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블린 슬레이어(고블린 슬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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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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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은 몰살이다.'''[2]
"선량한 고블린. 찾아보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 앞에 안 나타나는 고블린만이 착한 고블린'이다."'''
'선량한 고블린이 있더라도 고블린은 전부 죽일 거냐'는 여신관의 질문에 새끼 고블린들을 죽이면서 말한 대답[3]
이해는 했다. '''하지만 세상이 멸망하기 전에 고블린이 마을을 멸한다. 세상의 위기는 고블린을 눈감아줘도 되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
함께 마신을 쓰러뜨리자는 엘프 궁수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면서 하는 말
고블린 슬레이어의 주인공. 성우는 [image] 우메하라 유이치로, 마츠다 사츠미(소년기) / [image] 브래드 호킨스, 하일리 토드(소년기)'''"준비하겠다. 방법은 있다."'''
'''(仕掛ける. 手はある.)'''[4]
20세 남성. AA판에서의 AA는 방황하는 갑옷. 단편 소재로 나왔던 성별반전 편의 AA는 아케미 호무라.
파티원에게 불리는 호칭이 각각 다른데 여신관한테는 '고블린 슬레이어 씨', 엘프 궁수한테는 '오르크볼그(Orcbolg)',[5][6] 드워프 도사한테는 '카미키리마루(かみきり丸)',[7] 리자드맨 승려한테는 '소귀 살해자 선생(小鬼殺し殿)'으로[8] 불린다.
작품 외적으론 외모 묘사가 적다. 그저 입고 있는 투박한 갑옷과 투구 틈 사이의 붉은 안광 정도가 일러스트 상의 특징. 투구를 벗었을 때 주변 인물들의 평을 보면 꽤나 남성적이고 샤프한 미남이라고 묘사되며, 전신을 마치 밀봉한 것 마냥 갑옷으로 완전히 둘러싼 까닭에 햇빛을 거의 못받고 다닌 영향인지 피부가 창백하다. 키는 꽤 작은 모양으로 다른 여성들과 그리 차이 나지 않는다.
2. 특징
변경 도시에서 활동하는 모험가로 '''오직 고블린 관련 의뢰만 맡는 괴짜'''로 유명하다. 이쪽 세계관에선 고블린 관련 일감은 수고에 비해 보수가 적다는 이유로 다른 모험가들은 수주를 꺼리는데, 주인공은 위험성이든 보수든 다 무시하고 무조건 고블린만 잡는 탓에 주위로부터 이상하다는 시선까지 받는다. 일상생활조차도 고블린을 효과적으로 많이 죽일 방법의 연구와 무구를 손질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주변에서 좋든 나쁘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런 태도를 숨기지도 않아 악명이 자자하다. 당연히 이런 괴짜와 파티를 맺으려는 모험가도 없어서 대부분의 의뢰를 단독으로 처리하고 다녔다.
1권에서 엘프 궁수 파티와 처음 만났을 때, 엘프 궁수가 세계의 위기를 이유로 같이 마신을 퇴치할 것을 권했음에도, '''이해는 했으나 세상이 멸망하기 전에 마을이 고블린한테 멸망한다'''는 이유로 그 제안을 거절했다. 리자드맨 법승이 당초의 목적인 고블린 퇴치를 의뢰하러 왔다는 것을 밝히자, 보통의 모험가라면 가장 먼저 할 보수 협상도 없이 위치와 규모부터 물어봤다.
고블린 사냥 실력 만큼은 독보적으로 뛰어나서 고블린 관련 의뢰에 한해 가장 확실한 성과를 보여준다. 스펙 자체는 온갖 화려한 기술과 마법을 쓰는 상위 모험가들보단 떨어지지만, 적을 상대할 전략을 연구하고 또 연구해 본인의 한계를 극복한다. 잡몹인 고블린만 잡고도 모험가 10위계 중 3위계이자 실질적으로 최상위인[9] 은을 땄다는 점부터가 그 실력과 집념을 증명하는 셈. 2권에서 고블린 슬레이어가 좀 더 강한 몬스터를 쓰러뜨리고 금 등급이 되어 많은 모험가에게 영향력을 가져 고블린에 대한 경각심을 깨워볼까도 했지만 그 사이 당장 고블린들이 사람을 공격하므로 관뒀다고 한다. 바꿔 말하자면 언제나 냉정한 고블린 슬레이어의 판단대로면 노력해서 금 등급이 되는 것도 허황된 소린 아니란 뜻이다.
그러나 이런 고블린에 대한 광적인 집착과는 반대로 '''고블린이 아닌 몬스터는 전혀 관심이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작중 대단히 강력하고 지성이 높다고 묘사되는 오우거나 다크 엘프를 적으로 만났을 때도 무덤덤하고 무신경한 태도를 보인다. 게다가 쓰러뜨린 후 오우거에겐 "네놈보다 고블린이 더 성가시다", 다크엘프에겐 "네놈이 누군지는 알 바 아니다. 고블린 로드가 더 성가셨다."라고 듣는 입장에선 아주 굴욕적이고 모욕적인 대사까지 한다. 외전이자 프리퀄인 이어 원 코믹스 10화에서도 창잡이랑 대화 중에도 '''"블롭이 뭐지?"'''라고 갸우뚱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고블린은 아닌가 보군..."'''이라고 생각하는 걸 봐서는 정말 고블린 말고는 알 바 아닌 듯하다. 4권에서도 가고일을 쓰러뜨린 적은 있지만 이름은 몰랐다. 다만, 누나가 이야기 해줬던 흡혈귀만은 알고 있으며, 물리면 똑같은 흡혈귀가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이름 그대로 고블린을 죽이는 것만 생각하는 광인으로 보이며 실제로도 정신적으로 불안한 인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인간성을 저버린 미친놈은 아니다. 무려 은 등급 모험가라 기본 고용비가 상당히 비싼 편임에도 부를 축적하는데에는 관심이 없다보니 고블린 관련 일감은 헐값 혹은 무보수로 맡아주기도 하는 것이나, 1권에서 오우거 소굴을 탐사할 때 드워프의 조언을 듣고도 굳이 반대 방향에 있는 고블린 오물통에 갇힌 엘프를 구하러 간 것을 볼 때 고블린에 집착하더라도 모험가로서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는 않는다. 마을에서 비싼 집을 구매해 편하게 지낼 수 있음에도 일부러 소치기 소녀네 목장에 거처를 마련하고 상당한 금액의 하숙비까지 내고 있는 이유도 그녀의 목장이 마을에서 비교적 떨어진 지역이라 고블린의 위험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니 자신이 발벗고 나서 지켜주기 위해서이다.[10]
이렇듯 츤데레스러운 행보 때문에 겉만 무뚝뚝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마냥 착한 인물은 절대로 아니다. 여신관과 2인 파티로 활동했을 때 고블린 관련 의뢰 중 여신관이 과거의 자신의 팀원들처럼 무리하게 돌격한 백자급 3명의 파티가 간 고블린 퇴치 의뢰부터 도와주러 가야 한다고 말했으나 "가려면 너 혼자 가라. 이쪽 의뢰가 더 급하고 위험하다."라고 말하며 무시하고 객관적으로 위험성과 예상 피해규모가 더 큰 고블린 의뢰를 받았다. 당연히 아무 도움도 못 받은 백자급 3명 파티는 그대로 몰살당했고 고블린 슬레이어도 그렇게 될 걸 알고 있었다. 다만 본래 모험가들은 철저히 본인의 선택을 중시하며 그 결과의 책임도 모험가 본인이 지는 것을 당연시하는 만큼 고블린 토벌의뢰를 맡은 백자 3명은 무리한 선택을 한 것에 대한 대가를 받았을 뿐 고블린 슬레이어가 비정한 것은 아니다. 또한 고블린 슬레이어가 더 중요시한 고블린 토벌 의뢰는 저항할 능력이 없는 시골마을을 고블린의 습격으로부터 지키는 매우 중요한 임무였으므로 고블린 슬레이어는 어디까지나 모험가로서 약자를 우선했을 뿐이다. 애니판에선 그런 장면까지 나오면 고블린 슬레이어의 안티가 쓸데없이 늘어날 게 분명하고 애니메이션판의 분위기가 더욱 어두워지기 때문인지 좀 지저분하긴 했지만 3명 모두 살아서 길드로 귀환해서 어깨동무하고 웃는 모습이 나왔다.
이렇게 고블린을 퇴치하는 것에 무섭게 집착하게 된 이유는 10년 전 본인이 살던 마을이 고블린의 습격으로 전멸하고 자신을 키워준 누나 또한 고블린에게 겁탈당하고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걸 밤새도록 두 눈 뜨고 지켜봤기 때문이다. 고블린 무리가 마을에 쳐들어 왔을 때 누나는 서둘러서 어린 고블린 슬레이어를 지하실에 숨긴 뒤 밖에서 지하실 문을 잠가버렸고 바로 그 직후 고블린들에게 붙잡혔는데, 붙잡힌 바로 그 자리에서 고블린 무리에게 겁탈당했다. 어린 고블린 슬레이어는 구석에 숨어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누나가 밤새도록 고블린들에게 겁탈당하고, 희롱당하고, 끝내는 사지가 찢어져 처참하게 죽는 것을 밤새도록 똑똑히 보았다. 그런 끔찍한 경험에서 혼자 살아남은 그는 고블린을 죽이는 것만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복수귀로 전락해 버렸다. 다만 원수를 보면 바로 눈이 뒤집히는 여타 복수귀와는 다른데, 일반적인 복수귀가 앞뒤 가리지 않고 복수하다 결국 부서져 버리는 것과는 달리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런 복수심 속에서도 자신만 이런 상황이 아니라는 것과 고블린을 몇 놈쯤 죽여봤자 고블린들은 끊임없이 나온다는 걸 알 정도의 이성을 가지고 침착해졌으며 최대한 오래 최대한 많이 보이는대로 모두 효율적으로 죽여야 한다는 신조로 살아남아왔다. 이러한 행동의 일면에는 고블린 위험을 외면한 국가와 모험가들로 인해 고블린들로 인하여 소중한 것들을 잃었던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다른 사람들은 절대로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숨어 있다. 이러한 동기가 고블린 슬레이어가 선악도 분별못하는 단순한 복수귀나 살해자가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이다.
