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식 경례

 


[image]
▲ 가장 잘 알려진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식 경례.
[clearfix]
독일어: Deutscher Gruß(독일식 인사), Hitlergruß(히틀러 인사)
영어: Nazi salute(나치식 경례), Hitler salute(히틀러 경례), Roman Salute(로마식 경례), Fascist Salute(파시스트 경례), Sieg Heil salute(지크 하일 경례)
1. 개요
2. 역사
3. 방법
4. 인식
5. 그 외
6. Raised Fist
7. 대중매체에서
8. 기타


1. 개요


'''하일 히틀러!'''

나치당원들이 히틀러에게 경례할 때 외치는 구호.

오른쪽 을 높이 들어서 뻗는 경례 방법이다.

2. 역사


[image]
▲ '트라야누스원주'. 113년완성
[image]
로마 군단 각 대대 군기인 '시그눔'
원래는 옛 로마 제국에서 사용했던 경례가 기원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로마에서 이러한 경례를 했다는 기록, 그림, 조각상은 좀 처럼 찾아볼 수가 없다. 당시 로마에서 오른손은 충성심과 신뢰, 믿음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오른팔을 뻗어 맹세했다는 기록이나 오른손 모양의 조각을 단 군기 등은 남아있지만 오늘날 나치식 경례처럼 팔과 손가락을 곧게 펴서 경례했다는 묘사는 확인되지 않는다.[1]
전투의 승리를 기리기 위해 세운 황제의 조각에서도 황제가 오른팔을 들어 대중의 환호에 화답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지만 팔과 손가락 모두 자연스럽게 구부러져 있거나 팔은 곧게 뻗었어도 손바닥이 바닥과 마주하지 않고 수직으로 세워져 있는 묘사 정도이다.
문헌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로마 제국식 경례법은 오른손으로 왼쪽 가슴을 가볍게 치는 것이 끝인데, 이 경례법과 나치식 경례법이 뒤섞여서 곧바로 팔을 뻗으면 나치식 경례이고 주먹 쥔 오른손을 왼쪽 가슴 부근으로 가볍게 갖다댄 뒤 팔을 위로 뻗으며 손가락을 펴는 것이 정통 로마식 경례라는 잘못된 구분법까지 생겨났다.
[image]
[image]
▲ '호라티우스의 맹세'. 자크 루이 다비드 작품
제2군단에게 명령을 내리는 나폴레옹. 클로드 고트로 작품.
이런 경례법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후반 '호라티우스의 맹세'가 그려진 이후로 알려져 있으며, 18세기 후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신고전주의 열풍에 힘입어 고대 로마 문화는 대중문화로 퍼졌고, 로마식 경례법도 그 흐름을 타고 널리 알려지게 된다. 또한 민족주의의 대두로 인해 국민들에게 공통적인 정통성과 역사를 주입하여 단결심을 심어주려는 운동이 거세졌는데, 이탈리아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19, 20세기의 여러 연극과 영화에서 18세기에 창작된 로마식 경례를 적극적으로 묘사하면서 인식이 굳어지게 된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프랑스 제국군 또한 이러한 경례 방식을 사용했는데, 사실 '''중세 이후 유럽 국가들 태반이 '어떻게 하면 우리가 로마 제국처럼 잘나보일까?'가 주요관심사'''였다. 그래서 이른바 '로마식'이라는 별의별 행태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일례로 으레 '제국' 딱지를 붙인 국가들은 하나같이 로마처럼 상징으로 독수리를 사용하였다.
사실 유럽에서 제국이라 자칭하는 나라들은 로마의 후손이란 명분을 내세우거나 다른 정통성 있는 제국을 정복하고 그 황제 자리를 차지해서 제국을 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로마 흉내를 내는 것은 정통성 확보를 위한 행위이다. 당연히 히틀러나 무솔리니도 예외가 아니였고 나폴레옹의 프랑스 제국군은 군기조차 로마군의 은독수리 군기를 똑같이 모방한 형태로 금독수리 군기를 만들었었다.
[image]
민주주의 역사의 기틀 가운데 하나인 '테니스 코트의 맹세'(그림). 주변 사람들이 로마식 경례를 하고 있다.
올림픽에서도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쓴 적도 있다.
[image]
미국에서는 원래 국기에 대한 맹세에 하던 벨라미식 경례[2]가 있었지만 이것도 1940년에 제2차 세계 대전이 터지면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국기에 대한 맹세시 가슴에 손을 얹는 걸로 대체했다.
이탈리아 축구리그 세리에 A에서는 로마식이라고 여기는지, 꽤 이런 짓을 자주하는 팬들이나 선수가 많아 논란이 불거지는 경우가 많다. SS 라치오 소속이었던 파올로 디카니오로마 더비에서 AS 로마를 상대로 골을 넣고 이 경례로 세리머니를 했다. 심지어 라치오는 2019년 유로파 리그에서 셀틱 FC 원정 경기에 가서 셀틱 팬들을 상대로도 나치식 경례를 해서 현지 셀틱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3]
이 경례 방식을 로마 제국의 부활을 내건 '''무솔리니'''국가파시스트당의 경례방식으로 도입하였고, 집권뒤에 이탈리아군의 경례방식으로 채택하며 부활시켰다. 단, 2차대전 당시의 이탈리아가 워낙 여러 가지로 안습했던 탓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이 때문에 이탈리아군이 나치식 경례를 했다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며, 심지어는 같은 추축국인 독일에서 역수입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상기했듯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먼저 쓴 쪽은 이탈리아였고, 나치 독일에서는 무솔리니빠였던 히틀러가 속한 나치당에서 따라한 게 시초다.[4] 후에 당연히 나치당 내의 조직인 히틀러 유겐트, SA슈츠슈타펠에서도 모두 이 경례가 쓰였다. 아돌프 히틀러 집권 뒤에도 독일 국방군 안에서는 일반적인 경례가 쓰였고,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 뒤로 국방군 총사령관 대리를 맡고 있던 빌헬름 카이텔이 '당과 군대의 단결을 위하여'라는 이유를 내걸어 이것을 제식 경례로 제정하였다. 여기에 당시 참모총장이던 하인츠 구데리안도 한 몫 했다. 독일에 도입된 이후에 이 경례 방식은 더욱 유명해져 2차 세계 대전이 진행되는 1940년대 들어서부터는 오히려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제치고 '독일식 경례'로 불렸고, 독일 내에서는 '''88''' 이란 은어[5]로 불렸는데, 이는 이 경례에 반드시 따라붙는 구호인 '하일 히틀러(Heil Hitler)'의 이니셜인 H가 알파벳의 8번째 글자였기 때문이었다.

