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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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The North Face. 미국의 등산용품 및 아웃도어 브랜드.
2. 상세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브랜드. 가성비가 뛰어난 실용적인 옷가지와 텐트가 특히 유명하다.
영문명의 의미는 일반적으로는 북벽, 즉 산의 북쪽 사면을 말하며, 기업 로고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위치한 하프돔 북벽에서 따온 것이다. 아래의 하프돔 사진을 보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여담으로 고산들의 북벽은 전통적으로 등산 난이도가 어렵기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등정된 적이 없는 K2(산)의 북벽이라든지, 아예 고유명사화한 아이거 북벽이라든지....
미국에서는 주로 대학생들이 많이 입으며 에이펙스 트윈과 종종 비교되는 영국의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인 오테커도 즐겨 입는다고 한다.
3.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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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온 제품은 눕시(눕체) 다운재킷으로 2009년 겨울에만 6만 장이 팔렸다
한국에서는 영원무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원래부터도 노스페이스 등의 제품을 OEM 및 ODM 방식으로 납품하던 곳이다. 그래서 노스페이스를 사면 Made in Korea로 찍힌 것도 많고 국내 브랜드인줄 아는 사람도 있다고. 다만, [1] 이제는 해외 브랜드라고 하기 좀 뭣한 정도로 국내 유통사의 입김이 세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회사인 골드윈이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아시아 영업 총괄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순 매출액 5%, 매입액 7%를 디자인 등에 대한 수수료로 골드윈사에 지급하고 있다.#
미국 본사는 4번이나 파산했고 그 중 한 번은 회계부정 때문이었다. 장사는 정말 꾸준히 잘됐다. 이미 1990년대에 북미에서 등산의류 하면 노스페이스가 나올 정도였고 북미 등지에서 노스페이스의 아류가 우후죽순 나왔으니 말 다했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는 유럽에서도 점점 더 인기가 많아지더니 아시아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다만 경영진이 진짜 막장 경영진 올스타팀을 차려도 될 정도로 막장이었다. 심지어 경영진들을 다 자르고 새로 임명된 사람들도 막장이었다. 이런 노스페이스가 막장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영원무역이 한국에서 대박을 터트리면서 보내온 돈에 절대적으로 힘입은 것이다. 그런 만큼 '''영원무역은 기획부터 생산과 판매까지 사실상 독자적으로 노스페이스 브랜드 제품을 생산한다.''' 이 때문에 똑같은 이름의 제품인데 미국판과 한국판의 사양이 다른 일이 종종 있다. 간혹 한국산이 옷감이라든지 수선 등이 훨씬 더 고품질이다. 물론, 그만큼 가격은 더 비싸다.
세계적으로 장사가 아주 잘 되는 회사가 나쁘게 말하면 막장이고 좋게 말하면 도전정신이 뛰어난 경영진 때문에 만성 현금부족에 시달렸는데 한국 및 중국에서 장사가 잘돼서 들어온 현금으로 어느 정도 회사의 만성적이었던 현금부족 현상이 완화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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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 창업주[2] 는 이렇게 생각하는 듯. 참고로 실제 기사로도 나온 발언이며 사진은 자막으로 그 발언을 넣은 것이지 인터뷰 장면이 방송을 탄 것은 아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및 패딩, 그리고 가방이 고딩들의 교복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 때 중고생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패션 브랜드 중 하나였다.
초기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이 많이 찾았지만, 점점 많은 학생들이 찾으면서 아예 준 교복화된 경우인데, 물론 이제는 더 이상 저렴하지 않다.
왜 노스페이스가 유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들이 많다. 학교 일진들이 겨울철에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추우니까 방한복으로 노스페이스를 입었는데, 일진을 따라하려는 심리로 인해 너도나도 노스페이스를 입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고, 하하가 방송가에서 노스페이스를 입고 나오니 광고효과로 인해 떴다는 설도 있다. 가장 설득력 있는 설은 일진들이 집 밖에서 늦게까지 놀기 때문에 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 입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집에는 어른이 있고 하다보니 밤거리, 공원, 놀이터, 공터 등에서 시간을 죽이며 삼삼오오 몰려있게 되는데, 겨울밤의 추위에 견디려면 방한성이 최우선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10대 후반의 학생들이 등산복 패션으로 밤늦게 돌아다니면 거의 이런 상황이다. 거기에 오토바이까지 타고 다니려니 무진장 껴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입기 시작했고, 그렇게 입소문과 자신도 좀 쎄보이고 싶은 욕구때문에 청소년들이 너도나도 사기 시작하며 이것이 전국으로 퍼져 유행을 만들어 버렸다는 것. 사실 어떤 한가지 이유 때문에 입기 시작했다기 보다는 여러가지 시장동향과 청소년들의 모방심리가 결합되면서 유행을 선도했다는게 가장 타당할 것이다.
