는 파일럿과 여전히 한타도 못하면서 막무가내로 후반을 바라보는 진에어 특유의 늪롤등 진에어의 약점이라 지목되던 부분들이 전혀 개선되지 못한 모습도 그렇다.
1일차에 출전하지 않았던 오리진은 POE 영입 이후 강력해진 모습.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POE는 김동준 해설에게 실질적 대회 MVP라는 극찬을 받았다. 1년 전 산호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POE는 이번에 우승을 하며 산호세와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식스맨이 된 엑스페케는 유니폼 대신 양복을 입고 픽밴을 지휘하며 간지를 뿜어냈다.
사실 오리진과 TSM의 경기가 먼저 치러졌기에 진에어가 CLG 정도는 썰어버리겠지만 체이서 없이 결승서 오리진을 상대로는 모르겠다는 한국 커뮤니티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 뚜껑을 까보자 CLG가 잘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1일차보다는 강해져서 돌아왔기에 진에어가 CLG에게 썰렸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TSM과 CLG 모두 리빌딩이 자리를 덜 잡아 운영에서 밀리는 모습으로 오리진에게 완패했기에 진에어는 더 까이고 있다.
특이사항으로 모든 경기가 셧아웃이었다. 시청자 입장에서 합이 맞기는 했는데 파고들면 그만큼 팀 간의 실력 차이가 났다는 뜻. IEM 지역 대회이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지만, 각 지역에 나름의 메시지를 남긴 대회였다.
유럽은 오리진이 나름 압도적으로 우승했기에 개인 기량과 운영 양면에서 유럽 2부 리그의 지위가 공고함을 확인했다. 하지만 POE 합류 탓인지 TSM급은 아니더라도 의문스런 한타가 많아서 애무메타를 시전했는데, 기존의 유리할 때 오더가 갈리는 현상과 더불어 고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스프링 우승 원딜러와 스프링 정규 시즌 1위 미드 라이너를 영입한 UoL이 자신들이 준우승했던 바로 이곳에서 1년 만에 폭망한 것을 보면 알지만 롤판의 변화는 빠르고 과거처럼 방만했다가 몰락은 순식간이다.
북미는 CLG와 TSM 양강 팀이 굉장히 실험스런 엔트리를 기용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맹주 LGD와 진에어 선에서 정리의 주인공인 진에어를 완파하며 리빌딩의 주춧돌을 성공적으로 쌓아올렸다. 북미에 부족했던 개인 기량을 많이 보완했고, 운영도 큰 틀에서는 잡혀있었기에 호흡을 잘 맞추면 시즌 6에 북미의 반격이 시작될 수도 있다. 다만 서머시즌 북체탑이라던 자이온스파르탄과 팀에 고통받았던 것으로 실제로는 자이온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던 하운처가 소아즈에 처참할 정도로 찢긴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한국은 진에어라는 팀 자체가 한국에서 위상이 그다지 높지 않다 보니 별다른 의미를 찾기는 어려웠다. 다만 롤드컵에서 모든 해외 팀을 압도했다고는 하지만 kt는 경기 내용상 서양 팀을 SKT나 KOO만큼 압도하지 못했었고, 점멸 늑대의 기적이나 케스파 컵 아마의 반란을 보면 알지만 최근 롤판에서 격차는 방심하면 한순간에 뒤집히는 것이다. 중하위권 팀들이 롤드컵을 보고 한국 전체가 난공불락이 되었다고 착각하고 방만한 코칭과 매니지먼트를 보였다가는 망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은 '''답이 보이지 않는다.''' LGD의 운영은 노답이었고, 탑은 더 노답이었다. 물론 TBQ가 화룡점정이었지만. 그리고 이 경기력은 한국 해설진도 언급했지만 이날 바로 전에 치러진 데마시아컵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한 4팀과 판박이였다. 언어 장벽 핑계를 대고 열심히 하려는 한국 용병을 꿔다놓은 보릿자루로 만든 뒤 금수저 자국인 프로들이 즐겜을 한다면 앞으로 얼마든지 북미에 밀려 5부 리그행이 될 수도 있다. 최고의 선수풀과 최고의 자금력을 헛되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
대회 전체적으로 퍼즈가 너무 걸려서 영어권에서 IEM San Pause라는 드립도 나왔다. 유독 컴퓨터 이상이 많이 발생했고 인터넷 문제까지 여러가지로 매끄러운 대회 진행에 지장이 있었다.
대회 자체적으론 꽤 드물었거나 뉴 메타적인 픽으론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탑 잭스가 있었고 해외 팀들도 케스파 컵을 주시했는지 밴픽 구도에서 킨드레드에 대한 비중도 높았고 유럽과 북미에서는 원거리 딜러와 미드 라이너로 쓰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 세계 롤 팬들에게 신선함을 주었다. 김동준 해설의 경우 케스파 컵을 눈여겨 봤는지 "케스파 컵에서 킨드레드는 승률이 좋았는데 내가 생각해도 킨드레드는 정말 OP다."라는 평을 내렸고 클템 해설의 경우 원딜 킨드레드가 나왔을 때 "국내 프로 선수들 사이에선 탑이나 미드 같이 솔라인에 세우는 걸 고평가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6.2. IEM Season Ⅹ - Cologne


대회 기간
2015.12.18~2015.12.20
개최지
독일 쾰른
우승자
ESC Ever
준우승자
Qiao Gu Reapers
역시 온게임넷 VOD는 네이버와 유튜브 말고 온게임넷 다음팟으로만 접근 가능한 듯.
한국에선 NAVER 2015 LoL KeSPA Cup 우승팀이 이 대회 출전권을 가져간다. 그리고 그 대상자는 '''아마추어팀 ESC Ever'''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에버가 해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일단 롤러와에서 빛돌이 언급하길 IEM 출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EDG가 선발되었으나 데마시아컵 우승 이후 시즌 잔여 경기를 불참 선언하면서 중국에서는 QG가 대신 참가한다. 북미에서는 Cloud 9와 Team Liquid가 참가 예정이었으나 Team Liquid가 리빌딩 관계로 불참 선언했다. 정확히 말하면 탑 라이너인 Quas를 팀내 자체 징계로 출장 정지시켰는데, 그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그 자리는 Dignitas가 메울 예정.
12/9 기준 참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해당 팀들이 로스터를 모조리 확정했으므로, 9일 13시 기준 더 이상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EU: Fnatic, H2K
  • NA: Cloud9, Team Dignitas(Team Liquid의 불참 선언으로 참가)
  • LCK: ESC Ever(Kespa 컵 우승자 자격)
  • LPL: QG reapers (EDG 대신 참가)
여담으로 그나마 오리진 말고는 강한 서양 팀이 보이지 않았던 IEM 산호세[5]와 달리 이번 쾰른에는 Dig 말고는 약한 서양 팀이 보이지 않으며 그 Dig가 약하다고 속단하기도 약간 이르다. H2k 역시 폭풍 영입으로 유럽 슈퍼 팀급 로스터를 구축했다. 북체정 러시를 영입한 C9은 말할 것도 없다. 한국 팬들이 보기에는 각각 서포터, 미드, 탑이 좀 아쉬워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3팀 모두 서양 기준으로는 상당히 무섭다. 호흡 면에서도 일단 산호세 당시의 TSM만큼 급조된 팀들은 없는데 레클레스가 롤스타전에 나간 프나틱은 다소 변수가 있다.
심지어 QG의 경우도 팀워크가 망해가던 LGD나 부상 병동인 EDG와 달리 아직 신인 티를 벗지 못한 도인비의 성장세에 따라 더 강해질 수 있는 팀이기에 LPL 팀이라고 닥치고 무시하기는 뭐하다.
한 마디로 ESC Ever가 잘하면 한국의 위상이 무한히 올라가고 설사 경험 부족으로 털린다고 해도 딱히 심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그런 대회인 셈.
더불어 롤드컵 당시 왜 전반적인 정글러 이름값이 떨어지냐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과 정반대로 정글러의 이름값이 정말 무시무시한 대회이다. 한국 솔랭 1위 경력자이자 현 북체정인 러시, 재도약과 영고라인 탈출을 꿈꾸는 구 세체정 스피릿,[6] 한국에서는 얼밤타임이라 비판받았으나 QG를 데뷔 시즌 준우승으로 이끌며 날아오른 스위프트, 그리고 이들 한국인 정글러들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미는 유럽의 터줏대감 얀코스까지 만만한 정글러가 거의 없다. 케스파 컵 8강까지만 해도 팀의 구멍 소리를 들었으나 4강에서 더 협곡 벵기에게 비록 하루일지 몰라도 판정승하고 이후 결승에서 앰비션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하드캐리를 하며 평가가 급등한 아레스 입장에서는 검증의 쓰나미가 몰려오는 대회.
국내에서는 OGN이 한국시간으로 12월 19일 새벽 1시부터 생중계한다.

6.2.1. 1일차


  • QG VS Dignitas
첫 경기는 한국인 듀오가 하위 티어에서나 보일 듯한 킬딸식 점멸, 무리한 다이브로 적 엘리스한테 역관광당하는 게 별미. 물론 이런 와중에 중국 선수들도 눈썩급 폼을 보여주며 중국의 거품설을 입증하였다. 물론 이런 경기도 애무 메타로 이끌 뻔한 Dignitas도. 하지만 2부 리그에서도 갱킹력 하나는 인정받던 정글러의 폼이 좋았다.
그리고 2, 3경기는 기적 같이 QG가 이겼지만 너무나도 수준 떨어지는 한심한 싸움과 의아한 발운영이 겹치며 안 좋은 반응을 야기시켰다. 김동준 해설은 너무나도 한심한 두 팀의 모습에 말문이 막혀서 아연실색한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 C9 VS H2K
류의 하드캐리로 끝난 경기. 두 팀은 각각 북미와 유럽의 운영 명가로 평가받고 있었으나 리빌딩 이후 호흡이 맞지 않아서인지 세세한 플레이 면에서 의아한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줬다. 결국 픽밴과 미드 정글에서 우위를 점한 H2k가 4강 진출.
6강전이 치러진 첫날은 중국에게서 다시 5부 리그 타이틀을 빼앗은 북미. QG가 Dig를, H2k가 C9를 각각 패승승으로 꺾었다. 북미는 하루에 역스윕만 두 번 당하며 롤드컵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H2k의 정글러 얀코스는 대놓고 NA 2팀이 탈락했으니 이제부터 진정한 대회 시작이라고 개드립을 쳤다.

6.2.2. 2일차


  • Fnatic vs QG
프나틱의 리빌딩 후 첫 경기. 첫세트는 프나틱이 무난하게 승리하며 변함없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싶었으나, 2세트부터 어설픈 운영과 선수 개개인의 실수가 겹치면서 1:2로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특히 3세트 내내 니달리만을 플레이하며 썩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스피릿이 문제로 지목받는 분위기. 레딧에서는 대체 왜 리 신을 하지 않는 것이냐는 비판 의견이 많고, OGN 해설진들도 니달리는 좋은 정글 챔프가 아니라며 스피릿을 에둘러 까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프나틱은 MSI, 롤드컵, IEM로 이어지는 토너먼트전에서 3회 연속 준결승 탈락을 기록했다.
반면 QG의 경우 운영적으로는 아직 미숙한 듯 보이지만 선수들의 폼이 올라오면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스위프트와 도인비가 완전 물이 올랐다는 평.
  • ESC Ever vs H2K
케스파 컵에서 ESC Ever가 보여준 수준 높은 활약에 클템 해설과 김동준 해설이 엄청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경기에서는 에버가 포킹 조합을 가져가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라인전에서는 3라인 모두 상성과 H2k의 유럽 슈퍼 팀급 개인 기량으로 인해 주도권을 잃었으나, 팀 플레이로 역전시키더니 말 그대로 탈수기를 돌려서 게임을 끝내버렸다.
2경기는 H2K의 엘리스가 게임을 터뜨리며 유럽의 저력을 보여줬다. 얀코스는 6강부터 5연 퍼블을 따내며 류가 룰렉스로부터 해방되었음을 증명했다. 에버는 H2k 운영의 틈을 비집고 거의 역전에 성공했으나 메인 오더인 아레스 본인이 두 번 짤린게 아쉬웠고 마지막에 크레이지의 카사딘 하드 스로잉으로 동점을 허용.
3경기에서 에버가 미드로 김동준 해설이 혐오하기로 유명한 아리를 가져가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클템 해설이 "나의 에버는 그러지 않아. 설마?"식이었다고 놀리자 김동준 해설이 욱해서 클템 해설이 짜증나서 미치겠다고 맞디스하는 만담으로 새벽 시청자들을 빵 터뜨리기도. 에버는 탑 리산드라, 정글 리 신, 미드 아리, 원딜 베인, 서포터 알리스타라는 개개인이 라인전에서 터뜨리지 않으면 무너지기 십상인 조합을 가져갔는데 전부 1인분을 하며 게임을 휘몰아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KEY의 알리스타는 알리스타로 무슨 말파이트마냥 4인 에어본을 띄우는 미친 피지컬을 보여주기도 했다. 에버가 공세하는 와중에 H2K는 탑 문도가 바텀을 미는 의아한 모습을 보여주며 무난하게 패배했다. 그래도 밴픽도 수준급이었고 경기 내용도 좋았다. 첫째 날에 초상 치르듯 해설하던 동준좌의 반응과 이 경기에서 너무 신나서 미치기 일보직전인 동준좌의 반응의 차이에서 알 수 있다.