3. 방법


바르게 직립한 자세에서 오른손을 꼿꼿이 펴 가슴팍으로 나란히 든 다음 팔을 기울여 위로 뻗고 손바닥은 아래로 둔다. 그리고 이와 함께 '지크 하일(Sieg Heil, 승리 만세)' 또는 '하일 히틀러(Heil Hitler, 히틀러 만세)'라는 경례구호를 외치며 발뒤꿈치를 모으면서 부딪쳐 쿵 소리가 나게 한다.[6]
이 자세가 대체로 히틀러가 서 있는 곳을 향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를 가리켜 히틀러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모습을 이미지화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리고 일반적인 인사로 이 경례가 사용될 때는 반드시 경례를 받은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경례를 해주는 게 의무사항이었다.
사실 이렇게 팔을 높이 뻗는 경례법은 손끝을 눈썹이나 모자의 챙으로 갖다대는 경례법보다 어깨로 더해지는 부담이 훨씬 더 많고 경례할 때도 공간을 더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진다. 그리하여 순전히 겉멋만 강조한 폼 잡아보려고 하는 경례법이라고 보면 되겠다.[7][8]
이 때문에 크릭스마리네(독일 해군) 함상에서는 일반 군대식 경례법을 더 선호했다가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 이후로 나치식 경례로 바뀌었어도 함상에서 함장의 권한은 그 어떠한 사람보다 높기 때문에 함장의 지시로 일반 군대식 경례법을 사용한 함정도 많았다고 한다.

