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로
1. 개요
街路樹路 / Garosu-ro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정중리에 위치한 정중삼거리에서 충청북도 청주시 복대동에 위치한 산업단지 육거리에 이르는 도로이다. 총 길이는 약 14km이며, 왕복 4-6차로이다. 정중삼거리는 오송과 조치원을 가르는 조천 앞에 있으며 다리 건너는 바로 세종특별자치시이다. 정중삼거리에서 강상촌분기점에 이르는 구간은 36번 국도에 속한다. 동쪽으로 사직대로와 직결되고, 서쪽으로 조천교를 넘어가면 조치원로로 직결되는데 이 길은 조치원 구 읍내를 지나 조치원역 앞까지 이어진다. 사직대로와의 경계는 산업단지육거리인데, 상당로의 남쪽 끝은 대전 방면, 미원 방면으로 갈라지는 석교육거리고 북쪽 끝은 진천 방면, 증평 방면으로 갈라지는 내덕칠거리인 것처럼, 조치원 방면과 옥산 방면으로 갈라지는 곳인 산업단지육거리에서 사직대로를 끊어놓았다.
도로의 이름은 청주IC~죽천교 구간에 플라타너스 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 1952년에 청원군 강서면에서 국도를 따라 묘목을 식재했던 것이 오늘날에 이른 것이다. 청주로 오는 시외/고속버스, 오송역이나 조치원역에서 출발한 시내버스가 청주 시가지 지역으로 들어올 때 이 길을 지나기 때문에 청주의 첫인상과 같은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중학교 생활국어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영화 '''만추'''(1982)[1] 와 만추의 리메이크작인 '''육체의 약속'''(1975)[2] 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본디 왕복 4차로였던 국도를 따라 식재해서 도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시민들의 반발로 나무는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확장하게 되었다. 확장과 동시에 주변으로도 플라타너스 나무를 추가적으로 식재했다. 이로 인해 도로가 4중 구조가 되어 초행길인 운전자들은 매우 헷갈릴 수 있다.[3]
가로수길을 나오면 강내면이 나온다. 3순환로와 교차하는 강상촌분기점부터 청주IC를 지나 강내면/오송읍 구간은 교통량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새벽 시간을 제외하곤 하루 종일 정체가 꽤 있는 편이다.
한편 청주IC부터 미호천교까지는 충북선과 거의 나란히 따라간다. 원래는 도로와 철로 사이로 낙후된 건물들이 있었지만 도로 확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이들을 철거하므로, 철로와 밀착할 예정이다. 도로를 따라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미호천교에서 미호천을 건너면 오송읍이 나온다. 이 도로는 청주 본시가지와 오송을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이다. 돌아가자면 청주역을 지나 옥산을 거쳐 가는 방법이 있는데, 문제는 옥산 가는 청주역로도 잘 막힌다(...). 그 외의 방법은 미꾸지삼거리까지 돌아가는 방법이 있는데 이 정도부터는 심하게 돌게 된다. 오송 신도시 지역으로 들어가는 삼거리 위로 1km짜리 긴 고가차도가 있다. 이후 세종오송로와의 교차점을 지나면 논이 쭉 펼쳐져 있고 읍내가 나온 후 정중삼거리에 이른다.
경부고속도로와는 청주IC를 통해 연결되나 중부고속도로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1.1. 확장 공사
교통량이 많은 강상촌분기점으로부터 세종시 상리사거리까지 왕복 6-8차로로 확장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공사 일정이 계속해서 지연되면서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해당 구간의 확장 공사는 2011년에 추진해서 '''2012년부터''' 착공이 들어갔으나 아직 완공되지 못한 곳이 있다. 확장 공사 구간은 크게 강상촌분기점-청주IC, 청주IC-탑연사거리, 탑연사거리-조천교, 조천교로 나뉜다. 이 구간 중 조천교는 확장대상이 아니었으나 2015년 확장 계획에 반영되었다.