6.2.3. 결승


ESC Ever와 QG의 한중전.
1경기에서 에버가 탑 자르반, QG가 서포터 '''소라카'''를 꺼내들었다. 서포터 소라카의 경우 E의 침묵이 즉발 장판형이고 미친 듯한 HPS, 기원의 변수 창출 능력 등 파일럿이 무식하게 앞무빙, 앞견제 같은 플레이를 하지 않고 버티기 모드만 하면 도저히 죽일 수가 없어서 솔랭 라인전 패왕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실제로 프로 선수들 중에선 캡틴잭 선수가 상대 맞라이너로 소라카가 나오면 질색을 할 정도로 꽤 유명했던 편인데 국제 대회에선 처음으로 소라카가 나왔고 그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바텀은 미스 포츈의 E와 소라카의 E 시너지로 알리스타와 트리스타나를 괴롭히고 있었고, 탑에서는 에버가 QG의 라이즈를 잡으려고 했으나 아레스의 엘리스가 부쉬에서 콤보를 써서 QG의 렉사이를 쫓아냈었고 자르반이 이니시를 거나 이미 스킬 콤보를 렉사이에게 쓴 엘리스는 쿨이 돌아오기전에 순식간에 녹아버렸다. 자르반이 도망가면서 피가 적은 상대 라이너를 잡으려고 하나 QG의 빅토르가 앞점멸해 궁으로 자르반을 죽이고 바텀에서 궁극기를 배운 소라카가 기원으로 지원을 하며 체력이 회복되어 QG는 이득만 챙겨갔다. '''그리고 ESC Ever는 멸망했다.'''
다이브 압박에 사로잡힌 자르반을 지원하기 위해 텔포를 든 에버의 카사딘이 탑에 텔포를 써서 한타 합류의 이득을 전혀 못 본다던지 용에 상대 와드가 되어 있는데도 솔용을 하다 결국 하드 리시만 하고 물러나는 아레스 등 게임 전체적으로 말려가는 구도였다. 29분경 에버가 한타에서 대패한 후 김동준 해설은 "이건 서렌치는거 밖에 답이 없다."면서 탄식을 내뱉었다.
클템 해설은 경기의 주요 3대 패배 요인으로 첫 번째 탑의 교전 실패로 인해 말려버린 자르반과 엘리스, 이로 인한 카사딘의 기동력 무력화, 라인전 단계에서 전혀 말리지 못한 소라카를 3대 요인으로 뽑았다. 라인전 패왕 소라카의 위엄이 제대로 나타났던 경기. 이미 유리해진 게임에서 소라카의 존재는 승리를 확실하게 굳힐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결국 이후 경기에서 쭉 소라카는 밴당했다.

2경기에선 QG가 막픽을 정글러를 숨겼는데 정글러로 니달리를 가져갔다. 한편 에버의 아레스는 레드를 잡다가 처형당할 뻔하는데 그새 레드 버프의 체력이 리셋되어 버리면서 그대로 집에 갈 수밖에 없어 동선이 꼬이게 돼버렸다. 이 와중에 에버의 라이즈는 갱킹에 당하면서 죽어버렸다. 그리고 니달리가 전 라인을 돌아다니며 킬을 왕창 퍼먹으며 폭풍 성장했다. QG에서 제일 돈을 많이 벌 정도였으며 같은 팀 알리스타가 레벨 6일때 니달리는 무려 12였다.(...) 하지만 에버는 바텀 라인이 확실하게 꽉 잡아주고 있었고 LOKEN의 트리스타나는 분당 10개를 넘는 CS를 먹으며 폭풍 성장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클템 해설은 "킬 스코어만 보면 QG가 앞서지만 CS 상황을 보면 에버가 비슷한 경우도 있고 트리스타나는 엄청 잘먹었고 죽지도 않아서 성장에 제약을 받지 않았다. 이걸 감안해보면 1경기보단 상당히 이길만한 경기지 않나 싶다."란 관측을 내놨고 김동준 해설도 이에 동조했다. 그리고 '''이 말은 현실이 되었다.'''
에버가 소규모 한타에서 니달리와 룰루를 잡으며 이득을 챙겨가며 글로벌 골드를 앞섰으나 블루진영 레드 근처에서 라이즈가 의아한 피오라와의 맞다이를 했는데 트리스타나는 너무 멀리 있었고 결국 에버가 패배하며 QG가 바론도 먹으며 이득을 챙긴다. 하지만 30분이 지난 뒤 트리스타나는 무한의 대검, 피바라기, 고속 연사포, 스태틱의 단검이라는 아이템 트리를 완성했고 미드에서 QG의 루시안을 솔로킬을 따내며 그대로 에버가 미드 억제기를 밀어버리고 이후 탑 억제기 포탑도 밀었다. 이후 넥서스 포탑까지 밀었지만 에버의 멤버가 트런들과 라이즈를 빼고 전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망했던 라이즈가 나머지 QG의 멤버를 전부 잡아내 트리플킬을 따내며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버리며 에버가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에버의 아레스는 비록 초반에 레드에서 말렸지만 묵묵히 탱킹을 하며 1인분을 했지만 탑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의아한 피오라와의 맞다이와 안 좋은 위치 선정이 유난히 많았다. 하지만 LOKEN이 정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탑에서 루시안을 암살하려다 알리스타의 합류로 인해 되려 잡힐뻔한 상황을 폭탄 4스택으로 점프를 리셋시켜 살아가는 센스를 선보이기도 했고 32분경 미드에서 루시안을 암살하는 슈퍼 플레이로 순식간에 QG의 미드 억제기를 밀어버리는 등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QG의 입장에선 상당히 아쉬웠을 게임. 니달리는 게임을 초중반을 지배했지만 판테온, 르블랑급의 유통기한이 존재하지 않냐란 여론도 있는 정글러인데 그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며 석패하였다. 물론 라인전을 더 길게 가서 상대에게 좀 더 고통을 주겠다고 밀 수 있는 포탑을 밀지 않고 그대로 라인전을 계속 끄는 여유를 보인 다른 중국 선수의 안일한 판단도 문제였지만.

3경기에서도 에버의 탑 리산드라가 망하는 것 말고는 전 라인이 이겨주며 게임을 시작했다. 하지만 탑 리산드라가 자꾸 얼음갈퀴로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을 들어가거나 트리스타나가 마나가 없는데 궁으로 이니시를 거는 의아한 모습과 함케 라인전 부진을 보여주며 킬 스코어가 순식간에 벌어졌다. 김동준 해설은 냉정하게 "오늘 크레이지 선수 상태가 많이 안 좋습니다."라고 평할 정도. 하지만 이후 미드 교전에서 트런들이 얼음기둥으로 이니시를 거나 트런들은 김동준 해설말대로 벽을 넘을 수 없는 챔피언이었고 한타를 이상하게 해버리며 QG가 대패했고, 트리스타나가 미칠듯한 프리딜을 넣으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버린다. 이후 바텀에서 농성을 펼치는데 룰루가 문도의 오대식, 바루스의 꿰뚫는 화살 포킹에 몇 번 얻어맞고 빈사 상태가 되버리고, 바텀 억제기 포탑을 미는 와중에 펼쳐진 한타에서 ESC Ever가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를 거머쥔다.
QG는 카사딘 같은 좋은 픽이 살아 있음에도 피오라와 트리스타나&알리스타 상대로 베인을 가져가는 밴픽 단계에서부터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난하게 패배했다.
ESC Ever는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바텀이 하드캐리했다. 키는 꿍꽝으로 3, 4인 에어본을 띄우는 흡사 말파이트 궁을 쓰는 것 같은 알리스타를 보여줬고 LOKEN의 트리스타나는 리산드라의 하드 스로잉으로 몇 번 죽은 걸 빼면 훌륭한 원딜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묵묵하게 포킹을 넣은 미드 아테나도 한몫하였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탑의 크레이지 선수는 김동준 해설이 계속 의문을 표할 정도로 이상한 하드 스로잉으로 팀을 위기에 몰아넣었다. 라인전에서도 단 한 번도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부진했다.

4경기에선 QG 쪽에서 트리스타나&알리스타를 가져갔다. 에버의 시비르&트런들 봇 듀오가 트리스타나를 잡아버리며 봇 라인전의 우위를 가져가나 싶었으나 탑의 크레이지가 또 스위프트의 니달리 갱에 죽어버린다. 그리고 라인전에서 에버의 바텀 듀오가 말 그대로 QG를 압살하는데, QG의 미드와 탑이 텔포로 지원을 오고 크레이지도 합류를 하나 마나가 없는 리산드라로 지원을 와서 한타가 망해버리고 말려버렸던 트리스타나가 킬을 먹게 되어버렸다. 그 이후엔 QG의 노틸러스가 크레이지를 디나이시켜버린다. 결국 잘큰 노틸러스와 알리스타 앞라인이 단단하게 버텨주니 에버는 버틸수가 없었고 QG가 승리를 가져간다.
에버의 바텀은 정말 잘했으나 탑의 크레이지가 처참할 정도로 망해버리면서 뭘 할 수가 없었고 크레이지는 4경기 내내 처참한 부진을 보여주며 문제점을 보여줬다. 또 에버가 고른 시비르는 유틸성이 있는 원딜이지 하드캐리가 되는 원딜이 아니었던 건 상당히 아쉬운 부분.
결승까지 5세트까지 가면서 산호세 때와는 정반대로 모든 경기가 풀 세트까지 진행되었다. 김동준 해설이 결승에서 5세트까지 중계하는 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경험이라며 상당히 기뻐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호전적인 중국의 바론 오더 습성이 게임의 승패를 결정지으면서 ESC Ever가 2번째 우승컵을 획득했다.
ESC Ever는 케스파 컵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미드 라이즈, 바텀의 영혼조합 칼리알리 듀오, 정글 문도 박사, 탑이 피오라를 가져갔다. QG는 바텀 라인전이 4경기 내내 지기만 해서 도저히 상대가 안 된다고 판단하여 라인 스왑을 걸었다. 그리고 탑에 빅웨이브가 올 때 피오라가 그걸 못 먹게 하려고 4명씩이나 몰려왔기에 피오라는 눈물을 삼키며 포기했다. 그 후에 탑 1차도 밀렸다.
하지만 망한 피오라가 교전에서 3킬을 챙겨갔고 CS도 챙겨가는 등 조금씩 따라갔다. 하지만 QG의 저력도 만만치 않아서 2용을 먹고 미드 압박을 진행했다. 그리고 운명의 '''레드 진영 레드'''에서 QG가 레드를 먹고 있는데 피오라가 레드를 스틸한다. 빡친 QG는 쫓아가서 피오라를 죽여버렸다. 호전적인 LPL 특성상, 중국은 상대 팀 한 명을 죽이면 무조건 바론을 먹으러 가는 습성이 있는데 ESC Ever는 이 점을 노려서 바론을 먹는 QG를 습격하러 간다. 그리고 벌어진 바론 한타에서 KEY의 알리스타가 말파이트 궁 쓰듯 4인 에어본을 시키며 QG에 심각한 딜 로스를 유발시키고 궁킨 라이즈가 카시오페아, 트리스타나를 그대로 삭제시켜버리며 대승을 거두고 바론마저 가져간다. 그 후 ESC Ever는 스플릿 운영을 하며 타워 이득을 취한다.
탑 2차 타워에서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포탑을 지키려는 의아한 포지셔닝을 하는 QG를 상대로 ESC Ever는 2차 타워를 바로 밀어버린 후, KEY의 알리스타가 또 에어본을 시키며 한타를 이기고 그 와중에 피오라가 바텀 억제기를 밀었다. ESC Ever는 그대로 쌍둥이 포탑마저 확 밀어버리며 IEM 쾰른 우승을 차지한다.
4경기 내내 부진했던 크레이지를 향한 팀원들의 신뢰, 그리고 막강한 전력의 바텀 듀오, 케스파 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던 아테나의 라이즈, 다소 부진하긴 했어도 묵묵히 견뎌냈던 아레스. 5명의 신뢰와 유대감은 팀의 2번째 우승컵을 거머쥐기에 충분했다.

6.2.4. 총평


특이사항으로 모든 경기가 풀 세트 접전이었던 대회. 바로 전의 산호세 대회와 완벽히 대조를 이루었다. 그만큼 팀들 사이에 수준차가 나더라도 상대 팀에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 하나씩은 있었다는 뜻.
지역별로 보자면 북미는 2팀 6강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북미의 경우 현재 의사소통을 맹신하며 괴상한 리빌딩을 보여준 팀이 몇 있는데 이들에게 경종을 울렸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북미는 최상위 팀들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기량이 모자라니 평균 개인 기량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도 보여줬고, 팀 자체의 수준이 높지 않으면 아무리 다섯이 다 영어를 잘해도 한국같은 운영이 불가하다는 것도 보여줬다. Dig는 한국 선수들을 쫓아내고 북미 인원으로 메꾼 후 소통 드립을 쳤으나 쓰레기 같은 운영과 한타로 대역전패를 당하며 비웃음거리가 되었고, C9은 유럽 팀들과 달리 롤스타전 출전을 반려하면서까지 대회 준비에 매진한 것을 감안하면 약간 아쉬웠다.
산호세에서 우승한 유럽은 이번에 2팀 모두 4강에서 멈추며 약간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 모두 호흡을 맞춘 기간이 유달리 짧기에 일단 면죄부는 주어지는 편. 하지만 특유의 유리할 때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내년에도 극복하지 못하면 2부 리그의 지위는 매우 위태로울 것이다. 북미잼의 북미는 의외로 중국에 강하고, 끝내야 할 때 끝내지 못하는 유럽은 의외로 중국에 약하다는 악몽이 되살아날 위기. 공중증을 3:0 으로 부수어버린 프나틱은 이제 없다. 프나틱 이야기가 나왔지만 북미로 선수가 너무 유출되는 것도 문제.
중국은 롤스타전에서도 구겨졌던 자존심을 비인기 팀이지만 촉망받는 팀인 QG의 선전으로 어느 정도 회복했다. 사실 이번 QG의 선전은 LPL에 시사하는 바가 큰데, 롤드컵의 대만과 유사한 양상이었기 때문. LPL 팀들은 EDG를 제외하면 운영이 매우 부족한편인데, LMS는 롤드컵에서 정교한 운영을 호전성으로 때우는 대신 어느 정도 큰 틀에서 상대의 운영을 받아치며 오브젝트를 관리하고 한타로 한 방을 노렸다. 도인비가 정신 못차리던 6강 두 경기를 빼면 이번 4강과 결승의 QG 또한 그러했다. 눈앞의 호전성을 억제하지 못하더라도 그 전에 게임 전체의 맥은 잡고 있어야 5부 리그행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마린과 마타 등 한국인 오더 플레이어들이 운영이 부족하던 팀으로 이적하는 것을 보면 중국도 자신들의 문제점을 알긴 아는 듯.
한국의 경우 승강전에서 떨어져 2부 리그 롤챌스에 참여해야 하는 2부 리그 팀인 ESC Ever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물론 QG를 제외한 팀 대다수가 막 리빌딩을 마친 수준의 팀이었고 QG의 경우 그 당시 중국 시즌 최고의 팀이 될 거라 기대받던 팀이라서 팬들 사이에선 "아무리 한국이 세계 최고라는 이미지가 강하다지만 해외 1부 리거들과 붙어서 2부가 해내봤자 얼마나 해내겠느냐." 라는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는데 ESC Ever가 우승을 하고 전용준 캐스터의 "한국은 2부 리거들도 강하거든요!"라는 말에 새벽 시청자들은 모두 기쁨과 환호의 국뽕을 들이켜마셨다.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다지만 케스파 컵 성적을 그저 운으로 취급하던 어그로 들도 많았지만 케스파 컵 때의 분위기는 '준비 기간이 아무리 짧다지만 1부와 2부는 기본기부터 차이가 있다. 어차피 우승은 정해지지 않았겠느냐.'란 반응이 지배적이었는데 다시 한 번 에버가 우승함으로써 아마추어 선수들도 충분한 준비와 좋은 환경만 갖춰진다면 그 역량을 충분히 뽐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하면서 팬들에게도 관계자들에게도 여러모로 시사한 바가 많은 대회였다.