2000년대 초중반은 김상혁을 필두로 한 이른바 일본삘이 대세였는데 이 당시 주목받은 브랜드는 포터, 꼼데가르송 플레이 라인, 버버리 블랙/블루라벨, 에비수, 폴 스미스 일판, 아디다스 오리지널 등이었다. 캇툰의 카메나시 카즈야와 SMAP의 기무라 타쿠야가 노스페이스 700을 입은 모습이 알려지면서 노스페이스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는 계기가 되었다..
겨울철에 등산하는 사람들이 노스페이스를 선호한다는 얘기도 있으나 꼭 노스페이스만을 선호하는 것도 아니다.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인 컬럼비아, K2, 블랙야크, 아이더 등도 인기가 많은데다가 안그래도 등산용품이 비싼데 그냥 저가형 브랜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노스페이스 화이트 라벨은 한국에만 독점적으로 출시한 브랜드이다. 비슷하게 일본에는 퍼플 라벨이 있다.
3.1. 유행 당시 노스페이스 계급도
후술하는 패딩들 중 같은 모델의 패딩이라도 색깔별로 계급이 나뉘기도 했다. 단, 이것은 2010~2011년경의 기준이며 현재는 신상품이 많이 나와 있으므로 재미로만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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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시 재킷. 일명 700
털의 팽창력을 뜻하는 필파워가 700이라는 의미. 이게 높을수록 가벼운 무게로 큰 부피를 만들 수 있고, 그만큼 따듯하다. 그런데 한가지 함정은 필파워는 털의 팽창력이지 '''충전재 함량'''을 재는 지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필파워 800짜리 다운을 썼어도 코딱지만큼만 들어갔으면 보온성이 떨어진다. 즉 필파워가 높을수록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리라 기대할 수도 있지만, 반면에 털을 그만큼 덜 집어넣어서 만들어졌으리라는 의심도 가능하다. 좌우간 가격은 필파워 숫자를 따라간다. 참고로 아웃도어 의류시장의 경쟁과열과 그로 인한 스펙 인플레이션 덕에 700 정도의 필파워가 좀 우습게 된 상황인데, 900을 넘어 1000까지 넘보는 고가의 신상에 비해 약간 무겁긴 하지만[3] 따듯함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단적으로 말하면 필파워도 필파워지만 일단은 두껍고 빵빵한게 장땡. 도리어 850 이상으로 가면 부피 대비 털의 양이 줄어서 오히려 단열성능이 저하된다고도 하는데, 그나마도 상당수 제품의 필파워가 허위기재로 판명나기도 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노스페이스 패딩 남녀노소 모두 입는다. 무난하게 입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 모델. 많은 중고생들이 애용한다. 가격은 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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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시2 재킷. 일명 찌질이 패딩.
상술한 눕시 패딩에서 캡슐 개수가 늘어난 모델이다. 중고생들은 이 패딩이 없어보인다고 찌질이 패딩이라 깐다. 사실 실제로 봐도 볼륨감이 부족해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캡슐 개수의 증가로 보온성은 더 좋은 편. 이걸 입는 학생들은 대부분 모르고 산 것이다. 가격은 2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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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 재킷. 일명 800.
이 레벨부터는 좀 더 고급스러운 써밋 시리즈 마크가 들어간다. 그리고 800 필파워 다운으로 얇은 두께임에도 위의 눕시 재킷보다 더 뛰어난 보온성능을 자랑한다. 남학생들도 많이 입지만 여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편. 가격은 3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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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밋 재킷. 드라이 로프트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일명 드롭.