이 확장 공사가 늦어진 데는 여러 원인이 있다. 공사 초기부터 확장도로 부지의 토지 수용에 심각한 난항을 겪었다. 이 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지역이라 가옥과 각종 시설물이 이미 들어찬 지역이라 토지 수용을 거부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결국 2014년에는 청주시와 도로 관할 기관의 수용 예산의 한계로 인해 일부 지역만 확장하겠다고 계획이 수정되기까지 했다. 사태가 이쯤 되자 청주시에선 확장 사업이 제대로 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도로 확장 예산 지원을 대폭 축소해 사실 상 티스푼 공사 수순을 밟게 되었다. 문제는 확장이 확정된 지역은 이미 도로를 까뒤집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 상태가 몇 년 째 계속되자 결국 2017년 말 중앙정부에서 나서서 토지 수용 예산을 지원하면서 초기 계획 전 구간의 토지 수용이 이뤄지게 되었다. 즉, 본격적인 공사는 2018년 착공 6년만에 시작된 것이다.
한편, 본래 5차로였던 조천교는 2014년 확장이 확정되어 2015년부터 가교 설치를 위한 파일 삽입 등이 이뤄졌으나, 세종시청에서 자신들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며 공사를 일방적으로 중단시켜버려 2016년 공사가 갑자기 중단되고 말았다. 지역 사회에선 세종시가 이 공사 건을 청주시와의 택시 운송과 관련된 협상 카드로 쓰려고 했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며, 이런 갈등은 2017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개입해 중재하면서 겨우 마무리된다. 당시 행복청은 조천교 확장 비용의 상당 부분을 청주시에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청주시에게 오송역-세종청사 간 택시 요금 정액제를 받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복청의 이러한 중재로 2018년 가교가 설치되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었고, 2020년 1월 7차로로 확장 개통했다. 공사 기간은 2년 정도가 소요되었으나, 고작 130m의 교량의 차로를 2개 늘리는 데 6년의 시간이 소요된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조천교에서 궁평고가차도까지 대부분의 구간은 노반 확장은 빨리 이뤄져 임시포장까지 진행했으나, 일부 구간이 여전히 공사중이라 6차로로 정식 개통한 상태는 아니다. 때문에 차로별로 포장 시점이 달라 요철이 많으며, 외곽의 각각 1개차로는 사실 상 인근 주민의 갓길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구간의 공사가 완전히 끝나면 도로 포장을 다시하고 불법 주차 금지 시설을 추가할 것이라고 한다.
탑연삼거리에서 청주 IC까지의 구간 역시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공사가 이뤄졌는데, 2017년부터 시작해서 2020년 6월 15일에 완공했다. 완공되기 전까지는 인근 주민들은 이 구간의 도로를 놓고 '일일 업데이트 되는 도로'라고 부를 정도로 도로 상황이 변화무쌍해서 적어도 일주일 간격으로 도로 도장이 변화하며, 심지어 신호등이나 횡단보도 위치도 바뀌는 경우가 허다했다.
청주IC에서 강상촌분기점까지는 확장 계획이 변경되면서 공사가 지연된 바 있다. 본래는 일반 도로 형식으로 6-8차로로 확장하고자 했으나, 공사 도중 갑자기 화단 분리대를 넣어 가로수를 심겠다는 식으로 변경되면서 공기가 늘어지고 있다. 이 구간도 2020년 4월 경에 완공되었다.
청주시청에 따르면 조치원-오송 구간은 2020년 말에 개통 예정이라고 한다. 결국 공사 구상 10년이 넘는 기간만에 개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2. 지선
약속이라도 한듯이 700번대부터 지선이 형성되는데 이는 690번부터 강서1동으로 동 구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읍면 구간에서는 주로 리의 이름을 딴 'OOn길'로 길급 도로를 짓고, 동 구간에만 '-번길'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2.1. 강서1동
2.1.1. 석소동
- 가로수로725번길
석소동의 유일한 길. 강서1동의 이웃 마을처럼 주봉로, 관암로, 강상로로 개별 로급 도로명이 지어질 수도 있었겠지만 그냥 지선처리되었다. 석소동 자체가 청주IC를 끼고 있는 마을이다 보니 이 길도 청주 IC 약간 동쪽에서 시작된다.