6.3. IEM Season Ⅹ - World Championship


대회 기간
2016.03.04~2016.03.06
개최지
폴란드 카토비체
우승자
SKT T1
준우승자
Fnatic
참가 팀이 SKT T1, ESC Ever, Fnatic, Origen, TSM, CLG, RNG, QG이다. 스2빨이긴 하지만 나무위키에서 일찍이 별도의 항목이 분리될 정도였던 지난해 월챔과 달리 권위가 상당히 추락한 대회가 되어버렸다. 스타 2 부문의 축소도 있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핫한 팀들[7] 중에 QG를 제외하면 눈 씻고 찾아봐도 강팀들이 참가하지 않았다.
지난해 유럽 슈퍼 팀이었던 프나틱은 선수 3명이 이적해서 흔들리고 있고 오리진은 상황이 더 심각해 LCS 반타작에 그치고있다. 또한 TSM과 CLG는 그나마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북미리그 수준을 고려해봤을 때 고평가하긴 어렵다는 것이 중론. 애초에 프나틱 유럽 제패의 일등 공신이었던 후니, 레인오버가 합류해 전승 가도를 달리고있는 북체 팀 임모탈스는 참가조차 하지 못했다.
사실 과거와 유사한 방법으로 팀들을 선발했으나, 각 리그 1위 팀들에게 티켓을 줬던 지난해와 달리 너무 일찍 초청 팀들을 선정했다. 선전 대회와 타이페이 대회의 LOL 부문이 사라지면서 LMS 팀들에게 접근성이 하락한 것도 있고, 게다가 쾰른 우승팀인 ESC Ever의 경우 미드 라이너가 이적했고 서포터는 대리 논란으로 자숙하고 있어 전력이 확 내려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8] 에버의 경우 바텀 캐리 팀에 가깝고 라인전 준수한 미드가 탑 정글의 기복을 관리해주는 운영을 자주 보여줬는데 양 날개가 꺾인 셈.
SKT 입장에서는 시즌 4 롤스타전과는 다른 의미로 우승해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대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시즌 4 롤스타전 때는 너무 국내와 해외의 전력차가 컸다면, 이번에는 그때보다는 해외 팀들이 추격해왔지만 정작 서양 LCS를 주름잡는 강팀들이 싹 불참했다. 만일 중국 팀을 넘어 서양 중상위권 팀에게 지기라도 한다면 시즌 4를 넘어서는 몰락의 서막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카토비체는 kt B를 제외한 대부분의 한국 팀들에게 저주의 기억만이 남은 장소다.
다만 북미 유럽 팀의 상태가 좋지 않고 중국 팀들은 각 조 1위 팀들이 출전하며 한국 팀들도 약간 주춤하고 있으나 지난대회 우승팀,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인만큼 한중전의 형태를 띨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CLG가 2월 마지막 주에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긴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직 국제전 단위 경쟁력에 대한 예상이 엇갈린다. 일단 CLG는 '우리는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며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라이엇이 CLG 차별 대우 논란에 찔렸는지 SKT가 S 티어, RNG가 B 티어, QG가 C 티어인 와중에 CLG에게 A 티어를 주었다. 승률도 더 높고 리그 수준도 더 높은 QG를 CLG보다 2단계나 아래에 배치한 것을 보면 알지만 철저히 최근 기세를 바탕으로 티어를 매겼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라이엇 안티인 CLG 팬들은 '이러고 중국에게 지기라도 하면 X돼봐라'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고사하고 D티어인 프나틱에게 패해 광탈했다.
이후의 진행은 별도 문서를 참조.

7. IEM Season XI


상하이에서 펼쳐지는 대회에서는 LoL 종목이 진행되지 않는다.
LoL이 열리는 나머지 3개 대회에 모두 와일드카드 팀이 초청된다는 것이 아주 큰 특징이다. 이전에도 개최지 팀은 출전했었고 추가로 paiN이나 Lyon이 초청을 받긴 했지만 3년간 전반적으로 초청 비율이 현저히 낮았고 시즌 6에는 아예 없었던 것에 비하면 확실히 변했다. 5대리그 바깥으로 이스포츠를 통해 리그오브레전드 열기를 확장시키려는 인텔과 라이엇의 의지가 돋보인다.

7.1. IEM Season XI - Challenger


오클랜드와 경기 대회 모두 와일드카드 지역 팀을 각각 2팀씩 초청하기로 했고, 각각 4팀을 선정하여 미리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를 연다.

7.1.1. 오클랜드 예선


오클랜드 대회 예선에 출전하는 4개 팀은 각각 Lyon Gaming(LAN), Kaos Latin Gamers(LAS), INTZ e-Sports(BR), The Chiefs eSports Club(OCE). 나무위키에 항목 있는 두 팀이 IWCQ에서 압도적 경기력으로 조별 리그 1, 2위를 차지했었고 이번에도 이들의 진출이 매우 유력한 것은 당연지사이지만 변수는 꽤 있다. 일단 Lyon의 살림꾼인 서포터 Arce가 팀을 떠난 것이 가장 큰 변수고, INTZ는 미드도 잘하는 건 아니지만 봇 듀오가 롤드컵에서 첫 승 이후 5경기 동안 아예 가루가 되어 빻아진지라 팀 내외적인 흔들림이 없을 수가 없을 듯. 반면 Chiefs는 언제나 와일드카드 레벨에서 받아먹기 하나는 기가 막히는 중위권의 터줏대감이고 KLG는 북미 Renegades의 2부 리그 당시 에이스였던 트랜스젠더 서포터 Remilia(이제는 Sakuya)를 영입하는 등 Lyon의 선전에 자극받아 대대적 리빌딩을 단행한 상태다.
INTZ vs KLG의 1세트는 레볼타의 살인전차 올라프로 요약되는 경기였는데, 저격 밴 먹은 양이 트런들 픽해 탑에 고독히 묶여서 노 데스로 응원하는 와중에 레볼타의 올라프가 초반 갱킹부터 다 터뜨렸다. 이어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쭉쭉 굴렸고 한타 및 합류전에서도 롤드컵 말아먹은 아래쪽 트리오가 오락가락 던지자 본인이 그냥 도끼로 다 정리하는 패기를 부리며 와일드카드 최고 정글러의 위엄을 보여줬다. 반면 KLG는 사쿠야(前 레미)의 쓰레쉬가 초반에 높은 킬 관여율과 1:2 다이브 상황의 역킬 등으로 장인의 품격을 보여주나 했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왜 메타 챔프가 아닌지만 보여주며 무너졌다. 2세트는 양의 케넨 하드캐리로 요약되는 경기였는데, 상대 정글러인 Tierwulf가 1세트와 달리 OP챔프 니달리 빨로 레볼타에게 저항을 하고, 아무래도 올라프가 포킹+역이니시가 갖춰진 조합 상대로는 1세트보다 훨씬 무력했다. 그러나 골드가 팽팽했던 경기에서 양의 케넨이 환상적인 뒷텔 이니시로 4:0 교환을 만들어내고 바론을 먹더니 이후 바론 대치상황에서도 혼자 앞으로 뛰어들어 상대 봇 듀오인 시비르 자이라를 순간 삭제하며 와일드카드 최고 탑솔러의 위엄을 보여줬다. 2개 세트 내내 KLG의 미드인 Plugo도 정말 못했지만 한국에서 배워온듯한 브라질인 원딜러 TheFoxz의 애국 메타가 더더욱 돋보였다.
Lyon과 Chiefs의 경기는 충격적이었는데 새 서포터를 기용한 Lyon이 운영을 서포터와 함께 거의 팔아먹은 모습이었다. 오브젝트 관리나 한타 견적 판단 이전에 기초적인 맵 리딩부터 되지가 않았고, 결국 2연속으로 캐리력 좋은 조합으로 CS 잘 먹어놓고 한 번은 팽팽하게, 한 번은 그냥 터져서 지는 전형적인 암흑기 나진 소드식 경기가 나왔다. ANX가 서폿 캐리, INTZ가 탑 정글 캐리의 팀이라면 Lyon은 정석적인 미드 원딜 캐리 팀이며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전형적인 SKT식 3라인 컨트롤을 추구하는 팀이었는데[9] 오더가 사라지자 정말 끔찍하게 각 라이너들이 고립되고 정글의 메카닉도 던지기로 돌변했다. 반면 치프스는 딜러들의 기량은 정반대로 영 볼 것이 없었지만 특유의 끈끈함으로 Lyon의 없어진 뇌를 물고 늘어져서 팀 플레이의 가치를 증명했다. 치프스의 에이스인 EGYM도 준수했지만 IWCI 당시 판독기 그 자체이던 탑 정글도 비교적 좋은 활약을 해줬다.
승자전에서는 꼴픽했다 호되게 당한 INTZ가 패승승으로 먼저 오클랜드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세트는 치프스가 레볼타에게 니달리를 푸는 미친 짓을 저질렀는데, 이게 그냥 미친 짓은 아니고 라인전 강캐를 도배하고 리 신을 뽑아드는 계산된 플레이였다. 그런데 족스터가 여기에 미스 포츈 서폿 꼴픽으로 화답하면서 조합이 망가졌다. 애쉬나 갱킹형 정글러와 조합되어 봇을 터뜨리는 것도 아니고 한타 조합도 미포가 활약하기 별로인 상황에서 미포서폿의 가치는 애매했고, 초반에 라인전 좀 이기나 싶었지만 팀의 27데스 중 9데스를 대주는 참사를 일으키며 Chiefs가 1세트를 가져갔다. 이럴 때 INTZ의 승리 공식인 '니달리 왕귀하고 운영과 한타로 이기자'를 시전하기에는 조합이 맞지 않았다. 물론 이번만큼은 제이스 잡고 득점 못한 양과 니달리 잡고 진짜 RPG를 돌고 미드 정글 싸움도 진 레볼타도 잘한 건 아니었다만 분명 INTZ는 저력이 있는 팀이라 골드는 귀신 같이 좁혀놨었다. 그리고 이어진 2세트는 톡커스의 10킬 분노의 카시오페아 하드캐리. 어쨌든 톡커스는 판단력과 잔실수가 문제지 기본 손은 좋은 미드고, 카시오페아 대 라이즈 구도가 되자 톡커스가 솔킬을 내고 미드 교전에서 쿼드라킬을 먹으며 게임을 아예 터뜨려버렸다. 케넨도 양의 이렐리아에 솔킬 두 번 내주고 치프스가 무난히 무너지며 상황 종료. 마지막 3세트는 INTZ의 양민 학살 그 자체였는데 치프스가 빅토르 케이틀린으로 후반을 지향했고 이를 제이스와 케이틀린 나미의 강력한 라인전 성능으로 커버할 생각이었던 모양. 하지만 톡커스의 라이즈를 갱킹으로 두 번이나 따냈음에도 레볼타가 탑과 미드를 한 번씩 잡아버리며 킬 스코어는 동률이었고, 이후 어느 라인도 딱히 말리지를 못한 상황에서 INTZ의 극돌진 조합이 중반에 치프스의 빵딜조합을 완전히 잡아먹으며 치프스가 녹아버린다. 특히 양의 케넨은 리스크 있는 챔프 주제에 아예 노 데스로 캐리했고 레볼타의 올라프와 톡커스의 라이즈도 무시무시하게 커버리며 앞의 3개 세트를 번갈아 캐리한 3명이 동시에 커버리는 참사가 발생했다. 반면 치프스는 서폿과 정글이 잘해도 딜러진이 못하면 답이 없다는 걸 증명하고 말았다. 특히 미드는 그냥 노답이고 원딜의 Raydere 거르고 Raes는 덥맆 거르고 스틱세이와 판박이의 느낌. 레이데레도 손은 좋은데 와일드카드 이날의 던지기로 까일 정도로 던지는 원딜러였고 라에스는 유틸형과 루시안 케이틀린 위주 픽을 하는 상당히 애매한 원딜러인데다 레이데레를 쫓아낸 사유도 불화라는 점에서 거의 CLG와 데칼코마니 수준이다. 참고로 치프스의 플레이스타일도 와일드카드의 CLG다.
Lyon과 KLG의 패자전은 눈썩 그 자체였는데 간단히 요약하면 Lyon이 라인전을 압도한 뒤 집어던지면 그걸 다시 한타 결정력 없는 KLG가 역전당해서 지는 패턴. 1세트는 3라인 모두 주도권을 잡고 CS를 벌려가던 Lyon이 무난히 이길 분위기였는데[10] 다양한 기행으로 집어던지면서 경기가 뒤집어졌다. 하지만 Plugo의 말자하가 상대 이니시에이터가 쩌는 조합인걸 감안해도 너무한 막장 포지셔닝으로 두어 번 짤리면서 한타를 대패, 이후 Seiya의 아우렐리온 솔이 엄청난 어그로를 끌고 Whitelotus의 케이틀린이 초월적인 딜량을 때려박으면서 Lyon이 재역전승을 거둔다. 2세트는 KLG가 스코어 8:2까지 앞섰는데 CS 차이와 포블로 인해 골드가 오히려 뒤졌고 딜러들 못믿어서 꺼낸 Accelerator의 피오라가 하필 집중 견제에 말리면서 스플릿 타이밍도 잃고 상대 딜러들에게 시간을 주고 말았다. 이후 바루스와 이즈리얼이 미드에 모여 포킹지옥을 선사하자 인내심을 잃은 KLG가 1킬과 1오브젝트씩 내주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바론 한타에서 우리의 미드 원딜이 물린 정글러를 살리기 위해 우라돌격하는 말도 안 되는 포지셔닝으로 잘리면서 한타 대패를 유발, 게임이 터지고 이후 Seiya의 바루스에 맞기만 하다 끝난다. 동남아급으로 추락한 두 라틴아메리카 팀의 운영 속에 Lyon의 두 딜러만 고고했던 경기. 반면 KLG는 영입 3인방은 꽤 실력을 과시했는데 잔류한 두 딜러가 완벽하게 역캐리했다.
최종전은 뭐 두 팀이 맞붙었던 1차전의 재방송. 1경기는 꾸준히 라인전에서 얻은 우위를 놓지 않았으나 굴리지도 못하더니 봇 듀오의 결정적인 스로잉 이후 그대로 넥서스가 밀렸고, 2경기는 오리아나 이즈리얼로 아주 잘 버티더니 무상 오브젝트 헌납하고 졌다. 2개 세트 6개 라인 모두 라인전만 보면 상성 대비 전부 잘 풀어내며 개인기량의 강함을 과시하나 싶었으나, 6개의 드래곤을 전부 무상으로 헌납하고 포탑퍼블에 장로드래곤 스틸, 바론 무상복지, 페이스체크 등 온갖 기행을 일삼으며 역전패했다. 치프스가 정말 최소한의 오브젝트 관리와 후반운영만 됐다면 라이온은 그게 안 돼서 4번 다 졌다고 볼 수 있다. IWCQ 당시 다른 팀을 초반부터 다 터뜨렸던 Lyon이 치프스 상대로는 딱히 라인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운영과 한타로 압도해서 이겼던 것을 감안하면 Arce의 존재가 팀적으로 이렇게 컸나 싶을 정도. 치프스는 역시나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오브젝트와 스로잉을 받아먹어 이긴 다전제였는데 와일드카드에서 중하위권인 미드 Swiffer가 이상하게 와일드카드 원탑을 다투는 Seiya만 만나면 제법 1인분이 된다는 게 특이한 점.
결과적으로 INTZ는 족스터의 부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그건 자주 그랬었고, 톡커스와 마이카오가 멘탈을 잘 추스렸고 레볼타와 양은 건재한 모습으로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치프스는 INTZ에게 석패했지만 서포터를 갈아버린 Lyon의 스로잉을 연이어 받아먹고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본선 기대치는 없는 수준이지만 출전 자체가 오세아니아에는 감격적인 일이다. Lyon은 서포터의 은퇴가 예상보다도 훨씬 큰 독이 되었는지 중위권 전문가 치프스를 상대로 의아한 운영을 보여주며 무려 4전 전패, IWCQ 때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정글러인 Oddie의 부진이 눈에 띄었는데 Arce를 잃자 레볼타와 스테호스를 압도하던 IWCQ의 모습은 간 데 없고 딱 롱주 시절의 체이서 급이었다. 새 서포터인 Choisix 또한 아주 중요한 순간마다 스로잉을 했고 결국 3라이너들이 고통받았는데 Seiya는 유독 치프스의 미드만 만나면 그 강함이 줄어드는 모습이며 Whitelotus도 서포터의 영향인지 서포터가 잘릴 때마다 함께 던졌다. KLG는 라이너들, 특히 기존 딜러들의 심하게 허약한 기량을 극복하지 못하고 4패로 광탈했다. 그래도 신인인 탑솔러와 브라질 CBLOL에 유학갔다온 정글러, 그리고 몇주 안 되지만 LCS 출신인 서포터까지 새로 영입한 멤버들은 전부 제법 괜찮은 기량을 보여줬다. 딜러들을 갈지 않으면 국제전 전망은 없다시피 하지만 자국 리그에서는 이 정도면 승승장구할 수도 있다.