한편으로는 오히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본인만의 신념과 동기로 무장한 학살자라서 더 무서운 인물. 심지어 고도의 통찰을 요하는 전략적 안목도 어마어마하다. 최근 파티를 맺어 고블린을 사냥하는 일이 많아지며 실력보다 더 돋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합리적 판단 하에 나오는 기발한 작전과 의외의 통솔력이다. 과장 조금 보태 말하면 챙겨간 잡템 몇 개와 주변에서 챙긴 낡아 빠진 쓰레기 정도로 고블린 소굴을 몇 개씩 토벌하고 겸사겸사 상위 몬스터까지 잡는 정신 나간 실적을 내고 있고, 동료들까지 생긴 지금은 고블린이 아닌 훨씬 강한 적까지 짬짬이 쳐죽이고 있다. 다만 고블린에 대한 증오로 고블린을 더 많이 살육하는 중.
3. 작중 행적
3.1. 본편
여신관 파티가 고블린의 기습으로 전멸한 상태에서 패닉 상태에 빠진 여신관을 능욕하려던 고블린 두 마리를 죽이면서 첫 등장. 이후 여신관의 어깨에 박힌 화살을 뽑아주고 포션을 건네주었다. 직후 여신관은 자기 파티원인 여마법사를 치료해달라고 부탁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해독제는 있으나 단검에 찔려 맹독이 전신에 퍼진 상태에다 시간이 너무 오래되어 해독제 사용시기를 너무 지나쳐서 이미 살릴 수 없음을 파악하고 가망이 없다며 단언했고 빈사 상태인 여마법사가 죽여달라고 간청하자 조용히 목에 단검을 찔러 한칼에 목숨을 거둬준다. 그리고 자기는 고블린을 잡으러 간다고 같이 따라올 거냐고 묻고 여신관은 따라간다고 해서 같이 합류해서 이동한다.
여신관한테 냄새를 지우는 법을 알려주고 파티가 후방에서 기습당한 원인을 알려준다. 동굴 통로 바로 옆에 옆길이 있는데 토템에 눈이 가 옆에 있는 통로를 못 보고 지나쳤다. 초보 모험가들이 동굴에서 흔하게 하는 실수라고 한다. 거기다 초보 모험가 일행이 격투가 소녀와 여신관을 제외하고는 고블린들을 지나치게 과소평가 한게 결정적인 실수였다. 계속 전진하면서 고블린들을 쓰러트리고 고블린 무리들의 우두머리인 홉과 샤먼까지 해치우고 포로들을 구출한다. 뒤쪽에 있는 나무문이 있는 구석진 공간에서 숨어있는 고블린 새끼들을 발견하고 서너 마리 새끼가 서너 달만 있으면 50마리로 늘어나니까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여신관은 의외로 연약한 생김새를 가진 새끼 고블린의 외양에 마음이 약해져 선량한 고블린이 있다고 해도 죽이는 거냐고 묻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렇게 대답한 뒤, 새끼 고블린들까지 전부 몽둥이로 때려죽인다. 시간이 지나고 조언한대로 사슬 갑옷을 입은 여신관과 만나고 같이 또 다시 고블린 사냥을 떠난다."선량한 고블린도 찾아보면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소꿉친구인 소치기 소녀와 같이 산책을 한다. 소치기 소녀는 집을 고블린으로부터 지키고 순찰을 돌아주는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고블린이 많아지면 일도 많아서 좋겠다고 하지만 본인은 "아니, 좋지 않아. '''고블린은 없는 게 좋다.'''"라고 대답하자 소치기 소녀는 어두운 표정으로 "그러네"라고 말한다. 이후 접수처에서 고블린 퇴치 업무를 받으면서 접수원이 골칫거리인 고블린을 은 등급인 고블린 슬레이어가 계속 잡아주는 것에 고마움을 표하고 고블린은 왜 그렇게 마을을 습격하는지에 대해서 묻고, 고블린 슬레이어가 왜 습격하는지 설명하면서 본인이 고블린만 잡는 이유를 말하는데, 자신의 가족이 고블린의 습격으로 몰살당하는걸 쭉 지켜보면서 생긴 증오심을 이유로 고블린을 사냥하는 것이었다. 또한 위에서 새끼 고블린들까지 죽인 이유도 밝혀지는데, 그 살려둔 새끼 고블린이 성장하면서 '떠돌이'가 되고, 그 '떠돌이'가 소굴의 우두머리나 경호원이 되어 모험자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 때문. 하지만 결과적으로 인간을 유린하고 범하고 약탈하는 고블린처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블린을 학살하는 자신 또한 고블린과 똑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그러자 접수원은 모두를 위한 일이라면서 당신은 은 등급 모험가니까 자기 자신을 괴물 취급하지 말라고 위로를 듣고 접수처를 떠난다.
고블린 사냥을 마치고 길드로 돌아오니 어느 이종족 모험가 파티가 면담을 요청하자 만나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자신들은 데몬 로드(마신장)의 부활로 인해 각 종족이 보낸 심부름꾼이라는 소개를 받는다. 당연히 고블린 슬레이어는 고블린 말고는 볼일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데, 리자드맨 승려를 시작으로 리더인 엘프 궁수가 최근에 엘프 영지에 고블린이 출몰하는데 군대를 보내기 힘들다 보니 자신들을 보냈는데 고블린을 잘 잡는 모험가가 있다고 해서 찾아온 거라며 협력을 부탁한다. 물론 고블린 슬레이어는 고블린 얘기가 나오자마자 즉각 수락한다.
고블린이 있는 엘프 영지로 향하다 중간에 야영을 하면서 각자 서로 모험가가 된 이유를 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고블린을..."까지만 말하다가 대충 알 것 같으니까 안 해도 된다며 엘프 궁수한테 말을 잘렸다. 그 후 장비를 정비하는 고블린 슬레이어한테 드워프가 가져온 술을 먹고 꽐라가 된(...) 엘프가 왜 투구를 안 벗냐며 술주정 겸 질문을 하자 기습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 말한다. 이런저런 잡담을 하던 도중 리자드맨 법승이 고블린은 어디서 오는 건지 궁금하다고 말하자 고블린 슬레이어는 누나한테 '''달'''에서 온 거라고 들었다고 대답한다. 이후 고블린의 소굴에 도착한 후 엘프 냄새와 여자 냄새는 고블린에게 발각되기 쉽다면서 여신관과 엘프 궁수에게 구정물 섞인 진흙을 바르려고 든다. 당연히 엘프는 질색하며 여신관에게 애걸복걸해보았으나 여신관은 포기한 얼굴로 '''익숙해져요'''라며 체념한다. 소굴 내부로 들어온 후 내부를 수색하면서 고블린의 침소를 찾는데 이상하게도 사람 뼈로 만든 토템이 보이지 않자 위화감을 느낀다. 침소의 위치를 알아냈지만 어째서인지 침소의 반대편부터 가자고 한다. 향한 곳은 오물통이었고 파티원들이 악취에 역겨워하자 익숙해지라고 하고는 들어가자 알고보니 그곳에 엘프 여성이 납치되어 있었다. 일행들은 그 여자를 구하려고 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죽여달라는 여자 말에 '''그래. 알았다.'''라며 달려든다. 그러자 여자의 옆에 있던 오물 덩어리에서 고블린이 튀어나와 기습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를 진작에 간파, 매복하고 있던 고블린을 그대로 찔러 죽이고 '''"난 고블린을 죽이러 왔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일행들은 그 여자를 구조한 다음 점점 내부로 들어간다. 높은 화랑에 도착하고 아래쪽에 고블린들이 떼거지로 모여서 자고 있는 상황에서 드워프의 <<드렁크>>와 여신관의 <<사일런스>>를 통하여 자고 있는 그대로 모두 암살해버린다. 그러나 그 순간 오거가 나타나고, 일행들이 주의를 끄는 동안 고블린 슬레이어가 달러 들어 칼로 공격하지만 먹히지 않고 오히려 대거에 맞고 날아간다. 다행히 회복약을 먹고 다시 일어서서 스크롤을 펼쳐서 오거를 두 동강 내버린다. 그것은 <<게이트>> 스크롤이며 해저에 압축돼있던 수압이 강한 물을 차원이동 시킨 것이다. 본인은 고블린 둥지를 부수는데 쓸려고 가져왔는데 아깝다는 말에 오거는 겨우 고블린 따위에 그런 걸 쓰려고 준비한 거냐면서 분노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너 따위보다 고블린이 더 버겁다"고 응수하면서 끝내버린다. 그리고 더 깊숙이 들어가려 하자 일행들이 더 이상은 힘들다고 그만 물러나자고 하자 깔끔히 포기하고 돌아간다.
이후 소치기 소녀의 농장으로 고블린 로드의 군대가 습격할 거란 징조를 눈치채고 소치기 소녀에게 피난을 권고하지만 소치기 소녀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돌아올 곳이 없어지게 된다면서 남기로 한다. 이에 혼자서는 대군을 막는 건 어려워서 길드로 찾아가 고개까지 숙이면서 모험가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다른 모험가들은 처음엔 시큰둥했지만 랜서가 자신들은 모험가이니 부탁이 아닌 의뢰를 하라 충고하자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수로 건다. 이에 여신관과 동료들은 적당한 보수를 핑계로 도와주기로 하고 동시에 접수원 아가씨의 설득으로 길드 측에서도 고블린 1마리당 금화 1닢의 현상금을 걸자 저마다의 이유로 고블린 소탕 의뢰를 수락한다.
이후 목장의 모험가들에게 자신의 고블린 대비책을 알려준 뒤 혼자 고블린 로드의 은신처를 박살내고 도망치던 고블린 로드와 만나 일기토를 벌인다. 장비에서 고블린 로드에게 밀려 중상을 입었지만 따로 지시를 내렸던 여신관이 프로텍션으로 고블린 로드를 묶어둔 틈에 고블린 로드의 머리에 칼을 박아 넣어 승리해 여신관에게 치료받는다.
그날 밤 연유회에서 여신관이 자신의 보수로 투구를 벗어달라고 해서 투구를 벗어 맨얼굴을 보여주고 이 순간을 엘프에게 들켜 모험가들에게 얼굴이 공개된다.
2권에선 검의 처녀의 의뢰를 받고 파티원들과 함께 물의 도시 지하수로 + 유적에 자리를 잡은 고블린 무리의 토벌에 나선다.
첫 번째로 지하수로에서 고블린 퇴치를 할 때, 고블린들이 배를 지어서 떼로 침략하는 것을 보게 되고, 갈아 으깬 고추와 뱀 가루를 이용하여 전부 토벌해버린다. 이때, 고대 악어의 존재를 알아차리는데, 이를 이용하여 두 번째로 고블린이 전과 같이 배를 이용하여 침략할 때, 고대 악어의 꼬리에 여신관의 '홀리 라이트'를 붙여서 악어를 모험가로 착각하게 만들고, 고블린이 모조리 잡아먹히게 해 버린다. 이후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두 번째로 지하수로에서 고블린 퇴치를 하기 전에, 카나리아를 사놓는다. 이후 지하수로에서 죽은 시체를 이용한 함정에 빠지게 되는데, 멘붕에 빠진 여신관을 격려하고, 샀던 카나리아를 통해 방에 독이 스며듬을 알게 된다. 물론, 이를 예상하고 숯과 콘크리트를 이용하여 예방한다만.
