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수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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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벼타작' 이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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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초반부터 디시인사이드, 특히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서서히 쓰이게 된 신조어. 신(神)을 뜻하는 '갓(God)'과 백수의 '수'를 조합하여 '''갓수'''라는 단어가 탄생했다. 미취업자 유저가 상대적으로 많은 야갤 유저들은 출근을 하거나 직장이 있는 사람을 일명 "출근충(蟲)"이라고 지칭한다.
만에 하나 집안이 워낙 부자라서 부모님이 주는 용돈 내지는 불로소득으로 살아가도 충분한 백수들이 자신의 처지를 겉포장한다거나, 이런 그들을 다른 가난한 백수들이 부러워하며 시샘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직장인들이 아침마다 힘겹게 일어나면서 저녁 밤 늦게까지 자기만의 생활 없이 일에 시달리고, 주말도 잠깐일 뿐, 일요일 저녁이 되면 우울함에 빠지는 것에 대하여 조롱 또는 자조적인 의미를 담고있는 말이다. 그에 반해 갓수, 즉 백수라고 하는 사람들은 언제 자고 일어나든지 상관없고, 일어나서 무슨 일을 해도 상관없고 명절만 넘기면 1년 내내 출근하면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쾌적한 생활을 누리고 여유있는 풍류를 느낄 수 있다는 투의 주장. 물론 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백수 측에 불리한 사실은 싹 빠져있는 왜곡성 드립이다.
드립이 원체 유명해진 탓에 실제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신들이 힘들게 일하는 상태"를 자조적으로 출근충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많이 생겼다. 다만 백수층에서 쓰이는 용례와는 핀트가 다소 다른데, 갓수와는 다르게 자신들이 힘들게 일하는 이유를 자세히 말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근충과 비슷한 의미로 일본에서는 샤치쿠(社畜)가 있다. 반면 자택경비원은 니트족들이 자조적으로 쓰는 말이다.
이스라엘은 아예 대놓고 나라를 뜯어먹는 갓수 생활을 하는 집단이 있다. 하레디 문서 참조.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인해 기술적 특이점에 도달하면 사람의 지능을 뛰어넘은 인공생명체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연구자를 제외한 나머지 계층들은 인공생명체가 인간의 능률보다 한참 뛰어넘어, 말로만 갓수드립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백수로 살게되는 시대가 오게 될 수도 있다.
2. 상세 비교
엄밀히 말해서 문단에 적혀있는 내용들 자체는 아예 거짓말은 아니고 직장인 입장에서 실제로 부러워할만한 항목도 몇몇 있지만, 이런 드립이 늘 그렇듯이 백수의 생활을 옹호하기 위해 못하는 것을 안하는 것으로 포장한다던가, 상당부분에 중요한 사실들이 누락되어 있다. 당장 백수가 직장을 다니지 않으면서도 집밥 먹고 용돈 받으면서 경제활동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부모님의 희생 때문이라는 것이 통째로 누락되어 있다. 부모님이 성인(聖人)급은 되셔야 집에서 안 내쫓고 용돈 준다. 물론 불로소득이 충분한 금수저라면야 해당 사항이 없지만 갓수드립을 치는 백수 중 100의 99는 등골브레이커일 뿐이라는 것이 함정이다.
건강 항목에서는 케바케이지만 방탕한 생활로 인해 생활습관병에 걸리는 등 건강이 나빠진다.[1]
백수는 주로 '출근충들 비 맞으며 출근할 때 갓수는 늦잠자다 일어나서 야갤질 개꿀' 식으로 직장인들을 조롱한다. 반대로 직장인 유저들은 주로 '백수들 어휴 노답' 식으로 백수의 무능력함을 조롱한다.
초창기에는 뭔가 백수들이 직장인을 부러워하는 것을 숨기고 싶은 마음으로 쓰던 반어법적인 드립이 어찌된 건지 언젠가부터는 슬슬 갓수들의 이해할 수 없는 자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비하의 이미지가 더 커졌다.