7.1.2. 경기도 예선


경기도 대회 예선에 출전하는 4개 팀은 각각 Saigon Jokers(SEA), Dark Passage(TR), Rampage(JPN), Vega Squadron(CIS). 오클랜드 대회와 달리 진출 팀을 예상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일단 가장 유력한 진출후보는 당연히 터키의 다크 패시지다. 이 대회는 다크 패시지의 구세주인 99년생 신예 미드 라이너 'Caps' 라스무스 윈터의 국제 대회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또다른 우승의 공신인 정글러 Xerxe가 떠나고 땜빵이던 Kirei도 정식계약 소식이 없는 것을 보아 정글러를 새로 구해야 하는 것이 문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Caps와 IWCQ 풀 리그 3위의 주역인 탑솔러 Elwind의 쌍포는 강력할듯. 이외에는 고수페퍼를 중심으로 뭉친 베가 스쿼드론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CIS 리그인 LCL의 준우승팀이며 LCL 결승전에서 롤드컵 8강 팀인 ANX에게 1, 2세트를 따내기도 했지만 고수페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경험이 일천하고 국제 대회가 처음이라는 것이 변수. 이들을 견제할 유력 후보인 램페이지는 개인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팀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어떻게 만회할지가 문제이며 사이공 조커스는 IWCQ 0승 7패가 실력이었던 건지 뭔가 일시적인 문제였는지 확인할 기회를 새롭게 얻었다.
그런데 로스터 변화가 예상 외다. DP는 팀을 아예 갈아엎었는데 에이스였던 Caps와 구멍이던 원딜 Zeitnot이 팀을 나갔고, 탑의 Elwind도 참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탑 정글 용병, 미드 Immortoru, 원딜 Holyphoenix(!), 서포터 Rogu라는 상당히 카오스한 로스터를 들고 나왔다. 일단 정글러인 k0u까지 듣보잡인 탑솔러를 제외한 선수들의 개인기량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준수한 팀인데 오더 체계도 그렇고 연습 기간도 그렇고[11] 과연 팀 게임이 될지가 의문. 베가는 고수페퍼가 나름 옥석 가리기를 해서 고른 용병 원딜로 추정되는 XDSMILEY가 이번 예선에 불참해서 땜빵 용병을 기용한다. 램페이지는 구멍이었던 탑 미드가 갈린 것으로 보이며 서포터인 Dara도 대신 다른 한국인 서포터가 참가한다고 한다. 사이공 조커스야 뭐 전설의 10인 엔트리 쓰는 팀이라 예측이 불가하다.
그리고 대망의 첫 경기, 사이공 조커스는 10인 엔트리에도 없던 16살 신인 정글러 Yi Jin을 기용하면서 엔트리의 아스트랄함을 증명했는데, 이 선수가 리 신으로 공격적인 갱킹과 카정을 선보이면서 베가를 잡아내고 승자전으로 갔다. 반대쪽에서는 미드 Immortoru의 펜타킬과 함께 라이너 기량에서 압도한 DP가 램페이지를 꺾고 승자전에서 올라왔다. 승자전에서도 Yi Jin이 리 신을 고르자 라인을 터뜨려주면서 압도하나 했으나 동남아 특유의 무뇌롤이 부활하면서 역전패했고, 2경기도 비슷하게 전개되면서 DP가 첫 티켓을 따냈다. 패자조에서는 베가가 램페이지를 상대로 2 대 1 신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1차전 패배를 수습했으며, 사이공 조커스와의 리턴매치에서 Yi Jin의 리 신을 비로소 봉인하면서 사이공 조커스를 압도, 최종 티켓을 따냈다. 특히 최종전 1세트에서는 베가의 Zanzarah가 아이번을 꺼냈는데 리 신보다도 한 박자 빠른 엄청난 초반 갱킹으로 봇을 완전히 터뜨리며[12] 아이번의 중후반 난점이 딱히 드러나지 않고 승리했다.
DP는 대충 터키, 유럽 팀다운 뛰어난 개인기로 찍어누르며 가볍게 티켓을 따냈지만 홀리피닉스가 스페인의 ThunderX3 Baskonia 행이 예정되어 있고 탑 정글도 땜빵이라 오클랜드에는 로스터를 또 바꿀 수도 있다. 나머지 3팀의 라이너들이 생각보다도 너무 약해서 날로 먹은 것이라 본선 기대치는 높지 않은 편이다. 베가는 좋은 피드백을 보여주었으나 리더인 고수페퍼가 여전히 잘 잘린다는 것과 라이너들이 약해서 에이스인 Zanzarah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과하다는 게 문제. Zanzarah가 뽀삐와 누누 고르고 트롤하자 팀도 그대로 폭파당했다. ANX와의 LCL 결승에서도 Zanzarah의 니달리 덕에 2개 세트를 따낸 뒤 밴당하고 역스윕을 당했는데 라이너들의 분발이 필요한 부분이다. 사이공 조커스는 유스 팀에서 정글러를 불러올리고 5인 엔트리를 고정하는 바람직함과 함께 전패 팀의 오명은 벗었으나 여전히 맵 리딩이 거의 되지 않고 개인기량도 애매하다는 점은 아쉽다. 태국의 경우 방콕 타이탄즈를 기반으로 자본이 투자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베트남은 소식이 없는듯. 램페이지는 새로 투입한 선수 누구도 딱히 밥값을 못하고 특히 미드와 서폿은 부진하며 무난히 탈락했다. 일본의 여전히 좁은 선수 풀을 보여주는 사례.

7.2. IEM Season XI - Oakland


2016 LoL KeSPA Cup 12강 탈락 팀 중 롤챔스 서머 시즌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한 팀이 해당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이스포츠위키에 따르면 케스파 컵 12강 탈락 팀 중에서도 차기 IEM 월챔 출전이 확정되었거나, 롤드컵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팀은 선수들의 휴식기 보장 때문에 이 대회에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SKT와 삼성은 케스파 컵에서 조기 탈락하더라도 출전할 수 없고 락스와 kt 역시 8강 시드를 받기 때문에 오클랜드에는 나가지 못한다. 이번 대회는 롤챔스 중하위권 팀들을 위한 국제전이 된 셈이다.
한편 이 대회 시드를 받았던 팀들이 대회를 2주 앞두고 연달아 불참 선언을 하면서 대회진행에 대한 걱정을 야기하고 있다. 더블리프트가 휴식을 선언한 TSM이 로스터 공백으로 불참 선언을 하였고, Splyce 역시 롤드컵 선수 휴식과 로스터 정리를 위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로 인해 공석이 된 유럽 시드는 그래도 UoL이 차순위로 참가를 할 수 있게 되어 해결이 되었으나, 북미 쪽 시드는 오리무중인 상태. CLG와 C9이 모두 차기 대회 참가가 확정되어 있어 본 대회는 참가가 불가능하고 따라서 5위 팀이 참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나 5위 팀인 팀 리퀴드 역시 피글렛과 다르도크 등 계약 종료된 선수가 있어 불확실하다. 결국 6위인 팀 엔비어스의 의지에 달린 상태가 될 듯. 설상가상으로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임모탈스 역시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IEM 대회 수준에 대한 우려와 북미 팀들에 대한 질타 역시 쏟아지고 있다. 물론 임모탈스 역시 후니, 레인오버의 계약 종료라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지만 왜 유독 북미만 이렇게 로스터 정리가 안 돼서 우르르 불참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은 편. 이렇게 상위 팀들의 잇단 불참으로 중하위 팀에 시드가 몰린다면 이번 대회에서 북미 팀 경쟁력은 사실상 없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지 시각으로 8일, TSM이 새로운 원거리 딜러를 구해 참가한다는 것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위에 언급되었던 내용들에 대한 불안감은 어느 정도 가신 셈.# 그리고 케스파 컵 12강 결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국 시드를 얻게 되었으나, 리빌딩으로 인해 불참을 선언하면서 차순위 탈락 팀인 롱주 게이밍으로 시드가 넘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공백으로 남은 북미 1자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으나, IMAY가 데마시아컵과의 일정 충돌로 불참을 선언하게 되면서 결국 오클랜드 대회는 6팀으로 진행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IMAY가 불참 선언을 한 시점이 대회 1주일을 앞둔 시점이라 새로이 참가 팀을 구하게 되더라도 미국 특유의 비자 문제 등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 결국 남은 시드를 삭제하고 6팀 체제로 대회 포맷을 바꾼다고. 이로서 대회 구성에 있어서는 IEM 지역 대회 사상 역대급 파행을 일으킨 대회라는 오명을 남기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한국의 롱주, 유럽의 UoL, 북미의 TSM, 대만의 FW, 브라질의 INTZ, 호주의 Chiefs가 참가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롱주 입장에서는 TSM만 이길 수 있다면 전설의 D티어 대회로 불리는 '''IEM 상파울루의 재림'''이라 볼 수 있는 대회다. TSM을 제외한 모든 팀들은 롤드컵에서 조 4위로 광탈한 팀들이거나, 그 4위로 광탈한 팀들에게 밀려 롤드컵에 나오지 못한 팀들의 모임이다. 구체적으로 UoL은 롤드컵 D조 4위 스플라이스에게 밀렸고, 치프스는 와일드카드 풀 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TSM과 FW는 원딜러만 아니면 매우 강력한 팀이었는데, 마침내 원딜을 바꾸고 출전한다. 그리고 나머지 3팀은 개인 기량은 롱주에게 초반부터 라인이 2개 이상 기본으로 박살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약하지만 각 지역에서는 모두 손꼽을 정도로 뛰어난 팀워크를 가진 팀들이다. 반면 롱주의 경우 진에어를 상대로 1:2로 분전했지만 석패하며 역시 롱주가 개인기량은 뛰어나지만 롤챔스에서 팀 게임이 매우 미숙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과연 이랬던 롱주가 롤챔스에서만 운영과 한타가 문제인 것이지 해외 팀 상대로는 모든 면에서 씹어먹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지, 아니면 해외 팀 상대로도 팀워크의 부재로 문제를 드러낼지 롤챔스의 수준을 롤드컵과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이다.
다만 TSM의 새 원딜이 와일드터틀로 밝혀지면서 그놈이 그놈이라는 여론이 폭증, 이렇게 롱주는 우승 후보가 되었다.
대진표가 나왔는데 TSM이 UoL과 INTZ의 승자와 격돌하며 FW가 롱주와 Chiefs의 승자를 상대한다.