이후, 고블린 챔피언을 대면하게 되는데, 바로 고블린 챔피언을 사살할 수 있었으나 곧바로 부하를 고기 방패로 삼아버리는 고블린 챔피언에게 한번 일격을 당하게 된다.(이 일격이 컸는데, 순간 피를 토하고 잠시 기절해버린다.) 이 때문에, 일행의 전열이 위기에 빠지게 된다.
마치 이들의 위기를 비웃는 듯이 '''"주사위 눈의 결과에 따라 쉽게 찾아오는 결정 난 운명. 고블린에게 진 모험가들의 무척 흔한 결말."'''라는 문구가 나오게 된다. 그러나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를 부정하듯이,
포션을 들이키며 고블린 셋을 쳐 죽이고, 뒤로 돌아 빈사 상태의 여신관을 잡아먹으려는 고블린 챔피언의 목을 시체의 머리카락으로 졸라 교살을 시도한다. 이에 챔피언이 당황하기 시작하면서, 고블린 쪽 전열이 와해된다. 이를 틈타, 엘프 궁수와 드워프 도사, 리자드맨 법승 모두 위기에서 탈출하고,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 봐, 잘 봐라 고블린."'''이라는 독기어린 대사와 함께 고블린 챔피언의 오른쪽 눈을 맨손으로 뽑아버린다.'''"엿이나 먹으라지."'''[11]
이후 나가떨어진 후 고블린들이 다가오려 했으나 여전히 눈이 붉게 타오른 채 일어난 고블린 슬레이어를 보고 모두가 경악, '''"다음은 누구냐?"'''라는 말을 하다가 챔피언이 아파하며 도망치자 결국 고블린 무리들도 도망치게 된다. 그러나 심하게 다친지라 얼마 못 가 쓰러진다. 여신관의 죄송하다는 말에 "신경 쓰지 마라. '''이런 일도 있는 거니.'''"라고 격려해 주기도.
이후, 치료를 위해 여신관과 검의 처녀와 함께 처녀동침의 기적, <리저렉션>을 받게 된다. 부끄러워하는 여신관은 '''덤'''.
동료들은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 챔피언한테 날아갔을 때 박살 낸 관에서 비밀통로를 발견하고 거길 조사하러 가고 부상이 심했던 고블린 슬레이어와 여신관은 남아서 시장을 둘러보러 간다. 이때 무기와 갑옷수선을 받고 잠시 휴식기를 가진 건 덤.
조사를 하고 돌아온 동료들은 성가신 것을 발견했다고 해서 일행들은 그 비밀통로로 들어가고 거기서 빛이 나는 거울과 떠있는 구체를 발견한다. 여신관이 쳐다보는 순간 구체가 눈을 떠 움직인다. 동료들은 정체를 추정해보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알 바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한다. 눈을 차단해 공격하려고 여신관이 <홀리 라이트>를 쓰려는 찰나 갑자기 몬스터 눈에서 빛이 나오더니 여신관을 날려버리고 주문을 봉인한다. 엘프의 공격으로 시선을 순간 차단하고, 드워프의 돌의 방벽으로 잠시 시간을 벌지만 여의치 않아 후퇴한다. 이후 파티와 협력해서 밀가루로 분진폭발을 유도해 왕눈이를 격퇴한다.
직후 다시 만난 고블린 챔피언과 부하 고블린들을 상대하면서 지하 천장을 무너트리고 고블린들을 한 번에 정리하고 자신들은 비홀더가 지키고 있던 게이트를 방패 및 탈출구 삼아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다. 이를 보고 엘프에게 불도 독도 스크롤도 아닌 방법이었다고 말했다가 엘프에게 걷어차인다.
이후 검의 처녀에게 의뢰달성을 보고하고 검의 처녀에게 그녀를 구해주지는 않지만 고블린이 나타나면 자신을 불러달라고 말한다.
3권 축제전 고블린들이 약탈은 하지 않고 납치한 여자들도 고이 모셔두는 예외적인 행동을 하자 대규모의 위기를 감지하고 변경도시 주변을 각종 함정으로 도배를 한다.축제 당일 오전에는 소치기 소녀, 오후에는 접수처 아가씨 등과 데이트를 하고 좋게 끝나려고 하는 중 전에 있던 승급심사에게 부정이 밝혀져 백자로 강등당한 척후로부터 공격을 당하지만 척후의 방심을 유도 그를 쓰러트리고 흑막이 있음을 감지, 고블린 대군을 이끄고 변경도시를 쳐들어오는 다크엘프와 고블린 군단을 격파하여 변경도시를 지켜낸다.
4권에서는 수습성녀와 신참용사들에게 무기 선택에 조언을 해주면서 같은 은등급인 중장전사와 창술사와 같이 리치로 추정되는 마도사를 퇴치한다.
5권 명문 귀족가 여식인 영애검사가 실종되었다는 검의 처녀의 부탁을 받고 고블린 퇴치 겸 영예 검사를 구출하기 위해 산맥으로 출정하며 도중에 구출한 영애검사와 체계적인 지휘능력과 신의 가호를 받은 고블린 팔라딘과 혈투를 벌이며 고블린의 특성을 가진 고블린 팔라딘의 습성을 역이용하여 고블린 팔라딘을 쓰러트리고 고블린 군단은 눈사태를 유발하여 전멸시킨다.
6권 고블린 습격으로 사라진 자신의 마을을 방문하면서 누나의 시신을 찾지 못한것에 죄책감과 신참인 소년마법사가 1년전 자신이 안락사시킨 여마법사 동생이란 사실에 인간적인 고뇌를 보여준다.
7권 엘프 궁수의 언니 결혼식에 초대받았다가 엘프의 숲을 차지하려는 고블린 샤먼과 고블린 군단을 퇴치하는 큰 활약을 펼친다.
8권 도입부에서 파티 멤버들과 함께 어부들의 삶을 위협하는 "바다 고블린"을 처치하러 갔다. 하지만 도착해서 그들이 고블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는 돌아가려다가 엘프 궁수와 여신관이 겨우겨우 제지해서 자초지종을 듣고 진짜 원흉이던 거대 바다뱀을 잡으러 갔다. 여기서 바다뱀 상대로 워터 워크를 걸어버리는 룰치킨 짓을 해서 바다뱀을 손쉽게 잡고는 고블린이 아니였다면서 접수원에게 소소하게 따졌다.
수도에서는 그동안 고블린 말고 유적을 탐험하고 괴물을 퇴치하는 "일반적인" 모험이 즐거웠다고 토로하면서도 자신이 고블린 퇴치에 전념하지 못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고민하다가 드워프와 리자드맨의 조언을 듣고 심사숙고한다. 이후 국가의 명령으로 고블린에게 납치된 왕매를 구출하러 지하 미궁으로 들어간다. 미궁 최심부에 있던 고블린 프리스트와 고블린 시체에서 튀어나온 악신의 손을 퇴치한다.
하지만 돌아가던 와중에 아직 많이 남아있던 고블린 무리에게 포위당하지만 마침 그때 도우러 온 검의 처녀에 의해 살아남는다.
9권 의뢰가 아닌 소치기 소녀의 부탁으로 식량마차를 호위하다가 고블린의 습격을 받아 소치기 소녀를 데리고 도주한다. 근처의 한 마을에 숨어있다가 고블린을 이끌던 오우거를 발견하고는 도망치려 하다가 오우거가 잡은 인질을 보고는 마음을 바꿔 싸우려 한다. 기책으로 오우거를 호수에 빠뜨리는 건 성공했지만, 오우거가 호수에서 빠져나오자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때마침 지원 온 파티 멤버들에 의해 살아남게 되고 이번에는 드워프의 도움을 받아 폴링 컨트롤 주문을 걸어 못 빠져나오게 해서 다시 오우거를 호수에 빠뜨려 익사시킨다. 덤으로 이 오우거는 지하 수로에서 쓰러뜨렸던 오우거의 형제라고 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엘프 궁수가 말해주기 직전까지 몰랐다.
전투가 끝나고 회수한 오우거가 쓰던 커다란 전투용 망치는 일종의 트로피로 길드에 전시했다고 한다.
3.2. 과거 (외전 '이어 원')
3.2.1. 1권
본편으로부터 10년 전, 그의 증오어린 고블린 사냥의 서막이 열린다.
지극히 평범하고 평화롭게 누나와 같이 마을에서 살던 소년이었던 고블린 슬레이어는 갑작스러운 고블린 떼의 습격에 휘말린다. 누나는 급한대로 고블린 슬레이어를 집안 마룻바닥 밑에 숨기고 스스로 미끼가 되었고, 전멸하는 마을 사람들과 자신을 키워준 누나가 고블린에게 겁탈당해 죽는 걸 숨죽여가며 지켜보면서 4일을 버틴다.
마을이 습격당한 뒤 사흘 후. 어린 고블린 슬레이어는 사흘 동안이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먹지도 자지도 않은 채 숨어 있다가 마침내 밖으로 나선다. 도시로 가던 중 고블린에게 들켜 쫓기다가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가지만, 지나가던 레아 전사[12] 가 고블린을 모두 죽인 덕에 목숨을 건지고 고블린 슬레이어는 그를 스승으로 삼아 따라가 그의 밑에서 이것저것 기술과 지식을 배운다.
그로부터 5년 뒤, 본격적으로 고블린 슬레이어는 길드로 가서 모험가가 된다. 겉멋만 든 다른 신입들과는 달리 갑옷과 방패부터 챙기는 모습에 무구상은 그에게 기백을 느껴 투구까지 챙겨 보낸다.
신입 접수원이 확인을 못한 새 고블린 슬레이어는 솔로로 고블린 토벌에 나선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여신관의 첫 파티가 했던 실수(동굴에 휘두르기에 너무 긴 검, 샛길을 눈치 못 챔, 벼락 마법을 쓰는 고블린 샤먼의 존재 등 정보 부족)들을 전부 겪지만 이전에 준비를 제대로 해놓아 겨우겨우 살아남고 토벌에 성공한다.