4. 인식


나치 독일의 패전 뒤, 유럽에서 이 나치식 경례는 이탈리아스페인을 제외하면[9] 절대적인 금기가 되어있다.[10] 특히 '''독일''', '''오스트리아'''나 '''이스라엘'''에서는 오른팔 한번 잘못 뻗었다간 잡혀갈 수도 있다! 이 세 나라는 나치 독일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다. 이스라엘은 과거 유대인이 나치에 의해 학살당했기 때문이고, 독일은 과거 나치 정권의 전범 행위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11]
나치에 호되게 당했던 국가들인 영국, 프랑스, 구 소련, 폴란드, 구 유고슬라비아베네룩스, 체코슬로바키아, 그리스, 알바니아 등지에서도 함부로 손 잘못 뻗었다간 린치 당할 수도 있다. 특히 한민족중국인들이 일본 제국에 이를 가는 정도로 '나치'하면 이를 가는 유럽에서는 진짜로 맞아죽기 딱 좋다. 특히 '''폴란드'''가 진국인데 대침체 이전까지는 폴란드에서 오른손 잘못 들면 린치 당해도 도움 하나 못 받았다.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같은 영연방 국가들에서도 오른팔 한번 잘못 올리다가 운 없으면 사회에서 매장 당할 수 있다.
대침체유로마이단이 터지면서 그 폴란드우크라이나에서 네오 나치들이 늘어나자(...) 이전만큼 터부시 되지는 않는다. 애초 우크라이나는 대놓고 네오 나치가 날뛰는 나라였다. 반러 감정 때문. 폴란드 역시 우익 정권인 법과 정의당이 집권 하면서 바르샤바 광장에서 네오 나치들이 오른손 잘 뻗고 다닌다. 법과 정의당이 잡고 있는 폴란드 정부에서는 전혀 제지하지 않는다. 때문에 폴란드에서는 2018년 이후로 야당 성향 시민들과 법과 정의당 지지 시민들 간에 폭력사태가 자주 일어난다. 물론 그렇다고 거리에서 대놓고 하일 히틀러 외친다고 시민들이 공감해줄 거라 착각하면 안된다. 정부가 반러세력 규합하느라 모른척 눈감아주는 거지 대놓고 용인해주는 것이 아니고, 두 나라 모두 나치에게 학살당한 조상을 가진 사람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자기들만의 집회에서 떠드는 게 아닌 거리에서 외치는 건 한마디로 한국에서 덴노헤이카 반자이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만세 외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이다.
참고로 네오 나치를 비롯한 극우 단체 또는 그 계열 집단들이 집회를 열었을 때에 '''경찰이 동원되는 이유가 네오 나치를 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국민들의 린치를 말리기 위해서인 나라가 바로 독일이다.'''

5. 그 외


#
2013년 3월에는 그리스의 축구 리그경기에서 골 세레모니를 나치식 경례를 한 요르기오스 카티디스에게 그리스 축구협회에서 '''영구 국가대표 선발 제외'''란 중징계를 내렸다. 링크 사진보면 알겠지만 팀 동료도 곁에서 이뭐병 보듯이 어이없어 한다. 참고로 그 선수는 파시스트라는 것을 부정했고, 오히려 반대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학부생 졸업식에서는 졸업생 선서를 할 때 나치식 경례와 비슷한 모양으로 손을 뻗는다. 여기서 손을 뻗은 사람만 졸업생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학부모, 친척이거나 교수님들.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단체 헤즈볼라에서도 로마식 경례가 쓰인다. 시리아 내전 관련 영상을 보면 시리아 정부군이나 헤즈볼라 대원들이 간혹 로마식 경례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그냥 로마 전통이라는 설,[12] 이스라엘이 미워서[13] 채택했다는 설, 비시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도 있다.