7.2.1. 6강


UoL과 INTZ의 대결은 각각 한쪽은 탑과 서폿에, 한쪽은 탑과 정글에 극도로 의존하는 팀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그것도 한쪽은 정글이 완전 구멍이라면 반대쪽은 서포터가 완전 구멍이다. 하지만 똑같이 손에 비해 머리가 부족한 미드의 대결에서 Exileh의 우세가 점쳐지기 때문에 UoL에게 시리즈의 무게추가 기운다고 볼 수 있다.
롱주와 Chiefs의 대결은 롱주에게 압도적으로 승자 예상이 쏠릴 수밖에 없다. Chiefs는 와일드카드 각 지역의 맹주들 사이에서도 개인기량만 따지면 중하위권에 위치하는 팀이며 롱주는 개인기량만 보면 한국에서 최소 5위 안에 드는 팀이다. 어느 정도의 격차는 팀 플레이로 커버가 되겠지만 이 정도의 극심한 격차라면 초반에 2라인 이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 심지어 Chiefs의 에이스는 서포터인 Egym인데, 바드와 같은 특정 픽을 자르면 서포터의 캐리력과 변수 생성력은 급감할 것이며[13] 아니면 퓨리 퓨어가 봇 라인전 강한 픽을 뽑고 봇 캠핑을 해서 로밍의 여지를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다고 Chiefs가 아예 후반을 바라보기에는 오더형 미드인 Swiffer와 유틸로 먹고 사는 Raes의 캐리력이 프로즌, 퓨리보다도 훨씬 떨어진다. 여러 모로 롱주가 상대한테 후반에 좋은 픽 퍼준 뒤에 치프스가 강점을 보이는 중반에 롱주식 현자타임으로 어마어마한 득점을 상대에게 선사하지 않는 이상 걱정이 되지 않는 경기다.
그리고 UoL vs INTZ전 1세트는 Exileh의 빅토르 하드캐리. 정작 톡커스는 엑사일을 솔킬 내는 등 손가락이 좋은 미드임을 증명했으나, 마이카오의 노답급 포지셔닝을 원딜 킬러 빅토르가 잡아먹고 괴물로 성장해 게임을 폭파시켰다. 마이카오와 족스터는 UoL의 구멍 취급이던 베리타스의 이즈리얼에게 라인전을 역으로 털리고 한타에서는 빅토르를 살찌우는 등 팀의 구멍임을 가감없이 증명했다. 특히 마이카오는 뚜벅이 진으로 마치 덥맆의 루시안처럼 빅토르 앞에서 깝치다가 연이어 킬을 헌납하는 것은 물론 1데스마다 추가로 포풍 오브젝트 헌납을 보여주며 마이카오는 브체원, 톡커스는 구멍이라던 세간의 평판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게 했다.[14] INTZ의 단점인 골드 차이를 벌리지 못했을 때 드러나는 의아한 한타도 여전했다.[15] INTZ의 판단이 운영적으로도 완벽한 것은 아니었지만 와일드카드 중에서는 오히려 운영이 좋은 팀답게 그럭저럭이었는데 그보다는 손해보지는 않을 것 같은 좋아보이는 각에서 전투를 한 뒤 뭔 마법인지 기적 같이 대패하는 INTZ의 필패공식이 훨씬 결정적이었다. INTZ에 대한 비난만 하지 말고 UoL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주자면 Exileh의 성장세와 캐리력은 솔킬당하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명불허전이었고 비지챠치와 하일리생의 탱킹과 아군보호가 워낙 뛰어나서 중후반에 죽을 상황에서 팀원들을 기적 같이 살려줬다. 비지챠치는 순간순간 판단 면에서 특유의 무리수가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뽀삐로 갱플을 2번 솔킬 내며 대박을 쳤고 한타에서도 때려도 죽지 않았다. 하일리생 역시 캐리형 서포터들이 왜 탐 켄치를 좋아하는지 공격적 운영으로 아주 잘 보여줬고 두 한국인들은 깔끔하게 성공적으로 탑승했다.
2세트는 케이틀린 자이라를 픽한 INTZ가 족스터의 인베이드 맞라인 킬 헌납이라는 기적 같은 플레이로 퍼블 주고 라인전 CS 20개를 털리며 터졌다 인베이드 퍼블의 스노우볼이 어마어마했는데 일단 라인전을 이기려고 뽑는 자이라가 라인전을 지면서 팍 상해버렸고 자연스레 그 옆의 케이틀린은 빵딜의 되었으며 상대 탐 켄치와 진의 타라인 개입 능력이 확보되었다. 결국 미드에서 전 세트와는 정반대 방향의 Exileh의 솔킬이 연이어 터지고 무브가 정확한 갱킹으로 Yang을 끊어내는 플레이 후 전 라인이 터지며 UoL이 2세트 합계 50분쯤 되는 압승을 거둔다. '''마이카오는 1세트 0/3/0에 이어 0/5/0을 기록. 2개 세트 KDA 합 0/8/0'''을 찍으며 자국 레전드 탑솔러 LEP를 잇는 브라질 원딜계의 레전드가 되었다. 서폿도 장난 아니게 못했지만 이를 탓하기도 부끄러운 경기력. 반대로 UoL에게는 무브의 리 신 메카닉과 베리타스의 진 스킬샷이 돋보일 정도의 압도적인 양학게임이었다. 대체로 INTZ는 탑 정글은 나름 세계적 수준, 미드는 겨우 평타, 봇은 정말 너무 심각할 정도로 수준 이하였던 롤드컵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 INTZ에게 무난히 학살당한 치프스에게 설령 하나의 세트만 내줘도 롱주는 부정적 의미의 전설이 될 그런 상황이다. UoL은 팀의 구멍으로 평가받던 두 한국인의 폼조차 양학 속에서 어느 정도 올라온 모습을 보이며 '칭총' 스벤스케런과 와일드터틀과의 빅매치가 기대된다.
그러나 INTZ에게 쳐발린 치프스를 롱주가 학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UoL이 2개 세트를 끝낼 만큼의 시간이 흘렀는데 롱주는 1세트를 끝내지 못했다 1세트를 요약하자면 에코를 잡은 엑페의 머리채 캐리와 리 신으로의 한타력만큼은 초체정을 탈출한 체이서. 크래쉬의 케스파 컵 부진 탓인지 아니면 와일드카드가 만만해서인지는 몰라도 체이서가 정글러로 출전했다. 그리고 초반부터 전반적인 라인 주도권을 롱주가 잡으며 미드 CS 20개를 벌리는 등 손쉽게 경기를 끝낼 것 같았으나, 초체정 체이서의 갱킹 대신 Chiefs에서 서폿 다음으로 그나마 사람 같은 개인기를 가진 정글러 Spookz의 갱킹이 작렬하며 게임이 이상해진다. 킬교환을 하는 과정에서 프로즌의 빅토르가 이해 불가능할 정도의 안이한 포지셔닝으로 자주 사망하며 밀리나 싶지만, 에코를 잡은 엑페의 검증된 슈퍼 플레이로 킬 스코어는 맞춰간다. 그러나 팽팽하게 가는 것 자체가 유통기한형 원딜러인 애쉬와 유틸 캐리형 원딜러인 이즈리얼의 차이를 비교하고 에코의 극후반 공기화와 딜 서폿 vs 탱 서폿의 유통기한 구도를 감안하면 절망적인 상황. 프로즌의 사망이 굴린 스노우볼이 작지 않았다. 게다가 정말로 카르마 잡은 퓨어가 조금씩 짤리기 시작하고 오늘도 궁을 제대로 못쓴 퓨리도 대치 구도에서 짤리고 한타에서 짤리자 게임은 절망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었는데 치프스의 최대 구멍인 원딜러 Raes의 이즈리얼 실력이 롱주의 상황보다 훨씬 절망적이었다.''' 마치 조금 위에서 만날 FW NL의 이즈리얼이 떠오르는 Raes의 이즈리얼은 팀이 잘 키워줬는데 심지어 탐 켄치의 먹어주려는 노력을 귀신같이 피해서 후반 한타마다 1타로 잘렸다. 결국 팀의 킬 스코어가 14:24일 동안 1킬 5데스 5어시를 기록, Swiffer와 Spookz, Egym 등 기타 선수들의 한타 분전을 깔끔하게 무효화했다. 심지어 자기는 도주기 있지만 체이서에게 음파를 맞아 오리아나를 배달할 각을 만들어주는 만행까지 저질렀을 정도.
2세트는 체이서가 Spookz를 파악했는지 힘을 내면서 엑스페션과 체이서가 게임을 터뜨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프로즌이 Swiffer에게 미드 정글 2:2 싸움에서 삽질해서 일방적 더블킬을 허용, 다 이기던 게임을 말리게 만들고 다시 또 솔킬을 주며 팀을 얼어붙게 만든다는 조롱과 함께 게임을 편히 풀지 못했다. Swiffer의 오리아나는 2번째 동일 매치업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한타와 끊어먹기에서도 끊임없이 상대 뚜벅이 딜러들에게 누킹을 하며 선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유틸형 챔프인 애쉬잡고 킬어시 적립이 거의 없어서 1/5/1이라는 기적의 KDA를 기록한 Raes의 어게인 역캐리가 빛났고 1세트와 달리 미드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확실하게 롱주가 더 나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이상했던 분위기를 불식시키고 27분 컷에 성공했다.
치프스가 치프스이기 때문에 당연히 2:0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프로즌의 폼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경기. 바로 앞의 경기에서 엑자일에게 패한 톡커스에게 불쌍할 정도로 털렸던, 개인기량 및 메카닉보다는 오더와 한타력으로 승부하는 미드가 Chiefs의 Swiffer이고 이전부터 SUP의 나루나 ANX의 키라 등 와일드카드 최상위 미드 라이너들에게는 쪽도 못쓰는 모습으로[16] 팀을 IWC 만년 중위권으로 이끈 주범이었는데 이날 프로즌에게는 현지적응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프로즌 또한 승자인터뷰에서 자신만 정신차리면 FW는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즌이 평소보다 못해서 여기까지나 간 것도 맞지만 기본적으로 퓨리와 퓨어는 평소처럼 못했고 팀의 운영은 평소처럼 중반에 정말로 호주팀 상대로도 짤려댔다. 오죽하면 레딧에서는 really bad team이라고 한다.[17] LoL의 한화라는 평가답게 bad baseball team을 계승하는 경기력인듯. 반면 Chiefs는 세트 하나라도 따는 것은 언감생심이었지만 퍼펙트게임 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에 비해 매우 선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딜러의 기량은 어떻게 좀 해야 할 부분. 트위치 채팅창은 Raes가 삽질할 때마다 의문과 조롱으로 도배되었다. 즉 Raes는 호주의 스틱세이는 커녕 호주의 Fabby였다.