참고로 그의 상징과도 같은 부러진 뿔투구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떡밥이 여기에서 풀렸는데, 뒤에서 기습을 가한 고블린이 투구 뿔을 잡고 공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부러졌다. 이때 뿔이 잡히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고개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큰 빈틈이 생겼었고, 이를 교훈삼아 같은 투구룰 여벌로 사면 무조건 뿔을 다 부러뜨리고 붉은색 머리장식도 짧게 잘라버렸다. 또한 가죽갑옷에 판금갑옷 약간만 걸쳤는데, 갑옷 틈으로 적의 무기가 파고드는 경험을 했기에 사슬갑옷을 덧대입어 기동성도 살리면서 방어력도 올리는 대비를 한다.
돌아오던 길에 용케도 완전 무장한 그를 알아본 소치기 소녀를 만나고 그녀의 목장에서 지내게 된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고블린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해부하는 등 남들은 한번 하고 마는 고블린 퇴치만 반복하며 모험가 사이에서 악명이 높아진다. 그러나 고블린 슬레이어는 개의치 않고 또다시 고블린 퇴치에 나선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수확창고를 노리는 유랑 고블린들을 퇴치하러 간 마을에서 훗날의 용사를 만난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각개격파가 가능한 협소한 동굴이 아닌 탁 트인 들판에서 처음으로 고블린 무리와 싸우며 악전고투한다. 잠깐 숨을 돌리던 사이에 머리에 고블린의 돌팔매를 머리에 맞아 잠시 기절하고 포위당하지만, 투구 덕에 살아남고 독수리 장식 단검[13] 을 보고 분노하여 고블린이 쓰던 무기들까지 서슴지 않고 휘두르는 등 필사적으로 싸워 결국 고블린들을 몰살하는 것에 성공한다. 다시는 개활지에서 안 싸운다고 신물을 내며[14] 고블린 슬레이어는 돌아간다.[15]
그간의 피로 누적[16] 과 비를 맞으면서 고블린과 사투를 벌인 탓에 마을 입구에서 쓰러진 고블린 슬레이어를 창잡이가 발견해 신전에 데려가고, 아직 시제였던 미래의 여신관이 처음으로 기적을 발휘해 회복시킨다.
록 이터 토벌전에 참여한 인원들의 승급 심사 때 접수원 아가씨가 고블린 슬레이어를 같이 승급 심사 대상에 넣어준다. 그리고 고블린 슬레이어는 오직 고블린만 쳐 죽여서 흑요로 승급하고, 같은 날 모험가가 된 검사가 그의 별명, '고블린 슬레이어'를 알려주고 헤어진다.
3.2.2. 2권
여느날과 같이 고블린을 썰던 고블린 슬레이어는 소굴의 쓰레기 더미에서 빛나는 반지를 얻는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반지를 감정해줄 만한 사람을 찾다가 마녀의 소개로 냇물 근처에 사는 괴짜 여마술사(아크메이지)를 만난다. 반지는 그 마술사가 찾던 것이고, 마술사는 스승에게 받은 몬스터 도감 집필 분량을 채우기 위해 고블린 슬레이어를 고용한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아크메이지와 함께 다니면서 아크메이지의 전문적 해부로 고블린에겐 목이 가장 약점임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하여 고블린 슬레이어는 목장 한켠에서 고블린 목높이로 투척하는 훈련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고블린 슬레이어는 아크메이지에게 보수로 스크롤을 얻게 되고[17] , 마녀에게 감정한 결과 게이트 스크롤이었다. 마녀가 어디로 연결할 건지 물어보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생각나면 오겠다며 스크롤을 맡기고 간다.
얼마 후, 마술사는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자신의 퀘스트인 암흑의 탑으로 가자고 의뢰하고 고블린이 많단 말에 승낙한다. 수백의 고블린을 썰어가며[18] 다면체 퍼즐들을 풀어가며, 결국 마술사의 목적지에 도착한다.
마술사는 자신의 반지[19] 를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준 뒤 공허 속으로 사라지고[20] , 고블린 슬레이어는 마술사의 부탁으로 마술사의 유품과 장서들을 정리하여 길드에 의탁한다.
4. 능력
그 모험가는 다른 자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는 언제나 책략을 짜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단련하고, 재치를 부리고, 철저했습니다.
그는 결코, '''신들이 주사위를 굴리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건 지나가는 개나 주라죠.
이걸 어쩌면 좋담, '''신들조차 기겁했습니다.'''
"고블린 슬레이어. " 소귀만 죽이는 자. 처음들었다면 웃어버릴 우스꽝스러운 이름이었지만 지금의 그녀는 도저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었다. - 나레이션
- 전사적 기량: 고블린 슬레이어의 전투력은 모험가 중에서도 강한 편에 속하지만, 3권 보스인 다크 엘프의 말로는 전사로서의 기량만 따지면 5위 홍옥에서 6위 취옥 정도로 좀 낮은 편이라고. 작중 신들의 대화에 의하면 그는 모험과는 관련이 없고 그저 평생 평범한 마을사람으로 살아가야 할, 어찌 보면 이미 운명이 정해진 "말"이었으나 어렸을 적부터 품은 고블린들에 대한 분노, 그리고 스승의 가르침을 통해 5위인 홍옥 수준으로 강해졌다. 이처럼 열악한 재능 때문에 고블린 슬레이어는 작품 시작 시점부터 이미 성장이 끝난 상태이며, 더 이상 강해질 잠재력조차 없을 정도이다. 같은 은 등급이자 타고난 용사 체질인 창잡이와 중전사와는 대조적인데, 창잡이는 기본적인 무술 소양도 뛰어나고 주문도 사용가능한 마법 전사 /중전사는 키만한 대검을 휘두를 정도로 순수 육체능력이 압도적이다. 고블린 챔피언을 이 3인방이 상대하는 모습을 보아도 알 수 있는데, 고블린 슬레이어는 힘싸움에서 처절히 밀려 암술을 사용해 이겼으나, 중전사는 챔피언을 정면 힘대결로 압도해버렸고, 창잡이는 챔피언의 일격을 쉽게 피하고 창으로 꿰뚫었다. 이렇듯 순수 신체 능력에서는 다른 모험가들에게 밀리지만 무기를 다루는 기량이 매우 뛰어난데, 칼과 방패는 기본이요, 고블린들에게서 약탈한 곤봉을 즉석에서 사용하거나, 시야확보용 횃불을 곤봉처럼 쓰지않나, 고블린의 얇은 목을 단검 투척으로 정확하게 꿰뚫어 죽이며, 날이 3개나있는 십자형 남방식 투척 단검 또한 다루며, 활, 슬링샷, 새총, 물약에 마법스크롤까지 다룬다!
- 사냥꾼, 정찰꾼, 암살자로서의 기량: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이쪽이 본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원래 사냥꾼 집안의 자식이고, 스승도 레아 종족의 도둑이며, 주로 상대하는 적들도 함정과 기습을 일삼는 고블린이다. 4권에서는 보물상자의 자물쇠도 딸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투에서는 손에 쥔 장비를 자유자재로 투척하여 명중시킬 수 있으며, 활과 돌팔매도 어느정도 다룬다. 어두운 곳에 주로 서식하는 고블린들을 능숙히 잡기 위해 관련 전투법을 연마했기 때문에 빛이 없어도 고블린의 목을 단번에 벨 수 있는 등 고블린 전용 기술도 있으며 본인에게 앙심을 품은 척후가 기습했을 때도 독에 당한 척해 방심하게 한 뒤 뒤를 잡는 모습으로도 고블린 슬레이어가 암살자로서도 상당한 기량을 가졌음을 말해준다.
- 전술가, 지휘관의 역량: 전략과 임기응변에서 발휘되는 창의성은 다른 모험가들의 추종을 불허한다. 원작 2권/코믹스 23화에서 고블린들이 모험가들을 끌어들이는 미끼로 사용한 죽은 모험가의 시체에서 머리카락을 뜯어내 교살을 시도할 정도로 임기응변이 매우 뛰어나며 엘프궁수의 엄포로 인해 소굴에 틀어박힌 고블린들을 제거할 방법이 상당히 제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던전에 있던 게이트웨이를 사용한 전략을 즉석으로 만들어 고블린들을 토벌하는 등 전술적인 안목과 창의성이 대단하며 고블린 입장에서는 어떻게 공격해올 지 전혀 알 수 없다. 이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 토벌을 통한 숱한 연습으로 얻은 능력이다.
- 고블린의 생태에 대한 지식: 고블린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민간인들한텐 곤란해도 베테랑 모험가들에겐 별거 없는 몬스터 정도로 가볍게 여겨지는 탓에 깊게 관찰하는 사람이 전무하다. 정확히 말하면 베테랑 모험가들은 고블린 위험성을 알고 있으나 고블린 퇴치는 상당히 성가신데 비해 보수가 적어서 안하는 것. 이와 반대로 주인공은 고블린을 오래도록 잡으며 쌓은 경험+꾸준하고도 철저한 연구를 통해 작중 등장인물들 중 고블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고블린 전문가가 되었으며 아무도 모르는 고블린의 종류나 습성, 생태, 심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걸 이용해서 효율적으로 고블린을 사냥할 정도로 고블린이 대해 해박하다.
- 얕지만 폭넓은 과학 지식 : 전문적이거나 고등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스승에게 배운 대로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가진 결과 꽤 폭 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본인의 경험이나 일상생활 등에서 얻어들은 지식들이기에 깊이가 얕고 고블린을 죽이는 쪽으로 편향된 편. 폐쇄된 지하수로를 탐험할 때 카나리아를 데려간다던가 분진폭발을 일으켜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 다방면에서 묘사된다. 이런 지식을 습득하는 장면으로는 얼음 장수에게 질문하는 부분이 대표적이다.
- 손재주 : 퀘스트 도중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손상되거나 위력이 떨어진 장비를 그 자리에서 정비해 사용하고 간이 트랩, 투척 무기 등 보조 장비 일부는 직접 제작해서 사용한다. 이러한 응급조치 장비나 사제 무기들이 항상 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보면 손재주 역시 뛰어난 편이다.