1938년잉글랜드독일축구 경기에도 쓰였다.
[image]
[image]
그 밖에도 UEFA 네이션스 리그/2018-19 시즌에도 크로아티아 홈경기는 무조건 무관중이었다. 이유는 유로 2016 때 크로아티아 관중들이 대놓고 나치식 경례를 하였기 때문이었다.
[image]
일부 국가에서는 국가원수 취임식 때, 취임 선서를 이 자세로 하기도 한다. 중화민국(타이완)[14]이나 멕시코가 대표적. 위에서 왼쪽 사진은 차이잉원 총통이 쑨원의 초상화에 해당 자세를 하는 모습.
이런 논란에 대해 역사적으로 나치만 저 형태의 경례를 한 것도 아니고 나치즘과는 관련이 없는 의도로 사용을 하는 사람들마저도 나치냐 파쇼냐 하면서 뒤집어 씌우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엘리자베스 2세가 어린 시절(1933년 7살 때) 숙부 에드워드 8세와 함께 나치식 경례를 한 영상이 발굴되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상술했듯이 그때는 어렸었고[15] 숙부 에드워드가 나치 지지자기 때문에 잘못한 건 에드워드 8세다.
스코틀랜드에서 한 남성이 애완견에게 나치식경례를 훈련시키고 따라하게 만든 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렸는데, 엄청난 논란거리 끝에 스코틀랜드 사법기관은 그 애완견 견주를 구속처리했다. #
한국의 가수이자 배우인 양동근은 2000년경 유행했던 시트콤인 뉴 논스톱에서 "한턱 쏴!" 라는 대사와 함께 나치식 경례와 비슷한 손짓을 했는데 2010년경 출연한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출연하여 그 동작이 로마식 경례와 함께 나치식 경례에서 따왔다고 설명했다. 해맑은 표정과 방청객들과 함께 하는 나치식 경례는 덤이다.
일본 프로야구 응원방식 중에서도 이와 비슷한 동작이 있으나 크게 문제시 되지는 않는 듯. 나카무라 쇼고 응원가 전주의 동작이 나치식 경례와 비슷하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교도관 훈련생들이 교관에 대한 존경의 의미랍시고 나치식 경례를 한 사진이 알려지면서 결국 해당자 전원이 해고당하였다.#

6. Raised Fist


[image]
[image]
▲ 사진 속 인물은 엔베르 호자.
▲ 올림픽 시상대에서 주먹을 치켜 든 흑인 선수들.
나치식 경례와 대척점으로 있던 것이 바로 Raised Fist라고 불리우며 허공으로 올리는 꽉 쥔 주먹이다. 세계산업노동자동맹(IWW)의 로고로 20세기 초반부터 쓰였고 그 이전부터 사회주의자, 무정부주의자들이 결의를 다질 때 자주 쓰이다가 스페인 내전 당시 공화파의 정식 경례법이 되면서 국제여단에서 복무했던 전 세계 좌파 운동가들을 통해 세계적으로 퍼졌다. 아이러니한 건 그 대척점에 있던 팔랑헤당은 물론 로마식 경례를 주로 썼지만 공화파의 Raised Fist경례법도 쓴 적이 있다.[16]
이후 전 세계의 진보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 사이에서 경례처럼 쓰이기도 했고, 투쟁과 결의를 다지는 제스쳐로 쓰이기도 했다.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 당시 미국의 흑인 육상선수들도 민권운동을 위해 시상식에서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들어 올렸다가 논란을 빚었다.
[image]
WWE에서는 흑인우월주의를 표방한 것으로 유명한 스테이블이었던 네이션 오브 도미네이션이 링에 입장 시 사용한 바 있다.
블랙옵스2의 매인 빌런 라울 메넨데즈가 이끄는 코르디스 디에도 이와 비슷한 주먹경례를 한다.
한국에서도 이와 비스무리한게 있는데 재야 운동권 시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먹 쥔 동작이며 일명 '팔뚝질'이라고 한다. 운동권의 이 팔동작은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를 때 박자와 율동을 맞춰주는 것이라 Raised Fist와는 상징하는 뜻이 좀 다르긴 하다. 주먹을 움켜쥐고 들면서 '투쟁' 구호를 외치며 인사 대신 쓰기도 하는데 연단을 올라가서 소개를 받을 때 "투쟁으로 인사하겠다"며 사용하는 식이다.