7.2.2. 4강


TSM과 UoL의 대결은 기본적으로는 팀 게임 클래스도 롤드컵 스크림을 통해 인정을 받았고 정글과 원딜 포지션의 클래스 차이가 극명한 상황이라 TSM의 압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바로 그 정글과 원딜의 던지기가 TSM의 발목을 잡아왔다는 것[18]과 비역슨은 UoL 상대로 악연이 있다는 것, 원딜을 교체한 TSM과 달리[19] UoL의 조직력이 단단하고 준비시간도 넘쳐났다는 것 등등 UoL이 희망을 걸어볼만한 요소도 적지 않다. 6강 경기력과 롤드컵 경기력을 종합하면 은근히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대회가 되었다.
롱주와 FW전은 변수가 너무 많다. 일단 롱주의 6강 경기력은 와일드카드에서도 중하위권 취급인 오세아니아를 상대로 처참했다. 체이서가 초체정 낙인을 떼낸 상황이라 프로즌만 정상궤도이면 케스파 컵 수준의 경기력을 복구할 수는 있겠지만, 그 경기력이 과대평가된 측면이 상당히 많다. 일단 봇 듀오의 기량은 절대로 좋게 평가해줄 수가 없기 때문. FW의 새 원딜러가 수준 이하라면 롱주가 쌍날개를 찢으면서 프로즌은 웃으며 마치 중국의 IM 미드 라이너들처럼 메이플 앞에 드러누울 수 있겠지만, 아니면 엑페의 공격성이 수비적인 오더형, 한타형 플레이로 정평난 MMD 앞에 말리고 타 포지션에서 게임이 이상해지는 것을 역으로 엑페가 지켜만 보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롤 인벤과 더불어 동서양의 우디르라 볼 수 있는 롤 레딧에서 조롱이 좀 세게 들어간 것과 달리 프로즌만 정신차리면 롱주는 6강의 그 경기력 정도로 나쁜 팀은 절대 아니다. 터틀의 기대치를 어떻게 잡냐에 따라 조금은 달라지겠지만, 롱주는 현지 적응에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가 있으며 아무래도 프로즌이 정신차린 롱주 정도면 이 대회에서는 우승 후보다. FW는 NL을 대신할 DoubleRed의 활약 정도가 가장 기대되며, 기존 멤버들의 오더 분담 비중을 올리거나 혹은 DoubleRed가 맵 리딩이 좋은 원딜러라면 MMD 대신 개인기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가 있는 Rins를 다시 실험해볼 가능성도 있다. 반쯤 농담이지만 여기에 더해 FW 킬러인 중국 팀들도 없고 여러가지로 FW에게는 시즌 5의 타이페이 지역 대회 우승 이후 가장 자신감이 넘칠 대회다.
TSM vs UoL 1세트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두 팀에게 딱 기대한 만큼 보여준 경기로 TSM이 기대대로 투박하지만 무난하게 승리했다. 초반부터 미드 정글의 열세가 드러났고, 비지챠치마저 특유의 의아한 스로잉으로 하운처에게 솔킬을 내주면서 UoL이 봇 포블을 먹은 것을 빼면 최악의 분위기인 상황. 이를 바탕으로 UoL이 상성차로 앞서나가던 봇 라인도 합류전에서 터졌다. 하운처의 뽀삐가 킬어시를 어마어마하게 쌓은 반면 엑사일의 빅토르는 망해버리면서 뽀삐 앞에 세운 싸움은 UoL이 뚫을 수가 없을 정도로 피곤해졌고 이즈리얼의 왕귀 타임은 반대로 당겨졌다. 이렇게 타워를 돌려 깎은 TSM의 맹공이 이어질 무렵 TSM 특유의 현자타임이 발동하면서 경기가 질질 끌린다. 특히 와일드터틀이 한타마다 중요한 데스를 기록했고, 때려도 죽지 않게 된 줄 알았던 하운처와 고고하게 크던 비역슨이 스플릿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끊기는 등 TSM 특유의 유통기한이 다소 드러났다. 그래도 워낙 성장 차이와 조합의 탄탄함이라는 것이 있었고, 기본적인 운영 능력은 준수한 TSM이 시야 장악을 잘해둔 바론 트라이에서 오랜만에 좋은 한타로 대승을 거둔 뒤 그대로 넥서스를 밀고 승리를 거둔다. UoL 입장에서는 유틸형 원딜을 잡은 베리타스는 구멍답지 않게 스킬샷은 제법 잘 맞춘다는 진리를 확인했지만 엑사일이 자신 있는 빅토르 잡고도 완전히 비역슨과 스벤스케런에게 탈탈탈 털려 빵딜이 되어버렸고, 비지챠치는 2:2 싸움 자주 열리는 과정에서 준수하게 하나 싶었지만 의아한 솔킬로 던진 이후로도 스킬 사용이 웬일로 키키스급이어서 하일리생의 미스포츈 역시 라인전 CS 20개 이겼지만 한타를 보면 성공은 아니었다. 오히려 바이오프로스트는 물몸 자이라로 끊어먹기와 역이니시 등을 제법 잘해주었다. UoL이 특유의 끈끈한 팀적 연계로 한타에서 상대의 오버 플레이를 잘라냈지만 역전 각은 나오지 않았다. '''딱 한줄로 요약하면 시즌 6 서머 당시 TSM이 CLG를 무난히 잡는 패턴, H2k가 UoL을 무난히 잡는 패턴대로 끝난 세트이다.'''
2세트는 UoL의 도박성이 어떻게 평균 개인기량이 더 높은 유럽 팀들을 잡아냈었는지 잘 보여준 세트. 동시에 TSM 입장에서는 초반에 득점을 충분히 하지 못한 TSM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동시에 터틀이 덥맆의 하위 호환임을 제대로 보여준 세트이기도 했다. TSM이 카시오페아와 자이라를 가져가면서 특유의 라인전 강함을 놓지 않으려 했지만, 하운처가 이번에는 반대로 에코로 비지챠치의 케넨에게 2렙 솔킬을 당하는 실수를 범하고 라인전이 망해버린 뒤 봇 라인이 하일리생의 스로잉에도 불구하고 바이오프로스트 또한 무리한 견제로 킬을 헌납하면서 말려버린다. 쌍날개가 예상 이상으로 말리자 비역슨과 스벤스케런의 덴마크 듀오도 감당이 되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나마 탑 쪽은 CS 30개 벌어지던 상황을 스벤스케런의 갱킹으로 풀어낸 뒤 비지챠치의 삽질이 겹쳐 우위가 지워지지만, 그 사이 봇이 터지면서 게임이 망하게 된다. 그나마 초중반에는 비역슨의 카시가 말도 안 되는 슈퍼 플레이와 딜링으로 킬수와 골드를 맞춰냈지만, 뚜벅이 카시가 더이상 1인군단 노릇을 할 수 없게 되고 UoL 측의 CC 연계가 한타에서도 유효한 수준이 되자 비역슨의 포지셔닝이 제약받게 되면서 승부의 추는 결정지어지게 된다. 하지만 무브와 엑사일을 필두로 UoL의 메카닉이 생각만큼 좋지 않은 편이고 캐리할 기세였던 비지챠치와 하일리생도 기묘하게 스킬을 헛치다 보니 TSM이 킬교환을 맞추기도 한다. 바론을 내주고도 추격해서 바론버프를 잘 벗겨낸 TSM의 상황판단도 준수한 편. 그러나 결국 딜러가 제대로 딜을 넣을 각이 나오지 않은 TSM이 마지막 한타에서 1세트와 정반대로 에이스를 당하고 넥서스를 밀린다. 와일드터틀은 자신의 메카닉을 살릴 수 없는 진을 잡자 그래도 양날의 검이었던 이즈리얼과 달리 그냥 안구에 습기가 차오르는 경기력을 보였다. 마지막에 앞점멸로 킬을 내려다 역으로 에이스를 당하고 넥서스가 밀리는 장면은 마치 롱주의 엠퍼러가 떠오르는 2세트의 백미. 전체적으로 양팀 모두 팀적 호흡은 절망적인 수준으로 28분동안 48킬이 나오는 와카급 난타전. 서로가 서로를 끊어먹다가 한타에서 베리타스가 터틀보다 월등히 우수한 생존력을 보이면서 승리한 게임이 되었다. TSM의 한타 메카닉과 운영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롤챔스를 모방한 정상적인 정돈된 양상 속에서 벌어지는 것인데, 자신들의 성장치가 모자라고 특히 후반을 책임져야 할 원딜이 폭망해버리자 팀 전체가 조급해지면서 오히려 UoL식의 개싸움에 완전히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오히려 UoL의 원투펀치인 비지챠치와 하일리생은 창의성과 메카닉만큼이나 그 던지기로 중용을 잃지 않았고 무브는 뭐 한국인 중에 처음 보는 탑승형 정글러의 전형을 오늘도 또 보여줬지만 '''베리타스는 노 데스로 캐리했다.''' 포스트시즌과 선발전에도 어디까지나 이전보다 나아졌다 정도였지 잘한다는 이야기는 시기상조였던 베리타스였는데 이 경기만큼은 베리타스가 UoL의 에이스로 보일 정도로 잘해줬다.
3세트는 TSM의 밴픽 피드백이 상당히 의문스러웠는데, 카시오페아 대신 멀리 보는 빅토르로 미드를 바꿨다. 그러자 UoL은 Exileh가 매우 사랑하는 카사딘으로 반격했고, TSM은 자이라 버리고 브라움으로 마무리한다. 반반 가면 한타로 우리가 이긴다는 생각인지는 몰라도 터틀 두고 초반을 버틸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의문스러웠다. 이 선택은 치명적인 패착이 되는데 비역슨이 20분간 킬어시 없이 0/2/0을 찍고 엑사일에게 라인 주도권을 내주고 합류전에서 밀리며, 봇은 역시나 잠수 탔다. 그런데 UoL이 특유의 유통기한을 드러내고 비역슨의 빅토르가 기적 같은 무빙으로 트리플킬을 따내고 에이스를 내면서 이것이 패착이 아니게 되어버린다! 그러나 또 바론을 먹고 게임을 역전시킨 TSM이 하운처와 스벤스케런의 어설픈 이니시로 클린 에이스를 당하면서 도루묵이 된다. 그런데 또 UoL이 이니시 3개가 다 이상하게 들어가는 막장 다이브로 에이스를 당한다. 봇 듀오를 다 잡으려다 다 방생한 엑사일의 카사딘이 진짜 역적이었다. 그러자 스벤스케런이 다시 정신 나간 리 신 이니시로 공짜 킬을 내준 뒤 2억제기가 밀리는 원인을 제공한다. 그리고 지금껏 영원히 고통받던 비역슨이 바론을 막으러 진출하던 중 하일리생의 바드 궁 끄트머리에 드디어 얻어맞고, 이를 지키려던 TSM이 클린 에이스를 당하면서 결국은 넥서스가 밀리게 된다.
전체적으로 누가누가 평소보다 더 못하나를 따지다가 보다 최근에 삽질해본 경험이 많아서 수습을 잘한 UoL이 이긴 경기였다. 1세트는 TSM이 TSM식으로 나름 잘해서, 2세트는 UoL이 UoL식으로 나름 잘해서 이긴 경기였다면 3세트는 그런거 다 내다버리고 그냥 눈뜨고 보기 힘든 개막장 경기.[20] 전체적으로 백번 양보봐야 혹시 비역슨 정도를 제외하면 양 팀에 이름값을 꾸준하게 해낸 선수는 없었고, 오히려 기대치가 아예 없었던 베리타스가 그나마 잘해줬다.
일단 패자인 TSM 쪽을 보면 하운처는 1세트에 비지챠치의 스로잉을 받아먹고 뽀삐로 단단하게 캐리하나 싶었으나 2, 3세트에는 케넨을 잡은 상대의 상태에 따라 끌려다니는 어정쩡한 육각형 탑솔러의 단점을 보여줬다. 비지챠치가 잘했냐, 비지챠치가 던졌냐가 중요했고 하운처가 잘한 부분은 적었으며 그나마 에코의 어그로 핑퐁이 뛰어났는데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서너 번 던져서 1선에서 증발해버렸다는 점은 전형적으로 한국 탑솔러와 비교하면 모든 능력치가 A급인데 S급인 것은 하나도 없는 하운처의 애매함을 드러낸 측면이 있다. 스벤스케런은 2세트까지는 무브를 정글링과 갱킹 양면에서 그야말로 압도하며[21] 영고라인 급이었으나 3세트에 역으로 무브에게 밀린 것은 물론 믿기 힘들 정도의 스로잉으로 왜 스벤이 얀코스가 아니고 스벤인지를 똑똑히 보여주고 말았다. 터틀은 1세트에 4데스로 불안하더니 2, 3세트에 덥맆을 능가하는 블랙홀이 되었고 바이오프로스트는 2세트 빵 터지는 스로잉만 아니면 1인분 정도 했다. 비역슨이 이날도 꽤나 고통받았으나 비역슨이 엑사일을 2, 3세트에 압도하지 못한 것이 팀을 말리게 만들기도 했다.
UoL은 비지챠치가 북미만 만나면 불안정의 극한인 소아즈 주니어가 되는 것이 문제. 하운처와 치열하게 솔킬을 꽤나 주고받는 와중에 케넨을 잡고는 나름대로 우위를 점했으나, 정작 한타 이니시는 자국에서 케넨 잘 안 쓰던 오도암네보다도 훨씬 못걸었다. 빵 터지는 스로잉이 꽤나 많았던 것도 문제. 비지챠치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맞지만 엽기적인 실수 몇 개 안했으면 2, 3세트가 훨씬 쉽게 풀릴 상황이라 까임도 아주 심각했다. 하일리생과 엑사일도 비지챠치와 거의 판박이였는데 하일리생의 바드궁과 끊어먹기는 최고였지만 끊어'''먹히기'''는 그 이상으로 최고였고 엑사일의 카사딘은 그 삽질을 감안하면 장인의 품격은 절대 아니었다. 엑사일이 마치 UoL의 LCS 원년멤버인 POE처럼 비역슨을 봉쇄해준 것은 고무적이지만 1세트 완패, 3세트 찝찝한 승리를 감안하면 비역슨보다 잘했다고 볼 수는 절대 없다. 무브는 1, 2세트에는 늘 그렇듯이 못하다가 3세트에 한 번 원기옥을 터뜨렸다. 정말로 이날 흠잡을 데 없던 선수는 그동안 정작 좋은 평가 못받던 베리타스였다.
롱주 vs FW 1세트는 기지바꾸기로 시작해서 백도어로 끝난 게임. 이 경기도 전 경기 못지않게 눈썩이었는데, 전 경기가 강렬한 스로잉을 필두로 한 난타전이었다면 이번 경기는 서로 쫄보스럽게 간을 보다가 운영에서 삑사리가 덜 난 팀이 승리하는 경기였다. 일단 롱주는 대만의 피넛에서 대만의 체이서까지 평가가 오가는 Karsa에게 니달리를 풀어주고 초체정 체이서가 엘리스로 초반을 터뜨릴 계획이었던 모양인데, 현실은 체이서의 존재감이 인섹이 되고 대체정 카사의 갱킹이 두 번 작렬하면서 카사는 킬도 먹고 성장도 쑥쑥 하고 라인까지 풀어줘버린 상황이라 오히려 롱주가 말린다. 그런데 잘 큰 카사가 두 번이나 던지면서 롱주가 엄대엄을 만든다. 그러나 조용히 못하던 프로즌과 엘리스 픽이 이미 상해버린 체이서가 눈썩 기지바꾸기 와중에 거하게 던지면서 흑마술의 FW가 승리를 가져간다. 프로즌은 전날의 컨디션이 그냥 그대로였고 체이서의 활약이 와카 양학에 불과했음이 드러난 경기.
2세트는 롱주가 체이서를 강판하고 크래쉬를 투입했다. FW가 롤드컵에서 SKT를 잡는 원동력 중 하나였던 아우솔을 뽑았고, 그 당시의 구도처럼 카사의 빠른 갱킹과 아우솔 로밍으로 게임이 펑 터졌다. SKT도 정글러가 블랭크였다곤 하지만 당해내지 못한 것이 카사, 소드아트와의 시너지가 극강인 메이플의 아우솔인데 정신나간 픽밴을 보여준 셈이다. 레드 사이드에서 밴했던 픽을 2세트 블루 사이드에 와서 풀었는데 정작 대비책이라곤 없었다. 오히려 크래쉬가 니달리를 가져가 RPG를 돌자 FW는 신나서 이 라인 저 라인을 파괴할 수 있었다.
FW의 경기력은 딱히 좋진 않았다. 늘 하던 그대로 라인전은 강하지 않지만 극강의 아웃복서인 메이플과 갱킹은 극강이지만 반대로 중후반에는 불안한 카사의 케미는 여전히 준수했고, 소드아트와 MMD 역시 잘해줬다. 하지만 DoubleRed는 바루스와 애쉬를 픽해 훌륭한 NL 코스프레를 했고, 퓨리의 멍청한 2연 진 픽에 말린 것이지 보여준건 없었다. 특히 2세트만큼 터뜨려서 그렇지 꽤 우위를 점한 1세트를 비비는 모습은 여전한 뒷심 부족을 드러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봐야 한다. 이번 FW는 SKT만 한 번 잡아보고 롤드컵 조별리그 4위한 그 팀과 크게 다른거 없었다는 뜻.
하지만 당연하게도 롱주가 더 못했으니 FW가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으로 간 것이다. 전날 bad team 드립이 터졌던 레딧은 이날 Longpanda Gaming이라는 드립으로 2연타를 날렸다. 체이서의 활약이 전날 반짝이었음이 증명되어 예상보다 두 정글러가 대체정 앞에 더 처참하게 발린 것을 빼면 별로 말할 내용은 없는 경기. 해외 반응은 LCK 최하위권 팀이 해외 팀을 다 쓸어버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서 행복하고 안도함과 동시에 MVP와 아프리카의 정확한 실력을 모르겠어서 아쉽다는 분위기.