5. 장비
- 갑옷
전신에 가죽갑옷을 입었다. 가벼운데다 격한 움직임에도 전혀 방해를 주지 않음과 동시에 충격을 흡수하기에 특정 상황에서는 강철갑옷보다 좋다. 그리고 방어력을 보강하기 위해 그 위에 사슬갑옷을 입었다. 이 사슬갑옷은 단검이나 독이 발린 다트, 화살 등 기습당했을 때 몸에 직접적으로 박히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흉부와 팔다리에는 추가로 판금갑옷을 입었다.[21] 백병전에서 둔기와 날붙이를 1차적으로 막아준다. 풀플레이트 아머는 민첩한 움직임에 방해되며 가성비도 별로기 때문에 입지 않는다. 초기였던 이어 원에서는 가죽갑옷+철투구만 착용했지만 전투를 치루면서 가장 적절한 무장을 찾은듯하다. 가장 중요한 급소인 머리를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견고한 투구를 쓰고 있는데,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이것만은 어지간해선 벗지 않는다. 심지어 음식도 투구를 쓰고 먹을 정도. 드워프 도사의 독한 술을 마시고 앉은 채로 골아떨어졌을 때 머리가 하나도 쳐지지 않은 것을 보아 목까지 감싸해 보호하는 형태인듯. 작중에서도 고블린 슬레이어의 투구와 같은 제품을 입어본 여신관과 소치기 처녀도 상당히 무겁고 좁고 답답한 느낌이라고 평했다. 투구는 모험가가 되어 첫 고블린 처치 의뢰를 위해 장비를 갖출 때 무기점 주인이 직접 골라준 것이다.[22] 원본 투구는 양옆에 위로 솟은 뿔이 달렸지만, 처음 고블린과 싸우다가 부러졌다. 이 때 고블린이 뿔을 손잡이 삼아 자신에게 달라붙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새로 구입하는 것은 처음부터 잘라내는 식으로 개조한다. 거기다가 고블린이 쇠 냄새를 맡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갑옷에 흙과 피를 묻혀서 사용하며, 파손되더라도 고쳐서 사용하는터라 전체적으로 너저분하고 허름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고철 취급 or 좀비가 입고다니는 갑옷이란 비난까지 받는중. 무기도 기본적으로 싸구려로 때우는 데다 필요하다면 고블린이 만든 조악한 것들까지 주워다 쓰기 때문에 갓 모험가가 된 백자 등급 신참들도 "이런 행색으로 다니는 녀석이 은 등급?" 이라며 깔볼 정도다.
- 주무기
싸구려 쇼트 소드와 타지 방패를 사용한다. 쇼트소드는 고블린들의 주 서식처인 동굴 같이 좁은 곳에서 휘두르기 최적화된 길이라는 점을 염두한 것인데, 1권에서 백자급 초짜 전사가 달려드는 고블린들을 향해 동굴 안에서 장검을 휘두르다 동굴 벽면에 부딪혀 움직임이 멈추는 바람에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는 장면을 생각하면 경험에서 우러나온 선택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프리퀄인 이어 원을 보면 고블린 슬레이어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가 방어구를 튼튼히 갖춘 덕분에 살아남고, 쇼트소드로 교체했다. 어쩔수 없이 쇼트소드를 구하지 못할 경우에는 롱소드를 사서 즉석에서 날을 갈아내기도 한다.
무기는 갑옷보다 험하게 굴리기 때문에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서 작살난다. 주력으로 쓰는 쇼트 소드는 고블린 10마리 정도 잡으면 피가 엉겨 붙고 이가 나가서 절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련없이 고블린 머리통을 향해 투척하는 식으로 버리고, 고블린이 사용하던 무기를 노획해서 쓴다. 그리고 이렇게 집어든 무기도 고블린 1~2마리 잡고 쿨하게 버리는데, 고블린들이 물건을 험하게 다루고 정비조차 하지 않아 내구성이나 상태가 형편 없는 것들이 많기 때문. 이 중 상태가 괜찮은 무기는 회수해서 계속 사용하다 다시 투척한다.
방패도 초짜 때는 약간 더 크고 장식이 달린 걸 사용했는데, 더 기민한 움직임에 중점을 두고 혹여나 장식이 걸리적 거려서 의외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하고 작은 쟁반 정도의 크기의 것을 사다 장식이나 가장자리를 덧대는 쇠도 날카롭게 갈아내서 여차할때는 방패로 찍어버린다. 또한 초보때는 손잡이가 있는 방패를 사용했지만, 전투할때 한손을 쓰지 못하므로 팔뚝에 고정하는 타지방패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왼손에 횃불을 들고 있는 동안에도 오른손에 칼을 준비해 둘 수 있다. 오른손에 횃불을 들고있다가 검을 늦게 뽑는 초보 모험가들과는 대조적인 모습.
고블린 슬레이어와는 달리 다른 모험가들은 대개 질 좋은 주무기를 구해서 오래 사용한다. 창잡이는 자기 창이 마법무기라고 자랑했고, 이 창이 바뀐 적은 없었다. 중전사도 커다란 특대검을 초보시절부터 사용했다.
고블린 슬레이어와는 달리 다른 모험가들은 대개 질 좋은 주무기를 구해서 오래 사용한다. 창잡이는 자기 창이 마법무기라고 자랑했고, 이 창이 바뀐 적은 없었다. 중전사도 커다란 특대검을 초보시절부터 사용했다.
- 보조무기
투척단검과 손도끼, 해머, 스틸레토, 단궁과 화살, 돌팔매 등 다양한 보조무기를 사용한다. 당연히 이것들도 모두 일회용 취급. 그리고 랜턴보단 횃불을 선호하는데 랜턴은 깨지면 버려야 하는데다 연료인 기름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지만, 횃불은 얼마든지 즉석에서 다시 만들 수 있는데다 여차하면 무기로도 쓸 수 있기 때문. 체험으로 얻은 경험이나 남에게 들은 정보를 토대로 보조 무기를 직접 혹은 의뢰해서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독가스탄, 계란 껍질에 봉입한 최루탄, 특이한 모양의 투척무기[23] , 나무를 깍아서 만든 다양한 버전의 간이 함정이나 울타리가 대표적.
- 마법 장비
다른 은 등급 모험가들과 다르게 이쪽 방면엔 큰 투자를 안 한다. 가끔 고블린 퇴치에 유용한지 실험목적으로 써보는 정도. 중장 전사의 경우는 언제나 기본적으로 검술 숙달의 반지와 신체 강화 마법의 장갑, 마검, 마법 반지, 마법의 물약까지 사용한다. 창잡이의 경우는 일단 평소 쓰는 창부터 마법 무기인데 예비 무기마저도 마법의 창을 구비해두고 있으며, 파트너인 마녀로부터 주문까지 배웠다. 반면 고블린 슬레이어는 물 속에서, 실제로는 어떤 곳에서든, 숨을 쉬게 해주는 마법이 담긴 반지를 쓰는 모습이 나온게 전부. 참고로 이 반지는 프리퀄인 이어 원에서 고블린 퇴치하다 주운건데, 아크 메이지와의 이런저런 일을 통해 효과를 알아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연금술로 제작된 화염병을 사용했으며, 전이 스크롤을 마녀에게 부탁해 깊은 바다로 연결시켜서 일종의 초고압 수압 절단기로 써먹는다. 이어원에서 아크 메이지에게 받은 스크롤을 최초로 이렇게 사용했고, 이후 무기점 주인 등 몇몇 지인들이 입수한 스크롤을 고가에 매입에 같은 방식으로 이용중. 단, 전이 스크롤은 매우 희귀한 아이템이라 나오는 매물이 극도로 적어 가끔씩 손에 들어오면 히든 카드로 쓴다는 느낌. 대장장이에게도 스크롤이 나오면 자신을 위해서 확보 해달라는 부탁을 매 번 한다.
- 가방
가방은 허리에 두를 수 있는 작은 걸 선호한다. 보통은 보관용량을 우선시해 큰 백팩이 선호되지만, 크고 무거워 움직임에 방해가 되는데다 짐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다니는게 좋다는 초보 모험가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지키는 중. 이어 원에서 나오길 처음 고블린을 상대하러 나갔을때 고블린의 기습에 의해 넘어진 순간 포션병이 깨져버리는 경험을 한 뒤로 안에 내용물이 들어가 있어도 흔들림 없고 파손될 가능성이 적은데다 바로 손을 뻗어서 뭔가를 꺼낼 수 있는 현재의 가방으로 바꿨다고. 가방에 들어가는 내용물도 포션/전이 스크롤/본인이 직접 만들거나 새로운 전술을 위해 구입한 물건들 같이 전술에 필수적인 장비로 한정하고 쓸데 없는 건 일절 취급 안한다. 나머지 아쉬운 것들은 현장에서 노획 사용 하는 버릇에 영향을 주고 받은 것 같다.
6. 성격 및 대인 관계
본인이 과묵하기도 하지만 중증의 PTSD 환자에 고블린에 대한 집착과 복수심이 겹쳐져 대화스킬과 대인관계는 영 좋지 않다. 대화를 걸어도 대부분 단답형으로 짧고 붙임성 없이 말할 뿐더러, 대인 관계도 현재의 파티를 맺기 전까지는 목장 사람들과 고블린 퇴치와 관련된 소수의 사람들만 만나왔기 때문에 다른 모험가들과 대화할 계기가 거의 없었기 때문.[25] 수년 간 혼자서 고블린 사냥을 다니며 파티도 만들지 않았지만, 구출한 여신관을 시작으로 리자드맨 승려 & 드워프 도사 & 엘프 궁수와 함께 유적을 공략한 뒤로는 나름대로 친분이 생겨 반고정[26] 5인 파티를 맺고 활동하게 된다.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생기자 더 과감하게 무리를 하기도 하는 반면, 반대로 자기를 걱정해 주는 동료들을 배려해 평소와 달리 적당선에서 멈추기도 하는 등 좀 더 대인관계 능력이 개선되었다.'''그런가.'''[24]
게다가 파티원들이 수다는 떠는 시간에 부분적으로나마 끼어서 농담을 한마디씩 던지는 등 대화스킬 면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이루고 있다.[27] 게다가 의외로 이성에게는 인기가 많아 공식 히로인만 아래에 언급된 4명에 달하고, 그를 사모하는 최고위 사제까지 있을 정도니 여복은 많다. 히로인들 曰, '''"위태로워 보여서 도저히 내버려둘 수 없는 타입"'''이라고.