7. 대중매체에서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이 경례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해리 하트가 에그시에게 킹스맨의 장비를 소개해주는 장면에서, 독일 귀족들의 인사를 하라는 해리 하트의 말에 에그시가 하는 경례가 바로 나치식 경례. 그리고 그 와중에 콧수염까지 표현하는 에그시. 물론 히틀러는 독일 귀족들과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으며 영화 상에 표현되는 독일 귀족들의 인사는 구두 뒷굽을 부딪히는 것이다.
[image]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장면 중.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도 스톰트루퍼들이 이 경례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퍼스트 오더 역시 나치에서 모티브를 얻은 조직이다. 다만 나치식 경례와는 동작이 다르다.[17]
미드 높은 성의 사나이에서 나치에게 점령당한 미국 고등학교에서 아침조례시간에 이 경례를 한다.
[image]
은하영웅전설 OVA 중.
은하영웅전설 OVA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문벌귀족들이 립슈타트 귀족연합을 발족하는 장면에서 테니스 코트의 맹세의 기록화를 그대로 패러디한다. 제작진이 노리고 설정한 것인데 립슈타트 귀족연합의 성격을 감안하면 역설적이다.
각종 특촬물에서 전투원들이 이 경례를 흉내낸 경례를 한다. 대표적인 오마주 작품으로는 뭐니뭐니 해도 초대 가면라이더의 적 조직인 쇼커(Shocker)를 들 수 있는데, 나치 잔당이라는 설정답게 나치식 경례 후에 이잇! 이라는 구호는 필수적으로 외친다.
포켓몬스터에서는 레지스틸의 일본판 4세대 스프라이트가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수출판에서 변경되었으며, 이후 일본판에서도 변경된 스프라이트를 사용한다.
발리우드 영화인 지상의 별처럼에서도 미술 선생님 역으로 출연한 아미르 칸이 뭐하러 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냐고 자신을 까는 동료 선생들에게 하일 히틀러를 외치며 나치식 경례로 응수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진짜 히틀러를 찬양하는 의미로 한게 아닌, '''너희들 사상이 히틀러하고 다를게 뭐냐?'''는 의미로.
킬존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헬가스트의 경례법이 매우 비슷하다. 오른팔을 주먹을 쥐고 뻗은 뒤 왼쪽 가슴에 놓으면서 고개를 숙인다.
네이버 토요 웹툰 어글리후드에서는 야마교 신자들이 '''하일 야마누스'''라고 외치는 것으로 오마주 되었다. 해당 종교가 계급에 따른 차별과 억압을 조장하는 것으로 보아 의도된 오마주로 보인다.
영화 디 벨레에서는 왼쪽으로 누운 S를 그리듯 물결을 상징하는 오른손으로 하는 인사가 나온다. 제안할 때만 해도 굉장히 프리한 분위기로 제정되었지만, 토요일 학생들이 모여서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똑같은 순간에 인사(보다는 경례)를 할 때를 보면 굉장히 소름돋는다...

8. 기타


인터넷에서 '나치 경례를 거부한 남자'라는 제목의 유머성 게시글이 있다. 대충 다른 사람들이 서서 나치 경례를 하는 와중에 한 사람이 혼자 가만히 앉아있는 사진이며, 여기에 '이 남자는 1945년에 히틀러에게 처형되었다' 혹은 '이 남자는 1945년에 히틀러를 저격하였다'는 식으로 설명이 달리는데... 보면 알겠지만 해당 인물은 히틀러 본인이다. 히틀러는 자살했으므로 1945년에 히틀러 본인이 죽인 사람은 맞긴 하다. 그럴듯하게 꾸미기 위해 해당 인물을 아돌프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히틀러를 처단한 아돌프 의사' 드립이 나오기도 한다.
히틀러가 앉아있는 사진 외에도 진짜 나치식 경례를 거부한 남자의 사진도 돌아다니고 있다. # '아우구스트 란트메서'라는 사람이다. 그는 본래 나치당원이었지만 유대인 아내를 두는 바람에 당에서 제적되었다. 나치는 그에게 이혼을 종용했지만 그는 끝내 거부하고 수용소로 향했으며, 형벌부대에 징집된 이후 행방불명되었다. 그의 아내는 결국 가스실에서 죽었으나 두 사람 사이의 딸 두 명은 살아남았다.