- 가로수로754번길
마찬가지로 석소동의 길이지만 이 길 변에는 마을이 형성되어있지는 않다. 흥룡사라는 절이 길 끝에 소재해있다.
2.1.2. 수의동
- 가로수로842번길
강상로 맞은편 길. 충렬사 정류장과 가깝다.
- 가로수로905번길
송상현 묘소로 올라가는 길. 3순환로와 가로수로가 교차하는 강상촌분기점으로 인해 진입로가 이상해졌다. 이젠 거의 강촌로로 처리된다고 봐도 될 것 같다.
푸르미 환경공원의 뒷길이 이 길로 통하는데 공원은 대문쪽을 따라 가로수로 969-4로 주소가 나있다.
푸르미 환경공원의 뒷길이 이 길로 통하는데 공원은 대문쪽을 따라 가로수로 969-4로 주소가 나있다.
2.1.3. 휴암동
- 가로수로939번길
신전로 휴암동삼거리 맞은편 길. 그런데 딱히 별 건물은 없고 교동식품(가로수로 937) 관련 공장만 몇 채 있는 정도.
- 가로수로1002번길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동쪽 길.
2.1.4. 비하동
- 가로수로1086번길
주봉로 맞은편 길. 청주중앙교회 외에는 소속된 건물이 없다.
- 가로수로1110번길
- 가로수로1131번길
- 가로수로1167번길
2.1.5. 강서동
- 가로수로1120번길
- 가로수로1132번길
- 가로수로1144번길
- 가로수로1154번길
- 가로수로1164번길
2.2. 가경동
- 가로수로1240번길
- 가로수로1266번길
- 가로수로1308번길
2.3. 복대동
1200~1300번까지의 석남천 동쪽에는 지선이 없고 짐대로, 진재로, 대신로 등이 대신 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 가로수로1311번길
- 가로수로1312번길
- 가로수로1318번길
- 가로수로1337번길
- 가로수로1346번길
- 가로수로1351번길
- 가로수로1351번가길 (1351번길 36)
- 가로수로1354번길
- 가로수로1361번길
- 가로수로1362번길
- 가로수로1370번길
- 가로수로1379번길
공단로와 거의 평행한 길. 이 길과 공단로 사이의 50m 폭의 길쭉한 구간은 공장이나 물품들이 방치되어 있어 복대동 시가지와 그 동쪽 공단을 분리하고 있다.
- 가로수로1380번길
3. 구간
4. 연결하는 도로
[1] [image] 2011년에 개봉한 현빈, 탕웨이 주연의 영화가 아니라 '''1982년에 개봉한 김혜자 주연의 영화'''이다. 영화 포스터에도 가로수길을 배경으로 검은 스카프를 맨 김혜자가 있다. 여담으로 이 영화도 1966년에 개봉한 영화를 리메이크 한 것이다. 다만 66년도 판은 현재 남아있지 않다.[2] 82년 만추와 포스터가 굉장히 흡사하다. 아무래도 이쪽이 오래되었으니 그 구도는 오히려 82년도 만추가 참고한 것 같다. 이쪽은 김지미, 이정길이 주연을 맡았다.[3] 즉 중앙에 가로수가 있고, 그 옆에 편도 2차로 도로가 있으며 그 옆에 다시 가로수가 있고 그 옆에 편도 1차로 도로가 있다. |를 도로, /를 가로수라 한다면 |/||/||/| 방식인 것이며, 우회전은 맨 오른쪽 차선으로 미리 들어가서만 가능하다. 즉 우회전 전용 차선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4] 다음 지도에서는 이 사거리가 표시되어있지 않다.[5] 옛 이름인 공단오거리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