여기서부터 가격이 상당히 비싸진다. 필파워는 700으로 눕시 재킷과 동일하고 디자인도 비슷하다. 그러나 윈드스토퍼라는 가공할 만한 기술이 들어가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한다. 윈드스토퍼란 겉감에 쓰이는 원단을 일컫는데 말 그대로 바람의 유입을 원천차단하는 기술이다.[4] 이제 학교에서 좀 논다하는 학생들은 이것을 사입는다. 가격은 무려 '''4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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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틱 다운 재킷. 일명 방수 패딩.
이름에 북극을 뜻하는 '''아크틱'''이 들어갔다. 상술한 로체 재킷과 동일한 800필파워 다운을 사용했다. 거기에다 겉감에는 바람은 물론 물까지 차단하면서 몸에서 난 땀(수증기)은 그대로 배출하는 '''하이벤트'''라는 원단이 쓰였다. 한마디로 전천후 패딩 사실 이런 패딩이 필요할까 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할 것이다. 아무튼 가격은 5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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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다운 재킷. 일명 대장 패딩.
말로만 듣던 에베레스트가 요기잉네? 사실 이 패딩은 별 것 없다. 그냥 850필파워에 가격만 비싸기 때문에 인기는 별로 없는 편. 가격은 6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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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파카. 일명 끝판왕
실제로 히말라야를 등정하는 대원들에게 협찬해주었던 패딩이다. 원래는 상의와 하의 패딩까지가 한 세트인데, 등반 이외 목적으로 바지 패딩을 입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된다. 800필파워 다운에 상술한 윈드스토퍼까지 들어갔으니 따뜻한지 안 따뜻한지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듯. 무게도 일반 패딩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아무튼 이걸 입고다니면 고운 시선은 받을 수 없다.[5] '''가격은 79만원.'''
3.2. 사회 문제
유행이 시작된 2000년대에는 중고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브랜드 정도로만 인식됐었고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서 입고있는 제품의 가격이나 색상에 따라 학생들 사이에 신분이 나뉘기 시작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겼다.
게다가 최저 20만원에서부터 많으면 100만원을 넘는 고가에, 중고생들의 경쟁심리 및 소비심리가 더해져 부모님 등골 빼먹는 대표주자로 자리매김을 한지라 '등골 브레이커'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심지어 노스페이스만 골라 털어가는 소위 '노획단'이라는 무리들까지 나타나는 등 여러가지로 큰 사회 문제가 되었다.
이렇게 과열된 노스페이스 열풍에 대해서는 노스페이스 회사 측에서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품질이나 기능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가격을 최우선으로 따지기 때문이라는 듯.
2~30만원대에서는 상당히 따뜻하고 품질도 꽤 준수하기 때문에 고딩이나 일진이 아니라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그들은 자신의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자기가 번 돈으로 사입는 합리적인 소비를 했음에도 애꿎은 피해를 보는 중이다. 안습.
위에 농담으로 No Space라고 적혀있는 곳의 주석을 보면 알겠지만 누군가가 이 문제를 가지고 "North Face는 곧 No Space라."(자리가 없다), 즉 '''사회에 나가서 설 자리가 없다'''라고 비꼬기도 하였다. 영어의 몇몇 발음을 제대로 표기할 수 없는 현대 한글 표기법의 한계 덕분에 이런 풍자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꽤 적절한 비유.
2012년 2월 16일에 YMCA 시민중계실에서는 기자회견을 통해 '노스페이스 측이 매장에 자사가 제시한 가격대로만 상품을 팔도록 압력을 가했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고,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회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스페이스를 판매하는 영원무역은 '''"누구에게 바가지 씌워 돈 버는 사람 아닙니다"'''라며 YMCA를 비판했으나 # 4월 29일, 공정위로부터 재판매가격 유지행위가 인정되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2억 4천여 만원'''을 부과받았다. # 즉 수입업체가 정한 소비자 가격대로만 판매점들이 팔도록 하고 그 이하로 '''할인하지 못하도록 강요'''한 것이 확인된 것. 평소 노세일 브랜드라던 노스페이스는 공정위 조사가 들어가자 부랴부랴 25% 세일을 실시하기도 했으나 어림도 없었다. 노스페이스가 비싼 이유가 있었다.