[1] Martin M. Winkler, The Roman salute: cinema, history, ideology. 2009[2]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가슴을 두 번 두드리고 손을 핀 오른팔을 쭉 뻗어서 하는 경례이다.[3] 물론 셀틱 서포터들도 가만히 있던건 아니라 처형당한 베니토 무솔리니 사진의 삽화를 그린 걸개를 내걸어 역으로 라치오 서포터들을 조롱했다.[4] 나치당 초기 '전사'출신 '헤르만 에서'라는 듣보잡이 이 경례동작과 '하일 히틀러!' 구호를 만들었다고 한다. -히틀러 평전- (요하임 페스트)[5]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이 이걸로 구설수에 올랐던 적이 있다. 해당 항목으로.[6] 또는 먼저 발뒤꿈치를 쿵 소리가 나게 모은 후 경례를 하기도 했다.[7] 실제로 히틀러 또한 이러한 경례를 받을 때 마다 일일이 답해주기 힘들었는지 위의 의무사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른손만 귀 높이로 치켜들었다가 내리는 자세를 자주 취했었다.[8] 히틀러만 그랬던 것은 아니고 같은 계급끼리나 전황이 급박한 전선에 있을 때는 일반 장병들도 오른손을 귀까지만 올리는 약식(?) 경례를 많이 했다.[9] 이탈리아는 알다시피 추축국 중의 한 곳이었다. 또한 스페인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는 히틀러와 정치적으로도 이해관계가 깊은 사람이었다.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으로 유명한 게르니카 폭격 사건도 두 독재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일어난 것이다. 히틀러는 신형 폭탄을 자국에 단 한 개도 떨어뜨리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 자유롭게 시험해볼 수 있었으며, 프랑코는 독립을 요구하는 바스크 사람들을 손에 피 한방울 안 묻히고 처리할 수 있었다. 폭탄을 엄청나게 실은 탓에 히틀러 군용기는 활주 거리를 평상시보다 2배 이상 늘려야 하였는데 그 활주로도 프랑코가 빌려줄 정도였다. 그래서 에스파냐 주류 우익정당인 인민당은 파시스트프랑코의 후신들이기 때문에 우익 지지자들이 나치식 경례를 하는 걸 볼 수 있다.[10] 사실상 금지어 취급을 한다.[11] 정 독일인들을 놀리고 싶다면 한손으로 손가락 2개, 다른 한손은 주먹쥐고 2-0 싸인을 해주면 된다.[12] 이들 레반트 지역도 로마 제국 땅이었긴 했다.[13] 반유대주의 문서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단순히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주장이 반유대주의로 변질되는 사례가 꽤 많다.[14] 중국 본토는 취임 선서 자세가 주먹을 쥔 뒤 오른팔을 굽혀 주먹이 귀에 닿게 끔 한다.[15] 게다가 촬영 시점을 봐도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이다. 이 당시에는 하켄크로이츠조차도 널리 쓰이던 때였다.[16] 이 당의 제복색인 파랑색은 흔히 노동자를 지칭하는 Blue color에서 유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창시자인 호세 안토니오 프리모 데 리베라가 이야기했다. '어차피 서로를 똑같이 동무라고 하건 파란 옷을 입건 생각하는 의미가 다르면 되는 거 아니냐'[17] 주먹을 쥔 왼손을 든다. 이는 6번 항목에서 후술된 주먹 경례와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