7.2.3. 결승


개인 기량을 보면 TSM과 롱주의 결승전을 점친 경우가 많았지만, 두 팀의 팀 플레이는 노답이었다. 결국 두 언더독들의 결승이 성사된 상황.
1세트는 탑 정글 차이로 초장기전에서 진 병신이 된(...) UoL과 비지챠치에게 케넨 좀 그만 줘라. 사실 무브가 아군 정글에서 아군 타워까지 도주했는데도 카사에게 솔킬따이고 유유히 살려보낸 블랙코미디를 선보여서 그렇지 비지챠치의 케넨은 MMD의 뽀삐를 압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이 CS 30개를 앞서고도 4강전처럼 실수로 의아한 솔킬을 또 당하고, 한타와 대치구도에서도 이상한 모습을 자꾸 보여주면서 단단한 팀플레이를 보여준 MMD에게 판정패했다. 게다가 이걸 촉진한 것은 미드 갱 한 번 빼면 LCS에서 자주 보여주던 인간 와드 노릇을 한 무브와 대체정 Karsa의 격차였는데, 카사가 니달리로 성장을 하면서도 적재적소에 등장해 속도전을 주도한 반면 UoL은 무브가 언제나 한 박자 늦으며 3라인이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던 경기를 망쳤다. 엑사일의 오리아나는 공기팡이 좀 있었지만 라인전도 미드갱 한 번 이후 메이플의 벨코즈를 이기고 솔킬을 낸데다 한타에서도 어김없이 상대 딜러를 자르며 영고라인급 활약을 펼쳤고 베리타스의 케이틀린도 이를 훌륭히 보조했지만, 나머지 3인방이 후반으로 갈수록 멍청한 플레이를 늘리면서 난타전 끝에 마침내 마지막에 엑사일이 사망하자 FW가 크게 웃고 말았다. 메이플은 벨코즈로 초반에 털리나 싶었지만 후반에는 기묘하게 스킬을 멀리서 대치구도에서 다 맞추며 캐리, 트리키한 플레이의 달인임을 증명했다.
2세트는 엑사일의 명품 카시오페아와 비지챠치의 명품 나르. 믿기지 않겠지만 유럽에서 H2k와 G2만 만나면 손가락으로 찍어눌리기 바빴던 UoL이 대만의 맹주 FW를 라인전에서 손가락으로 찍어눌러 터뜨려버렸다. 봇에서 소드아트가 잘려 퍼블을 따인 상황에서 탑과 미드가 정글 개입 없이 CS 30개 이상 차이로 터지고 비지챠치가 역으로 MMD에게 솔킬을 내며 복수를 했다. 결국 초반 날빌의 대가 FW는 초반 주도권을 지나칠 정도로 빼앗겼고, 아무리 말린 라인을 풀어주는데 대가인 카사라도 3라인이 다 말리고 2라인이 이미 터져버린 상황을 수습할 수는 없었다. 엑사일이 무브와 함께 적 레드에 들어가서 카사를 따버리는데 주도권을 잃고 라이즈로 응원만 하는 메이플의 모습은 한국 팬들의 메이플 과대평가가 종결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장면. 게다가 소드아트의 쓰레쉬는 탱도 딜도 CC도 안 되는 모습으로 픽의 이유를 전혀 보여주질 못했다. 이렇게 되니 이미 탑과 미드가 차례로 터진 상황에서 합류전으로 봇도 터지고 정글도 말라죽는다. 결국 무브는 이길 때 탑승하기는 기가 막힌 렉사이로 또 한 번 탑승을 했고, 잘 큰 비지챠치와 엑사일이 한 번씩 가볍게 던져서 짤렸지만 이미 1만골드 차이가 벌어진 뒤여서 FW는 숨도 못쉬고 깔맞춤 3데스, 카사 빼고 깔맞춤 4데스로 19데스를 기록하며 대패한다.
3세트는 4강 2세트의 재방송을 보는 듯한 UoL의 CC지옥 작렬. 초반에 뽀삐를 잡은 비지챠치가 지속적으로 던지고, 하일리생의 쓰레쉬도 한 번 던지면서 FW의 속도전에 UoL이 빨려들어가는 구도가 그려진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UoL이 역으로 강력한 CC를 살려 끊어먹기를 시전하면서 상황이 역전된다. 특히 초반 어이없이 죽어나가던[22] 비지챠치의 뽀삐가 명품이었는데, 한타마다 기가 막힌 창의적 벽꿍각으로 CC 연계의 시발점이 되었고 여기에 사형선고와 충격파 등이 환상적으로 연계가 되면서 FW의 장점인 전투력이 완전히 무효화된다. 오히려 장거리 포격을 시도하던 벨코즈와 진이 궁을 켜면 애쉬궁을 맞고 그냥 싸움을 하려고 하면 벽꿍을 당하는 시나리오가 되면서 FW의 멘탈은 붕괴, 안그래도 서포터와 정글러도 끊기기 좋은 자이라 니달리에 탑도 조건부 탱커인 나르라 시야싸움을 한 번 밀리자 걷잡을 수 없었던 FW는 UoL의 CC 연계 앞에 와르르 무너지고 만다. 초반에 웃기게 죽었던 하일리생의 쓰레쉬는 후반으로 갈수록 타겟팅 사헝선고로 소드아트에게 쓰레쉬는 이렇게 하는 거라는 무력시위를 했으며, 엑사일은 3연속으로 메이플을 거세게 압박해 판정승을 거뒀고 원딜조차 베리타스가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세트는 1렙 싸움의 끔찍한 스노우볼. UoL이 안이한 와딩으로 바텀 부쉬 1렙 싸움에서 1:3으로 대패했고, 여기서 사실상 게임이 끝난다. 사실 뽀삐 자르고 케넨을 먼저 픽하면서 에코 해볼테면 해보라는 도발을 건 UoL의 픽밴은 좋았고, 에코 뽀삐 2챔장인이라는 인식이 강한 MMD는 여기에 마오카이로 화답했다. 하지만 1렙 싸움의 스노우볼을 카사의 리 신이 미친듯이 굴려 전 라인으로 퍼뜨리자 케넨에게 압박당하던 마오카이가 세계수로 커버린다. MMD가 탱하고 카사가 딜만 해도 다 정리되는데 사실은 마오카이의 AP딜도 아주 잘 나오고 리 신도 탱이 되는 말도 안 되는 경기. 딜러들은 응원만 해도 될 정도로 일방적인 학살극이 펼쳐졌고 UoL은 다섯 명 어느 누구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다. 비지챠치는 또 케넨으로 패했지만 이번만큼은 딱히 그의 잘못은 아니었고, 나머지 팀원들도 카사의 초스피드 스노우볼 앞에서 비슷비슷하게 뭘 해볼 수가 없었다.
5세트는 맨 위에 언급한 UoL의 기묘한 매력과 터지면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서포터라는 것을 증명한 하일리생. 이번에는 UoL이 뽀삐를 선픽하며 또 탑챔프폭에서 심리전을 걸었고, MMD는 단 한 번도 픽하지 않던 케넨을 결국에는 가져가게 된다. 그리고 애쉬를 보고 픽한 것이 4, 5픽 칼리스타 쓰레쉬 입체기동 콤비. 고인으로 인식된 칼리스타의 등장에 팬들은 충격받았고, 실제로 초반을 터뜨리려다 FW의 적극적 갱킹과 로밍에 2킬씩 4킬을 헌납하며 망해버린 듯 싶었다. 심지어 1~3세트 내내 메이플을 압도했던 엑사일도 카시오페아로 메이플의 오리아나를 압도하지 못했고, 인간 와드 무브가 0/2/0을 기록하는 순간 트롤 픽의 말로가 보이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 상황에는 함정이 있었는데 MMD의 케넨이 뽀삐 상대로 CS 격차를 전혀 벌리지 못한 상황에서 봇에 지원을 오느라 웨이브를 날려 CS 20개 차로 역으로 벌어졌고, 봇은 2데스 대 4데스여도 FW 봇이 딜교환을 털려서 CS 차이가 30개 나는 상태였다. 결국 0/0/0으로 든든히 성장한 비지챠치의 뽀삐가 교전에 합류하자 게임은 뒤집어진다. 원래 카시오페아가 CC 많은 조합에 들어가면 궁으로 슬로우만 걸어도 아군 CC 연계에 도움이 되어 밥값을 한다는 것이 유럽 팀들이 자주 보여주는 패턴. 결국 먼저 이니시를 걸려도 FW가 연계에 대패, 반대로 케넨과 알리스타가 먼저 걸어도 입체기동 콤비의 생존력과 뽀삐의 탱킹력 앞에 무너지는 모습으로 서서히 무게추가 UoL 쪽으로 기운다. 특히 하일리생의 쓰레쉬는 칼리궁에 힘입어 신기한 CC 연계를 여러 번 보여주며 매번 자신을 희생해 한타 대승을 이끌고, 자신은 여러 번 죽었지만 팀이 18킬을 기록하는 와중에 17어시스트를 올린다. 그 사이 칼리스타로 11킬을 기록한 베리타스의 캐리로 UoL은 첫 대회 우승을 기록한다.
전체적으로 엑사일의 성장이 돋보인 경기.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낙인을 떼어내고 이번 대회에서 덴마크 듀오의 OP급 기량에 폭파당한 4강 1세트와 1렙에 터진 결승 4세트만 빼면 일관되게 1인분을 해줬다. 캐리력 자체는 안정적인 메카닉 및 약자멸시와 잦은 공기팡으로 인한 위험성이 공존해서 S급까진 애매하지만, 이와 별도로 기존의 원투펀치인 비지챠치와 하일리생이 여러 번 집어던질 동안 엑사일은 한타 공기팡이나 스플릿 구도에서 잘려먹히기 이외에는 심각한 스로잉을 웬만해서는 보이지 않았다.