게다가 실제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갓수들을 부러워하기 시작하는 인터넷 게시글이 눈에 보이기 시작. 하지만 대부분은 단지 회사에 가기 싫은 마음을 한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다가 가끔가다 진짜로 퇴직서를 내는 갤러도 보이며, 백수들은 환영하면서 직장인들을 까댄다.
백수들은 주로 사회생활이나 눈치같은 사회의 필요악을 까고, 직장인들은 무능력하고 시간만 보내는 백수를 깐다.
타 갤러리에서도 사용하는 일이 꽤 있는 편이나 충분한 문맥 없이는 앞의 '갓'이나 뒤의 '충'이 무슨 글자 대신 붙은 것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처음 본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재수(n수)와 헷갈려하는 사람도 있는 편이다.
3. 현실은 시궁창
일정 기간 이상 백수로 지내면 일단 기본적으로 부모님들에게 크나큰 등골 브레이커가 된다. 생활비, 특히 식비에 쓰이는 돈을 누가 거저 주거나 본인 당사자가 돈을 버는 게 아니라면 그 돈은 어디에서 충당하겠는가? 보통 부모님의 용돈이나 형제 자매들로부터 빌붙어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 형제 자매의 지원이 사라지면 사회복지제도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어 국가와 지방재정을 거덜나게 한다. 이 현상을 일시적으로 타파하기 위해 편의점이나 PC방, 단기알바를 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사람들은 엄연히 일을 하는 사람이므로 백수는 아니다.''' 물론 대부분 임시방편적으로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하지만...
백수들 중에는 심하면 딴에는 돈을 힘들이지 않고 벌어보겠다고 해서 '''암호화폐, 주식투자나 도박 따위를 하다가 더 크게 패가망신하는 경우도 있다.''' 도박은 말할 것도 없고 주식과 암호화폐는 거기에 대해서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2] 이걸로 큰 돈을 딸 가능성은 '''거의 없다.''' 혹자는 고등고시공부라든가 자기개발 등으로 인해서 어쩔수 없이 백수가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진짜 제대로 공부를 한다면 오히려 출근하는 사람들보다 더 빡빡한 스케줄로 하루를 보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사실상 백수나 한량, 니트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갓수'''라는 말은 논리가 아니라 정신승리, 인지부조화, 적반하장으로 태어난 말이다. 이 때문에 극초창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반어법이나 '''조롱'''하는 의미로 많이들 쓰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취업난 등으로 인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백수가 대량 양산되면서 일종의 자기합리화를 시도하는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당연히 갓수 본인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여우와 신포도마냥 출근충을 부러워한다.''' 애초에 이 갓수드립 자체가 직장을 가진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이라기보다는 인싸나 신의 아들 같은 반어법적인 자학성 드립에서 시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3.1. 정말로 갓수가 되는 경우
일단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케이스는 지거국이나 최상위권~상위권 사립대에 합격한 고3이다. 특히 전화기로 불리는 취업률이 높고, 취업길이 폭넓은 학과나 의과대학 같이 취업시 '''엄청난 소득이나 처우를 기대할 수 있는 학과'''에 합격한 경우라면, 갓수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단, 밑의 5급 공무원 발령자와 달리 기간은 1~2개월 정도로 짧은 편
5급 공무원 채용 시험(일명 행정고시), 외교관 채용 시험, 변호사 시험 등 채용시험에 합격하고 발령대기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진정한 의미의 갓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3] 특히 '''5급 공무원''' 발령자는 여기에 딱 맞는 사례다. 왜냐하면 5급 공무원은 시험은 임용유예를 하지 않아도 최종합격발표부터 연수원입소까지 반년이 넘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대학 졸업 등의 사유로 임용유예를 신청해 받아들여진다면 여기에 1년이 추가. 또한 부처별 수요가 확실하여 교원 임용시험과 같이 합격 후 원치않는 장기대기를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노는 기간동안 신분에 대한 부담도 없고, 과도한 수익추구만 아니면 알바나 부업에도 자유로워 본인 놀 돈을 스스로 벌어서 노는 경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물론 임용고시 합격자인 경우에도 합격한 후에 시간제 강사를 하면서 때울 수 있으니 이런 경우라면 준갓수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사실 초,중,고등 교사인 경우는 학령인구의 감소로 발령대기 상태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교인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단, 계약직 공무원이다보니 현직 교사보단 처우가 나쁘다는 게 함정이다. 단, 현역 교사가 된 경우엔 시간제 강사 경력을 인정받아 호봉을 올리는 데 쓸 수 있다.