2012년 2월 20일, 일명 노찢남이라고 알려진 사람이 동료 4명과 함께 '''명동에서 노스페이스 제품을 상품 파괴 인증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상품에 '''일진'''이라는 글씨를 쓴 다음에 야구방망이로 두드린 다음 상품을 찢고 그것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UCC에 올렸다. 노찢남은 노스페이스 열풍의 기원이 일진문화에 있다고 보고 일진문화 추방을 위해서 이러한 퍼포먼스를 했다고 하는데 , 노스페이스 공식 수입업체인 골드윈쪽에서 인증 영상이 보이는 즉시 족족 삭제하고 보이콧을 한 노찢남에게 너 고소를 하겠다고 난리가 났다.
3.3. 몰락
화무십일홍이라, 노스페이스 광풍도 이제 사그라들었고 그 왕좌는 롱패딩이 이어받았다.
엄청난 열풍이었지만 그만큼 거부감도 심해져서 유행이 슬슬 지나가자 다른 상품들에 비해 훨씬 더 외면받고 있다. 더구나 위에 나온 대로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일으키다 보니 이미지가 매우 안 좋아져 ''''중고딩의 획일성과 (부모님의 등골을 뽑는) 몰지각함, 그리고 일진'''' 등의 부정적인 상징물로 전락했다. 유행에 민감한 이 나이대 아이들에게 '노출될 대로 노출된 한물간 메이커'의 의미로 남게 되었다.
그때 당시에 당연히 풍자 사진이나 영상,만화 등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것도 영향이 있는 듯하다. 풍자의 대상이 되어 기분이 좋은 사람은 없을테고 일종의 우월감, 경쟁 심리 같은 것들 때문에 입었었다는 것을 본인들도 인지하게 될 테니까.
이후, 슬슬 쇠락의 기운이 나타나더니 2015년 1월 ~ 3월이후 시즌에는 적어도 주 고객층인 중고생 중에는 입고 있는 학생들이 예전보다 잘 보이진 않는다. 그리고 이제 패딩이 중고생 의 돈을 갈퀴로 쓸어담을 수 있는 시장이라는 것을 깨달은 K2, 블랙야크, 네파 등의 의류업체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등산가는 아저씨들이 입는 옷' 의 대명사 코오롱조차도 이승기를 모델로 내세워 ''''중고딩 교복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미 위 문단에 있는 계급도도 위의 브랜드들은 물론이요, 뉴발란스, 아디다스, 밀레, 아이더 등의 브랜드별로 전부 작성이 된 상태. 또한 패딩 자체의 광풍이 사그라들고 몽클레어 등의 더욱 고가품이나 캐나다 구스 등의 야전상의, 유니클로로 대표되는 후리스, 기타 슈트 스타일의 양복 코트, 심지어는 1990년대 제2의 교복으로 불렸던 더플 코트(일명 떡볶이 단추 코트), 아디다스 저지 등도 재조명받고 있다. 다만 캐나다 구스나 코트나 야상중 고가 라인은 오히려 노스페이스 패딩보다 더욱 등골을 빼먹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캐나다 구스 익스페디션 모델은 100만원대 초반이다.
중고생 사이에 노스페이스 열풍이 사그라들기 시작하면서 40대 이상의 중장년, 노년층이 갑자기 화려한 색상의 해당 패딩을 많이 입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생각하는 것을 그만둔 일부 청소년들이 "꼰대들이 나이 먹고 한물간 유행 따라한다" 는 개드립을 날리는 경우가 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이는 헛소리다. 실상은 등골 브레이커들이 30~40만원 주고 산 옷을 유행 지나서 못 입겠다고 처박아 놓은 것을 아버지, 할아버지들이 입고 다니시는 것이다. 티셔츠도 아니고 비싼 패딩을 낡지도 않았는데 2~3년만 입고 애들이 안입으니 그 엄청난 재고량을 떠안게 된 것.
물론 이러한 패륜아들도 많지만 이것은 단지 사례중 하나일 뿐이며 2013년 11월 ~ 2014년 3월까지는 가격문제나 보온성 덕분에 노스페이스를 입은 청소년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2015년 1월 ~ 3월부터는 노스페이스는 멸종했다(...).