주변의 뭣모르는 동업자들에게는 고블린만 생각하는 기분 나쁜 고블린 편집광으로 여겨지며, 신입들 사이에서는 신입을 미끼로 쓰는 놈이라는 근거 없는 헛소문이 돌기도 한다.[28] 근데 고블린은 인정사정 안 봐줘도 그 고블린을 해치는 이유가 본인의 트라우마 말고도 고블린에게 피해입는 사람을 줄이려는 선의도 있으며[29] , 시체나 이미 당해버린 모험가들의 구조를 과감하게 포기하긴 해도 직접 나서서 작정하고 다른 모험가를 이용해 먹는 모습을 고블린 슬레이어가 보여준 적이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저 말은 진짜로 어불성설이나 안타깝게도 나쁜 소문나기 딱 좋은 형편인 게 문제. 너저분한 외향, 베테랑 주제에 초보들이나 잡는 고블린만 사냥, 게다가 초보자들이 먼저 들어갔다가 전멸한 고블린 소굴을 자주 들락거리며 혼자 돌아와서 전리품 독식 등 오해하기 딱 좋은 요소만 골라 갖췄다. 고블린에게 피해를 입은 마을 사람들이 감사인사를 전하거나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구출된 사람들이 간혹 선물을 전해주는 일도 있지만,[30] 대부분 모험가 길드에 전해주는 선에서 그치기 때문에 길드가 아니면 그의 진면모를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여신관 등 그의 진가를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으니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또한 신참 모험가 중 고블린 공격에 멸망 할 뻔한 자신들 마을을 구해준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고마움을 가진 모험가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도움 받아서 모험가가 된 신참들도 있다.
특히 주인공 본인과 같은 은 등급에게는 '우리는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하는데 저놈은 고블린만 잡아서 우리랑 같은 등급이라니 기분 나쁘다'고 생각되지만 경험이 쌓인 모험가들은 나름대로 실력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31] 은 등급인 중전사 같은 중견 이상의 모험가들은 대체로 고블린 슬레이어의 능력은 인정하나 그 능력으로 더 큰 일을 하지 않고 고블린 따위나 잡으며 자기들과 동급이라는 점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듯하다. 그 정도 실력을 갖췄으면서 큰 위협을 막지 않고 잔챙이인 고블린이나 잡으러 다니다 보니 실력에 걸맞지 않게 쉬운 일만 하는 소인배적인 인물로 비춰진 듯.[32]
또한 언제나 투구를 쓰고 다녀 장비 수리한다고 잠깐 동안 대장간에 맡겼을 때 그의 맨얼굴을 본 창술사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신참 모험가로 착각할 정도로 맨얼굴을 본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모험가들 사이에서 '고블린 슬레이어의 투구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에 대한 내기가 있었다고 한다. 적지 않은 모험가들이 그를 여자라고 생각했으며,[33] 심지어 고블린에 건 사람까지 있었다고(...). 겉모습과 첫인상만 보면 투구를 벗은 모습은 험악한 아저씨일 것 같지만 상술했듯 나이는 고작 20세로 매우 젊다. 애초에 소치기 소녀의 소꿉친구이기도 하고. 맨얼굴도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여신관과 엘프 궁수가 맨얼굴을 보고 얼굴을 붉힌 적이 있을 정도로 꽤나 샤프한 회색 머리카락의 미남이다. [34]
또한 기분 나쁜 편집광 취급이긴 해도 너무나 자주 보다보니 길드의 마스코트 비스무리한 무언가로 여기기도 하며, 일반인들에게는 지대한 위협인 고블린 무리들을 다수 사냥했기에 고향의 친지나 가족들 내지는 부상을 입어 은퇴한 동료들이 사는 마을들을 구해줘서 은의를 느끼는 모험가들도 은근히 있는 모양.[35] 정작 주인공 본인은 자신이 그렇게 인기가 많지 않다는 것만 알고 동시에 은의를 느끼는 자도 많다는 건 몰랐기 때문에 1권 고블린 군대의 습격 에피소드때 길드 도움을 청했을 때 모험가들이 잘 도와주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행히도 위의 사정 덕분에 겉으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다른 모험가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이유로 작용하긴 했다.
검의 처녀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고 인간성을 상실한 PTSD 환자가 아니냐 라는 평가가 있지만 1권에서 고블린의 독칼에 찔려 고통스러워한 여자마법사의 죽여달라는 부탁을 듣고 죽였는데 6권에서 그녀의 남동생이 나타나자 '''자신이 누군가의 누이를 죽였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며 토를 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 창잡이가 이를 보고는 걱정을 할 정도로 괴로워하였으며 그뿐만 아니라 미안해하는 마음에 자신이 사는 목장에 그 남동생을 머물게 해주었으며 내내 미안해하며 뉘우치는 인간적이고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6.1. 히로인들과의 관계
공식 히로인만 '''여신관''', '''엘프 궁수''', '''길드 접수원''', '''소치기 소녀'''까지 4명이고 그에게 구원을 받아 호감을 표시중인 '''검의 처녀'''까지 더하면 총합 5명이다.[36] 아직 단순한 호감 정도로만 보이는 엘프 궁수를 제외해도 그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여성만 4명이나 되는 셈.
히로인들에겐 의외로 '''"별종에 사교적이지 못한 사람이지만 내버려 둘 수 없는 은인"'''으로 대우받는다. 여신관과 검의 처녀는 목숨과 정신을 구원받았고, 접수원 아가씨도 초보 시절부터 가져온 죄책감을 고블린 슬레이어가 해결해 주었기에 그를 은인이자 선인으로 여긴다. 그가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동정하고 있지만 왠지 그라면 이겨낼 거라고 여기는 모양이다. 소치기 소녀는 사랑도 있지만 어릴 적부터 친했던 친구가 저 모양이 된지라 이유 없는 죄책감도 있고, 그 때문에라도 자신이 고블린 슬레이어의 돌아올 장소를 지키고 싶다고 생각한다.
6.2. 고블린 슬레이어에 대한 시선
오직 고블린만 잡으려 하다 보니 모험가들에겐 냉대를 받는 편이다. 물의 도시 혹은 다른 지역의 모험가들은 그를 조롱의 대상으로 여긴다.[37] 고블린 슬레이어 자신도 본인이 이상한 녀석이라 취급받는단 걸 잘 안다. 고칠 생각은 전혀 안 하지만.'''아무래도 나는 이상한 녀석인 것 같으니까.'''
초보 모험가나 초보 대장장이들에게는 평가가 최악. 다른 인물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브랜드 뉴 데이에서 드러나는 바로는 첫인상부터가 엉망인 데다, 다가가면 붉은 안광을 뿜어내며 무뚝뚝한 태도로 일관하는지라 딱히 얕보지 않는 모험가들도 무서워서 피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초보 도공 중 하나는 자기가 만든 검을 멋대로 숫돌로 갈아 엉망으로 만들고(고블린 슬레이어 입장에서는 길이 조절) 휙휙 던지는 등 소모품 취급을 하는 게 정말 마음에 안 드는 모양.[38]
그래도 막상 주로 활동하는 변경 도시에선 의외로 인식이 나쁘지 않다. 변경 도시의 모험가들 대부분이 고블린 슬레이어의 행동을 기이하게 여기긴 해도 딱히 싫어하진 않는다. 그를 얕보는 건 신참 모험가 혹은 여기사 같은 자존심 강한 모험가들뿐. 하지만 여기사도 고블린 슬레이어와 대화를 나눈 뒤엔 그를 좋은 녀석이라 여기게 된다.
모험가가 아닌 일반 마을 사람들에겐 백금의 용사보다 더 대우를 받는다. 고블린 슬레이어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이 그를 영웅시하며, 납치된 영애를 구하기 위해 들른 북방 마을의 촌장도 그가 고블린 슬레이어라는 것을 알자 경의를 표한다. 어떨 땐 사람들이 고블린 슬레이어가 속한 길드로 옥수수 같은 작물을 갖다 줄 때도 있다. 심지어 그의 활약상이 노래가 되어 퍼질 정도로 고블린 로드를 무찌르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노래가 마왕을 무찌르는 백금의 용사의 노래보다 더 인기 있다. 아무리 가난하고 외진 마을이라도 고블린만 있다면 손익을 따지지 않고 토벌하러 와주는 그가 매우 고마운 모양. 또 핵버튼을 가진 다른 나라 독재자 보다는 눈 앞의 식칼을 든 강도가 더 무섭듯, 먼 나라 이야기 같은 마왕이나 마신보다는 부근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고블린 쪽이 감정 이입하기 더 쉬울 것이다.
애초에 믿을만한 실력을 지닌 모험가들은 모두 마왕이나 고위 마물이랑 싸우느라 바쁜 데다, 혹여 여유가 있다 해도 보수도 얼마 안 되는 고블린 토벌을 맡아줄 리가 없다. 기껏해야 막 업계에 뛰어든 신참 모험가들이나 고블린 의뢰를 맡는데, 널리 퍼진 인식과는 달리 실제 고블린은 매우 교활하고 위험한 몬스터라 경험도 지식도 부족한 신참들은 제대로 덤벼보지도 못하고 처참하게 당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이니 고블린 퇴치 의뢰는 계속 쌓여갈 수밖에 없는데, 그런 성가신 고블린 퇴치 의뢰를 전문적으로 해결해 주는 고블린 슬레이어는 마을 입장에선 사실상 구세주나 다름없는 셈이다.
모험가 중에서도 고블린 슬레이어를 처음 봤을 때부터 호감을 표하는 케이스도 있다.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성격으로 유명한 드워프의 경우엔 고블린 슬레이어를 처음 보자마자 그의 실용적인 차림새와 잘 단련된 체격을 보곤 오랜만에 진국을 봤다며 좋아했고, 리자드맨 또한 그가 고블린 잡는 방식에 흥미를 보이며 직접 설명을 듣고 감탄한다. 길드 공방점의 늙은 도공도 고블린 슬레이어가 좋아할 만한 무기를 따로 제작해주는 등 장비를 제대로 쓸 줄 아는 그를 호의적으로 대한다.[39]
중장전사 또한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모험가 중 한명. AA 웹연재분에선 작가가 이 설정에 대해 작중에서 공식적으로 언급을 하였는데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이유가 중장전사의 첫사랑과 결혼한 고향친구의 신혼집이 있던 마을에 침입한 고블린들을 고블린 슬레이어가 퇴치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40]
정리하자면 겉모습 때문에 은 등급은커녕 제대로 된 모험가 취급도 못 받는 인물이지만, 그의 실적을 아는 동급의 베테랑 모험가들이나 동료들은 성격은 몰라도 실력만은 확실히 인정하는 인물. 오히려 동급의 베테랑 모험가들 입장에선 "얼마든지 더 활약할 가능성이 있는 녀석"이 고블린 토벌에 목을 매고는 겉만 번지르르한 녀석들이나 뭣도 모르는 초짜들에게 욕이나 얻어먹고 있으니 열불이 터진다.[41]
7. 기타
- 딱히 정의롭다고는 할 수 없는 행동[42] 과 가려진 얼굴 속의 특징적인 붉은 안광 등 캐릭터의 모티프는 영락없이 이 작품의 오리지널인 닌자 슬레이어의 주인공 후지키도 켄지. 과거의 아픈 기억과 무뚝뚝하지만 인간적인 면이 있는 성격, 인정사정없고 편집광적인 복수귀, 닌자의 특수 능력인 짓수보단 순수한 격투 능력인 가라테와 임기응변에 능한 전투 스타일이 완전 빼박이다.