7.2.4. 총평


UoL이 워낙 대단한 도깨비 팀이지만 한국 팀을 패고 다니는 FW도 어쩌면 그보다 더한 도깨비 팀이다. UoL의 속도전이 강력했지만 FW의 속도전도 강력했다. 오히려 번갈아 잔실수를 한 와중에 더 잔실수를 많이 한 쪽은 명백히 UoL 쪽이었다. Move의 의문스런 사망, 양날의 검이었던 비지챠치와 하일리생의 수없는 스로잉, 그리고 상대와 나머지 아군보다 덜 던져서 그렇지 안 던진 것은 아닌 딜러들까지 UoL 쪽의 개개인 스로잉이 더 많았고 팀적으로도 오버 파밍이나 4세트를 통으로 날린 안이한 인베이드 대처 등 UoL이 더 문제가 많았다. 그런데 정작 UoL이 3:2 신승을 거둔 이유는 놀랍게도 '''라인 주도권이 대부분 UoL에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G2나 H2k에게 정상 라인 길게 서면 밀리고 정글의 갱킹 능력 차이가 더해지면 아예 박살이 나던 UoL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기량만큼은 약체로 꼽혔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UoL이 손싸움에서 북미와 대만의 맹주들을 두들겨팼고 상대 정글러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 스노우볼이 멈추지 않고 계속 굴러갔다. 물론 UoL의 평균 개인 기량에 대한 평가가 낮은 것은 정글러인 무브가 워낙 트릭과 얀코스만 만나면 박살이 나서이지 비지챠치와 엑사일 두 솔로라이너들의 라인전 수행 능력은 강한 편이었다. 그러나 비지챠치는 유럽 3대 탑솔 타이틀을 달고는 있지만 4강과 결승 1세트에도 드러났듯 망하면 대차게 망하는 기복형 탑솔러이고, 엑사일 역시 심각한 기복으로 솔랭전사의 티를 벗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여기에 베리타스와 하일리생의 봇 라인은 즈벤과 포기븐 두 유체원급 원딜러를 만나면 크게크게 박살이 났기에 평가가 좋기 어려웠다. 당장 이들에게 신승을 거두고 롤드컵 막차를 탄 스플라이스가 롤드컵 D조에서 초반부터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인 것만 봐도 UoL의 개인 기량에 좋은 점수를 주는 것은 곤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를 다 뒤집어버린 것은 봇 라인의 활약이었다. 아무리 상대가 롤드컵 최약체였던 micaO와 북미에서도 던지기 끝판왕인 터틀, 신인인 DoubleRed였다고 해도 유럽에서와 달리 봇 라인이 자주 이겨주면서 타 라인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 결과적으로 결승에서도 1렙에 터진 4세트를 뺴면 4번의 대결에서 매번 최소 2라인씩 번갈아 망해버린 FW가 이를 합류전으로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와일드카드''' 팀들은 롤드컵에서 ANX의 돌풍과 3년째 지속되는 브라질 팀들의 선전 때문에 기대를 모았지만 과한 기대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을 보여주듯 세트전적 0승 4패로 광탈했다. 그래도 롤드컵의 여운을 이어온 INTZ의 탑 정글 원투펀치와 예상을 깨고 활약해준 Chiefs 선수들, 이제는 유럽의 수준급 미드가 된 Exileh를 상대로 캐리력은 상대가 안 됐지만 솔킬이라도 주고받아본 톡커스까지 나름 보여준건 있었다. 운영 면에서도 주기적으로 의아한 선택이 한숨을 자아냈지만 두 팀 다 제법 게임의 큰 맥을 잡고 있었다. 다만 micaO와 Raes 두 원딜러들의 기량은 진짜로 눈물날 정도였는데 그나마 0.8인분 하기 쉬운 픽을 쥐어줘도 -0.8인분도 못하고 -3인분씩을 기본으로 해내는 모습으로 팀을 역캐리했다. ANX의 aMiracle이 캐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딜 퍼센테이지는 낮아도 꾸준히 1인분을 해준 것이 8강에 엄청난 기여를 했으며, 과거 브라질의 Minerva와 brTT가 와일드카드 레벨에서도 딱히 안정감에서 좋은 평가를 못받은 원딜러였지만 최소한 롤드컵 무대에서 꽤나 준수한 메카닉을 보여주며 0.8인분은 해내서 이변의 원동력이 된 것을 감안하면 다른 팀들도 국제무대 도전을 위해서는 최소한 사람구실을 할 수 있는 원딜러의 발굴이 절실하다. 안 그래도 micaO가 무난히 1인분을 할 정도로 와일드카드의 원딜 풀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마도 IWC를 벗어나 월드 클래스의 타 포지션 이니시에이터들을 상대하면 한타와 끊어먹기 등 팀 게임의 클래스 차이와 이에 대한 생소함 때문에 기량 하락의 폭이 더욱 커지는 것일 수도 있다. 그나마 캐리력은 낮아도 롤드컵 팀들을 상대로 꾸준하게 1인분을 해낸 원딜러가 바로 aMiracle이며 추가적으로 기대되는 원딜러는 독보적인 와카 원탑으로 평가받는 Lyon의 원딜러 Whitelotus 정도인데 Lyon은 서포터 이탈로 운영이 망한 상태다. 맞라인 메타에서 Whitelotus-Arce의 봇 라인 압살 및 일방적 봇 갱킹 전략을 막아낸 팀이 ANX 말고 없었던 것도 지난 IWCQ에서 Lyon 선전의 원인일 수도 있다.
'''북미''' 입장에서 이번 TSM의 멸망은 롤드컵보다 큰 충격이었다. 사실 롤드컵 조별 리그에서 북미 팀들이 거둔 승률은 한국에 이은 2위로 8강에 2팀을 보낸 중국보다 높았다. 경기력도 애매하지만 진보한 것이 확실했으며, 특히 TSM은 더블리프트가 조금만 덜 던졌다면 준우승팀 삼성을 두 번 잡을 수도 있었을 정도로 타 지역 강팀들과 경합할 만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즉 기대치가 너무 높았고 유럽이 반대로 성적을 내면서 이와 대조되어 좌절한 것이지, 어느 정도 'gap is closing'을 증명했었다는 것. 하지만 이번에는 어찌 보면 롤드컵보다도 추한 모양새로 망했다. 원딜이 바뀌었다곤 하지만 섬머 때 지역을 털어먹고 롤드컵 우승 후보라는 예상을 받았던 팀이 유럽의 중상위권 터줏대감에게 비참한 경기력 끝에 패배하고 광탈하는 굴욕을 맛보고 말았다. 원래 TSM이라는 팀이 라인전을 이기지 못하면 역전도 잘 못하고 약한 것인가, 아니면 더블리프트가 진짜로 오더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는가 기묘한 의문이 생길 정도로 실망스러웠고 이 북미 유럽 라이벌전의 결과는 북미 팬들의 의욕을 크게 저하시킬 법하다.
반대로 '''한국''' 입장에서 롱주의 멸망이 주는 시사점은 '''없다'''. 롱주가 우승할뻔한 세트를 잡았으면[23] 어느 정도 납득은 가능했기 때문. 시즌 후반 흔들리던 팀들을 때려잡으며 일부 팬들의 관심을 받고 돌풍을 일으켰지만 IM 시절부터 오래 보아온 팬들은 무조건 다음 시즌 성적을 내고 말해야 한다는 우려를 표했고, 케스파 컵 광탈을 통해 그 불안감은 충분히 고조되어 있었다. 결국 롱주는 LCK에서 발목을 잡았던 운영의 부재를 해결하지 못하며 자신들이 왜 리그 하위권인지를 증명하고 말았다. 특히 한국 상위권이라던 개인 기량 역시 해외 팀들 상대로 비벼지는 수준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내년이 더 암울하게 되었다. 아무리 한국 리그가 강하다고는 하지만 리그 하위권이 그래도 롤드컵에서 승리 경험이 있는 리그 우승자를 쉽게 이길 수 있는 격차까지는 아니라는 것도 입증. 결국 이 대회가 롱주 팬들을 제외한 한국 팬들에게 남긴 시사점은 일부 무개념 팬들이 주장하는 작년에 에버가 지역 대회 우승을 했었고 케스파 컵을 보면 gap is closing이니 한국 하위권이 해외 상위권을 때려잡는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대만''' 입장에서 이번 FW는 우승도 못했고 얻어간 것도 없다. FW가 이번에 잡고 싶었던 것은 성적과 동시에 캐리력 있는 원딜 기용을 통한 팀 파워의 증강이었는데, DoubleRed가 훌륭한 NL 코스프레를 하면서 망했다. 나머지 네 명은 하던 대로 했지만 오히려 MMD와 메이플이 번갈아 유럽 중위권에 초반부터 터지면서[24] 이 약팀들 모인 대회에서 우승조차 못했다. 원딜의 캐리력도 문제지만 TPA 이후 역대 대만 팀들은 ahq를 제외하면 기초적인 CS수급 능력의 문제를 깔고 경기를 해오고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말았다. 특히 국뽕에 대한 반감으로 한국 잡는 FW를 과대평가해온 일부 한국 팬층에서는 현실을 깨달아야 할 상황. 기가 막히게 또 한국 지역 상대 승률을 올렸지만, 레딧의 반응만 봐도 롱주라는 팀에게 이기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남는다. 오히려 UoL에게 패하며 기껏 동률을 맞춰둔 유럽 상대 승률이 다시 북미 상대 승률과 더불어 50% 밑으로 내려가버렸다. 이제 FW에게 전적이 밀리는 지역은 한국과 터키밖에 없으며 동률인 지역은 브라질뿐이다.
'''유럽''' 입장에서 이번 대회는 웃을 수만은 없는 대회다. 힘들게 우승을 따낸 UoL 선수들과 이를 믿고 응원해온 UoL 팬들은 이날을 만끽하고 즐길 자격이 있다. 그동안 IEM 지역 대회 준우승과 LCS 준우승만 있고 롤드컵 선발전에서도 매번 최종전에서 낙마한 UoL에게 이번 대회는 감격적인 첫 우승이다. 다만 유럽 전체의 미래를 전망하는 입장에서 관계자들과 팬들이 얻은 것은 적다. UoL 입장에서도 내년 LCS를 전망할 때는 이번 우승을 가지고 낙관하면 안 되는 것이, 최근 2년간 IEM 지역 대회 우승을 차지한 갬빗과 오리진은 전부 시즌을 망쳤다. 이번에 UoL이 의외의 우승을 달성한 원동력은 생각보다 뛰어났던 개인 기량에 있다. 유럽 중위권인 UoL이 손가락으로 다른 지역에 찍어눌릴 줄 알았는데 역으로 찍어누른 것. 하지만 유럽이 손가락 면에서 2부 리그인 것은 시즌 5 초반의 암흑기 탈출 이후로는 웬만하면 기정사실이다. 이것을 증명한 것이 바로 이번 롤드컵의 H2k. 물론 그 롤드컵에서 G2와 Splyce의 패망 때문에 이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G2는 손가락 단련에만 몰두해서 운영을 등한시했는데 모 미드가 예상을 넘은 트롤을 하면서 어그러진 것이고 Splyce는 워낙 운영이 안 되는 지역에서 운영으로 역으로 빈집털이를 한 이단아라서 손이 좋지를 않았다.[25]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너무 운영이 나쁘다 보니 평균적으로 개인 기량에 자신이 있는 리그임에도 G2와 Splyce를 롤드컵에 내보낸 것이 바로 유럽 LCS였다. 안타깝지만 이를 탈피할 원동력이 중위권들 모인 대회에서 UoL의 우승으로 발견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 UoL은 스플라이스와 더불어 운영 투탑이지만, 스플라이스가 더 조직적이고 잔실수가 적다면 UoL은 실수가 많은 대신 더 창의적이고 과감하다. 그러나 그 운영은 TSM과 FW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운영적인 면의 부족함을 메카니컬한 개인 기량으로 때워서 아슬아슬하게 우승했다. 가장 운영이 준수하다는 UoL이 이 정도이므로 다른 팀들의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기 힘들다는 의미이다.
비시즌이기는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여섯 팀들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매우 좋지 못한 대회였다. 우승팀인 UoL에게도 정글러 무브라는 초대형 구멍이 있었을 정도이니 TSM과 FW의 원딜러들이 전임자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 대회는 수준 이하의 대회가 되지 않겠나 하는 예상이 많았는데 그대로 되었다. 그나마 베리타스의 각성과 엑사일의 탑티어 미드 등극이라는 소득을 얻어간 우승팀 UoL과 달리 나머지 팀들은 단 한 팀도 예외 없이 성적도 미래도 잡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호주 팀이 잘한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기도 하지만 치프스는 미드가 조금 잘한 것을 빼면 하던 대로 했다. 어차피 치프스는 자국 리그에 갑자기 괴물 팀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내년에도 오세아니아 리그에서 독주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IWC 레벨에서 MSI나 롤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이 경기력으로는 택도 없다. 롱주가 상상 이상으로 못한 것뿐이다.
IEM과 ESL TV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퍼즈도 이번 대회에 매우 심각했다. 심지어 우승팀 정글러인 무브에 의하면 상대 보이스 챗이 들려왔다고. 안그래도 경기 질도 안습인데 퍼즈 때문에 참으로 자리잡고 보기 힘든 대회였다.

7.3. IEM Season XI - Gyeonggi


IEM Season XI - Gyeonggi 항목 참조.

7.4. IEM Season XI - World Championship


IEM Season XI - World Championship 항목 참조.

[1] 당시 소속은 SK텔레콤 T1이었다. 현재는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이며 IEM Season VII World Championship의 SK텔레콤 T1은 모두 진에어 그린윙스로 링크가 이어지도록 되어 있다.[2] 승률이 동률일 때 3경기에 소모된 시간이 더 적은 팀이 올라가는, 즉 경기를 일찍 끝내는 팀이 올라가는 방식.[3] 팀 자체를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원래 팀인 폴란드 기반의 Kiedyś Miałem Team이 스폰서를 두 번 바꾼 형태이므로 무명에 가깝다는 말은 비유럽권으로 한정된다.[4] 동시간대에 펼쳐진 IEM 스타크래프트2를 생방송하느라 스2 중계하는 옆 스튜디오에서 생중계한 것을 다음 날 틀어줬다. 1세트가 빠진 건 경기 지연 때문[5] TSM은 개인 기량에 대한 평가는 좋았으나 호흡을 맞출 시간이 너무 짧았고, UoL은 리빌딩 로스터 자체가 개판이었으며 CLG는 이 두 팀의 중간 정도였다. 여담으로 이 발언은 산호세 당시 오리진의 첫 경기를 보면서 실수를 하든 어쨌든 팀이 세다는 느낌 처음 받는다는 전용준 캐스터의 해설에 근거한 것이다.[6] 팬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2014 스프링 세체정은 스피릿이었다는 것이 선수들의 평가.[7] 한국의 ROX, 대만의 ahq, 북미의 임모탈즈가 전승 중이며 현 유럽의 3강은 롤드컵 나갔던 세 팀이 아니라 H2k, G2, VIT이다.[8] 서포터인 Key의 경우 팀 자체 징계 중이었지만, IEM 개최 직전 복귀에 성공했다.[9] 그렇기 때문에 롤드컵에 나갔을 경우 자신들보다 더 강한 팀을 상대로는 무력함을 느낄 가능성도 있었다.[10] 특히 Jirall의 케넨은 에코에게 솔킬을 따이고도 라인전을 압살해버렸다.[11] 애초에 홀리피닉스가 Zeitnot과 비교해서 아무리 봐도 메카닉이 뛰어난데도 나간 이유는 불화설 같은 이유도 있지만 그 끔찍한 던지기가 죽어도 안 고쳐져서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많다. 유럽 2부에서도 그 던지기 실력은 유럽의 살아 있는 전설 Woolite와 자웅을 겨루었다.[12] 오리아나, 애쉬 궁을 정통으로 맞고도 케이틀린이 템빨 덕에 안 녹고 버텨서 한타를 이겼다.[13] 애초에 Egym의 평가도 ANX의 리크릿이나 SUP의 덤블닷지보다 높다고 보긴 어렵기도 하고.[14] 물론 이날도 톡커스의 오리아나는 라인전'''만''' 잘했지만 마이카오는 라인전'''도''' 못한다는 것이 함정.[15] 오죽하면 영문 채팅창에서 INTZ brTT 드립이 터지고 있다. brTT가 시즌 6에 자국 리그에서 마이카오보다도 더 던져서 서브로 밀려난 것을 감안하면 지금 마이카오의 경기력이 어떤지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듯.[16] 다만 또다른 강자인 Lyon의 세이야를 상대로는 비교적 사람같은 편이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기대치보다 '비교적'.[17] 정확히는 오늘 정말 못했다는 댓글이 상위로 치솟았는데 그 첫 대댓글이 '''원래 정말 못하는 팀이다.'''[18] 사실 시즌 6 원딜러는 터틀이 아닌 덥맆이었지만 터틀의 던지기는 그 전에 꾸준히 TSM의 발목을 잡아왔다는 함정이 있다.[19] 물론 터틀은 원래 TSM 출신이고 원딜 교체가 팀워크에 주는 영향도 제일 적은 편이라 TSM 자체의 조직력에 큰 악영향이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봐야겠지만.[20] 레딧의 좀 더 부정적인 평가에 의하면 1세트는 TSM 존못, 2세트는 UoL 존못, 3세트는 둘다 존못이었다고 특히 3세트는 TSM은 자신들의 장점인 무력을 내다버렸고 UoL은 두뇌를 내다버린 그야말로 뭐라 형용하기 힘든 경기.[21] 팀은 이겼지만 2세트에 무브는 10분간 0/0/0 찍으며 스벤 꽁무니만 따라다니고 있었다.[22] 하지만 이때도 갱을 당한 상황에서 나르를 따버리고 역으로 살아나가며 엄청난 메카닉과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23] 그런데 진짜로 1세트는 질 뻔했다. 호주 팀이 내분이 일어나지 않아 원래 원딜러를 데리고 있으면 지지 않았을까 하는 우스갯소리도 있다.[24] 물론 비지챠치는 유럽 3대탑솔이고 엑사일은 유럽미드의 집단부진 와중에 유체미 후보다. 하지만 대만 우승팀이 유럽 4위 팀이자 롤드컵 못나온 팀에 깨진 것도 사실이다.[25] 이것의 정반대가 바로 시즌 3 당시 유럽의 Lemondogs. 저 당시에는 유럽은 중국에 비해 손이 고자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운영 면에서 체계적인 한국을 제외하고 나면 그나마 머리가 잘 돌아가는 리그였는데 레몬독스만 반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