이전에는 별 생각없이 준수한 성능을 보고 노스페이스 패딩을 구입해서 입던 직장인층도 일진 논란으로 인해 노스페이스의 이미지가 안좋아지자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는 추세다. 이 때문에 노스페이스 패딩의 중고가는 바닥을 뚫고 있다. 로체의 경우 7만원 이내면 신품에 가까운 것을 사고도 남을 정도. 실용주의적인 사람이라면 사서 입어볼 만 하다. 그리고 시간이 가면서 가격도 저렴한, 하지만 방한성능도 우수한 패딩이 많이 나와 이젠 정말 이름 있는 브랜드를 따지지만 않으면 신품을 그 값으로 살 수 있다. 2015년 1월 ~ 3월사이 부터는, 이젠 노스페이스보다는 뉴발란스, 데상트, 아이더, 블랙야크등 기타 등 2017년 1월 ~ 3월까지 산 브랜드나 스포츠 브랜드를 착용한 학생들이 더 많이 보인다.
노스페이스가 유행할 때는 일종의 군중심리 때문에 유행했다고 평가받는데 요즘에는 노스페이스를 유행 따라서 입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남들 눈치를 봐야하는게 현실이다. 정말 해괴한 복장이 아니라면 어떤 옷을 입든 남 신경을 크게 안 쓰는 게 되는 게 궁극적으로 건강한 사회인데 노스페이스가 열풍이던 때와 노스페이스를 아예 배척하는 지금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이런 브랜드 이미지의 훼손 때문에 최근 나오는 노스페이스 신제품에는 노스페이스 로고가 들어가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있더라도 안감에만 붙어있거나 아주 조그맣게 들어가는 등 로고를 최대한 노출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
3.4. 부활?
최근 들어선 등산/방한복으로서 보다는 패션웨어(특히 스트리트 패션) 쪽에서 뜨고 있다. 슈프림과의 콜라보는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유지해왔지만 스트릿 열풍이 불면서 더욱더 인기가 많아졌다. 특히 2015-2016시즌 눕시가 인기가 굉장히 높다. 그 외 다른 디자이너들이나 브랜드와 콜라보하면서 스트릿 패션에서의 입지가 어느정도 굳혀졌다. 주로 가로수길이나 홍대거리 같은 젊은이들의 거리에서 슈노 눕시가 겨울마다 보인다.
슈프림 콜라보 제품들이 아니어도 칸예 웨스트가 입어서 화제가된 1992 눕시패딩과 2020년에 일어난 숏패딩붐을 타고 부활각을 재고있다.
3.5. 평가
3.5.1. 일반적
몽클레어나 캐나다 구스, 무스너클, 노비스, 파라점퍼스 같이 고가의 명품패딩에 비하면 사실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려도 될 정도이다. 중고등학생들에 의한 유행이 지난 시점인 2018년에 가격도 예전보다 많이 저렴해졌고, 품질은 예전과 비슷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만한 브랜드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가격에 비해 엄청난 보온성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수명도 나름 오래가서 한 번 사면 5년은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가성비를 따지자면 으뜸인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3.5.2. 전문 산악인을 중심으로
등골브레이커 논란 등 일반인들의 인식과는 별개로 전문산악인들에게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이다. 의류의 경우 아크테릭스나 파타고니아 등 상위 브랜드 못지 않은 양질의 제품을 판매하며 특히 경량성을 굉장히 많이 신경 쓰는 편이다. 영원에서 생산하는 한국제 노스페이스 제품도 패딩계열은 크기와 부피에 비하면 굉장히 가벼운 편이다. 특히 텐트의 경우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데 성능은 좋으나 지나치게 고가인 블랙다이아몬드에 비해 가격도 싸고 품질도 괜찮고 가벼워서 고산원정에서 굉장히 많이 사용된다.
3.6. 일본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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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판매된 일본해가 단독표기된 기획상품의 존재가 밝혀지며 불매운동까지 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던 바 있다. 영원아웃도어는 “해당 제품은 미국 캐주얼 브랜드 ‘슈프림’과 미국 노스페이스가 개별적으로 콜라보해 출시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판매된 적이 없다. 디자인 제작을 슈프림이 전면 기획한 것이다”라며,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에 대해 한국 기업인 당사 역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미국 글로벌 본사에 조만간 강력하게 항의할 의사가 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원할 경우 비슷한 가격대의 노스페이스 제품으로 교환해 드리겠다”고 해명했다.