- 애니메이션 등으로 서양 쪽에서도 알려지면서 마침 과묵[43] + 중무장 + 얼굴 가리기 + 이름에 슬레이어가 들어가고 + (고블린 슬레이어는 고블린 한정이지만)일당백적인 이미지 + 악마 혹은 고블린은 반드시 죽인다(...)는 점에서 서양 쪽에서는 둠 시리즈의 둠 슬레이어를 연상하는 팬들도 있는 모양이다. 겉보기만이 아니라 둘 다 한순간에 소중한 것을 잃고서[44] 끝없는 증오를 원동력으로 투쟁을 시작했고, 자신의 적(고블린, 악마)들에게 한치의 자비도 없이 몰살시키며, 못쓰는 무기가 없는 데다[45] , 둘 다 대인 능력이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이 아닌 사람에게 성질을 부리지도 않는단 점에서도 공통점을 많이 느낄 수 있다.[46][47]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둠 슬레이어와 자주 크로스 오버된다. 둘이 나올 때마다 고블린은 멸종되고 신들의 절규로 끝나는 것이 백미.
다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어디까지나 평범한(?) 인간이기에 고블린 챔피언 같은 강적에겐 당하기도 하며 경력을 쌓으며 성격이 냉정해졌지만, 둠 슬레이어는 그런 거 없이 악마가 강하건 말건 모두 패 죽여 버리는 데다[48] 그 증오심은 사그라들 기미가 전혀 없다는 점에선 차이가 있다. 실제로 애니판 1화에서 등장하는 장면을 보면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다.
다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어디까지나 평범한(?) 인간이기에 고블린 챔피언 같은 강적에겐 당하기도 하며 경력을 쌓으며 성격이 냉정해졌지만, 둠 슬레이어는 그런 거 없이 악마가 강하건 말건 모두 패 죽여 버리는 데다[48] 그 증오심은 사그라들 기미가 전혀 없다는 점에선 차이가 있다. 실제로 애니판 1화에서 등장하는 장면을 보면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다.
- 애니메이션에서는 때때로 전신 3D CG 효과가 삽입되는데 갑옷의 디테일을 살리며 전투신을 찍으려면 2D로 그려야 하는 양이 장난 아니기에 차라리 전투신을 3D로 메우는 게 더 부담이 적다고 판단한 듯. 성우의 연기는 작중에서 보이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냉정하고 무감정한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과, 캐릭터 설정에 비해 음색이 너무 맑다는 평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가 투구를 벗으면 미남이란 설정이 있고, 목장 소녀랑 동갑인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거 아니냐는 반응들도 있다.
- "그는 세상을 바꿀 수도 없고, 무엇 하나 바꿀 수도 없고,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주사위를 무시하고 신들조차 알 수 없는 미지의 길을 만들어서 걷는다." 이런 식으로 의외성만 있는 존재로 취급되지만, 사실상 세상을 구한 위인이다. 정확히는 훗날 용사가 될 소녀가 있는 마을을 고블린의 위기에서 지켜냈고, 그 소녀는 용사가 되어서 세상을 구한다. 물론, 용사는 신들이 지켜보는 존재이니만큼 고블린 슬레이어가 없었더라도 다른 구원자가 나타났을 수도 있고, 그 외에도 여러 가능성이 있겠지만 작품 특성상 아무리 신에게 총애를 받아도 주사위가 망하면 바로 끔살당하는 세계관인 이상 어찌되었든 그가 용사가 될 소녀를 구했고, 그 소녀가 세상을 구한 것이 결과다. [49]
-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그나마 드러낸 것이 "나는 모험가가 되고 싶다."랑 영애검사를 구하러 가기 위해 설산으로 향하던 도중에 설산에서 훈련을 했었다며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 정도다.[50] ...사실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고블린 슬레이어가 자신은 고블린 입장에서 고블린이라고 말했을 때 접수원 아가씨가 그럼 자신은 마신 정도 되냐며 따지자 땀까지 뻘뻘 흘리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 본판이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모티브를 강하게 받아서 실제 5판 기준 능력치를 분석한 글도 있다. 심심해서 적어보는 고블린 슬레이어 5판 능력치 분석 01.고블린 슬레이어
- 성우인 우메하라 유이치로가 훗날 똑같이 WHITE FOX에서 나온 신작 애니, 신중용사: 이 용사가 ZZANG센 주제에 너무 신중하다에서도 주인공을 맡게 됐는데 두 주인공의 성격이 굉장히 닮아서 또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주인공 다 공통적으로 무언가에 병적일 정도로 철저하다는 점 그리고 둘 다 PTSD 증상이 있다.[약스포일러]
- 원작 라이트노벨은 물론이고 코믹스에서도 그의 맨얼굴이 정식으로 공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애니메이션에선 제작진들이 쓰는 설정 자료에 맨얼굴이 나와 있는데, 원작 묘사대로 제법 잘생긴 미남. 단, 이 자료가 원작자측에서 감수 및 공인된 것인지는 불명.
[1] 자세히 보면 코믹스, 애니에서 고블린 로드 앞에 나타날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 단, 코믹스, 애니 11~12화랑 달리 해당 키 비주얼에서는 갑옷에 피가 안 묻어있다.[2] 왜 이 캐릭터가 '''고블린 슬레이어'''인지를 가장 잘 알려주는 대사.[3] 애니판에서는 이 질문에 먼저 대답한 뒤에 몽둥이로 때려죽였다. 덤으로 새끼 고블린들의 비명소리까지 들어가 분위기가 더 고조되었다[4] 오우거 전에서 쓴 대사로 원작 소설, 코믹스에선 안 나오고 오직 드라마 CD 첫번째, 애니 4화에서만 사용된 오리지널 대사다. 다만 '방법은 있다'는 대사 혹은 독백은 원작에서도 종종 나온다.[5] 엘프의 신화에 등장하는 '고블린을 멸하는 검'의 이름이다. 모티브는 호빗에 등장하는 고블린을 베는 검, 오르크리스트.[6] 참고로 AA판에서는 오르크리스트란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문고판으로 넘어오면서 현재처럼 변경되었다. 그 이유는 J. R. R. 톨킨이 창조한 작품에 나오는 설정이기 때문. 톨킨의 사후 그가 창조한 작품들에 관한 저작관을 관리하고 있는 톨킨 재단이 타 작품에서 관련설정이나 단어를 허락없이 사용하면 소송을 거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정도 패러디적 성격이 있는데다 상업적 이익을 위해 올린 작품이 아닌 AA판과 달리 문고판은 돈 받고 파는 물건이라 미리 손을 쓴 셈이다.[7] '물어찢는 아이'란 뜻. 참고로 AA판에선 바이터(Biter)였는데, 바로 앞 각주에 언급된 검 오르크리스트를 오르크어로 부르는 명칭이다. 변경 이유는 오르크볼그 때와 동일.[8] 소귀(小鬼)는 고블린의 한자식 표기다.[9] 1위계와 2위계는 각각 마왕 토벌, 왕국 직속이여야 도달 가능하다. 자유로운 모험가로서는 사실상 은이 최고 위계이다.[10] 만약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1권에서 소치기 소녀네 목장은 고블린 로드 군단에 유린되었을 것이다.[11] 코믹스에선 2페이지 정도 시커먼 장면만 나와 그대로 배드 엔딩스럽게 끝나는가 싶더니 3페이지째에서 눈이 붉게 타오르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모습이 나타나면서 나온다. 정발본은 "빌어 쳐먹을"로 번역되었다.[12] 애니메이션의 성우는 토비타 노부오.[13] 고블린 슬레이어가 물려받을 예정이었던 아버지 유품. 아마 이때 싸운 고블린 무리가 5년전 주인공 마을을 공격한 무리와 연관있어 보인다. 작중에서 고블린 슬레이어의 복수가 조금이나마 충족되었음을 드러내는 장치.[14] 아마도 '나도 실패정도는 한다'의 '실패' 사례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인듯. 동시에 이때의 경험으로 평야에서 고블린 집단과 홀로 싸우는 것의 위험성을 체험했기에 고블린 슬레이어가 '평야에서 로드가 이끄는 백 마리의 고블린 무리'를 상대로 역부족임을 파악하고 다른 모험가들에게 부탁한 것이다.[15] 코믹스의 연출에서 마치 신이 네가 이렇게 해도 바뀌는 것은 없다라고 말하는 것을 고블린 슬레이어는 '''알 게 뭐냐''' 라며 받아치는 장면이 연속적으로 나온다.[16] 이때는 고블린에 대한 맹목적인 복수심으로 몸도 사리지 않으며 싸운 데다 휴식도 충분히 취하지 않았다.[17] 스크롤 더미에서 아무거나 하나 가져가라 했다.[18] 여기서 시간대상 처음으로 심해에 이은 게이트 스크롤로 쓸어버리는 전법이 나온다.[19] 암흑의 탑 열쇠인데 역할을 다하고나니 고블린 슬레이어가 쓰면 그저 호흡의 반지일 뿐이다.[20] 게임판 밖으로 나가서 신을 직접 만나거나 아예 본인이 신이 되어 게임을 진행할 지도 모른다고 서술된다.[21] 이는 서적화가 진행되면서 그려진 삽화 디자인에 따른 것인데, 사실 1~2권쯤의 초반 설명을 보자면 내갑의(內甲衣)위에 사슬 갑옷을 걸치고, 그 위에 가죽 갑옷을 덧입은 복장으로, 삽화와 같은 판금소재는 서술되지 않았다. 최초작품인 AA에서 방황하는 갑옷을 고블린 슬레이어의 외형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여 삽화가 그려진 탓에 그래픽 디자인과 소설내용 사이에 차이가 생긴 경우다. 삽화대로의 복장으로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중시하는 소음 대비 전술과는 맞지 않는 편이다.[22] 오랜 경험 덕분에 무기점 주인은 초보 모험가를 보면 누가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할지 알아챌 수 있는데, 무기보다는 갑옷에 집중투자를 많이 하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채고 갑옷에 더해 투구까지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 조언을 받아들인덕에 몇번이나 투석으로 머리를 얻어맞았지만 치명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다른 실패할 것 같은 모험가들은 겉만 잔뜩 들어 생존을 위한 무장은 필수인 데도 화려한 무기나 찾는 그런 아둔한 이들이다. 