약대(PEET),의치대(MD) 등 편입시험에서 합격하는 케이스도 준갓수생활을 할 수 있다. 특히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싼 국립대나 최상위권 사립대면 이런 경험을 1~2개월동안 할 수 있다. 이런 케이스인 경우는 학교에서의 생활이 일반대학보다 더욱 빡시고, 조금만 뒤쳐져도 유급으로 1년이 더 추가될 수 있는데다, 특히 말년으로 갈 수록(약대 5~6학년 or 의대 본과 3~4학년) 실습 혹은 면허시험 준비로 피터지게 노력을 해야 되기에 마지막 갓수 생활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때 동안엔 부모님의 등골 브레이커가 되더라도 까방권을 얻을 수 있다. 어짜피 취직하면 '''안정된 생활과 엄청난 소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케이스는 바로 '''돈 많은 백수'''다. 많은 사람들의 꿈이자 장래희망으로, 금수저의 자녀거나 건물주인 경우는 물려받은 재산이나 월세 등 임대소득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경우다. 물론 건물주도 경제 관련 능력이 있어야 되고, 금수저인 경우는 자식들에게 기대치가 더욱 높기에[4] , 이들인 경우도 취업을 해서, 먹고 사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예외인 케이스가 대기업 임원직에서 은퇴하고 자기가 저축한 돈으로 먹고 사는 백수가 되는 쪽이겠지만, 사실 이들인 경우도 그냥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어하지, 그냥 백수처럼 있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경우는 연금이 꽤 나오는 직업에서 은퇴하는 경우다. 바로 상사 이상의 부사관이나 소령이상의 장교로 제대한 전직군인이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그리고 5급 공무원 이상의 직급을 가진 공무원들이다. 실제로 이들은 국가에서 죽을때까지 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딱히 직업을 갖지 않아도 일 안하고 살아도 그리 큰 지장은 없다. 물론, 연금만 받아가면서 먹고 사는 경우는 거의 극소수다. 아무리 연금이 최저생활비는 넘는다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체육 관련 직업이나 자영업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교 전역자들은 이미 권력의 맛을 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갓수로 끝나기보다는 뭔가 해서 또 윗사람 노릇을 하고 싶어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바로 백군기가 있다.
4. 관련 문서
[1] 이런 폐해를 막기위해 2019년부터 국가(공단)건강검진 대상자가 만 20세 이상으로 완전히 확대되었다.[2] 물론 이 정도의 준비까지 하고 주식을 하는 것은 갓수라고 보기는 조금 애매한 케이스다.[3] 왜냐하면 약사,의사,변호사,판사,검사 즉 사짜 직업의 위상은 어마어마하고, 일단 취업만 되었다면 월급이 꽤 많이 나오고 무엇보다 '''사실상 평생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판사나 검사는 은퇴정년이 있지만, 은퇴를 해도 변호사로 전직을 하거나, 아니면 아래의 예시처럼 정치계에 진출을 할 수도 있다.[4] 특히 사업가보다는 전문직인 경우는 기대치가 더 높다. 자신이 능력으로 출세한 경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