3.7. 기타
노스페이스에서는 중고생의 지지에 보답해 매년 어려운 학생들에게 '노스페이스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2010년에는 133개 학교에 7억 원을 전달. 또 현 한국의 주고객층이 청소년층이라는 것을 인식했는지 아이돌 그룹 빅뱅을 광고 모델로 쓰고 있다. 1박 2일에 자주 등장하곤 한다.
'North=北 Face=面'이라고 해서 '북면'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고교생들이 많이 입는 것에 빗대어 '북면고 교복'이라는 별명도 만들어졌다. 놀랍게도 한자를 쓰는 중국에서는 이 명칭을 진짜 쓴다. 물론 乐斯菲斯(Lè sī fēi sī, 러스페이스, 락사비사)라고 음역하여 쓰기도 하지만... 북면이라고 하니까 마치 면 이름같아 보이지만 북면고등학교라는 이름의 학교는 실제로 없다.
인기에 힘입어 디시인사이드에 노스페이스 갤러리가 개설되었다.
한국 등산 브랜드인 '레드페이스'가 마치 노스페이스의 짝퉁인 것처럼 오해를 받는데, 사실 노스페이스(1968)보다 레드페이스(1966)가 먼저 생겼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1966년에 만들어진 브랜드 이름은 RF상사였고 한번 망했었다가 현 레드페이스가 인수하면서 전통도 함께 사들인 셈. 결국 로고를 베낀게 맞다. 참고로 레드페이스의 의미는 적벽(赤壁). 설악산 비선대 앞에 있는 바위봉우리의 이름이다.
개그우먼 안영미는 코미디빅리그에서 노스페이스 패딩을 입은 김꽃두레로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개그맨 홍인규가 황금어장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혹시 협찬이냐며 안영미에게 한 벌 더 얻을 수 있냐고 부탁했었는데 홍인규의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던 안영미는 영원무역에 전화해서 협찬을 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영원무역 측에서는 오히려 김꽃두레 때문에 노스페이스 이미지가 나빠졌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2012년 현재 한국 내에 노스페이스를 유통하고 있는 영원무역도 'Youngone'이라는 자체브랜드로 아웃도어 의류를 팔고있는데, 옷 브랜드 보다는 기능성을 중시하는 경험많은 산악인들은 노스페이스가 아닌 영원을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제작, 납품처가 노스페이스와 동일한 영원무역이라 제품의 품질, 소재, 디자인 등도 노스페이스와 동일한 수준인데 반해 가격은 50% 이상 저렴하기 때문. 게다가 VIP 고객은 상시 10% 세일 등 노스페이스보다 훨씬 더 합리적인 조건으로 질좋은 등산복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A/S의 경우 노스페이스 매장보다는 영원아웃도어 매장을 이용하는게 좀 더 유리하다. 노스페이스 단독매장의 경우는 수선에 대해 좀 까칠한 편이고, 영원아웃도어 매장은 직영점과도 같은 곳이라 친절도에서 부터 차이가 난다. 영원무역 제품이라면 어지간한 수선은 모두 무료로 해준다. 세탁 후 수선을 맡기도록 하자. 국외 생산된 노스페이스의 의류의 경우는 국내 공식 대리점에서는 수선불가하다.
[1] 필라는 원체 이탈리아 브랜드였으나 2003년 우리나라에게 본사가 인수당했고 07년에는 글로벌 사업권까지 완전히 가져왔다. 정확히는 이탈리아계 국내 브랜드이다. 자세한 사항은 휠라 참조.[2] 더글러스 톰킨스. 1969년에 노스페이스를 매각하고 1990년대부터는 전업 환경보호가로 활동했으며 유명 브랜드 에스프리(ESPRIT)의 공동 창업주이기도 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15년 12월 9일 카약 전복사고로 사망했다.[3] 그런데 다운 재킷이 무거워봤자 무스탕이나 양털에 비하면...[4] 바람의 유입은 가죽이나 비닐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윈드스토퍼의 진정한 의의는 두꺼운 가죽과 동등한 차단능력이 있음에도 천의 면적당 무게가 여름용 티셔츠보다 가볍다는 것.[5] 주로 학생보단 성인이 많이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