현실의 용병들이 비싼 돈을 지불해 가면서 장비에 신경쓴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은 모험가를 용병이나 전사라기 보다는 영웅이 되는 하나의 발판만으로 생각한다.[23] ㄱ자로 휘어진 날이 삼각형을 이루며 결합 되있는 형태의 투척무기. 먼 이국의 무기라고 대장장이가 시범삼아 만든 것을 하나 구입했는데 관통이 아니라 참격 판정인지 관통 공격을 방어하는 화살막이의 가호를 받는 적을 처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로도 맘에 들었는지 비슷한 것을 사서 쓰며, 13권에서는 가방이 파손되어 내용물을 잃어버리자 나머지는 어차피 싸구려니 상관없다며 쿨하게 포기했지만 이 투척 나이프만큼은 아깝다고 생각했다.[24] 짧지만 고블린 슬레이어 성격을 이 이상 잘 드러낼 수가 없는 대사로, 주변인물들이 이런저런 세상 정세나 다른 마물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걸 저 쿨한 한 마디로 끝내버리고는 다음 장면에서 고블린을 썰고 있다(...). 물론 이건 PTSD 환자가 되면서 인간성부터 대인관계까지 거의 철저하게 파괴되었던 영향으로 인한 후유증이기도 하다. 당장 본편과 외전:이어 원에서의 주인공 모습을 비교해보면 답이 나온다. 본편 때는 그냥 대화능력이 부족한 정도의 냉정한 캐릭터면 외전:이어 원은 꿈도 가족도 미래도 모두 파괴돼서 살아갈 목적을 잃고 얼마 안 가 스승한테 극한의 훈련을 받은 뒤, ''''고블린만은 한 마리도 남김없이 죽이겠다.'''' 라는 집념 하나로만 죽지 못해 살아간 정말 전형적인 복수귀 캐릭터다. 이어 원은 소꿉친구인 소치기 소녀가 돌아갈 장소를 만들어줘서 본편처럼 안정을 찾아가나 아직은 고블린(을 죽이는 것)을 우선시할 정도로 정신상태가 심각하다.[25] 그래도 자기 주관은 확실해서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기 시작하면 지식도 있고 노하우도 많아 말은 잘 통한다. 물론 초면부터 그수준에 도달할 때 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말을 해주는건 여신관, 리자드맨 신관, 드워프 도사, 접수원 수준의 부처급(...) 멘탈과 이해심을 가진 사람 정도지만. 어지간 해서는 어떠한 계기로 조언을 구했다가 의외로 말이 통하는 상대다 정도로 이해하는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창지기 모험가랑 조언을 구했던 신참내기 검사.[26] 작중에서 여러번 묘사되지만 자주 뭉치는 경우가 많을 뿐, "고정"이 아니다. 여신관이 따라가는 경우도 많고 각 권에서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임무는 5명이 맡을 정도로 동료의식이 생긴 상태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진 단독행동이 주류이기 때문.[27] 처음 농담을 했을 때는 동료들도 당황을 금치 못했다. 물론 농담의 내용도 고블린을 어떤 방식으로 죽이는 방법을 6가지도 알고 있다는 말에 놀라자 “농담이다. 더 많이 알고 있으니까.”라는 등 고블린과 관련된 경우가 태반이다.[28] 다만 이것은 고블린만 잡아서 은등급이 된 것에 질투심을 생긴 것이 크다.[29] 애초에 은등급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남들이 맡지 않으려고 하는 고블린 퀘스트들을 죄다 처리했고 그것이 공익이 되었기에 길드에서 높게 평가해서 받을 수 있었다.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 퀘스트를 맡기 전까지는 초보자들이 어쩌다가 시험삼아 맡는 식으로 인기가 없었다 보니 고블린 퀘스트들은 맨날 쌓였단 것을 생각하면 정말 공익이다.[30] 대표적인 예로 4권의 창잡이 여모험가. 초반부에 고블린 토벌을 나갔다가 실패한 후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구출됐는데, 이후 최후반부에서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주라며 길드에 옥수수를 전해줬다.[31] 2권의 모험가 등급 승급시험에서 파티를 속이고 보수를 챙겼다 들켜서 백자등급으로 강등 처벌을 받은 레아 척후 모험가가 이에 항의하기 위해 접수처 아가씨를 힘으로 겁박할까 속으로 생각해보지만 고블린 슬레이어가 입회인으로 있는 걸 보고 '파티로 도전하는 고블린 사냥을 혼자 하는 강한 전사에게 (척후 혼자서) 덤벼봐야 승산이 없다'고 여기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이 레아는 3권에서 고블린 슬레이어를 기습했다가 역으로 탈탈 털린다.[32] 역설적으로 이런 생각이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만 잡고 다니는 원인이 된다. 모험가들이 등급이 올라가면 고블린을 잔챙이라고 생각해 의뢰를 받지 않는 탓에 제대로 고블린을 잡을 사람이 없어서 고블린 슬레이어가 계속 고블린을 죽이러 다니는 것이다. 이는 초보들도 마찬가지로 고블린을 약해빠진 잡몹으로 생각하고 쉽게 잡으려다 전멸을 당하는 일이 허다하다. 신참 모험가 10명 중 반 이상이 고블린에게 당하서 전멸하고 고블린 숫자 증가에 필요한 여성과 무기만 헌납하는 경우다.[33] 확실히 차림새도 거의 노출이 없는 갑주로 무장해있는 남성 복장이고, 그 전에 본인의 성별은 엄연히 남자가 맞긴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여자라 오인당하기까지 한 걸 보면 그 동네 사람들 시선에선 그의 체격이 성인 남성 치곤 작고 마른 편일지도 모른다. 목소리의 경우에는 투구를 벗지를 않다보니 그냥 톤이 매우 낮은 여성의 목소리로 들렸을수도있다.[34] 해당 삽화에서는 머리색이 어두운 색으로 묘사된 반면 코믹스판에서는 밝은 색으로 그려졌다.[35] 같은 은 등급 모험가인 중전사는 평소에는 고블린 슬레이어를 마음에 안 들어했지만 실은 고향 촌락에 나온 고블린을 고블린 슬레이어가 퇴치해 줘서 고마움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AA판에서는 가츠로 나왔는데, 부상을 입고 은퇴한 동료가 정착한 마을에 나타난 고블린을 퇴치해 준 걸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 살짝 다른 이유가 있었다.[36] 검의 처녀가 첫 등장한 호수 마을에서의 일이 마무리될 때 고블린 슬레이어가 들었는지는 불명이나 검의 처녀는 사실상 그에게 사랑고백에 가까운 호감을 밝히기도 했으며, 왕성에 출두할 때 일부러 고블린 슬레이어의 파티를 지명해 같이 여행을 하며 입장상 직접적으로 마음을 드러낼 수 없는 자신에 비해 그 주변 여성들은 호감을 직접 언급할 수 있어 부럽다고 생각하는 모습도 나왔다.[37] 다만 물의 도시에서 고블린 슬레이어를 알아보는 듯한 묘사가 없다. 해당 장면에서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만 잡아서 멸시하는 것이 아니라, 피와 진흙을 덕지덕지 묻힌 외양 탓이 크다. 변경 도시에서도 신참 모험가들도 그 겉모습만 가지고 고블린 슬레이어를 우습게 본다.[38] 다만 그 스승인 늙은 도공은 자신이 할일과 해야할 일을 잘 알고있는거라며 고평가를 한다.[39] 늙은 도공은 모험가들이 장비를 실용적으로 고르기보단 유명세를 얻기 위해 화려한 장비를 고르는 태도를 좋아하지 않는다. 겉멋만 든 장비로 어설프게 몬스터한테 덤벼들었다가 죽는 일이 부지기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본인이 맡은 의뢰에 맞는 장비를 신중히 고르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전문가적인 태도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다.[40] 정식 발매본에선 이 설정은 "중장 전사의 고향에 나타난 고블린들을 퇴치해주었기 때문"으로 수정되었다.[41] 위에 서술된 중장전사의 불평도 비슷한 사유로 투덜거리는 것에 가깝다[42] 일단 본인의 행동 계기 자체가 복수이기도 하고 절대적인 의미로 보자면 정의보다는 실리에 가까운 인물. 복수귀임에도 그 행동이 정의가 아닌 실리에 확실히 향해져 있다는 게 특이점.[43] 다만 아예 말이 없는 둠 슬레이어보단 단답형이긴 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가 말이 많다.[44] 고블린 슬레이어는 마을과 가족들이 고블린에게 멸망하는 걸 지켜보았고, 둠 슬레이어는 자신이 지키는 고향와 동료들이랑 아끼던 토끼인 데이지가 악마들에게 학살당하는 걸 지켜보았다.[45] 고블린 슬레이어는 주 무기인 어중간한 길이의 검 말고도 투척용 단검, 슬링, 투창, 최루탄 등 온갖 무기를 사용하며, 둠 슬레이어 역시 온갖 무기들을 들고 다니며 악마들을 보는 대로 학살한다.[46] 둠 이터널 시연 영상에서 UAC 생존자들과 마주한 둠 슬레이어의 행동을 보자면 좀 거칠고 무례한 점이 있긴 했으나 그렇다고 사람을 해친 것은 아니었다.[47] 단, 새뮤얼 헤이든이 처음 대화를 시도할 때 모니터를 집어던지고, 또다시 대화를 시도하자 엘리베이터 패널을 부숴버리긴 했지만, 이건 새뮤얼이 둠 슬레이어 입장에서는 "이건 또 뭔 개소리야?"밖에 안 나오는 소리를 했기 때문이다, 당장 지옥과 조금이라도 관련 있다면 작살내고 보는 둠 슬레이어에게 지옥 탐사는 희망이니 뭐니 얘기를 했으니 빡칠만도..[48] 지옥 최강의 전사인 타이탄과 "전능한 싸움"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고받고는 결국 타이탄을 죽여버렸다.[49] 설사 용사인 그녀가 어찌저찌 살았다고 해도 자신이 소중히 여겼던 장소가 고블린들에 의해 처참하게 짓밟히는 트라우마를 안게 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순수하면서도 정의로운 용사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었다.[50] 고블린을 사냥할 수 있다면 뭐든 좋다고 생각하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이 정도로 말할 정도면 스승인 레아 노인이 시킨 훈련이 정말 끔찍했었단 것을 알 수 있다..... [약스포일러] 신중용사의 주인공인 세이야는 한 번 용사 소환을 경험했으나 마왕에 대한 정보수집을 소홀히 한 결과, 소중한 동료들이 살해당하고 실패한다. 그 결과, 다시 다른 세계로의 용사 소환이 되자 이때부터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방침으로 매우 철저함에 고집하는 성격으로 변한다.